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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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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70층' 또 다시 무산…압구정 2구역 65층으로

한강변 아파트 최고 '70층' 계획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반영해 재건축 계획을 일부 변경하면서 최고 높이가 당초 70층에서 65층으로 낮아졌다. 지난 17일 강남구청이 공고한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50층 이상은 2개 동으로 최고높이를 250m 이하(65층)로 결정했다. 그 외 동은 50층 이하, 200m 이하다. 작년 6월 공고됐던 계획안과 비교하면 최고층이 70층(263.5m)에서 65층으로 낮아졌다. 현재 국내에서 최고층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목동 하이페리온으로 69층까지 있다. 압구정 2구역은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로 현대백화점과 현대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신현대아파트 9·11·12차가 해당한다. 총 27개동 1924가구로 면적만 19만2910㎡에 달한다. 조합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대부분 받아들이면서 정비계획이 바뀌었다. 위원회는 랜드마크 타워는 특화설계를 전제로 1~2개 동을 허용했으며, 최고 높이 250m 이하를 조건으로 걸었다. 이에 따라 전체 세대수도 이전 2606가구에서 2571가구로 소폭 줄었다. 이와 함께 한강변 첫 주동은 분리해 20층 이하로 계획됐으며, 압구정역에서 압구정로변 공원~한강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접근할 수 있는 보행교를 신설토록 했다. 압구정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도로도 새로 만든다. 압구정 2구역 조합은 지난 2023년 공모를 통해 설계자로 디에이건축을 선정한 바 있다. 디에이건축은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와 협업해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한 '압구정 아페제(APG)' 설계안을 제시했다. 국내 최고층 아파트라는 타이틀은 가질 수 없게 됐지만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집값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신현대9차는 작년 9월 전용 108㎡가 50억5000만원, 전용 152㎡는 지난달 71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현대12차 역시 전용 110㎡가 지난달 51억원에 팔리며 연초 대비 10억원 안팎으로 올랐고, 전용 155㎡도 작년 11월 70억원을 넘어섰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21 15:11: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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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5 발표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주거상품 개발 역량을 결집해 '푸르지오 에디션 2025'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신 주거트렌드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푸르지오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최초 발표 이후 격년단위로 주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상품을 구성해 공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 소개된 상품들을 올해 분양하는 신규 단지부터 선별 적용하고, 다른 사업 예정지에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블랑 써밋 74'를 통해 푸르지오 에디션 2025의 일부 상품을 미리 선보였다. 해당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를 기반으로 이번 에디션의 주제를 도출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번 푸르지오 에디션 2025는 '리바이브 앳 홈(Revive at Home): 일상에서의 치유, 생명력 있는 공간'이 주제다. '나의 집'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 회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내일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되었다. 먼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가능케 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배스케이션(Bathcation)'이라는 새로운 휴식의 개념을 단지 내 적용해 고급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일상으로 가져온다. 게스트하우스의 프라이빗 스파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 특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경관 조명 가이드라인도 선보인다. 랜드마크 파사드 디자인은 푸르지오의 디자인 철학이 담겼다. 산들바람, 윤슬,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 등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경관 조명을 브리시티 그린 측벽의 1층부터 옥상 조형물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가 선보인 '스마트 에어코일 바닥구조'는 기존 3중 바닥구조에 에어코일 매트리스를 더해 도서관 수준의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차음 성능을 강화했다. 또 스위치 하나만으로 손쉽게 라이프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컨트롤러인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도 내놨다. 5인치 풀 터치 LCD가 적용된 스마트 스위치는 하나의 제품에서 조명, 색온도, 디밍, 난방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음성 제어기능도 추가되었다. 대우건설은 다가올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유니버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제품, 시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나이, 장애 유무 등을 이유로 제약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선 모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Barrier-free) 및 공간 효율화를 제안한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선 거주자가 한층 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주거공간에 접목할 수 있도록 '쇼룸형 키친'과 '바스 인 룸'등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대우건설 브랜드상품전략팀 관계자는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인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Natural Nobility)'을 기반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과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푸르지오 에디션 2025의 메인 테마인 '일상에서의 치유, 생명력 있는 공간'을 앞으로 도입될 푸르지오 단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2일부터 푸르지오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21 09:59: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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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성적표 '예고된 부진'…바닥은 어디?

