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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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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코어로직' 꿈꾸는 자이랜드…임동준 대표 "뻥튀기된 부동산 가치평가가 문제"

#.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전세사기가 급증했다. 전세보증 사고액은 2023~2024년 2년간 9조원, 피해자는 무려 4만명에 달했다. #. 2023년 A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했다.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은 앞다투어 예금을 인출했다. #. 결혼을 앞둔 B씨는 서울에서의 집장만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출로 고민하는 사이 호가만 수천만원이 뛰면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한 개인의 주택 매매부터 금융기관, 전 사회적 이슈까지 양상은 달랐지만 문제의 출발점은 같았다. 부동산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점이다. 임동준(Ray Chetti) 자이랜드 대표(사진)는 메트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부동산 시장은 뒤처진 감정평가 시스템과 관련 법의 허점으로 지난 몇 년간 뱅크런과 과다대출, 전세사기 등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정확하고 투명한 가치평가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랜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동가치평가모델(AVM)을 통해 부동산 가치평가를 서비스하는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다. 사명 '자이'는 설명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이다. 자이의 가치평가 보고서를 보면 왜 이런 시세가 나왔는지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에서다. AVM은 주변 비슷한 매물의 실거래가를 비롯해 교통과 입지, 전용면적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부동산의 시장 가치를 추정한다. 먼저 이런 가치평가가 왜 필요한지를 들여다 봐야 한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면서 소비자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기준이 되는 시세는 호가 위주로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는 일이 많았다. 정부 기관이 내놓은 시세도 정치적 영향력과 데이터 조작 시비로 신뢰를 잃었다. 프롭테크 업체들이 내놓은 부동산 플랫폼 역시 매물의 호가 위주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감정평가가 정확한지, 편향적인지 검증조차 할 수 없다. 임 대표는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이 제3자의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같은 금융기관에서 제공한 시세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며 "부동산의 가치를 과대평가해 금융기관의 대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자이랜드의 AVM, 금융기관 제공 시세를 비교하는 테스트를 한 결과, 자이랜드의 정확도가 2배 이상 높았다. 금융기관 제공 시세는 실거래가보다 10% 이상 비쌌다. 자이랜드는 AVM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세한 정확도와 오류율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임 대표는 "자이랜드 AVM은 전국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의 97%, 전국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의 약 90%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며 "비교 가능한 부동산 및 거래 동향, 경매 낙찰률 분석, 층별가격 분석, 시장 환경 분석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투자나 대출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이랜드는 상업용부동산과 토지 등 모든 유형의 부동산에 대해 자동가치평가 모델을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신축 주택에 대한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적용한다.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인 위펀딩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잔금 프로젝트다. 그는 "기존 고객들로부터 아파트나 빌라 등 신축 주택의 가치평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어왔다"며 "새롭게 개발된 자이랜드의 AVM을 통해 1만2000세대의 신축 아파트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위펀딩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 보더 글로벌 부동산 매물 정보 서비스를 B2C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면 소비자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12억원 안팎으로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미국이나 베트남 부동산 매물도 같이 볼 수 있는 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AVM 분야에서 선두업체를 꼽으라고 하면 하우스카나리아와 코어로직 등이다. 특히 코어로직은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를 제공하면서 미국 부동산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질로우와 트룰리아, 블랙나이트와 같은 기존 부동산 정보업체들도 AVM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임 대표는 한국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의 감정평가 산업은 오는 2029년엔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물론 한국인이 해외 부동산 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5 13:02: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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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의 날…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

국토교통부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25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5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케이(K)-건설 1조 달러의 역사를 만든 건설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건설기술인들의 변화를 기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정일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손명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건설 관련 단체장등을 비롯해 유공포상 수상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건설산업이 디지털·친환경 기술 등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산, 체계적인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며 "건설현장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건설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에게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금탑산업훈장은 지하철과 전력구 해저터널 등 주요 시설물을 국내 최초로 설계하는 등 경제 및 건설기술의 발전에 공헌한 정태섭 신성엔지니어링 회장에게 수여한다. 은탑산업훈장은 올림픽체조경기장 시공부터 표준시방서, 안전백서 집필 등 건축분야의 시공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덕배 무영씨엠 건축사사무소 고문에게 수여한다. 건설기술인의 날을 기념해 식전행사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 건설기술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건설로봇의 개발현황과 로봇기술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건설로보틱스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하고, 'AI와 건설기술의 미래'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 디지털트윈 등 현장에서 활용 중인 스마트 건설기술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5 09:50: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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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지털 화폐 테스트 이용자 모집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KB스타뱅킹에서 사전 '오픈 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4월 1일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 가능 시간'에 KB스타뱅킹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은 4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일반 이용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화폐 파일럿 테스트다. 한국은행과 KB국민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지급 결제 수단인 '예금 토큰'으로 편의점과 서점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디지털 화폐 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 KB스타뱅킹을 통해 '예금 토큰'으로 결제한 고객들은 3000 스타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 결제 시 10%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체 기술력만으로 '한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KB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60만명 이상의 디지털 월렛 사용자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보관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한강'에도 KB국민은행 내부 인력만으로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예금 토큰' 결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미래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화폐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4 14:39: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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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 년간 아파트 등 하자판정…1위 한화·2위 현대건설

