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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위기의 K-바이오·마지막]신뢰를 되찾는 길

국내 바이오 산업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독자적인 기술을 안고 글로벌 시장을 향해 큰 꿈을 꾸던 토종 바이오 벤처들의 시름도 깊어졌다. 일부 기업들의 문제는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뿌리를 내릴 시간이 부족했기에 흔들림은 더욱 컸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높아진 바이오에 기대치를 낮추고, 긴 호흡을 가져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혁신 신약 개발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바이오 산업이 깊게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의 최우선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돈은 많은데 투자처가 없다 12일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바이오 산업이 닥친 문제에 대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꼽았다. 바이오 산업에 쏠린 투자금은 많은데, 투자할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바이오업계로 돈이 몰리는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 까지 연간 4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혁신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첨단바이오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연세대학교 노경태 생명공학과 교수는 "믿을 수 있는 기술평가를 통해 정말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금이 모이고, 그 자금을 통해 벤처를 이끌어가는 것이 이상적인 과정"이라며 "하지만 한국 바이오 산업은 기술평가가 뒷받침 되지 않은 채 단기 성과에 돈이 급하게 모이고, 이 때문에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기대치가 높아지면 시장의 부담도 커지지만,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도 커지기 마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약은 개발 기간이 길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하고, 특히 한국 바이오산업은 역사가 짧기 때문에 더 길게 보고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급하게 자금이 모이고, 빠지다보면 기업은 단기 성과에 집착할 수 밖에 없고,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시장은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일간의 분쟁에서도 나타났지만 한국은 기반기술이 취약하다. 밑바닥 부터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다"며 "하지만 정부 공무원들도 단기 성과에 집착해 자꾸 큰 걸 터트리리는 방향으로만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패는 당연" 문화 필요 신뢰를 얻으려는 기업의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바이오 업체 대표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치솟지만, 사실상 미국은 돈만 있으면 모두 임상을 할 수 있으나 제품화가 어려운 국가에 속한다"며 "신라젠의 경우 왜 임상 2상이 끝나고 기술수출이 되지 않았을까, 왜 임상 결과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을까 의문을 가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자체 보유 기술에 대한 임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관계자는 "원천 기술에 자신이 있다면 단계마다 학회 발표는 물론, 저명한 국제 학술지 등에 논문을 발표하는 노력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일부 후보 물질들은 전임상, 임상1상 등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에 기술수출 레코드를 쌓는 것도 신뢰를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바이오의 안정적인 생태계가 갖춰지려면 실패를 용인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수 요소다. B바이오 기업 대표는 "세계 가장 큰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도 신약의 성공 확률이 1%도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들의 신약 실패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하지만 시장도 투자자도 그 실패를 용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도 무리하게 신약 개발을 밀어부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라젠의 경우에도 이번 임상이 실패했어도, 펙사벡이란 기술을 믿는다면 다른 임상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이오 산업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며 "실패를 당연히 여기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바이오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8-12 14:54: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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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 적용..생산기간 30% 단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기간을 기존방식 대비 최대 30%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가 지난 7월 3공장 상업생산 적용에 성공한 기술은 'N-1 Perfusion(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이다. 단일 공장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의 시공 초기단계부터 첨단기술의 적용을 고려해 공장을 설계한 것이다. 'N-1 Perfusion'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최종세포배양(N)의 직전 단계(N-1)에서 세포배양과 불순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세포농도를 최대 10배까지 높여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는 'N-1 Perfusion'을 통해 배양기 안에서 세포가 성장하며 남긴 불순물과 노폐물들은 여과필터로 거르고, 배양기 안에 남겨둔 세포에는 신선한 배지가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N-1' 단계에서의 배양기간을 늘려 더 많은 세포를 키울 수 있는 방식이다. 세포배양 과정에서 배양기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배양기간을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한 것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N-1 Perfusion'이 임상수준의 소규모 적용이 아닌 3000리터급 상업생산 단계 적용에 성공한 사례는글로벌 위탁생산(CMO) 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며 "고농도 세포배양을 위해 'N-1' 단계의 배양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배양기 내부의 단백질변이와 세포오염 등의 리스크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과, 세포 생산기간을 30%나 앞당긴 기술 경쟁력을 통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 3공장의 총괄 책임자인 존 림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개발 단계부터 고농도 세포배양법을 적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케일업 (Scale-up)을 통한 상업생산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배양방식과 프로세스를 직접 선택하게 하는 등 고객지향 혁신활동을 통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2 13:06:22 이세경 기자
[위기의 K-바이오 3]진짜 바이오는 없나