건설사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표정이 어둡다.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됐고,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도 더 부진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들어서는 매출도 한 풀 꺾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곳도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 DL이앤씨 등 건설사들의 작년 성적표가 공개된다. 감소폭의 문제일 뿐 실적 부진은 예고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건설업 전반적으로 외형성장의 둔화가 감지됐고, 기업 개별적인 원가율 점검과 준공정산비용 반영, 매출채권 상각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발현되며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25.8% 줄어든 5830억원이다. 일각에선 낮아진 눈높이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작년 연중 지속된 국내외 준공현장에서의 정산비용 반영과 더불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변경과 맞물린 원가율 현실화의 영향으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우건설 3571억원, DL이앤씨 2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1%, 17.8% 감소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우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741억원, DL이앤씨는 7.8% 증가한 951억원이다. GS건설의 경우 2023년 일회성 요인으로 대규모의 적자를 냈던 만큼 4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 모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특성상 일회성 손익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서프라이즈나 쇼크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비용의 내용과 2025년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업체별로 보수적인 사업계획이 예상되며, 신규 착공 금액과 초기 착공 현장의 수익성, 추가 일회성 손익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상승한 공사비의 영향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고, 건설사들의 미분양 관련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도 개선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관련 주요 지표도 아직은 부진하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특히 대구는 2021년 12월 말 이후 150주 연속 하락했다. 작년 전국의 아파트 분양은 25만호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4만호 늘었지만 과거 경상적인 수준인 30~35만호에 비해서는 크게 부진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20 14:43: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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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로또청약' 래미안 원페를라…"현금부자 몰릴 듯"

올해 첫 '로또 청약'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를라' 아파트 현장은 오는 11월로 입주가 예정된 만큼 단지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까지 걸어서 7분 안팎이면 갈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는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2일이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총 16개 동으로 1097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82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국민평형'으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가 265세대로 가장 많고 ▲59㎡ 157세대 ▲106㎡ 56세대 ▲120㎡ 4세대 등이다. 입지는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 자연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다. 지하철은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초대로와 서리풀터널 등을 통해 강남에 접근하기 좋다. 방배초와 방일초, 서래초,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경문고 등이 모두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갖춰져 있으며,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 반포천 등도 가깝다.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유독 쏠린 것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소위 '로또 청약'이어서다. 래미안 원페를라의 분양가는 평균 3.3㎡(평)당 6800만원 선이다.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아크로리츠카운티'의 분양가를 모두 넘어서며 당초 청약자들의 기대보다는 높게 결정됐지만 여전히 시세차익만 최소 5억원 이상인 상황이다. 분양가는 평형별 최고가를 기준으로 59㎥가 17억9650만원, 84㎥가 24억5070만원이다. 106㎡와 120㎡는 각각 29억9780만원, 31억8400만원이다. 인근에서 2021년 입주한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전용 54㎡와 84㎡가 지난달 각각 20억2000만원, 2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고 있는 '디에이치 방배'의 입주권은 전용 59㎡가 18억8155만원, 101㎡가 33억938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올해 첫 로또 청약은 높은 계약금과 분양대금 납부 일정을 감안하면 현금부자들만 가능할 전망이다. 계약 체결 마감기간인 다음달 27일까지 분양가의 20%를 내야 한다. 59㎡도 계약금만 3억7000만원을 웃돈다. 중도금도 4월부터 매월 10%씩 납부해야 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투기과열기구에 청약과열지역이다. 