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원관희
기사사진
사회적가치연구원,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협약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고용노동부와 24일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기업 등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보상하는 모델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하고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민간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 보상 모델을 정책적으로 연계해 올해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가치 측정 및 검증 협력, 사회적가치 기업 성과 데이터 공유, 사회적가치 성장 생태계 발전 연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 성과에 비례하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세종과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창출된 사회성과 가치의 15% 범위 내에서, 비수도권은 20%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평가 지표는 사회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협력, 혁신·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최근 3년 이내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은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그 외 사회연대경제기업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연구개발(R&D), 판로 확대, 교육훈련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10년간 민간에서 검증된 사회성과 보상 모델을 정부 정책의 틀 안에서 더 넓고 단단하게 확산하고자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회연대경제기업들이 창출한 노력이 온전히 평가받고 그 성과가 다시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SPC를 통해 축적한 사회성과 측정의 경험과 역량이 정부 정책으로 제도화돼 더 넓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고용노동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의 측정과 보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4 16:50:4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2026 주총]한화에어로, 해외 거점 넓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미·유럽·중동 생산거점 확대와 항공엔진 기술 자립, 독자 우주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24일 경기 성남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및 통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선도기술 확보와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기술 차별화와 글로벌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 전략으로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전략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해외 사업 기반 확충이 제시됐다. 북미·유럽·중동 지역 내 주요 거점을 넓히고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 성능개량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항공엔진 및 엔진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와 공동개발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무인기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주사업 부문에서도 독자 우주개발 역량 확보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며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 이와 함께 손재일·김승모 사내이사 선임, 전휴재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손 대표는 지난해 사업 성과도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8조2816억원, 영업이익 2조2817억원을 기록했다. 방산 수출 성과도 이어졌다. 인도와 약 37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에스토니아와는 약 4400억원 규모, 폴란드와는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노르웨이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K9과 천무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KF-21 보라매 전투기 최초 양산 엔진을 전량 공급하고 항공엔진 핵심소재 국산화에도 본격 착수하는 등 독자 항공엔진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4 16:24:1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2026 주총]SK이노베이션, 핵심 사업 집중·운영 혁신 본격화…"전기 사업자 포지셔닝 원년"

SK이노베이션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운영 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9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서 전기 사업자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해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본원적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책임감 있는 경영과 투명한 소통으로 주주 여러분께 더 큰 가치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 경영 방향으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순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 이어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기술과 설비를 개선하고 전사적인 고정비 절감과 운영 혁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배터리·전기·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 영역의 기술과 역량을 강화해 전기화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 기반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총 6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비롯해 김주연 사외이사 재선임, 이복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제19기 재무제표 승인 등이 처리됐다. 새로 사내이사에 선임된 장 총괄사장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어온 만큼 SK이노베이션의 리밸런싱과 재무구조 안정화 과정에서도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임으로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60%를 넘기게 됐다. 정관 개정안에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명시,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근거 신설 등 주주 권익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담겼다. 추 대표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와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을 감안해 수익성 위주의 수주·생산 체계로 전환하고 있으며 단순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대응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원가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올해도 북미 ESS 사업 확대를 중요한 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6조265억원 늘어난 80조2961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 증가한 4487억원을 기록했다. 추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도 SK E&S CIC와의 통합 시너지 창출, 운영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4 15:06:2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엘앤에프와 LFP 양극재 계약…북미 ESS 공략 기반 마련

삼성SDI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 공급망을 확보하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북미 ESS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SDI는 24일 국내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인 엘앤에프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부터 3년간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 약 1조6000억원어치를 엘앤에프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이후 3년간 추가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한 LFP 양극재를 활용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는 기존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에 더해 LFP 배터리도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북미 ES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4 15:03:1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HD현대, 선박 안전 강화 위한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생태계 구축

HD현대가 선박 안전 강화를 위해 해양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실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24일 전라남도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와 아비커스가 전라남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국립목포대학교와 함께 '전라남도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체 해양 선박사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선박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사고 예방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전라남도는 국내 최다 수준인 2165개의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항해 중 사고 위험이 높은 해상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목포, 여수, 고흥, 완도 등 주요 해역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고 전남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 안전성 검증과 기술 표준 정립을, 국립목포대학교는 자율운항 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역 특성에 맞춘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과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아비커스는 소형선박 특화 AI 충돌예방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 구축을 맡고 HD현대삼호는 실증 선박에 대한 AI 기자재 적용 지원과 지역 내 양산 기반 조성을 담당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라남도의 해양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검사·표준화 역량, 대학의 연구 역량, HD현대의 기술력과 산업화 역량을 결집해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HD현대와 함께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에 나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전남의 해양 모빌리티 산업과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는 "전남의 해양 AI 비전이 HD현대그룹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4 14:55:1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공급망 강화…전 밸류체인 완성 속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소재인 중(重)희토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25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조성하고 첫 번째 전략적 투자처로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재무 투자를 넘어 기술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다. 