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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LG화학, 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단계적 투자할 것"

LG화학이 중국 난징시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최대 투자금액은 최대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측은 지난 17일 중국 난징시에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현 LG화학 전시사업본부장(부사장)과 장쑤성, 난징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설될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께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규모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려 최종 연간 32GWh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전기차 50만대 분량의 배터리에 해당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체결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기아자동차, 인도 마힌드라그룹 등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또 LG화학은 이번 신설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배터리 등 전 배터리 제품도 고루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은 16개, ESS 배터리 생산라인 3개,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 4개 등 총 23개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의 경우 중국의 고객사가 많아 현지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2023년까지 약 2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단계별 구체적 투자계획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미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할 공장은 중국 제2 공장이 된다.

2018-07-19 10:12:48 김유진 기자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존재감 '미미'…무협 "업계 생태계 질적으로 성장시켜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 테크(VIVA TECH 2018)'에 참가한 128개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 스타트업의 현 주소'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업체는 14개, 10.9%에 불과했다. 해당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기술력, 품질·디자인, 시장성, 가격 평가에서 미국 스타트업을 최고로 꼽았다. 미국을 100점으로 감안, 한국의 평균 점수는 55점에 불과했다. 또 해외 스타트업들은 '협력관계에 있는 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기업'(83개·29.6%), '타 스타트업'(61개·19.7%), '외국계기업'(45개·14.6%) 등 민간 부문을 주로 지목했고 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74개 스타트업 중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도 56개(75.7%)나 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국내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정부의 정책 지원금'(84.9%)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한편 318명의 글로벌 참관객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64명(20.1%)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관에 인상적인 스타트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자가 214명(67.3%)에 달했다. 이들은 한국이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미국의 60~70%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최근 주목받는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와 비교해도 정부 규제, 글로벌 컨퍼런스 유치, 기업 문화 등에 있어서 열위에 있다고 인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결 과제로 ▲투자·회수 활성화를 통한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정착 ▲민간 협력 사업을 통한 스타트업 기술 경쟁력 제고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강화 ▲지속적인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신성장산업실장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스타트업 수준은 세계 주요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며 "내수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오픈 이노베이션 및 투자·회수를 활성화하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18-07-18 14:40:30 김유진 기자
한국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문제 사과…"과다한 복지비 엄중하게 인식"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문제화된 해외자원개발 이슈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6일 오후 공식입장문을 배포하며 "석유공사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해외 투자 확대와 엄격하지 않은 사업평가 기준을 사용해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석유공사가 대표적인 부실사업인 영국 다나(Dana) 유전의 매장량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나 인수를 정당화하기 위해 매장량을 과대평가했는데 실제 가치가 평가량에 훨씬 못 미친다는 내용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016년 말까지 다나에 49억57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2014년 말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과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적자를 지속, 19억7천600만달러를 회수하는데 그쳤다. 공사는 지난 4월 30일 노사 공동으로 내부에 개혁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개혁위원회는 다나와 하베스트 등 과거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공사는 대형 부실사업에 대한 정밀한 내부감사를 실시해 위법사실이 있을 경우 검찰에 고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조사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석유공사가 외국에 파견한 직원들이 공사 규정에 없는 과도한 복지비를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측은 "해외파견 직원의 과다한 복지비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17 13:53:23 김유진 기자
무협, 중국 중서부 시장에 촉진단 파견…"내수시장 공략할 계획"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제2차 중국 무역촉진단'을 중국 충칭과 정조우에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촉진단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 소비재 위주의 총 30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됐으며 한중 FTA로 인한 관세인하 효과와 중국내 한류 확산 등을 강점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참가기업들은 17일 중국바이어 180개사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충칭은 서부 지역의 핵심 도시이자 유라시아를 잇는 교통 허브로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요충지다. 하남성의 성도인 정조우는 중국 내륙 교통 중심지이자 전자상거래가 잘 구축된 도시로 중국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유망하다. 무역협회는 중국 방문기간 동안 촉진단과 함께 허난 보세물류센터 내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기업 '중다먼'을 방문해 무인마트, 해외직구 O2O 픽업 시범가게 등을 시찰하고 현지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와 진성 바이어 발굴을 위해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18년 간 연 세 차례 무역 촉진단을 중국 주요 성시에 파견해 그 동안 국내 총 105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2018-07-17 13:53:1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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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맹그로브 1만 그루 기부하기 이벤트…"지구의 에너지를 돌려주세요"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맹그로브 나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고 17일 밝혔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지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현재까지 약 3000여명이 참여, 캠페인 진행 8일 만에 5000그루가 넘는 묘목이 기부되고 있다. 기부 목표는 총 1만 그루로 1만 그루 달성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같은 면적의 열대우림보다 5배나 뛰어나며 동남아 해안지역이 대표적인 군락지라 지구온난화를 막아주는 '아시아의 허파'로 불린다. 쓰나미 등 풍수해를 막아주고 해안 생태계의 파수꾼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수십년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면적의 70% 가량이 훼손돼 긴급한 복원이 필요한 상태다.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기본급의 1%를 출연해 조성하고 있는 '행복나눔 1% 상생기금'을 재원으로 진행된다. 행복나눔기금은 글로벌 환경 사업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일차리 창출,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소아암 아동 지원, 저소득 꿈나무 양성사업 등 12개 테마를 정해 집행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온라인 캠페인은 지난 5월말 베트남 짜빈성 일대의 맹그로브 숲 복원활동과 궤를 같이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유엔환경계획(UNEP)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베트남 현지를 찾아 현지 주민들과 함께 1천 그루의 묘목을 심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환경 사업의 출발점을 베트남으로 선정한 이유는 베트남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석유개발 사업은 베트남에서 일 평균 6만 8500BOE(원유환산 배럴·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15-1 광구 외에도 2개 탐사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며 자회사 SK에너지는 최근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기업인 사이공 뉴포트社(SNP)와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행복나눔 1% 상생기금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에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더하는 뜻깊은 매개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7 13:02:1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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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가 본 한국 IoT 제품…내구성·높은가격 불만

