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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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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유상증자 청약률 89.7%..실권주 내일부터 일반공모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30~31일 진행된 약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약 9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된 구주주 대상 청약 결과, 89.7%의 청약률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은 209억7000만원 중 약 188억원의 청약금액을 확보하게 되었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배분받은 구주주의 청약 주식 수는 1,614만 1381주로 집계됐다. 그 외 실권주 물량은 185만 8,619주로, 전체 물량의 약 10%이다. 일반 공모는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한양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확정 발행가액은 주당 1,165원이다. 내년 상반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임상 3상을, 골관절염 치료제는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감이 유상증자의 높은 청약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게 되면 회사는 아토피 치료제의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하고, 골관절염 치료제는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 중 106억원을 임상시험 진행 및 품목허가 준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78억원 GMP 등 운영비용에, 약 26억원은 오가노이드 연구개발 비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아토피 및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품목허가, 조기 라이선스 아웃 등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01 10:24: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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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춰도 살길은 상장뿐" IPO 막차탄 바이오주 타는 속내

올해 기업공개(IPO) 막차를 타는 바이오주들이 혹독한 증시 한파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업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면서 언제 새로운 기회가 올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의 엑시트 압박과 기업의 생존을 위해 공모가를 대폭 낮추면서도 증시 입성을 강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몸 값 낮춰서라도 IPO 강행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 30일 장 마감 이후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 2만9800~3만3500원의 하단보다 33% 내린 수준이다.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CAR-T 개발 전문기업으로 올 하반기 바이오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종목이다. 160만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 공모가 상단 기준 536억원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공모 자금은 40%가 줄어든 32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바이오기업들이 유독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공모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큐로셀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장 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희망 공모가 밴드 8200~9400원을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치며 하단보다도 한참 낮은 공모가 7000원으로 상장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현재 431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역시 희망 공모가를 1만3000~1만6000원으로 제시했으나 하단인 1만3000원으로 상장했으며 파로스아이바이오 역시 희망 공모가(1만4000~1만8000원)의 하단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공모가 할인 요구 높아져 기업들이 이렇게 몸 값을 낮추면서도 증시 입성을 강행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특히 시장에 발 묶인 기존 투자자들의 엑시트를 위해 공모가 할인 압박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R&D)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오랜 시간 투자해야 하고, 이를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다"며 "기술수출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회수가 불확실한 바이오 투자를 꺼리게 되고 바이오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오 업종에 대한 VC 투자는 크게 감소한 상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금액은 3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58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상반기(8066억)와 비교하면 55% 가량 줄어든 규모다. VC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탈출을 위해 공모가를 낮게 써낼 수 밖에 없다"며 "데스밸리를 넘고 살아남는데 급급한 기업의 입장에선 기존보다 한참 낮은 밸류를 감안하더라도 IPO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맞물린 안타까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공모자금으로 급한 불을 끈 이후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올리는 편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올해 상장을 강행한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내년에 증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고 투자 받기도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을 계획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모 자금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며 "기술에 자신이 있는 기업의 경우엔 밸류를 낮춰서라도 일단 상장을 강행하고, 시장이 결국 기업의 가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31 15:32: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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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완전관해' 확인..가능성 높아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이 '완전관해'를 확인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 사용에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병용요법을 통해 추가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완전관해는 암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뜻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30일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SH) 중 진행된 웹 캐스트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에는 앱토즈 최고 의학 책임자 라파엘 베아 박사와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백혈병학과 교수 나발 G. 데버 박사가 참여했다. AML 혁신신약 개발 권위자로 인정받는 데버 박사는 현재 TUS 임상시험 책임자를 맡고 있다. TUS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로, 2021년 4억2000만 달러 규모로 앱토즈에 기술수출 됐다. TUS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2018년) 및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2022년)으로 지정됐으며, 한미약품은 이러한 혁신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근 앱토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된 임상 데이터는 현재 진행중인 임상 1/2상 시험 진행 상황으로, TUS와 VEN(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포함한다. 