최근 반 년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판정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자판정 건수를 기준으로 최근 6개월(2024년 9월~2025년 2월)간 상위 건설사는 한화(97건), 현대건설(81건),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 한경기건(79건), 삼부토건(71건) 등의 순이다. 최근 5년(2020년 3월~2025년 2월) 누계 기준으로는 GS건설이 1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룡건설산업(603건)과 대방건설(507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4663건의 하자 분쟁사건을 처리했으며, 2020년부터 연간 4500여 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하자심사는 2020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5년간 총 1만989건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최종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7%다. 작년 하자심사 건수는 총 1774건으로 이 중 1399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하자판정 비율은 78.9%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이 15.2%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들뜸 및 탈락(13.8%)과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판정비율 기준으로 최근 6개월 간 삼도종합건설이 800%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서해종합건설(650%)과 아이온산업개발(333.3%), 한경기건(171.7%) 및 라임종합건설(150%) 등이 이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4 13:2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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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청년지원 'KB인재양성' 참가자 모집

KB국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청년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인 'KB인재양성'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인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KB인재양성을 시작했다.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이 목표 달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목표달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 및 특강 ▲1인당 최대 350만원의 성장 지원금 ▲여름 캠프 및 팀 프로젝트를 통한 네트워킹 ▲우수 참가자 특별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2000년생부터 2007년생인 전국 대학생 및 휴학생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6일까지 KB인재양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06년부터 청소년의 교육격차 및 기회 불평등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사회공헌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펼쳐오고 있다. ▲학습 ▲진로 ▲인프라 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3 17:39: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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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산불 피해지역 성금 10억원 긴급 지원

KB금융그룹은 23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지역 등 대형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성금 기부와 함께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이 기부하는 10억 원의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긴급한 재난재해 상황에서의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사전에 구축한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등을 지원한다.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상 고객은 산불로 인해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에서 발급받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3 17:37: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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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수주…래미안 비아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서울시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은 전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33층 규모의 총 6개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595억원 규모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도보 300m이내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올림픽공원·석촌호수 등 자연환경에 롯데호텔월드·송파구청·대형병원 등 편리한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에 인접해 있는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두 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계획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총 1374 세대로 조성되는 두 개의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신규 단지명 '래미안 비아채'와 통합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안했다. 단지의 경계를 허물고 조경과 커뮤니티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고급화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에 크게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조합에서 제시한 991평(3279m2)보다 약 20% 넓힌 1181평(3905m2)의 규모로 확대했다. 기존 11개의 프로그램도 휴식·운동·교육에 특화한 22개 프로그램으로 대폭 늘렸다. 향후 대림가락 재건축 단지의 커뮤니티와 연결해 공동으로 운영 시 입주민들은 더욱 다양한 대규모의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중층에 위치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스터디 라운지를 비롯해 프라이빗 독서실·그룹 스터디룸·세미나룸 등 교육·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개방감을 높인 썬큰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라운지 카페·프라이빗 미팅룸 등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고성능 층간소음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거실·주방 통합으로 개방감 있는 공간 조성과 전망형 다이닝, 5베이 구조 적용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3 17:30: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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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가뭄…2028년엔 입주아파트 씨 마른다

올해 들어 분양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간 일반분양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서울 지역의 분양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2028년엔 아파트 공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주 1순위 청약은 한 건도 없었다. 직전주에도 청약은 단 3건으로 618세대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특히 민간 일반분양 물량이 부진하다. 1월 분양 물량은 7440세대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이 2371세대다. 이달 분양물량이 1, 2월보다는 늘었지만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데다 서울의 경우 2년 여 만에 분양이 단 한 건도 없다. 다음주 예정되어 있는 일반분양 청약도 1000세대 안팎에 그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행사들이 느끼는 현재의 분양 환경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올해의 분양 부진은 2028년의 부동산 시장 내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물게 나오는 있는 분양조차도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3월 셋째주 3건 가운데 우선 분양전환 후 남은 15세대를 공급하는 '성남판교 산운마을9단지 대방노블랜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부천 JY 포에시아'와 '안동 용상 하늘채 리버스카이'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김 연구원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여기거나 향후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미달이 발생한다"며 "땅값과 공사비는 상승했고, 이자부담은 쌓인 만큼 경공매로 땅을 싸게 얻어오지 않는 한 원가 부담으로 인해 분양가를 낮출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청약 결과 부진은 분양 감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분양 물량 감소는 시장의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 초과 수요는 가격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입주 물량은 이미 감소세다. 올해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11만4154가구로 전년 대비 4만 가구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6년은 상황이 더 악화돼 입주 예정 물량이 6만9642가구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 7만5563가구 이후 최저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3 09:17: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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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국내 업체와 해외 수처리 시장 동반 진출

