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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KB금융,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참가자 모집

KB금융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2018년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멘토링 프로그램 'KB희망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중·고·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청소년 100명과 장애청소년의 진로탐색을 함께할 대학(원)생 자원봉사자 100명을 선발한다. KB희망캠프는 2013년부터 올해로 6년째를 맞고있는 KB금융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진로상담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청소년들이 독립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진로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청소년은 대학생 멘토와 1대 1로 짝을 이뤄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자기발견(5~6월) ▲진로탐색(7~8월) ▲직업체험(9~10월) ▲꿈 발표(11월) ▲포트폴리오 완성(12월)의 단계를 거치며, 확실한 진로목표를 세우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응할 힘을 기른다. 또 대학교수 등 장애유형별 진로 상담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멘토장'들도 장애 청소년들의 진로설계 과정 전반에 동행할 예정이다. KB희망캠프는 중·고·대학생 학령기별 특성을 반영해 중학생은 '나를 알기', 고등학생은 '진로 찾기', 대학생은 '취업 준비'를 목표로 한다. 특히 2박 3일 동안 다양한 강의 및 체험,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된 진로탐색 캠프에 참여하고, 향후 일하고 싶은 직업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는 등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KB희망캠프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대 장애청소년과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는 오는 20일까지 한국장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대학(원)생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활동시간과 임명장, 수료증 등의 각종 인증서가 지급된다.

2018-04-03 15:04: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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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다음달 최소 1500억원 증자"…초간편 해외송금서비스

출범 1주년을 맞은 케이뱅크가 다음달 중으로는 1500억원 안팎의 증자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당초 기대했던 은산분리 완화가 요원해지면서 증자가 지연된 것은 물론 규모도 다소 축소됐다. 이와 함께 기존 시중은행의 해외송금 과정을 절반 이하로 줄인 초간편 해외송금서비스와 주택담보대출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선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3일 서울 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1주년 기자설명회를 갖고 "20개 주주사의 자금 사정이 달라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 말께는 1500억원 이상 증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30일 기준 고객 수는 70만 명을 넘어섰고, 수신과 여신은 각각 1조2900억원, 여신 1조3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여신 가운데 4등급 이하 고객이 건수로 60%, 금액으로는 40%를 차지해 중신용자 대출도 자리를 잡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연착륙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은산분리 규제다. 당초 주요 주주로 역할을 하려던 KT가 대규모 증자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기존 주주가 나눠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전일 취임한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은산분리 완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 심 행장은 "신임 원장이 규제기관의 장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겠다고 말씀하신 점에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은산분리 원칙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테두리 내에서 공간을 열어달라는 것"이라며 "(원활한 증자로 자본금이 늘어나면) 공격적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초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받는 고객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는 자동으로 입력되며, 계좌번호 오류 등을 사전에 검증해 착오송금을 막게 했다. 송금금액과 상관없이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비대면으로 처리하며, 24시간 365일 대출신청이 가능한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1주년을 맞아 코드K 정기예금은 1년 만기 2.4%, 주거래 우대 예금은 최고 연 2.6%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또 6월 말까지 3개월간 전국 은행의 영업점 내 자동화기기(ATM)에서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IMG::20180403000133.jpg::C::480::/케이뱅크}!]

2018-04-03 14:50: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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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2분기도 위험자산 유망"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올해 첫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 중점추진과제로 '고객가치 중심의 마케팅 체계화'를 선언하고, 자산관리(WM)사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2018년 WM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하우스뷰(House View)를 확정해 2분기 유망상품을 선정했다. 또 WM사업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상품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상품프로세스 고도화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분기 하우스뷰는 1분기와 유사하게 위험자산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글로벌 금리상승과 무역전쟁 가능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성장과 완만한 물가상승으로 여전히 안전자산 대비 위험자산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번 상품프로세스 고도화 추진계획에 따라 2분기 하우스뷰에 기반한 유망상품으로 은행 8개, 증권 16개 등 총 24개의 펀드를 선정했다. 특히 공동 유망펀드로 NH-아문디 올셋 스마트인베스터 5.0가 선정됐다. 홍재은 상무는 "농협고객의 자산가치 제고를 위해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하우스뷰와 이에 맞는 금융상품을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3 12:57:36 안상미 기자
'주총 쇼크' 76개 상장사 안건 부결…"제도개선 방안 검토"

