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유진
기사사진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이 고용·매출·생산성↑…무협 "정책적인 지원 필요"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한 기업이 내수에만 전념한 기업보다 고용과 매출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 시작 및 중단의 원인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내수기업 중 생산성이 높고 고용 및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 이들 기업은 고용 24.5%를 비롯해 매출(54.4%), 총요소생산성(11.7%), 1인당 부가가치(14%)에서 내수지속 기업을 앞섰다. 반면 당시 수출기업 중 생산성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기업으로 전환했다. 수출지속 기업은 수출중단 기업에 비해 고용, 매출액, 총요소생산성, 1인당 부가가치가 각각 34.6%와 49.4%, 24.7%, 25%가 높았다. 보고서는 국내 우량 제조기업 6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어떤 기업이 수출에 참여 또는 중단하고 이 결정이 고용, 매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대상 기업은 2008년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으로 구분하고 2016년 이들의 수출여부를 기준으로 '내수 지속', '수출 시작', '수출 중단', '수출 지속'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해당 기업들은 전체 제조 기업에 일부에 불과하지만 우리 경제의 고용 및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기업의 수출여부 변화는 고용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8년과 2016년 사이 수출시작 기업의 고용 및 매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3.6%와 6.1%로 네 유형의 기업 중 가장 높았고 수출중단 기업은 0.6%와 1.7%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수출시작 기업 중 대기업은 65개에서 130개로 크게 늘어난 반면 수출중단 기업 중 대기업 수는 14개에서 12개로 감소하기도 했다. 또 수출시작기업은 가장 빠른 고용 및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수출중단기업의 고용 및 매출 증가율은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여부의 변동과 고용 및 매출 변화 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고용 진작을 위해서는 가장 빠른 고용 증가율을 보이는 수출시작 기업을 늘리는 한편 수출중단 기업을 줄이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8-20 15:02:03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한국가스공사, 2025년까지 10조원 신규 투자…일자리 9만개 창출한다

한국가스공사가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자체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 ▲에너지전환 정책 성공 ▲친환경 신수요 창출 ▲일자리 창출 ▲해외사업 재정비 및 민간 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개방형·협업형 기술개발 주도 등이 골자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사업 6조원 및 해외사업 3조원, 혁신 분야 1조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공사는 국내 공공투자·혁신성장 사업 7만개 및 민간기업과의 해외 인프라 사업 2만개 등 일자리 총 9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도입·생산·공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천연가스 산업을 선도하고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존 계약 가격 재협상 및 신규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한 경직된 LNG 계약구조 해소 등 도입단가 절감 노력으로 2025년까지 6조원에 이르는 공급원가를 인하하는 한편, 수요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6조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LNG 저장용량 확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설비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도 1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전 밸류체인에서 가스공사가 집중할 수 있는 부문에서 기술 개발과 민간 협력을 주도해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소·유통센터 등 수소 컴플렉스를 구축하고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톤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천연가스분야 혁신·중소기업을 약 200개 육성하고 에너지 복지·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 92.5% 달성 및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기존 해외사업을 내실화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실사업 정리 및 수익성 제고, 사업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 해외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2025년까지 도입연계 해외사업 부문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재 도입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30% 미만인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려 천연가스 하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5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 소통과 안전이 담보된 열린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KOGAS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8-19 15:46:29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SK ZIC, 국내 기업 최초로 'FC 바르셀로나'와 스폰서십 계약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브랜드 'SK ZIC'가 스페인 3대 축구팀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FCB)'와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 ZIC와 스페인 라 리가(La Liga) 소속 명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FC 바르셀로나가 1899년 창단한 이래 한국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며 스폰서십 적용 지역은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이다. 스폰서십 적용 지역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은 윤활유 시장 성장세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써 축구 열기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다. 이번 스폰서십이 SK ZIC의 역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중국 및 동남아 윤활유 시장은 연간 8500만 배럴을 상회하는 큰 시장이며 그 성장세도 엄청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인지도와 호감도를 SK ZIC와 접목시켜 프리미엄 제품 인지도 및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5개국 내 SK ZIC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FC 바르셀로나 로고와 선수 이미지 등을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C 바르셀로나 관련 이미지가 삽입된 SK ZIC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TV CF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에도 관련 이미지 활용이 가능하다. FC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윤활유 브랜드인 SK ZIC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고, 나아가 다른 한국 대표 기업들과도 스폰서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19 15:46:17 김유진 기자
무협 "미·중 통상분쟁… 한국 GDP -0.018%, 2.4억 달러 감소 전망"

