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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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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오락솔, 유럽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유럽에서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오락솔은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관육종'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데 이어 유럽에서도 지정되면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는 30일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 의견을 토대로 오락솔을 연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연조직육종은 장기, 뼈, 피부를 제외한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발병률이 1만명 중 5명 미만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한다.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시판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오락솔은 2017년 12월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올해 초 오락솔 임상 연구 초기 결과에서 치료가 어려운 혈관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반응 등 고무적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 임상을 유럽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으로, 2011년 미국 아테넥스社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아테넥스는 최근 오락솔의 고무적인 글로벌 3상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19-11-03 11:37:44 이세경 기자
한독-제넥신, 마곡 R&D센터 공동설립..연구개발 협력강화

한독과 제넥신은 두 회사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 R&D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한독과 제넥신의 마곡 R&D 센터는 연면적 약 6만912㎥ 규모로 '한독 R&D 센터', '제넥신과 프로젠의 신사옥 및 R&D 센터', 두 회사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독 R&D 센터는 연면적 약 2만1천837㎥에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설립된다. 완공 후에는 한독 중앙연구소와 신약 바이오연구소가 마곡으로 이전한다. 제넥신과 프로젠의 신사옥 및 R&D 센터는 연면적 약 3만9천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으로 마련된다. 주차장과 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 층은 제넥신, 2개 층은 협력사인 프로젠 사옥으로 쓴다. 완공 시 연구소를 포함한 기업 전체가 마곡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마곡 R&D 센터는 제넥신과의 협력뿐 아니라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이라고 밝혔다. 한독과 제넥신은 2012년 6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 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 한독은 제넥신의 최대주주다.