주변 구축의 시세가 낮아 거주 의무기간은 없지만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청약 재당첨제한은 10년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9 13:26: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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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자립준비청년 사회정착 지원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여승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은 기부금 20억원을 전달하고, 민·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한 '역량강화'와 '주거안정' 테마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ㆍ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진로탐색, 자격증 취득, 학업성취 등 체계적인 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취업컨설팅, 인턴십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며, 자립준비청년 정부지원 정책 정보 제공, 자립 특강, 청년 간 네트워크 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안정적 자립도 적극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보금자리인 자립생활관도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자립교육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도 같이 제공해 쾌적한 환경에서 청년들이 체계적으로 자립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올바르게 성장해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24년 배우 김남길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적 첫 걸음을 응원하고자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을 제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 캠페인 '함께나길'을 후원하며 문화예술 분야의 꿈을 가진 자립준비청년도 응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9 09:20: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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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68>트럼프 시대, 와인의 운명은

<268>美 버지니아 트럼프 와이너리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하나 뿐인 딸 첼시의 결혼식에 트럼프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이 쓰였다. 미국 45대 대통령을 지내고 47대 대통령으로서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 그 도널드 트럼프의 와이너리다.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두 가지 의문이 바로 생긴다. 첫번째는 클린턴이 소중한 딸 결혼식에 왜 하필 트럼프 와인을 썼을까, 두번째는 술 한 잔 안하는 트럼프가 무슨 와이너리냐. 문장을 이렇게 바꾸면 첫번째 의혹은 풀린다.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에는 트럼프가 사들이기 전인 클루기 와이너리의 와인이 쓰였다. 결혼식은 2010년. 트럼프가 와이너리를 인수한 것은 2011년이니 말이다. 이번엔 두번째 의문을 풀 차례다. 외모나 언행으로는 말술을 마시게 생겼지만 트럼프는 철저한 금주자로 유명하다. 방한 당시 국빈 만찬을 가졌을 때도 트럼프의 잔에는 와인이 아닌 콜라가 담겨 있었다. 와이너리를 와인보다 부동산의 가치로 인식하면 이해가 빠르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트럼프 와이너리는 원래 클루기 와이너리였다.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던 찰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매년 수십만 달러의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클루기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트럼프는 와이너리를 시장가치의 10%만 주고 사들여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방치한다. 사실 진짜 사고 싶었던 물건은 와이너리 내에 있는 앨버말 저택이었기 때문이다. 폐가같은 주변 환경에 매수하겠다는 이가 나타나지 않자 트럼프는 은행에 저당잡혀 있던 저택을 원래 가격의 15분의 1 수준에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트럼프는 저택은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호텔로 바꾸고, 클루기 와이너리는 트럼프 와이너리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대통령 와인'이라는 별칭과 함께 버지니아 최대의 와이너리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수입 중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트럼프 와인 가운데 '트럼프 메리티지'와 '트럼프 블랑 드 블랑', '트럼프 샤르도네', '트럼프 카베르네 소비뇽' 등을 선보였으며,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다. 트럼프 와인은 품절 사태를 빚고 있지만 사실 오는 20일(현지 시각)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와인업계 표정은 어둡다. 먼저 관세 이슈다. 트럼프는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최고 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내걸었다. 전 임기에도 관세로 무역 갈등을 부추겼던 트럼프다. 2020년 유럽연합(EU)과 마찰을 빚으면서는 프랑스 와인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수입 와인이 비싸지면 미국 와이너리가 좋아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리건주 한 와이너리 관계자는 "당시에도 무리한 관세 부과에 따른 와이너리들의 이익은 없었다"며 "일반적으로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미국 와인업계의 수출을 사실상 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유리병과 오크통 등 수입된 물품에 의존하는 미국 와인 산업의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라는 관세를 공언했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와인병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뛸 수밖에 없다. 이민자를 배척하는 정책도 우려되는 부문 중 하나다. 포도밭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대부분이 이민자다. 와이너리들이 숙련된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체 인력을 찾기 위해 생산 비용이 오르는 것은 물론 수확도 지연될 수 있다

2025-01-16 15:21: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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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25년 안전 혁신정책 시행…"안전 최우선"

대우건설은 2025년을 맞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안전혁신정책'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혁신정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보건활동 지원 및 교육을 확대하며, 예산 및 원가 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부터 전 현장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개발한 모바일기반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티(SMARTy)'를 고도화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현장소장의 순회점검을 강화하여 점검결과를 스마티로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고, 현장 전 구성원의 작업전 TBM 참석을 의무화해 이 역시 스마티로 등록하도록 했다. 또한 근로자의 작업중지시스템을 공유하는 스마티 입력항목도 대폭 간소화하여 손쉽게 작업중지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 외에도 대표이사와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하는 안전보건 소통간담회를 운영하여 안전혁신정책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현황과 안전보건관련 현안사항을 소통하고 협의할 계획이다. 