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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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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노후준비 지금부터"

"장수리스크에 대비한 효과적인 재산형성과 자산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만간 현실화될 100세 시대에 앞서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자산관리 계획에 관심을 갖는 등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근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은퇴 시기가 빨라져 장수 리스크라는 표현을 쓸 정도가 됐다.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다."(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만수무강을 기원하던 시대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장수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노하우)을 제시했다. 결론은 바로 지금부터 노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0일 메트로신문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노후준비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사자성어 '근고지영(根固枝榮)'이란 말처럼 젊어서부터 노년을 준비한다면 여유있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은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개인연금법 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150여 명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100세 시대 재테크 비결을 배우기 위해 함께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국내 경제상황은 어렵고 가계 부채는 급증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국민연금 발표에 따르면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부부기준)는 237만원 규모다. 국민연금에서 90만원 안팎을 받는다고 하면 월 147만원이 부족하다. 기대수명과 은퇴나이 등을 감안하면 약 5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장은 "월 소득 9%의 국민연금, 기업이 적립하는 8.33%의 퇴직연금,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개인연금, 이 세가지가 갖춰져 있어야 평생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현금흐름이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가장 큰 원칙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말 좋은 주식도 고평가 돼있다면 사지 않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의 가치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떨어지면 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경기 침체에도 저금리 여파로 부동산에는 자금이 몰렸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시기·지역·시장상황에 따른 사고, 팔기 투자전략을 권유했다. 여유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면 트렌드 파악과 다양한 매매 시도 등을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부장은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아울러 요즘은 대로변이 아니어도 소통하는 시대기 때문에 골목 상권도 먹힐 수 있다. 결국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오기 때문에 트레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중국이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됐다. 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면 큰 수익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것.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압박과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가 맞물려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며 "이 때 중국의 구조조정과 자산가치 하락이 맞물릴 것이고 적기에 투자한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7:24:35 안상미 기자
<기자수첩>잔인한 4월의 데자뷰

#. 2013년 4월,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당시 1년 내로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부채가 11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수주잔량만 159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4대 조선소라는 것과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1조원이 많다는 분석에 지원을 결정했다. 당초 STX조선이 말했던 조기졸업은 커녕 몇 차례의 추가지원으로 4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2016년 5월말 결국 법정관리로 들어갔다. #. 2016년 4월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채권자 집회가 열려 만기가 몇 달 연장됐지만 신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그 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니 올해 2월 파산선고가 내려졌다. #. 2017년. 올해 4월엔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15년 추가자금 지원은 없다고 했던 정부가 말을 바꿔 채권단이 같이 고통분담을 해준다면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새로 투입하겠다고 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채권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채무조정안이 부결되면 바로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으로 들어간다. 올해로 잔인한 4월이 세번째 되풀이 됐다. 어김없이 혈세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논란이 일었고, 혈세를 투입하지 않으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는 논리도 낯설지 않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올 초 가진 간담회를 통해 STX조선의 법정관리행과 관련해 "2년 전에 조치가 있었다면 2조원을 절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너무도 늦은 시점이었다. 마야 신화에 따르면 세상은 4번 파괴됐다. 마야인은 파괴로부터 값비싼 교훈을 얻고 다음번 대비를 했다. 그러나 늘 지난번에 일어났던 위협에 대해서만 대비했다. 홍수를 대비하면 지진으로, 지진을 대비했을 땐 산불로 파괴됐다. 마지막 4번째는 어떤 이유로 파괴됐는지 모르지만 마야인들은 대비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산불을 대비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2000년이 지난 뒤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위협을 대비한다. 과거(역사)를 통해 내일을 보는 셈이다. 또다시 잔인한 4월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봐야 하는 미래는 무엇일까.

2017-03-30 17:18:03 안상미 기자
[2017 100세 플러스 포럼]축사/이동엽 금감원 부원장 "장수리스크 대비 IFA 제도 등 도입"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개인연금법 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이른바 '장수리스크'에 대비한 효과적인 재산형성과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당장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오는 2026년에는 국민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 부원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사자성어 '근고지영(根固枝榮)'을 인용하며 "젊어서부터 착실하게 노년을 준비한다면 여유있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업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애 재무설계와 금융자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연금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발휘해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것도 금융권의 과제로 제시했다. 금감원도 직접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부원장은 "금감원의 금융자문서비스를 서민들이 은퇴와 노후준비를 위한 재무상담의 기회로 활용하게 하는 등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17-03-30 15:02: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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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모이면 혜택이 커진다…기업은행 'IBK썸통장' 출시

