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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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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디칼,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ARIETTA 50LE' 출시

JW메디칼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영상진단장치 신제품을 선보인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메디칼은 히타치의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아리에타 50LE(ARIETTA 50LE)'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리에타 50LE'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 '알로카 아리에타 850'의 이미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인 영상진단장치다. '걱정 없는 작업환경(Carefree workflow)', '선명한 이미지(Clear imaging)', '간편한 어플리케이션(Clean Application)' 등 이른바 '3C 컨셉'으로 편의성 강화에 집중했다. 일러스트 기반의 터치형 유저 인터페이스(UI)와 21.5인치에 달하는 대형 모니터를 적용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콘센트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60분 간 작동이 가능한 배터리 모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진료실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수술실이나 응급실에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종양 내 혈류까지 고화질로 진단할 수 있는 'eFLOW' 기능은 물론, 진단부위의 선택만으로 간편하게 경동맥 벽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 Auto IMT 기능도 제공한다. JW메디칼은 향후 '아리에타 50LE'를 병·의원급 맞춤 주력 모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JW메디칼 김한별 PM은 "이번 신제품은 기존 아리에타 시리즈의 기술력과 장점을 이어가면서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선도 품목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15 15:21:52 이세경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효과, 국제학술지 란셋 뉴롤로지 게재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전문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는 SK바이오팜이 통제되지 않는 부분발작을 앓는 성인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용량-반응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 시험 결과, 부가적인 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하였을 때, 위약대비 발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임상시험 참여자들은 8주간의 기저기간 이후 18주 동안 (6주간의 용량적정 기간 및 12주간의 유지기간 포함) 무작위로 3개 용량 중 1개 용량(하루 100, 200, 400mg)의 세노바메이트 또는 위약을 복용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세노바메이트를 100, 200, 400mg 투여한 그룹에서 기저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위약 투여군(24%)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발작 감소율 중앙값(각각 36%, 55%, 55%)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유지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은 비율의 환자들이 위약 투여군(25%) 대비 기저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50%이상의 발작빈도 감소율을 보였다(각각 40%, 56%, 64%). 또한, 유지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100, 200, 400mg 투여한 그룹에서 각각 4%, 11%, 21%의 환자들이 부분발작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 투여군에서는 그 비율이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신경학과 교수 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그레고리 L. 크라우스 박사는 "통제되지 않는 부분발작을 앓는 성인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된 무작위, 통제 임상 시험 결과가 자세하게 논문으로 실린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연구 결과, 유지기간 중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위약대비 용량에 따라 유의미한 발작 빈도 감소율이 확인됐으며 유지기간 중 200mg과 400mg을 투여한 그룹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작소실을 달성했다는 점도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마크 케이먼 박사는 "지난 20여년 간 많은 수의 새로운 약물들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환자의 3분의 1은 여전히 발작이 통제되지 않는다"며 "약물 유지기간의 연구 결과를 사후 분석해 보니, 200mg의 용량의 경우 10명, 400mg의 용량의 경우는 5명의 환자를 치료했을 때 한 명의 환자는 발작소실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세노바메이트가 기존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함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았던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인 결과다." 전반적으로 세노바메이트는 치료 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의 대부분이 중증도에 있어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이었으며, 다른 뇌전증 치료제들과 유사한 결과가 관찰됐다. 가장 흔한 TEAEs로는 졸림, 어지러움, 두통, 피로, 복시가 관찰되었으며, 복용량을 증량함에 따라 TEAEs 발생 건수 또한 증가했다. 중대한 약물 관련 반응으로 1건의 호산구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는 약물반응(DRESS)이 200mg 투약 그룹에서 관찰됐다.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에 따라 오는 21일 심사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2019-11-15 15:19: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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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목암 故 허영섭 회장 10주기 추모식 가져

