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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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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2.6조·펀드 결성 3.1조…AI·바이오가 회복세 견인

신규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21% 증가 인공지능·바이오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시장 회복세를 이끌며 2025년 1분기 신규 투자와 펀드 결성액이 동반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2조6000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0.6%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벤처투자 호황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침체기였던 2023년을 지나 본격적인 반등 흐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 중 38%가 인공지능 또는 바이오 분야로, 고위험·고성장 영역에 대한 시장 기대가 뚜렷하게 반영했다. 민간 출자도 활기를 띄며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의 83.5%를 차지하는 등 벤처 생태계 회복을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81.7% 급증했으며, 업종별로는 '영상·공연·음반'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분기에만 8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바이오 스타트업 ㈜셀락바이오도 171억원을 확보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의 83.5%는 민간 출자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2.6조원을 기록했다. 연기금 및 공제회, 금융기관, 일반법인 등의 출자가 고르게 늘며 민간이 벤처펀드 결성을 주도했다. 중기부 곽재경 투자관리감독과장은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 증가세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딥테크 분야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민간 출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모태펀드 출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4:55: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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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180여명 참석해 단합·화합 '전사팀빌딩'

MZ세대 고려 공감 퀴즈 쇼, 골든벨등 다양한 행사 과거에 비해 MZ세대가 점점 더 높은 직원 비율을 차지하면서 전통 시멘트 제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MZ세대 특성에 맞춰 관리직 '전사팀빌딩'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쏠비치양양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라시멘트 전체 관리직 종사자 1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T.O.P(Team of Power), 하나된 힘,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관리직 임직원들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단합과 화합의 장을 가졌다. 안전 브리핑으로 시작한 행사는 본격적으로 12개의 조로 나뉘어 ▲협력의 네비게이터 ▲신뢰의 타워 ▲창의력 프로젝트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어서, 신규입사자 토크콘서트 및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감 퀴즈 쇼(Quiz Show), 한라시멘트 골든벨 등 처음 시도해 보는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 전사팀빌딩에서는 기존 체육대회 위주의 전통적인 활동 대신 점점 수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MZ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 체험형 활동과 소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젊은 직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런 변화는 최근 몇 년간 다수의 MZ 세대 입사를 고려한 것으로써 계열사인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아세아 계열사 내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라시멘트 이훈범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쇄신해 MZ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기업 문화 창출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2025-05-20 14:49: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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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희대·서울대·중앙대 등 'RISE' 수행 대학 35곳 최종 선정

