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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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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AI·빅데이터 활용한 주유소 판매 분석 시스템 '마스' 도입

에쓰오일(S-OIL)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주유소 판매 분석 시스템 '마스'(MAAS)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스는 주유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유가 변동성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주유소 운영이 운영인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왔다면 마스를 통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인근 주유소 가격 비교 및 경쟁 환경 진단 ▲고객 유입·유출 흐름 분석 ▲적정 소비자 판매가 제시 등 수익성 개선에 직결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문 주기, 시간대, 주유량 등을 세분화함으로써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지역·상권별 성장성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신규 주유소 입점 검토에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마스를 단순한 영업 지원 도구를 넘어 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을 혁신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데이터 정합성을 강화하고 분석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 마스는 개별 주유소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단위 시장 분석과 신규 입지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6:53: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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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통합 에너지 설루션' 구축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에너지·냉각 설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회사는 전력 공급 최적화와 냉각 효율 개선을 동시에 구현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설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럿을 실행하고, 데이터센터 분야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회사는 자체 및 외부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설루션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Energy-as-a-Service)' 사업을 공동 전개하고 데이터센터 폐열 회수 및 활용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공동 기술협력 ▲파일럿 실행 ▲상품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사업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 LG전자는 냉각 분야에서 지닌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직접 칩을 냉각(DTC)하는 방식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 수·공랭 인버터 칠러, 냉각 제어 설루션 공급 및 엔지니어링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설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SK이노베이션의 DCMS 등 전원·운영 설루션을 활용해 전력 공급 안정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고 SK이노베이션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포트폴리오에 LG전자의 설루션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8 14:23: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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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역대 최대 안전 인력 투입…환경 관리도 강화

한화그룹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고 환경 관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축제 당일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현장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 명을 포함해 총 3700여 명이 배치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규모다. 안전 관련 인건비와 장비 마련 등 순수 안전관리 예산만 약 3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오렌지세이프티'도 운영된다. 서울시 4개 자치구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도 구축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안전 대책은 불꽃 연출 방식에도 반영됐다. 불꽃은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와 한강철교(동쪽) 양방향에서 '쌍둥이(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돼 여의도와 이촌동, 노량진은 물론 마포구 일대와 선유도공원까지 관람 범위가 넓어진다. 이를 통해 관람객을 분산시키고 혼잡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한화 봉사단 1200여 명이 참여하는 '클린 캠페인'이 진행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한다. 이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0분 천천히' 캠페인도 진행된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300여 명을 특별 초청한다"며 "국민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더욱 뜻깊은 불꽃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8 14:10: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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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대학 현장서 R&D 인재와 직접 소통…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인재와 직접 소통하며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책임자가 대학을 직접 찾아 산업계와 학계 간 협업을 강화하는 '열린 R&D 생태계'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17일 박기수 미래기술원장이 한양대학교에서 R&D 특강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SK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미래기술원장이 대학 현장에서 강연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원장은 한양대에서 배터리 관련 학과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전망과 기술 동향 ▲미국·유럽·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SK온 성장 전략과 기술 리더십 ▲글로벌 어워드 수상 등 주요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기술 기업의 미래는 결국 사람, 특히 연구개발 인재에서 결정된다"며 "산업계와 대학이 함께하는 산학협력은 R&D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동반성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온은 단순한 채용을 넘어 대학 현장에서 청년 인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기술혁신의 미래를 공감하는 기회를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연구개발 책임자가 대학 현장을 직접 찾아 실질적인 현장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R&D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미래 혁신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 배터리공학과는 SK온이 인재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핵심 교육 기관 중 하나다. 교수진 15명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와 셀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국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특강 등 기업의 비전과 사업 전략을 알리는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채용 계약학교 및 전략적 연구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기술원장의 현장 소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8 14:02: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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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배터리 동맹 가속…韓 기업 대응만으로는 한계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을 늘리는 국내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유럽연합(EU)과 배터리 공급망 재활용·데이터 공유·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EU와의 추가 협약이나 실행 단계의 지원책이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간 공급망 협력 체계가 아직 없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가 광물 확보나 현지 재활용 인프라를 지원하면 기업들의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3대 배터리사가 폴란드·헝가리 등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유럽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중심으로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SK온 역시 헝가리 코마롬과 이반차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은 리튬의 경우 칠레·캐나다·호주 등과 광산 계약을 맺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니켈·코발트 등에서도 아프리카·남미 광산 투자와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탈중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핵심 원료 상당 부분이 여전히 중국에서 조달되는 구조적 한계는 남아 있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EU와 공급망 협력을 공식화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EU는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와 산업 강화를 위한 '경쟁력 동맹' 출범에 합의했고, 이후 재활용·데이터 공유·인재 육성 등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핵심 광물의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 생산의 60~70%,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역시 정제·가공 부문에서 중국 점유율이 70~80%에 달한다. 중국은 2023년부터 고순도 흑연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시행해 공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이 공급망 붕괴, 기술·원자재 확보 실패 등으로 이어져 경제안보 측면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업계는 한국이 기업 주도만으로는 EU의 재활용 원료 의무화 등 강화되는 배터리 규제와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이 미쓰비시·파나소닉 등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면 한국 기업이 뒤처질 수 있다"며 "나트륨이온·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은 초기 개발비가 막대하고 국제 협약이나 공동 연구에도 국가 차원의 조율이 필요해 기업에만 맡기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해야 일본의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가 재활용 분야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현지 재활용 기술 강화와 소재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7 16:32: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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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CCE 2025'서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제시