운용은 포스코그룹 내 벤처투자 전문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맡는다. 두 회사는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유망 기술 기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중희토류 원료 수급 체계 확보에 있다.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중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소재로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생산과 정제는 일부 국가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이번 투자 대상 기업은 분리·정제부터 금속화까지 일괄 공정 역량을 보유한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중희토류를 순도 99.5% 이상의 산화물로 분리·정제하고 이를 다시 순도 99.9%의 금속으로 환원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희토류 공급망 내 안정적인 원료 수급처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 연계 기반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국내 투자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원료 조달 체계도 다진다. 말레이시아 전문 기업과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해 환경 친화적 채굴 및 안정적 생산 체계를 검증한 뒤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오스 희토류 분리정제 사업에도 참여해 동남아 전역으로 원료 조달망을 넓혀 나간다. 이를 통해 동남아에서 확보 가능한 희토류 분리정제 제품은 연간 약 4500톤, 현 국제 시세 기준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 능력을 1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한 원료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 현지 기업 리엘리먼트(ReElement)와 협력해 연산 3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어 2028년까지 연산 3000톤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능력도 함께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모빌리티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CVC 펀드를 활용해 사업 연계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3 11:47:4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LG엔솔, 전고체 배터리 전략 세분화…건식전극 기술력 부각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내세우며 적용 시장 확대와 생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체계까지 겨냥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대량 생산과 안정성이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는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해 2029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공간 제약이 크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 요구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과 항공용 UAM에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음극계 방식은 이론적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로봇의 구동 시간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 배터리를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산업별 요구 조건에 맞춘 세분화 전략을 꺼내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장벽으로 꼽히는 것은 높은 제조 비용과 공정 복잡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해결할 핵심 해법으로 건식전극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기용매 건조 공정을 생략하는 건식 공법은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시간과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배터리 생산 전반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건식전극 관련 특허를 전 세계에 450건 이상 출원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산급 건식전극 제조의 핵심인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물질 입자 크기와 상관없이 양극과 음극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기술적 난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양극 건식 공정까지 아우르는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혀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가격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건식전극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최근 로봇, UAM 등 신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상용화 단계에서 완성도 높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3 11:41:0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CEO와칭] '기술'로 정면 돌파…최주선 삼성SDI 사장, 반등 기반 다진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두루 거친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과 DS부문 미주총괄,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거쳤다. 그는 기술과 경영 현장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선행 투자와 기술 격차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배터리 산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SDI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수요 변동성 확대, 경쟁 심화가 동시에 맞물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사장이 내세운 해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다. 연구개발과 제품 경쟁력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반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당장의 실적 방어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함께 풀어야 하는 만큼 최 사장은 '기술 중심 체질 개선'을 경영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기술과 소통 앞세운 엔지니어형 CEO 최 사장이 취임 이후 가장 자주 강조한 키워드는 '기술'과 '소통'이다.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업이 갖고가야 할 것은 결국 기술 경쟁력이다. 업황이 꺾인 시기일수록 단기 재무 성과에 시선이 쏠리기 쉽지만 제조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제품과 품질, 공정 역량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연구개발, 생산, 영업,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성과가 나는 산업이다. 기술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면 소통은 이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 기반이다.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최 사장은 '비관적 낙관주의'를 언급하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 큰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경력도 이런 경영 스타일을 뒷받침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수율, 공정 완성도의 중요성을 익혔고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기술 격차가 곧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경험했다. 배터리 산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이 고객 확보, 수익성,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하반기 흑자 전환 목표…투자와 수익성 회복 병행 최 사장이 올해 가장 분명하게 제시한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단순히 시황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회사 스스로 수익 구조를 정비해 반등의 조건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배터리 업계는 이제 과거처럼 증설 경쟁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어느 제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어떤 시장과 고객군에서 안정적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지, 투자 효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 최 사장은 올해를 단순한 버티기의 시간이 아니라 구조를 다시 짜는 시기로 보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SDI는 지난해 1조4000억원대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최 사장 체제의 삼성SDI는 이를 다음 성장 사이클을 준비하는 선행 투자로 보고 있다. 배터리 산업은 회복 국면에서 기술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고체·중저가·ESS까지…다음 성장축 선점 최 사장이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으로 삼은 축은 크게 두 가지다.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고부가 기술과 보급형 시장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수요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상징적인 분야는 전고체 배터리다. 삼성SDI는 이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고객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특히 해당 제품이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응용처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배터리 산업의 축이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산업용 장비, 인공지능(AI)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삼성SDI는 LFP와 미드니켈 등 중저가 제품군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중형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중저가 제품군을 강화해 외부 변수에 덜 흔들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SS 역시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SDI는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허와 브랜드까지 묶어 기술 리더십 강화 최 사장이 최근 특히 힘을 싣는 또 다른 분야는 기술 보호다. 