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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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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내년 1월 9일 시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이 다음 달 9일 시작된다. 재산분할 범위를 둘러싼 법원의 판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1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다음 달 9일 오후 5시 20분으로 지정했다. 앞서 대법원 1부는 최 회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가 재산분할 판단의 주요 근거로 삼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 측으로 유입됐다는 전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비자금의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지만, 설령 해당 자금이 존재해 SK 측에 전달됐다 하더라도 불법 자금에 해당해 재산분할 과정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위자료 20억원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에 위법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액수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다시 산정하게 된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2심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측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보고 재산분할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0월 2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3 11:08: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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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KGM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 협약 체결

삼성SDI가 국내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KGM)와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공동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삼성SDI와 KGM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을 적용한 배터리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차세대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업무 교류도 병행한다. 공동 개발된 배터리팩은 향후 KGM이 생산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략과 관련한 정보 교환을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을 확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 양극재와 특허 소재인 SCN(실리콘탄소나노복합체)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고 수명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탭리스(Tabless)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전류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고출력과 급속 충전 성능을 강화했다.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도 높였다. 삼성SD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매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차세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3 10:36: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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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국기연과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 협약 체결

LIG넥스원이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며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개발을 위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필수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이 공동 기획했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전체 개발을 총괄한다. 약 49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오는 2030년 12월까지 60개월간 진행되며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통합제어체계와 무장 운용·발사 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이 핵심이다. 통합제어체계는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함장'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기술이다. 센서와 무장, 각종 체계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좌우한다. LIG넥스원은 자체 첨단 제어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시스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상황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수행하는 통합제어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해군과 함께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추진해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핵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3 10:09: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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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위기 속 ‘선택과 집중’으로 길 찾다

