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내년엔 ESG 경영 더욱 강화해나간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ESG위원회'와 사내 ESG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ESG경영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올해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취임 이후 해변 정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도서관을 짓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25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월 ESG경영 활동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담은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보강해 내년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의지를 담아 분야별로 체계화된 ESG경영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ESG경영 슬로건 발표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 롯데홈쇼핑은 지난 11월 2일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강철규 ESG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투표를 통해 선정된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했다. ESG경영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임직원의 관심과 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슬로건을 제정하게 됐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향후 ESG경영 슬로건은 대내외 ESG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며, 롯데홈쇼핑 친환경 테이프 디자인에도 적용해 고객들에게 ESG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 중 임직원 명함 디자인에도 ESG경영 슬로건 문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ESG경영 선포 2주년을 기념해 임직원이 주도하는 ESG문화 확산을 위해 'ESG DAY' 행사도 진행했다. 김재겸 대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약 1㎞에 이르는 구간에서 병, 캔, 비닐봉지 등 가을철 나들이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폐의류를 가방, 액세서리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했다. 20명 모집 정원에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많은 임직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ESG 경영의식 내재화를 위해 'ESG 능력고사' 퀴즈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황아름 롯데홈쇼핑 책임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나눔·공존 3가지 분야 집중… ESG경영 체계화 박차 롯데홈쇼핑은 ESG경영 슬로건 선포와 함께 환경, 나눔, 공존 세 분야로 나눠 사업 추진 전략도 공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강화, 친환경 상품 입점 우대, 친환경 포장재 전면 시행 등을 통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나눔 분야에서는 문화소외 지역 아동을 위한 작은도서관 100호점 설립, 시설 졸업 청소년 자립 지원, 독거노인 지원 등 계층별 맞춤형 나눔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존 분야에서는 해외 판로 개척, 자금 지원 등 파트너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환경 분야에서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서울시 곳곳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도심 숲 조성 프로젝트 '숨;편한 포레스트'가 꼽힌다. 지난해 서울 도심 내 친환경 숲을 6호까지 조성했으며, 올해는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선물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학교 숲 3개소를 추가 조성했다. 나눔 분야의 주요 활동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이 꼽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특별관을 개관했다.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취지에 맞춰 도움이 더욱 필요한 계층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공존 분야의 대표 활동으로는 중소기업 해외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는 호주, 인도네시아 등 대한민국 소비재 수요가 높은 해외시장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누적 상담실적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은 환경, 나눔, 공존 3가지 분야의 체계적인 ESG경영 로드맵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왔다"며 "ESG경영 선포 2주년을 맞아 ESG 실천 의지를 담은 슬로건을 발표하게 됐으며, 내부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과 나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