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동국제약, 강력한 구취케어 솔루션 '덴트릭스 크러쉬' 3종 출시

동국제약은 강력한 구취 제거와 장시간 구취 억제에 도움을 주는 덴트릭스 크러쉬 3종(치약,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을 출시했다. 덴트릭스 크러쉬는 동국제약이 만든 토털 기능성 구강케어 브랜드 덴트릭스의 구취케어 라인으로, 충치 예방부터 구취 제거, 잇몸질환 예방까지 다양한 구강 고민을 도와주고 양치 후 남는 텁텁함을 덜어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덴트릭스 크러쉬 3종(농축치약, 농축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은 구취케어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6가지 허브추출물을 최적으로 배합한 롱래스팅 콤플렉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효성분을 농축한 제품으로 임상 실험을 통해 뛰어난 구취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임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단 1회 사용으로도 즉각적인 구취감소 효과와 6시간 구취감소 지속력이 확인되었다. 덴트릭스 크러쉬 농축치약은 4배 농축 포뮬러로 일반 치약의 1/4만(약 1g) 사용해도 강력한 구취제거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잇몸질환을 예방해 주는 동시에 구취의 원인을 해결해 준다. 더욱 철저하게 구취를 관리하고 싶다면 덴트릭스 크러쉬 농축치약과 함께 덴트릭스 크러쉬 농축가글과 덴트릭스 크러쉬 마우스 스프레이를 사용하길 권한다. 두 제품 모두 최적의 허브성분이 배합된 롱래스팅 콤플렉스 함유로 구취개선에 도움을 주며, 잇몸 에센스 에티즘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덴트릭스 크러쉬 농축가글은 유효성분을 100배 농축한 제품이다. 동국제약 덴트릭스 담당자는 "양치 후에도 남아 있는 불쾌한 냄새로 대화 중 입을 가리는 등 구취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덴트릭스 크러쉬 3종은 즉각적인 구취제거뿐만 아니라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인 잇몸 질환 예방을 돕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토탈 구강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5 14:34:4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이화여대,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 협약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신약개발 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목암연구소에서 김선 소장 및 신현진 부소장,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최선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각자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해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목암연구소는 지난 2022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소로 탈바꿈한 뒤, mRNA 치료제 및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의 신약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선 교수팀이 표적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다이내믹스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양 기관 간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선 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목암연구소의 인공지능 연구 저변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며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위해 최선 교수 연구팀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선 교수는 "지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관련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목암연구소와 함께 폭넓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5 10:39:4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결석 없는 담낭염이 더 위험…천공 발생위험 5배 높아"

결석 없는 담낭염이 결석성 담낭염과 비교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기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담낭 천공율이 5배 이상 높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이경주 교수,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외과 국제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저널은 전세계 외과분야 저널 중 피인용지수와 저널인용지표 부문에서 모두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임시로 저장한 뒤 소화가 필요할 때 수축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 혹은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구팀은 2012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급성담낭염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은 4497명을 분석했다. 이 중 결석이 있는 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3958명(88%)이었고, 결석이 없는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539명(12%)이었다. 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한 환자는 1%(38명)였지만,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은 5.6%(30명)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했다. 또 담낭염 중증도에 따라 분류했을 때 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는 경증인 1등급이 90%(3564명), 중등도인 2등급이 8.5%(335명), 중증인 3등급이 1.5%(59명)였다. 반면,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는 1등급이 79.4%(428명), 2등급이 19.1%(103명), 3등급이 1.5%(8명)로 2등급의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담낭염 1등급은 담낭에 국소적인 염증이 동반된 단계이고, 2등급은 전신적인 증상과 함께 간농양, 괴사성담낭염 혹은 기종성담낭염 등을 동반한 상태를 말하며, 3등급에서는 다발성 장기손상이 동반된다. 이외에도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은 복강경 담낭절제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된 비율이 높았고,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결석성 담낭염 환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두 그룹의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은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이 결석성 담낭염 그룹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이외에도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은 60세 이상일 때 2.6배, 남성인 경우 2.55배, 급성담관염이 발생했을 경우 2.84배 높아졌다. 다만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을 경우 수술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담낭염으로 병원 도착 후 24시간이 지나서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 담낭 천공 발생률이 2%였지만, 24시간 내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담낭 천공 발생률이 0.9%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또 조기 담낭절제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중환자실 입원 횟수가 적고, 중환자실 체류기간이 짧았으며, 괴사성 담낭염 발생률이 낮았다. 박세우 교수는 "급성담낭염으로 인한 담낭 천공은 사망률이 3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급성담낭염은 수술적 치료가 표준치료이고,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이 보편화되고 표준화된 만큼 급성담낭염이 발생하면 지역의료기관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5 10:35:46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의대 증원 반발 거세지는 의료계..복지부 "투쟁 부추기지 말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의 반대 집회가 시작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시작으로 전공의, 의대생들까지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의료 공백 우려도 커졌다. 정부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15일 첫 단체행동을 시작한다.