현장 구성원에 대해서도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VR교육장비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협력회사/공동사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하여 협력회사의 현장소장과 공동사 소속 안전/보건관리자에 대한 직무교육 과정을 신설해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회사의 안전전담자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확대하여 현장의 안전관리도 보다 세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장의 안전보건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예산 방침 역시 개선되었다. 법정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외 안전 추가예산을 확대 편성하여 현장 여건에 맞추어 운영되도록 개선하고, 800억 미만의 소규모 현장의 안전예산편성 기준과 안전감시단 배치 및 운영기준도 개선하여 확대 배정하게 되었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신년사에서부터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관리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보건에 대한 제도 및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과 확대를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며 "이번 안전혁신정책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6 10:39: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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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 상반기에 1기 신도시 예비사업 시행자 선정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개최해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른 지원기구 7개 기관의 2024년 업무성과와 2025년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국토부와 지원기구의 업무 목표로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지원방안 실행 ▲순차정비 등 1기 신도시 향후 정비방안 마 ▲부산 해운대·인천 연수·대전 둔산 등 전국 노후계획도시로 정비 확산 등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상세계획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공시행자 참여(상반기 중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영구임대주택 정비 TF·주택수급관리 TF 구성(2월, 한국토지주택공사) ▲미래도시펀드 투자설명회(3월) 및 모펀드 조성(12월,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 시 전자동의 등 디지털인증 서비스 시범운영(3월, 한국국토정보공사) ▲지방노후계획도시 대상 선도지구 추진 관련 협의 및 기본계획 국토부 심의 가이드라인 마련(3월, 국토연구원 등)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방 노후계획도시 등에 선도지구 선정 등의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2025년에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정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후계획도시정비 지원기구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6 10:31: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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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2월 분양

DL이앤씨는 다음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업성동 465-6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으로 총 1763가구 규모다. 이 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84㎡A 293가구 △84㎡B 236가구 △84㎡C 195가구 △84㎡D 189가구 △105㎡ 155가구 △113㎡ 160가구 △125㎡ 263가구 △175㎡PH 2가구(펜트하우스) △191㎡PH 5가구(펜트하우스) 등 중대형으로만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호수공원 주변은 14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입주한 성성지구와 함께 2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성성호수공원은 52만8000여㎡ 규모로 기존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 작업과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2022년 개장했다. 4.1㎞에 달하는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 생태체험숲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천안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마트(천안서북점)와 하나로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기존에 조성돼 있는 성성지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준주거지역에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번영로와 삼성대로, 업성수변로 등을 통한 천안 주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1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천안 IC 등을 통해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반경 약 1㎞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오는 2029년 개통된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백석농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성이 우수하며, 특화 조경브랜드인 '드포엠'을 적용해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실내는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중심 설계와 e편한세상만의 기술, 상품, 디자인과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 'C2 하우스' 혁신설계를 적용한다. 여기에 모든 동에 5m 높이의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확보에서도 신경을 썼다. 커뮤니티 역시 지역 최고 수준이다. 105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또한 단지 주출입구 인근에는 근린공원 및 호수 조망이 가능한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100% 지하 주차를 통한 단지 내 차 없는 환경을 마련했다. 가구당 1.55대의 넉넉한 주차대수도 확보했다. 