현재까지 140명 이상의 환자가 TUS를 투여 받았으며 이 중 91명은 단일요법으로, 나머지 환자들은 TUS/VEN 병용요법으로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까지의 데이터 분석 결과, 단일 및 병용요법 환자군 모두에서 TUS는 특이할 만한 부작용 사례 발생없이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우선 2상 임상 용량 (RP2D)인 80mg TUS 단일 요법에서, VEN 치료 경험이 없는 모든 환자의 42%에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이 중 FLT3 돌연변이 환자군에서는 60%에 이르는 완전관해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VEN 치료 경험이 없으며 FTL3 야생형 AML 환자의 완전관해율은 29%였다. 회사측은 'FTL3 돌연변이가 없는 70~75%의 AML 환자'를 추가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TUS 80mg과 VEN 400mg 병용요법은 AML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APTIVATE 임상 TUS/VEN 병용 요법 코호트에 등록되는 미국 환자의 90% 이상은 VEN 단독요법 치료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TUS가 VEN의 여러 내성 메커니즘 억제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VEN 단독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가속 승인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앱토즈는 대부분 환자들이 최근 2~6주 사이에 투약을 시작해 치료 초기에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우수한 반응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토즈 CMO 베아 박사는 "AML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효과적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FLT3 돌연변이 없는 환자들과, VEN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TUS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31 14:18: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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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 일송기념사업회, 제11회 일송학술심포지엄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일송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명대변혁의 시대-사회구조 변화와 학문적 조망'을 주제로 제11회 일송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송학술심포지엄은 한림대학교를 설립하고 평생에 걸쳐 한국의 의료와 대학교육에 헌신한 고(故)일송 윤덕선 박사의 평생에 걸친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된 심포지엄이다. 현실 변화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미래대응적 처방은 학문 공동체가 인류사회에 약속한 책무이다. 일송학술심포지엄은 이러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장기 기획으로 매년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개최되며,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현안과 문제를 거시적으로 성찰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일송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AI)이 20세기형 물질적·정신적 인프라에 거대한 변혁을 일으키기 시작한 요즘의 현실에서 AI혁명의 본질과 그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낯선 환경을 조망한다. 학계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권위자들이 모여 AI가 변화시킬 21세기의 새로운 사유체계와 인식체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노승욱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뒤이어 기조발제자인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AI, 4차 산업혁명인가 문명혁명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한국 의학계와 대학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평생을 공헌해온 일송 윤덕선 박사님의 삶과 사상은 거대한 문명적 변화를 앞두고 우리에게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우리 후학들이 일송 윤덕선 박사님의 웅대한 의지와 비전을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계기를 얻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31 14:05: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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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LNP 유전자치료제 CDMO 생태계 구축 본격화..인벤티지랩 주도

국내 지질나노입자(LNP)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LNP는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의 필수 요소로 국산 mRNA 개발을 위한 LNP 유전자치료제 밸류체인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져 왔다.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30일 유전자치료제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LNP 유전자치료제 CDMO 생태계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4일 알엔에이진과 mRNA-LNP 치료제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엔에이진은 유전자치료제에서 유효성분(API)에 해당하는 유전물질의 설계·최적화, R&D 스케일의 mRNA 합성, mRNA 백신개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 과제도 수행한 바 있다. 양사간 협력모델은 알엔에이진이 질환의 특성에 맞는 mRNA 치료제 최적화와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을 수행하며, 인벤티지랩은 LNP 제형화 최적화, LNP 공정 최적화 및 스케일업, 비임·상임상 시료 및 상업생산을 담당한다. 또 양사는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희귀적응증 대상의 신규 mRNA-LNP 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인벤티지랩은 같은 날 메디치바이오와도 전략적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유전자전달기술 및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치바이오는 독자적인 LNP 상업화에 필요한 신규 생분해성 이온화지질 개발에 대한 자체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메디치바이오가 신규 개발한 이온화지질은 ▲유전자 전달력을 높일 뿐 아니라 ▲기존 이온화지질과 달리 전달체의 면역원성을 낮춰 반복투여가 가능하며 ▲향후 LNP 의약품의 주요 분야인 암백신 개발에 적합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메디치바이오가 확보한 신규 이온화지질의 특징과 치료제 적용시의 장점을 LNP 치료제 고객사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인벤티지랩이 수행하게 될 LNP 제형화 서비스에 메디치바이오의 이온화 지질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치료제의 성공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자적인 LNP 제조시스템인 'IVL-진플루이딕(GeneFluidic®)'을 보유한 인벤티지랩은 지난 5월에도 유바이오로직스와 LNP 생산을 위한 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더하면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초기 사업 타당성 검토부터 후보물질 개발, LNP 제형 공정 확정, GMP 생산까지 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LNP 유전자치료제 밸류체인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LNP 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CDMO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벤티지랩과 