그는 주주총회에서 각형과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지식재산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발언이다. 각형과 전고체처럼 향후 시장 파급력이 큰 분야는 선도 업체가 먼저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먼저 특허화하고 시장의 기준점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SDI가 각형과 전고체 배터리에 새 명칭을 붙여 공개한 것도 기술을 브랜드 자산으로 묶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기술력과 특허, 브랜드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엮어 수성하겠다는 의미다. 최 사장의 경영 방향은 분명하다. 현재의 업황 부진을 단순한 후퇴 국면으로 보기보다 기술 투자와 제품 다변화, 특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다음 성장 사이클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중장기적으로는 전고체와 ESS, 중저가 제품, 로봇용 배터리까지 성장축을 다시 세우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기술 중심 경영을 경험한 엔지니어형 CEO가 배터리 사업에서도 반등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약력 생년 : 1963년 학력 : 부산대동고등학교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 석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 박사 ◆ 주요 경력 2004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3팀 수석 2006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3팀장 상무 2007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설계팀 담당임원 상무 2010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설계팀장 상무 2011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 전무 2014년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2017년 :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2020년 :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겸 QD사업화팀장 2021년 :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겸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2022년 :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24년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회장 2024년 11월 :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현재)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2 16:54:3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롯데케미칼, 주총서 본원 경쟁력 강화 강조…스페셜티 전환 박차

롯데케미칼이 올해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재편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엄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제5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전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서는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변경,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등 상법 개정에 따른 거버넌스 및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조항을 정비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겸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과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을 재선임하고 주우현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손병혁 이사와 오윤 이사를 재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최원경 성현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를 신규 선임했고 오윤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대비 10억원 감소한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대표이사는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핵심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운영 시너지 극대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0 11:00:2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英 IISS와 글로벌 안보 전략 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의 대표 국방·안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와 글로벌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IISS에 '한국석좌(Korean Chair)'가 신설된 이후 IISS 수뇌부가 한화 본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의 전략적 협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바스티안 기거리히(Bastian Giegerich) IISS 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글로벌 안보 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과 글로벌 방위산업 동향을 주제로 심층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화 방산 3사 경영진은 글로벌 사업 비전을 소개했고 IISS 측은 연구·자문 활동과 한국석좌 연구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유럽 지역의 방위 수요 확대와 걸프 지역의 방공 역량 강화 필요성 등 주요 안보 이슈를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IISS는 195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적 국방·안보 싱크탱크로 아시아 최대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를 개최하고 세계 군사력 평가 자료인 '밀리터리 밸런스(The Military Balance)'를 발간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석좌는 한화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공동 후원으로 신설된 상설 연구직으로, 유럽 주요 안보 싱크탱크에 설치된 최초의 한국 전담 직책이다. 초대 한국석좌인 라미 김 박사는 런던 IISS 본부를 거점으로 첨단기술과 국방·안보 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는 단순한 방산 수출 기업이 아닌, 기술 이전과 합작 투자, 현지 생산을 통해 파트너 국가와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산업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IISS와의 전략적 협력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0 10:48:0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김동명 LG엔솔 대표 "배터리 산업 밸류 시프트…흔들림 없이 성과 창출"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EV)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북미·유럽 현지 생산 역량과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EV,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며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흔들림 없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ESS 시장을 핵심 성장 기회로 제시했다. 그는 "전력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보다 더 빠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은 모든 배터리 업체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지 생산과 공급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제한된 소수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의 생산 거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신속하게 전환 활용해 유일한 비중국 현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유휴 자산을 활용해 ESS를 현지 생산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 아래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인 90GWh를 웃도는 수준으로 설정됐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 중 상당 부분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EV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수요 성장 흐름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보조금과 규제 정책이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획기적인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수요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 도입 확산, 가격 동등성 확보, 급속충전 기술 발전 등을 핵심 변수로 꼽았다. 이어 "차세대 전기차 모델들이 2029년부터 2030년 사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시점에 EV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제조 역량과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핵심 추진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제품·미래 경쟁력 강화, Free Cash Flow 창출 기반 확보를 제시했다. 우선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V 사업에서는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폼팩터 도입으로 제품 다양성을 강화하고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HEV(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수요 대응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SS 사업에서는 현지 생산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북미 운영 경험과 SI(시스템 통합) 기반 턴키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속에 나선다.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선박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ESS용 LFP 배터리, EV용 LMR 배터리, 원통형 하이니켈 46시리즈,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건식 전극 공정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소듐이온 배터리 역시 고객과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EV와 ESS는 물론 휴머노이드와 같은 신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2026-03-20 10:35:2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