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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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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버스터 빈자리 쟁탈전...'K바이오시밀러' 경쟁 본격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 만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시장 공백을 파고들며 선점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혁신 제형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의 사전충전 펜 제형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펜 제형은 환자가 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자가 투여 환경에서 사용 편의성을 갖춰, 유지 요법, 만성질환 치료 등에서도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 발매는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국내에서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이 펜 제형으로 개발된 첫 사례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들은 사전충전형 주사제로만 발매되어 왔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경쟁 대열에는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등도 합류해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와 '코이볼마'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우스테키누맙 성분의 사전충전형 주사제이며, 지난해 12월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자동주사제(오토인젝터) 제형을 추가하는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권고를 받았다. 후발 주자인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1월 독일을 시작으로 5월 미국 등으로 진출했다. 이후 해외시장에서 1분기 40억원, 2분기 50억원, 3분기 50억원 등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스텔라라는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약 215억5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2023년 9월과 2024년 7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경쟁 구도가 자리잡았다. 전통 제약사인 종근당, 대웅제약 등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에 쓰이는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공략한다. 종근당은 유럽 의약품청(EMA) 및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에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CKD-706'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유럽 최초다. 종근당 CKD-706 개발을 본격화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개발한 바 있다. 대웅제약도 첫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선정한다. 우선 앞서 지난해 7월 홍승서 박사를 바이오시밀러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한 상황이다. 홍승서 박사는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듀피젠트는 오는 2029년 유럽, 2031년 미국 등에서 특허가 만료될 예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듀피젠트는 총 8개의 적응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적응증 확대, 사용 연력 확대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매출 1위의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24년 'SB27' 임상 3상에 진입하고 이어 셀트리온이 지난해 8월 'CT-P51'임상 3상에 착수했다. 키트루다 물질특허는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만료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1-14 15:32: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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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2026년 청년센터 운영계획 수립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2026년 청년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적 네트워크 단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구 청년센터는 2026년을 맞아 '개인-관계-삶의 확장'이라는 단계적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청년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과 멘토링 중심의 개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건강 분야 프로그램과 청년이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청년센터는 단순한 공간 운영을 넘어, 청년정책을 총괄·연계하는 중추 운영조직(컨트롤타워)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청년정책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민·관·지역 주체 간 협력과 조정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정책 실행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를 이끄는 핵심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결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 행정복지센터 내 홍보물 비치와 '찾아가는 청년센터' 운영 확대를 통해 청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정책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분구를 앞둔 새로운 출발점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관계와 경험을 토대로 청년과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청년 생애주기 전환기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건강한 관계 속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센터가 든든한 연결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인천 서구 청년센터 운영계획과 세부 사업 내용은 청년센터 공식 홈페이지 '청년센터 서구193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14 15:30:15 이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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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카자흐스탄 신도시 개발사와 정책 교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4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카스피안 그룹(Caspian Group) 최유리 회장 일행과 면담을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조성 사례 등 도시개발 정책 전반을 소개했다. 이번 만남은 카스피안 그룹이 알라타우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며 해외 주요 도시 개발 모델을 참고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인천시는 송도·영종·청라 등 IFEZ의 단계적 조성 과정과 도시개발 전략,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 여건, 정주 환경 조성, 도시 관리 방식 등 대표 사례를 설명했다. 카스피안 그룹 측은 대규모 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법·제도 운영, 효율적인 도시 기능 배치, 신산업 유치 전략 등과 관련해 질의하며 인천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알라타우 시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북측에 조성 중인 대규모 신도시로, 금융·비즈니스, 의료·교육, 산업·물류, 관광·레저 등 기능별로 구분된 4개 특화 지구(G4)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이는 송도·영종·청라로 대표되는 IFEZ의 핵심 거점별 기능 특화 전략과 유사하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례와 함께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도시 기능 재편과 연계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도시개발 정책과 운영 성과를 해외에 공유하고 국제 협력과 도시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IFEZ 조성을 통해 축적한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구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방문이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검토에 의미 있는 참고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14 15:30:07 이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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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북부 우수기업 표창 수여식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4일 북부거점센터(포천시)에서 '경기북부 우수기업 표창 수여식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의 성장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과원은 그동안 경기북부 산업 기반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아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행사는 그간의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리술(가평), 두백진공(고양), ㈜무궁화(동두천) 등 경기북부 소재 기업 8곳이 참여했으며, 김길아 경과원 균형발전본부장과 경기북부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 기업들은 식품가공, 섬유·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경과원의 사업화 지원과 판로개척 프로그램 참여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으며, 표창 수여식에서는 기업별 성장 사례와 주요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고양시 소재 두백진공(대표 