각 파트너사는 국내 및 선진국 기준에 부합하는 CDMO 사업 수행을 목표로, 전문영역별 적극적인 비즈니스 연계를 추진해 전체 공정에 걸친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11:44: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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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KTR헬스케어연구소, 동물대체시험 솔루션 개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KTR헬스케어연구소와 동물대체시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KTR헬스케어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결합해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교류, 프로젝트의 공동수행, 공통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 대해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협력 가능한 분야 발굴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후보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하거나 각종 생활화학 물질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이 사용되어 왔지만 종간 반응 차이로 인해 인체에서의 정확한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동물실험을 규제하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동물대체 시험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물대체시험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실험 방법 또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예측하는 접근방법으로 사람 세포 유래의 시험관 시험(in vitro), 오가노이드, 장기칩을 포함한 미세생체조직시스템연구(MPS), 독성발현경로 연구, 통합접근시험평가(IATA) 등이 동물대체시험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시험법은 동물대체 시험법의 유력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미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다양한 약물의 효능 평가 및 기전규명과 관련된 연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의 동물대체 시험법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및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R헬스케어연구소는 2015년 동물대체시험센터를 설립하여, 동물대체시험, in-vitro 유효성시험, 피부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며, 화장품, 의료· 바이오, 화학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공인시험인증기관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대체시험 수행기관인 KTR헬스케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차별화된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하고 OECD에서 공인한 국제적인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완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30 11:34: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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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화재 취약한 자동차 공장 금연 지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지난 25일 기아오토랜드 화성공장을 찾아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넓은 부지에 지어지는 자동차 제조공장은 공장부지 소방안전관리가 있지만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고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기남부 소재 기아오토랜드(화성, 광명)의 소방안전팀과 노동조합은 자동차 공장의 화재 취약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뇌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금연센터는 금연성공률이 높은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를 제공하고, 기아오토랜드는 금연성공을 위해 참가자의 공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오토랜드는 2018년부터 총 147명의 근로자가 금연캠프에 참가하여 화성공장의 경우 6개월 금연 성공률 92.4%, 광명공장은 86.3%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금연캠프를 통해 금연에 성공한 기아오토랜드 직원 최모씨는 "6개월 금연성공을 버틸 수 있는 힘은 캠프기간 5일 휴가를 되돌려 받는 기쁨과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기아오토렌드 금연성공자들과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활량 및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금연시도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기아오토랜드 화성공장 심규진 책임매니저(화성공장)는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금연에 도전하는 근로자가 많아져 우리의 근무환경에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백유진 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은 "자동차 공장 내에서의 흡연은 대형화재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3차 흡연으로 인한 직업환경을 악화 시킬 수 있다"며 "기업 내 금연 환경 조성과 근로자의 건강증진 금연디자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3-10-30 10:24: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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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새역사 쓴 삼바, 성장 계속된다 "목표주가 110만원까지"

지난 3분기 매출 1조원이라는 바이오 업계 새 역사를 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상승 전망을 받고 있다. 4공장 가동 본격화와 5공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1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분 매출액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했다.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4분기에도 1~3공장 가동 효율화와 4공장 가동률 확대,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40억 원, 영업이익 1조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출시된 제품 적응증 확대,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 시밀러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상업화 위탁생산(CMO)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견조한 펀더멘탈에 이어 2024년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성장은 오는 202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4공장 본격 가동에 이어 5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상업화 물량 생산 증가 효과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 역시 "5공장이 기존 계획 대비 빠르게 완공되고 있는 점을 고려 시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6~8공장도 계획 대비 빠르게 완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능력 확보가 매출과 직결되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특성상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9 13:40: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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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 공식 론칭