2019-11-03 11:37:24 이세경 기자
주력 제품으로 성장한 제약사 3분기.."기초체력 강해졌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대폭 호전된 3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다. 기술 수출 등으로 들어오는 일회성 수익이 아닌, 주력 제품의 판매가 성장한데 따른 성과다. 기업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뒤따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3분기 만에 연 매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3697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61억원으로 집계됐다. 깉은 기간,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늘었다. 주요 성장 요인은 GC녹십자의 주력 제품인 백신의 수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지난 3분기 백신 부문이 국내에서 28.2% 성장했고, 특히 수익성이 높은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24.4%, 28.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 따른 이익이 사라졌지만, 탄탄한 내실로 실적을 지켜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한 2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한 표적항암제를 제넨텍으로 기술 수출하며 받은 계약금을 매월 30억원씩 분할 인식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이 분할 인식이 종료되면서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 마일스톤 없이도 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개선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측은 자체 개발한 신약들이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3분기 206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3분기 원위처방 조제액 251억원으로 24% 성장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 역시 1년 만에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액 16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무려 1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6.2% 늘었다. 회사측은 모티리톤(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슈가논(당뇨병 치료제) 등의 성장으로 전문의약품(ETC) 판매가 전년대비 5.6% 늘었고, 캔바카스와 크로세린(결핵치료제) 판매가 급증하면서 해외 수출이 전년 대비 27.8% 늘어난 것이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 3분기 주력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고르게 성장했다. ETC 부문은 전년 대비 4.9% 성장한 174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크레스토, 포시가 등 도입품목과 처방용 우루사, 다이아벡스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이 향상됐다. 특히, 나보타는 미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보다 247% 성장한 8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 부문은 우루사, 임팩타민 등의 꾸준한 판매 증가로 21.7% 성장했다. 다만, 대웅제약은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제제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 반영 등으로 150억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여 영업이익은 65.2% 줄어들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일회성 비용 발생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19-11-03 11:32: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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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보구녀관 132주년 기념 비전 세미나 열어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는 지난 달 31일 이대서울병원 3층 방주교회와 1층 로비에서 '보구녀관 개관 132주년 기념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세미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개최됐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의 모태인 보구녀관 개관 132주년을 기념해 복원된 보구녀관을 둘러보며 관련 행사를 진행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보구녀관 설립 정신을 다시 되새기며 병원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김혜순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장이 '보구녀관 비전 나눔'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김신권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보구녀관과 의료선교'에 대해 강의했다. 김신권 교수는 "당시 소외받던 여성의 몸과 마음, 사회적 지위까지 치료해 주기 위해 노력한 보구녀관과 선교의학에 대한 재평가와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라면서 "보구녀관은 여성의 주체성 발견을 바탕으로 여성이 선교적 주체이며 의학 전문 직업성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한국적 토양에서 만들어낸 창조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장윤재 이화여자대학교 교목실장은 '이화 정신 르네상스'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보구녀관의 설립은 한국 여성 근대 교육의 시작인 동시에 인고의 세월을 버텨온 여성들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라면서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이화 가족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세미나 후 참석자들은 장소를 1층 로비로 옮겨 앙상블 토브와 이대서울병원 원목실 남경일 전도사의 대금 협주로 음악회를 가졌고, 이대서울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사이에 위치한 보구녀관을 둘러 봤다. 보구녀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으로, 1887년 개관해 당시 잘못된 관습으로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던 여성과 아이들을 돌봤던 기관이다. 보구녀관은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여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써 박에스더 선생은 보구녀관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가 되었고, 우리나라 최초로 간호원 양성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를 배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러한 보구녀관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고 국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문헌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이대서울병원 건립과 함께 보구녀관을 복원해 역사 홍보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2019-11-02 18:35:4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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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R&D 데이터 관리” 한미헬스케어, 토종 시스템 개발 성공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연구 과정에서 추출되는 모든 실험 및 품질데이터의 효과적 관리가 가능한 국산 솔루션이 개발됐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사 한미헬스케어는 최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미헬스케어는 이 시스템을 퀀텀림스(QUANTUMLIMS®)솔루션이라 명명하고,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헬스케어에 따르면, 기존 해외 솔루션은 각 회사의 개별적 연구개발, 품질관리 프로세스에 유연하게 적용하기 어렵고, 장시간 사용시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QUANTUMLIMS®는 각 업체의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요구 사항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료 재고 및 품질, 실험안정성 등 각종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기능이 내장돼 R&D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외국산 솔루션 대비 대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각 회사별 고유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면서도 구축 비용도 저렴하다. 한미약품은 이달부터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QUANTUMLIMS® 를 구축하고 있다. QUANTUMLIMS®는 ▲마스터데이터 관리 ▲원료자재품질 관리 ▲실험기기 관리 ▲시약 및 배지 재고관리 ▲제품 안정성 관리 ▲실험실 모니터링 등 6개 기능을 통해 원료부터 제조환경까지 실험실 데이터의 통합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 QUANTUMLIMS®는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공장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등 다른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동이 수월하며, 모든 데이터의 감사 추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QUANTUMLIMS®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내 상표권 등록이 완료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상표권 등록을 진행 중이다. 한미헬스케어는 식품·의료기기 등 국민건강보건 기업들과 실험실 R&D 및 품질관리 데이터 사용이 많은 제약사 등 헬스케어 기업들에 이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미헬스케어 임종훈 대표이사는 "QUANTUMLIMS®는 한미헬스케어 임직원들의 집중 연구와 분석을 통해 개발한 독자적 솔루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도 수출해 헬스케어 분야의 독보적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1-02 17:10: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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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돼 정부 포상 받아

대웅제약은 31일 엘타워컨벤션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개최된 '2019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우수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허가를 완료하였고 80개국 이상 글로벌 수출 계약을 이뤄낸 성과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점 등을 인정 받았다. 또 올 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한 임상 진행 건수가 창립 이래 최고를 달성하는 등 다양한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 및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매년 국민 보건 향상과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혁신형 제약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하여 포상한다. 우수한 혁신형 제약기업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이어서 해외 수출과 의약품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공로로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혁신형 제약기업의 관계자에게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선진국 판매 허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은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로 신약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하였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나보타를 비롯한 자사 우수의약품 해외 수출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대웅제약은 넥스트 나보타 (NEXT NABOTA)'를 개발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활성화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및 연구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02 17:04:47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 호주 위하이 연구소와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협약