"위기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결국 답은 기술과 현장에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의 경영관을 이 한 문장이 설명해 준다. 그는 1988년 금호석유화학그룹(옛 금호쉘화학)에 합류한 이후 연구개발(R&D)과 영업, 전략기획을 두루 거치며 약 40년간 석유화학 산업을 지켜온 '현장형 CEO'다. 고려화학 근무 기간을 포함하면 1985년부터 이어진 그의 이력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성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분야의 기술 고도화로 금호석유화학의 핵심 기술 내재화를 이끌었고, 영업·기획 부문에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시장 확대,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뒤,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를 정비하며 지속가능 경영의 기틀을 다졌다. ◆위기 속 구조 전환…'고부가 스페셜티'로 방향 선회 백 대표 체제의 금호석유화학은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체질을 바꿨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 중국의 자급률 확대, 고유가 기조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사업 구조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2022년 13%, 2023년 6%, 2024년 4%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니트릴부타디엔(NB) 라텍스다. 2021년 2765억원을 투자, 연산 23만6000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함으로써 2024년에 연간 94만6000톤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글로벌 생산 1위 지위를 굳힌 결정이었다. 전기차 타이어용 고기능성 소재 수요 확대에 맞춰 고기능성성 합성고무(SSBR)도 전략적으로 키웠다. 기존 범용 고무 설비를 전환해 2021년 연산 6만 톤을 증설하며 국내 1위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2025년 말까지 3만5000톤을 추가 증설 중이다. 핵심 원료 자급화 역시 백 대표가 강조한 과제였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산화방지제 원료 4ADPA를 자급화하기 위해 2022년 연산 1만5000톤 규모 설비를 구축, 소재 공급 안정성과 국내 화학 산업의 자립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2021년에 일본 JSR과의 합작 구조를 정리했다. 1513억원을 투입해 합성고무전문업체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인수, 해 100% 자회사로 전환, 고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투자와 재편은 고용 확대로도 이어졌다. 직접 고용 인원은 2022년 1453명에서 2023년 1513명, 2024년 1589명으로 늘어 연평균 4%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세계일류상품과 수출 확대…국가 경쟁력 기여 백 대표는 기업 성과를 국가 경쟁력과 연결 짓는 데도 힘을 실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계열사를 포함해 총 20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이후에도 해당 지위를 유지해 왔다. 이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품질·설비 고도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유공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중국, 동남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된 수출망을 구축해 무역수지 개선과 외화 획득에 기여했고, 2023년 제57회 납세자의 날에 '국세 3000억원의 탑'을 수상하며 성실 납세 기업으로서의 책임도 입증했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숫자 아닌 실행으로 증명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분야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클린에너지 전환, 친환경 제품 확대, 바이오 원료 전환, 리사이클링, 탄소자산 디지털 관리 등 5대 전략을 수립했다. 2024년에 4개 사업장, 17개 제품군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고,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과 PCR·RSM 기반 제품 상업화, 폐스티로폼 기반 EPS 기술 확보로 자원순환형 생산체계를 강화했다. 여수국가산단에는 CCU 설비를 구축, 2025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9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액화탄산으로 전환해 탄소배출 저감에 직접 기여할 계획이다. 전과정 평가 시스템(LCA)을 통해 제품별 탄소배출을 정량화하고, 환경부 주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참여로 업무용 차량의 무공해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23% 감축 목표 달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친환경경영과 ESG경영 부문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이러한 실행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사람과 현장을 남기는 리더십 사회공헌과 조직문화에서도 백 대표의 색깔은 뚜렷하다. 취약계층 지원, 의료용 라텍스 장갑 기부, 임직원 헌혈과 끝전 성금 등 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2024년에 임신·출산·육아를 아우르는 'Kumho-CARE'를 도입해 가족친화 경영을 강화했고,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안전과 환경은 CEO 직속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됐다. 12개 사업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와 통합방재센터, 작업중지권 앱 'SinK', AI 기반 안전 인프라 도입으로 무재해 사업장을 지향하고 있다. 1사 3노조 체제에서도 정기 노사협의를 통해 37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온 점은 안정적 경영의 토대가 됐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하다. 백 대표는 2019~2020년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 회장을 맡아 글로벌 합성고무 산업의 기술 교류와 정책 조율을 이끌었다. 40년 현장 경험에서 축적된 그의 결론은 분명하다. 기술 경쟁력과 조직의 실행력이 맞물릴 때 기업은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백종훈 대표의 경영 행보는 단기 실적을 넘어 한국 화학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묻고 있다. ◆약력 - 생년월일: 1961년 9월 8일 - 1980년 부산중앙고 졸업 - 1986년 부산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 1996년 서강대학교 MBA 졸업 - 2019년 연세대학교 AMP 수료 ◆경력사항 - 1988년 금호쉘화학 경력직 입사 - 1988년 일본 Mitsubishi Yuka Shell R&D Center - 1990년 Belgium Shell R&D Center - 1996년 금호피앤비화학 Epoxy 영업팀장 - 2000년 금호피앤비화학 Phenol/Solvent 영업팀장 - 2004년 금호피앤비화학 영업전략팀장·해외영업팀장 - 2005년 금호피앤비화학 영업담당 이사 - 2007년 금호피앤비화학 영업담당 상무 - 2015년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전무 - 2021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2022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대외활동 - 2019~2021년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 International President - 2021년~현재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2024년~현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비상근) ◆수상 - 2025년 10월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2025-12-22 17:06: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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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 상호관세 반환 소송 제기 후 취하…현지 로펌 착오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를 활용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22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는 현지 법률대리인의 검토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확인돼 즉각 취하됐다. 한화큐셀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을을 상대로 한 소송은 회사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으며 현지 로펌의 자체적인 소송 시나리오 내부 검토 과정에서 단순 착오가 발생했다"며 며 "소송 사실을 확인한 직후 취하를 지시했고 미국 시간 기준으로 이날 취하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 미국 법원은 이미 1심과 2심에서 위법 판단을 내린 바 있으며 현재는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5일 진행된 구두변론에서 대법관 다수가 행정부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세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행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소송에 신중했던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잇따라 관세 반환 소송에 나섰다. 한화큐셀 역시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화큐셀은 CBP의 추가 관세 부과를 제한하는 가처분 명령과 함께 이미 납부한 관세 전액에 대한 환급을 요청했다. 소장에서는 연방대법원이 IEEPA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더라도 수입 업체들이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의 별도 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를 징수한 CBP가 정산을 완료하면 그 내역이 확정되는 만큼, 환급 권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미 국제무역법원(USCIT)의 별도 명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유사한 소송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먼저 제기했으나 USCIT는 지난 15일 코스트코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USCIT는 연방대법원이 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해 재정산을 명령할 경우 행정부도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관세를 환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6:40: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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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인니 방산 협력 연계 첫 항공 전문인력 양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도네시아 인력 양성 전문업체 PT PDS와 19일'KAI 협력사 해외 인력양성 아카데미'수료생의 첫 송출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AI가 지난 2월 PT PDS와 체결한 'KAI 협력사 해외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PT PDS는 한국 제조업 근무 경험을 갖추고 경력 요건을 충족한 우수 인력을 선발한 뒤, KAI 협력사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KAI와 협력사들은 2024년 5월 신설된 항공부품제조원(E-7-3)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와 연계해 해외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검토해 왔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2024년 7월 베트남 인력양성 아카데미 수료생을 처음 배출한 데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해외 인력 공급 기반을 인니까지 확대했다. KAI는 우수한 항공부품제조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 수급과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베트남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현재 율곡, S&K항공, 송월, 미래항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총 7개사에 50여 명이 채용돼 근무 중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2026년 1월부터 KAI 협력사인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에 배치돼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 상생협력실 이용기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어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5:18: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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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 0.6% 전망…5년 내 최저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이 고물가와 고환율,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0.6%에 그칠 전망이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업계는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67.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물가(46.5%), 시장 경쟁 심화(34.0%), 가계부채 부담(25.8%) 등이 뒤를 이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이 올해 대비 3.2% 성장하며 전체 소매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배송 서비스 강화 등이 온라인 채널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0.9%)와 슈퍼마켓(-0.9%)은 역성장이 예상됐다. 대형마트는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구매 트렌드, 할인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근린 상권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0.7%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명품 소비가 이어지고 엔터테인먼트 등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 수요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점포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률이 0.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꼽은 '2025년 유통업계 7대 뉴스' 1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응답자의 44.7%가 이를 선택했다. 경기 침체 속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된 소비쿠폰은 전통시장과 중소형 슈퍼 등 근린형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내수 부진 지속'이 43.0%로 2위, '이커머스 성장세 둔화'가 38.3%로 3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유통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도 서강대학교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국내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 연계 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공략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리안그랜드페스티벌과 같은 소비 진작책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AI 등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1:40: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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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토니아 4400억 계약…천무 유럽 입지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가 유럽에서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 지원과 K9 자주포 수출을 통해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에스토니아까지 수출선을 넓히며, 천무의 유럽 내 입지와 수출 저변을 한층 넓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발사대 6대와 사거리 80㎞·160㎞·290㎞급 유도미사일 3종이 에스토니아에 공급된다. 유럽 내 방산 협력 체계가 블록화되는 흐름에 대응해 에스토니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일부 부품 현지 생산과 MRO(유지·보수·정비) 체계 구축 등 현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인 운용·정비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에스토니아 수출은 K9 자주포의 유럽 수출과 운용 과정에서 검증된 기술력에 더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국방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10월 한국과 에스토니아 국방부가 천무 획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외교·안보 협력이 계약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교두보로 노르웨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국가를 비롯한 북유럽 전반에 천무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9 자주포에 이은 '제2의 K-방산 글로벌 베스트셀러' 육성을 통해 수출 지역과 품목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트리 라우셉 에스토니아 방위투자청장대행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능력 확보는 에스토니아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며 "천무 도입은 에스토니아의 방위력을 한층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K9 자주포에 이어 한화의 방산 솔루션을 다시 한번 신뢰해 준 에스토니아 정부와 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이뤄내 지속가능한 K-방산의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1:02: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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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유럽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서 2300억원 수주 달성

