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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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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지난해 영업이익 1조565억원…2년 연속 1조원대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S는 지난해 매출이 31조8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565억원으로 1.5%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863억원으로 24% 늘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성장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LS일렉트릭도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96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69억원으로 9.6% 늘었다. LS MnM 역시 금속·황산 제품군의 수익성 강화와 전기동 미국 시장 진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14조9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9% 증가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등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 등 기존 전력 인프라 분야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배터리·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국가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해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6:33: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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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터널 긴 석화업계…스페셜티 강화에도 실적 개선 난항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구조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업황 회복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기업들이 올해 돌파구로 내세우고 있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 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16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 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3560억원으로 전년(104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화학은 올해 실적 목표 역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 목표는 23조원으로, 지난해 수준(23조8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반도체용 세정제(IPA), 전기차용 고성능 합성고무(SSBR) 등을 중심으로 스페셜티 소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향후 2~3년간 재무 개선을 우선해 연간 투자 규모를 2조원 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8% 급감한 15억원에 그쳤다.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합성고무·수지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합성고무 수요 둔화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올해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 역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실적을 공개하는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간 73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22년 이후 4년 연속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중국발 저가 물량 유입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업황 전망과 관련해 "동북아 지역에서 신·증설이 지속되는 만큼 시황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스페셜티를 돌파구로 제시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가시적인 전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국 역시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셜티 산업은 1~2년 안에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범용 제품 중심의 대량 생산 구조가 점차 다품종·소량 생산 체제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산업 전환의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2026-02-02 16:10: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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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영업손실 1조7224억원…전기차 둔화에 적자 전환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역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667억원, 영업손실 1조72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16조5922억원) 대비 2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3조8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배터리 부문 부진이 연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간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622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은 338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국 친환경 정책 변화와 미국 전략 고객의 전기차 판매 감소, 소형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가 위축됐다. 다만 ESS 부문에서는 판매 기반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주 성과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ESS와 소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는 생산능력 풀가동과 함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된 SBB 2.0의 미국 현지 양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고객 확대와 LFP·미드니켈 등 신제품 수주를 늘리고,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는 전문가용 전동공구 수요 회복에 대응해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고,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패키징 소재 등 신시장 중심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성SDI 성삼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고객 및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 등을 통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4:33: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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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에 무게 둔 K-배터리, 반고체 상용화에는 신중 기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에 앞서 반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반고체 배터리를 전고체 배터리로 가기 전 단계의 기술로 판단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전고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선택과 시장 진입 시점의 차이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에 주도권을 내줬던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 반고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로봇 등 특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반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해질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제조 공정을 활용할 수 있어 전고체 배터리에 비해 기술 장벽과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 밀도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50% 높은 수준으로, 전기차와 전력망 저장 장치 등에서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되기 전 단계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는 글로벌 반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6년 41억2000만달러(약 6조원)에서 2034년 161억5000만달러(약 23조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 과도기 구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반고체 배터리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2025년 중국 동력 배터리 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반고체 배터리가 이미 대량 차량 탑재 단계에 진입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탑재량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반고체·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 지원과 파일럿 양산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30년 이후로 설정하는 한편 2025~2030년 사이에는 반고체 배터리를 고에너지밀도 전기차와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육성해 기술 축적과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반고체 배터리 시장 확대에는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반고체 배터리 관련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전고체 배터리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기술 전략을 공식화했다.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반고체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물량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중심축이 전고체 배터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형성돼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반고체 배터리에 대해 뚜렷한 사업 확대 전략을 내놓기보다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설정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전후로 개발 단계에서는 마무리될 수 있겠지만, 실제 양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도 가격 안정까지 약 20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전고체 역시 단기간에 승부가 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전고체보다 원가 부담이 낮아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전고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반고체 배터리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미 형성되고 있고, 초기 시장에서의 선택이 향후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4:23: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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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원팀의 힘…한화에어로, 노르웨이 천무 수주, 북유럽 진출(종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방산외교를 바탕으로 극저온 환경에 최적화한 다연장로켓 '천무 풀패키지'를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며 K-방산의 북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외교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노르웨이 사업은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 구도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행보가 판세를 바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토레 온슈우스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며 수주 여건이 점차 조성됐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기업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과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도 지난해 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데이'를 지원하며 현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번 계약은 극저온의 혹한 속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기술력을 통해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인접 국가들에서도 한국 방산을 검토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노르웨이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 지역이 중동과 폴란드를 넘어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로 확대되며, 천무의 성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에 더해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가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를 도입한 국가들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4:22: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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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모멘텀, 새 대표에 홍순재…미래 성장 사업 발굴 가속

한화모멘텀은 새 대표이사로 홍순재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테크·라이프 부문을 중심으로 독립 경영에 나서는 과정에서 이뤄진 후속 인사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홍 신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삼성항공(현 한화비전 전신)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활동하며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기계 산업 전반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홍 대표는 국내외 영업과 전략 수립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아왔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술 경쟁 심화와 생산 비용 증가로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모멘텀은 새 대표 체제 아래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지난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며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리기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문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1:12: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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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기업 '원팀'으로 노르웨이 1조3000억원 규모 천무 수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다연장로켓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한 '원팀' 방산 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 사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 구도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부 차원의 전략적 외교 지원이 수주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 외교를 전개하며 수주 기반을 다져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으며,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도 현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며 수주 활동을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K9 자주포에 이은 글로벌 주력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11:07: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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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2026년 ESG 경영협의회 개최…그룹 ESG 전략 점검