유한양행은 호주의 104년된 역사를 가진 위하이(WEHI)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유한양행과 WEHI 연구소는 본 MOU를 통하여 초기 신약개발 과제들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연구자들의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WEHI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영리, 비정부 바이오메디칼 연구기관으로 암, 면역, 염증, 노화 부분의 기초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주요 연구분야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은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과제를 선별하고, 선별된 초기단계의 공동연구과제들을 통한 치료제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또 박사급 연구원들이 상호 방문을 통하여 유한의 연구자들은 보다 깊이 있는 기초과학 연구의 경험을, WEHI 연구자들은 산업계에서 진행되는 신약개발 연구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MOU는 비영리 해외연구소와 진행하는 유한의 첫 해외 공동연구로서 유한이 취약한 기초과학의 기반으로 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의 기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특히, WEHI 연구소의 관심 연구분야들 대부분이 유한의 관심 분야와 겹치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WEHI연구소는 2019년 네이처에서 발표한 생물의과학(Biomedical) 분야의 비영리, 비정부 연구소 가운데 세계 19위에 랭크 된 연구소로, 특히 기초연구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가는 최상위 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2019-11-02 17:01:43 이세경 기자
대원제약, 골다공증 치료제 ‘테로사‘ 판매 허가 획득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다공증치료제 바이오의약품 '테로사카트리지주(이하 테로사)'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테리파라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테로사'는 헝가리 제약사인 '게데온 리히터'사와 독일 '헬름'사의 합작사인 '리히터-헬름 바이오텍'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로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사의 '포스테오(Forsteo, 미국명 Forteo)'다. 테로사는 부갑상샘호르몬(PTH)의 유전자 재조합 약물로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녀의 골다공증 치료제이며, 뼈 안에서 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해 골형성을 진행시킨다. 1일 1회 자가주사하는 주사펜 타입이며 교체용 카트리지가 장착돼 있어, 주사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안정한 테리파라타이드 용액' 조성물 특허가 2018년 12월 만료된 데 이어, '뼈 인성 및 강성 증가와 골절 감소 방법' 용도 특허가 올해 8월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발매가 가능해졌다. 대원제약은 2017년 2월, 리히터-헬름 바이오텍 사와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테로사의 허가를 준비해 왔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는 주로 비스포스포네이트(BP) 성분의 골흡수억제제로 골밀도 증가 자체에는 효과가 있으나 골 미세구조 복원에는 효과가 미흡했다. 테로사는 골흡수억제제가 아닌 골형성촉진제로서 기존 골흡수억제제에 비해 골량 증가 효과가 탁월하며, 동등성 입증을 통해 동등생물의약품으로 등재됨에 따라 4년의 재심사대상(PMS) 기간도 획득했다. 대원제약 최태홍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PTH 계열 의약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리파라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허가 받은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로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테로사는 대원제약의 첫 바이오의약품으로 대원제약이 바이오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9-10-31 14:53: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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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 국내 출시