바이오는 정말 허상에 불과한걸까. 최근 바이오 기대주들의 연이은 실패로 시장에선 '바이오 포비아'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라면 무조건 추종하던 투자심리가 바이오라면 무조건 기피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다. 기대가 높은 만큼 실망이 깊었던 탓이다. 일각에선 최근 몇년간 이어져온 '바이오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신약 하나로 '대박'을 꿈꾸던 기대가 사라진 것이다. 이 암흑기가 지나고 나면 바이오에 대한 진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품을 걷어내면 빛을 발할, 진짜 바이오주를 찾아나서야 할 시기다. ◆가치주 어떻게 구별하나 11일 업계 전문가들은 우선 신약 파이프라인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신약 하나에 매달려 있는 회사라면 리스크가 크다. 통계상 임상1상 중인 약물이 출시될 확률은 10%다. 10개 중 1개는 실패로 끝난다는 얘기다. 임상3상 중인 약물 역시 출시 가능성은 절반(50~60%)에 불과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외부에 노출된 임상 1상~3상 과정에 있는 외부에 노출된 파이프라인의 3~5배수의 파이프라인을 전임상 단계에서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임상의 실패나 설계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전임상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고 있는가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사업 전략도 살펴야 한다.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보수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진흥국 연구원은 "R&D비용을 과도하게 집행 하는 제약사들보다 바이오시밀러, 보툴리늄 톡신, 임플란트, 의료기기 등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을 통해 이익을 꾀하는 업체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신약개발은 후기임상은 진행하지 않고 초기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NRDO와 같은 업체, 글로벌 빅파마들이 해외임상 및 판매를 대행해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체들이 주로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오벤처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가지지 않았다면,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임상 3상 진입은 신약 개발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 역시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최근 실패 사례들에서 시장이 학습하게 됐다"며 "국내에 허가받은 바이오 신약이 아직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혁신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이 가시화된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상 징후' 미리 감지해야 과도하게 임상 진입 자체만을 부각시키는 기업은 일단 경계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는 어떻게든 성과를 보여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다음 단계 임상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크게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며 "전 단계에서 문제가 발견됐어도 서둘러 밀어부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을 호재라고 판단하기보다 꼼꼼히 지금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를 비교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라젠이 신약의 기전과 임상뿐만 아니라 실패하거나 지체될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책을 사전에 알렸다면 이만큼 큰 충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시 규정도 임상실험 개시만 알릴 뿐, 임상 성공 가능성, 실패나 지체시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공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핵심 연구인력, IR 담당자의 잦은 교체도 이상 징후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핵심 연구인력의 잦은 교체와 변경도 회사 개발라인의 일관성, 연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요한 임상 진행단계에서 핵심인력의 이탈과 잦은 변경도 이상 징후로 봐야한다"며 "IR·공시담당자의 잦은 교체 역시 거래소 공시팀이나 시장감시본부가 경계하는 이상 징후다. 신라젠의 경우 IR 담당자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9-08-11 14:09:14 이세경 기자
<2>머니게임으로 변질된 바이오주, IPO시장 직격탄

바이오주의 등락에 코스닥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바이오주에 집중된 공매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숏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기법)'으로 인한 반등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이제 가치투자를 기대할 수 없는 머니게임의 장으로 변질됐다. 한 때 투자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 업종은 '개미지옥'이 전락했다. 기술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기술특례상장'에만 열을 올렸던 한국거래소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숏커버링이 만든 반등장 8일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20.80포인트(3.68%) 오른 585.44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은 상승했으나 16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해 1월 29일 지수(927.05)와 비교하면 36.8% 하락한 상태다.하지만 코스닥의 반등을 마냥 반길 수도 없는 분위기다. 이번 반등이 공매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숏커버링'의 영향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도 공매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순매수는 공매도에 이은 '숏커버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매매에 따른 투기적 수요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겠지만 사실상 숏커버링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이때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숏커버링이라고 한다. 특히 바이오주의 공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5일 기준 2482억원이다. 불과 보름 전인 7월 22일 5616억원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에이치엘비 역시 공매도 잔고는 1176억원으로 한달 전(7월 8일)보다 15.6% 줄었다. ◆기술특례상장 믿어도 되나 IPO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한 기업들이 잇달아 글로벌 임상3상에서 실패하며 기대감이 사라진 탓이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현재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거쳐, A, BBB 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가능하다. 지난 2005년 12월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71개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제약, 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받았던 신라젠은 최근 항암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조기종료로 큰 실망을 안겼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의 품목 취소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코오롱티슈진 역시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신라젠 이후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12개 기업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7.1%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는 앱클론(245.0%)의 착시일 뿐 11개 종목이 공모가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두 번이나 낙방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조5000억원의 라이선스아웃(L/O)을 체결하면서 전문평가가 '자의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 신라젠으로 이어진 충격에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바이오업종이 IPO 시장을 떠받쳐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하락은 IPO 시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2019-08-08 15:58: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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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진로는 ‘제약바이오’…채용박람회 관심 증폭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실무추진단'은 전국 주요대학에서 채용박람회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 등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8일 밝혔다. 방학 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문의와 안내문 요청이 활발한 모습이다. 이날 기준 전국 대학·대학원 제약 및 바이오 관련학과 252곳이 실무추진단에 채용박람회 포스터를 요청했으며, 159개 학과에서 채용박람회 관련 온라인 배너를 신청했다. 실무추진단은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각지 요청에 대응해 행사 포스터와 안내문 등 배포에 나섰다. 단체방문 사전 접수를 위한 자료 및 서식을 요청한 학과도 60개에 달했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바이오제약공학과는 50명의 사전 신청을 마쳤다. 실무추진단은 채용박람회 행사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사전 홍보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채용박람회 사전등록 홈페이지 오픈에 발맞춰 국내 주요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코리아, 알바몬 등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고, 구직자들이 몰리는 독취사, 스펙업 등 취업커뮤니티에도 행사 안내를 게시했다. 또 상대적으로 약학대학교에서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감안,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를 통해 39개 대학교에 채용박람회 안내 공지를 전달했다. 채용박람회 참가 등록은 최근 오픈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포털 사이트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등으로 검색 가능하며, 모바일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본인인증과 제약바이오산업 관심직무, 행사를 알게 된 경로 등 간단한 설문조사를 거쳐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된다.