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의협은 15일부터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비대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한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원을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대생·의전원생도 반발에 동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의대협)는 전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자정이 넘을 때까지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거부나 수업 거부, 동맹휴학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역시 지난 12일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지만 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인턴과 레지던트 '재계약 갱신 거부' 등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홍재우 대전성모병원 인턴이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공공튜브 메디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직 의사를 밝힌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련교육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의료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전면 백지화하라는 의료계 주장에 명백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인턴이 끝나고 레지던트 지원을 하지 않으면, 군에 입대를 해야 하는데 올해 의무사관후보생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내년까지 1년을 놀아야 한다. 군 복무 후 전공의 지원도 빈 자리가 나와야 가능하다"며 "이러한 투쟁 방법은 개인적인 피해가 너무 막대하니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4 15:34:3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차 의과학대학 "자궁내막 오가노이드, 아셔만증후군 치료 효과"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자궁내막 오가노이드가 자궁내막 질환인 '아셔만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 연구팀은 사람과 생쥐로부터 유래한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의 자궁내막에 이식한 결과 오가노이드 미토콘드리아가 자궁내막 재생과 생식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셔만증후군은 임신 중절 수술, 골반염, 자궁내 피임 장치 등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섬유화되어 불임, 습관성 유산, 무월경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사람과 생쥐의 자궁내막에서 분리한 세포를 이용하여 조직 유사성이 높고 줄기세포 특징을 가지는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 모델이 사람 신체 조직과 유사한 조직 병리학적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검증한 후 사람 또는 생쥐 유래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이식했다.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의 자궁내막에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결과 섬유화 관련 단백질(Collagen)은 비이식군과 비교해 49~52% 줄어들었고, 혈관 신생 형성(VEGF) 및 세포 증식률(Ki67)은 각각 1.64배, 1.68배가 늘었다. 배아 착상 관련 자궁내막 수용성 유전자 발현(53.02배)의 증가도 확인했다. 특히, 배아 착상율은 4.47배가 증가했다. 이는 아셔만증후군이 없는 정상 생쥐의 자궁내막에서 보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궁내막 오가노이드의 치료 효과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초점을 맞춰 연구한 결과 자궁내막 오가노이드 유래 미토콘드리아에 의해 섬유화 완화 및 자궁내막 재생이 유도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오가노이드 유래 미토콘드리아의 이동을 통한 치료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자궁내막 섬유화 환경을 구현해 시각적으로 확인했다. 강윤정 교수는 "자궁내막 오가노이드 이식으로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움직임과 생합성, 재생 유도 메커니즘을 분자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아셔만증후군에 대한 자궁내막 재생 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서 유발되는 섬유화 및 노화성 기능 저하 질환 등 오가노이드 기반의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4 10:39:4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성심병원, '감염 내성균 병원체 자원 전문은행' 지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은행장은 김용균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는다. 이번에 지정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등 생물안전 2등급 세균에 대한 수집·분석·관리·분양·연구·고부가가치화 등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한다. 의료관련감염내성균이란 의료기관에서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나 오염된 손,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감염 내성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CRE, MRSA, VRE 등이 이에 속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해법을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찾으며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병원 내 항생제내성센터(Hallym Antibiotic Resistant Center)를 설립하고 항생제 최적정 용량·용법 추천 AI 알고리즘 개발과 지역사회 감염관리 네트워크 구축, 항생제 내성균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연구소(DIDIM)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자료를 결합한 항생제 정밀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국가 지정받았다. 앞으로 한림대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주 수집· 관리 ▲병원체자원의 자원화 및 균주분양을 통한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병원체자원의 유전·임상·역학 정보 융합 ▲오믹스(OMICS) 데이터 확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내 병원체자원 고부가가치화 ▲국제 병원체자원은행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 협력 연구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균 감염내과장(은행장)은 "국가 지정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서, 고품질 내성균 병원체자원 확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수의 해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협력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극복을 위해 항생제 정밀치료와 같은 가치 있는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중 하나로 꼽았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연간 5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망자로 추정, 2050년엔 1,000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환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3배 넘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4 10:11:0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올해 건강검진, 췌장도 확인하세요" 복부 초음파, CT로 검사해야

매년 받는 건강검진, 뱃속 깊이 숨겨진 '췌장'을 다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췌장암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발견이 어렵고 재발 확률이 높아 예휴가 가장 나쁜 암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국가검진시 기본 검진 외에도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췌장을 매년 점검할 것을 권했다. 올해는 2024년 짝수 해로, 짝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국가검진 대상자가 된다. 췌장은 배 안 쪽, 위장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15cm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다.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인 췌장액을 내보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관으로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이 췌장에 암이 생기는 것을 '췌장암'이라고 하는데 췌장암은 대한종양외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생 8위, 사망률은 5위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인구 10만명 당 10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면서 서양만큼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민석기 암센터장(외과)은 "췌장암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암은 아니다. 