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복지부, 비상진료체계 유지 위한 2차 예비비 투입 검토..의료 개혁 지속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2차 예비비 투입을 검토 중이다. 그러면서 의사 집단이 내건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와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료개혁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2차 예비비 관련해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고 비상진료체계가 끊기지 않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대 증원 이후 전공의 이탈에 따라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자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1157억원 규모의 1차 예비비를 투입한 바 있다. 여기에 3월부터 19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를 매월 지원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때와는 달리 국민 부담으로 전가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과 병원 경영 어려움은 코로나19와 성격을 달리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때는 불가피한,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 것(전공의 이탈)은 병원 관리와 관련된 문제여서 국민 부담으로 전가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상황이 복원됐을 때 의료 인프라가 재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정도로 흠이 생기면 안 되지 않겠나"며 "최소한 정도의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개혁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상태다. 국민의 72.4%는 의대 2000명 증원을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와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복귀 없이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다만, 전공의들에 대한 불이익은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은 없다"며 "이탈한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상황이 달라 일률적으로 시기와 처분 수위를 정할 수는 없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명령 전달에만 4주가 걸리고 명령 위반시 처분에는 3개월이 걸린다"며 "그 과정에서 복귀하게 되면 본 처분을 할 때 충분히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2 17:26:41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단독 대표' 취임, 한미 임종훈 "유통·의료기기·건강식품 성장 가속"

단독 대표로 취임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한미사이언스가 유통·의료기기·건강식품 성장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대표이사는 21일 대표 취임 후 이와 같은 첫 성장 전략 메시지를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임 대표이사는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란 제하의 이 메시지에서 "최근 1년 동안 겪은 다양한 변화들을 뒤로 하고, 미래에 집중해야 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며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과 집중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이사는 "계열사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2만2000여개의 거래 약국을 통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의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를 사용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임 대표이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외부 컨설팅을 활용해 내부 역량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대표이사는 지난 달 그룹사 전 임원이 모인 AI 관련 세미나에서도 AI 적용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민첩한 업무 대응 등을 주문한 바 있다. 그는 "임직원 각자의 역할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는 의미 있는 인센티브와 지속적 교육 기회로 보상하겠다"며 "내부 역량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활용, 최신 산업 트렌드와 고급 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전문적인 통찰력을 얻어 사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AI 도구들을 도입함으로써 여태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하여 업무 속도를 개선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1 13:07:2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내성 위험 높인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 공동연구팀이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는 제목의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다제내성균 감염증 중 하나로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에 내성을 가진 균(내성균)이다. 이 감염증은 효과적인 항생제가 많이 없어 치료가 어렵고 치명률이 높다. 하지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항생제 이외의 약제의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CRE 감염의 위험 요인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매커니즘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산억제제의 과다 사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순 교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에서 위산억제제 남용을 줄여야 하는 근거 자료를 마련했고, 향후 다제내성균 치료 및 저감을 위해 임상적 관리 방안 마련 및 마이크로바이옴 활용법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1 13:07:2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배순훈 글로벌경영학회 회장 선정

