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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대학으로만 몰리는 정부 R&D 예산..기업 지원은 20%에 그쳐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연구개발(R&D) 예산 중 실제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한 비중은 20%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평균 1조원 이상이 드는 반면, 정부가 매년 지원하는 금액은 6억원에도 못미쳤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분석한 이 같은 정책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국가 R&D 투자와 기업 지원의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에 투자된 정부 재원(2016년 기준) 중에서 대학에 지원된 비중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출연연구소(22.7%) △기업(19.9%) △국공립연구소(5.2%) 순으로 파악됐다. 적은 예산으로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약·바이오사에 투자된 금액은 대학지원 예산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이다. 연 평균 지원 금액도 최대 5억9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약 1개를 개발하는데 평균 1조원 이상이 들고, 임상 1상에만 약 37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신약개발에 10년이 걸린다고 가정해도 60억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제약기업들이 체감하는 지원 효과가 여전히 미미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은 여기서 나온다. 2011년 이후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흐름 등을 분석한 이상은 협회 정보분석팀 과장은 "정부의 대학·출연연구소 등 기초 연구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이 과도할 정도로 큰 만큼 그 성과가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산업 현장으로 연계되도록 보완해야 한다"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민간기금 투자 촉진 혜택, 성공불융자 등 간접적인 방식의 연구개발 촉진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종합계획과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종합 5개년 계획이 결국은 약가 인하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종근당 김민권 부장은 "정부는 결국 약제 재평가, 약가 조정, 약제 급여 전략을 계획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업계에서는 또 다시 약가인하로 귀결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약품비 비율의 문제나 약가인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것이 정책 성공에 다가가는 첫 걸음"이라고 제언했다. 인공지능 출현으로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철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한 제약산업계 패러다임 전환에 신속히 대비해야 한다"며 "후발주자인 한국은 규제 완화, 미래 기술로의 점프, 개방형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참여, 산·학·연 각 주체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7-08 06:00:30 이세경 기자
대형병원 쏠림 현상 막는다..정부 의료체계 효율화 방안 마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도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감기 몸살과 같은 가벼운 질환은 동네 병·의원을, 암 등 중증질환은 대형병원을 이용하도록 의료체계를 효율화하는 개선방안을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형병원이 고난도의 중증질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 지정요건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 종류별로 역할을 분담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종합병원 중에서 암 등 난도가 높거나 희귀하고 복합적인 질병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곳을 평가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되면 의료기관 종류별로 수가를 가산해주는 '종별 가산제'에 따라 기본진찰료 등 행위별 수가를 의원, 병원, 종합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보다 5~15%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이 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현재 4기 상급종합병원(2021∼2023년)을 뽑고자 지정기준을 손질하고 있다. 현재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은 42곳이다. 현행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하려면 환자 구성 비율에서 중증환자의 비중이 최소 21%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 이런 최소기준을 통과하더라도 상대 평가에서 중증환자 비율이 35% 이상 되어야 만점(10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절대적, 상대적 평가 기준을 각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즉, 최소기준인 중증환자 비율 21%를 더 높이고, 상대 평가 기준 35% 중증환자 비율도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경증질환에도 대형병원부터 찾아가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동네 의원과 대형병원 간의 환자 의뢰와 회송 시스템을 한층 확대, 활성화하기로 하고 현재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동네 의원이나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환자 진료를 의뢰하면 1만원의 '의뢰 수가'를 신설해 지원하고, 상급종합병원이 호전된 환자를 협력 진료 의뢰 병원 등으로 되돌려 보내면 '회송 수가'를 기존 1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서 지급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동네 주치의 개념을 도입해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적은 비용으로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일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말 시범사업을 완료하는 대로 평가작업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 '2018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보면,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요양급여비 중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2.0%에서 2018년 34.3%로 올랐다. 특히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점유율은 지난해 8.5%에 달했다. 이에 반해 동네 병·의원인 의원급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8.3%에서 27.5%로 떨어졌다.