HS효성첨단소재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높인 차세대 '3K 직물'을 앞세워 항공우주 등 고사양 산업으로 탄소섬유 활용 영역을 넓힌다. HS효성첨단소재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CCE(China Composites Expo) 2025'에서 고강도·고탄성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CE는 매년 상하이에서 열리며 항공우주, 자동차, 스포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CCE에 꾸준히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과 산업별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차세대 3K 직물을 핵심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개선해 고사양 산업 제품은 물론 까다로운 성능이 요구되는 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차세대 3K 직물 외에도 수소 및 고압용기용 고강도 섬유, 하키스틱·피클볼 라켓·헬멧 등 고성능 스포츠용품, 자동차 경량화 부품(휠·브레이크 디스크·본넷 등), 경량성과 고강성을 동시에 구현한 드론용 소재, 전선심재와 교량로프 등 산업·건축용 복합재가 함께 전시된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양한 탄소섬유 제품을 통해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7 16:06: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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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MOU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자재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과 향후 양수발전 프로젝트 진행 시 국산 기자재 활용으로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 영동양수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양수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7 14:33: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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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체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라이선싱 시장 진출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BMR 기술 라이선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BR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3만40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연매출 약 70억 달러를 기록하는 에너지·석유화학·국방·산업 인프라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R은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자사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로열티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리튬 회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1년에는 연간 전기차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국내 환경과학기술원에 구축했다. 또한 순도 높은 리튬 확보를 위한 최적의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1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김필석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리튬 회수 기술로 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회수된 리튬으로 생산된 배터리 성능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우탐 크리슈나이아 KBR CTO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 회수 기술은 기존 습식, 건식, 탄소환원 기술보다 뛰어난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KBR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 및 라이선싱 역량과의 시너지를 이뤄 사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3:52: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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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 경영 내실화로 기후변화 대응·산업 경쟁력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 경영 내실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1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7월 발전 설비에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도입해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하고, 이를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와 식음료용 탄산 등 유용한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이 공정은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국가 순환경제 정책에 맞춰 폐기물 감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한 여수 제2에너지는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한 연소재를 재활용해 올해 인증을 갱신했으며 여수 제1에너지도 신규 인증을 받는다. 그룹은 앞으로 인증 대상을 점차 확대해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계열사들도 설비 투자를 통해 환경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 1·2공장 플레어스택(가스 소각용 설비)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고 광양물류센터에는 대기방지시설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과 설비 보강을 진행 중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CHP(큐멘 과산화수소) 설비에 가연성 가스감지기를 추가 설치해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해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해 재사용함으로써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고 폐수 발생을 줄였다. 금호폴리켐은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RTO(축열식 열소산화장치)와 VCU(유증기 소각 설비)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처리 용량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원활한 폐수 방류를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배출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7 13:49: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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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9월 '나눔의 달'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 펼쳐

