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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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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 돌입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본격 개시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선물세트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매년 사전에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 업계에서도 사전 예약 기간과 혜택을 대거 늘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1월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올해 30개 품목에서 올해 57개 품목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은 '한우 보신세트'가 9만8000원, '영동곶감 2호세트'가 7만원, '천년다랑 굴비마을세트'가 10만원 등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 예약판매 행사 기간의 선물세트 수요도 매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설에는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월5일부터 25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설 명절 인기 상품 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준다.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 세트 비중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내년 설 명절 예약 판매 기간에는 제주 가자미, 여수 군평선이 등 지난 추석행사에 완판을 기록한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준비할 계획"이라며 "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월5일부터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굴비, 한라봉 등 국내산 선물 품목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6가지 품목이다. 특히 농산은 23개 품목 중 19개, 굴비 등 수산은 16개 품목 중 14개가 국내산 선물로 구성되는 등 작년보다 국내산 선물 품목 수가 평균 15% 가량 늘어났다.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도 늘려 선택의 폭도 넓혔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보다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 설에는 갈치, 한라봉, 멸치, 곶감 등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을 대거 추가해 예약판매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에서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본격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1월31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설 사전예약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올해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2단계(10%·5%)로 진행되며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은 "매년 명절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번 설에는 전체 판매의 1/4에 해당하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주춤했던 5~10만원대 신선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예약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전체 품목은 지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보다 20여 종을 늘려 총 300종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 김영란법을 고려한 5만원 미만 세트는 총 238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세트의 79% 비중을 차지한다. 5만~10만원 가격대의 농축수산물 세트가 전년 21종에서 올해 31종으로 소폭 늘었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며 롯데, 비씨, 신한, KB국민 등 10대 카드(현대·하나·우리·NH농협·전북은행·광주은행 카드 포함)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 준다. 또 엘페이(L.pay)로 결제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최근 김영란법 개정안 통과로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2017-12-26 16:04:3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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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FILA), 코트디럭스 100만족 판매 돌파…"1분에 1.5족 팔았다"

