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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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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美 미시간 주립대 패키징학과 초청행사 열어

기술 교류의 장 마련…친환경 패키징 제품 개발·사례등 견학 한솔제지가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패키징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을 대전공장에 초청,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4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초청 행사에 참가한 미시간 주립대 교수진 및 학생들은 한솔제지 대전공장을 견학하고 회사의 대표 친환경 패키징 제품인 테라바스와 프로테고의 개발 배경과 적용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우유팩과 멸균팩을 재활용해 종이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글로벌 규제 변화, 종이 패키징으로의 전환 사례 등 최신 패키징 산업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술 및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미나를 기획한 미시간 주립대 이의학 교수는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솔제지를 올해에도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도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학문적 통찰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미시간 주립대 패키징학과는 글로벌 패키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키징 기술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부문 김태수 부문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패키징 전문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솔제지의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솔제지와 미시간 주립대학교는 향후에도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기술 교류, 공동 연구,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04 09:19: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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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재명 시대…진짜 대한민국] '광주대단지의 후예' 이재명이 대권을 거머쥐기까지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 2022년 1월, 상대원시장 연설 소년공의 삶은 노동자 권리 향상에 관심을 갖게 했고, 대학 때 받은 20만원의 생활비는 기본소득 정책의 단초가 됐다. 유치원·어린이집 과일 무상 제공 정책은 어린시절 상한 과일의 성한 부분만 찾아 먹던 기억에서 비롯됐다.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한(恨)은 비싼 교복값 부담을 덜어주는 '무상교복' 정책으로 승화됐다. 4일 취임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다. 그가 행정가로서 행한 정책은 위의 연설 문구 그대로 '참혹한 삶'이 투영됐다. '광주 대단지의 후예'인 이재명 대통령의 일대기를 <메트로경제신문>이 살펴봤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공단으로 간 소년…대학 입학 때 '교복' 입고간 사연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 이곳은 화전민촌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곳에서 1963년 10월23일(음력)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대학을 중퇴한 아버지는 노름에 빠져 몇평 되지도 않는 밭을 날리고, 돈을 벌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났다. 그 사이 생계는 어머니가 감당했고, 가족은 가난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1976년 2월, 이 대통령이 국민학교(現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온 가족이 성남의 빈민촌 상대원시장 월셋집으로 이사해 단칸방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성남은 8·10 성남 민권운동(혹은 광주대단지 항쟁)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민권운동의 결과로 상대원공단이 조성됐고, 이 대통령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학교 대신 생계 전선에 뛰어들며 '광주 대단지의 후예'가 됐다. 이 대통령은 6년간 소년공으로 살았고, 팔이 굽는 장애를 얻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현실을 이겨냈다. 어머니는 늘 그에게 "점바치(점쟁이의 경상도 방언)가 그러는데, 내가 너 때문에 호강한다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암시 덕인지 힘든 환경에서도 자기 자신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졸 자격을 얻은 이 대통령은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피나는 공부 끝에 이 대통령은 전액 장학금·월 생활비 20만원 지원 혜택을 받고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20만원은 그가 공장에서 받던 월급보다 4~5배 가량 많았다. 그리고 대학 입학식 날, 이 대통령은 아무도 입지 않는 '대학 교복'을 입고 갔다. 중·고교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던 한을 풀기 위해…. ◆사법시험 합격 후 과감히 '인권변호사' 활동… 그를 정계로 이끈 것은 '성남시립의료원' 군부독재 시절 대학을 다니던 이 대통령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사회 내 거대한 부조리를 깨닫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시민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 대통령은 사법연수원(18기)에서 2년간 연수를 받았다. 연수가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은 판·검사 임용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군사정권의 주구(走狗)가 되고 싶지는 않았지만, 가족의 생계도 걱정됐다. 이 와중에 운명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타났다. 