한림대학교는 지난 17일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는 제17회 일송상 교육분야 수상자로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을 선정했다. 배 회장은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산업현장에서 현장 기술자로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하여 KAIST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한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는 등 낙후된 국내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 활동을 했다. 이후 산업체 현장에 진출하여 대우그룹 계열회사의 기술경영 CEO를 담당하며 많은 현장 기술자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플랜트, 선박, 자동차와 부품, 가전품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에 생산, 수출하며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세계 수준 품질을 달성한 공로로 대한민국 과학 기술상 기술 부문 수상을 했고 가전제품의 품질은 소비자가 만든다는 '탱크주의' 광고로 한국 광고 대상, 뉴욕 페스티벌 광고 대상을 받았다. 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프랑스 외국인 투자를 한 결과 프랑스의 레종도네르 오피시에 훈장,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한국, 브라질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브라질의 히코브랑코 훈장을 받았다. 특히 배 회장은 민간 산업계 인사로는 한국 최초로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입각하여 우체국 경영을 혁신했고 ADSL 기술로 인터넷에 동화상이 전달되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한국이 세계 최첨단 'IT강국'이 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공직에서 퇴직 후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IMF 경제위기 이후 세계화된 새로운 금융환경에서의 경영학을 가르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하여 미술관 수익을 대폭 개선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비영리 기관의 경영사례도 만들었다. 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조국의 낙후된 산업기술을 끌어올려 세계적 수준에 올려놓은 공적이 혁혁한 분"이라며 "배 회장님은 특히 KAIST 교수 시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해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존경하는 장익 주교님이 수상하신 상을 받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문명대변혁의 AI시대가 도래한 것에 대해 "AI는 사용자인 인간이 삼강오륜과 같은 인륜정신을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 분야가 AI를 적극 도입하여 환자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송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0 13:56:5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삼성서울병원 7월부터 장례식장 일회용품 없앤다..상급종합병원 첫 시도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첫 시도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적극적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6년까지 서울 지역 모든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장례식장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 참여는 아직 없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친환경 장례 문화 선도를 위해 다회용기 보급에 앞장선다. 2024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하여 상주 및 조문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2025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시범 기간에는 서울시와 협조를 통해 기존 상조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알리고 설명회도 갖는다. 조문객에게는 다회용 그릇, 수저, 컵을 제공하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서울시에서 엄선한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하여 친환경적인 초음파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병원은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매년 일반쓰레기 발생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 중 하나다. 밥그릇과 국그릇, 대중소 접시, 수저, 컵 등 일회용품 등 9종다. 식탁보까지 일회용 비닐을 사용한다. 모두 한 번 쓰고 버려진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총 2300톤 규모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접시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에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친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병원 업계 ESG 활동을 선도 해나가고 있다"며 "장례식장의 일회용기 사용을 당연시 여기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 장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0 10:46:5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신흥재벌이 걸어온 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흙수저, 최연소 임원이 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1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한국 1위에 올랐다. 세계 145위였다. 자산은 142억 달러(19조4250억원)로, 세계 297위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3억 달러)보다 8조 이상 많았다. 지난 2000년, 셀트리온을 창업한 지 불과 20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그는 '살아 있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삼성전기를 거쳐 대우자동차를 다니던 직장인 시절, 외환위기에 무너지는 그룹을 지켜봐야만 그는 위기 직후인 2000년, 후배 다섯명과 함께 5000만원으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설립한다. 이 넥솔은 훗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K-바이오'의 초설을 다진 셀트리온그룹으로 성장한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로, 재벌 2·3세가 주를 이루던 80년대의 재계에 새로운 '신흥재벌'의 등장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 65세 정년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년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며 연 매출 30조원의 통합 셀트리온그룹을 세우고 있다. 자수성가의 신화, 서 명예회장과 셀트리온의 역사를 짚어본다. ◆연탄 나르고 택시를 몰던 학생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57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나 서울 구파발 기자촌으로 올라왔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연탄장수였다. 학교를 마치면 부모님, 동생과 함께 연탄 배달을 했다. 아버지 장사를 돕느라 고등학교 진학도 2년 늦어졌다. 뒤늦게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에 들어가며 현재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다. 건국대학교 77학번으로 바이오와는 거리가 먼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하면서 지방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의 출근을 돕기 위해 택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택시로 아내를 데려다주고, 합승 손님을 태워 서울로 돌 아왔다. 택시를 몰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 교습비를 반값만 받고 운전을 가르치기도 했다. 24시간 학교를 다니고 24시간 택시 기사를 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그런데도 그는 4.3만점에 4.18이라는 높은 학점으로 3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공대 출신 가운데서는 문교부 공식 '조기졸업 1호 학생'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는 아직도 '흙수저'라는 말을 싫어한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에서 "절박함이 있는 사람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잘못되었으면 다시 되돌아가면서 자신이 성공할 때까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본능적으로 노력하게 되어 있다"며 "그래서 흙수저라 힘들다, 어렵다고 단정 짓기 전에 내가 가진 절박함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본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재벌 1·2세대를 경험하다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기였다. 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지금은 고인이 된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을 가까이에서 모셨다. 서 명예회장은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병철 회장을 꼽는다. 그는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 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보기에 가식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나라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서정진 회장은 삼성에서 4년을 재직한 후 한국생산성본부로 직장을 옮겼다. 대우가 GM으로부터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대우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후였다. 대우자동차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생산성본부에 자동차 품질과 생산성 혁신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의뢰를 맡은 서 명예회장의 답은 단 세 줄이었다. "개발을 하면 개발을 해서 망하고, 개발을 안 하면 차가 없어서 망하는데, 왜 GM을 인수하셨습니까?" 당시 차를 팔려면 차종이 최소 5개는 있어야 했다. 차 한 대를 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들었다. 당시 대우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20만대. 개발비만 대당 150만원이 나오는 꼴이었다. 차를 팔아봐야 개발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서 회장은 "동유럽이 개방되니 그들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200만대 규모로 늘리면, 차 한 대당 개발비를 15만원 으로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김우중 회장은 며칠 후 운전기사를 보내 서 명예회장을 임원으로 스카웃했다. 1990년, 그의 나이 고작 34살 때였다. 그는 최연소 임원으로 대우자동차에서 세계화추진본부장을 맡으며 경영혁신 활동에 뛰어들었다. 해외 공장을 만들고 해외기업을 인수했다. 나중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대우 그룹은 결국 무너졌고, 무리한 세계경영이 대우 해체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대우가 무너진 책임의 절반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직장 생활 중 한국 재계의 1세대, 2세대를 직접 지켜본 경험들은 훗날 그가 셀트리온을 키워내며 신흥 재벌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신의 자사전을 통해 "그들은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 1세대들이 지금 경영을 한다면 장점이 살아나기 힘들 거다"라며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거나 윽박지른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창업자들은 직원들과 소통이 안 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공의 조건으로 '생활 습관'을 강조해 왔다. 그는 한 강연에서 "사업을 할 때와 월급쟁이를 할 때, 임원을 할 때도 똑같은 것 하나는 단 하루도 그냥 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똑똑하다 안 똑똑하다는 중요하지 않다. 흙수저, 나무수저도 중요하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제일 큰 재산,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본인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와서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단 것이다"라며 "여러분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9 13:07:1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베트남 가짜 우황청심원 유통 조직 적발..국내 소비자 불안감 커져