원상길)의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두백진공은 치과용 진공펌프 기술을 보유한 1인 창업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초기에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과원의 뉴욕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연결됐고, 이를 계기로 미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기준 수출액 25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40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여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전문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 판로 확대 과정에서의 한계, 경기북부 지역 인프라 부족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교통과 정주 여건의 한계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과 함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과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맞춤형 지원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전용 판로개척 플랫폼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 기업을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길아 균형발전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이어온 기업들의 성과가 인상적"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 개척과 R&D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경기북부를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앞으로도 분기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통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26-01-14 15:29:5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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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마이스 산업 육성 본격화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역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 인센티브제'를 도입·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s/Events)를 융합한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미래 전략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센티브제는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 기업 포상여행 등을 중구 지역으로 적극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증진과 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관광·숙박·소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인천 중구 관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국내 회의, 기업 포상관광 등 마이스 행사를 유치·개최한 단체 또는 사업자다. 국제행사의 경우 ▲참가자 5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20명 이상 ▲2일 이상 개최 ▲관내 숙박 1박 이상이 조건이며, 국내 행사는 ▲참가자 30명 이상 ▲2일 이상 개최 ▲관내 숙박 1박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행사 사진 사용 허가, 행사 정보 공유 협조, 결과 보고서 제출 등의 요건을 준수해야 하며, 정치·종교·친목 행사, 체육대회, 타 기관으로부터 유사 인센티브를 받은 행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센티브를 희망하는 경우 행사 시작 최소 10일 전까지 중구청 문화관광과에 사전 계획서를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행사 종료 후 30일 이내에 인센티브 지급 신청서를 등기우편 또는 방문 방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류 심사 절차를 거쳐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행사 참가자 수와 숙박 일수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행사 1회당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비롯해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갖춘 마이스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 중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중구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2026-01-14 15:29:50 이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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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영종·검단 신설 자치구' 생활SOC 전략적 확보 시급

인천연구원(원장 최계운)은 2025년 정책과제로 수행한 '영종·검단지역 생활SOC 공급 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와 생활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종구와 검단구의 기반시설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7월 1일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등 새로운 3개 자치구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존 구청사와 기반시설을 보유한 제물포구와 달리, 영종지역과 검단지역은 각각 중구와 서구의 외곽 지역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생활SOC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영종구와 검단구가 독립적인 자치구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SOC 현황과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공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 따르면 영종지역과 검단지역은 지난 20여 년간 각각 536%, 385%에 달하는 급격한 인구 증가를 보였으며, 2030년까지 영종은 약 16만 명, 검단은 약 30만 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역 모두 0~49세 인구 비중이 높아 젊은 생활권 특성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검단지역은 유아동 인구 비중이 매우 높아 향후 보육·교육·청소년시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황 조사와 설문조사 결과, 영종지역에서는 모든 생활권에서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최우선 필요 시설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 향유 공간이 부족해 소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회관 조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용유동의 경우 소규모 복지시설과 생활체육시설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단지역은 동별로 요구되는 시설에 차이가 있으나, 공공도서관·체육시설·공원 등 기본적인 생활SOC 수요가 높았고,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요구도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미 공급이 예정된 시설의 경우 조기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종지역과 검단지역 모두 유아동과 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보육시설과 청소년시설의 단계적인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는 신설 자치구 출범 초기에는 필수 기반시설을 우선 확보하고, 생활복합SOC 1곳과 추가 단일시설 1~2곳을 중심으로 중·소규모 생활SOC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문화예술회관 등 대규모 문화시설은 구청사 부지와 연계한 입지 전략이 필요하며, 민간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활용, 주택사업 내 어린이집 확보 등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내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영종·검단지역은 인구 규모와 생활권 특성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으로, 생활SOC의 균형적 확충이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생활권별 맞춤형 시설 공급과 재원 확보 전략을 통해 신설 자치구의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1-14 15:29:42 이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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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2026년 교육경비보조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2026년도 교육경비 보조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육경비사업 담당 실무자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교육경비보조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교별 교육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학생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지원 사업의 추진 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년도 교육경비보조금은 총 20억 원 규모로, 이 중 16억 원이 ▲학교 맞춤형 교육 ▲미래역량 강화 교육 ▲세계시민교육 ▲문화예술체험 교육 등 '교육과정' 분야와 ▲유휴교실을 활용한 공간 혁신 ▲스마트 교육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환경개선' 분야,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신설된 ▲'노후 시설개선' 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노후 시설개선 사업이 처음으로 지원되는 만큼, 해당 사업의 취지와 신청 절차, 지원 방향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아울러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등급별 차등 지급 방식과 사업 추진 시 유의 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서구는 이달 23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교육경비보조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원 금액을 확정하고, 3월 중 각 학교에 교부할 예정이다.

