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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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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구성원·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봄 나들이

SK케미칼이 봄을 맞이해 구성원, 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성남시 장애인전환교육시설 율동생태학습원에서 장애인 여가 지원·인식 개선 프로그램 '봄을 심다, 마음을 잇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회사 측 구성원과 가족 등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일상을 함께하는 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SK케미칼·SK플라즈마 구성원과 가족, 파주시운정종합사회복지관,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 이용인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니 라임 오렌지 나무 심기 ▲스마트팜 만들기 ▲브런치 만들기 ▲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 ▲피크닉 등 참가자들 간 친밀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했다. 구성원과 가족을 위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이뤄졌다. 행사에 자녀와 함께 참석한 SK케미칼 윤종탁 매니저는 "저와 가족들이 가졌던 장애인분들에 대한 막연한 경계심과 거부감이 이번 피크닉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비롯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ESG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 자녀를 비롯한 참가자분들이 장애인에 대해 편견 없는 시선을 갖고, 동일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인식 개선, 환경, 치매 등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 가족 등 폭넓은 이해관계자가 함께 고민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진행된 11회의 봉사활동에 378명의 가족과 구성원이 참여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9 09:54: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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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 한국 공식 런칭..외국인 환자 유치 가속

글로벌 의료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Cloudhospital)'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공식 런칭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런칭을 통해, 기존에 국내 시장에서 일부 제공하던 해외 환자 유치 서비스를 전면 확대 오픈했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B2B SaaS 플랫폼으로, 해외 마케팅, 환자 예약, 결제, 사후 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재 활성 사용자는 약 70만 명이며, 매월 3000건 이상의 글로벌 신규 환자 문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 방문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93%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아시아 국가 환자들의 유입도 크게 늘었다. 진료 과목 또한 성형외과, 피부과에 국한되지 않고 안과, 외과, 내과, 건강검진, 치과, 한방 등으로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 클라우드호스피탈 플랫폼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총 40개 언어를 지원하며, 진료 예약, 치료 패키지 구성, 리뷰 수집 등 해외 환자 유치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통합 제공한다. 또한, 왓츠앱(WhatsApp) 기반 인프라를 통해 환자 자동 응대, 유입, 사후 관리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업무 효율 향상, 그리고 AI 기반의 스마트 환자 관리까지 실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병원의 글로벌 환자 대응 역량은 향상되고 운영 부담은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의 영미권, 중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마케팅 솔루션을 넘어, 전 세계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료 분야에 걸친 글로벌 마케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에이전시 기능과 해외 타깃 맞춤형 홈페이지 구축 등 핵심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의료 예약·문의 시스템을 통해 내원율이 높은 외국인 환자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병원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으로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클라우드호스피탈 플랫폼을 도입한 국내외 병원들은 글로벌 환자 유치 프로세스 자동화, 글로벌 리뷰 관리, 환자 관리 시스템의 자동화를 통해 비용 대비 효율성을 400% 이상, 매출은 500% 이상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술레이만 나자로브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병원 연결 플랫폼이 아니라, 한국 병·의원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 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의료의 경쟁력이 외국 환자에게 더욱 신뢰받고 쉽게 접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호스피탈은 해외 환자 유치 및 관리에 특화된 기술력과 빠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누적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9 09:42: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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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바이오와 나노 융합으로 슈퍼박테리아 문제 해결책 제시

국내 연구진이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향균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내성 발현 속도가 더욱 빨라진 슈퍼박테리아가 급증하면서 기존 항생제 치료법의 한계가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다제내성균)가 차세대 팬데믹이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어 새로운 항균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8일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 연구팀이 바이오나노 기술을 이용하여 슈퍼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금나노입자와 지질나노입자 기반의 신규 항생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인체의 유익한 균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특정한 병원균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어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면서 슈퍼박테리아를 정밀하게 타겟하여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치료 기술이다. 연구팀은 먼저 세균 생존에 필요한 철분을 세포 내로 이동시키는 시데로포어(siderophore)라는 유기물질에 금나노입자를 결합시켰다. 그 후 특정파장(808nm)의 빛(근적외선)을 비추었는데 세균 속에 들어간 금나노입자가 순간적으로 수백도의 열을 발생시켜 실험대상인 녹농균을 물리적으로 사멸시켰다. 생쥐 피부 감염 모델을 이용한 실험결과 신속하게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면역세포나 정상피부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생체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에서 세균 안으로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Cas13a)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나노입자를 제작했다. 