GC녹십자는 용인 수지 본사에서 고(故) 허영섭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나라 백신주권과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서며 국내 생명과학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GC녹십자 임직원들은 자율적인 참배와 헌화에 참여하며 회사는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헌신했던 고인의 뜻을 기렸다. 특히 이번 10주기 추모식에는 '목암,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고인의 생전 활동을 담은 사진전과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고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 회장은 생명과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서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며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이러한 고인의 헌신은 B형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고, GC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내몰았던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전량 국내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 고인은 회사의 성장을 통해 거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환자중심주의도 실현했다. 지난 1990년, 선천성 유전질환인 혈우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진료비 지원, 환자 조사 및 등록, 재활을 지원하며 혈우병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 1983년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간염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목암생명공학연구소(현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환경이 좋은 외국에 연구소를 설립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 허회장은 "먼지가 쌓여도 이 땅에 쌓이게 해야 한다"며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다른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민간 연구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환원하여 국내 생명과학 연구기반 조성과 후학양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와 업계관계자들은 고인에 대해 "경제적인 득실보다는 국가와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가치관이 강했던 분"이라며, "자신에게는 엄격하리만큼 검소했지만 공익을 위한 일에는 그 누구보다 아낌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경기도 개풍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독일 아헨 공과대학을 졸업 후 1970년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1년 한양대학교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2년에는 독일 대학이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라는 '명예세너터(Ehren senator)'를 1870년 아헨공대 개교이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여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제약협회 회장, 사단법인 한독협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독일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수훈 받았고, 인촌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에 선정됐다.

2019-11-15 15:13:42 이세경 기자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생명과학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

무릎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사태로 논란이 된 코오롱생명과학이 결국 혁신형 제약기업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인보사는 의약품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변경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된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인보사 개발 공적을 토대로 인증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신약 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선정시 가점 우대 ▲연구개발·인력 비용에 대한 법인 세액 공제 등 다양한 공적 지원을 부여하는 제도다. 하지만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기준에 적합하지 않게된 때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인증평가위원회에서 재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공적을 상실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하기로 가결했다. 이후 청문 절차를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의 변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혁신형 제약기업 최종 취소가 결정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금 총 82억1000만원에 대한 환수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한 25억원에 대한 환수조치를 지난 11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나머지 지원액 57억1000만원에 대해서는 연구 부정행위에 따른 사기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복지부는 검찰 수사결과 연구부정행위가 확인되면 나머지 금액도 지체없이 환수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보사 개발 공적'으로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 김 모 연구소장에 수여된 대통령표창 역시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9-11-15 10:23: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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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컨슈머, ’5Why 초미세먼지 황사마스크 KF99’ 출시