효성중공업이 이달 영국·스웨덴·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약 23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를 잇따라 수주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인 SPEN(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과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기기 수요가 특히 높은 지역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초고압변압기는 영국의 탄소중립 정책인 '넷 제로(Net Zero) 플랜' 이행을 위한 핵심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15년간 제품 공급은 물론 고객 맞춤형 설계와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2022년 이후에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북유럽과 남유럽으로도 수주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스웨덴의 주요 배전사업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자와는 지난해부터 파트너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에서도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북유럽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또 스페인의 주요 전력회사 및 에너지 기업과 약 600억원 규모의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남유럽 시장에서도 첫 성과를 올렸다. 이를 계기로 효성중공업은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 전력기기 시장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선점한 대표적인 하이엔드 시장으로, 독보적인 기술력 없이는 신규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RTE)의 초고압변압기 단락시험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단락시험은 극한의 전기적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도 변압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를 검증하는 고난도 시험이다. 업계에서는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 온 기술 중심 경영이 보수적인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평소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전력기기는 수명이 긴 만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유럽 전력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약 60~7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1:01: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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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캐즘인가'...배터리업계, 완성차 EV 전략 수정에 '긴장고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정책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추진되던 대규모 전동화 프로젝트가 재조정되고, 그 여파가 국내 배터리업종 전후방 기업들의 수주와 중장기 사업 계획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 전반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중장기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체결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지난주 해지됐다. 이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돼 2027년 1월부터 2032년 12월 말까지 총 7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물량 공급하는 건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생산·투자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SK온 역시 포드와 추진하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체제를 종료하기로 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앞서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전동화 전략 전반을 조정했다.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을 취소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비중을 다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전동화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해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 수정의 배경에는 주요국의 정책 기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30일을 기점으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종료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연기관 규제 완화와 전기차 지원 축소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금지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제한적 생산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포드 외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와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업 축소를 발표하며 생산 조정에 따라 약 16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텔란티스 역시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으며 폭스바겐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전기차 ID.3를 생산하던 독일 드레스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 수정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공급 계약의 물량 축소나 계약 조건 변경, 추가적인 계약 해지 사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은 보조금이 유지되던 시기에도 성장세가 크지 않았고, 9월 이후 보조금 종료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흐름이며 유럽 역시 보조금 축소 이후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위축됐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추가적인 계약 조정이나 해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1 13:15: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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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미국 친환경 AI 알루미늄 복합단지 구축…현지 양산 속도