세균 특이 가이드 RNA가 세균의 특정 유전자를 인식하면 유전자 편집 시스템에 있는 효소(Cas13a)가 세포 내 RNA를 무작위적으로 분해하여 세균이 사멸됐다. 패혈증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결과 새로운 지질나노입자에 의해세균 몸속으로 들어간 유전물질이 치명적인 유전자 편집을 일으켜 세균이 사멸되면서 패혈증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류충민 박사는 "슈퍼박테리아를 연구하는 생물학에 나노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한 이번 기술은 기존 항생제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차세대 감염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슈퍼박테리아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8 11:08: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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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직판 경쟁력 입증..스테키마, 3대 PBM 처방집 등재로 시장 선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 결정이 이뤄져 환급 가능한 시장을 조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출시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회사측은 미국 직접판매(직판)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한다. 통상, 대형 PBM과 제약사가 협상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의약품이 등재될 수 없다. 이 경우 환자는 고가의 치료제를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출시 한 달 만에 대형 PBM과의 등재 성과를 달성하며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하고 있으며, 같은 자가면역질환 제품인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를 판매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미국 내 주요 자가면역질환 의료진과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온 만큼 처방집 등재가 완료된 스테키마 처방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 계열 PBM인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보의 포문을 열었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지난달 코스트코 계열 PBM에 이어 대형 PBM과도 공-사보험 등재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수 있는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스테키마는 현지 법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앞세워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PBM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7 10:40: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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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간 중심, 로봇 친화 병원 만든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현대자동차·기아가 의료 공간에 특화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4일 현대차·기아와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의료원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기술을 가진 현대차·기아가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및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및 특수물품 배송 이력 관리 시스템 등 의료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은다. 양사는 첫 실증 거점인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로봇 제품 기획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타 병원으로의 기술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로봇 친화 병원에 대한 표준 및 인증체계를 공동 수립하고 관련 시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대의료원은 병원용 로봇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실제 의료 공간을 테스트 베드로 제공한다. 또한 로보틱스랩의 솔루션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용성을 검증하고, 병원 내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 및 피드백을 수집해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의료 공간 맞춤형 로봇 서비스 및 로봇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고 이와 관련된 자문,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에서의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림대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로보틱스 솔루션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의료 현장에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 운반, 병원 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등 다양한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7 10:20: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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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JW중외박애상'에 백순구 연세대 원주의무부총장

JW중외제약은 제33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겸 원주연세의료원장(사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올해 33회를 맞는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는 의료진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병원 내 1호 접종자로 나서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9년,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유치했으며 이후에도 피해자의 권익 보호, 폭력 예방 교육,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에는 희귀질환 강원권 거점센터(현 강원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를 유치해 소외계층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JW중외박애상과 함께 수여하는 JW중외봉사상에는 안희배 동아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강종대 예수병원유지재단 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7 10:16: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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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尹정부 의료개혁 전면 폐지" 요구..의협 투쟁 로드맵 공개