휠라(FILA)가 슈즈 단일 모델 100만족 판매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는 자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출시한 휠라(FILA) '코트디럭스' 슈즈가 총 100만족 판매고(12월 22일 기준)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처음 출시된 이후, 1분에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휠라는 코트디럭스의 100만족 판매 돌파 핵심 배경으로 '착한 가격' 정책을 꼽는다. 코트디럭스의 소비자가는 6만9000원으로 과거에 출시됐던 기존 자사 제품이나 현재 여타 스포츠 브랜드가 출시 중인 코트화 정상 소비자가와 비교해도 평균 3~4만 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로 10~20대에게 '가성비甲 운동화'라 불리며 2017년 대표 신발로 자리매김했다고 휠라측은 설명했다. 코트디럭스에 이어 지난 6월 출시된 레트로풍 슈즈 '디스럽터2'의 가격 역시 6만9000원으로 현재까지 50만족 이상 팔렸다. 휠라의 착한 가격 정책을 잇는 대표 모델로 미국 등 해외에서도 미화 7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다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적 혜택을 위해 해외 직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앞서 휠라는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장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갖췄다. 단순한 할인이나 저가 정책과 확연히 구분되는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 출시가 가능한 환경 구축에 매진한 결과인 것이다. 착한 가격은 '소싱력'과 정비례한다. 휠라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의 자체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신발 샘플 개발은 많은 투자와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신발의 생산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자체 샘플 개발 능력을 비롯한 바잉 파워 확대, 소싱력 전반의 강화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 점도 착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휠라는 기존의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유통(도매) 업체가 주문하는 수량 기반의 예측·생산으로 재고관리비 등 일부 유통 부담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그 부분을 소비자에게 환원,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다. 1020 세대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했다. 코트디럭스는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스트리트화로, 휠라 특유의 심플함과 헤리티지가 반영된 제품이다. 화이트 바탕에 네이비를 조합한 기본 모델 이외에 후면 탭 색상이나 발등 벨크로 표면 소재를 변주해 '코트디럭스 딸기우유', '코트디럭스 샤이니' 등으로 출시했으며 메로나, 베네피트 펀치팝, 펩시 등 협업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버전을 지속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스포츠 패션은 물론 캐주얼, 스마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착장에 매치하기 쉬워 높은 활용성을 갖춘 데에 합리적인 소비자들로부터 큰 점수를 얻었다. 제품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의 가격정책, 신발 제조·공급 패러다임을 재정립한 휠라의 혁신은 지속되는 불황 속 국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 혁신'이라는 평가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진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을 환원할 수 있도록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해 가치 소비에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26 15:43:4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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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문화센터 2030 고객 늘어…퇴근 시간 맞춰 다양한 강좌 증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2030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취미 생활을 위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하는 20~30대 고객은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전체 문화센터 회원 중에 2030 회원의 구성비도 지난해 13.8%에서 올해 34.2%로 2배 이상 늘었다. 2030 회원이 증가하면서 롯데백화점의 문화센터 회원 수는 올해 5% 신장하면서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예술, 스포츠, 공예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형 강좌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월6일과 7일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롯데 우먼스 피트니스 프로젝트'를 개설,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체험형 행사로 요가, 피트니스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된다. 모델 이연, 트레이너 양정원 등 2030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강연자들이 진행하며 강좌 별로 200여명이 함께 수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에서 2030고객이 쉽게 수강할 수 있도록 퇴근 시간대 이후의 강좌를 증설하고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로 대형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분기별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 게임, 뷰티 등 덕후 문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8년 봄 학기부터 퇴근시간인 17시 이후에 진행하는 강좌 수를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새롭게 증설하는 강좌는 요가, 발레, 악기 연주,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강좌와 독서, 외국어 등 취미 관련 강좌 등이다. 1월2일부터 8일까지는 엘포인트 앱을 통해 문화센터에서 듣고 싶은 강좌를 직접 추천 받아 봄 학기 강좌 기획에 반영한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2030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면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26 15:17:4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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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계획 준비는 지금부터"…CJ오쇼핑, 다이어트·어학공부 등 '새해 결심 상품’ 불티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트, 운동, 어학공부 등 신년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CJ오쇼핑은 CJ몰의 최근 일주일 간(12월18일~12월24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새해 결심 상품들의 주문량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스케줄 관리를 위한 필수품인 다이어리가 11월 동기보다 45% 상승했고 새로운 취미로 좋은 악기의 주문도 85% 늘었다.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요가매트, 실내용 트램폴린의 주문량 역시 각각 20%, 1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새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은 TV홈쇼핑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J오쇼핑이 어학 공부와 다이어트를 결심한 고객들을 겨냥해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한 결과 12월 한달 간 성인 영어 학습기 '뇌새김'의 상담 예약을 신청한 고객 수가 11월 보다 140% 가량 늘었다.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건강기능식품인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를 찾는 고객도 전달 대비 30% 많아졌다. 이에 CJ오쇼핑은 오는 31일까지 다이어트, 운동, 이미지 변신 등 다양한 신년 계획 실천을 도와줄 각종 결심 상품들을 최대 62% 할인 판매하는 '새해 응원 혜택 모두받개(게)' 기획전을 진행한다. 할인 판매하는 상품으로는 '카카오프렌즈 2018년 다이어리'와 '뷰레쓰 요가복', '점핑보드 이지텐', '트로비스 요가매트' 등이다. 같은 기간 동안 TV홈쇼핑에서도 새해를 맞아 어학 공부 및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운 고객들을 위한 상품을 방송한다. 성인용 어학 학습 브랜드로 유명한 '뇌새김'과 '야나두'는 각각 27일 오전 10시25분과 31일 밤 10시25분에 방송한다. 30일에는 오전 7시20분부터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와 '정관장 홍삼 마일드 센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새해 결심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됐다. CJ몰에서는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해 응원 황금 쿠폰 팩'을 31일까지 매일 선착순 2만 명에게 증정한다. 또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애정, 재물, 건강 등 여러 테마별 신년 운세도 같은 기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2017-12-26 15:17:0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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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올해 최고 인기상품 '고성능 그래픽카드·최다 판매량 '마스크팩'

인공지능(AI) 열풍에 오픈마켓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플래닛은 11번가가 2017년(1월1일~11월30일) 누적 판매데이터 및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11번가 최고 인기상품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결제거래액 기준)'라고 26일 밝혔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팔린 상품은 '마스크팩(결제수량 기준)'이었고 최다 검색어(검색횟수 기준)는 '나이키'였다. 판매 1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타이탄 Xp 그래픽카드'는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로 초고해상도, VR, 딥러닝 등 강력한 GPU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나 전문가들의 수요가 높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가상화폐 채굴에도 AMD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고사양 게임, 인공지능(AI), 비트코인 열풍으로 인해 11번가 내 '그래픽카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2017년1월1일~11월30일 기준) 67% 성장하며 꾸준한 오름세다. 11번가가 6월부터 온오프라인 단독판매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현재 18차에 이른 예약판매를 실시할 정도다. 올 한해 '욜로(YOLO)' 트렌드 확산으로 항공권 상품들이 상위 20개 내 개 현대카드 프리비아 해외항공권(2위), 노랑풍선 해외항공권(8위) 등 4곳이 진입했다. 설, 추석 등 선물시즌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구매도 높아져 신세계상품권(3위),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2위), 롯데백화점 모바일상품권(14위) 등도 상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결제수량 기준)은 '네이쳐바이 마스크팩'이었다. 뷰티, 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브랜드의 마스크 팩 뿐 아니라 닭가슴살(2위), 사과즙(3위) 등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올 한해 인기 검색어 1위는 '나이키'였다. 스포츠, 취미활동, 아웃도어 연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복구매형 생필품도 많이 검색됐다. 2위에 오른 '물티슈'에 이어 '양말'(13위), '생수'(14위) 등 3개가 포함됐다.