금호건설은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국내 수처리 기자재 전문업체인 신우산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200만 달러 규모로 신우산업은 금호건설의 캄보디아 '타크마우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에 PVC 이중벽관을 공급하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금호건설의 수처리 사업을 총괄하는 강희웅 녹색·인프라사업담당 상무와 김주환 신우산업 대표가 직접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WATER KOREA'는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경기도 킨텍스(KINTEX)에서 19일부터 21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며 국내외 물산업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자리다. 금호건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진행중인 캄보디아 타크마우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에 신우산업을 포함해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 4곳과 약 5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들과 함께 해외 수처리시장에 적극 참여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희웅 녹색·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해외 수처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금호건설은 환경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0 15:32: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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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76>부르고뉴 마리아주의 정석…제철 한식재료를 만나다

<276>부르고뉴 와인과 음식 궁합 '국룰(국민이라면 모두가 동의할 만큼 통용되거나 유행하는 규칙)'을 깰 때가 되었다. 와인과 음식의 궁합, 마리아주에 있어서 말이다. 예를 들면 '샤블리 와인엔 굴'도 물론 맞지만 이 작은 울타리에 갇혀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 세상 와인이 다양한 만큼 어울리는 음식도 무궁무진하니 말이다. 아니다 싶었던 재료에 소스만 바꿔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게 바로 마리아주의 세계다. 부르고뉴 와인 협회(BIVB)가 부르고뉴 와인과의 마리아주 정석을 풀어냈다. 그것도 프랑스 요리를 기본으로 하되 제철 한식 재료를 적절히 활용해서 말이다. 요리는 시그니엘의 야닉 알레노 셰프가 선보였다. 전날까지 와인과 함께 최종 테이스팅을 하며 요리 순서나 일부 생선 종류와 소스를 바꿀 정도로 공을 들인 페어링이다. 시작은 샤블리 와인이다. '샤블리, 도멘 루이 모로' 2023 빈티지로 부라타 치즈에 토마토를 같이 곁들였다. 도멘 루이 모로는 전형적인 샤블리 스타일이다. 청사과와 백복숭아 같은 과실향에 미네랄과 유질감이 잘 느껴진다. 좋은 산미가 토마토의 산미, 입안을 가득 채운 크림과 잘 어우러진다. 집에서도 따라하기 좋은 페어링이다. '이랑시, 퓌 드 쉔, 도멘 베레' 2021 빈티지는 캐비어와 성게알이 들어간 바닷가재 콩소메와 함께 했다. 콩소메는 맑은 수프를 말한다. 피노누아 품종으로 캐비어와 마시면 비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붉은 과실미와 산미감이 잘 어울렸다. 이랑시가 낯설 수도 있겠다. 샤블리 바로 옆인 그랑 오세루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 와인이 만들어지는 아뺄라시옹(AOC·원산지 통제 명칭)으로 섬세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샤블리, 비에이 빈뉴, 2023, 도멘 세귀노 보르데'는 푸아그라와 매칭했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이 80~100년에 달한다. 윤효정 소믈리에는 "보통 푸아그라에는 소테른 등 스위트 와인을 떠올리지만 본고장에서는 샤블리 와인과 푸아그라는 교과서같은 페어링"이라며 "한국에선 샤블리 하면 굴만 많이 생각하지만 푸라그라와 마시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몽따니 프리미에 크뤼, 본느보, 2020, 메종 올리비에 르플레브'와는 익힌 굴이다. 보통 소믈리에들은 굴이 나온다고 하면 오크 숙성한 와인은 피한다. 이번 페어링의 키는 소스인 홀렌다이즈다.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다 보니 오크 숙성 와인과 잘 어울릴 수 있었다. 이제 슬슬 메인 요리로 들어간다. 먼저 생선요리다. 서서히 익힌 농어를 된장 크림 소스에 곁들였다. 와인은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포레, 2020, 라 메뉴팩츄어- 벤자망 라로쉬'와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볼로랑, 2020, 도멘 당리'다. 이번에도 키는 소스에 있다. 된장의 짭졸함에 버터같은 진한 풍미로 복합미와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두 와인이 잘 어우러졌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끌리마' 포레와 볼로랑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끌리마는 부르고뉴 지역 고유의 떼루아를 정의하는 표현이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에는 레드 와인인 '마르사네, 끌로 뒤 로아, 2020, 도멘 뒤 비유 콜레주', '본 프리미에 크뤼, 쿠셰리아, 2020, 도멘 피에르 라베'가 따라졌다. 마르사네는 꼬뜨 드 뉘 지역 북단에 위치한다. 쥬브레 샹베르땡이나 샹볼 뮈지니 등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힘 있는 피노 누아를 잘 만드는 지역이다.

2025-03-20 15:30:4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