보령컨슈머가 '5Why 초미세먼지 황사마스크 KF99'를 새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5Why 초미세먼지 황사마스크 KF99'는 초미세먼지를 99% 차단(식약처 허가 KF99)해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호흡기 건강을 지켜준다. 방어력이 우수한 고성능 저차압의 5중 구조 필터로 미세먼지 및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 보호하고, 전면 노즈와이어, 안면부 스폰지 노즈패드가 있어서 김서림 및 누설을 방지함을 물론 착용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NIOSH) 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된 고성능 배기밸브가 장착되어 있다. 배기밸브는 일방향 밸브시스템(One-Way valve system)으로 유해물질이 마스크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날숨은 통과시켜 편안한 호흡을 제공한다. 또 100% 국산 원단 사용했으며, 화이트 색상은 자외선 98.2% 차단, 블랙색상은 자외선 99.9% 차단한다. '5WHY'브랜드는 '다섯 번 묻고, 다섯 번 생각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제품을 과학적 기술을 기반하여 보령컨슈머만의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령컨슈머는 겔포스 용각산 등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의 제조 및 유통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2019-11-14 14:04: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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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CMO 기업 최초 'ISO 27001' 정보보호 인증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위탁생산(CMO) 기업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호 인증(ISO 27001)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정보보호관리 분야 인증기관인 독일의 DQS를 대신해 참석한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로부터 'ISO 27001'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DQS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지정한 독일의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획득한 'ISO 27001'은 정보보호관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기업 최초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인 'ISO 27001'을 획득함으로써 'World Best CDMO Company'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보안관리체계를 인정받게 됐다. 'ISO 27001'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지정한 인증기관으로부터 관리적, 물리적, 기술적, IT 보안 등 총 14개 영역, 114개 세부 통제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독일에 위치한 세계적 인증기관인 DQS로부터 보안솔루션 운영관리체계, 정보보호정책, DB/통신망 관리 등 주요 항목들에 대해 4개월 간의 철저한 평가를 거쳐 'ISO 27001' 획득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 비즈니스의 특성상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에 앞서 고객사들로부터 제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전달받는다. 이러한 정보들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데이터에서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등 고객사들의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핵심적이고 민감한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정보보호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화된 보안정책, 안정적인 정보보호시스템 등 고객사의 요구사항들과 평가항목이 가장 유사한 국제표준인 'ISO 27001'을 글로벌 CMO 기업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정보보호업무를 총괄하는 글로벌고객지원팀장 김용신 상무는 "'ISO 27001'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확보는 물론 향후 수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9-11-14 14:02: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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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성 이대서울병원 교수 단일공 로봇수술 술기, 유럽에서 찬사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이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된 제11차 유럽로봇수술학회에서 한국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논문 초록이 채택되어 구연발표를 했다. 문 교수는 학회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문 교수팀이 시행했던 자궁 적출술, 근종 절제술, 난소 종양 절제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636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산부인과 질환 수술 경험이 있는 가임기 여성들 중 74.4%의 환자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유착이 있는 환자들 중 36.6%도 유착 박리술과 함께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보였다. 또 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 시 통증이나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큰 합병증이 없고 합병증 발생률이 2.5%로 낮아 안전한 수술법임을 입증했고, 수술 경과가 좋아 일생 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결과에 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기존 산부인과 양성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우수성뿐만 아니라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자궁내막암 등 치료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수술결과나 경과와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배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세계적 전문가인 문혜성 교수는 자궁 및 난소암을 포함하여, 각종 산부인과 양성 종양 로봇수술을 800여 건 이상, 복강경 수술을 1만여건 이상 시행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참석해 자신의 연구 및 수술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

2019-11-14 13:57: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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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K-바이오 위기탈출 생존전략"

"오픈 이노베이션은 위기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술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위기를 함께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과 헌신, 파트너사와 '올인'하는 자세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고자 하는 열정이 바탕이 될 때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플러스 웰컴 리셉션' 중 '서바이벌 전략-오픈이노베이션:한미약품'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및 사례, 향후 K-바이오의 미래가치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발표했다. '바이오 플러스 웰컴 리셉션'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이오 분야 세계 석학과 기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9 바이오 플러스'의 전야제였다. 임 대표는 강연에서 "한미는 한국에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가장 활발하게 맺은 기업으로 꼽힌다"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미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는 사실 그 과정 속에 큰 제약사로부터의 거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엄청난 R&D 투자에 대한 부담, 프로젝트 성패에 달린 절박감 등이 묻어 있는 성과"라고 운을 떼며 발표를 시작했다. 임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 이노베이션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고, 한미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비로소 혁신을 위한 양보, 즉 위기탈출을 위한 기회로써 기술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 각 지방에서 구축되고 있는 산업 클러스터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장서 혁신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해외 기관들과도 활발한 산학연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금이 K-바이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의 대표로서 그룹사의 미래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내놨다. 그는 "그룹 지주회사 대표로서, 의약품 뿐 아니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한 예방과 치료를 연결하는 '토털 헬스케어' 영역에 그룹의 미래 가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며 "의약품을 통한 단순 치료를 넘어 병의 근원을 연구하고 예방법을 찾는 일, 치료에서부터 완전한 건강을 되찾는 일까지를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서 한미그룹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9-11-14 13:55: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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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JSC’ 출범..아세안 시장 공략 본격화