유한양행이 뷰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자사 퍼스널 케어 분야의 첫 제품으로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공식 선보였다. 딘시의 모든 제품은 해발 3000m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 원료인 눈연꽃 추출물과 제주 화산섬에서 자생하는 제주별꽃 추출물 등 프리미엄 비건 원료로 만들었다. 또한 딘시에는 천연 유래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하나로 피부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 정화 효능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캠페롤을 비롯해 콜라겐 합성 촉진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미백 및 피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주름개선, 미백 기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까다롭고 철저한 심사로 유명한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까지 동시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는 ▲딘시 프리미엄 비건 마일드 모이스트 선크림 ▲딘시 프리미엄 비건 톤 업 선크림 ▲프리미엄 비건 3 in 1 선스틱 ▲딘시 프리미엄 디스커버리 세트 등 4개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딘시 프리미엄 비건 마일드 모이스트 선크림'과 '프리미엄 비건 3 in 1 선스틱'은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 룸'의 이달의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화장품 리뷰 랭킹 플랫폼 '글로우픽'에서는 플랫폼 최초로 신제품 전 품목에 대한 90% 이상의 설문 평가를 기록한 유일한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 딘시 담당자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딘시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를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비건 제품 개발을 통해 제약사가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효능의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9 13:17: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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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마름 심해지는 계절, 구강 유산균 '락토바이브' 주목

입 마름 현상이 심해지는 건조한 계절, 입속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더하는 구강 유산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캔디 형태로 섭취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이브 오랄솔루션'을 입 마름의 근본 해결책으로 권했다. 락토바이브는 동아제약의 특허 유산균 EPS를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이다. EPS는 그 자체로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면역 조절, 변비 개선 등 생리 활성 기능이 뛰어나다. 또 내산성과 내답즙성, 내췌장액성을 갖춰 체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공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산균을 섭취할 때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아니다. 락토바이브 오랄솔루션에 담긴 ora CMU 구강 유산균은 섭취를 중단한지 약 한 달(28일) 후에도 구강 유산균 정착성이 84%나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다. 설탕을 전혀 담지 않고 유칼립투스와 자일리톨을 배합해 산뜻함도 배가했다. 가을철에는 우리 몸 곳곳의 수분도 함께 메말라간다.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 여겼던 입속도 마찬가지다. 여름보다 갈증을 느끼는 빈도가 줄어 수분 섭취가 줄고 코막힘 등으로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도 생기는 탓이다. 문제는 입속 정화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면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해진다는 점이다. 입속엔 많은 미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데 건조한 환경일수록 유해균의 비중이 높아진다. 동아제약은 락토바이브와 함께 구강 미생물 관리를 위한 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입 마름을 줄이기 위해선 뜨거운 찌개나 탕 섭취는 되도록 줄인다. 국물은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입안을 산성화한다. 또 구강의 온도가 높아지면 잇몸이 약해져 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찌개나 탕을 먹을 땐 나트륨이 녹아 있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편이 낫다. 배추, 오이, 당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자주 먹을수록 치아 건강에 이롭다. 술과 카페인도 줄이는 것이 좋다. 술은 당분, 인공감미료가 유해균의 먹이가 되어 충치 및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인공감미료는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 잘 남고 쉽게 제거하기도 힘들다. 음주 후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 증세가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카페인도 비슷한 원리로 몸속 수분을 빼앗는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마신 양의 2배를 수분으로 보충해야 한다. 수분은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보다는 물로 섭취하고,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9 11:49: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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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송영숙 회장, 문화예술 발전 기여로 옥관문화훈장 수훈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사진)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송 회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아내로, 임 회장 별세 후 지난 2020부터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서훈식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공익재단(가현문화재단)을 통해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하고 20여년간 133회의 전시를 진행했으며,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진 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프랑스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송 회장은 2020년 한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단순히 누군가에게 베푸는 '시혜성 나눔'이 아닌 존중과 배려, 함께 살아가는 가치에 방점을 둔 지속가능한 CSR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동행목욕탕' 사업은 송 회장의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송 회장 의지에 따라 공연예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을 매년 후원하고,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봉 업계를 지원하는 '비 해피(Bee Happy)' 사업을 전개하는 등 '지속가능한 CSR'에 매진하고 있다. 송 회장 취임 이후 한미그룹의 양성평등 기업 문화도 안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각각 55.7%와 45.1%이며,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6.3%) 보다 3배 이상 높다. 임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팔탄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서울 본사 역시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9 11:45: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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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약&바이오포럼]6兆 오가노이드 시장 선점 '표준화'가 답이다