IBK기업은행은 두 명의 거래실적을 합쳐 우대혜택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IBK썸통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2인이 각각 통장을 개설하고 모바일뱅킹인 '아이원(i-ONE)뱅크' 또는 영업점 창구에서 상대방과 '썸친구'를 맺으면 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썸친구는 SNS의 팔로우나 맞팔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금융거래가 많지 않은 10대, 20대 고객이 2인의 거래실적을 합산해 우대혜택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은 만 30세 이하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입출금식과 적립식 통장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IBK썸통장(입출금식)에 가입하면 썸 아이디가 생성되며,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대방과 썸 아이디를 공유해 썸친구를 맺으면 우대혜택을 받는 거래실적 충족조건을 합산할 수 있다. 우대조건은 ▲i-ONE뱅크 휙 서비스 이용 ▲적금으로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납입 ▲썸통장으로 핸드폰요금 자동이체 ▲당행 체크(신용)카드 결제 ▲월평균잔액 10만원 이상 등이다. 5가지 조건 중 썸친구와 본인이 합산해 전월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당월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체크카드 추가발급수수료 면제, 사이버 외환거래 시 환율 7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OTP발급수수료도 1회 면제한다. 썸친구는 월 1회 변경이 가능하다. 상호 등록된 썸친구와 합산된 실적은 충족여부 정보(Y/N)로만 조회되며, 서로의 금융거래내역이 공유되지는 않는다. IBK썸통장(적립식)은 IBK썸통장(입출금식)을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며, 월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1년 만기 상품의 고시금리는 연 1.25%이며 ▲비대면채널로 가입 ▲썸친구 등록 조건 충족에 따라 각각 연 0.2%포인트씩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은행 최초 고객이 된지 3개월 이내에 이 상품에 가입하고, 계약기간 중 썸친구등록 이력이 있으면 만기시 연 4.0%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한 명의 거래 실적만으로도 두 명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군인과 썸친구를 맺은 경우 내 실적만으로도 군인 친구도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17-03-29 15:48: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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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 넉달만에 상승세로 전환"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KB국민은행이 조사 발표한 '2017년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강남구 0.21%, 서초구 0.24%, 송파구 0.12%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송파구는 전월 보합세에서 3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강남 3구 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동구(-0.02%)는 인근 하남미사신도시와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보합(0.00%)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0.02% 올랐다. 서울은 0.10% 상승해 전월 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 올라 전월 0.0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5개 광역시는 0.03%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은 0.09%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분양시장 강세에 0.18% 올르며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대비 입주물량이 과잉 공급된 지역 외에는 봄 이사철 관련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0.0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5개 광역시도 각각 0.04%, 0.03%, 0.03% 상승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타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은 지역 특성상 수요는 공무원과 주변 유입수요로 한정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0.4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월과 비슷한 75.7%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6.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73.9%와 75.4%로 평균을 밑돌았다.

2017-03-29 15:4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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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증권신고서 5건 중 하나는 부실…"투자 유의"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 5건 중 하나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신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안정성이 취약했다. 금감원은 29일 지난해 접수된 총 453건의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을 누락하거나 불분명하게 기재한 38건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건수로 보면 작년과 같지만 정정요구비율은 8.4%로 전년 7.6% 대비 소폭 높아졌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요구비율은 23.6%로 유가증권 상장사 6.6%와 비상장사 1.1%를 크게 웃돌았다. 정정요구는 합병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각각 27건, 9건으로 집중됐다. 합병관련 증권신고서는 합병가액 및 그 산출근거를 정정하라는 비율이 46.4%로 높았고, 지분·채무증권 신고서는 재무·지배구조 관련 회사위험 정정이 42.7%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1.6%로 전체 상장기업 7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사업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6개월 전후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정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대한 공시심사를 강화하고, 최근 발생하는 주요 정정요구 사례 등을 분석해 투자자 유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3-29 15:24: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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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감사의견 '적정' 받아도 50곳은 2년 후 상장폐지

#. 직장인 A씨는 ㈜○○건설의 호재성 풍문을 들었다.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니 감사의견이 '적정'이라 이 회사 주식에 자신의 결혼자금 대부분을 투자했지만 8개월 뒤 회사는 부도발생과 함께 상장폐지됐다.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에 "공사예정원가의 증액가능성과 미청구공사의 회수가능성에 유의적인 불확실성" 등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A씨는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나 주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회사 재무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잘만 들여다보면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가 바로 감사보고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감사보고서를 볼 때 ▲'적정의견'과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별개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 확인은 필수 ▲'계속기업 불확실성' 언급 회사는 특히 유의 ▲수주산업 영위 회사는 '핵심감사사항' 확인 등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감사보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감사인의 적정 의견은 감사인이 '기업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되어 있다'고 판단한 것일 뿐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 회계연도에 상장법인 1848사 중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으로 표명된 회사는 99.1%(1832사)에 달한다. 그러나 적정의견이 표명된 회사 중 2.7%인 50사는 2년도 되지 않아 상장이 폐지됐다.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은 꼭 확인해야 한다. 중대한 불확실성 존재(계속기업가정, 소송내용 등)나 특수관계자와의 중요한 거래, 영업환경의 변경 등이 여기에 기재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된 회사는 상장 폐지 비율이 특히 높다. 조선이나 건설업 등 수주산업을 주로 하는 회사는 '핵심감사사항(KAM)'을 찾아봐야 한다. 수주산업은 여러 기간에 걸쳐 손익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추정의 개입이 많아 핵심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7-03-29 14:56: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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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 29일자 한줄 뉴스