JW중외제약이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에서 인수한 유비팜이 공식 출범했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유비팜JSC(Euvipharm Joint Stock Company, 이하 유비팜)' 출범식 '뉴 챌린지 데이(New Challenge day)'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JW그룹 이경하 회장,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 JW생명과학 차성남 대표를 비롯해 유비팜 양길춘 법인장 등 현지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에 대한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비팜 대표이사에 JW생명과학 양길춘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 3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 JW그룹 이경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시장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출범식에 앞선 12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파크하얏트 사이공 호텔에서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장, 오운환 식약관, 김흥수 코참회장 등을 초청해 'Deal Closing' 만찬 행사를 가졌다. JW중외제약의 유비팜 인수는 코트라 M&A팀과 의 호치민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성사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 달러(5조 6894억 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 달러(8조 4700억 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11-13 14:16: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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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위 모두 잘라낸 환자, 일반인 보다 '치매 발병 위험' 높아"

위암으로 위를 모두 절제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를 잘라내면서 비타민 B12의 체내 흡수를 돕는 내인자가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비타민 B12를 보충하면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의대 최윤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기간 50세 이상이면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모두 6만3998명으로 이 가운데 1만2825명이 위를 모두 절제했다. 대조군은 20만3276명으로 위암 환자와 나이 및 성별 등 사회경제적 요소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질환과 우울증 등 치매 발병과 연관 있는 의학적 요소 등에서 차이가 없도록 보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를 모두 절제한 환자는 대조군 보다 치매 위험이 30%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발병 요인 중 하나인 비타민 B12 결핍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에는 비타민 B12 흡수를 돋는 내인자가 분비되는 데, 위를 제거하면서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의 47%에서 비타민 B12가 결핍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비타민 B12부족은 치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위암 환자들의 비타민 B12 부족은 간과되기 쉽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위암 전절제수술 후 비타민 B12 보충 여부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B12를 전혀 보충하지 않거나 수술 후 3년 이내에 보충을 중단한 경우 위암 전절제 수술 환자와 같은 조건의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위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정도 높았다. 반면 꾸준히 보충한 환자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9% 감소했다. 다만 치매 종류를 세분화하여 분석했을 때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마찬가지로 위를 모두 절제한 환자가 일반인 대조군 보다 발병 위험이 높았지만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은 오히려 23% 더 낮았다. 위를 모두 떼어낸 환자들이 이후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내장 지방이 감소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혈관성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성 질환 지표들도 함께 개선된 효과로 풀이됐다. 최윤진 교수는 "위 전절제술 받은 지 3년 전후로 비타민 B12 결핍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면서 "이를 모른 채 지내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떠안고 살게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교수는 "위를 제거하면서 당연히 여러가지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만큼 전문가 상담과 검사는 필수"라며 "비타민 B12 결핍은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만큼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관찰과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유수 학술지인 '미국종양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11-13 14:01: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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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영유아 화장품 ‘보비니’ 온라인 이벤트 진행

GC녹십자웰빙은 국내 독점 판매 중인 독일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 '보비니'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보비니'는 자연유래성분을 사용해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사용이 가능한 저자극 영유아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염료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성분들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벤트는 보비니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매일 올라오는 보비니 캐릭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알람 서비스를 보고 캐릭터의 행동을 따라 한 사진을 찍어 '#비니맘캠페인', '#보비니'와 함께 본인 계정 피드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1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보비니 캐릭터 동화책이, 100명에게는 '보비니 케어-프로텍티브 크림' 등이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12월 10일에 보비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GC녹십자웰빙 브랜드매니저는 "성인보다 영유아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보비니 베이비 6종'(마사지오일, 케어-프로텍티브 크림, 외출용 크림, 기저귀 크림, 헤어&바디워시, 거품목욕제)과 '보비니 비건 4종'(거품 목욕제, 샴푸, 샤워젤, 워싱 폼) 등을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다.