2026-01-14 15:29:32 이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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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녹음기 돌려 ‘숨소리’까지 적는다더니”...징계 근거는 ‘기본’도 없었다

전주시의회가 자화자찬해온 '철저한 기록물 관리 체계'가 정작 주요 의원의 징계 심의 과정에서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회는 현장 속기도 모자라 녹음기까지 동원해 발언 전부를 기록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정작 시민들이 알아야 할 징계 근거는 기록의 사각지대인 '간담회' 뒤로 숨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본보가 입수한 전주시의회 정보공개 답변서에 따르면, 의회는 본회의와 상임위,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록 작성 시 의사팀 속기사가 발언 내용 전부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자회의록 작성 과정은 가히 결벽증에 가깝다. 1단계 현장 속기 후, 2단계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다시 들으며 초고를 작성하고, 3단계 오탈자 교정을 거쳐 내부 결재를 맡는 등 무려 4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문제는 이처럼 '토씨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기록 시스템이 징계 심의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주시의회는 "단순 내부 보고, 공유 회의, 비공식 간담회 등은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방패로 삼고 있다. 징계 수위와 판단 근거가 형성되는 핵심 논의를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진행할 경우, 녹음기나 속기사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문서 관리 실태는 더욱 의문투성이다. 의회는 "구두 보고나 단순 논의로 결재·검토 문서를 갈음하지 않는다"며 모든 행정 행위가 문서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자문서 시스템상 임의 삭제는 불가능하며, 비공개 시 반드시 근거와 사유를 남기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윤리위 징계 과정에서 위원들이 어떤 법리 검토를 거쳤고, 누가 어떤 발언을 통해 수위를 조절했는지에 대한 '실질적 기록'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의회의 설명대로라면 반드시 존재해야 할 '검토 문서'가 정작 공개 요구 앞에서는 규정과 원칙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셈이다. 전주시의회는 비공개 회의록의 경우 의장이 인정하거나 의결이 있는 경우에만 비공개하며, 의원이 열람을 요청하더라도 심사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녹음기까지 동원해 작성한 기록물들이 결국 시민의 감시를 피하는 '비밀 문서'로 전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시민사회는 이 같은 의회의 행태를 '법과 제도를 악용한 편법 의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문옥 전주시민회 공동대표는 "지난 30년간 시의회를 지켜봤지만, 민감하고 책임지지 않을 사안이 생길 때마다 '간담회 합시다'라며 뒤로 숨는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며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투명한 척하지만, 진짜 중요한 결정은 비밀 투표와 간담회 뒤에서 정치적으로 이뤄지는 구조"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정 정당이 의회 다수를 장기간 점유한 구조 속에서 견제 장치가 사라지다 보니 시민단체의 정당한 감시조차 '월권행위'라며 무시하고 있다"며 "수사나 고발을 당해도 고쳐지지 않는 이 고질적인 '배짱 의정'은 결국 기록되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전주시의회가 '녹음기 대조'라는 행정적 성실함을 내세워 정작 중요한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는 가운데, 시민의 알 권리를 외면한 '깜깜이 징계'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026-01-14 15:29:22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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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1년… AI 패권 경쟁의 균열과 한계

인공지능(AI)판 '스푸트니크 쇼크'로 불린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 1년이 지났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R1'은 챗GPT에 맞먹는 성능과 메타의 AI 라마3의 10분의 1 수준인 개발비(약 558만 달러)로 빅테크 중심의 '쩐의 전쟁' 구도에 균열을 냈다. 139명의 젊은 연구진이 이뤄낸 성과는 글로벌 인재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중국 신생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딥시크는 챗GPT 일부 성능을 넘어서는 경쟁력과 라마3 대비 10분의 1 수준의 개발비, 젊은 연구진 중심의 인력 구성으로 빅테크 주도의 AI 경쟁 구도와 인재 전쟁에 균열을 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20일 R1이 오픈소스로 공개 된 직후 전세계적 규모의 파란을 일으켰다. 초고성능 GPU와 초거대 자본 없이 순수 토종 인재들로만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 출시 하루 만에 17% 급락해 시가총액 약 5890억달러가 증발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7.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브로드컴도 11% 내렸다. 특히 거의 이론적으로 존재했던 기술인 전문가 혼합(MoE)이나 증류(distillation) 등 비용 효율화 기술을 딥시크가 활용성을 입증하며 비용 효율화를 위한 기술들도 크게 주목 받았고 개발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알렉스 플랫 DA 데이비슨 수석 분석가는 "딥시크 출연 당시 중국이 미국보다 9~12개월 뒤처졌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딥시크가 이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초기 충격과 달리 딥시크의 지난 1년은 지지부진했다. 일곱 차례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나 기존 모델의 효율 개선에 그쳤고, 시장의 반응도 무뎌졌다. 개발 속도가 정체된 주원인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 때문이다. 최첨단 칩 확보가 막힌 상황에서 중국산 칩을 기반으로 개발하다 보니 성능과 안정성에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딥시크 역시 컴퓨팅 자원의 열세를 인정하며 차기작 'R2' 출시를 미루고 있다. 이러한 공백을 틈타 미국 AI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린 점도 딥시크의 입지를 좁혔다. 오픈AI의 GPT-5, 구글의 제미나이 3,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5 등 고성능 모델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미국의 AI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졌다. 