최근 베트남에서 가짜 우황청심원을 제조, 유통한 조직이 현지 경찰에 적발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우황 가격 천정부지로 오르며 불법원료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주요 매체들은 현지 경찰이 한국 유명 제약사의 제품을 모방한 가짜 우황청심원 등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범죄조직 일당 8명을 검거하고 가짜약 4000박스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금까지 한화 약 27억원 상당의 가짜 의약품 등을 시중에 유통했으며, 제품 포장재와 용기, 사용설명서, 정품인증 스티커까지 위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베트남에서 우황청심원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좀 더 값싸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린 제품이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우황 가격이 크게 급등하며 이와 같은 불법 우황청심원의 제조, 판매 사례가 국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상당수 의약품의 주 원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동물성 생약재인 우황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황은 2023년 한 해 동안 가격이 약 2.5배가량 폭등해 1kg당 약 2억4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 제품들이 우황가 폭등과는 무관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약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불법원료를 사용한 가짜 우황청심원의 유통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우황 가격이 폭등했다고 하는데, 시중에는 가격 변동 없이 판매되는 제품들도 있다"며 "우황청심원을 믿고 복용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업계는 불법원료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법원료를 사용한 우황청심원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며 소비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루라도 빨리 나서서 전수조사와 소비자 보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17 17:38:3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선발 기관과 협약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9일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의 2024년도 선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신생 비영리 조직의 사업과 빠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 10년 이내 비영리 단체 및 법인을 공개 모집한 이번 '성장트랙' 전형에는 ▲계단뿌셔클럽 ▲뉴웨이즈 ▲다시입다연구소 ▲두루 ▲빠띠 ▲스프링샤인 ▲온기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등 총 8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아산나눔재단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8개 기관이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임팩트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먼저, 선발팀에게는 임팩트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금 6000만원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전문가의 멘토링, 사무 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마케팅, 인사, 개발 등 비영리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원 연계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11월에 열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2024년도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선발된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지난 해에 이어 이번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도 선발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도입해 다시입다연구소의 사회적 임팩트를 다방면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협약 기관으로 선정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의 8개팀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각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역량을 펼치고 각 프로젝트의 소셜 임팩트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13 14:32:5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바이오소재 교류의 장 열린다..산업적 활용 방안 논의