섀도우보팅(의결권 대리행사 제도) 폐지 등의 여파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무려 76개 상장사의 안건이 부결됐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주총을 개최한 1857개사 중 76개사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이 부결됐다. 코스닥 상장사가 71개사로 집중됐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가 5곳이다. 이번에 부결된 안건은 73.7%(56개사)가 '3%룰'이 적용되는 감사선임이었다. 이밖에 정관변경 8개사, 재무제표·임원보수·이사선임이 각각 4개사씩이다. 현행 상법은 대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상장사가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는 대주주 지분을 3%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대주주 지분 나머지가 인정되지 않아도 섀도우보팅을 통해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소액주주가 많고 기관 지분율이 낮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 활용주주수는 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힘든 곳들이 많았다. 전자투표율도 1.76%에서 3.90%로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올해 주주총회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제도개선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 주총을 개최해야 하는 76개사 주주총회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04-03 11:21: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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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지주사 순이익 35% 급증…점포 212개, 직원 2200명 급감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한 반면 점포나 직원수는 오히려 줄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중 9개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0조8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전년보다 2조2786억원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1조436억원)와 보험(+360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9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4% 증가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4.41%, 12.91%, 12.3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0.4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2%다. 대손상각, 매각 등에 따른 고정이하여신이 줄면서 전년 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3.86%로 기업부실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4.5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임직원 수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점포 수는 7128개, 임직원 수는 11만4534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들이 경영효율화 등을 이유로 점포축소에 나서며 점포 수는 전년 말 대비 212개가 줄었다. 임직원 수도 자회사인 은행의 명예퇴직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204명이나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 부채에 의존한 외형 확대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리스크 관리 강화하겠다"며 "과도한 영업경쟁 격화는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 발생소지를 높이는 만큼 그룹차원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건전한 영업관행의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02 16:50:52 안상미 기자
[일문일답]"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채용비리 연루 추정"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으로 추정될 수 있는 채용비리 정황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부행장 시절 채용비리 개입 등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번 특별검사의 원인이 된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채용비리도 확인됐다. 다음은 최성일 금감원 특별검사단장과 일문일답. -최 전 원장은 단순 추천이라고 한 것인데 비리로 적발한 것인가. "추천자가 서류전형 점수에서 합격 기준에 미달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김정태 회장과 관련된 것은 없나. "김정태 회장이라고 추정은 되지만 특정할 것은 없다." -추천자 이름 옆에 '(회)'가 뭔가 "인사담당자는 '(회)'는 회장 또는 회장실이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이후에 더 확인된 내용이 없다." - 김정태 회장에게 물어봤나 "특검 반장이 물었는데 본인은 기억나는 사실이 없다고 했다." - 김정태 회장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회)' 하나인가 "'(회)'의 의미에 대해 인사부장이 회장 또는 회장실로 보인다고 해서 추정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처음부터 최종합격이라고 내려왔고 실제로 그랬다." - 추천인으로 올라온 함모(함영주 행장)씨는 뭐라고 답했나.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 '국회정무실'로 표기된 지원자는 누가 추천한 것인가. "'지주 공보'라고 추천자가 나와 있다. 추천인이 누구인지 특정은 안 된다. 지원자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이 안 된다." - '청와대 감사관 조카'도 있다. "은행 부행장 추천으로 나와 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부인한다." - 하나금융은 2013년 자료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 "클라우드 방식이라서 백업이 된다. 2개월에 한 번 백업되는데 그것을 복구해서 확인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전에 PC로 운영했는데 PC가 폐기되지 않아 PC로 내용을 복구하기도 했다. 채용 추천은 105명이었는데 추천자 중 일부는 추천받지 않았어도 합격했을 사람들이다. 일률적인 제도로 운영된 건은 아닌 듯하다." - 채용 추천이 105명이지만 모두 22명만 최종 합격했다. "추천자 중 이미 합격권자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인데 합격한 사람도 있다. 떨어진 사람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 - 최 전 원장의 비리를 누가 터트렸는지도 조사한다고 했다. "한계가 있어서 확인하기 어려웠다." - 2013년만 조사해도 이렇게 내용이 많은데 다른 연도로 확대할 계획은 없나. "지난 검사에서 3개년에 대해 일제히 검사했다. 2013년만 조사한 것은 최흥식 전 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검사라인이 아닌 독립된 특별검사단에서 검사했다. 다른 영역으로 확대할지는 특별검사단 영역을 벗어나는 것 같다."

2018-04-02 15:44: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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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1년]上. 630만 고객 끌어모은 케뱅·카뱅…금융권 '슈퍼 메기'로