딥시크가 증명하려 했던 '저비용 고효율' 논리가 무색하게 빅테크들의 인프라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었고, 결과적으로 딥시크의 비용 혁신은 첨단 모델 개발의 필수 요건인 막대한 자본과 자원 투입을 대체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딥시크의 등장은 국내에서도 AI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부와 민간은 단기 추격이 아닌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논의는 곧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졌다. 경쟁력을 갖춘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 협력 구조가 마련됐으며, 이는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국내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딥시크 사례는 AI 혁신이 영리한 알고리즘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그것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역설을 입증했다"면서 "미중 패권 다툼 사이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효율적인 모델 개발 능력은 물론, 안정적인 하드웨어 수급과 독자적인 생태계 확보를 병행하는 입체적인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4 15:2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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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시간 연장, "글로벌 자금 불러모을 계기 삼아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주도의 상승 국면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환율 불안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매력도는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거래소·대체거래소(ATS)와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수수료 인하와 24시간 거래 체제 추진을 통해 시장의 선택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는 11.35% 상승했지만, 기관은 1조1570억원, 개인 투자자들은 1조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체는 사실상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1조9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700선까지 오르며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환율도 문제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연초 1420원대까지 안정됐던 환율은 다시 148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도 장중 한때 1478원까지 오르면서 시장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외환당국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달러 수요를 자극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2025년 말 기준 약 250조원 규모"라며 "우리시장의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의 올해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22억16만달러로, 약 3조2539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연초까지 독점 체제에 있었던 한국거래소는 이제 국내외에서 선택받아야 하는 시장이 됐다. 글로벌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복귀를 이끌어야 하고,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부터 프리·애프터마켓을 도입해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고, 내년 말까지 24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호가가 이전되지 않는 프리마켓(오전 7시~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개설해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인 거래시간을 6월부터는 12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이 투자자들의 복귀를 부추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은 기존 주식 투자자들의 편의성 도모 방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신규 투자자 유입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현 시점에서 국내 증시 매력도를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율 안정과 주식 투자 수익률 지속 상승, 개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세제혜택 등이 지원돼야 한다"며 "반도체 의존성이 너무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인 만큼 다양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서 교수는 "거래시간 연장 자체가 모니터링 부담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우려가 있는 만큼 꼭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투자자의 편의성이 제고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NXT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평가도 우세하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꺼내든 수수료 인하와 거래시간 연장 카드 모두 NXT의 강점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출범한 NXT는 한국거래소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키워갔다. 지난해 NXT 정규 시장의 5~10월 일평균 거래량은 약 2억1681만주로,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인 13억8465만주 대비 15%를 초과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거래량 상한선을 넘기면서 '15%룰'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거래시간 연장 결정 자체만으로 투자자 유인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친화 정책과 시너지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6-01-14 15:17: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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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마을 사랑 담긴 153편의 작품···영풍 석포제련소, 공모전 시상식 개최