2019-07-07 14:25:27 이세경 기자
메트로신문 7월3일자 한줄뉴스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은 3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수준 집중 투자를 실시하고, 기업의 부진한 투자를 살리기 위해 올 하반기 한시적으로 설비투자에 대한 특단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투자 부진 타개를 위해 기업의 설비투자 세제 혜택을 강화한 한편, 수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수출성장동력 부문 현장 밀착형 지원도 확대한다 전략이다. 또 신산업 분야에는 10조원 이상의 정책금융 자금을 쏟아 성장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야권 달래기에 나섰지만, 보수정당은 물론 범진보권도 일제히 혹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톤을 이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두를 달린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총리는 꾸준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름을 올렸으나 선두를 달린 것은 이번 여론조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축은행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거 영업점 중심의 여·수신 영업에서 벗어나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저축은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국내 첫 사업 모델 특례 상장으로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플리토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정수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 올해 5G 부품, 바이오인식 시스템, 2차전지용 양극재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업종의 8개 기업이 신규로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경제포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최신 기술 현황과 솔루현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했다. ▲급식 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3일 현실화되면서 전국 3547개 학교에서 급식 대신 빵과 음료로 대체급식이 이뤄지고 일부 학교에서는 초등 저학년 돌봄이 중단돼 학부모 불편을 초래하는 등 학교 파행이 벌어졌다. ▲바이오메디컬 산업 관계자 10명 중 7명이 제약·의료 산업 집적지의 동반성장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홍릉 바이오허브를 창동·상계 일대와 연계해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제약·의료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집적지 조건을 갖춘 행정동으로 위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가 확정됐다.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이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플라스틱 일색이던 화장품 용기를 환경 친화적 소재로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019-07-04 00:00:10 이세경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480억 규모 최대 자본유치 성공

강스템바이오텍은 48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상환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 발행)에 18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렇게 유치하는 자금으로 자기자본확충을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 출시를 앞둔 '퓨어스템 AD주'의 글로벌 시장확대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현재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말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내 품목허가 승인과 더불어, 유럽 임상 2상 진입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경우 반복투여 용법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이태화 대표는 "이번 자본유치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확대를 도모하고,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역시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퓨어스템 AD주의 상업화와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통해 자체적인 현금 창출을 하기 전, 마지막 자본 조달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환우선주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보호 예수되며, 기준 주가의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된다.

2019-07-03 17:51: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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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스마트 병원 모바일 플랫폼 오픈