이는 성성지구 내 입주한 단지의 평균 주차 대수(세대당 1.21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 주변에 조성되는 단지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다 보니 수요자로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단지를 성성호수공원 인근에서 주목 받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전시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225-5번지 일원에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6 09:48: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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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IoT 기반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 개발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신 공시체 양생 방식이다.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이 선택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구조체 콘크리트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고, 현장양생 공시체 보관 용기에 냉·난방장치를 가동해 현장 콘크리트 공시체의 양생온도를 구조체 콘크리트의 온도와 동일하게 만들어 공시체를 양생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건설현장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했다. 이전에는 품질이 의심될 경우에만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를 시행했지만 2022년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2023년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개정된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검사는 현장양생공시체를 활용해야 한다. 통상 건설현장에서는 타설된 콘크리트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시체를 만들어 콘크리트의 강도를 측정해 왔다. 공시체의 양생방법은 크게 표준양생과 현장양생으로 구분되며, 그 중 현장양생은 현장수중양생, 현장봉함양생 그리고 온도이력 추종 양생으로 구분된다. 온도이력 추종 양생은 구조체 콘크리트 현장수중양생법과 현장봉함양생법에 비해 품질검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조물 콘크리트에 설치된 무선 온도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해 무선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냉·난방장치가 설치된 양생챔버가 자동으로 동일한 온도를 유지하며 공시체를 양생해 현장 구조물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통신환경에 따라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이 힘들거나 유선방식으로 연결할 경우 양생챔버가 무거워 이동에 불편함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되지 못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대우건설의 IoT 기반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대폭 개선하여 무선통신(LTE)을 사용해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높였으며, 챔버도 소형화해 현장의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적산온도-강도 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구조물의 추정 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정확한 품질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IoT 기반 현장공시체 양생 기술로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품질관리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5 13:46: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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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여목성'·'잠삼대청' 풀릴까?…토지거래허가제 도마위

서울 주요 지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나친 규제를 풀어달라는 민원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정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당장 오는 4월에 '압·여·목·성(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성동구 성수동 1·2가)'의 지정기간 만료가 예정돼 있으며,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의 지정기간도 올해 6월까지로 재지정 없이 해제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서울시 내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65.25㎢다. 시 면적(605.24㎢)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토허제는 개발 예정지 인근의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토허제 구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인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사전에 관할 구청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되며 임대를 하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하기 힘들다. 2년간 실거주 의무도 적용된다. 토허제 구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서울에선 용산정비창 개발사업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용산구를 제외하고는 다른 곳은 모두 서울시장이 지정했다. 토허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투기 방지 등 당초 제도의 취지보다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용도로 쓰이면서다.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지정된 데다 매년 재지정으로 기간이 늘면서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반발이 커졌다. 토허제 구역 중 녹지지역이나 개발제한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등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이 주요 재건축 단지와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선정지, 모아타운 등이다. 특히 '잠·삼·대·청'은 마이스(MICE) 개발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을 이유로 지난 2020년 6월 이후 매년 재지정으로 5년 가까이 묶여있고, 주요 재건축단지라며 지정된 '압·여·목·성' 역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재지정이 반복되고 있다. 토허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토허제로 묶인 지역을 중심으로 오히려 신고가가 속출하고, 불허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들어 서울시가 대대적인 규제 풀기에 나서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일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허제 철폐 요청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기름을 붓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지난 2∼3개월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오히려 침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그렇다 보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정 해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넉 달 전 토허제 확대를 내세웠던 것과 정반대의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8·8대책' 다음 날 브리핑을 갖고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관찰돼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가 되면 토허제 확대 지정을 포함해 '플랜 B'들이 준비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계속되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5 13:34: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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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프렌즈 뮤직비디오 영상 100만회 돌파