아직 태동기 상태인 전 세계 오가노이드(Organoid·장기유사체) 시장을 한국이 선점하기 위해선 '표준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기를 실험실에서 키워낸 것을 말한다. 그런 만큼 윤리적인 문제 등이 수반되는 예민한 분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아직 공인된 시험법이나 지침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국이 발빠르게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세계 오가노이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표준화 작업 왜 필요한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2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제약&바이오포럼'에 모인 오가노이드 전문가들은 표준화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오가노이드 기술 표준화라는 것은 어떤 오가노이드가 인체와 가장 유사하고 좋은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합의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모두가 합의한 기준·표준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의 상용화와 실용화에 가장 필요한 조건이지만, 아직까지 오가노이드의 품질과 관련한 기준이나 표준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여러 규제 기관들은 오가노이드와 관련한 법률, 제도, 가이드라인 개발에 앞다퉈 착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산학연관 합동으로 '오가노이드 표준 연구회(OSI)'를 구성하고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표준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의 장기 가운데 간, 장, 신장, 심장, 뇌, 폐, 피부 등 7개 분야 오가노이드에 대한 지침을 마련한다. 식약처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평가법을 표준화하고, 표준화한 평가법을 OECD 국제공인 시험법에 등재할 계획이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오가노이드 시장이 향후 4년내 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지만, 표준화에 대한 세계적인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학계를 중심으로 오가노이드의 표준화 작업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뤄야 선점한다 한국이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먼저 이루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안선주 교수는 이탈리아의 커피 산업을 예로 들었다. 이탈리아는 커피 원두가 생산하지도, 로스팅(커피 원두에 열을 가해 향과 맛을 끌어내는 과정)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1800년경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 머신을 선보였고, 로스팅 기법을 표준화해 시장을 장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로스팅 머신의 대부분은 이탈리아 제품이다. 특히 라떼와 카푸치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 제조법도 모두 이탈리아에서 나왔을 정도로 커피 산업을 장악했다. 안 교수는 "국내 오가노이드 역시 개발에 필요한 세포와 시약, 분석장비 등을 모두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오가노이드의 제작 프로토콜이나, 최종단계에서 품질 평가 기법을 표준화해 주도해 나간다면 잠재적인 경제 효과가 무궁무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 검증을 위해서는 우선 오가노이드가 잘 만들어졌는지 구조와 크기, 세포의 생존성 등을 판단해야 한다. 이어 유전자 발현 기반 평가와 재현성 평가, 인체 장기와의 유사성 평가, 생체 내에서(in vivo) 체내 환경과 얼마나 유사한가와 같은 것들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고민돼야 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도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안 교수는 "현재 전 세계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달리고 있다"며 "표준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구들,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손을 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6 14:5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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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약&바이오포럼]노화 종말의 꿈, 플랫폼 기술로 이룬다

'노화의 종말'을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의료분야에도 '플랫폼 기술'이 희망으로 떠올랐다. 노화를 포함해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플랫폼의 발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것이란 기대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2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제약&바이오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플랫폼 기술이 가져올 차세대 치료제 시장과 첨단 의료 환경의 미래를 제시했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오가노이드(Organoid·장기유사체) 플랫폼'이다. 세포 배양을 통해 실험실에서 길러지는 미니 장기를 의미하는 오가노이드는 실제 인체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오가노이드가 가져올 변화 가운데 가장 가시화된 것은 동물실험의 대체다. 인체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동물 실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낸다. 특히 신약 개발 가능성을 빠르게 타진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동물실험 의무 조항이 폐지되고,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니고 있다"며 "오가노이드 기술 성숙도도 점차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영역과 어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오가노이드 시장은 지난 2019년 6억900달러에서 2027년 34억2000만달러(약 4조630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가노이드가 여는 미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손미영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신약 개발 모델은 '오가노이드 병원'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환자가 병원에 가기 전에 오가노이드 칩을 먼저 보내고, 병원에서는 이 칩을 통해 환자에 최적의 약 조합을 찾아내 맞춤형 치료 방식을 미리 구상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창업주이자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인 강경선 서울대 교수는 "미래 시대는 오가노이드 기술로 인공 장기를 만들어 우리가 카센터에 가서 수리하고 오일을 갈듯이, 손상된 장기를 새로운 장기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이 만든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은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문 기업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오가노이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같은 제형화 플랫폼은 모두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고, 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파트너 회사들과 함께 아직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26 14:47: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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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전년 比 18%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이 반영됐고, 공장 운영 효율이 올라간 영향이 컸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분 매출액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했다.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25 16:17:5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