서울시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사업수행 대학으로 경희대와 서울대, 중앙대 등 35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 라이즈 사업을 수행할 35개 대학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국비 565억원, 시비 200억원 등 총 7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일반대학은 공모액 565억원의 84.5%에 해당하는 477억원, 전문대학은 공모액 15.5%인 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일반대학은 26개교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교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다. 전문대학은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숭의여대, 인덕대, 한양여대 등 전문대 9곳이다. ■ 일반대 26곳·전문대 9곳 등 35개교에 765억원 투입 과제별로는 서울시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를 비롯해 각 과제별로 대학의 특화 분야, 전문성, 사업 참여 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대학이 선정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분야에서 뽑혔다. 서울대는 현황 분석의 구체성, 대학-지역 연계 목표, 뛰어난 글로벌 산학협력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고려대는 해외 인재 정착 서비스 체계 구축 및 AI학과-기업 협력을 통한 첨단 분야 외국인 인재 유치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성균관대는 금융산업 ABB(AI, Big Data, Blockchain) 적용 기반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양대와 국민대, 연세대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분야에서 선정됐다. 한양대는 풍부한 산학협력 경험과 고도화 모델 제시로, 국민대는 지역 전략산업 연계 특화 분야 설정 및 참여 기관 역할 명확화로 창조산업 인재 양성에 강점을 드러냈다. 연세대 컨소시엄은 바이오 특화 분야 선정 및 양자컴퓨터 활용 신약 설계 계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 동반성장 분야에는 건국대를 비롯해 삼육보건대학과 동양미래대학이 선정됐다. 건국대는 늘봄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늘봄사업 보완 및 확산 계획으로 지역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육보건대학은 전문성과 인적 자원 기반 전략, 명확한 역할 분배 및 환류 계획으로 서울 동북부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동양미래대학은 지역 중점 사업 및 환경 분석 기반의 드론 분야에서 지방과의 공유·협력 설정 과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국대와 한양여자대학은 평생·직업교육 강화 분야에서 선정됐다. 동국대는 대학 특성을 반영한 마음챙김, 인문학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평생교육 과제 설계와 함께 목표달성 가능한 합리적인 자율성과지표를 설정해 좋은 평가를 얻었고, 한양여자대학은 대학의 특성화 방향에 맞춰 니트패션 DX 융합 고숙련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자치구 및 지역 상공회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대학 역량 집중 선정된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혁신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인재양성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하는데 대학들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서울라이즈센터를 통해 선정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고, 10일간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 중 서울라이즈센터와 수행대학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울 소재 54개 대학이 1607억원을 신청하는 등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 내 '서울-지방 공유협력 활성화' 과제는 6.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선정 평가를 통해 대학들의 높은 전문성과 뜨거운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서울 라이즈 사업을 발판 삼아 대학과 서울시가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인 교육·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곧 서울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0 14:48: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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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빚 2.8조 증가…토허제 영향 2분기부터

올 1분기(1~3월) 가계 빚이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증가액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사이 늘어난 주택매매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는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한 금액(판매신용)을 합한 것을 말한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사용액, 할부금융 등을 포함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9조1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같은기간 9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이 4조9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39조4000억원으로 석달 사이 11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를 피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다는 지적이다. 1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2분기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사이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의 선행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서울기준 1월 3만2000호에서 2월 4만700호, 3월 9만3000호로 급증했다. 김 팀장은 "2~3월 주택 거래가 늘었던게 주담대에 3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주담대에 선행하는 주택거래가 선행해서 올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5~6월 주담대가 증가할 수 있지만 토허제가 확대 재조정된 이후 주택거래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0 14:47: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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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산운용비 늘려도 '먹통'...대체거래소 급성장 속 '느슨한 대응'

증권사들의 전산운용비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전산 장애 발생 건수는 개선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정규 시장 거래에서 점유율 20%에 근접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전산 먹통'이 연일 발생하면서 복잡한 주문 구조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주(5월 12일부터 16일) 정규시장(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59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5월 7일부터 9일) 대비 약 17%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6553억원으로,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은 19.8% 수준으로 나타났다. 출범 두 달 만에 거래대금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대체거래소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증권사들의 전산 오류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토스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약 8분간 장애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 3월 19일, 이달 9일과 12일 등 올해만 세 번째 전산 오류다. 토스증권뿐만 아니라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모두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매매 오류를 보였으며, 같은 증권사에서 비슷한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전산 먹통' 현상이 SOR(자동주문배분)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이 나온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서는 대체거래소나 SOR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으나, 일부 증권사들은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OR 자체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체계적인 통합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도입되면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OR이란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격을 체결한 '최선집행의무'를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 단독 체제에서는 필요없었던 주문 분산 및 최적 선택 로직이 필수화되면서 도입됐으며, 다양한 방식의 시스템 구조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선집행 제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술적 측면에서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최선집행기준은 가격 및 수수료 중심의 단편적 구조로 설정돼 있어, 기관투자자의 전략적 수요, 거래 익명성 확보, 시장 충격 최소화 등 고도화된 거래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 건수는 2020년 60건에서 지난해 94건으로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매년 전산운용비를 늘리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미비한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메리츠·키움·신한·하나·대신)의 전산운용비는 2023년 5360억원에서 지난해 말 6107억원으로 약 14%(747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산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이헌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NH투자증권은 58건의 전산 장애가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키움투자증권(52건), 신한투자증권(33건) 순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관련 배상금액은 4억3569원으로 적은 편이었으며, 배상금액이 가장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 65억5091만원)이었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모두 전산운용비는 크게 늘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연도별 평균 전산운용비는 5562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5063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5916원으로 평균을 소폭 넘겼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를 통한 아웃소싱(외부조달) 형태로 진행돼 정보기술(IT) 부문 비용규모가 크게 잡히지만 NH투자증권은 자체 인력에 따른 개발 비중이 높아 비용규모가 적다"고 설명했다.