당시 노동·인권 분야 변호사로 유명했던 노 전 대통령은 사법연수생들을 향해 "변호사는 뭘 해도 굶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대통령은 '판·검사를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고 1989년 과감히 변호사 개업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처음엔 노동단체 간부를 무료변론하고, 시민단체에서 법률상담 봉사를 했다. 그러자 '이재명 변호사'는 성남에서 유명해졌다. 활동 분야가 넓어지던 이 대통령은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기 위해 1995년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를 창립했다. 이 대통령의 시민운동 시절 가장 유명한 사건은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과 '성남시립의료원 조례안 보류 사태'였다. 특히 '성남시립의료원'은 이 대통령이 정계 입문을 결심한 계기다. 성남의 의료공백 해결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설립 운동을 이끌던 이 대통령은 성남시민 20만명의 서명을 얻어내,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토론도 하지 않고 47초 만에 이 조례안 심사를 무기한 보류시켰다. 이 대통령은 억울함에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통령은 시의회를 참관하던 시민단체가 격한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당했다. 경찰을 피해 잠시 몸을 피한 성남 주민교회 지하실에서, 이 대통령은 시민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시장이 돼 성남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성남시장에서 대선까지, 그리고 민주당 당대표로 '내란 극복' 2005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한 이 대통령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51.2%의 득표율로 민선 5기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시장 취임과 함께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유예)'를 선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부정부패·예산낭비·세금탈루를 없애려는 '극약 처방'이었다고 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예산을 아낀 이 대통령은 3년 만에 재정 정상화를 달성한다. 무상교복·무상급식·공공산후조리원 정책, 청년배당(기본소득 정책)도 성남시장 시절에 나왔다. 기초자치단체장에 불과했던 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도약한 계기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다. 정치인 최초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주장해 인지도가 올라간 뒤 2017년 19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3위에 그친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당선된 이 대통령은 특유의 행정력을 뽐냈다. 재직 당시 가장 유명한 장면들은 계곡 정비사업을 위해 상인과 토론하는 모습, 그리고 코로나19 당시 신천지 본부에 직접 들이닥치는 모습일 것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2021년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2022년 3월 대선에서 단 0.7%포인트(p)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이재명 의원'은 같은해 8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쥐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당과 함께 윤석열 정권 동안 고난을 겪었고, 이때부터 지지자들이 그에게 '일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을 하나로 만든 이 대통령은 지난해 부산에서 피습을 당하고, 총선 기간 내내 재판에 출석했음에도 22대 총선에서 대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민주당 최초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이 대통령은 즉시 국회로 향하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을 향해 '국회로 모여서, 계엄해제를 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패닉에 빠졌던 시민들은 국회로 달려와 비상계엄 해제에 큰 역할을 맡았다. 이렇게 '내란 극복'의 중심에 선 이 대통령은 지난 4월29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89.77%의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가 되고, 선두를 달리는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제 '광주 대단지의 후예' 이 대통령이 그의 삶을 지표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국민들은 기대를 품고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04 09:11: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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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합참의장과 통화… "빈틈없는 대비태세 유지"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빈틈없는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오전 8시7분쯤 사저에서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합참의장은 대통령에게 북한 군사 동향을 보고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에 문제 없음을 보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 장병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에 대해 치하했다. 이어 "군의 국민에 대한 충성과 역량을 믿으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를 언급하며 "군 장병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명령에 소극 대응해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이 불안하지 않고 국방에 잘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안보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6-04 09:02: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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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통령 당선 축하..."새로운 대한민국 염원"