2017-12-26 15:16:5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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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한파 속에도 따뜻한 기부손길…대한민국이 기대되는 이유

지금 당신은 '딸랑딸랑' 소리를 듣고 계시나요. 유동성이 많은 서울 곳곳, 또는 몇몇 지하철역 안밖에 서있는 빨간냄비에서 들려오는 종소리 말입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지난 20일 퇴근길(18시부터 20시까지) 메트로신문 인턴기자들이 시민들의 기부 손길에 작은 존경을 표하고자 서울 종로, 광화문 인근에 있는 구세군자선냄비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어금니아빠 사건, 가짜냄비 소문 등으로 기부문화의 신뢰를 잃은 올해는 시민들의 기부손길이 겨울 한파만큼이나 차가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의 손에 지폐를 쥐어주시며 나눔의 손길을 몸소 가르쳐주신 부모님, 자신의 용돈을 모아 모아서 구세군 냄비에 넣는 중·고등학생의 사랑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따뜻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의 기부 아닌 내 것의 '나눔' 흔히들 내가 여유가 넘치면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자가 체험한 결과 자신이 가진 것을 한 조각 떼어내줄 수 있는 여유가 '진짜 나눔'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울 시청과 마주하는 덕수궁 대한문 앞 구세군자선냄비에 두 인턴기자가 섰습니다. 도시의 소리들이 내리는 눈에 흡수돼 거리는 조용했습니다. 추위와 딸랑거리는 종소리에 익숙해질 즈음 자전거를 타고 지나쳤던 김모씨(43)씨가 되돌아와 말을 건넵니다. "많이 춥죠. 따뜻한 것 좀 드세요"라며 음료를 내미셨습니다. 그는 "저번 주 여기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생각나서 한번 들렀어요. 매년 겨울 구세군 봉사활동을 신청해 활동하고 있는데 하고나면 참 뿌듯해요"라고 전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 서울 시청 횡단보도 앞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그 중 아이의 손을 잡은 어머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아이의 사진을 몇 장 찍어주다 "저기 빨간 자선냄비에 기부하면 추위에 몸을 움추리고 있는 불우이웃이 따뜻해지는 거야"라며 아이의 손에 천원을 쥐어주셨습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뛰어와 구세군 자선냄비 안으로 기부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행동을 아이에게 맡김으로 '나눔의 뿌듯함"을 배우기를 바라는 듯 보였습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시민A씨는 "젊은 사람들이 고생이 많다"며 등을 토닥여 주셨죠.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도 적은 액수나마 불우이웃을 돕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고교생 A양은 쑥스러운 목소리로 "천 원짜리 넣어도 되나요" 라는 말과 함께 자선냄비에 '사랑의 손'을 넣었습니다. ◆가짜냄비에 서러운 진짜냄비 강추위만큼이나 얼어붙은 기부손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건물 앞에선 인턴기자들은 가짜냄비 소문에 기부를 거부하는 시민들의 수근거림을 듣고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저 냄비도 짝퉁이 있대", "정말?" 최근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구세군 냄비에도 '가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지갑을 닫아 버린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유동성이 많은 지역의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2시간 동안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은 시민의 수는 10명 남짓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냄비가 '진짜'인 지도 궁금해했습니다. 냄비 상단에 '구세군'이라고 적힌 빨간 팻말을 확인하기도 했고 고개를 들어 표식이 있는지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사회가 들썩이면서 기부 문화에 대한 신뢰도를 잃은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부사업에 먹칠을 하는 불순한 사건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자선냄비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음을 또한 느꼈습니다. 진짜 자선냄비가 수모를 겪고 있어 안타까운 따름입니다. 구세군 관계자는 "이영학 사건과 가짜 자선냄비의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기부의 투명성과 수혜대상의 적격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늘었다"며 "경기불황과 기업들의 기부감소도 꼽히지만 기부민심을 뒤흔든 불순한 사건들의 여파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아저씨를 비롯해 여고생, 어린아이 등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자선냄비를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습니다. 고우리(21)씨는 "기부의 투명성이 결여돼 주변에서 기부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특히 가짜 구세군 냄비, 이영학 사건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ONLY 카드 트렌드…현금기부 노력 필요 카드결제가 보편화되면서 현금기부는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종로 인근 청계천 장통교에 선 인턴기자는 지갑에 현금이 없어 돌아가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가장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현금만 넣을 수 있죠?" 회사원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구세군 냄비 앞에서 지갑을 꺼내들고 묻자 자원봉사자는 "네 현금만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고 그는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섰습니다. 같은 시간 장통교 위에서는 두 시간 동안 8명의 사람이 구세군 냄비에 기부를 했습니다. 딸랑 딸랑 기부를 독려하는 종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졌지만 시민들은 내리는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기에 바빴습니다. 구세군 냄비를 보고 지갑을 열어본 후 그냥 지나치는 시민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현금 2만원을 넣은 한 중년 남성은 "카드로 기부할 수 있게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죠. 구세군 냄비가 카드를 통한 기부를 시도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구세군의 디지털 냄비가 2012년 첫 도입됐지만 저조한 모금액, 홍보 부족, 높은 운영비 등의 이유로 2016년부터 사라졌죠. 구세군에 따르면 디지털 냄비 기부금은 2012년 4114만7000원, 2013년 3479만5000원, 2014년 2429만1025원 등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한 남성 기부자는 "백화점에서 디지털 냄비로 기부한 적이 있어요. 구석에 있고 홍보도 잘 안돼서인지 이용자가 적어서 아쉬웠죠. 구세군이 좀 더 신경을 쓴다면 현금 기부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봉사자 부족 또한 아쉬운 대목입니다. 기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를 신청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앞, 뒤 이어지는 봉사자가 없었을 뿐더러 봉사를 신청하고 나타나지 않은 '노쇼 봉사자' 또한 있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부는 "시민들이 믿고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다시 쌓는 노력이 시급하다"며 "추운겨울 어려운 이웃들은 아직도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작은 손길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는 올 겨울, 그리고 내년 겨울도 기대해봅니다.