2025-05-20 14:46: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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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실리콘투, 호실적 전망에 '급등'

화장품 업체 실리콘투가 실적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실리콘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9%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실리콘투의 유럽과 중동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공개한 연결 기준 유럽과 중동 매출 비중은 46%였다"며 "별도 기준으로 추정한 것 대비로도 좋았는데,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경쟁우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은 미국 대비 파편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 유럽 국가별 중요성은 미국보다 훨씬 작다"며 "진출 우선순위 상, 실리콘투를 통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공룡이 진입한 만큼 공급가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실리콘투는 상장 이후 최초로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규 브랜드 성과와 함께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 조정은 실적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은 메디큐브, 바이오던스, 닥터엘시아, 달바 등 신규 유입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 확대와 함께 조선미녀, 아누아 등 기존 상위권 브랜드 역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20 14:46: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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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K-프로바이오틱스'의 지평 넓힌다… 장에서 온몸으로

발효유 선도기업 hy가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를 열고, 자사의 연구개발(R&D) 성과와 핵심 균주 기술을 공개했다. 장 건강에 머물지 않고 체지방, 피부, 간, 심리까지 확장된 hy의' K-프로바이오틱스' 전략은 일상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넓히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3년 기준 9000억 원 규모에 이를 만큼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정확히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념을 이해하고 섭취하는 소비자는 적다. 이날 클래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념부터 역사, hy의 특허 균주와 제품 개발 과정까지 소개하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유산균과 유사하지만 체내에서 유익균 증식을 돕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위산과 담즙을 견디고 장까지 살아 도달한 뒤 정착·증식할 수 있어야 진정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다.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유제품팀 팀장은 "기원전 8000년 와인의 산패로부터 유산균이 발견됐으며, 이후 다양한 발효 식품에서 인체에 유익한 균이 도출됐다"며 "hy는 이미 1970년대부터 유산균 기반 식품을 연구해온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hy는 1971년 국내 최초 액상 발효유 '야쿠르트'를 선보이며 발효유 대중화를 이끌었다. 한 병(65㎖)에 2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담았고, 1995년에는 한국형 비피더스균 HY8001 개발에 성공하며 국산화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에는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간 기능, 정신 건강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개별인정형 균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hy는 약 5091종의 균주와 250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한 '대장모사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또 균주에서 유래한 사균체, 대사물 등 건강에 유익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연구도 병행 중이다. 최근에는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의 장 건강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체험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제로' 유산균 발효유인 '야쿠르트XO'를 만들어보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제조 과정을 체험했다. hy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무당·저당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발효 공법 LF-7을 통해 유산균 배양 중 당을 제거하는 기술도 상용화했다. 책상에는 배양액, 시럽, 공병, 1회용 스푼, 계량컵, 스포이드 등이 마련돼 있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공병에 계량컵을 이용해 시럽을 70㎖씩 3번 넣고 배양액 70㎖를 넣는다. 이후 스포이드를 이용해 향 0.2㎖ 넣고 뚜겅을 닿은 채 흔들면 야쿠르트가 완성된다. 이날 김주연 hy 중앙연구소 신소재개발팀 팀장은 "우리는 '장을 넘어 신체 전체를 이롭게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목표로 한다"며 "한국형 유산균, K-프로바이오틱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y는 자사 대표 균주인 HY2782를 중심으로 B2B 및 B2C 제품군을 확장 중이며, '스트레스케어 쉼' 등 멘탈 헬스케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시장에 선보였다. 앞으로는 장 건강을 넘어 피부보습, 면역증강, 눈 건강, 여성 건강, 호흡기 건강 등으로 기능성을 세분화한 고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0 14:46: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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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목요특강 '고명환이 전하는 제2의 인생 이야기' 실시