국내 바이오소재 연구와 산업적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과 함께 오는 14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제3회 바이오기업-소재자원은행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소재란 미생물, 식물, 동물, 세포 등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여 생산되는 유용한 물질과 이를 가공하여 연구나 산업화가 가능한 산물을 말한다. 정부는 고품질의 바이오소재가 바이오 연구 및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범부처 14대 바이오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해 육성 중이며, 클러스터별로 실물 소재에 대한 정보 확인부터 분양신청까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바이오소재 정보통합플랫폼 '바이오원(BioOne)'을 구축했다. 이번 교류회는 바이오소재가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야생생물에서 유래한 유용 소재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소재 정책을 안내하고, 바이오소재 활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기술과에서 국가생명연구자원 활용 정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BioOne을 시연하고, 야생생물 클러스터에서 수집한 우수소재 등을 소개하면서 소재 사업화 지원 경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야생생물 소재를 활용한 제품 전시와 함께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이 2025년 종료됨에 따라 '제4차 기본계획' 수립에 대비해 바이오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정혜영 센터장은 "최근 바이오 분야에 대한 세계 각국의 투자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바이오기업과 바이오소재자원은행 간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산·연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바이오소재 활용을 촉진할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13 14:27:5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 융합 연구 활발..글로벌 선도 미래 산업군 성장 발판

【대전=이세경기자】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분야에 대한 융합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오가노이드 기술뿐 아니라 오가노이드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재생치료제, 오가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까지 연구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 오가노이드가 전 세계를 선도할 미래 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본관 대회의실에서는 '오가노이드 워킹그룹(WG)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생명연 오가노이드 워킹그룹(WG) 책임자인 손미영 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오가노이드 및 융합 연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연구자인 조승우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와 임성갑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그리고 국내 최고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의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한 융합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조승우 교수는 바이오 기업, 세라트젠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오가노이드와 첨단바이오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생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미세유체칩(마이크로플루이딕)을 활용해 줄기세포 배양방법을 개선하고, 바이오리액터 기술을 새롭게 구축해 오가노이드 기능을 높이고 개선된 결과를 얻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임성갑 교수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기술을 세포 배양에 적용한다. 손미영 센터장과는 오가노이드 배양 플레이트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조승우 교수팀과는 공동연구를 통해 온도 변화 없이 단시간 내 세포 시트를 배양기판으로부터 손상없이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현재 장 재생치료제 '아톰(ATORM)-C' 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 받은 바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재생치료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손 센터장 연구팀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향후 여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off-the-shelf (기성품 형태)'의 동종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손미영 센터장은 "WG는 기존 조직을 넘어서서 연구원에서 필요하거나 새로운 분야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실제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브레인스토밍,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생명연은 오가노이드 연구 선도 그룹으로서 향후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장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영역 확장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생명연 내에서는 총 20개 WG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13개로 시작한 WG은 지속 성장 추세로, 참여 연구자 수도 50% 이상 급증했다. 생명연은 내부 연구개발(R&D) 협업을 위해 WG를 세우고 그룹별 연구 이슈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명연 관계자는 "기획·융합형 워킹그룹 운영으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그동안 총 4건의 신규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며 "내부 연구자 소통 강화 및 공동 프로젝트 발굴, 사업 수행까지 이어지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eilee@metroseoul.co.kr

2024-05-12 13:03:3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연간 실적 흑자전환 기대 높였다

