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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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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한국메나리니와 풀케어, 더마틱스 울트라 판매 계약

광동제약은 한국메나리니와 '풀케어' '더마틱스 울트라'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올해 1월부터 국내 리딩품목인 풀케어와 더마틱스 울트라에 대한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제 풀케어는 국내 최초 하루 한 번 간편하게 바르는 방식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다국적 특허기술로 인해 주성분의 손발톱 침투력이 우수하며,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흉터 치료제 더마틱스 울트라는 CPX(실리콘 겔) 성분과 비타민C 에스터가 함유되어 붉고, 어둡게 착색되고, 솟아오른 흉터를 개선하는데 임상으로 입증된 흉터 전문 제품이다. 한국메나리니 박혜영 대표이사는 "한국메나리니 컨슈머헬스케어의 대표 브랜드인 두 제품을 뛰어난 약국 영업 인프라를 가진 광동제약과 진행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에서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여 제품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 성장을 이끌고 카테고리 리더로서 자리매김한 풀케어, 더마틱스 울트라 두 브랜드 모두 소비자는 물론, 약사님에게도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한국메나리니의 제품력과 광동제약의 영업력이 더해져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어 양사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1-17 10:59:33 이세경 기자
GC녹십자웰빙, '라이넥' 인대 재생 효과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인대 치료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올로지컬 앤 파마수티컬 불레틴'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해 근감소증 예방 가능성에 이어 라이넥의 또 다른 근골격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넥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주사제로,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인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들어진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인대를 손상시킨 동물실험군에 라이넥을 투여한 결과, 4주 후 손상된 인대에서 염증이 감소했으며, 인대 손상 평가지표가 정상 인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킬레스건 유래 섬유아세포에 라이넥을 처리한 결과, 콜라겐 등 인대 재생과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이 대조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김범수 인하대학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이넥이 염증 완화 및 손상된 인대 재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통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라이넥이 통증 치료 약물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등 근골격계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라이넥의 후속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0-01-17 10:59: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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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오픈콜라보레이션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로드맵 제시

대웅제약이 2020년 가시화되는 R&D 성과를 공개해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승호 대표가 글로벌 사업전략과 신약 개발 현황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승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대웅제약의 R&D 성과로 가장 눈에 띄는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펙수프라잔은 지난 해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가 신청된 상태로, 올해 그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0년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향후 약 40조원의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대웅제약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도 공유했다. 대웅제약은 2020년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252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임상 1상이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공개한 핵심 전략은 차별화와 글로벌 오픈콜라보레이션의 고도화이다. 연구개발 전체 프로세스에서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전문가의 역량을 융합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나가겠다는 포부이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항체 융합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 '아박타'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A2A파마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항암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웅제약은 자체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글로벌 치료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시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허가를 획득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품을 발매했고, 올해 유럽에서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용 시장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치료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사장은 "2020년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 혁신제약사 중 하나로서 희귀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해내겠다"고 말했다.

2020-01-17 10:59:18 이세경 기자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 토종 혁신 신약에 세계 이목 집중