2017-12-25 16:59:2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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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2018년 신년 첫 세일 돌입

AK플라자는 오는 1월2일부터 14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신년 첫 세일 '헬로 2018'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핸드백과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신년맞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모바일게임 '애니팡 프렌즈'의 강아지 캐릭터 '황금망토블루'와 함께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 행사 기간 AK멤버스 신규 회원 선착순 2018명에게 황금망토블루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멤버스 카드를 발급하고 AK플라자 모바일앱으로 그림 퍼즐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4명에게 애니팡 캐릭터 인형, 쿠션, 피크닉 매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구로본점(14일), 수원AK타운점(5일), 분당점(2일,6일), 평택점(7일), 원주점(13일) 등 각 점별 지정된 날짜의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황금망토블루와 애니팡 캐릭터들이 각 점별 순회 퍼레이드와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AK플라자 모바일앱·웹사이트·SNS를 통해 '인공지능 채팅봇 운세보기'에 참여하면 점별 선착순 1000명에게 카페드마티네 커피 교환권(원주점은 킴보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 1월2일부터 7일까지 AK신한카드, AK KB국민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7% 상품권을 증정하고, 1월2일부터 14일까지 AK-IBK체크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세일 행사도 펼쳐진다. 구로본점은 1월5일부터 11일까지 지하1층 이벤트 홀에서 '겨울 점퍼·잡화 대전'을 열고 겨울 의류 및 슈즈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7일까지는 '아동 스키의류 제안전'을 펼친다. 수원AK타운점은 7일까지 '생활용품 특별 기획전'을 연다. 분당점은 4일까지 5층 이벤트 홀에서 '윈터 싹쓰리 데이즈'를 열고 패션·의류·생활용품을 한정 수량 특가 판매한다. 이 외에도 평택점은 1월4일부터 10일까지 '여성 의류 새해 행복 상품전' 을 열고 겨울 패딩과 코트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원주점은 4일부터 10일까지 3층 이벤트 홀에서 'AK홀세일 스토어' 행사를 통해 겨울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2017-12-25 14:12:5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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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3년…매출 1500억원 달성

이마트가 지난 2015년 제 2의 신토불이 운동을 표방하며 선보인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도입 3년 만에 누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2015년 3월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개 품목으로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올 들어 700억의 매출을 올리며 누계 매출 1500억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 땅의 농부와 어부들이 생산한 좋은 국산 농·수·축산물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프로젝트다. 출시 첫 해 38명의 파트너, 42개 품목, 256억의 매출로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지난해 기준 575억의 매출을 올리며 1년 사이에 2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와 함께한 파트너 수는 92명까지 늘어났으며 상품 수는 100개를 넘어섰다. 이마트측은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외형적인 성과만이 아닌 매출 활성화를 통해 생산자와의 상생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40년째 오골계, 토종닭 외길인생을 살아온 김연수 파트너를 꼽을 수 있다. 김연수 파트너는 2015년 국산의 힘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돼 오골계 납품을 시작했다. 납품 첫 해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매용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오골계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지난해에는 복날을 겨냥해 오골계 삼계탕을 출시, 도합 4억6000만원의 연간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에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상품 구성에 무항생제 오골계, 백숙용·닭볶음탕용 토종닭을 추가하면서 12월까지 7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새 매출이 4배까지 증가한 셈이다. 현재 김연수 파트너가 생산하는 오골계 물량의 30% 가량은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연수 파트너가 이끄는 소래영농조합은 국내 오골계 연간 소비량 120만수 중 70만수를 취급할 정도로 성장했다. 또 2015년만 하더라도 계육 가공은 OEM을 맡겼지만 이제는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공장을 갖춰 가공, 발골 및 포장 등의 후처리 공정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소래영농조합은 오골계와 토종닭 등 종자개량에 대한 공로도 인정받아 GSP 종축사업단 참여업체로 선정돼 가축유전자원 시스템 등재 심의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김병대 파트너는 홍합 양식을 시작한 아버지를 보고 자란 2세대 어부다. 김병대 파트너는 가업을 이은 만큼 홍합 양식에 대한 지식은 풍부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양식업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어린 시절 살던 집터에 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홍합은 요리하기 전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과 족사를 떼는 작업이 번거롭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 홍합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출시 첫 해 8억6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25억4000만원까지 증가했다. 올해에는 홍합의 상품화 방안을 고심하던 차에 냉동 자숙홍합, 홍합살, 홍합미역국 등을 신규로 개발해 영역을 확장하면서 누계매출 30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병대 파트너는 값싼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홍합을 요리의 메인 식재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 향후 추가적인 상품 발굴 이외에도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국산의 힘 홈페이지를 온라인 전문몰로 전환해 상품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국산의 힘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고객의 참여와 함께 매칭 그랜트 형태의 '국산의 힘 응원펀드'를 조성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연간 고객 적립실적에 따라 이마트가 재원을 기부, 우리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도입 3년 만에 매출 1500억을 돌파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우수한 국산 농축수산물의 활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국산의 힘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5 14:12:4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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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술자리 많은 연말 맞아 ‘속타는라면’, ‘속찬라면’출시