KB금융그룹은 그룹 대표 캐릭터인 스타프렌즈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해 10월 첫 공개한 AI 뮤직비디오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타프렌즈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AI 뮤직비디오는 고객들에게 스타프렌즈의 세계관을 소개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보다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작된 콘텐츠다. 스타프렌즈 캐릭터는 서로 다른 별에서 각자의 꿈을 찾으러 지구에 모인 다섯 친구들을 콘셉트로 ▲키키(달토끼) ▲아거(미운오리) ▲비비(곰돌이)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로 구성되어 있다. KB금융은 1분 10초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에서 스타프렌즈의 일상을 유쾌한 그림체와 톡톡 튀는 색감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KB금융의 스타프렌즈 홈페이지에 게재된 다양한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작사와 작곡은 모두 생성형 AI 기술 '수노(SUNO)'를 사용했다. '수노(SUNO)'는 키워드나 문장 등 텍스트를 분석해 음악을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음악 제작서비스다. 이용자가 간단한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클래식, 팝,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원과 가사를 생성하고 가상의 가수가 노래까지 제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타프렌즈의 이야기를 생성형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신선하고 재치있게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스타프렌즈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생성형 AI 등 혁신적인 기술도 적극 활용해 참신하고 실험적인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다양한 홍보 소재들에 지속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스타뱅킹 세로형 광고, 퇴직연금과 KB 굿잡 취업박람회 지면 광고, 그리고 광복절 특별 영상 '행동하는 지성, 이육사' 영상에 AI로 만들어낸 이미지와 영상을 담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홍보 소재를 제작했다. '스타프렌즈의 여행'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5 10:0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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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공사비에…평당 1000만원이 '뉴노멀'

최근 몇 년간 오르기만 했던 공사비가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공사비는 3.3㎡(평)당 1000만원 시대가 사실상 시작됐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뛴 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급화 움직임도 한 몫을 했다. 1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5차 아파트는 지난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재건축 예정 공사비는 평당 99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공사비는 2369억원 규모다. 1986년에 지어진 삼호가든5차는 기존 168세대에서 305세대로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규모로 보면 크지 않지만 입지가 워낙 좋다보니 건설사들이 주목했던 곳이다. '반포리체'(삼호가든 1·2차)와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삼호가든3차), '반포써밋'(삼호가든4차)에 이어 삼호가든 아파트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호가든5차는 작년 7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2129억원 규모다. 전체 공사비 증가분으로 추정한 평당 공사비는 900만원 안팎이다. 알짜 입지라지만 반 년 만에 10% 이상 올려 평당 1000만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다시 시공사 찾기에 나선 셈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3년 127.90으로 3년간 27.9%나 뛰었다. 최근 다소 안정됐지만 2024년 8월 기준 129.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공사비가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강남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합들이 하이엔드 브랜드와 커뮤니티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와 층간소음 등 강화된 규제 등도 모두 공사비를 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4차 아파트도 평당 공사비를 950만원으로 제시해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 단지로 12개동, 1800세대가 넘는 대단지다. 전체 공사비 규모만 1조310억원에 달한다. 인근 잠원동 신반포 2차 아파트도 지난해 평당 공사비 950만원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평당 공사비가 가장 높은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아파트다. 지난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 평당 1300만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 공사비와 함께 기존 '힐스테이트'에서 '디에이치'로 하이엔드 브랜드로 변경한 점과 단지가 160가구로 소규모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리모델링의 경우 공사비 최고가는 평당 1137만원이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건영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시공사 GS건설과 공사비를 평당 687만원에서 1137만원으로 증액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4 15:10:2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