"퍼스트무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그동안 쌓아온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직접 만들어가겠다는 선전포고였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 컨퍼런스는 한층 높아진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보폭 확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연구소를 신설하며, 미국 진출 시동을 건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최소 18개 CDO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기준, 35개의 위탁생산(CMO) 프로젝트, 42건 CDO 프로젝트, 10건의 위탁연구(CRO)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R&D연구소를 먼저 출범하고,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지로 추가 진출하는 것을 계속 검토중"이라며 "CMO에 CDO, CRO, sCMO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관련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전 세계 CMO기업 중 최대인 36.5만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CMO 생산 제품수를 2018년 27개, 지난해 35개에서 47개 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시마SC를 통해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 처방악 기준, 글로벌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81%를 기록하며, 퍼스트무버로서의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 회장은 "램시마SC가 전체 50조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0조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박차' 국내 기업들이 개발 중인 혁신 신약의 파이프라인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혁신성을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소개했다. 특히, 신속하고 강력하게 지방간 수치를 줄이는 혁신성이 주목을 받았다. 회사측은 올해 2분기 중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항암제와 희귀질환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성을 배가하겠다는 의지다. 자체 개발한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혁신 신약의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한 통풍,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통풍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 결과 기존 요산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심혈관 질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요산 수치를 충분히 낮춰줬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 결과 신속한 면역세포 감소와 표적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이 확인됐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 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고객 관점 신약과제 확대에 보다 집중해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16 15:19:37 이세경 기자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등 세계무대에서 K-바이오 위상 알렸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층 높아진 K-바이오의 위상을 드러냈다.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올해 새로운 성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13~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 R&D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올해도 메인세션 강연자로 초청을 받으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랜드볼룸에 섰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위탁생산(CMO)사업은 물론, 위탁개발(CDO) 사업 역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올해 메인세션 강연자로 초청을 받았다.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를 통해 전세계 퍼스트 무버에서 글로벌 시장 판도를 뒤집는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핵심과제로 개발 중인 신약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 사장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와,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이어지는 탄탄한 핵심 피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LG화학 역시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2017년 이후 대폭 확대된 항암, 면역, 당뇨 및 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과 주요 신약과제 임상결과를 중점소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로, 전 세계 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2020-01-16 14:52: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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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탄탄한 파이프라인,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꿀 것"

한미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2020년 새로운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한미약품의 2020년 비전 및 주요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발표했다. ◆탄탄한 파이프라인 공개 권 사장은 한미약품의 핵심과제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타깃하는 HM15211과,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 주1회 제형의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을 꼽았다. 특히, 한미약품의 NASH 치료제의 차별화된 혁신성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질환인 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HM15211은 MAD(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력들이 확인됐다. 간 섬유화 모델에서는 간 성상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섬유화 증상을 탁월하게 개선했으며, 염증 사이토카인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HM12525A는 작년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만·당뇨 동시치료제로 개발하려던 얀센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치료제다. 특히 HM12525A는 세계 최초의 주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됐다.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혁신신약 HM15136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HM1513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는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HM15136은 '20%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M15136 임상 1상의 SAD(단일용량상승시험)는 완료됐으며, MAD는 올해 3분기쯤 종료될 예정이다. ◆항암과 희귀질환 성장동력 항암분야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으며, 다른 바이오 혁신기업인 페인스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성을 배가하겠다는 의지다.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고형암 치료제 역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적응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희귀질환 분야 혁신치료제들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30여개에 이르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약 30%(8개)를 차지한다. 현재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및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 외에도 대사질환 분야 희귀질환인 파브리병·뮤코다당증 치료를 위한 월 단위 효소대체요법도 개발 중이다. 권 사장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 있는 다양한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여러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1-16 14:11: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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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호칭 없애고 성과제 도입한 광동제약..더 젊고 빨라진다

광동제약이 젊고 빠른 조직으로 변신을 꾀한다. 1963년 창업한 후 57년을 맞은 광동제약은 올해 초 직급체계를 간소화하고, 성에 따른 연봉체계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하 노력을 시작했다. 광동제약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성과 개선 및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제도를 지난 1일 부터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직급체계를 7단계(사원~부장)에서 4단계(G1~G4)로 간소화했으며, 직급과 관계없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존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상호존중의 문화가 확산되고,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과에 따른 연봉체계를 고도화하고 직책자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뛰어난 성과에 대한 '스페셜 인센티브'를 신설해 역할과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를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 육성하고, 임원 및 팀장 등 리더 그룹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탤런트 세션(인재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인사제도 고도화를 위해 각 직급 및 사업부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타사 및 선진 사례 연구, 개선안에 대한 구성원 리뷰도 같이 진행해 광동제약에 최적화된 인사체계를 구축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의 다수를 차지하고,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하도록 인사제도를 고도화했다"며 "광동제약의 핵심가치 중 '소통과 협력' 그리고 '인재제일'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도입한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도 업무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는 사내에 존재하는 비효율적 관행들을 찾아 제거하고 지시, 보고, 회의, 피드백, 협업 등 5가지 분야에서 업무표준을 정립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프로젝트 실행 후 지난해 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의 직원들이 비효율적 관행개선과 새로운 업무표준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지난 9~10일 신년 워크숍을 진행하고 '혁신경영'을 주제로 ▲수익구조 혁신 ▲경영체질 혁신을 통한 변화 선도를 실천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2020-01-16 13:45: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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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램시마SC로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성장할 것"