2019-11-13 11:01: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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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8년만에 흑자전환, 매출 1억 자신"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이 창립 8년만인 올해 첫 흑자전환을 자신하며, 매출액은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창립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이 지난 한해 매출액을 이미 넘어서는 약 6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역시 1조원을 달성을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여 유럽,미국,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베네팔리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이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임랄디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0월 암젠, 산도즈, 마일란 등 경쟁사들의 제품과 함께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임랄디의 출시 후 1년간의 시장 매출은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 고 사장은 "바이오젠과 머크(MSD)의 글로벌 실적을 다 합지면 제픔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며 "시장 매출 1조원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도 평균 20여년에 걸쳐 달성한 성과인데, 저희 같은 신생회사가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 사장은 이런 성과의 요인으로 자금력을 꼽았다. 그는 "삼성 그룹에선 적자를 낼 것을 알고 있었지만 투자를 해줬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동시에 여러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었기에 매출 성장이 빨랐다"며 "충분히 갖춰진 생산 인프라는 물론,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가 절감과 더 많은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안과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안과질환 치료제의 경우 최근 미국 바이오젠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영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외 SB11의 판매 허가 신청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향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계획도 면밀히 검토해서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공개(IPO)는 많은 자금을 한꺼번에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인데, 아직은 충분히 자금 조달이 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땐 언제든 상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9-11-12 14:40:18 이세경 기자
'문재인 케어' 여파, 건보재정 적자폭 커져..적립금 19조에서 17조로 감소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올해 말 건강보험 재정이 3조원이 넘는 당기수지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은 예상된 적자이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기수지 적자 큰폭 확대 건강보험공단은 12일 현금수지 기준으로 올해 3조2000억원 정도 당기수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19조6000억원이던 누적적립금도 17조4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7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왔던 건강보험 재정은 지난해 1778억원의 당기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당기수지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것은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비급여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급여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본격 시행하면서 보험급여로 나가는 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건보 당국은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올해 환자 본인 부담 상한액을 낮추고, 하복부 초음파와 두경부 MRI(자기공명영상)를 보험 급여화하며,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대한 보험적용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했다. 다만, 건보공단은 "이런 적자는 건강보장 강화대책에 따라 '계획된 범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당기 수지 적자는 예고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의 정책목표와 방향 등 중장기 비전을 담은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19∼2023년)을 내놓으면서 이 기간 건강보험 재정이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올해 3조1636억원, 2020년 2조7275억원, 2021년 1조679억원, 2022년 1조6877억원, 2023년 868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누적 수지 흑자규모 역시 2019년 17조4319억원, 2020년 14조7044억원, 2021년 13조6365억원, 2022년 11조9488억원, 2023년 11조807억원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손보험 적자 상관관계 없다" 공단은 '문재인 케어'로 인해 의료실손보험의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보장률과 실손보험 손해율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으며, 보험사가 실제로 손해를 보는지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비급여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보장성을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가 2017년부터 시작되면서 실손보험은 지급보험금 감소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의료이용 급증, 건강보험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급여 항목 진료가 늘어나는 '풍선효과' 등으로,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증가한 129.6%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중에 시행이 확정된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실손보험금 감소효과 6.15%가 2019년도 실손보험료에 반영됐고, 보장성 강화가 모두 이행되면 '풍선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보험사의 지급보험금은 7.3∼24.1%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해를 보는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단은 "실손보험은 작년 4월 이전까지 실손보험을 미끼로 다른 보험도 함께 파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소비자는 정확한 실손보험의 보험료 수준 파악이 어렵고, 패키지 상품의 손해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에서 실손보험료는 월 1∼3만원이나 실제 계약자가 체감하는 실손보험료는 월 10만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9-11-12 13:20: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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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류마티스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연구성과 첫 공개

대웅제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B세포 등 면역세포들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DWP212525'는 면역세포(T세포와 B 세포등)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타깃인 JAK3(Janus Kinase 3)와 TFK (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 이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저해에 국한되어 있어 있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JAK3와 TFK를 동시 타겟하는 'DWP212525'는 세계 최초 혁신신약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 타겟하여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DWP212525'는 세포 실험에서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한 것을 확인했고,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해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 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이번 전임상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며 "2020년말 임상 진입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천포창,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11-12 12:02:2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