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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에 매각가 8천억원으로 인하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요구에 매각가를 800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매각가 조정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다시 부여되는 만큼 채권단은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주주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으로 금호타이어 매각 가격 인하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약속한 것보다 더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일단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요구대로 매각가를 낮추기로 했다. 대신 향후 영업손실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라 1500억원 인하해주는 대신 앞으로는 금호타이어 영업손실 관련해선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계약서 변경시 영업손실 관련 조항 자체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종결 시점인 9월 23일 기준으로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더블스타가 가격인하를 요청하거나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매각가 조정으로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다시 살아났다. 채권단은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과거 그룹 전체의 부실을 야기했던 '풋백옵션' 등을 활용한 컨소시엄 구성은 제외한다. 채권단은 주주 승인을 마치면 더블스타와 계약을 변경한 뒤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는 통지서를 발송한다.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정하고, 자금조달 계획과 컨소시엄 구성 방안, 계약금 10%(800억원)를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

2017-08-23 21:20: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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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제조업에서 서비스·소비재로 확대해야"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소비재 관련 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 현황과 신창타이 시대 우리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서비스산업과 소비재시장 육성 등 성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도 중국 소비시장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고급 생활가전이나 패션·화장품 등 최종 소비재와 관련해 판매·유통기능 강화를 위한 도소매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응해 환경·금융·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대중 투자는 지난 1992년 수교당시 연 1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33억달러로 24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해외 직접투자액인 350억달러의 9.4%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비중이 73%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베이징, 천진, 상해 등 동부 연해지역(85%)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수교 당시에는 전자부품, 섬유 등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분업 생산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전기전자 등 자본집약적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국내기업의 대중 투자는 해당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중간재 및 원부자재 수출을 견인해 현지시장 진출뿐 아니라 대중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5년 우리나라 대중 수출액 1371억 달러 중 중국진출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461억 달러로 약 33.6%를 차지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대중 투자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저성장이라는 요인 이외에도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로 대변되는 경제적 전환기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이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면서 성장의 동력을 서비스업과 소비재산업 육성에서 찾고 있다"며 "우리기업도 기존의 제조업·가공무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고부가 서비스업 등으로 대중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8-23 15:43: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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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1.25%…2008년 이후 최저

국내은행의 2분기 부실채권(NPL)비율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째 저금리가 이어진 데다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졌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4%포인트나 낮아졌다. 이는 2008년 말 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1.32%)이나 일본(1.31%)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보다도 낮다. 2분기 중 신규부실 발생채권의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5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조6000억원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7%)이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81%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여신 2.7%, 중소기업여신 1.24%로 전문기 대비 각각 0.23%포인트, 0.1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조선업과 해운업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11.97%, 4.79%로 일부 업종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 개선된 0.26%다. 주택담보대출 0.20%, 신용대출 등 0.41%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8-23 11:25: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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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 23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비싼 통신료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공영방송에 대해선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문재인정부의 인사문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가 이틀째 '2016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재원마련 문제와 부동산 정책, 살충제 계란 파문 등 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 BNK금융지주의 회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17일, 21일 차기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었지만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간 대립으로 벌써 두 차례나 파행을 맞았다. ▲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KPS(케이피에스)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 국토교통부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태백 슬로우 트레일 조성, 산청 항노화 산들길 조성, 영동 햇살 다담길 조성 등 모두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 연결성을 한층 강화하며 스마트홈 시대 개막을 본격화 한다. *기아자동차가 올해 중국시장 판매 부진과 통상임금 소송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22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국내 소비자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대해 매긴 체감 가치가 연 15만20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대간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적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역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들을 위한 '창의적인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 ▲탄탄한 라인업과 스토리, 화려한 음악을 자랑하는 뮤지컬'레베카'가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프로 잡는 아마' 최혜진이 내달 24일 프로 전향을 앞두고 YG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최혜진은 지난 7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셋째날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2017-08-23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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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뱅크', '카카오뱅크 콜센터' 사칭…인터넷은행 금융사기 주의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한 금융사기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케이뱅크 로고와 비슷한 '에스뱅크'가 등장하는가 하면 카카오뱅크의 대출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콜센터를 사칭해 대출사기를 벌이는 수법이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최근 카카오뱅크를 사칭해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상담직원이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이유로 고객의 주민번호나 휴대폰 인증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카카오뱅크 상담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했다는 신고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신용대출에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면서 대출 가능 한도 조회나 신청은 물론 상담조차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금융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전화번호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1599-1693 ▲6101-5903 ▲6083-0794 ▲02-2038-4381 ▲02-2038-8962 ▲02-6101-6292 ▲02-6207-0137 등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일은 없다"며 "해당 경우는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건으로 추측되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케이뱅크의 로고를 비슷하게 따라한 '에스뱅크'에 대해서는 현재 소비자경보까지 발령된 상태다. 에스뱅크는 온라인광고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Sbank', '정부3.0 국민지원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해 정부지원 자금을 대출해 줄 것 처럼 유인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대출희망금액(1000만~9000만원)이나 직업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활용해 전화 등으로 반복적으로 대출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감독당국인 금융감독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해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서비스라고 사칭했다. 현재 '국민금융지원센터 Sbank' 사이트는 폐쇄됐지만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므로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로 직원(혹은 대출모집인)의 재직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22 15:01:21 안상미 기자
케이뱅크 신용대출 연체율 0.007%…시중은행 0.41%보다 낮은 이유는?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기존 시중은행보다 큰 폭으로 낮은 0.0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연체율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란 금융권의 당초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기존 시중 은행과 달리 통신요금 납부 실적 등 주주사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중금리 대출 고객의 신용도를 보강한 데다 일부 고신용자를 공략한 상품도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케이뱅크의 총 대출잔액은 6354억원이며, 연체율은 0.007%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시중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 0.4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신용대출보다 안정적인 여신으로 구분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18%로 케이뱅크보다 높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 역시 연체율이 0.028%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금리 대출 잔액은 1329억원으로 전체 여신에서 20.9%를 차지한다. 대출건수 기준으로는 55.6%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의 주요 고객들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아 한도가 고신용자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다보니 건수는 많아도 금액 기준으로는 비중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시중 은행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은행이 중금리 시장을 공략해 만든 '위비모바일대출'의 경우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연체율도 3%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베이스 뿐만 아니라 주요 주주사인 KT의 통신요금 납부 실적 등을 토대로 신용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BC카드를 통한 가맹점 정보도 활용 중이다. 기존에 주부나 학생 등 신용거래 이력이 없어 일괄적으로 4~6등급으로 분류된 씬 파일러(thin filer)의 경우 케이뱅크 모델에서는 우량 고객이 될 수 있다. 실제 중금리 대출의 경우 직업군을 보면 일반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각각 42.3%, 23.5%로 높았지만 씬 파일러 역시 18.9%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주주사인 KG이니시스, 다날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의 인터넷 결제 정보도 신용평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금액으로 보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고신용자 대출도 건전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현재 대출이 중단된 상태지만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직장인K신용대출의 금리는 최저 2.66%로 1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급여소득자의 경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국민연금 납입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대출한도가 산정된다.