▲ 대선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하고 유승민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를 앞두고 3년 전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난해 신용조회회사(CB)들의 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신용평가와 겸업업무에서 수익이 많이 늘었다. ▲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비대면 거래로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산관리사(PB)의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실시간 뉴스, 날씨 등 일반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입주자의 일정 관리, 추천 영상 및 음악 감상, 음식 주문 배달 등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셰프컬렉션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IoT 기능을 강화해 차세대 스마트 기능을 대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가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IT 솔루션을 적용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교동도 관광 거점으로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도 구축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인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을 조건부 검토하기로 결정했지만 박 회장은 이에 반발해 법적 소송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1988' 씬스틸러들이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영화 '원라인'의 이동휘와 김선영, '특별시민'의 라미란과 류혜영, 마지막으로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안재홍이 주인공이다. 친근한 쌍문동 이웃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해 관객들을 만난다. ▲부상과 재활로 2년간 침묵했던 류현진(로스앤젤레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확정됐다. 빅리그 복귀전은 내달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또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될 전망이다.

2017-03-29 06:00:00 안상미 기자
스마트매니저, 스마트리더…핀테크시대 은행권 '뉴잡'

'스마트매니저, 스마트리더, 키오스크매니저'. 모두 은행권에 새로 생긴 '뉴 잡(New Job)'이다. 모바일뱅킹과 디지털뱅킹 등장으로 기존 은행원과 영업점은 밀려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태블릿PC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매니저를 영업점에 배치했고, NH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는 현장전문가로 스마트리더를 선정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비대면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스마트매니저 52명을 뽑았다. 스마트매니저는 업무별 창구안내 등 객장안내 서비스와 더불어 태블릿PC를 통해 카드교부, 자동이체 등록, 입출금내역 통지 등의 제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고객의 자동입출금기(ATM) 업무도 도와주게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직군이다. 자산관리나 대출 상담이 필요한 고객과 간단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고객이 구분없이 영업점 창구로 몰려 양쪽 고객 모두 불만을 토로한 데서 스마트매니저라는 직군이 나오게 됐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도 밀려있는 줄에 서둘러 자리를 비워줘야 했고, 카드 하나 재발급 받는데도 30분에서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매니저 운영을 통해 혼잡한 창구를 개선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매니저 운영지점을 확대해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매니저는 현재 파트타임으로 채용됐지만 향후 고객 반응이나 서비스 평가 등을 거쳐 추가 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직원들 가운데서 디지털뱅킹을 이끌어갈 현장전문가로 스마트 리더 111명을 선정했다. 스마트 리더는 디지털금융 마케팅을 주도하고 제안활동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현장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매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리더들은 올해 말까지 e금융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상품 개발 참여, 영업점 교육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 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리더 운영을 통해 농협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디지털창구인 키오스크 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나 사용안내원을 채용했다. 단기 고용형태지만 고객들의 이용을 돕는 것은 물론 홍보역할도 담당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에서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대비 2248명 감소했다. 영업점 수 역시 2015년 7278곳에서 지난해 7103곳으로 175곳이 사라졌다. <핀테크시대 변화하는 은행권> 구분/2015년 말/ 2016년 말(전년비) 임직원수/11만7023명/11만4775명(-2248명) 영업점수/7278곳/7103곳(-175곳)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2017-03-28 15:58: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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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이상 부적합투자자 ELS 투자시 2일간 숙려기간 의무화

4월부터 70세 이상이거나 부적합투자자가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려면 2영업일 이상 숙려기간을 가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금융회사가 투자성향보다 위험도가 높거나 70세 이상 투자자가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려면 2영업일 이상의 숙려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상품구조와 위험요인이 다양해 일반투자자가 숙려기간을 통해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알고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금은 80세 이상 초고령자를 대상으로 1영업일의 숙려기간을 제한적으로 부여해 왔다. 대상 상품은 공모방식의 파생결합증권(ELS·DLS)과 신탁과 펀드를 통한 파생결합증권 투자상품(ELT·ELF) 등이다. 파생결합사채(ELB·DLB)나 온라인 판매, 투자일임계약에서의 편입, 사모방식은 숙려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숙려대상 투자자는 청약마감 2영업일 전까지 청약할 수 있으며, 숙려기간인 2영업일 동안 최종 투자여부 결정할 수 있다. 또 금융회사는 숙려대상 투자자에게 청약 다음 날부터 숙려기간 종료전까지 해피콜 등 전화로 위험과 취소방법 등을 추가로 안내해야 한다.

2017-03-28 15:38:1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