포스코퓨처엠은 특별 봉사활동 기간인 '나눔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전국 사업장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봉사활동은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미래세대 지원, 지역사회 공생가치 창출을 주제로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여한다. 포항 본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도자기를 제작하며 문화체험을 지원하고 청림해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광양에서는 태인동 수변공원 환경정화와 독거노인 가정의 도배·청소 봉사가 진행됐다. 세종에서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인근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이 이뤄졌다. 서울에서는 수서 명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대상 배식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푸른꿈 환경학교'와 지역 연고 프로축구 구단과 연계한 '푸른꿈 축구교실'을 운영 중이며,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사업인 '푸드충전소',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빵을 나누는 '행복빵빵'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는 2010년부터 국내외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 왔다"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2만여 명의 임직원이 세계 각지에서 독립·국가 유공자를 기리는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6 16:30: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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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동남아 시장 확장에도 정치·재정 리스크 여전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교역을 넓히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 변화와 국가 간 협력 구조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방산업계는 동남아 국가들과 연이어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지난달 11일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 계약 규모는 K9 자주포 20문에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동남아 공산권 국가에 K-9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도 한국산 무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6월 필리핀 정부와 약 7억 달러 규모의 FA-50 경공격기 12대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동남아는 한국 방산이 2010년대부터 틈새 전략을 통해 공을 들여온 핵심 시장이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수출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FA-50 경공격기, 태국에 장비 공급 등으로 교역을 넓혔다. 최근 러시아 제재로 기존 러시아산 무기에 의존하던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들이 구매처를 다변화하면서 한국이 대체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방산 수출은 현재 동남아·중동·유럽으로 권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협력 과정에서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동남아 방산 시장은 재정 리스크와 함께 계약 이행 신뢰도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 지역은 정권 교체나 관련 고위직 인사 변동이 잦아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안정적 이행이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금 지급 지연이나 조건 변경 등 계약 이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대체로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아프리카나 일부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제도·재정적 불안정성이 계약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당초 개발비의 20% 부담을 약속했지만 납부 지연과 감액을 요구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25년 6월 KF-21 분담금을 약 6000억원으로 낮추는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무단 반출하려다 적발된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분담금을 줄이면서도 다른 나라 무기 도입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방산박람회(IDEF) 2025에서 5세대 전투기 'KAAN'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의 J-10 전투기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시장이 유망한 만큼 시장 확대를 이어가려면 개별 국가의 정치·재정 환경에 맞춘 맞춤형 대응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동남아 시장은 재정 리스크뿐 아니라 계약 신뢰도 등 변수가 있어 한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은 계약 단계에서부터 대금 지불 보장, 세부 이행 조건, 특수 조항 등 안전장치를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기업들이 동남아 각국과 체결하는 방산 계약이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세밀한 관리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6 16:05: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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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유럽서 친환경 고압차단기 연이어 수주

HD현대일렉트릭이 북유럽 핀란드에서 친환경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설계·조달·시공(EPC) 전문 기업과 145kV SF6-Free 고압차단기 14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스웨덴에 이은 두 번째 수주다. 145kV SF6-Free 고압차단기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하는 SF6(육불화황)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고압차단기로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차단기는 전력 계통에서 사고나 이상 전류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전류를 차단해 설비와 인명을 보호하는 핵심 전력기기다. 최근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송, 배전망 투자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확산으로 인해 변압기와 함께 차단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전망도 밝다. 유럽은 국제 친환경 규제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올해부터 신설 변전소에 170kV SF6-Free 고압차단기로 전환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과 미국 등 기존 시장에서 고압차단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6 15:40:3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