SK바이오팜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후 첫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 흑자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 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 및 다양한 기타 매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7.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900억원대로 성장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규모 고려 시,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확보하였다는 평가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31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창사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으며,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온전히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전분기 대비 17%로 성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출 규모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안정적인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기타 매출로는 1분기 반제품 DP/API 매출,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타 용역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초 기타 매출 가이던스(700억 이상)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7개월 차인 지난 3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7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3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025~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고정비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56:16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5초에 1병 팔린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스피드'..압도적 1위

유한양행은 마그네슘 영양제인 '마그비스피드'가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독보적인 1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마그비스피드'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마그네슘 영양제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출시 이후 180만병의 판매를 달성하여 약 5초에 1병씩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제품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마그비스피드'는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 300mg과 비타민 B2, B3, B6 성분으로 구성되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경련, 육체피로, 체력저하에 효과적이며 구내염, 피부염, 임신 수유기 중 비타민 보급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액상 제제로 설계되어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정제나 캡슐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섭취가 용이하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하루 360mg, 여성은 280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해야 하나,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권장량의 1/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스트레스, 백미, 가공식품, 커피 등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마그네슘 부족 현상이 쉽게 발생하며,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추가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마그비스피드'에 이어 2023년에 출시한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은 기존 제품 대비 마그네슘 함량을 두 배로 늘리고, 하루 한 병 섭취에 대한 편리성을 더해 강화된 효과를 제공한다. 이 구성은 특히 근육 피로를 빠르게 회복하고자 하는 운동 선수 및 활동적인 일상을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2013년 '마그비 연질캡슐'로 시작하여 꾸준히 시장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며 "앞으로도 마그네슘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여 마그네슘 영양제의 대표 브랜드 '마그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49:4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휴젤, 1분기 매출 15% 성장한 743억..분기 사상 최대 실적 썼다

휴젤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액 74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30%, 34% 급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호주ㆍ일본ㆍ태국ㆍ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매출이 46% 급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는 더채움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마케팅 및 학술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 시장에도 아시아 태평양ㆍ북남미ㆍ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신장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경우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8% 급성장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주제로 국내외 의료전문가 대상 학술 세미나 및 트레이닝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용량별 시술 가이드 및 병용 시술 가이드를 제공해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더말렉스, 퍼스니카)'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태국ㆍ레바논ㆍ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KOL을 대상으로 론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신규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톡신ㆍ필러ㆍ화장품 등 모든 품목이 국내외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휴젤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49:4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日 화장품 급성장...1분기 매출 7.7%, 영업이익 6.8% 증가

애경산업은 지난 1분기 중국사업 호조와 더불어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고성장 하는 등 화장품 글로벌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9일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691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사업은 1분기에도 이어진 중국사업 호조와 최근 K뷰티 신성장 동력 국가로 떠오른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에서 지속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전용 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 모델 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럭셔리 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LUNA)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와 운영 제품을 다각화했으며,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AGE20'S의 현지 모델을 활용해 여성의 날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포함한 디지털 채널의 성장을 시현했으며, 채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AGE20'S는 벨벳 팩트, 글래스 팩트 등 신규 입점 및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H&B 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LUNA는 블러 커버 쿠션, 톤 레이어 쉐딩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생활용품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퍼스널 케어 중심의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디지털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 성장 채널 및 신규 플랫폼 등에 적극 대응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등을 고려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애경산업은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일본,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39:3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JW중외제약, 세계 최대 안과학회서 당뇨망막병증 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은 이달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H4R 길항제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H4R 길항제는 히스타민(histamine)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 H4R 길항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당뇨망막병증을 타깃 질환으로 한 이번 전임상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를 유발시킨 마우스(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astrocyte)와 혈관주위세포(pericyte)를 관찰했다. 이와 함께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의 누출량(망막혈관누출) 변화도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주, 16주 투여군 모두 당뇨에 의해 증가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으며,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됐다. 특히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세포가 16주 투여군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측은 기존 점안제에 비해 먹는 약으로서 망막 손상과 감염 위험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히스타민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First-in-Class)로서의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과 기존 임상시험에 확인한 우수한 안전역을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09 14:39:2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