2017-08-21 16:00: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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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신용·개인사업자대출 등 8.2대책 편법대출 엄중 대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강화된 대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편법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 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 7조6000억원에서 7월 9조5000억원으로 다소 확대됐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둔화됐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도 2조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5조8000억원 대비 안정적인 모습이다. 감독당국은 향후 8.2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는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일부 차주들이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줄어든 주택담보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연될 수 있는만큼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 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0조3000억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진 원장은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시장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로 취급하는 영업행태가 없도록 일선 영업직원이나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계부채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로 서민실수요자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과 정책모기지 관련자금 공급은 원활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08-21 11:04:21 안상미 기자
잠자는 은산분리 법안...인터넷은행, 우선주-콜옵션 등 기형적 자본확충

인터넷전문은행이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 장벽을 피해 우선주와 콜옵션 등을 동원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 법안은 제자리 걸음이다. 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의결권 행사는 더 축소돼 4% 안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카카오의 지분율이 10%, 케이뱅크에서 KT의 지분율(보통주 기준)이 8%에 불과한 이유다. 당초 정부가 은산분리 원칙의 완화를 전제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은행업 인가를 내줬지만 지난해 말 이후로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 우선주와 콜옵션으로 자본확충 현재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율 58%로 최대주주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KB국민은행과 같은 10%에 불과하다. 이번에 추진하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주주배정 증자인 만큼 지분율은 바뀌지 않는다. 대신 카카오는 콜옵션이라는 계약을 걸어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에 29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밝히며 "은행법 등이 개정되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이 15%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보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카카오에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추가적인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보유 지분한도 미만으로 보유 지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카카오는 1대 주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대 주주로 간다는 복안이다. 케이뱅크는 우선주로 은산분리 장벽을 피해갔다. KT의 케이뱅크 지분율 8%는 보통주 기준이다. KT는 보통주 외에 무의결권 전환우선주로 390만주를 가지고 있다. 우선주는 향후 1대 1의 비율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역시 우선주를 활용했다. 총 2000만주의 신주 가운데 400만주는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로 발행되며, 이 중 KT가 164만주를 가져가기로 했다. 만약 전환우선주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KT의 지분율은 15% 안팎까지 올라가게 된다. ◆계류 중인 법안만 5개 현재 국회에는 2개의 은행법 개정안과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계류 중이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행 은행법을 개정해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50%까지 허용하는 안을 발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할 수 없도록 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기업의 '사금고화'를 예방토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과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건이 발의되어 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산업자본의 지분한도를 34%로, 유 의원은 지분한도를 50%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의 처리는 모두 지난해 말 이후 진전이 없다. 탄핵 정국이 정권 교체로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논의 테이블조차 오르지 못했다. 은산분리 관련 법안의 통과 없이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도 기대하기 힘들다. 금융당국은 추가 인가 계획을 밝히면서 은산분리 완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2017-08-20 14:43: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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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규모 월평균 173억…전년比 8% ↑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이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피해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월평균 3674건으로 지난해 대비 4% 감소했다. 반면 피해액은 월평균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정부기관 사칭형에서 대출빙자형으로 바뀌면서 건당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출빙자형은 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앞세워 기존 대출금을 사기범 통장으로 상환토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빙자형의 경우 발신번호 조작과 자동전화 등을 통한 무차별적인 문자메시지 발송과 더불어 대출모집인의 전화 영업방식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그 수법이 정교화·지능화되면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출빙자형의 비중은 지난 2015년 42.7%에서 2016년 69.9%, 2017년 상반기 71.3%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사기범들은 서민층을 위한 햇살론 등 정부지원자금 대출을 많이 사칭했다. 대포통장도 올해 상반기 발생건수는 3497건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은행과 상호금융에서 대포통장 근절 대책으로 발생건수가 줄었다. 은행과 상호금융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지난해보다 월평균 각각 12.7%, 13.1% 감소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에서 발생건수가 각각 지난해보다 7.1%, 10.9% 증가하는 등 제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으로 '예금지급 문진표'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인터넷뱅킹이나 금융자동화기기(ATM)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 문답방식으로 예금 지급 목적을 확인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소비자경보 발령과 대국민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2017-08-20 13:32: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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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군 장병 대상 '2017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