경북도는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와 적극 협력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국가의 도약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경북은 새로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행복과 민생 재건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공동체 재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산불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산림 회복과 2차 피해 예방, 나아가 '바라만 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백두대간 산림 재창조 사업에 새 정부의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는 국가 브랜드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국제무대인 만큼, 새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지역 정책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조속한 건설과 영일만항 확충을 통해 영남권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와 연결되는 물류·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I·가상융합, 신성장 바이오, 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녹색철강·수소, 방산, 반도체, 에너지 등 경북의 강점을 살린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초일류 국가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토 균형발전 실현과 지역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북9축 고속도로, 동서횡단철도, 대구경북 순환철도, 대구경북·부울경 연결 광역 전철망 등 초광역 도로·철도망을 새 정부에 적극 건의·협의해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금호강·형산강 등 국가 3대 강을 종합 정비해 기후위기 대응과 수자원 활용을 병행하고, 세계 물포럼 유치, 강문화 국가정원 조성 등 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경북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국가적 위기마다 중심에 서서 나라를 지켜온 지역으로서 새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4 08:44:36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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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핵심인재 양성…연세大와 산학협력 프로젝트

'자율주행 물류', 'CFC 즉시배송' 테마로 사업 가능성 모색…4개팀 참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연세대학교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물류 산업 발전'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과 지식·기술을 발굴하는 한편 물류 핵심인재를 양성·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함께한 연세대 MSC(Masters of Supply Chain)은 교내 유일 SCM 학회로,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다년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 물류'와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즉시배송' 두 가지 테마를 주제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적용 가능한 사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17명 대학생 학회원은 4개 팀으로 나뉘어 롯데글로벌로지스 임직원 및 연세대 지도교수진과 함께 2개월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도출한 제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에서는 4개 팀이 각각 ▲국내 자율주행 화물차 미들마일 최적 환승 거점 도출 ▲수리모델로 접근하는 자율주행 화물차 최적 환승 거점 경제성 분석 ▲E-Grocery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찾아가는 시식코너 배송 ▲국내 농산물 수출기업을 위한 글로벌 풀콜드체인 수출 물류망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안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임직원 평가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 시상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도출된 사업 제안의 현업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물류 전문 인력 양성과 물류 효율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6-04 08:4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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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재명 정부와 미래 준비하는 동반자 될 것"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4일 취임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교육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가 위협받았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러진 이번 선거는 시민의 용기와 참여로 민주 질서를 회복한 역사적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육감은 "이번 선거 결과가 지난 반년간 지속된 불안과 혼란에 마침표를 찍고, 희망과 화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또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헌법 가치를 체득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새 정부가 교육 공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육 의제로는 ▲기초학력 보장 ▲특수교육·다문화 학생 지원 ▲학생 및 교원 마음건강 ▲교권 보호 ▲교원 정치 기본권 보장 ▲교원 정원 적정화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노후 학교 시설 개선 ▲농촌 유학 확대 등 '10대 과제'를 언급하며, 이들 과제를 서울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교육 정책이 헌법 제31조의 정신을 충실히 반영하길 기대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밝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민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평화와 번영, 화합의 위대한 역사를 남기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4 08:40: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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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6 수능 가늠자 6월 모평…재학생·N수생 모두 증가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시행된다. 4일 6월 모평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총 50만3572명이 접수했다. 이 중 N수생은 8만9887명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해,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N수생 접수 인원은 지난해(8만8698명)보다 1189명 증가했다. 반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전년(38만5435명) 대비 2만8250명 증가한 41만3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N수생이 대거 유입되는 첫 시험으로, 수험생들이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평가 결과는 9월 수시 원서 접수 전 대학 지원 전략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능 필수 응시 과목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기존 과학탐구(과탐)를 선택하던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사회탐구(사탐) 과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탐 응시자는 지난해 27만1676명에서 올해 36만818명으로 9만6342명 증가했다. 반면 과탐 응시자는 전년 25만2265명에서 올해 24만8642명으로 3623명 감소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10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오후 2시 50분~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진행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7일까지 가능하며,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17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오는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4 08:33: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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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기술수출 강국 도약…中企, 글로벌 혁신 생태계 중심돼야"

"새 정부, 미래 준비·혁신과 도약 이끄는 리더십 발휘 기대" 이노비즈업계는 "'기술수출 강국'으로 도약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협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출발점에 선 것을 환영하며 새 정부가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과 도약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우리 경제는 성장 둔화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패권 시대'에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접근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새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R&D를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과 연계된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 정부에 "중소기업을 산업 전략의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R&D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주길바란다"며 "협회 또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R&D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6-04 08:32: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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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정치적 잡음 딛고 체코 원전 공략...'저가 전략' 우려도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 터빈 등 수주 잔고 확대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둘러싼 긍정적 영향도 기대되지만 저가 수주 논란과 계약 지연 등 불확설성이 상존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체코 수주전이 정치적 성과와 수익성 사이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신규원전 투자액은 최소 700억달러에서 최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한전기술 등과 함께 '팀코리아'로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에 적극이다. 지난 5월 6일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한수원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애초 체코 원전 계약이 연기되면서 수주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체코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와 '팀코리아'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실제 무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가 따른다. 다만 사업 리스크에 대한 지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가격을 낮추는 대신 수주 확률을 높이는 전략을 택하면서 최종 낙찰가가 업계 추정 원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체코 수주전에서 '팀코리아'의 총 사업규모는 약 26조원으로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주 당시 국내 공사 가격인 400억달러(당시 약 47조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해외 경쟁업체의 견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프랑스 EDF는 계약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이는 한국이 정부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방식에도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 한수원이 체결한 계약은 설계, 조달, 시공을 모두 포함하는 EPC 고정가 계약으로 원가 상승이나 공사 지연이 발생해도 해당 비용을 한수원이 떠안아야한다. EU의 규제 강화,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체코 원전 4기의 수주 금액이 당초 약 30조원대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 금액이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체코 신규 원전의 가격은 1기당 12조원, 2기 24조원으로 국내 원전 건설비용인 8조~9조원과 국제 시세로 추정되는 11조원보다 비싸다. 다만 현지화 비율이 60%에 달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로열티 명목으로 최소 10%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총 수주 금액 대비 국내 기업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몫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신규 원전 건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하반기 중 체결된다면 2027년부터 원전 업계에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단일 수주에 그치지 않고 동유럽과 아시아 신흥국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04 07:51: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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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저하고' 전망 우세...변수는 트럼프와 실적

