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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신한은행, 기업여신에 점수화 기반 자동심사 도입

신한은행은 기업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점수화(scoring)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기업여신은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해 인적 심사 위주로 해왔지만 이번 기업 CSS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며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경감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작년 개발한 이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 및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보유한 과거 10여년 간의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모형을 만들었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를 이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신한은행은 2018년 구축한 산업진단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업황 변동 및 전망을 반영했다. 과거 수년 간의 부실 사례를 분석해 다차원적으로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부실진단모형을 적용해 부실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CSS 도입은 기업 여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신한은행은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CSS를 이용해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1 10:14:10 안상미 기자
케이뱅크, 중신용 대출고객 금리↓ 한도 ↑

케이뱅크는 중신용 대출고객의 혜택이 커지도록 대출한도 체계를 개선하고, 가산금리를 인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중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슬림K 신용대출'의 한도 혜택을 확대했다. 대출 최대한도 5000만원까지는 그대로 유지하되 신용평가 시 중신용 고객이 기존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도산출 체계를 개선했다. 금리는 체크카드 이용(0.40%), 예·적금가입(0.40%), 원리금정상납부(0.20%) 실적 충족 시 1.00%의 우대금리를 받아 최저 연 4.46%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14일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K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인하해 금리 혜택도 강화했다. 원리금균등이나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직장인K 신용대출'은 가산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낮췄다.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인하폭은 최대 0.35%포인트다. 변경된 가산금리는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기존 연 1.96~5.86%에서 1.96~5.61%로,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은 연 2.16~6.16%에서 2.16~5.81%로 적용됐다. 중신용 고객일수록 가산금리 인하 폭이 크도록 조정했다. 이와 함께 재직기간 조건도 동일기업 6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대출신청 가능 대상을 확대했다. 급여 이체 조건의 0.50% 우대금리 적용하면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연 3.32%, 마이너스통장 최저 연 3.52%로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K 신용대출'과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금융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무료를 전 은행권으로 확대한데 이어 중신용 고객일수록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 혜택이 커지도록 조정하는 등 고객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을 통한 편의성 혁신 등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2-21 09:27: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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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금융사 의견도 반영할 것"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4년 만에 부활했다. 보복성 검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종합검사 선정기준을 확정하기 전에 금융사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고, 수검부담 완화방안도 내놨다. 오는 4월께 실시될 첫 종합검사의 대상으로 누가 선정될 지에 금융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감원의 '2019년 종합검사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금감원도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지었다. 종합검사가 부활한 것은 4년 만이다. 금감원은 지난 2015년 2월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2년 주기 등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종합검사는 점진적으로 축소한 후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종합검사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은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권고안을 내놓으면서다. 혁신위는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수준이 낮아 업무 및 재산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을 제시했고, 금감원을 이에 따라 종합검사 실시를 공식화했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상 선정과 점검 방식이다. 금감원은 관행적·백화점식이었던 과거 종합검사에서 탈피해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재무건전성, 내부통제 적정성 등이 우수한 금융사는 면제하고, 취약한 금융사만 골라 검사하는 방식이다. 우수한 금융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스스로 취약부문을 개선할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상시감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흡한 금융회사를 선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회사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지만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계자는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경영평가 결과 뿐 아니라 금융권역별 특성과 시장 영향력 측면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생각하는 바와 같이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다고 해서 해당 금융회사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점검은 지적위주의 저인망식 검사를 지양하고 '핵심부문'을 사전에 정하여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검부담 완화 방안으로 ▲종합검사 전후 일정기간 부문검사 미실시 ▲사전 요구자료 최소화 ▲과도한 검사기간 연장 금지 ▲신(新)사업분야 지원 등에서 발생한 과실은 면책 또는 제재감경 등을 내놨다. 첫 종합검사는 오는 4월로 예정됐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대상회사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를 금융사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3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4월에는 종합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검사횟수는 금융회사 수검부담, 검사인력 등을 고려해 과거 종합검사를 축소하기 이전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투자권역의 경우 이미 지난해 종합검사가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IB가 대상이 됐다.

2019-02-20 17:16: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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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설

KB국민은행은 20일 베트남에 '하노이지점'을 오픈하고 개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록해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응우엔 반 주 (Nguyen Van Du) 베트남 중앙은행 은행감독원 원장 및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은 지난 2011년부터 영업 중인 호치민지점에 이은 베트남 내 두 번째 지점이다. 최근 베트남의 개발 및 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기존에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B국민은행은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설치해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여·수신 및 수출입금융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투자금융(IB)시장, 자본시장, 디지털뱅킹 서비스 및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0 15:30: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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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혁신성장기업에 1.7조원 투자…'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

신한금융그룹은 20일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기술기반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4차산업 관련기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4년 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신한금융의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로 최대 6조원의 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당 약 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2만개의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혁신성장기업을 '발굴'과 '육성'의 관점으로 분류하고, 해당 기업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투자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는 ▲연 2회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통한 혁신성장기업 투자 (핀테크 및 농업, 의료 등으로 투자기업 확대)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 혁신성장기업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신한BNPP자산운용 블라인드 모(母)펀드 조성 및 투자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한 사회적기업 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성장기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미래전략연구소를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그룹 투자프로세스의 밸류체인(Value Chain) 완성 등의 핵심센터로 지정하고, 연구소에서는 투자업무 뿐 아니라 영업, 심사/리스크, 평가/보상 체계의 시장친화적 개선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프로세스를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신한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며 "2017년 발표한 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함께 포용적, 생산적 금융이라는 금융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양대 축을 갖췄다"고 밝혔다.