해외 주요 소비자들이 한국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해 ▲상품 신뢰도 ▲브랜드 매력도 ▲성능을 높이 평가한 반면 ▲내구성 ▲높은 가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IoT 시대, 5개국 소비자의 인식비교 연구'에 따르면 IoT 제품 구매자 가운데 56%는 한국 IoT 제품 구매경험이 있고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을 단점으로 꼽았다. 해당 조사는 한국·미국·일본·중국·독일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중국이 '내구성'이라고 응답했고 일본과 미국 소비자는 '브랜드 매력도'를 지적했다. 반면 강점으로는 '상품 신뢰도'(47.7%)와 '브랜드 매력도'(46.4%), '성능(45.8%) 등이 꼽혔다. 한국과 중국이 '브랜드 매력도'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미국·일본·독일은 각각 '상품 신뢰도'(60.9%)와 '저렴한 가격'(61.5%), '뛰어난 성능'(60.7%)을 최대 매력요인으로 지목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향후 구매의향이 있는 한국 IoT 제품은 '스마트 가전'(59.1%)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 조명 및 전구'(42.3%)와 '스마트 도어락'(32.4%)이 뒤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스마트 가전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일본은 '구매하고 싶은 한국산 IoT 제품이 없다'는 응답이 57%나 차지,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의 경쟁력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IoT 제품 구매 경험은 '중국'(48.5%), '한국'(29%), '독일'(24%), '미국'(21%), '일본'(14%) 순으로 기록,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돋보였다. 실제 중국은 관심도에서도 가장 높은 84.5%로 최하위인 일본(51%)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향후 IoT 제품의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중국(95.5%)은 한국(82.5%)은 물론 미국(71.5%)·독일(67.5%)·일본(42.5%) 소비자를 크게 앞섰다. 5개국 모두 사고 싶은 IoT 제품 1순위 역시 '스마트 가전'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자국 IoT 제품 구매율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 자체가 없는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소비자 성향상 중국이 가장 유망한 IoT 제품 시장으로 나타난 만큼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7-17 08:58:5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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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브아르와 함께하는 '글로벌 뷰티 토크' 개최

LG화학은 국내 거주하는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을 초청해 각 나라의 뷰티 트렌드와 현지시장 공략 포인트를 알아보는 '글로벌 뷰티 토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나올 소비자 관점의 다양한 견해들을 종합하여 향후 유럽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내 거주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적의 30대 여성 소비자들 4인을 초청해 러시아만의 미의 기준, 미용성형 시술 트렌드, 주목받는 에스테틱 분야 등 다양한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주요 진출 국가인 독일, 영국 등 유럽 국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뷰티 토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팔자주름 등 주름개선 용도에만 필러 시술을 고려하던 중국시장에서 꺼진 볼, 코, 턱끝 등에 성형효과를 내는 볼륨회복 필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 '이브아르 볼륨'으로 볼륨회복 필러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했다. 이브아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 김무용 상무는 "유럽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현지 마케팅 방향을 확립하고 유럽국가 내 미용성형 관련 심포지움 참가 등을 통해 유럽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7-17 08:58:4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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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재상장 마치고 사업포트폴리오 구축…향후 기업가치는