다만 흡연, 음주, 고지방식이, 비만, 당뇨병이 있을 경우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 "췌장암 가족력이 없더라도 위험인자를 가졌을 경우 췌장암을 특히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은 없는데 재발 확률이 높고 쉽게 전이 되기 때문에 예후가 가장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될 경우 수술로 절제할 수 있는 수준의 환자는 20~30%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췌장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한 후에도 암이 쉽게 재발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만약 수술로 절제가 어려운 단계만큼 췌장암이 진행됐다면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은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최근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거나 알 수 없는 복부 또는 등의 통증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감, 약물 치료에도 지속되는 소화 불량, 갑작스러운 당뇨 발병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췌장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가족 종 췌장염·췌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과거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췌장염이나 췌장 낭종 등이 발견 되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한다. 평소 췌장암 위험 인자를 많이 가졌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건강검진 시 본인 부담비용이 추가해 복부 초음파나 CT 등 영상 검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민 센터장은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가 좋지만, 췌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복부 CT 촬영이 필요하다"며 "정기적 건강검진으로 복부 초음파를 빠지지 않고 시행하고, 초음파 검사에서 의심 소견이 있거나, 고위험군일 경우 복부 CT 검사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췌장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와 보존 치료 등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며 "너무 큰 걱정 없이 최대한 빠르게 간담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고 치료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3 13:50:0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암호화폐의 봄이 왔다" 5만달러 넘은 비트코인, 올해 10만달러 오를까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2년 3개월만에 5만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은행들은 '암호 화폐의 봄'이 왔다고 평가하며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UTC(세계표준시) 기준 오후 5시20분,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20분 5만90달러에 거래되며 5만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이후 오후 5시35분 5만261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12월27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3% 올랐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을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SEC는 지난 1월10일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ETF 전환 승인을 받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펀드가 현물 ETF로 전환되며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다시 비트코인 상승세가 시작된 원인을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핀테크 투자사 파인키아 인터내셔널(Fineqia International)의 연구 분석가 마테오 그레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동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지난주 비트코인 ETF 총 순유입액이 12억 달러로 출시 이후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점차 늘어나 2024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고, 스탠다드 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ETF가 올해에만 500억~1000억 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쏘의 공동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 가격 5만 달러는 지난달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F에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C은행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SC은행 암호화폐 전략 및 신흥 시장 FX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ETF 관련 자금 유입이 예상대로 실현된다면 2025년 말 20만 달러에 가까운 수준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 예측은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라는 이전 추정치와 일치한다"고 말했다.켄드릭은 지난해부터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그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그는 "미국 비트코인 ETF가 예상보다 일찍 도입됨에 따라 이전보다 더 많은 가격 상승 여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절반이 끝나기 전에 10만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3 13:48:36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임상3상 약효 확인…5배까지 장애 개선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를 발병 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장애 개선 효과가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이와 같은 넬로넴다즈 임상 3상 결과를 국제뇌졸중콘퍼런스(ISC 2024)에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상 3상 총괄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ISC 2024에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496명의 환자는 발병 후 응급실 도착 7시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았으며 동시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해 12주 후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분포와 비율은 위약 투여군과 넬로넴다즈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넬로넴다즈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약물 투여 및 혈전제거술 시행 시간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약물을 투여받은 47명의 환자에서 위약 투여군(23명)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여군(24명)은 장애 개선 치료 효과가 4.93배로 의학적으로 확연하고 유의적인(p=0.004) 약효가 입증됐다. 넬로넴다즈의 유의적인 장애 개선 효과는 응급실 도착 70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은 79명의 환자에게서도 확인됐다. 권순억 교수는 "중증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치료 효과는 일시적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세포 보호 효과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개통함과 동시에 넬로넴다즈를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뇌세포 보호 효과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의 원인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독성을 차단하는 세계 최초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재개통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와 뇌졸중이 발생한 후 막힌 혈관이 골든 타임 내에 재개통되는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뇌신경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혈전제거술 시행과 넬로넴다즈 투여로 환자의 장애가 개선되는지 확증하는 다국적 2차 임상 3상을 추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3 09:40:4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연휴 직후 의료 대란 현실화 되나..의사단체 집단행동 초읽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 행동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휴 직후 의료 대란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진료 와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의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피력하며 의사 단체 달래기에 나섰다. ◆의사 단체, 집단 행동 예고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이날 오후 9시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에 대한 집단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며 이에 반발한 의협과 전공의협회 등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대전협이 지난 5일 전국 수련병원 140여곳 소속 전공의 1만여 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정부가 의대정원을 늘리면 파업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전공의의 집단 휴진은 의료 현장 공백에 가장 큰 우려다. 