'윤석열 표(標) 의료정책'이 갈림길에 섰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이후, 의료계가 윤 전 대통령이 시행한 의과대학 증원 등의 의료정책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의협을 비롯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의료단체들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직후 의료 비상계엄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 로드맵을 공개했다. 의협은 "이달 13일 오후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를 소집하겠다"면서 "20일 예정으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통해 조속한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정부가 빠르게 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사궐기대회는 서울 여의도나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해체, 의정갈등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과 교육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윤 대통령 독단으로 실행된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대화를 요구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그가 국민의 심판을 받았지만 의료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제 수습의 시간으로 보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엄을 즉각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필수의료 패키지 등 의료개악 정책들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축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의사회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적절한 환경에서 수련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선량한 국민을 '처단'한다는 위헌적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의 의료 개혁을 빙자한 참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만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6 13:48: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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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한국…성인 47% "국가건강검진 항목 늘려야"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가량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3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볼룸에서 한국헬시에이징학회와 공동으로 '초고령사회 건강검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20세 이상 성인 122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4.1%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었으며, 검진 주기는 '1년마다'와 '2년마다'가 각각 48.1%로 동일했다. 60세 이상(85명)만 봤을 때는 건강검진 주기가 '2년마다'(61%)라는 응답이 '1년마다'(34%)보다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 부담이나 잦은 검진으로 인한 피로감 등이 건강검진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46.9%로 '충분하다'고 답한 41.8%보다 다소 높았다. 질환별 건강검진 관심도(복수 응답)는 '암 검진'(종양)이 6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만성질환 관리'(당뇨병, 고혈압 등)(52.4%), '심혈관 질환'(47.6%), '간·신장 기능'(43.4%), '노인성 질환'(치매, 파킨슨병 등)(17.5%) 순이었다. 국가건강검진 중 일부 항목의 상한 연령을 더 높이는 데에는 전체 응답자의 82.2%, 60세 이상 고령층의 78%가 각각 동의했다. 현재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 국가건강검진의 경우 상한 연령 제한은 없다. 다만, 국가암검진은 폐암만 상한 연령이 74세로 정해져 있다. 75세 이후의 건강검진 주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7.4%가 '검진 주기를 늘려서 검진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이전과 똑같이 정기검진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또한 치매와 파킨슨병 등의 노인성 질환에 특화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1.6%, 60세 이상의 88%가 각각 받겠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현행 국가건강검진은 대부분의 항목이 상한 연령을 두지 않고 있어 초고령자들도 충분히 국가 검진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학회를 중심으로 건강검진의 효용성 측면에서 상한 연령을 둬야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4-03 13:29: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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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대치맘식 교육이 수포자 만든다" 정승제 선생님의 쓴 소리

하필, 개그맨 이수지가 '대치맘'을 패러디하고, 추적60분이 방영한 '7세고시'가 화제가 된 시점이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정승제 이투스·EBSi 선생님(사진)을 만났던 날의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학군지 엄마와 '선행 학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수학 일타강사의 만남이었다. "자식이 영재이길 바라는 부모 욕심과, 그 욕심을 부추기는 학원들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쓴 소리가 시작부터 거침없이 쏟아졌다. 그는 국내 최정상급 일타강사 임에도 선행학습이 사라진 대한민국을 꿈꾼다. 실제로 tvN '티처스'는 물론, 인터넷 강의(인강), 유튜브 채널 등을 오가며 선행에 의존한 교육 방식이 오히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무리한 선행을 요구하는 부모를 향해 "수학은 진도를 빨리 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충분히 고민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끝없이 조언한다. 쓴 소리 뒤엔 고통 받는 학생들이 있다. 수시로 뒤바뀌는 교육 정책, 선행을 부추기는 학원, 학부모의 욕심 만든 사교육 시장의 가장 큰 피해자다. 그는 사교육이라는 철옹성에 구멍을 내는 중이라고 했다. 사교육 시장에 몸담은 스스로를 선생이 아닌 '생선'이라 칭하고, 스타강사가 된 이후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EBSi 인강에 열정을 쏟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정승제 선생님은 "지금의 교육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계속 알리고, 조금씩이라도 증명해 간다면, 누군가 언젠가는 귀 기울이지 않겠나"라며 "나 한 사람으로 부족하겠지만 작은 바늘 구멍이라도 열심히 뚫어보려 한다"고 했다. 그의 직함을 강사가 아닌, 반드시 '선생님'으로 쓰겠다 마음먹은 것도 이 때였다. 한 마디도 거르지 말고 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일부 발언은 수위 조절이 불가피했다. 선생님께 먼저 양해를 구한다. - 한국 교육은 왜 이 지경이 됐나. "모든 문제는 우리 아이가 영재였으면 좋겠다는 부모들의 허황된 욕심에서 시작된다. 영재학교는 공교육 과정으로는 책임질 수 없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능을 타고난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교육 기관이다. 그런데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들을 영재학교로 보내겠다는 무모한 욕심 때문에 7세 고시와 같은 무리한 선행학습이 시작됐다. 일반적인 교육 과정에서 행복할 수 있는 아이들을 굳이 어려운 길에 밀어 넣고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학대나 다름없다." - 학원에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지 않나. "컨설팅 업체, 학원들은 아이가 영재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그들에겐 이 시장이 놓칠 수 없는 '황금 노다지'다. 현재 초등학교 과정에는 시험이 없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왜 아이를 방치하느냐'라는 공포심을 조성하고, 죄책감만 건드리면 부모는 넘어갈 수밖에 없다. 학원들이 부모를 공략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오죽하면 학원의 성패는 유명한 강사보다 유능한 상담 실장이 좌우한다는 말이 나왔겠나." 학군지에서는 이미 당연시 되는, 소위 '의대(의과대학) 가는 공식'이란 게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고등학교 교육 과정인 수1, 수2를 모두 끝내고, 중학교 이후 이 과정을 몇 바퀴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서 초등학생 대상 '의대반'을 따로 만들고 어린 학생들을 5시간씩 붙잡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국 고등학생 5명 중 3명은 수학을 포기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조사에 따르면, 수포자의 비율은 중학생 46.2%, 고등학생이 되면 59.7%에 달한다. 