KB국민은행은 다음달 말일까지 군 장병 대상 소원실현 프로그램인 '2017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의 사연을 응모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유스마케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군 장병의 사기진작과 복지 증진을 위해 군 장병(병사·간부·군무원)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해준다. 특히 올해는 가족사랑부문을 신설해 장병의 가족, 친척 및 친구들도 군 장병에 대한 격려와 응원메시지를 이메일로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부대사랑특별상을 통해 병사 및 간부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부대는 소속부대를 응원하는 격려금도 전달하게 된다. 응모는 KB국민은행(www.kbstar.com)과 국방부 인트라넷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우편(서울 중구 소공로 70 서울중앙우체국 사서함 3146 'KB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사무국'담당자 앞)이나 이메일(kb-wish7@hanmail.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총 151명 및 10개 부대가 최종 선정되며, 오는 10월 25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국방부 인트라넷, 국방일보 등을 통해 대상자를 발표하고 11월 중 국방부와 함께 시상식도 진행한다. [!{IMG::20170818000035.jpg::C::480::}!]

2017-08-18 16:20: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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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꼼수?…한국항공우주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 아냐

"한국항공우주의 회계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제19기(2017년 1~6월) 반기 재무제표에 대해…검토했으며, 제18기(2016년) 및 제17기(2015년) 감사의견은 적정입니다."(반기보고서) "검토는 감사보다 그 범위가 제한적이므로…감사의견을 표명하지 아니합니다."(반기재무제표 검토보고서) 분식회계 의혹이 일었던 한국항공우주(KAI)의 반기보고서가 감사의견 '적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만 이뤄졌을 뿐 감사의견은 표명하지 않았다.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확인해 준 셈이다. 감사의견 '적정'으로 분식회계 논란이 수그러들길 기대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다. 17일 KAI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계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제19기 반기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 1034호 '중간재무보고'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지 않은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기 검토보고서를 통해 "분·반기재무제표 검토준칙에 따라 검토를 실시했으며 검토는 회계감사기준에 따라 수행되는 감사보다 그 범위가 제한적"이라며 "감사의견을 표명하지 아니한다"고 기재했다. 기말이 아닌 반기보고서에서는 감사인의 검토만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재무적으로 기업이 계속 경영을 하기 힘들거나 횡령·배임 등의 사고가 나면 감사인이 감사를 통해 '의견거절'이나 '한정' 등의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KAI의 경우 감사가 아닌 반기 검토만 진행됐다. 감사의견 '적정'이라는 오해는 KAI의 감사(검토)의견 기재에서 나왔다. 최근 3개 년도 감사(검토)의견이 모두 '적정'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 그러나 감사인의 설명을 참고하면 전년도인 2016년과 2015년도의 감사의견이 '적정'이며, 2017년도 반기는 검토의견이 적정이다. 보통 검토의견은 기재하지 않는다. KAI의 2016년도 반기보고서를 보면 검토의견은 없이 감사의견만 기재토록 하면서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만 검토의견이 기재됐다. 삼일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봐도 상황은 같다. 2017년도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되어 있다. 분식회계 논란이 있는 만큼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검토의견을 기재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사의견 '한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지정감사인으로 되어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감사의견(또는 검토의견)은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 결국 KAI도 삼일회계법인도 검토의견 '적정'이라는 기재를 처음으로 했다는 얘기다. 감사의견 '적정'으로 전일 주식시장에서 KAI 주가가 장중 20% 이상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한편 KAI에 대한 방산비리가 회계부정 의혹으로 번지면서 검찰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고 있고, 금융감독원도 정밀 회계감리에 들어간 상태다.

2017-08-17 16:10:5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