미·중 통상분쟁이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확산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미중이 상호 5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연간 0.018%, 2억3649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가별 GDP 영향 비교'에 따르면 미·중의 상호 25% 관세 부과로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0.1%, 0.2% 감소할 전망이다. 또 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에도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국의 피해 규모는 GDP 기준 대만(-0.025% 감소), 한국(-0.018%), 캐나다(-0.016%), 멕시코(-0.014%), 아일랜드(-0.012%) 순이었다. 중국 성장둔화의 영향은 대만(-0.019%), 한국(-0.014%), 호주(-0.009%), 독일(-0.006%) 순으로 큰 반면 미국의 성장둔화는 캐나다(-0.0135%), 멕시코(-0.0129%), 아일랜드(-0.008%), 대만·한국(-0.00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중국 경제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미국보다 큰 것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공무역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 및 장기화될 경우 한국 수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중국 첨단시장 견제로 중국과의 신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이를 우리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기회로 삼는 한편 미국의 추가 무역제재 조치에 대비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내영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대중 2000억 달러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중국의 600억 달러 보복관세가 예정돼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아세안 등지로 수출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교역채널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8-08-19 13:21:04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한전, 도미니카공화국 3번째 배전 EPC사업 계약 체결

한국전력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 달러(약 420억 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이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배전 EPC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매출은 1억4000만 달러(약 158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에서 32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2011년부터 국내기자재의 누적 수출액은 9200만 달러다. 한전은 향후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한전은 세계 최저수준인 3.57%)다.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품질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카리브해 연안 및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전기차 충전, 에너지효율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사업과 다양한 발전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8-08-18 01:10:17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3분기 연속 적자 한국전력…유가 상승에 향후 수익성도 먹구름

한국전력공사가 올 상반기 8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내내 원전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측은 안전점검 때문에 원전가동률이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는 원전의 가동률이 올라간다고 설명했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8147억원의 (잠정)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이 영업이익 2조3097억원 대비 3조1244억이나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29조4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710억원 늘었지만 순손실이 1조16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590억원 대비 2조 4280억원이나 줄었다. 한전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원전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LNG 등을 연료로 쓰는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전비중은 8%에서 5%로 줄었지만 LNG비중은 22%에서 29%로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정지 등도 적자를 키우는 데 한 몫 했다. 올 상반기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유가가 33% 이상 급등했고 유연탄 가격도 28%나 올랐다.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업비용의 32.5%를 차지하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은 2조원(26.7%)이나 증가했다. 그 결과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의 총비용도 전년동기대비 2조1000억원(29.8%) 늘었고 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공급 등 과거 건설 원전의 부실 시공에 따른 보정 조치 등으로 원전 정비일수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투자로 감가상각비도 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측은 계절벌 손익 구조상 2분기 수익이 가장 낮고 3분기 수익이 높은 점을 감안해 하반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원전가동률을 끌어올린다 해도 현재 석탄, LNG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두바이유가는 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전환(탈원전)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유가 등 변동요인이 있을 때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꾸준하게 오르면서 한전의 재무상태를 위협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라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는 CPI 상승률(7월 1.5%)과 빠른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10월 전기요금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18-08-16 15:23:45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효성, 독립경영체제 이후 첫 설명회…조현준 회장 "주주가치 실현·기업가치 제고위해 노력할 것"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공동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각 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시장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 분할 사업회사들이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설명회인'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조현준 회장이 지난 해 취임한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효성은 이날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국내 11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했다.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자리에서 대표이사들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업체로서 전력 계통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S 사업에서만 약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도 전년 대비 50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ESS를 중심으로 스태콤·HVDC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이 분야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2억불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정 및 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효성화학은 기존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신설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내수 및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해 왔다"며"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16 13:50:06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롯데케미칼, 화학업계 1위 탈환…하반기도 '승승장구' 예상