이마트편의점 이마트24는 술자리 많은 연말을 맞이해 '속풀라면'을 잇는 '속타는라면'과 '속찬라면'을 신규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2가지 종류의 용기라면은 이마트24가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가격은 각각 1500원이다. 속타는라면은 숙취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강렬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강황면을 사용했으며 돈골엑기스와 건김치로 김치찌개 맛을 풍부하게 재현했다. 청양고추가루를 넣어 기존에 출시된 속풀라면 보다 더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속찬라면은 일반 라면 건더기(4~5g)의 2배 정도 되는 푸짐한 양의 건더기(8g)가 들어있어 숙취로 인한 공복감을 채워준다. 사골엑기스를 국물 베이스로 사용해 유명 맛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한 고기 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국물 흡수가 잘될 수 있게 납작한 사각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신세계그룹 내 채널간의 시너지를 높여 판매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주류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숙취해소제품 시장은 매년 15%씩 꾸준히 증가해 올해 10월까지 17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마트24의 PL상품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의 경우 지난해 출시 이후 SNS 채널에서 화제가 될 정도의 인기를 얻으면서 누적판매량이 40만개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숙취해소용 라면 '속풀라면'도 올해 4월 출시 이후 48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용기면 상위 3위권 안에 꾸준히 랭크 되는 등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일모 이마트24 식품MD 팀장은 "지난 4월 속풀라면 출시로 숙취해소시장 내에서의 상품성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맛과 내용물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상품을 통해 동업계 대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5 13:50:2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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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출시 10개월…151개 품목 중 절반 이상 재계약 "고객 호응 높아"

롯데마트의 PB(Private Brand·자사브랜드) '온리프라이스'가 론칭 10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리프라이스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총 물량 단위로 계약하고 물량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100% 책임지는 구조의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가 지난 2월 론칭 후 10개월간 총 151개 품목이 출시돼 이 중 절반 이상(58.3%)인 88개 품목이 최초 예상 물량 이상 판매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 미니'는 파트너사인 '개미식품'과 함께 기존 낱개 포장을 지퍼백 형식으로 바꾸고 한 입에 먹기 좋도록 작게 자르는 등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된 상품이다. 지난 10개월간 8차 재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70만 봉 가량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한 '온리프라이스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와 직접적인 거래가 없었던 'HST(효성테크놀로지)'를 발굴해 F2C(Factory To Customer) 방식으로 사이즈 관계없이 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해 물류 비용을 줄였다. 출시 한 달 만에 9개월 예상 판매량의 70% 가량인 1만 개를 판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온리프라이스는 극한의 회전율을 통해 롯데마트와 파트너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 브랜드인 것은 물론 직접 제조공장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을 찾아 이들이 대형마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에게 혜택을 고스란히 돌려준다. 또 통상 상품 개발의 마지막에 결정되는 판매가를 최우선에 두고 상품을 개발하는 역발상 전략과 주로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Product Engineering)을 통해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Commodity)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등 여타 PB 상품과는 궤를 달리한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온리프라이스 상품들의 출시부터 지난 20일까지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1등급 우유(1L·2입)가 284만 개(1L 기준 568만 팩), 미네랄 워터(2L·6입)가 209만 개(2L 기준 1254만 병), 물티슈이 133만 개 가량 팔리는 등 밀리언셀러만 4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나 미네랄 워터의 경우 낱개 기준으로 568만 팩, 1254만 병 등이 팔려 해당 카테고리에서 1등 NB 상품의 매출을 4~5배 차이로 훌쩍 뛰어 넘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온리프라이스가 단순히 저렴한 균일가 상품이라기 보다 성분이나 안전성 등 상품의 본질적인 요소 또한 최고 수준"이라며 "최적의 균일가로 제안한다는 메시지가 고객에게도 잘 전달됐음은 물론 품질과 가격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온리프라이스 상품은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카테고리 내 1등 NB 상품 대비 5~10% 높은 재구매율과 품목별 평균 단위당 가격이 50% 이상(51.3%) 저렴해 가계 지출 비용을 절감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변함없는 균일가로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이를 통한 잉여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브랜드가 바로 온리프라이스"라며 "향후 10년간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5 13:41:3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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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치소비가 '가전 트렌드'도 바꿨다

