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셀트리온, 日 유방암 치료제 시장 진출 길 열렸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의 유방암 치료 관련 특허 무효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소로 내년 일본 유방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쥬마는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 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허쥬마의 판매를 승인받았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일본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를 통해 지난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무력화시킨 특허 2건은 2020년 만료를 앞둔 조기유방암 환자 치료에 관한 특허로 일본 내 유방암 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장애물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부터 특허무효화를 시도했으며, 이번 특허 무효 판결로 허쥬마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초에는 변경 허가가 완료되어 일본 유방암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내 오리지널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3년 여간 지속적인 특허 무효화 시도 끝에 오리지널의약품의 주요 적응증 시장 진출의 허들을 넘어 일본 유방암 환자들에게도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수적인 제약바이오 시장으로 손꼽혀 온 일본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허쥬마가 조기에 일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1-05 16:00:11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얀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

유한양행은 5일 얀센 바이오텍(이하 얀센)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계약금 5000만 달러를 지급받고,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 달러를 받게된다. 제품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3세대 EGFR TK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로서,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은 "얀센은 폐암과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에 우수한 전문성을 가진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본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05 16:00:00 이세경 기자
국내 5개 바이오 유관업체 나고야의정서 공동대응 나서

국내 바이오 관련 5개 단체가 나고야의정서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각 협회별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설명회 개최, 회원사 의견수렴, 정부 대응 등을 각각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유관 업계간 공동 역할을 모색하고 업계의 애로와 요청사항을 정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동대응을 결정했다. 나고야 의정서는 외국의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해 의약품·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경우 제공국 정부에 미리 통보해 승인을 받고,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게 나눌 것을 규정한 국제협약이다. 2010년 생물다양성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해 2014년 발효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국내 업체들은 천연물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의 제조에 투입되는 원료(유전자원)를 외국에서 수입할 때 수입대금 외에 별도로 상품화에 따른 이익 중 일부를 로열티 명목으로 해당 국가에 지불해야 한다. 5개 단체는 우선, 생물유전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인 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를 나고야의정서 적용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을 반대하며 공동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공공 데이터로 운영되고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나고야의정서의 적용대상에 포함될 경우 연구개발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또 특허 출원 시 생물유전자원의 출처 공개를 의무화하는 것은 기업기밀 노출, 출원일 지연 등의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5개 단체는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나고야의정서 관련 중국 등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모범사례 및 피해사례도 공유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들여오는 생물유전자원 대다수는 중국산이다. 정부에는 수입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소재 발굴과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지나친 우려와 확대 해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적용 규정에 대한 명확한 해설과 현실적인 사례도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또 생물유전자원 관련 특허 출원 시 출처공개를 의무화하는 나라들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공하고 분쟁 가능성에 따른 전문가 집단도 꾸려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국내 산업계가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홍보, 국내 이행 사례 발간, 나고야의정서 적용 우수기업 포상, 주요 수입자원 통계 등 지원정책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 협회는 "나고야의정서는 국내 바이오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인 만큼 업계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면서 "정부에 산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국제회의에서 국내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018-11-05 15:59:4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4차산업혁명시대 바이오 의료 융복합 연구' 이화 메디 테크 포럼 성황리 마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의과대학이 31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이화 메디 테크 포럼(Ewha Medi-Tech Forum)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공과대학뿐만 아니라 국가연구기관과 정부 출연 연구소, 첨단의료기술 관련 개발 기업 등 국내 다양한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김명희 이화여대 엘텍공대 명예교수 겸 바이오 의료 이미지 인포매틱스 기술개발사업단장은 '정밀진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 의료 융복합 연구 비전' 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의에서 산업과 학문적 발전에 따른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실제 의료계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융복합 연구 수행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명희 교수와 류동열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첨단 의료기기 개발 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첨단 의료기기 개발 국가 지원 현황 및 임상의사 아이디어 상용화 지원 사례(강태건 오송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수석연구원) ▲경추추간공확장기 기술 개발 및 이전(조도상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가상현실에서 실제로: 이화의 그래픽, 로봇, 가상현실 연구 현황(김영준 엘텍공대 교수) ▲LG 신약개발 경험 공유(임현주 LG생명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의 강연이 진행됐다. 신태훈 엘텍공대 교수와 신길자 이화여대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인공장기 의료연구 현황'을 주제로 ▲AI 영상분석 의료 서비스 플랫폼 개발(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연구소장) ▲개인 맞춤형 골유착 임플란트 인공지능 의수 개발(고창용 재활공학연구소 박사) ▲동맥경화 혈관성형 신기술 개발(권기환 이화여대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은 전상범 엘텍공대 교수, 한수정 이화여대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의대-공대 연구자 소개 및 공동연구 제안'을 주제로 ▲글로벌 신경보철개발 기업 비전 공유(민규식 ㈜토닥 대표이사) ▲CNV 데이터 기계학습 기반 액상생검 암진단 기술 개발(김광현 이화여대 의과대학 비뇨기과 교수) ▲유기 트랜지스터 기반 신축성 진단 센서 개발(이병훈 엘텍공대 교수) 등의 연구 발표와 함께 열띤 질의와 토론을 했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대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이대목동병원에 대학과 연구소 및 병원이 함께 하는 학·연·병 연구 개발 클러스터를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의료 현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지희 의과대학장은 "이화여대에서는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훌륭한 융합 연구자들을 배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산의학(Computational Medicine)과 같은 선도적인 융복합 학문을 교육하고 나아가 실용화 학문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 메디 테크 포럼'을 기획한 이향운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정밀 의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대학, 병원과 기업 간 융합연구를 통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산·학·병원 연계 융복합 연구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를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4 10:51:5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아제약-프로골퍼 박상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억원 기부