롯데케미칼이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경쟁사인 LG화학을 따돌리고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을 비롯한 범용제품 판매가 급증하며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에도 집중 사업 분야인 '에틸렌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말까지 여수에 위치한 에틸렌 공장을 약 20만톤 규모로 증설한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 6620억원, 2분기 7013억원을 각각 기록, 총 1조363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쟁사인 LG화학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541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이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롯데케미칼은 범용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 등 소비가 많은 제품에 대한 생산성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공급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계획이다. 실제 최근 롯데케미칼은 '2017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적시적소의 투자결정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및 생산운영 지속을 특히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의 대표적인 과제는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수 에틸렌 공장 증설 프로젝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총 2530억원을 공장 증설에 투입, 올해 말까지 20만톤 규모의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수공장 내 에틸렌 공장은 2000년에 1차, 2012년에 2차 증설을 진행해 올해 3차 증설을 거친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여수 에틸렌 공장의 공장 생산능력은 초기 대비 약 350%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여수 공장과 대산공장까지 포함하면 롯데케미칼의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230만톤으로 확대된다. 해외사업으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에탄크레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이 관심사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체로는 최초로 2016년 6월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2월까지 60% 이상의 공정률을 달성했고 올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을 포함해 우즈벡 공장,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 미국 에탄크래코 공장 등 해외 생산력까지 더하면 롯데케미칼은 총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1위, 글로벌 7위 규모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돼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08-15 15:27:54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LG디스플레이, 올 상반기 대형 OLED 판매량 130만대…전년比 2배↑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대형 OLED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60만여대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55, 65, 77인치 패널 모두 판매가 고루 증가했다.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가 주는 가치를 인정해 OLED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Sony), 도시바(Toshiba), 파나소닉(Panasonic), 유럽의 필립스(Philips), 그룬딕(Grundig), 뢰베(Loewe), 메츠(Metz), 베스텔(Vestel), 뱅앤올룹슨(B&O)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 올해는 하이센스가 합류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LED는 블랙(Black)을 표현해 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측면에서 OLED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고 LG디스플레이측은 설명했다. 또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초박형 구현이 가능해 투명, 플렉서블, 벤더블과 같은 미래형 제품 구현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LG디스플레이의 OLED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 올해는 29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하반기에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원판 1장에 55인치 패널을 6장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만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연간으로 약 1000만대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또 파주에 건설중인 10.5세대 P10 공장도 OLED로 직행한다고 밝혀 향후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 사장은 "많은 글로벌 TV 브랜드가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해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생산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며 미래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5 15:27:05 김유진 기자
대규모 투자·채용 이어가는 재계…총 투자액 270조·직접 고용 15만여명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채용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침체된 경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한화 등의 대그룹들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GS, 포스코, 롯데 등도 대규모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자사 핵심 사업 및 신사업에 총 22조원을 투자하고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에만 13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 채용으로 4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추진하는 간접채용까지 포함하면 약 70만명이 일자리를 얻게 된다. LG그룹은 이미 지난해 12월 정부에 19조원 신규 투자, 1만명 신규 채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SK그룹도 향후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5개 기업이 발표한 투자금액은 총 274조에 달한다. 동시에 약속한 일자리는 15만8000여개다. '재벌 개혁'과 '동반성장'으로 상징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업정책을 반영하는 분위기가 재계에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향후에도 규모있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 바통을 이을 기업으로는 GS와 롯데가 꼽힌다. GS그룹 측은 "현재 주요 계열사별로 투자, 채용 계획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올해 초 2조6000억원 규모의 전남 여수 공장 설비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GS그룹은 해당 사업을 포함해 다른 기업의 분위기를 이어 3~5년의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도 내부적으로 투자와 고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가 예정돼있어 해당 발표 시기를 조심스럽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액으로 4조2000억원을 책정했으며, 추가 투자나 고용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이어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투자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 해소에 긍정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14 14:06:26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증설프로젝트 SDA공정 완공…"초 고도화시대 연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분야 효율성 제고를 위한 SDA(일산 8만 배럴) 공정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SDA는 잔사유에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하는 작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DAO를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 마무리작업도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중순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일일 정제능력은 56만 배럴(현대케미칼 일산 13만 배럴 포함)에서 65만 배럴로 고도화설비 용량은 하루 16만 5000 배럴에서 21만 1000 배럴까지 늘어난다. 고도화설비 용량과 단순정제능력 간 비율을 나타내는 고도화율은 40.6%까지 높아진다. 국내 정유사 중 40%대 고도화율을 달성하는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SDA 및 고도화설비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수요가 감소하는 고유황 중질유 대신 수요가 증가하는 경질유 생산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중동산 원유보다 고유황 중질유 성분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초중질 원유도 더 투입할 수 있다. IMO규제가 강화되면 중동산 원유와 초중질 원유의 가격차는 더 벌어져 초중질원유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연간 1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SDA공정에서 생산되는 DAO는 고도화설비 뿐 아니라 윤활기유,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12 14:33:19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