올해는 유난히 가전 트렌드의 변화가 두각을 보였다. 급증하는 1인가구, 사회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치소비 등으로 인해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다소 생소했던 가전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공기청정기 또한 불티나게 팔렸다. 또 작고 효율적이면서도 홈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가 눈에띄게 급증했다. 전자랜드는 올해 가전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의류건조기는 3500%, 공기청정기는 400%, 의류관리기는 300%, 무선청소기는 230%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건조기는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2017년에는 매월 판매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건조기의 인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연건조방식을 꺼리게 됐고, 건조기를 사용 시 옷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 말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가 주요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의류관리기의 판매도 부쩍 증가했다. 무선청소기의 판매 증가도 자주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간편하게 청소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전자랜드의 2017년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한여름이 속한 3분기에도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의 판매증가는 소비자들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공기에도 관심이 많아졌음을 방증한다. 전자랜드는 관계자는 "올해 가전제품 판매는 미세먼지 등 날씨상황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가전제품의 수명이 10년 이상인 상황에서 교체수요보다 환경의 변화에 맞는 가전제품의 출현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올해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두 상품은 이마트에서 2015년까지만해도 가전 매출 순위에서 1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연 매출 규모도 3억원 수준으로 가전 전체에서 매출 비중이 0.1%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순위가 94위로 껑충 뛰는데 이어 올해 11위까지 등극하며 순위 83계단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매출액도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8% 신장했고 매출 구성비는 2.2%다. 특히 의류관리기 매출만 따로 본다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4937%에 달한다. 소셜커머스에서도 의류 가전제품 수요가 늘었다. 위메프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의류건조기 판매율은 89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어린아이 옷이나 속옷, 수건 등 자주 세탁이 필요한 소량 빨래에 적합한 소형세탁기는 판매량이 628% 늘었다. 공기청정기 178%, 김치냉장고 136%, 의류관리기 103%, 무선청소기 76% 등 '세컨드 가전' 제품의 판매신장이 두드러졌다. 홈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전도 인기를 끌었다. 나만을 위한 '가치소비'가 사회적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결과다. 위메프 관계자는 "1인가구와 맞벌이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활용도와 편의성이 뛰어난 의류건조기나 의류관리기, 소형세탁기 등 이전 '세컨드 가전'으로 여겨졌던 제품들이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12-21 17:49:1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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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쇼핑몰, 공동기획·경험소비 뜨고 공기정화·천연제품 주목받았다.

올해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는 차별화된 기획상품과 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해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21일 옥션은 올해 히트 상품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해 온라인쇼핑 키워드로 'CLEAN'을 선정, Collaboration(공동기획), Leave(황금연휴), Experience(경험 소비), Air cleaning(공기정화), Nature(천연제품)을 내세웠다. 우선 '공동기획' 부문에서는 제조사, 브랜드사와 공동기획을 통해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제품들을 의미한다. 지난 4월 옥션에서는 육아용품 전문 매니저들과 '오쎄'가 상품 기획단계부터 포장, 마케팅 등에 함께 참여해 유아스킨케어 브랜드 '소이베베'를 론칭했다. 기존 유명 브랜드사 제품 대비 최소 30% 가격을 낮춘 소이베베는 단독 론칭 두 달 만에 관련 제품들이 4500여개가 팔려나갔다. 지난 9월에는 한복 제조사 금동이한복과 손잡고 추석을 겨냥해 3만원대의 아동한복 브랜드 '엄지한복'도 선보였다. 엄지한복 역시 준비물량 1만5000개 중 오픈 당일만 2500여개가 판매, 론칭 보름 만에 4억5000만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5월과 10월 두 번의 '황금연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승객 수가 개항 최다를 기록,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최대 규모를 이뤘다. 옥션이 올 들어(1~11월) 전년 동기 대비 여행품목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에서는 해외패키지·에어텔이 2배 신장했고 해외항공권(22%)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부 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상품도 71% 증가했다. 국내숙박의 경우 호텔·레지던스가 5배나 급증했고 펜션·캠핑과 콘도·리조트도 각 3배, 2배씩 증가세를 그렸다. 제주여행의 경우 자유여행, 패키지, 항공권, 렌터카 등 관련 상품이 최대 2배가 늘었고 주말이면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레포츠·골프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6배나 뛰었다. 또 올해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개념을 넘어 취미, 레저, 운동 등 '경험 소비'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았다. 서핑과 스킨스쿠버, 자전거, 낚시 등 선호하는 레저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스킨스쿠버의 경우 스쿠버용 오리발이 15배나 늘었고 고가의 장비에 속하는 게이지·다이브컴퓨터(214%)와 촬영장비·리트렉터(133%)도 각각 3배, 2배씩 급증했다. 봄의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이슈가 되면서 올해는 '공기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서브 가전으로 인식되던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이 메인 가전으로 급부상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공기청정기(65%)는 계절에 구분 없이 꾸준히 판매되며 상승곡선을 그렸고 자동차 공기청정기(36%)도 수요가 늘었다. 미세먼지로 빨래 건조, 의류 관리가 불편해지면서 의류건조기·스타일가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나 치솟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도 화제였다. 올해는 화학성분을 거부하는 노케미족을 위한 제품들이 각광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매일같이 사용하는 화장품, 위생용품, 세제의 경우 천연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찾는 이가 많았다. 무표백, 무염색, 무형광으로 피부에 부담이 적은 면생리대(66%)는 갑작스럽게 몰린 주문에 일시적으로 구매가 지연될 만큼 주목 받았고 100% 유기농 순면으로 만든 유기농 생리대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천연화장품(23%)과 천연치약(16%), 천연샴푸(13%)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황금연휴, 미세먼지, 생리대 등 몇몇 굵직한 이슈들이 소비 트렌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한 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지만 자신을 위한 투자만큼은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행태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2017-12-21 17:11:59 김유진 기자
올해 고령자 안전사고 5795건…골절·뇌손상 등 각별히 주의해야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는 579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고 발생장소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거공간인 '주택'이 60.5%(350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침실·화장실 등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거나 침대·계단에서 추락하는 등의 '낙상' 사고가 절반 가까운 47.4%(2746건)로 가장 많았다. 낙상 사고로 발생한 손상은 '골절'이 44.2%(1214건)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는 골밀도 저하 및 근육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젊은층에 비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비자원측은 설명했다. 낙상에 따른 손상부위는 '둔부·다리 및 발'34.7%(952건), '머리 및 얼굴' 33.2%(9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경우에는 뇌기능 감소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뇌출혈 등 '외상성 뇌손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실제 2016년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안전사고로 내원한 고령환자 중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 82명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낙상'이 76.8%(63명)를 차지했다. 고령자는 한번 다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무엇보다도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고령자에게 다발하는 낙상 등의 안전사고 유형을 중심으로 예방법과 사고 시 대처방안 등의 안전가이드를 리플릿 형태로 제작했다.