울진군이 삶의 전환과 성장을 주제로 한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깊이 있는 성찰과 새로운 동기를 제시한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오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8회 목요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개그맨 출신 작가 고명환이 연사로 나서 '365일 가슴 설레며 사는 법'을 주제로 인생의 의미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고명환 작가는 MBC 공채 개그맨으로 예능과 드라마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심각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그는 현재 사업가와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강연에서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정립해온 경험을 토대로, 일상 속 설렘과 행복을 지속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군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이어지는 제29회 목요특강도 예고했다. 오는 6월 26일 오후 5시,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다음 강연에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스타 강사 김미경이 연사로 초청된다. 김 강사는 '매일 더 나은 나를 만드는 법'을 주제로 자기 성장과 변화의 동기를 나눌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특강이 삶의 전환점을 찾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많은 군민이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20 14:37:29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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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영일지구 산림녹화 세계적 성공 모델 등재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산림 녹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와 영일지구 사방사업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조찬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산림 녹화의 초기 시범지였던 포항 영일지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산림복원 성과에 대한 지역적 자긍심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이경준 교수는 우리나라 산림 녹화 정책의 기획과 추진을 이끌어온 산림학계 권위자로, 한국형 산림복원 모델의 과학적 기반을 정립한 인물이다. 현재는 산림 녹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기록물의 국제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전후 황폐했던 대한민국 산림이 수십 년 만에 푸른 숲으로 거듭난 과정을 되짚으며, 특히 포항 영일지구 사방사업이 국가 산림정책의 출발점이자 성공 모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60~70년대 영일지구에서 추진된 사방사업이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산사태와 토양 유실 방지, 주민 생계 안정 등 국가 재건과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종합 환경 복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전국 산림녹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포항 영일지구는 전국 최초의 시범 사방사업지로, 대한민국 산림 녹화의 모델이 됐으며 현재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큰 시사점을 지닌다"며 "산림 녹화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대한민국은 물론 포항시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조찬포럼이 끝난 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경준 교수에게 영일 지역 산림 녹화 홍보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산림 녹화는 단순한 자연 복원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역사이며, 그 시작점에 포항 영일지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환경, 역사,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산림 녹화 관련 기록물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 가운데 포항 영일지구 사방사업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산림 녹화의 세계적 성과를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05-20 14:37:02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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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전략 공식 추진

수소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지로 주목받는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전략을 공식화하며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15일 대구 EXCO에서 열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울진형 수소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소에너지의 역할'을 주제로 500편이 넘는 연구성과와 정책이 공유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에너지 전문 행사다. 행사 기간 중 열린 '경상북도 수소 산업 현황 및 정책 방향' 특별 세션에서는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 노용성 단장이 울진의 핵심 구상인 '원자력을 활용한 대용량 수소생산 기지 조성'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울진군은 현재 조성 중인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삼아 원전의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저온 수전해 방식에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기반 고온 수전해 방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청정수소 생산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전략에는 ▲청정수소 대량생산 기반 구축 ▲수소 저장 및 운송 인프라 확충 ▲연계 산업 클러스터 형성 ▲R&D 실증 및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유치와 수요처 확보 등 수소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층적 접근이 포함됐다. 울진군은 또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이 국내 전력 계통의 송전 제약을 해소하면서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병행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 규제 특례 지정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군은 원전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전기에너지와 지리적 이점을 갖춘 최적의 청정수소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4:36:23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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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미래를 향한 항해’ 한화오션 기업 탐방 성료