정 선생님은 가장 큰 문제는 수학을 암기 과목으로 여기는 교육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개념은 전혀 모른 채 공식과 문제 유형을 모조리 외우며 진도를 쫓는 선행학습이 수포자를 만들고 있다. - 선행 학습은 왜 문제인가. "선행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공부를 언제 시작하건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라는 얘기다.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공식을 외우고 기억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풀어야 한다. 그 공식이 왜 나오는지 설명을 할 수 있을 만큼 개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선행의 초점은 수학의 원리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진도를 빨리 나가는데 맞춰져 있다. 공식과 유형을 달달 외워 문제에 빨리 접근해서 푸는 방법만 가르친다. 모든 사교육 강사들도 이 방식이 문제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다만, 고객(학부모와 학생)의 니즈를 맞춰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것뿐이다. 학교에서 조차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는 시간이 용납되지 않고, 집에서도 얼마나 아는지 보다 진도를 몇 바퀴 돌렸는지가 더 중요한 환경을 만든다. 모두 수포자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 그럼 이상적인 공부 방법은 뭔가. "중학교 1학년엔 중학교 1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고등학교 1학년엔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공부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이다. 문제 풀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수학 자체를 아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 모든 수학 교과서, 수학의 정석에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되어 있다. 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스스로 고민하며 문제를 풀 줄 알아야 한다. 최소 30분 이상,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퍼즐을 맞춰가며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이 걸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어냈을 때의 쾌감을 안다면 수학을 절대 싫어할 수가 없다." -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아닌가. "그 나이에 맞는 교육 과정이라는 것은 수학 전공자들이 몇 백 년에 거쳐 다듬고 다듬어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그 원리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학원에서는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진도를 나가는 게, 몇 바퀴 도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 현실이다. 잘못된 것은 멈출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 선생님은 매년 수능을 치른 학생들을 모아 축하하는 '위너스클럽' 파티를 연다. 2009년부터 이어져 온, 정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 가운데 스스로의 노력으로 기적을 이룬 학생들을 축하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선행학습 없이도 제대로만 공부하면 누구나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 위너스클럽은 뭔가. "수학 6~7등급을 받던 수포자가 1년간 강의를 듣고 최소 3개 등급 이상 오르면 위너스클럽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그 중 가장 경이로운 성적 향상이 있는 학생들을 뽑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으로 선정하고 장학금을 준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서는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심지어 8등급에서 1등급으로 오른 학생들도 있다. 선행이 안 되어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제대로 공부하면 1년 안에 수학 1, 2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잘못된 사교육 환경을 옳다고 믿는 학생과 학부모들에, 그들의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때 가장 통쾌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 수 십 년간 제 때 제대로 공부하면 선행 없이도 누구나 잘할 수 있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나는 구멍을 뚫고 있다. 힘들지만 티처스를 계속 하면서 성공한 사례들을 만들어 가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열심히 바늘구멍을 내다보면 누군가는 저 사람 얘기가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 선생님으로서의 꿈이 있다면. "수포자라는 단어가 사라진 대한민국이다. 네이버에 수포자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2038년에 종식되었다. 정승제로 인해 수학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라는 말이 나오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2025-04-01 11:29: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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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시크, AI 기술로 스윙 문제점 잡는 '프로잡는 백도리'선보여

골프스윙 프로그램 업체 이지시크는 지난 3월 27~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스포엑스)'에 '프로잡는 백도리'를 선보여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잡는 백도리'는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으로 프로의 스윙과 사용자의 스윙을 3D 모델로 재현,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때문에 올바른 자세와 체계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반의 자동 분석 기술과 고차원적 3D 포즈 추정 알고리즘을 활용해 레슨 프로와 회원 아바타의 스윙 포즈를 동시에 비교, 진단한다. 이를 통해 스윙의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1대 1 맞춤 피드백을 제공해 골프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레슨 현장에서 배운 대로 정확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프로골퍼의 레슨 후 혼자 연습할 때도 배운대로 프로의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이에 레슨모드, 연습모드, AI 스윙진단, 집중코칭 등 다양한 모드를 갖추고 있다. 실내·외 연습장 모두에 설치가 가능한 이 제품은 3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고화질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지시크 김상현 대표는 "기존 연습 방식의 한계를 넘어, AI 기반의 실시간 스윙 분석과 3D 포즈 비교 기능이 골프 연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31 19:16: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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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울트라포머 美 FDA 허가용 임상 계획 승인..