이대서울병원은 2일 환자 편의 중심의 스마트 병원 모바일 플랫폼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모바일 플랫폼은 국내 병원들이 제공하고 있는 기존의 모바일 앱과 달리 여러 모바일 서비스의 플랫폼을 구축해 확장성과 활용성을 강화시켰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공식 환자용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간의 유기적인 실시간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진료와 수납 등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실손 보험 청구, 모바일 처방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병원 모바일 플랫폼은 지난 1월 22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이대목동병원에 먼저 도입했던 것으로 국내 의료계 비대면 서비스 업계 1위 업체인 포씨게이트(4CGate)의 환자용 비대면 플랫폼인 '큐어링크(CURELINK)'를 이대서울병원 개원에 맞춰 새롭게 적용했다. '큐어링크'는 내원객이 종합병원 방문시 예약, 진료, 수납, 처방, 보험 처리까지 환자가 경험하는 병원 내 모든 절차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대학병원용 서비스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플랫폼 구축에 필수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편욱범 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앱은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선별해 담았다"며 "신개념 스마트 호스피탈 서비스의 시발점으로 추후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 등의 최적화된 환자 편의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3 16:16: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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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환자 7명에 무료수술로 '새삶' 선물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34세 여성, 바라카토바 딜도라가 고관절 통증으로 일상 생활은 물론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다. 2015 년 출산을 하며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고, 이후 두번의 낙태수술을 받으면서 고관절 통증이 찾아왔다. 거동이 어려워지자 남편에 버림을 받고, 자녀들과 친정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말기 암을 앓는 엄마와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아빠는 딜도라를 전혀 돕지 못해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딜도라는 지난 1일 고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가족에게도 버림을 받고 국가 지원도 받기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뛰어다닐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이 3일 부평힘찬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관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이번 힘찬병원의 나눔의료 활동은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앞두고 취약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현지 환자를 초청해 수술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수찬 대표원장을 비롯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 왕배건 원장, 최문기 원장, 인천힘찬병원 송문복 의료원장,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 목동힘찬병원 황보현 원장, 백지훈 원장 등 고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수술팀을 꾸렸다.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딜도라 등 고관절 환자 7명은 모두 고관절 인공관절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였다. 같은 인공고관절 수술이지만 병의 원인과 진행상태 그로 인한 관절 기능장애 정도가 달라 인공고관절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기능회복에 만전을 기해 집도를 진행했다. 후자예바 모히굴(46세)씨는 "평생 재봉사로 일만했지만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한국에 온 만큼 수술이 잘 되어 똑바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미흡하여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기 어렵다. 의료 수준이 낙후화 되어 있어 양질의 치료가 아닌 진통제 복용 등의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수하다"며 "100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할 계획인데, 해외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 의료 위상을 알리고, 국위선양의 의의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나눔의료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국내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에 앞서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등 의료진과 간호사 등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이 입국해 한국에서 교육받고 있다. 지난 6월 1차 연수에 13명이 입국해 연수를 마쳤으며, 이번 2차에 10명, 이 후 순차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의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2차 연수에 참가 중인 우즈베키스탄 신경과 의사 굴랴모브 수흐러브는 "한국 의료진의 친절함에 새삼 놀랐고,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치료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3 16:16:28 이세경 기자
SK바이오팜 수면장애 신약, 8일부터 미국 판매 개시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이 오는 8일 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고 3일 밝혔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국내사가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는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을 발굴해 임상 1상 시험을 마친 후 기술 수출을 했으며, 이후에 재즈가 임상 3상을 완료한 후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솔리암페톨은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OSA)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각성 효과를 개선하도록 개발된 약이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는 "솔리암페톨의 미국 시장 출시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이 세계 최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세계 제약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R&D 역량을 보여준 계기로, 이 경험을 대한민국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재즈는 지난 해 11월 솔리암페톨의 유럽 판매를 위한 허가도 신청해 올해 4분기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솔리암페톨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액에 따라 일정 로열티를 취득하게 된다. 또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시장 상업화를 위한 마켓 분석과 인허가 전략 수립에도 착수한 상태다.

2019-07-03 15:07:20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 1조 기술수출에도 실적전망 '흐림'..깐깐해진 외감법 '발목'

유한양행이 대규모 기술수출을 연이어 따냈지만,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기술료의 수익인식 기준이 더욱 깐깐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매 분기 반영되는 기술료보다 연구개발비 증가가 더 커 실적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시장도 시큰둥한 상태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유한양행은 1.39% 가량 하락한 24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 이상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한 전일에도 유한양행 주가는 2.86% 오르는데 그쳤다. ◆계약금 1228억원 받았지만 유한양행은 지난 해 7월 부터 총 4차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4차례 계약으로 유한양행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은 총 1억 달러가 넘는다. 원화로 환산하면 1228억원 규모다.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된다고 해도 반환 의무가 없는 돈이다. 특히 올해 1월과 7월 기술수출로 받은 계약금은 약 639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8년 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 501억원보다 많다. 하지만 유한양행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한양행의 기술수출에 대한 회계처리 문제는 지난 1분기 부터 시작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애초 26일로 예정됐던 1분기 실적 공개를 미루고, 5월에 제출하는 분기보고서로 대체했다. 길리어드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금이 문제가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 길리어드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며 1500만 달러(174억원)의 계약금을 일시 수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29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 공개된 1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다. 전년 대비 76%, 시장 추정치 대비 80%나 감소한 수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당초 실적에는 계약금을 일시 반영했지만 회계법인 검토 과정에서 30개월로 나눠 인식하게 되면서 16억원 밖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갑자기 회계처리를 변경하느라 실적 공개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R&D비용 증가가 더 가파를 것"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기술수출 계약 이후에도 계약 당사자의 추가적으로 수행 의무가 남아 있을 경우, 그 기간에 맞춰 계약금을 분할 인식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기술수출한 후 받은 계약금 5000만 달러(581억원)를 올해부터 오는 2020년 까지 20개월 가량 분할 인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계약금을 다음 해 부터 분기별로 인식하기로 결정했다"며 "늘어나는 연구개발비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기술료에 대한 회계감사가 깐깐해지며 분할 인식 기간은 더욱 늘어났다. 분기별로 반영되는 금액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반환 사례 이후, 향후 임상 실패 리스크를 감안해 기술료에 대한 회계처리가 더욱 보수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조병진 이사는 "기술수출 이후에도 단계별 임상 등 해당 제약사의 수행의무가 언제 종료될지를 판단해 분할 기간을 정하게 된다"며 "제약사는 지난해 부터 적용된 신규수익인식기준서(IFRS 15)에 따라 기술수출과 관련한 계약금의 수익인식 기간, 마일스톤 관련 회계처리, 로열티 인식 시점 등에 대한 내부 회계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매 분기 반영되는 기술료는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 비용이 급속히 늘고 있는 탓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이번 계약금은 매분기 40억원이 분할 인식되고, 레이저티닙 계약금과 길리어드 NASH 치료제 계약금 합산시 매분기 약 95억원이 반영될 것"이라며 " 하지만 R&D비용이 올해 145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억원 가량 늘어나며 기술료 유입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9-07-02 16:03: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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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환경문제 담은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 전시회 열어