영풍 석포제련소는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행복나눔센터 대회의실에서 '2025 석포마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5행시 부문 137편과 동영상 부문 16편 등 총 15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는 지난 2025년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봉화군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금상 2편과 은상 5편, 동상 17편 등 모두 24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총상금 280만원과 상장을 수여했다. 대상 수상자는 없었으며, 해당 상금(100만원)은 2026년 공모전으로 이월된다. 5행시 부문 금상은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백하게 풀어낸 노태근 씨(44)의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기교가 많지 않음에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훌륭한 글"이라 평가했다. 동영상 부문 금상은 '석포제련소의 비밀 소리'(변상준·36)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탐정물에 유쾌한 반전, 석포제련소 노동자의 근면성실한 삶과 석포면의 아름다운 풍광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얻었다. 수상작은 영풍의 유튜브 공식 채널 '영풍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감독·프로듀서·방송작가·화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석포마을 사람들이 한결같이 석포를 무척 사랑한다는 사실이 작품에서 드러난다"며 "시 한 편, 동영상 한 편이 너무 소중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풍 관계자는 "응모작들의 높은 수준을 통해 석포마을 공모전이 지역 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5:14:32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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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IPO, 케이뱅크·무신사 통과 뒤 '중복상장 파고'올까

#. 서울 마포구에 사는 주부 김모 씨(43)는 지난해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공모주 투자를 시작했다. 예·적금이 투자의 전부라고 여겼던 그의 생각은 코스피가 3000~4000을 가볍게 넘어서자 이때부터 달라졌다. 프로티나, 알지노믹스 공모주에 청약해 단숨에 수백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여유자금을 언제든 뺄 수 있도록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둔다. 또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 수시로 들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챙긴다. 김 씨는 "연초부터 증시가 무섭게 달아오르는 걸 보니 공모주 대박도 계속될 것 같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오른 4723.10에 마감했다. 사상 첫 4700선을 넘어선 것이자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국내 증시가 '오천피(코스피 5000)'를 바라보자 시장의 관심은 공모주 시장으로 향한다. 지난해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행진을 이어간 공모주를 보며 투자자들의 학습효과가 생긴 데다 올해도 케이뱅크, 무신사 등 초대어(급 공모주가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케이뱅크는 공모가 밴드를 8300~9500원으로 제시하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는 보통주 6000만주로, 공모희망가 하단 기준 모집금액은 4980억원, 상단 기준 최대 5700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공모 구조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공모가를 이전 시도 대비 낮췄다는 점이다. 케이뱅크는 비교회사로 카카오뱅크와 일본 라쿠텐뱅크를 선정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공모희망가를 책정했다. 지난 두 번째 IPO 도전 때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 2000원이었는데, 상장 후 예상 시총으로 비교하면 상단 기준 5조원 대에서 3조 8500억원 수준으로 약 1조원 몸값을 낮춘 모습이다. 시장 눈높이를 반영한 조정과 더불어 이번에는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결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무신사 역시 대형 플랫폼 IPO 후보로 거론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케이뱅크와 무신사가 상반기 중 안정적으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그동안 상장을 미뤄왔던 대형 기업들의 IPO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케이뱅크·무신사 흥행 이후에 더 쏠린다. 이들이 문을 열 경우, 다음 차례는 대기업 계열 자회사 IPO다.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를 비롯해 HD현대, SK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상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사모펀드(PEF) 투자나 프리IPO 과정에서 상장을 전제로 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일정 내 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장 여건과 무관하게 IPO를 추진해야 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이 선택이 아닌 '일정'이 된 기업들이 동시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26년 IPO 시장의 본질적 시험대는 대어 흥행 여부가 아니라 중복상장 리스크로 이동하고 있다.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이나 그룹 내 핵심 사업부 분리 상장은 모회사 주주 가치 훼손 논란을 반복적으로 불러왔다. 실제로 거래소와 당국 역시 중복상장 이슈를 IPO 심사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빠르게 달아올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단기 수익률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회사 IPO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투자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IPO는 없었지만 공모 시장 분위기는 긍적적"이라며 "올해 IPO 관전 포인트는 케이뱅크·무신사 이후 이어질 자회사 상장을 시장이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15:12: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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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코트라, 상품정보 활용 중소·중견기업 해외수출 지원 협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중소·중견기업의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상품정보를 해외 