2019-08-08 15:02:31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글로벌 임상3상 고무적"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기존 정맥주사용 항암제 보다 효능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 발생 빈도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7일(현지시각)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1차 유효성 평가 목표 달성)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Pre-NDA Meeting)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혁신 항암신약으로,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아테넥스에 오락술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아테넥스는 총 402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오락솔 265명, 정맥주사용 항암제 137명)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지난 7월 25일까지 분석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락솔은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ORR(객관적 반응률)이 36%로, 정맥주사 투여군(24%)과 대비해 눈에 띄는 개선을 나타냈다. 확인된 응답자 그룹 중 오락솔 투여군의 DOR(반응지속기간)도 정맥주사군 보다 2.5배 길었다. PFS(무진행생존기간)와 OS(전체생존기간)도 오락솔 투여군이 정맥주사 투여군보다 길었다. 무엇보다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요법을 중단하는 주요 부작용인 신경병증의 발생률을 오락솔이 크게 줄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이번 임상 결과를 보면, 정맥주사 환자의 57%에서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7%대 수준이었다. 또 정맥주사 환자군의 8%에서 3기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 수준이었고, 탈모와 관절통, 근육통도 더 적게 나타났다. 또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는 정맥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사전 치료를 받은 후 병원을 방문해 투여해야 하지만, 오락솔은 사전 치료 없이 집에서 경구로 자가 투여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호중구감소증 발병 수준은 두 그룹이 비슷했으며, 오락솔 투여군에서 4기 호중구감소증과 감염이 약간 더 많이 나타났고, 위장관계 부작용은 오락솔이 더 많았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CM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맥주사 항암제 대비 오락솔의 우월한 효능 및 낮은 신경병증 발생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아테넥스는 빠른 시일 내에 NDA를 준비하는 한편, 오락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바이오·면역항암제 등과의 병용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08 13:21: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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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UAE 병원 새로운 5년 시작"

서울대병원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위탁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개원 5주년 및 2기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UAE 정부 관계자와 병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5년 동안의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축하하고 2기 출범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8월, UAE 정부와 5년간 위탁 운영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재계약 체결에 성공해 2기 출범을 했다. 현재 한국인 의사 52명과 간호사 66명 등 총 1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 된 우수한 의료 인력과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외래환자 10만3600명, 입원환자 5000여 명 진료와 약 2000건의 수술 성과를 거뒀다. 이 결과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UAE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심장판막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 기존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UAE 대통령실 산하 의료사업단 압둘하디 알 아흐바비 부실장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운영 뒤에는 수많은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특히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리더 역할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헌신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개원 5주년 · 2기 출범은 병원이 있는 UAE 북부 지역을 비롯한 전역에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이 긴밀히 협력해서 향후 의료기관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2019-08-07 15:43:31 이세경 기자
<1>K-바이오의 추락, 위기의 근원은 어디인가