국내 대표 알루미늄 기업 알루코 그룹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화 정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미국내 투자공장의 추가 가동을 내년 3월로 앞당기는 등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품목관세 50%와 상호관세 15%를 부과한 가운데 현지 기업들의 '미국산' 알루미늄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압출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20만 톤 규모로, 2033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알루미늄 빌렛 등을 포함해 연간 480만 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요국이다. 알루코 그룹은 친환경 알루미늄 압출재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태양광 모듈, TV·생활가전, 커튼월, 건축자재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향후 5년 내 북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알루코 그룹의 테네시주 홀스 복합단지에서는 내년 3월 전 공정 가동을 목표로 용해부터 압출·가공에 이르는 대형 알루미늄 생산 설비 반입과 설치가 진행 중이다. 약 10만 평 규모의 이 단지는 잭슨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알루코 그룹 산하 그린리사이클테크놀로지 아메리카(GRT),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AMA), 현대알루미늄 아메리카(HDAA) 등 3개 법인이 입주해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며 한국·베트남과 함께 삼각 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알루코의 자회사인 AMA는 GRT의 친환경 빌렛을 기반으로 압출·피막·가공·조립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 부품 등을 미국 현지 생산 물량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GRT는 인공지능(AI) 기반 알루미늄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빌렛을 생산하는 주조 공장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HDAA는 한국·베트남·대만에서 축적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층 커튼월과 창호재 등을 앞세워 북미 건축·건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5만6000톤 규모의 AI 기반 무인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며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원스톱' 생산기지를 목표로 한다. 알루코 그룹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에 따른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루코 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창업이라는 각오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베트남·미국을 잇는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북미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1 13:14: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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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여천NCC도 재편안 제출…석유화학 산업 재편 본격화

LG화학에 이어 여천NCC도 정부에 석유화학산업 재편 계획안을 제출했다. 울산 산업단지에서도 이날 중 재편안 제출이 예정되면서 정부가 정한 시한에 맞춰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 재편안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 개편 참여를 위해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다만 제출 여부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운영과 노후 설비 가동 중단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비 노후도가 높은 LG화학 여수 제1공장(연 120만톤)의 가동 중단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천NCC의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이날 각각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양사는 세부 재편안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가동이 중단된 연산 47만톤 규모의 여천NCC 3공장을 폐쇄하고, 양사가 보유한 NCC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정리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로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대산, 여수에 이어 울산 산업단지까지 재편안 제출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 구상이 모두 정부에 전달되게 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 재편안 제출 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19일로 앞당겼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 주 초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HD현대케미칼 등 10개 NCC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안은 최종 결론이라기보다는 현시점에서 각 사가 선택 가능한 방안을 정리한 것"이라며 "이후 협의 과정에서 감축 범위나 방식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19 17:51: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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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웹어워드 코리아 2025' 최우수상 수상

HS효성첨단소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국내 대표 웹 시상식 '웹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HS효성 지주사가 대상을 받은 데 이은 성과로, 그룹 차원에서 2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비주얼 디자인과 콘텐츠 구성, 기술 완성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5월 리뉴얼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ESG 등 미래 성장 키워드를 HS효성의 '슈퍼그래픽'을 활용한 세련된 비주얼로 구현해 기업 간 거래(B2B) 고객과 투자자에게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HS효성첨단소재의 기술력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 브랜딩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5:52: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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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MIT 컨소시엄 성과 공개…미래 조선해양 기술 협력 가속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조선·해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조선해양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기술 협력 행보를 본격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1년 차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 미국 선급 ABS 등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탈탄소화를 목표로 올해 3월 출범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개발 고도화 △3D 프린팅 기반 제조 기술 등이 발표됐다. 특히 컨소시엄은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회사인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을 탑재할 선박을 선정, 향후 이를 통해 연비 절감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해상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는 AI 모델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으며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10월 MIT에서 발간한 'SMR 추진선 안전 책자'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컨소시엄은 이를 통해 차세대 선박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워크숍에서는 향후 3년간 이어질 기술 개발 로드맵과 함께 2030년 이후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 기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연비 절감 효과의 표준화, 디지털 전환 가속,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 등을 중심으로 참여 기관 간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테미스 삽시스(Themis Sapsis) MIT 해양공학센터장은 "기술, 연료 생산 및 공급 등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적 변화는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공학 전반을 비롯해 AI 기술, 강화되는 규제를 아우르는 협력이 필요한 만큼, MIT 역시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통합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표준을 수립하는 등 컨소시엄 과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혁신 개발과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8 15:05:5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