2017-12-21 17:11:4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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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업계, 내수 경기 부진에도 '경험 소비' 두각

올해 패션업계에서는 탄핵 정국,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내수 경기가 부진되면서도 '경험 소비'에 입각한 소비자 트렌드가 눈에 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삼성패션연구소가 2017년을 뒤돌아보며 패션 산업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패션연구소가 뽑은 올해 패션업계 10대 뉴스는 △Struggle(고군분투) △Home Platform(홈 플랫폼 시대) △Both Sides of Consumption(이중적인 소비 규범) △Customer Experience(고객 경험) △Consumer Oblige(의식 있는 소비자) △Retail Reformation(온·오프 리테일 주도권 경쟁) △The Great Minors (인플루언서 영향력 확대) △Fashion lose, Bench Parka win(히트 아이템이 없는 시대) △Relaxed Formal Code(포멀 코드의 완화) △Street & Heritage(헤리티지 기반 스트리트 무드 확산) 이다. 우선 올해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은 매출 부진이나 영업이익률 하락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을 이어나갔다. 이는 촛불 시위로 시작한 탄핵 정국,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진 등 전반적인 사회 현상이 패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주요 패션 채널인 백화점의 패션 매출 비중은 2012년 78.6%에서 2017년 3분기에는 70%대까지 하락했다. 또 라운지웨어를 비롯한 홈웨어 아이템이 각광을 받기도 했다. 에잇세컨즈의 새우깡 파자마나 스파오의 짱구 캐릭터 파자마 아이템은 온라인몰에서 연이어 품절되며 SNS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리셀(re-sell·되팔기)이 일어났다. 올 상반기에는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가 있다라는 의미의 '탕진잼'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반면 하반기에는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히트하면서 '스튜핏' 열풍이 무분별한 소비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신규 오픈하는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패션보다 체험형 컨텐츠를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고객 경험(CXCustomer Experience)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슬로건 패션'도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나 미국 대선 과정에서 활발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디올이 2017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서 'WE SHOULD ALL BE FEMINISTS' 티셔츠를 공개, 여성 운동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나 평소의 사회공헌 활동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중요해지면서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향후 컬렉션부터 동물 보호를 위해 퍼(fur)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환경과 재활용 이슈에 앞장서는 파타고니아는 리사이클 캐시미어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각 브랜드에서도 브랜드 스스로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도덕적 가치를 어필하기 위한 캠페인이나 후원 활동에 힘쓰는 모습이다. 온라인 패션시장 규모는 올해(10월 누적 기준) 이미 9조3000억원대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급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온·오프라인 연결, T커머스 등 끊임없는 혁신과 전문화가 이뤄졌다. 또 올해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되는 SNS 마켓이 1020 젊은 층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한 해였다. 유난히 히트 상품이 없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제도·비제도권을 가리지 않는 브랜드의 난립과 함께 유통 채널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단일 아이템이 광범위한 지지를 얻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일과 아이템에는 후드티, 롱패딩처럼 캐주얼 아이템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서는 이처럼 최소한의 격식은 갖추었지만 취향에 따라 스타일링이 가능한 셋업 스타일을 '매너 슈트(Manners Suit)'라고 정의했다.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이슈는 단연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협업이었다. 기존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을 차용하여 소송까지 이르렀던 슈프림은 달라진 위상을 기반으로 정식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딱딱한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에게 보다 파격적이고 쿨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해주는 데 성공했다. 런웨이에서도 버버리와 고샤 루브친스키의 협업처럼 실용과 파격을 선호하는 스트리트 무드가 전통 브랜드의 스테디 아이템을 변주하면서 새로운 유니크함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2017-12-21 17:11:4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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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TV홈쇼핑 현장을 둘러봤다, 분주함 속에 트렌드가 보였다