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포머(국내명 슈링크)의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건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최초의 미국 IDE 승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울트라포머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해 현지 임상시험을 진행해 2027년 1분기 중 울트라포머의 FDA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인허가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로서는 최단 기간 승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클래시스 인허가2팀 임훈 팀장은 "접수부터 승인까지 단 30일만에 완료해 통상 수년이 소요되는 절차를 크게 단축하고 시장 진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수차례에 걸쳐 FDA 담당 심사관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설득을 이어갔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자사의 혁신 기술에 대해 170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했으며, SCIE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미국 미용 의료기기 분야 전문 인력을 신규 영입하고 사내 품질인증본부 내 인허가 조직을 강화한 결과, 작년 에버레스(국내명 볼뉴머)가 계획대비 빠르게 FDA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클래시스 임상개발팀 남기화 팀장은 "이번 IDE 승인을 통해 클래시스의 대표 제품인 울트라포머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7년 1분기 내에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최근 미국 사업을 총괄할 현지 책임자를 현지 채용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 목표 중 약 15%를 미국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03-27 14:01: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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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제주 보메차' 출시…100% 제주산 메밀과 보리 함유

동화약품은 100% 제주산 메밀과 보리를 콜드브루 방식으로 추출해 메밀 고유의 구수함과 깔끔한 풍미를 선사하는 차음료 '제주 보메차'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차음료 시장에서 보리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동화약품이 프리미엄 곡물차 브랜드로 선보이는 제주 보메차는 엄선한 원료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제주 보메차는 제주의 자연이 키운 원료를 100% 사용한 RTD(Ready-To-Drink) 액상 차음료로, 제주의 메밀영농조합 '한라산아래첫마을'과 협업해 개발했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우려내 원료 고유의 풍미를 살린 제주 보메차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제주도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500mL 용량의 페트(PET)로 출시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주산 보리와 메밀을 활용함으로써 현지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원료로 만든 건강한 차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라며 "동화약품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 상생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함과 동시에 건강한 원료와 차별화된 추출 방식으로 프리미엄 차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27 13:53: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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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임상 2a상 환자투약 개시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DMOAD)인 '오스카(OSCA)'의 임상 2a상 환자투약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분당차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의 투약을 완료한 오스카 임상 2a상은 ICRS(연골결손 정도에 대한 국제표준기준) 3~4등급에 해당하는 중등증의 골관절염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스카 단회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유효성을 위약군과 대조해 평가할 예정이며, 시험약군은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으로 나뉜다. 장기추적조사와 연계한 12개월 시점 유효성 평가도 진행해 근본적 치료제의 필수요건인 중장기 효과도 확인한다. 108명이라는 적지 않은 규모의 임상이지만 지난 임상 1상 결과에서 기대감을 가진 환자들이 투약을 대기하고 있어 임상진행이 수월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50여명에서 108명으로 투약환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며 "특히, 임상 1상에서 확인한 투약 전 대비 50~100% 통증감소, 증상개선과 연계되는 낭종 축소, 연골 및 연골하골 재생 등의 결과가 자신감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골관절염 환자는 6억명으로 추산되며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는 통증완화 수준에 그쳐 연골재생이 가능한 근본적 치료제(DMOAD)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오스카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던 지난해 유영제약과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영제약측은 수술 없이 1회 주사 투여만으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효과라는 차별적 경쟁력에 기술도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스카의 국내 임상 2b상 및 3상 수행과 국내 판매 및 유통은 유영제약에서 진행하게 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약물 및 국내 판매 시 제조와 공급을 전담하며, 마일스톤(단계별 경상기술료)과 시판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26 09:53: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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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팀, "혈관성 치매 치료의 새 길 연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이 혈관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 교수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1차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 및 동물 모델에서 네트린(Netrin)-1의 신경보호 기전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 규명'이다. Netrin은 신경 세포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다. 이 중 Netrin-1은 ▲세포 연결 강화 ▲뇌혈관 재생 촉진 ▲신경 염증 조절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 큰 효과를 보여왔다. 연구팀은 혈관성 치매와 'Netrin-1' 단백질 분자의 효과성 입증 및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혈관성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전체 치매 사례의 20~40%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특히 최근 신경병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망한 치매 환자의 40%에서 혈관성 병리와 알츠하이머 병리가 동시에 발견되면서 다각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이민우 교수 연구팀은 혈관성 기전 임상 단계부터 치매 모델 분류를 고도화해, 치매 연구의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이 교수는 2022년부터 2년간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를 수행하며 뇌혈관 질환의 중개연구 기틀 구축에 힘썼으며, 현재 혈관성 인지저하 1차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한림대학교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와 함께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계해 혈관성 치매 모델과 Netrin-1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뇌혈관 질환으로 인지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해 혈관성 인지저하 코호트 구축과 특정 Netrin 분자와 혈관성 인지저하와의 연관성을 규명하여, 새로운 연구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26 09:48:0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