이재명 정부 초기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흐름 속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새 정부의 내수·산업 부양책까지 더해질 경우, 코스피지수도 최대 30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메트로신문은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iM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하반기 증시 전망을 종합했다. ◆대선 6개월 뒤 코스피 7% 올라 4일 메트로경제가 집계한 결과, 1981년 이후 아홉 번의 대통령 선거일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3개월 뒤 평균 4.52% 상승했다. 대선 6개월 뒤 평균 상승률은 7.2%였다. 대선 직전 3개월에는 코스피가 평균 3.0% 하락했는데, 대선 후 오름세로 반등한 것이다. 대선 후 6개월 코스피 상승률이 높았던 정부는 노태우(48.8%), 전두환(35.4%), 김영삼(15.4%) 등의 순이었다. 세 정부 모두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을 구가하던 시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김대중(-22.2%)·이명박(-6.5%)·윤석열(-9.1%)·박근혜(-5.3%) 정부에서는 대선 후 6개월간 코스피가 하락했다. 김대중 정부는 아시아 외환위기,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라는 악재가 있었기 때문에 허니문 랠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이후 1년으로 기간을 연장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된 이명박 정부(-36.6%)와 유럽 재정위기 여진이 남았던 박근혜 정부(-0.9%), 윤석열 정부(-7.3%) 등 3차례를 제외하고 6차례나 코스피가 상승했다. 9차례 대선 이후 1년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16.2%나 됐다. ◆코스피 '상저하고' 예상...외국인 복귀·반등 흐름 나타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무너졌던 2600선을 다시 회복했으며, 5월 29일에는 약 9개월 만에 2700선을 넘겼다. 하루만에 다시 2690선으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지난달 코스피 상승률은 5.52%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예상 밴드는 한국투자증권 2400~2900포인트, 키움증권은 2380~2880포인트, 신한투자증권 2400~2850포인트, iM증권 2500~2780포인트 등이며, NH투자증권은 2350~3000포인트까지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코스피 지수 상단 3000포인트를 유지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2500~3000선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증권사 대부분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가 확대됐던 4월에 이미 코스피 저점을 통과했고,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미국(Non-US) 증시에서 코스피, 특히 신흥 아시아 등은 상대적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가시화될 수 있고, 내수 부양을 위한 추경 및 정책 동력 강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성장 산업 육성 정책 강화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부연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하반기 코스피는 '상저하고'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3분기는 미국 재정 리스크를 반영한 기간 조정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4분기부터는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9개월 연속 순매도 태도를 유지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 한 달 간 1조2682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전환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시점에서는 개인이 아닌 외국인들이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은 매크로 환경 및 국내 주요 상장사 이익과 직결된 수출이 좌우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웅찬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전후에는 정책 기대감 등으로 증시 강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가 진행될수록 수출 둔화를 나타나며 증시 정체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내수는 정책 부양이 기대되나 수출은 미국 소비 둔화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증시 및 경기부양 정책과 미국 관세정책 등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 출범에 주가 부양 기대감...트럼프 '관세정책'은 여전히 변수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면서 '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 공약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선 이후 국내 증시가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국내 증시 회복은 정치적 리스크보단 글로벌 모멘텀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형 센터장은 "유권자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이 지난 2019년 14%에서 2024년 30%까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치권의 개인 투자자를 위한 증시 활성화 정책 유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자국 정책 모멘텀보다는 당시 글로벌, 특히 선진국 경제를 포함한 매크로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팀장도 "하반기에는 자생적 이벤트인 신정부 출범 이후, 성장 전략과 관세 리스크 약화에 따른 지수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관세와 무관하며 성장 중인 방산에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좋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과 중국 정책 모멘텀 등을 고려해 소비재(화장품), 레저(엔터), 건설 등을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관세 충격 보완을 위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경제 불확실성에도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투입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04 07:43: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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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경제 제언]이재명 정부, "민생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해야"