효성이 증시에 재상장되면서 각 사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섰다. 이번 재상장으로 인해 효성의 기업가치는 6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13일 사업부문별 독자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 재상장을 진행했다. 지주사 체제는 올해 안에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효성은 지난달 1일 효성을 존속법인으로 두고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 회사를 신설했다. 이번 재상장을 통해 효성은 그룹의 콘트롤타워로서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에 본격 나서게 된다. 또 연내 효성홀딩스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부분과 무역 부분 사업에서 크레오라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45%의 시정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타이어보강재 사업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동차 등 소재 일관화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나선다. 주요 국가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전력 및 도시인프라 구축 수요가 있는 시장이다. 효성화학은 고부가가치 파이프용 PP 시장을 넓히고 베트남에 PDH 설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재상장을 통한 효성의 시가총액도 관심을 끈다. 신영증권은 거래 정지일 기준 4조7000억원대인 효성의 시가총액이 재상장 후 총 5조8000억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의 이지연 연구원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보유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재거래시 재평가로 상승이 유력하다"며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중공업은 코스피 200에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온다. 효성이 1998년 외환위기로 주력 4개 회사를 합병한 이루 다시 분사하는 것을 감안, 사업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효성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회계분리 등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개별 법인의 주력사업 전망으로 상장 초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8-07-15 17:56:4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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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국제 유가상승에 올 2분기 실적 기대…정제마진은 하반기 반등 조짐

국내 정유기업들이 유가 상승 압박을 딛고 올 2분기 어떤 실적을 내놓을 지 눈길을 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 압박에 정유업계는 이번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한 영업이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의 3, 4, 5월 유가는 각각 배럴당 62.74달러, 68.27달러, 74.1달러로 매달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브렌트유(66.72달러→71.76달러→77.01달러)와 WTI(62.77달러→66.33달러→69.98달러)도 같은 기간 상승했다.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증권사들은 국내 정유업계의 2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정유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0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에쓰오일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5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4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수익원으로 꼽히는 정제마진은 2분기까지 실적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5월 셋째 주 배럴당 7달러였던 정제마진은 6주 연속 하락, 6월 넷째 주 4.1달러까지 떨어졌다. 7월 첫째 주 들어서야 4.7달러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국제유가 간 가격 격차가 좁아지는 동시에 여름철 차량 이용이 늘어나는 등 석유제품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는 것도 한 몫 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정유업계 2분기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바닥을 찍은 정제마진이 2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7-12 15:21:3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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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새 부회장에 김용근 車협회장 선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김용근(62)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형위원회를 열고 김용근 자동차협회장을 해임된 송영중 전 부회장을 잇는 새 부회장으로 뽑았다. 이번에 새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용근 자동차협회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 자동차협회를 이끌었다. 2017년 3월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오는 2020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전형위원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전형위에는 최병오 회장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앞서 경총은 지난 3일 임시총회에서 전임인 송영중 부회장을 파행적 사무국 운영, 경제단체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 등을 사유로 취임 3개월 만에 해임했다. 회의를 마친 손경식 회장은 "김용근 회장에게 경총 신임 부회장 자리를 제안했고 본인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명이 거론됐지만 최종후보로 2명이 압축됐고 그 중 김용근 회장으로 뜻이 모였다"며 "오늘부터 부회장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용근 회장을 추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력이 많고 경제·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총이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이끌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산업자원부 관료 시절 뚜렷한 주견을 갖고 산업정책을 잘 처리한 데 이어 자동차협회장으로서 협회를 상당히 개선한 점을 높이 샀다"며 "경총 부회장으로서도 조직을 잘 장악해 끌고 나갈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계부정 논란에 대해서는 "감출 것도 없고 큰 형사상 문제를 일으킬 것도 없다고 본다"며 "중립적인 회계법인을 선정해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형위원회에서는 정지택 두산중공업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경총 비상근 부회장에서 퇴임하고 김명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가 해당 자리에 새로 보임됐다.

2018-07-12 15:21:2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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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저출산 대책? 여성의 경제력을 높여달라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이 2.1명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저출산 진행속도는 가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일 대통력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대책을 내놨다. 대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산휴가 급여를 받지 못했던 특수고용직, 자영업자가 출산휴가 급여 대상에 포함됐고 약 5만명의 여성이 새로 월 50만원씩 총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됐다. 아빠 육아휴직 급여는 월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라가고 출산휴가도 3일에서 10일로 늘었다. 이와 별개로 국토교통부도 저출산과 청년·신혼부부지원 방안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까지 3만 가구로 잡았던 신혼희망타운 공급목표를 10만 가구로 늘리고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사는 신혼부부에게 취득세의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정부는 육아의 책임을 지는 부모의 '워라밸'을 높이는 동시에 육아 관련 지원을 확대했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서 출산율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기대감이 돋보인다. 현 정부 이전에도 정부는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이 지속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비단 '양육환경'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싶다. 물론 육아를 책임지는 부모의 '삶의 질'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경제참여율 또한 가장 중요하게 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은 육아휴직을 쓰기 전 눈치를 봐야하고, 워킹맘이라는 틀은 자부심이 아닌 죄의식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 복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게 된 주요 요인이다. 기자는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 '여성의 경제력'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저출산 대책에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여성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출산율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2018-07-11 16:40:56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