동아제약은 1일 박상현(35·동아제약) 프로골프 선수와 함께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과 오연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장, 박상현 프로골프 선수 등이 참석했다. 동아제약은 2015년부터 박상현 선수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박상현 선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박상현 선수는 지난 9월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그 자리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우승상금 중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사인 동아제약도 박상현 선수의 기부 소식을 듣고 기부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기부금 2억원은 박상현 선수가 기부한 1억원에 동아제약이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1:1 매칭 방식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소아암 어린이 10명의 치료비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가정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다. 박상현 선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또 후원사인 동아제약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돕고 싶었다"며, "저의 작은 마음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이번 기부가 소아암 어린이 및 가족들이 끝까지 치료 받아 결국 완치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모두 다 함께, 건강하게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1 15:12:5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JW중외제약 "황금돼지해 함께할 인재 찾습니다"

JW그룹이 2019년 황금돼지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JW그룹은 '2018년 하반기 정기공채'를 실시하고 공채 105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의약품, 미용성형, 의료기기, 진단·영상장비 등 영업·서비스기술 △경영관리, 재무관리 등 일반관리 △신입약사 직군이며 이번 달 14일까지 JW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jw-group.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영업 분야는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비스기술 분야는 전기·전자, 의공학 등 관련학과 전공자에 한해 채용하며 신입약사의 경우 약사자격증 소지자 및 예정자를 선발한다. 장애인과 보훈대상자는 관련법에 의거 우대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인공지능(AI)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 특히 이번 정기공채에서는 지역사회 우수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현장 실무면접을 도입했다. 전북, 전남, 강원 등 지역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선발된 신입사원은 그룹 공통 채용 후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 지주사인 JW홀딩스를 비롯한 JW중외제약, JW신약, JW메디칼, JW바이오사이언스 등 회사에 배치된다. 회사 관계자는 "직무 적합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AI 인적성검사 결과를 면접 전형 단계에서 보다 다각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특히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등 우수한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11-01 13:37:1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2018 제약.바이오포럼]바이오 글로벌 주도권 잡으려면 '혁신기술' 확보하라