전공의들은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어서 이들이 실제로 파업에 참여할 경우 의료 현장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의대 정원 추진 당시에도 전체 전공의의 약 80%가 집단 휴진에 참여하면서 의료 현장에 공백이 발생한 바 있다. 다른 의사 단체들도 집단 행동에 속속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9일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설 연휴 직후 바로 비대위 발대식을 예고했다. 17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모두 응급 의료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증원, 문제 해결 위한 것"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했다. 의료계가 실제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위기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라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도 내린 상태다. 실제로 집단사직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 명령을 위반한 의료인은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들의 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비해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상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운영상황도 재차 점검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부 공식 SNS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을 올려 의사 단체 달래기에 나섰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동안 긴 근로시간과 혹독한 업무량 등이 전공의에 주어져 왔고,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업무와 부담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2 15:18:3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확대 의료체계 살리는 길..진심 알아달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체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장관은 12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복지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긴 근로시간과 혹독한 업무량 등이 전공의에 주어져 왔고,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업무와 부담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간 우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이를 받아들여 왔다"며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었던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의사들의 노력과 희생에 합당한 보상과 존중을 받고 과도한 사법·행정적 부담을 덜며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하고, 본인의 역량과 자질을 더 잘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시적인 변화를 위한 정책 이행과 지속적인 소통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정책의 효과가 바로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정부는 지역과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체계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빠르게 이루어내기 위해 의료사고 안전망 등의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경험이 정부와 의료계 간 소통과 믿음, 상호 존중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2 13:31:2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의대 증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의료대란 오나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한 의사단체가 집단행동 초읽기에 돌입했다. 설 연휴 직후 의료대란이 올지 우려도 커졌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2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을 포함한 의대증원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역시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휴업 등 집단행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며 이에 반발한 의협과 전공의협회 등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미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의대증원 저지를 이끌 비상대택위원회(비대위)를 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하자 이필수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반발하며 즉각 사퇴했다. 의료계는 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집단행동을 위한 단계에 나선 모양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주 비대위원 구성을 마치고 전공의, 의대생이 결집할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이후 전문의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전문과목을 선택해 수련하는 의사를 말하는데, 각 의료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단 대전협 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2000명은 너무 지나쳤다"며 "의료인력 수급추계 위원회 등을 설치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의사 인력 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규모는 각 500명 안팎이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영향을 막기 위해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전공의 등이 파업에 들어간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해당 명령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률적 검토도 마친 것으로 얼려졌다.

2024-02-11 12:58:3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명절 고칼로리 주의보..반찬 없이 떡국만 먹어도 권장량 초과

명절 음식들에 고칼로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설날 아침, 반찬 없이 떡국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칼로리 권장량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연휴 나흘 간 명절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전문의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과식을 피하고 칼로리와 나트륨 및 당류 함량을 잘 파악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나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인분 기준 떡국은 672kcal, 잡채는 291kcal, 소갈비찜은 495kcal에 달한다. 1일 평균 권장 영양섭취량은 남성 2400kcal, 여성 2000kcal 정도인데 이를 세 끼로 나누면 한 끼에 남성 평균 800kcal, 여성 평균 660kcal 정도가 된다. 다른 반찬 없이 떡국 한 그릇만 먹어도 한 끼에 필요한 권장 영양섭취량을 넘어설 수 있다. 이 외에도 동그랑땡 309kcal, 유과 127kcal, 약과 119kcal, 식혜 130kcal 등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명절 음식들은 열량 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인데, 떡국의 나트륨 함량은 1410mg, 잡채 720mg, 소갈비찜 754mg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으로, 떡국 한 그릇만을 먹더라도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때문에 음식 조리 시부터 총열량과 나트륨, 당 등을 주의해야한다. 식용유와 참기름은 최대한 적게 쓰고 소금과 설탕 등 양념과 소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탄수화물과 지방을 과다섭취 않도록 음식 별 영양 성분 구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손 전문의는 "음식은 각자 덜어먹으면서 섭취량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고령이거나 평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혹여 설 연휴 전후로 음식 섭취로 인한 식중독, 장염, 기타 소화기 질환 등이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09 12:24:1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