2019-02-20 13:45: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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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올해 첫 시너지추진협의회 개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NH농협은행 등 8개 자회사와 함께 시너지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전략부를 신설하면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등 핵심 사업부문 중심으로 시너지 사업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너지 사업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고, 그룹 고객자산 가치와 자산운용 수익 개선 및 향후 미래성장 동력 확충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주요 성과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올해 그룹시너지 추진계획을 통한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간 시너지 전략이 각 자회사의 다양한 시너지 사업을 연계, 육성하는 포괄적 전략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시너지영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병환 사업전략부문장은 "지난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NH멤버스의 성공적 출범, 소개영업 지원 강화 및 그룹 CIB 경쟁력 강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도 WM 사업방향을 잘 수립해 그룹 WM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그룹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의회부터 다양한 실무자모임까지 운영해 계열사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9-02-20 11:22: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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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제3인터넷은행 경쟁…신한 이어 하나금융도 도전장

제3, 4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놓고 네이버 불참으로 식었던 열기가 되살아 났다.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그룹까지 대형 금융그룹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이 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터넷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국내에서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한 곳이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과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등을 비롯해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통합멤버쉽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손님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성공사례다. 한국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 등 14년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 역시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도전을 공식화했다. 협업을 통해 신한금융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해 '혁신적·포용적'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과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신한금융이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의 혁신성장에 대한 추진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과 토스는 예비인가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해 컨소시엄 구성 및 참여사의 지분율, 자본금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선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을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터넷은행들도 신규 플레이어의 참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신규 인터넷은행의 출범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혁신의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며 "인터넷은행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수 있는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인터넷은행 시장에서의 5대 금융지주 간 경쟁도 볼 만해 졌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10% 가지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 지분 10%를 가지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을 주축으로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9-02-19 15:35: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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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으로 가맹점 수수료 부담 8천억 ↓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연간 8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혜택이 집중된 곳은 연 매출이 500억원 이하인 가맹점이다. 반면 대형가맹점에는 수수료율 인상이 예고됐다. 카드사들은 그간 마케팅 혜택이 많았던 만큼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다는 입장이지만 통신사, 대형마트 등 대형가맹점과의 갈등은 불가피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에 따라 카드사가 카드수수료율을 조정한 결과 약 8000억원의 카드수수료가 경감되는 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카드수수료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우대가맹점에서 연간 5700억원, 연 매출 3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에서 2100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카드수수료 개편의 골자는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대수수료 혜택을 받는 곳은 매출액 30억원 이하 250만개 가맹점으로 가맹점 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93%에 달하게 된다는 계산이었다. 카드사들이 올해 수수료를 실제 조정한 결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우대가맹점은 부담이 연간 57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대구간 확대로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받는 가맹점은 전체 273만개 가맹점 중 96%인 262만600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 우대수수료 적용 가맹점의 비중이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이 각각 99%, 98%였고, 슈퍼마켓 92%, 편의점 89% 등이다. 특히 연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경우 실질수수료 부담이 더 줄어든다. 올해부터 부가가치세 매출세액 공제한도가 연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실질수수료는 개편전 1.05~1.55%에서 0.1~0.4%로 낮아진다. 연 매출액 30억원 초과 일반가맹점도 연간 2100억원 가량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냈다. 수수료율은 연 매출 30억~100억원 구간의 가맹점은 평균 0.3%포인트, 100억~500억원은 평균 0.2%포인트의 인하됐다. 반면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는 인상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주요 대형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은 대형마트 1.94%, 백화점 2.01%, 통신업종 1.80%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케팅 혜택이 집중된 연 매출 500억원 초과 일부 대형가맹점의 경우 카드수수료에 반영되는 적격비용률이 인상된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마케팅 혜택 등을 감안하면 낮은 카드수수료를 부담해온 대형가맹점과 관련해 수익자부담 원칙 실현 및 카드수수료 역진성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업종의 경우 연간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입이 약 3500억원인 반면 해당 업종에 카드사가 지출하는 프로모션을 포함한 총 마케팅비용은 3600억원 수준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에 부당하게 높거나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라며 "카드사별 수수료율 관련 이의신청 등 가맹점 문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지된 카드수수료율에 의문이 있는 경우 이달 중 카드사에 문의하거나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카드업계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1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2019-02-19 14:45:3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