셀트리온그룹이 램시마SC를 통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담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 처방악 기준, 글로벌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81%를 기록하며, 퍼스트무버로서의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장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능력을 셀트리온그룹의 핵심역량으로 꼽으며,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프라임시밀러 ▲신약 ▲U-Healthcare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2030 비전 로드맵'을 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으로 집중 소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인플릭시맙 최초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의약품인 '램시마SC'를 통해 게임체인저로 한단계 성장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램시마SC가 전체 50조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0조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며,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획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2017년 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당뇨 시장에도 신규 진출한다. 서 회장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도입과 자체 및 공동 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00억 달러(한화 약 46조5000억원) 규모의 당뇨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필두로 자체 기술력 및 제조생산 능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능력 등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1-16 11:03: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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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에 위탁개발 R&D연구소 신설"..유럽 진출도 검토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R&D 연구소를 신설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15일(현지시각) '바이오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그랜드볼룸 메인세션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기준, 35개의 위탁생산(CMO) 프로젝트, 42건 CDO 프로젝트, 10건의 위탁연구(CRO)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47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연구소를 세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올해 최소 18개 CDO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R&D연구소를 먼저 출범하고,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지로 추가 진출하는 것을 계속 검토중"이라며 "CMO에 CDO, CRO, sCMO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관련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전 세계 CMO기업 중 최대인 36.5만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CMO 생산 제품수를 2018년 27개, 지난해 35개에서 47개 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 부사장은 "1공장은 가동률은 최대치에 가깝고, 2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임. 3공장은 2019년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35% 수준 물량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는 3공장 생산능력을 60% 이상 수준으로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기간도 30%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16 10:46:31 이세경 기자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 실행의 원년 삼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오픈에노베이션 클럽'을 신설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은 제악바이오 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구체적인 방안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한다. 미국의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에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입주를 확대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 산업연계프로그램에도 가입,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CIC는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총 7개 지역에 바이오 생태계를 갖춘 최대 규모 혁신 플랫폼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입주해 있고, 보스턴 지역 전체에는 LG화학과 삼양바이오팜 등이 진출한 상태다. 원 회장은 "올해 CIC 진출을 늘리고, 컨소시엄 형태로 MIT 산업연계프로그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밀너 컨소시엄에도 가입해 공동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회원사들의 진출로를 넓히고, 정부에서 지원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을 신설한다.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까지 모두 모여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다. 원 회장은 "새로운 연구나 기초물질을 발굴한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 민·관 협력도 늘리기로 했다. 협회는 현재 9.1%를 차지하는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일본 수준의 20% 이상 까지 높일 계획이다. 원 회장은 "개방형 혁신의 성공은 민관 협력에 달려있다고 할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은 자생력을 키우고,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국제윤리경영시스템 ISO37001의 도입 기업을 현재 53개에서 70개 까지 확대해 윤리경영을 확고한 산업 문화로 정착시킬 게획이다. 또 지난해 신설한 인공지는(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을 본격화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오는 9월 16일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세번째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 기술수출은 전년(5조3706억원) 대비 58.6% 확대된 8조5165억원(14건)을 달성했다. 해외 신약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은 23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는 16개에 이른다.