바이어에게 직접 제공하는 지원체계를 국내 처음으로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상품정보 활용 중소·중견기업 해외수출 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소비재 기업 및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고, 코트라는 이를 활용해 해외 네트워크 기반의 맞춤형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푸드, 뷰티, 생활용품 등 해외 수요가 높은 K-소비재를 중심으로 기업별·상품군별 정보를 체계화해 해외 바이어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품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바이어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그간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은 해외 바이어에게 국내 유망 상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개별 기업과 상품 정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트라 국내외 무역관은 K-소비재에 대한 기업별·상품군별 정보를 보다 손쉽게 조회해 해외 바이어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두 기관은 기술적 협의를 거쳐 오는 2월부터 K-소비재 상품정보를 해외 무역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은 상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및 해외시장 매칭, 현지 유통망 입점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대한상의 이희원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물류진흥원이 지난 20여년간 구축한 상품정보 DB가 K-소비재 수출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에 활용돼 국내 중소업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4 15:11: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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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태에 통신시장 과열…아이폰 40만 원대, 번호이동 3배 급증

KT의 해킹 사고 보상책으로 시행된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기간이 종료되며, 국내 통신시장이 전례 없는 '가입자 대이동' 후폭풍에 휩싸였다. 단 2주 만에 31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KT를 떠났고, 소급 적용 대상까지 포함한 위약금 환급 규모는 66만 명에 달한다. 시장은 과열을 넘어 혼란 상태에 빠졌고,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사실상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달았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KT에서 타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31만 290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입을 제외한 순감 규모만 17만 9760명에 달한다. 여기에 알뜰폰 MVNO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소 인원은 23만 8062명으로 불어난다. 면제 기간 동안 KT에서는 하루 평균 2만 2000여 명이 이탈했고, 종료를 앞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전체 이탈자의 31%가 몰렸다. 마지막 날인 13일 하루에만 4만 6120명이 번호를 옮기며 '막차 수요'가 폭발했다. 번호이동 시장은 단기간에 완전히 뒤집혔다. 평소 하루 평균 1만 5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3배 이상 뛴 4만 7000건 안팎까지 치솟았다. 유통 현장에서는 '대란'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 출고가 200만 원대 아이폰 최신 모델이 40만 원대에 거래됐고,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은 단말기 가격 없이 오히려 30만 원 상당의 현금 페이백을 얹어주는 조건까지 등장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잠잠하던 지원금 경쟁은 KT 사태를 기점으로 한꺼번에 분출됐다.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Z 플립7 등 인기 모델은 전국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고, 트래픽 급증으로 지난 5일과 12일 월요일마다 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이탈 고객의 향방은 뚜렷했다. SK텔레콤이 20만 1562명, 전체의 64.42%를 흡수하며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LG유플러스는 7만 130명, 알뜰폰은 4만 1210명을 각각 확보했다. 알뜰폰 업계는 월 90원에서 110원 수준의 초저가 요금제를 전면에 내세워 틈새 수요를 파고들며 10명 중 1명 이상을 끌어왔다. 반면 KT 이탈자가 SK텔레콤으로 집중된 배경에는 LG유플러스가 여전히 해킹 관련 수사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점과, SK텔레콤이 재가입 고객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구해주는 '원복 프로그램'을 앞세워 신뢰 회복 마케팅에 나선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가 떠안게 된 실적 충격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무선 매출 감소액만 최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해킹 보상 패키지 비용 4500억 원 중 일부와 유심 교체 비용 약 1000억 원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증권가는 기저효과에 주목한다. 신영증권은 2024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 영향으로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6조 7349억 원, 영업이익 19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실적 전반의 방향성은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KT는 위약금 면제 기간 이전인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해지한 고객 35만 명에 대해서도 위약금을 소급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환급 대상자는 약 66만 명으로 확대됐다. 환급 신청은 오늘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매장에서 진행한다. 환급금은 신청 시점에 따라 오는 22일과 2월 5일, 2월 19일에 순차 지급하며, 미신청 고객에게는 3차례에 걸쳐 개별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KT 사태는 해킹 사고 자체보다, 보상 방식이 시장 전체를 얼마나 크게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단기간 가입자 이동이 통신사 실적과 유통 질서에 직격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 논의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4 15:10:2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