광동제약은 서울 서초동 본사 2층 가산천년정원에서 미술전시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 전(展)'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을 소재로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 엄수현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개발,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대모거북이, 다람쥐원숭이, 회색 곰, 붉은 여우 등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들은 평화로운 광경 같지만 자세히 보면 인간이 버린 각종 폐기물이나 난개발의 현장 등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환경 오염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천진한 동물의 모습과 함께 담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라는 작품의 경우 커다란 나무에 여러 동물이 자유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 한쪽에 멀리 떠있는 달을 중심으로 보면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으로 읽힌다. 하지만 시선을 바꿔보면 벌목으로 인해 베어진 나무와 멸종위기 동물을 확인하게 돼 미처 깨닫지 못했던 환경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준비한 전시회"라며 "온실가스 감량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제품', '물발자국 인증' 등을 받아 온 광동제약도 환경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7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2019-07-02 10:43:44 이세경 기자
유한·한미 등 32개사 등록…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5일 1차 마감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앞두고 제약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실무추진단은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 신청 기업이 접수를 시작한 지 약 일주일만인 2일 현재 32곳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1차 참가 신청은 오는 5일 마감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채용을 위한 심층면접부스 신청 기업은 (가나다순) ▲JW중외제약 ▲구주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바이오솔루션 ▲비씨월드제약 ▲삼진제약 ▲업테라 ▲유한양행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한국팜비오 등 10곳이다. 이들 기업은 사전 서류 전형을 거쳐 박람회 당일 부스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소개와 직무별 채용정보 등을 제공하는 상담부스는 ▲GC녹십자 ▲LG화학 ▲동화약품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디엠바이오 ▲대원제약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보령제약 ▲신풍제약 ▲일동제약 ▲영진약품 ▲유영제약 ▲에스씨엠생명과학 ▲이니스트바이오 ▲이니스트에스티 ▲엑소코바이오 ▲종근당 ▲코아스템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한미약품 등 22곳이 신청했다. 기타 단체로는 이공계 여성의 취업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상담부스로 등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적극적인 참가 신청이 이어짐에 따라 행사 당일에도 활발한 채용 상담과 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약 7000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약 4850건의 상담과 면접이 이뤄졌다. 올해는 배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실무추진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심층면접·상담부스는 참여 기업 부담 없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심층면접부스를 우선 행사장에 배치한다는 것이 주최 측 방침이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넓은 전문전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오픈형·폐쇄형 부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면접과 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부스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채용공고 안내 및 해당 기업의 홍보 동영상 상영 등도 가능하다. 또 실무추진단은 당일 행사 등록 여부 뿐만 아니라 하반기 예상 채용 규모과 직무별 인원 등에 대한 세부 계획 등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채용계획은 행사 당일 개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자료를 다수 수집할수록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창출 가능성을 알릴만한 뜻깊은 지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실무추진단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심층면접부스와 상담부스의 경우 설치공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선착순으로 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9-07-02 10:38:03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