GSK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아이피브이 힙)이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인판릭스IPV/Hib은 기존 인판릭스 4가백신(IPV)에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환 예방)을 결합한 5가 혼합백신이다. 기존 인판릭스IPV와 Hib백신을 각각 접종할 경우 총 6번을 접종해야 하마, 5 DTaP과 IPV, Hib 백신을 모두 단독으로 접종할 경우 총 9번의 접종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판릭스IPV/Hib는 생후 2, 4, 6개월에 각 1번씩, 총 3번으로 주사횟수를 줄일 수 있다. 예방 효과는 89%에 육박했다. 인판릭스IPV/Hib는 3가지 백일해 항원(PT, FHA, PRN)을 사용해 국내 시판되고 있는 소아용 DTaP 혼합백신 중 가장 많은 백일해 항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퍼탁틴(PR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2,3 PRN은 백일해균의 외피막 단백질로 호흡기 세포에 균의 부착을 촉진시키고, 후두, 폐 등하기도에서 균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K 마케팅팀의 이규남 상무는 "인판릭스IPV/Hib는 예방접종 횟수를 3분의 1로 줄여 소아 및 보호자의 예방접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단독백신 대비 적기 접종률을 높이고 보다 이른 시기에 완전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인판릭스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우수성에 효율성을 더한 만큼 영유아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백신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GSK에 따르면 인판릭스IPV/Hib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단독백신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2, 4, 6개월에 인판릭스IPV/Hib으로 총 3회 기초접종 진행 시, 디프테리아, 파상풍, Hib, 폴리오 바이러스 1·2에 대한 면역원성이 100%, 폴리오 바이러스 3에 대한 면역원성 99.5%, 백일해 항원은 총 3가지(PT, FHA, PRN) 모두 면역원성이 100%로 나타났다. 또 대만과 캐나다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인판릭스IPV/Hib 접종군은 인판릭스IPV와 Hib 단독백신 병행 접종군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10-31 14:39: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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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4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및 엘텍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2019 제4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정록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첫 번째 세션은 '젠더 포용적인 바이오공학'이라는 주제로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이 좌장을 맡아 ▲젠더 혁신 연구 소개(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 명예교수) ▲분자세포생물학에서의 젠더 혁신 연구(이숙경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생물 의학 연구에서의 젠더 혁신 : 중독과 젠더(전상범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메디컬 로봇 기술과 적용 사례'라는 주제로 조인호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인공 지능,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장비를 향해(류석창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 ▲다빈치 수술 로봇 적용 사례(김광현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기 산업과 정부시책'이라는 주제로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디지털 헬스기기의 허가 심사 동향(이정림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의료기기과 과장) ▲마곡 M-밸리 의료·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협력 사례(이재훈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기획팀 팀장) ▲젠더 혁신형 융복합 연구 현황 및 맺음말(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10-31 14:2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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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진단 평균 3년 넘어..'진단 난민' 고통시간 줄여야

강직성척추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단을 정확하게 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선포하고 강직성척추염 진단이 늦어질 경우 통증과 척추 변형의 위험이 커짐을 전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 변형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다. 주로 소아, 청년기에 시작되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비교해 사회, 경제적 타격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통계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는 2010년 3만1802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4만3686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강직성척추염은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다. 그러나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10대~70대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남자 767명, 여자 235명, 무응답 10명)을 대상으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9.78개월로, 약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에 따른 염증이 눈을 침범하는 포도막염이 동반된 환자(255명)는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평균 52.89개월로 더 길었다. 이는 강직성척추염의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척추 외 다른 신체 부위에까지 침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척추 중심으로 나타나 환자 대부분이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이 척추 외에도 무릎이나 발목, 손목, 팔꿈치 같은 팔다리 관절에도 관절염 증상을 동반하는 탓이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들 중'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흔했다, 이들은 관절염과 허리디스크는 물론, 만성근육통, 통풍, 족저근막염으로 진단을 받기도 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난 것은 여러 곳을 헤매던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된 시간 차의 결과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질환 인식 증진과 질환 관리 교육에 대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4:22:01 이세경 기자
올해 국내 제약사 기술수출 9건, 4조6000억원 달해