2020-01-15 14:20:03 이세경 기자
고소득자 건강수명 저소득자보다 11년 길어..건강불평등 심각

고소득자가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기간은 저소득자보다 11년이나 긴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건강불평등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포용복지와 건강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건강불평등은 소득, 사회계급, 학력, 지역 차이에 따라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지표인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은 소득계층별,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이고,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의미한다. 2010∼201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 등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인구의 기대수명은 85.1세, 건강수명은 72.2세였고, 소득 하위 20% 인구의 기대수명은 78.6세, 건강수명은 60.9세였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기대수명은 6년, 건강수명은 11년이나 길었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지역과 가장 짧은 지역의 격차는 2.6년이었고, 건강수명은 격차는 5.3년이었다. 자살사망에서도 불평등이 드러났다. 2015년 학력에 따른 연령표준화 자살 사망률을 보면, 65세 미만 남성 인구에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은 10만명당 24.5명이 자살했지만,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는 10만명당 166.7명이 자살했다. 65세 미만 여성 인구에서도 두 집단의 자살률은 10만명당 12.0명, 97.0명으로 차이가 컸다. 흡연율과 만성질환 역시 격차가 컸다. 2017년 국민건강통계자료에 따라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20%를 비교했을 때 양측의 현재 흡연율은 각각 15.9%, 26.0%였고,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9.1%, 17.4%로 고소득층의 건강관리 수준이 훨씬 높았다.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건강형평성연구센터장은 "다양한 건강 결과와 건강 행동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뚜렷이 관찰되는데 이는 의료보장 강화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문재인 케어로 대표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의료에서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급여 수급자 선정의 까다로운 기준, 노동시장 불평등, 주거 불안정, 전통적 가족 해체로 인한 건강보험 장기 체납 문제 등 이슈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2020-01-15 14:19: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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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업계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 출범

JW그룹이 설립한 제약업계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JW그룹은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이 공동출자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가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JW그룹은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법인 생명누리를 설립하고 사회복지사 1명과 발달 장애를 가진 근로자 10명을 채용했다. 2008년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제약회사가 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애인 근로자는 JW당진생산단지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4시간씩 근무하며 작업복 클리닝과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한다.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과 신체적·정서적 관리 역할을 한다. 생명누리는 앞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근로자 6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서명준 제품플랜트장은 "JW그룹은 인류의 건강문화 향상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장애인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문화가 제약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W그룹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8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장애인 화가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공모전을 매년 운영하는 등 장애인 대상 메세나 활동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0-01-15 09:55:52 이세경 기자
소득인정액 월 38만원 이하 노인 기초연금 월 30만원 받는다

근로소득 등 각종 소득과 재산을 공제하고 남은 소득인정액이 월 38만원 이하인 노인은 소득 하위 노인 40%에 지급되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16일까지 의견을 받고 발령 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를 선별하기 위한 기준인 이른바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을 조정한 게 골자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재산 하위 70% 노인에게 2018년 9월부터 월 25만원이 지급되는데,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악화하는 노인가구의 소득분배지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나아가 기초연금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기초연금 30만원 지급대상을 소득 하위 40%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득 하위 40% 노인을 가려낼 기준(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을 조정했는데, 소득인정액을 배우자가 없는 노인 단독가구는 월 38만원으로, 배우자가 있는 부부 노인가구는 월 60만5000원으로 정했다. 즉 월 소득이 혼자 사는 노인은 38만원 이하, 부부 가구는 60만5000원 이하면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탈 수 있다는 말이다.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지 않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전년 물가 상승을 반영해 올해 월 25만4760원의 기초연금을 받는다. 소득인정액은 일반적인 소득 개념과는 다르다. 필요경비를 공제한 노인가구의 각종 소득평가액(근로소득, 이자 등 금융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합산한 금액이다.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40% 노인의 일부는 이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월 30만원 전액을 못 받고 최대 5만원가량 깎인다. 국민연금 수령액과 배우자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수준 등에 따라 일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소득 역전 방지' 규정에 따라 소득 하위 40%의 기초연금 수급자 중 소득인정액이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에 가까우면 최대 5만원 정도 감액돼 다른 일반 기초연금 수급자와 마찬가지로 25만4760원의 기초연금만 받는다. 정부는 앞으로 기초연금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을 올해 소득 하위 40%로 확대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소득 하위 70% 이내 노인으로 넓힐 계획이다.

2020-01-14 14:39:0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