바이오주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토종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꿈이 연이어 깨진 영향이 컸다. 더 큰 문제는 잃어버린 믿음이다. 뚜렷한 실체가 없는 바이오 벤처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먹고 자란다. 하지만 '기대주'들의 연이은 실패와 경영진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가 더해지며 투자심리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K-바이오도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먹튀'한 임원과 뒷짐진 당국 7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주가는 10% 넘게 추락하며 1만3700원으로 내려앉았다. 한때는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었던 코스닥 대장주는 이날 시가총액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회사측이 최근 긴급 간담회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대표이사가 전일 2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투자심리를 되살리진 못했다. 신라젠 충격은 바이오 업종 전체로 번지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던 의약품은 에이치엘비 경구용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 헬릭스미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0', 메지온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 등 4가지다.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의약품이 아직 전무한 상황에서 마지막 관문에 선 4개 신약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이 중 에이치엘비과 신라젠이 연이어 실패 소식을 전했고 바이오 업종에 대한 믿음도 무너졌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먹튀' 논란이 실망을 키웠다. 신라젠 임직원들은 그동안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30여 차례 행사해 2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신 모 전무는 지난달 1일 부터 4회에 걸쳐 보유 주식 16만7777주를 모두 매각해 88억원을 챙겼다. 이들 대부분은 회사를 떠난 상태다.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로 충격을 안긴 코오롱 역시 마찬가지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일어나기 6개월 전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당시 그가 챙긴 퇴직금은 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오롱은 인보사가 국내 판매 허가를 받기 전,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정보 유출에 대한 의혹도 끝없이 제기된다. 신라젠의 공매도 잔고가 지난 달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임상 중단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달 31일에는 공매도 거래량이 갑작스레 급증해 의혹을 키웠다. 에이치엘비 역시 임상 지연 소식을 공개하기 직전 공매도가 급증한 바 있다.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뒷짐만 진 규제당국에 대한 원망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라젠은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기업이다. 인보사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코오롱티슈진 역시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신약개발 "너무 성급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3상 실패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성급함'이 꼽힌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만 급급해 신약 개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라젠은 지난 2014년 간암치료제 넥사바 투여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 129명에 펙사벡을 투여하는 후기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생존률을 높이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신라젠은 펙사벡과 넥사바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을 강행했다. 애초에 임상 3상을 진행할 근거가 부족했고, 예견된 실패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인보사가 품목허가를 받기 전인 2017년 초, 인보사의 주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보고하거나 재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임상을 강행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사실을 모른 채 국내에서 인보사 판매를 허가했고, 3000명이 넘는 환자가 인보사를 투여 받았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에 대한 확신도 물론 있었지만, 임상 3상이 승인될 당시에는 넥사바가 유일한 간암치료제 였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항이었고, 임상 3상을 다르게 설계했어야 한다는 것도 사실 지금에서나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비용 부담으로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환경도 문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비용으로 대규모 차입금, 투자자금을 업고 가야하는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줘야하는 부담이 크다. 신약에 회사의 존폐가 걸렸으니 문제를 인정할 수 없고, 어떻게든 끌고 가야 한다"며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누구보다 크지만 두번 세번 두드려보며 갈 수 있는 자금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2019-08-07 15:37:06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 호주 법인 설립..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

유한양행이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글로벌 임상 및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호주에 'YUHAN ANZ'를 설립했다. 투자 규모는 2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미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주요 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유한양행은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각각 설립한 법인과 사무소 등을 통해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원천기술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법인 역시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호주 의약품 시장은 유로모니터 집계 매출액 기준으로 2017년 119억 호주달러에서 2022년 148억 호주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호주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의약품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더욱이 호주는 임상시험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우수한 임상시험 수행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호주는 최대 43.5%의 임상시험 연구개발(R&D) 비용 세금 우대, 선진 의료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호주 내 다국가 임상시험은 2017년 대비 16.8% 증가했다.

2019-08-07 13:28:54 이세경 기자
삼성서울병원 "3세대 인공심장 이식 76세 환자, 1000일 생존"

3세대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 LVAD)을 이식 받은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유지기간 1000일을 넘겼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부전팀은 지난 2016년 9월 당시 76세에 3세대 좌심실보조장치를 수술 받은 환자가 최근 장치 유지 1000일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해당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인공심장의 일종으로,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 우리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기계 장치를 뜻한다.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환자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3세대는 국내 가장 최신 모델이다. 인공심장은 사람의 심장을 기증받을 때까지 환자 생명을 연장하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1~2년 이내의 임시 유지용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장기 유지가 많이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추세가 변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심장이식을 받기 어렵다 보니 인공심장이 최종 치료로써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적어도 2년 이상 장기간 안정적으로 인공심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치료방법을 입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환자가 고령일지라도 적절한 시점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으면 삶의 질 향상과 장기 생존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2019-08-07 11:09:1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