바이오 경제시대,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한국의 제약·바이오업계가 아직 신약 개발보다는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3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8 제약·바이오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이사회 의장은 "후발주자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접근하는 전략도 필요하지만 원천 기술을 갖고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 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바이오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과 협업이 중요하다 세계 최초의 신약을 개발하려면 개발 과정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4차산업과 연계하면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노경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임상 단계 역시 컴퓨터 상의 가상환자를 이용해 동물 실험을 줄이고, 임상 비용도 크게 줄이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미래에 최고 지식과 혁신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의 융합에서 탄생한다. 그는 "신약개발 역시 4차산업과 연계 인공지능 컴퓨터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규제와 각 기관들의 통제로 데이터 공유와 통합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서로 협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경 동국대학교 약학대학교수는 학계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계,국립연구소, 제약사, 변리사, 기술가치펴가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중증 천식 치료제, 난치성 염증치료제 지방간 치료제, 저산소 표적 항암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4차산업 시대가 되면 더욱 많은 약물이 나올 것이고 기초연구와 사업화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중개시스템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연구센터는 물질 발굴 과정에서 약물 스크리닝과 최적화된 임상 적용, 특허 자문 등을 위해 학계와 제약업계 전문가 등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 국가 차원의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연구개발 지원도 신약개발의 필수요소로 꼽혔다. 강 의장은 최근 보건의료 관련 연구비가 예산타당성 심사에서 탈락해, 관련 분야의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연구개발비의 부적절한 사용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경제성만을 따져 연구 중단, 국가 지원 중단, 연구개발의 연속성 상실 등은 세계로 도약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과 같이 생각하는 예산타당성 심사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연구개발 지원의 연속성을 유지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재생의료법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 의약품에 관한 법률 등 바이오 육성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일본의 사례를 보면, 재생의료법의 신속한 국회통과를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며 "어려운 세계 무역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확실한 규제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강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신약 개발 단계부터 식약처가 관여하는 전주기 종합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출 타깃 시장인, 각국의 규제와 기술 상황들을 모두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들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18-10-31 16:28:0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2018 제약·바이오 포럼]5000조 바이오시장, 미래 먹거리로 국력 쏟아부어야

오는 2030년, 전 세계 5000조원에 달하는 바이오 시장이 열린다. 불과 10여년 후, 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던 반도체, 자동차, 화학의 3대 산업을 합한 것 보다 훨씬 더 큰 '바이오 경제시대'가 오는 것이다. 바이오는 반도체나 자동차보다 파생산업 분야가 넓은 노동집약 산업이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점차 늘어나는 감염병과 퇴행성 질환으로 낭비되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바이오를 다음 세대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메트로신문이 3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18 제약·바이오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곧 열릴 바이오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력을 쏟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약과 바이오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경선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바이오 기술은 인간의 질병 극복뿐만 아니라 인류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 등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바이오 육성 전략을 경쟁적으로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바이오산업은 이미 충분한 글로벌 잠재력을 보유한 상태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업체인 파미셀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을 허가 받았다. 이어 2012년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가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한국은 세계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를 받았고,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나라로 화학합성의약품에서는 없었던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개나 갖고 있다"며 "이 정도면 한국은 바이오 분야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혜숙 의원은 축사에서 "바이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앞서가고 있고, 우수한 인재도 갖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형편없는 상황"이라며 "연구개발(R&D) 기금도 선진국이 11조원인데 반해 우리는 60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 육성정략이다. 강 의장은 "현재 선진국들은 자국의 강점을 내세워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국가 브랜드화 하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각종 규제를 제거하여 바이오 생태계 육성에 전력투구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은 "정부도 정책, 법과 제도 차원에서 어떻게 바이오 사업을 육성,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특혜가 집중되는 구조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많지만 특혜를 줘서라도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회계, 지배구조 측면에서 투명하게 운영을 하는 조합을 잘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18-10-31 16:27:58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FDA 희귀약 지정

한미약품은 31일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M43239)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곧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FLT3는 조혈모세포 및 조혈전구세포의 생존, 증식, 분화, 세포자멸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하위 신호 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돼 백혈병이 발병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가 FLT3 돌연변이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 지난 4월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HM43239를 비롯한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들이 희귀의약품 지위를 받으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18-10-31 16:22:2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