"어머 저건 꼭 사야해 핸드폰이 어디있더라" 무심하게 채널을 돌리다가 눈길을 빼앗은 TV홈쇼핑 상품을 보며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고 주문을 한 적이 여러번 있었다. 따뜻한 찹쌀밥을 숟가락에 얹어 잘 익은 김치를 올린 장면이 TV화면을 가득 채울 때 떨려오는 두 손을 주체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홈쇼핑 산업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집에서 TV를 통해 상품을 볼 수 있는 장점은 물론이고 쇼핑이 힘든 시골 외지에서도 케이블방송만 터지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이 상품의 정보를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있다. 이름 생소한 중소기업에게도 홈쇼핑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알리기 위한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실제로도 홈쇼핑을 통해 성공한 중소기업제품들은 셀 수 없이 넘쳐난다. 지난 18일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을 찾았다. 자사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홈쇼핑을 찾은 판매자, 방송을 준비하는 홈쇼핑 관계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中企 판로 확대 기여 '롯데홈쇼핑' "자 이쪽을 보시면요 냉장고 안쪽 공간이 굉장히 넓습니다" 롯데홈쇼핑에서 삼성전자의 냉장고를 생방송으로 판매하는 쇼호스트 두 명이 상품에 대해 설명하며 TV를 통해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었다. 냉장고 판매 방송이 진행된 곳은 롯데홈쇼핑의 '250스튜디오'다. 롯데홈쇼핑 방송센터의 스튜디오 이름 앞에는 숫자가 붙어있다. 이는 스튜디오의 평수를 가리킨다. 스튜디오의 규모에 따라 판매하는 제품이 나뉘는데 250스튜디오에서는 주로 의류, 렌터카, 대형가구 등의 판매방송이 진행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250스튜디오에는 트럭까지 들어올 수 있다"며 대규모 스튜디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옆에 있는 50평 규모의 '050스튜디오'에서는 CG를 활용한 여행과 금융방송을 주로 진행된다. 생방송으로 지켜본 상품은 삼성전자 냉장고였지만 방송 편성표를 쭉 읽어보니 처음 본 브랜드 상품도 여럿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이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 65%가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중소기업전문인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을 제외하면 5개 홈쇼핑 회사 중 가장 많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홈쇼핑 입점이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일 수 있다. 홈쇼핑 업체측에서도 제품력과 소비자 수요 등을 깐깐하게 따져가며 판매 방송을 기획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TV홈쇼핑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보면 홈쇼핑 입점으로 판로가 넓혀질 경우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류박람회'를 개최, 약 190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추운 겨울을 맞이한 현재 TV홈쇼핑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군은 '의류'였다. 특히 올해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패딩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패딩은 방송 시작만하면 완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홈쇼핑 'CJ오쇼핑' 같은날 방문한 CJ오쇼핑 본사 스튜디오에서는 참존 화장품의 수분크림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어머 어머 이건 가까이에서 보셔야 해요. 밤에 바르고 자면 피부가 이렇게 쫀득쫀득 해져요. 글쎄 이게 사장님이 사모님 주려고 만든 수분크림이래요"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쇼호스트가 화장품을 이렇게 설명하자 이에 화답하듯 상황 전광판의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TV화면으로 잡히는 스튜디오의 반대편에는 현재 판매 상황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있다. 각양각색의 막대그래프가 빠르게 움직이며 전화와 PC, 모바일 주문량을 실시간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기자는 "고객님 곧 품절이예요.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라고 익히 들은 멘트가 진짜일까 의심했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 있는 모니터는 실시간 판매 상황이 어떤지를 모두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건 전화 주문량을 압도하는 PC, 모바일 주문량이다. 과거 TV를 보며 전화로 주문하는 방식에서 PC나 모바일로 주문하는 형태로 홈쇼핑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바뀐 것이다. 생방송 화면이 광고로 넘어가자 '82, 85, 128, 135..' 주문량 그래프가 빠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어머님들이 방송 시간에 홈쇼핑 쇼호스트의 얘기를 열심히 듣고 계시다가 광고가 시작되면 제품을 주문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국내 최초 홈쇼핑 회사 '39쇼핑'이 전신이다. 이를 증명하듯 CJ오쇼핑 본사 안에는 'CJ홈쇼핑 역사관'이 있다. 긴 복도를 지나면서 CJ오쇼핑의 39쇼핑 인수, 군포물류센터 건립, CJmall 오픈 등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현재 CJ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004년부터 동방CJ(상하이)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CJ오쇼핑은 현재 베트남과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에 구축한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해외에서 TV홈쇼핑만을 진행하고 있지만 곧 모바일 PC웹까지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우·임현재·나유리·김현정·구서윤·유재희 인턴기자

2017-12-21 13:22:45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