올해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9건, 규모는 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유한양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미국의 길리어드에 수출한 이래 9건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각각 2건, 티움바이오, SK바이오팜,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1건이다.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4조5796억원에 이른다.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GC녹십자의 기술이전은 제외된 수치다. 국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특허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경우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병원·대학·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82건, 규모는 305억원이다. 보건의료 TLO는 병원·연구소가 보유한 기술·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014년 40건에서 2015년 210건, 2016년 482건, 2017년 405건, 2018년 464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대학교병원 네오진팜 등 의사와 연구자가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확산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 수는 2013년 1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7개가 창업했다. 이번 성과는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열리는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공개됐다. 성과교류회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간다'를 주제로 주요 기술사업화 성과 발표와 공개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또 보건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4명과 기업 6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4개에 표창이 수여됐다.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에서 "보건산업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아이디어와 현장 경험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4:01:09 이세경 기자
GC녹십자, 3분기 누적 매출, 창사이래 처음 1조원 돌파

GC녹십자가 창립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 상승한 369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1.7%에 달했다. GC녹십자의 3분기 실적은 주력 사업의 성장과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을 통해 매출 대비 수익지표가 대폭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계열사의 실적이 제외된 GC녹십자 개별 기준의 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GC녹십자 별도 기준 매출이 3.9%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백신 부문이 28.2%의 높은 내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자체품목인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며 각각 24.4%, 28.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공시한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어 갔다.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른 218억원을 기록했다. 진단 및 혈액투석 사업 분야의 견실한 성장으로 수익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GC녹십자랩셀의 3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와 임상시험 서비스 등 주력 사업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9.9% 상승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를 38.1% 늘리며 미래 투자를 이어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형 확대 및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함께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0-30 16:12:35 이세경 기자
정부 인증한 '혁신형 제약기업' 번복되나..신뢰도 추락 위기

신약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인증하는 정부의 공신력이 힘을 잃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3년 부터 인증한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최근 임상 3상 실패와 중단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탓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각종 정부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 지원도 꾸준히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취소' 30일 보건복지부는 품목허가가 취소된 '인보사케이주' 사태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신약 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약가 우대, 정책자금 우선 융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한번 지정되면 3년간 효력이 유지되고, 그 이후엔 이행실적을 평가해 재지정 여부가 가려진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8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처음 선정됐다. 만일 인증이 최소되지 않는다면 오는 2021년 말 까지 3년간 그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의약품 핵심성분이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세포로 바뀐 것으로 드러나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 대상에 올랐다. 현행 제약산업법에 따르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때 보건복지부 장관은 청문 과정을 거쳐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임상3상을 중단한 헬릭스미스(바이로메드)도 혁신형제약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처음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된 후 2015년과 지난해 인증이 두차례 연장되며 오는 2021년 까지 혜택을 유지하게 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달 위약과 시험약물의 혼용으로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R&D 지원금 어쩌나 임상 3상 실패로 논란이 된 기업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을 포함한 4개사를 선정하며 연구개발을 지원해 왔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코오롱생명과학에 총 82억원을 지원해 왔다. 신라젠도 6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왔다. 신라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보조한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8년 12억원, 2017년에는 16억원, 2016년 34억원 가량이다. 자체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AD주'의 단독투여 임상3상에서 실패한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올해 상반기 5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등, 지난 5년간 50억원 가량의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5월 첨단 의료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기간은 2021년 12월까지며, 총 사업비는 정부 출연금을 포함한 15억원이다. 헬릭스미스 역시 사업보고서 기준 최근 3년간 정부로 부터 16억원 가량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받아왔다. 이들 지원금들은 신약 개발이 최종 실패할 경우, 전액 환수 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27조 11항에 따르면 연구개발 결과가 극히 불량해 중앙행정기관이 실시하는 평가에 따라 중단되거나 실패한 과제로 결정됐을 때는 해당 연도 출연금 전액이 환수될 수 있다. 실제로 복지부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연구개발비로 지원한 정부 지원금 82억원 중 25억원을 우선 환수를 진행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결과, 의약품 성분 변경의 의도적인 은폐 등의 부정행외가 확인 될 경우 나머지 57억여원도 전부 뱉어내야 한다.

2019-10-30 15:07:3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