25년 만에 새로 등장한 은행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에 이어 2호 카카오뱅크까지 가세하면서 단 1년 만에 6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시중 은행들은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비대면 금융상품을 쏟아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지 첫 돌을 맞았다. 흥행 측면은 물론 금융권의 모바일 경쟁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보면 '슈퍼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 고객 630만 시대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는 71만 명이다. 출범 당시 연간 목표로 제시했던 수신 5000억원, 여신 4000억원은 두 달 만에 달성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1조2900억원, 1조300억원이다. 케이뱅크의 흥행도 '돌풍'으로 평가받았지만 2호 카카오뱅크는 이마저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시작한 지 100여 시간 만에 개설 계좌가 100만 개를 돌파했다. 평균 한 시간에 1만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든 셈이다. 카카오라는 브랜드의 익숙함과 신뢰성이 절대적인 은행업 특성상 2호라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565만 명에 달한다.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7조900억원, 여신 5조8500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흥행에 전체 모바일 금융시장도 급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수는 2016년 말 7836만 명(중복 집계)에서 지난해 말 9089만 명으로 16% 늘었다. 하루 평균 모바일 이체 금액은 2016년 3조1407억원에서 지난해 3조9630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대출 신청 금액은 2016년 399억원에서 작년 1194억원으로 3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은행권, 너도나도 케뱅·카뱅 '미 투' 인터넷전문은행의 흥행비결은 간단하다. 기존 은행들 대비 업그레이드 된 편의성과 금리경쟁력이다. 그간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꼽혔던 각종 수수료는 과감히 없앴다.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모바일 앱을 간편하게 재정비했다. 모바일 대출도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크게 늘렸다. 해외송금 수수료도 내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핀테크 업체들과의 제휴도 줄을 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리테일 영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시중은행들을 움직이게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큰 숙제를 던져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따라하는 시중 은행들의 '미 투(Me Too)' 전략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1월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내놓자 시중은행 역시 서둘러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운 주말이나 휴일 대출 실행은 물론 금리와 한도 경쟁력까지 더 키워서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 카카오뱅크는 당초 1000억원 한정으로 내놨던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모두 판매되면서 상시 상품으로 전환했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8-04-02 15:35: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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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정치·정책적 왜곡 없어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금감원의 양대 책무를 효과적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감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감독당국의 독립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정책과 감독은 큰 방향에서 같이 가야 하지만 정책기관과 감독기관의 역할은 분명 다르다"며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는 "시민단체나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했던 있이 있고, 금감원장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따로 있다. 금융감독에 있어서는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금융회사들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비자보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건전성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간에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감독기구의 위상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회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가계부채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약탈적 대출'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금감원 조직을 분리해야한다는 주장도 이런 비판적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감원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민간 출신 최흥식 원장의 예기치 않은 낙마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과 정치 경력의 금감원장을 뽑았다"며 "금융관료를 견제하겠다는 대통령의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그동안 그는 까다로운 미슐랭 심사위원이었지만 이제 오너 쉐프가 됐다"며 "김 원장은 금감원 기능회복을 위한 대안을 찾는 데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2018-04-02 11:29: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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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금융 채용비리 정황 32건 무더기 적발…서류전형부터 '최종합격' 기재

-서류전형부터 '최종합격'…"김정태 회장, 함영주 행장 연루 추정" -추천 특혜채용 16건, 남녀차별 2건, 특정대학 우대 14건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전 원장을 사퇴로 이끈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검사한 결과 비리 정황 32건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현직에 있는 김정태 회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으로 추정되는 추천인 명단도 공개됐다. 특히 김 회장으로 추청되는 '김OO(회)'가 추천한 경우 서류전형부터 '최종합격'으로 표기돼 있었다. 금감원은 2일 최 전 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실시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지난달 30일 검찰에 수사참고 자료로 넘긴 상태다. 2013년 하나은행의 신입행원 채용시 최종합격자 229명 중 추천 등에 따른 특혜 합격자는 32명으로 파악됐다. 추천에 따른 특혜채용은 16건이다. 공개된 추천자는 당시 하나은행장, 하나은행 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청와대 감사관, 국회정무실, 금감원 등이다. 특히 추천자가 '김○○(회)'로 기재된 지원자의 경우 서류전형 추천내용 항목에 '최종합격'으로 표기돼 있었다. 실제 서류전형이나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했고, 합숙면접에서 0점 처리됐지만 최종 합격했다. 김○○은 2013년 당시 하나금융지주의 인사전략팀장이다.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회)'라는 표기와 인사부장의 답변 등을 종합하면 당시 하나금융 회장인 김정태 회장이 추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천자가 '짱'으로 표시된 합격자는 총 4명이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 '짱'은 2013년 당시 하나은행장인 김종준 행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추천인 '함□□대표님(◇◇시장비서실장 ▽▽▽)'은 2013년 당시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였던 함영주 행장으로 조사됐다. 이번 특검의 시작점이 됐던 최 전 금감원장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서류전형 점수(418점)가 합격기준(419점)에 미달했으나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국회정무실과 청와대 감사관, 감독원 등이 추천한 것으로 표기된 지원자가 있었지만 추천인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녀 차별 사례는 2건이다. 최종 임원면접에서 합격권의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합격권 밖에 있는 남성 2명의 순위를 상향조정하는 특혜를 줬다. 또 하나은행은 동일한 직무임에도 남녀 차등채용을 계획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하반기의 경우 남녀 4대 1의 비율로 사전에 계획을 세워 서류전형에서 여성 커트라인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금감원은 향후 엄정한 수사를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018-04-02 10:22:2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