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자간담회] 닭고기 기업 마니커 코스닥 노크
닭고기 가공 브랜드로 성장한 '마니커에프앤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존에 튼튼하게 사업 역량을 쌓아온 B2B 시장을 기반으로 B2C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계획을 밝혔다.
마니커에프앤지는 8월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발행 되는 공모 주식 수는 26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주당 3400~4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8월 20일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마니커에프앤지는 육류를 가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육가공 식품 전문 기업이다. 사료 및 농축산 밸류체인을 갖춘 이지바이오 그룹 계열사로 팜스토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15년 업력을 통해 쌓아온 육가공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튀김류, 햄버거 패티류, 구이류, 육가공류, 훈제류, HMR 제품군 등 26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회사는 B2B 채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시장조사를 거쳐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기업에 제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국내 3대 패스트푸트(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프랜차이즈 기업과 3개 급식기업(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을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마니커에프앤지는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대비 각각 15.8%, 272.9% 성장한 수치다.
B2B 시장을 기반으로 B2C 채널 구축도 완료했다. 편의점과 온라인, 대형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에서 마니커에프앤지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닭고기 가공 분야 간편식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튀김, 구이, 훈제, 삼계탕 등 다양한 조리법 기반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HMR 삼계탕 카테고리에서 '녹두 삼계탕', '전복 삼계탕', '누룽지 백숙'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에어프렌즈'를 런칭,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3년 내 회사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64억2500만원)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어 기계장치 매입과 구축물 및 시설보수 등 설비투자에 11억5200만원, 원자재구매 등의 운영자금에 11억4600만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두현 마니커에프앤지 대표이사는 "B2B 사업에서는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를 위주로 고객을 늘려나가고 B2C에서는 가정간편식, 특히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신제품을 지속 생산해 수출규모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