이재명 정부가 4일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 정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실정(失政)에 대한 분노와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탄생했다. 지난 3년간 상식과 정도를 벗어난 내로남불 국정 운영을 바로잡아 달라는 국민의 기대가 그만큼 높다. 하지만 지금 새 정부가 직면한 정치·경제·안보 상황은 위급하다. 1998년 외환위기 속에 출범한 김대중 정부나 코로나 사태로 어두운 터널에 있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전체는 침체 국면으로 빠지고 있다. 재정 파탄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는 삼각파도에 휩쓸리고 있다. 관리재정수지는 2008년 이후 계속 적자다. 적자 규모도 2008년 11조7000억원에서 2024년 104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적자만 61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국가부채 역시 급증해 올해 127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가계부채도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다시 들썩인다. 물가와 환율이 요동치는 '금융 불안'도 뚜렷하다. 북한의 김정은은 '선제 핵 타격'을 위협했다. 잇단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도 이어질 조짐이다.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제대로 된 대화 한번 없던 결과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갇혀 있다. 사방이 난제다.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우외환'에 맞서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일이다. 규제 완화와 민간 기업 중심의 혁신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도 큰 과제다. 민간에 부동산을 원활히 공급하고 과도한 세금은 낮추되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것은 막아야 한다. 원전 산업도 좋지만, 재생에너지 등 장기 국가 에너지 계획도 다시 짜야 한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여진으로 벼랑 끝에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구제와 경제 허리인 20·40세대의 일자리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퍼주기식은 안 된다. 나라 곳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지키기 힘든 공약과 정책은 욕 먹을 각오로 국민에게 솔직하게 이해를 구했으면 한다. 고갈 위기를 맞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의 해법도 찾아 나가야 한다. 모두가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어려운 과제들이다. 북한은 새 대통령 취임 때마다 어김없이 핵·미사일 도발을 해 왔다. 핵 위협이 현실화하면 우리 혼자 힘으론 막을 방법이 없다. 미국 등 우방들과 북핵을 막을 실질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윤 정부 3년간 사실상 주종 관계로 전락한 한·미 동맹이나 다자간 외교를 복구하고 퍼주기식 저자세를 보인 한·일 관계, '배척' 자세로 일관한 한·중 관계도 모두 정상화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제대로 하려면 끊임없이 국민의 뜻을 살피고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의 지지와 동의 없이는 어떤 정책도 펴기 힘들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시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개헌안을 내놨던 취지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사법부 개혁도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은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대선에서 나온 적잖은 표차 승리의 의미를 항상 되새겨야 한다. 내 편만 챙기는 국정을 해선 안 된다. 내로남불이 아니라 공정과 상식,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 야당이 횡포를 부리고 발목을 잡아도 계속 대화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 길을 가겠다'는 오기의 정치는 갈 길을 스스로 막을 수 있다. "여야 대화도 끊어지고 너무 적대화돼 있다. 대통령이라도 시간 내고 설득해서 여야 대표, 특히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을 만나겠다", "정치라는 게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잘되자고 하는 것이다"던 약속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야당도 바뀔 수 있고 국민도 박수 칠 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 조바심을 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본과의 정상화'란 외교 치적 쌓기에 몰두한 채 역사적 진실이 내팽개쳐진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 정적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던 초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불통의 제왕적 대통령'이란 말만 듣지 않아도 큰 성과일 것이다.

2025-06-04 07:32:38 메트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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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聯 "소상공인·민생 경제 살리기에 방점 둬야"

"소상공인, 역대급 위기…극복 대책들 조속히 가시화 기대" 소상공인업계는 "새 정부가 소상공인·민생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두고 국정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4일 내놓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논평에서 "소상공인들은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등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공연은 앞서 100만 폐업시대를 맞아 국난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소상공인·민생 대선이 돼야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25대 핵심과제 등 110개 정책과제로 이뤄진 '21대 대선 소상공인 정책과제'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소상공인 정책을 차기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 줄 것도 건의했다. 소공연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언급한 민생 추경방안에 있어 연합회가 건의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경기 활성화 방안 등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코로나 대출 채무조정·탕감 등 특단 대책,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배드뱅크' 확대 등 소상공인 채무 조정 및 금융부담 완화와 관련한 공약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공연은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민간역량 강화 ▲중소벤처기업부내 소상공인 전담차관 도입 ▲대통령실 소상공인 비서관 및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도입 등을 주문했다.

2025-06-04 07:13:5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