동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6일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 사업의 하나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에는 항만물류시스템학과, 기계공학과, 냉동공조공학과 등 관련 전공 고학년 학생 4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먼저 동기 부여 특강을 받은 후 한화오션으로 이동해 현장을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선박 용도에 맞춰 나눠진 건조 구역에 대한 설명과 건조 과정에 관한 안내를 들었으며 드라이 도크, 골리앗 크레인 등 사업소 내부 주요 시설과 복지에 대한 소개도 받았다. 아울러 한화오션의 주력 선박인 LNG 운반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개인적으로는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기업을 탐방하게 돼 너무 좋았다"며 "보안상 이유로 접근이 제한된 곳도 있지만, 사업소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성진 학생처장은 "실제 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현업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는 경험이 재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이런 기회를 더 확장해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오는 6월 현대자동차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5-20 14:35:3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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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수산공익직불제 신청 접수

완도군은 7월 31일까지 수산공익직불제 2종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수산공익직불제는 수산업·어촌의 공익 기능 증진과 어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로 ▲소규모 어가 직불제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2종이 있다. 소규모 어가 직불제는 어업 경영 규모가 영세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가당 13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자격은 ▲3년 이상 어업에 종사한 어업인 ▲5톤 미만의 어선에 연안 어업 허가를 받은 어업인 ▲전년도 연간 수산물 판매액이 1억 원 미만인 양식 어업인 ▲어가 구성원 전체의 어업 총 수입이 1억 5천만 원 미만인 어업인 ▲직전 년도 기준 어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2천만 원 미만 등을 충족해야 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어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완도군의 경우 10개 읍면, 48개 도서 지역이 해당된다. 신정 자격은 직전 년도(2024년) 기간 중 60일 이상 조업하거나 수산물 판매액이 연간 120만 원 이상인 어업인이며, 어가당 80만 원을 지원한다. 소규모 어가 직불제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와 중복 지급이 불가하며, 신청 당해 년도 농업 기본형공익직접지불금 또는 임산물 생산업 직접지불금 및 육림업 직접지불금을 지급 받은 어업인은 제외된다. 수산공익직불제 2종은 거주지 관할 읍면 사무소(농수산팀)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대상 어업인이 신청 기한을 놓쳐 직불금을 못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어업인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5-20 14:35:23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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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공동 연구팀, 새 ESS 핵심 소재 개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남상용 교수는 독일 KIST유럽 김상원 박사, 독일 잘란트대학 헴펠만 교수의 국제공동 연구팀과 산화환원흐름전지의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도입이 필수적인 가운데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는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긴 수명과 우수한 안전성, 환경 친화성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ESS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VRFB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은 바나듐 이온의 크로스오버로 인한 효율 저하와 수명 단축이 상용화의 큰 걸림돌이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상용성 막인 나피온은 높은 바나듐 이온 투과율에 따라 셀 효율과 용량이 감소하고, 고가로 대규모 ESS 적용에 경제적 한계가 있었다. 저가형 대체막의 경우에도 화학적·기계적 안정성 부족으로 수명이 짧고, 프로톤 전도도가 낮아 전력 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폴리벤지미다졸(PBI) 기반 고분자에 이온성 액체인 EMIM-DCA를 도입한 복합막을 개발했다. PBI는 우수한 열적·화학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EMIM-DCA는 프로톤 전도도를 높이면서도 바나듐 이온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크로스오버 현상을 크게 줄였다. 개발된 복합막은 300사이클 이후에도 85%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했고, 화학적 분해에 대한 저항성도 크게 향상돼 장기 수명 확보에 성공했다. 남상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상국립대가 가진 고분자 합성 및 분리막 제조 기술과 독일의 연구소 및 대학이 가진 재료설계와 분석기술, 흐름전지 평가의 노하우가 결합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자·광학 소재, 물리화학, 표면 코팅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미국화학회 물리화학 저널 C'에 지난 11일 발표됐다.

2025-05-20 14:35:07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