OCI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2026년 정기 ESG 경영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올해 ESG 경영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OCI ESG 경영협의회는 각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ESG위원회와는 별도로,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4년 설립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협의회에는 김유신 OCI 부회장과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을 비롯해 김원현 OCI SE 대표, 정창현 DCRE 대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등 국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OCI Enterprises(미국), OCI TerraSus(말레이시아) 등 해외 계열사 경영진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ESG 추진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계열사별 지역 및 사업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과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주회사인 OCI홀딩스는 올해 ESG 경영 목표를 '글로벌 수준 ESG 기준에 기반한 체계 구축 및 기업 가치 증대'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ESG 관리 수준을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배출량의 자발적 관리 ▲안전·인권·윤리·정보보안 분야를 포함한 전사 리스크 관리체계(ERM) 재정립 ▲계열사별 ESG 실행 현황에 대한 정기 점검 및 관리 체계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은 "ESG 경영협의회는 국내외 전 계열사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기구"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09:5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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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 ESS 배터리 계약 체결…테슬라 물량 추정

삼성SDI가 지난달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에서 추가 계약을 확보하며 글로벌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계약 상대와 계약 금액,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를 이유로 유보 기한인 2030년 1월 1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가 지난해 11월 3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후속 공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테슬라와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삼성SDI가 테슬라와 3조 원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매년 약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당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내 ESS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전문업체와 2조원대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이은 LFP 배터리 공급 계약에 따라 삼성SDI가 ESS 사업을 확장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LFP로 다변화하는 가운데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는 연말까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1-30 16:33: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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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AI·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 확대에 통합 솔루션 제공

LS그룹은 최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정부가 본격 추진 중인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LS일렉트릭은 HVDC(초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에서 전남까지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트랙 레코드)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 HVDC는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송이 가능해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HVDC 송전을 위해서는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고, 전기를 받는 곳에서 이를 다시 AC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 데 LS일렉트릭은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며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kV 90℃ 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 강화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LS전선은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동해안-신가평 구간 역시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LS일렉트릭 또한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관련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비 중 4조8000억원이 변환 설비 관련 예산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1008억원을 투자해 최근 부산 사업장 내 연면적 1만8059㎡(5463평) 규모의 2생산동 증설을 완료, 생산에 돌입했다. 증설된 2생산동은 1생산동 대비 연면적은 1.3배 규모이며 생산능력(CAPA)은 2.3배 수준이다. 이번 증설로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된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로, 2생산동 준공을 통해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8년 1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S그룹은 이에 대응해 전력 인프라 전반의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15:06: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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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작년 4분기 영업익 15억원…수요 둔화 속 실적 급감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8% 감소한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9151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4%, 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16.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0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시장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연말 비수기 영향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매출 2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5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 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23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3645억원으로 집계됐다. BPA 정비와 제품 수요 회복 지연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원료 가격 상승에 비해 제품 판가 상승은 제한적이었고 일부 일회성 비용 등이 손익에 반영돼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당사의 합성고무 등 주력 제품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나 업계 전반에 걸친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역시 전방시장 수요 둔화 및 원료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당사는 주력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판매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수익성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38: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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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09억원…전년 대비 35%↑

LG화학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무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41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1971억원으로 8.8%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1조572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CAPEX)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 부문별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 구조로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침을 밝혔다. 차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26: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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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으로 로봇·미래 배터리 공략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수요 확대에 대비한 소재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원료 확보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에코프로그룹의 삼원계·하이니켈(NCM·NCA) 양극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용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와 출력 특성이 중요한 만큼 삼원계·하이니켈 양극재 채택 가능성이 크며,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코프로의 사업 구조가 수요 변화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용 전구체와 양극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약 7000억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를 통해 현지 니켈 제련소 4곳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니켈과 코발트가 포함된 니켈 중간재(MHP)를 연간 2만8500톤 규모씩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투입 가능한 물량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삼원계 양극재 원가를 20~30% 낮출 수 있는 구조도 확보했다. 니켈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중장기 생산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용 전구체를 제조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삼성SDI와 전고체 양극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양극재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객사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고망간 리치(LMR) 양극재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차 업체들과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FP 양극재 역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5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한 뒤 북미 지역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유럽 시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조직 개편을 통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로 역내 조달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현지 셀 메이커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원료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생산·판매 거점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투자 효과와 원가 구조 개선 성과가 반영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용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중요해 LFP보다는 삼원계·하이니켈 계열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에코프로는 로봇과 전기차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전환 논의 속에서도 소재 공급사로서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14: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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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61억원…"올해 10%대 중후반 성장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기차(EV) 수요 둔화 속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와 고수익 제품 중심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올해는 자산 운영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조정을 병행하며 ESS와 소형전지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에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5조6196억원) 대비 7.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5754억원)보다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 손실이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5조6999억원) 및 전년 동기(6조4512억원) 대비 각각 7.7% 증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013억원) 대비 적자 전환, 전년 동기(2255억원 손실)와 비교했을 때는 45.9% 증가했다. 4분기 실적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3328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4548억원 적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전기차(EV) 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전동화 확대,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는 EV 수요가 구매 보조금 일몰 영향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ESS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각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ESS 사업은 확고한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 속도를 높인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였던 90GWh를 웃도는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글로벌 ESS 생산 능력은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물량은 성장성이 높은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해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과 일부 JV 설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EV 사업은 제품 대응력을 강화한다. LFP와 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는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원통형 46시리즈는 급속 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 대응에 나선다. 신사업과 미래 기술 준비도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시장과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업체 6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을 대상으로 사양과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항공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건식 공정·전고체 전지·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를 포함한 소형 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확대를 노린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를 전년보다 키우고, 설비 투자는 40% 이상 줄여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5:28:1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