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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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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성화, 모두의 축제'…삼성전자, 성화봉송 캠페인 시작

삼성전자가 18일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봉송 캠페인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올림픽 정신을 응원하고, 성화봉송이 곧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의미를 담은 '빛나는 성화, 모두의 축제!(Celebrate the Light)'를 주제로 실시된다. 삼성전자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림픽 팬이면 누구나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도전의 열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알리는 데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크로스 컨트리 김마그너스 선수를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과 구자욱, 농구 이상민 감독,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 국내 정상급 셰프들로 구성된 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임정식, 임기학, 강민구, 이충후 셰프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선정됐다. 이들은 성화봉송 주자로 활동하는 한편,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이야기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삼성전자 브랜드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에 성화봉송 체험존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체험존에서 성화봉송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에 도착하는 11월 1일부터 개최지인 평창에 도착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진행된다. 선정된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들은 2018km에 해당하는 구간을 돌며 전국 곳곳에서 성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7-04-18 09:31:5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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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부 '국가표준화 방안' 확정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지원을 위한 표준화 역량 결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표준심의회를 통해 부처 합동 '2017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심의회는 4대분야 12개 중점 추진과제에 따른 102개 세부과제를 확정, 부처 합동으로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2136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표준은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하고 시스템 및 산업 등의 융합과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물인터넷(IoT), 5세대이동xhd신(5G), 의료정보,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표준개발 및 국제 표준전문가 양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12대 신산업 표준화 분야를 선정하고 국가·국제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실제로 산업부는 우리기술로 착용형 스마트기기 표준화를 통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월 IEC 국제표준화기구에 '착용형스마트기기' 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산업부 12대 신산업 분야는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AR/VR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 등이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K-ICT 10대 전략산업' 표준화를 위해 빅데이터시스템 연동 등 4차 산업혁명 지원형 표준을 집중 개발한다. 미래부 10대 전략산업 분야는 ▲5G △UHD ▲디지털콘텐츠 ▲스마트디바이스 ▲IoT ▲지능정보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정보보안 등이다. 복지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정보 표준화를 통한 의료-정보기술(IT)융합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간 진료기록 교류서비스를 통해 보건의료용어 및 진료정보교류 표준 보급, 보건의료정보표준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교통정보 서비스의 상호호환성 및 연계성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표준화로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조기 구축한다. 식약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개인 건강관리 제품의 표준화로 스마트·융복합 의료기기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병구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올해 부처별 시행계획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전기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MG::20170416000028.jpg::C::480::}!]

2017-04-16 17:17:1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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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국내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 성장 기대

삼성SDI가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SDI는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가 세계 전기자전거용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자전거 세계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200만대 수준이던 세계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5년 4000만대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약 90%가 중국에서 판매됐고 유럽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도 기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환되는 추세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납축 배터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더 높아 납축 배터리와 같은 크기에 더 많은 전기를 담는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현재 전기자전거 시장의 납축전지 사용률은 80%가 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로의 전환률은 2015년 15%에서 2016년 17%로 증가했으며 올해 18%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억1400만 셀이며 삼성SDI는 5700만 셀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했다. 2015년 4500만 셀을 판매했던 것에 비해 판매량이 28% 늘어났는데 삼성SDI는 유럽과 일본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라고 해석했다. 커져가는 세계 시장에 비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 수는 약 1만7000대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SDI는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가 1126만대에 달하며 내년 3월부터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전기자전거가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별도의 면허 없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지난달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에 세부기준이 마련되는 내년 3월부터는 페달 보조 방식 전기자전거에 한해 총 연장 2만㎞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와 차선 이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향후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SDI는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의 강점에 대해 "작은 크기와 고용량, 긴 수명이 특징"이라고 답했다. 삼성SDI는 지름 18㎜, 높이 65㎜를 의미하는 '18650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납축 배터리에 비해 부피가 절반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3배 이상 길다.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며 전기자전거 디자인도 개선됐다. 삼성SDI는"노트북에는 원형 배터리가 3~6개 들어가지만 전기자전거에는 수십 개가 들어가기에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고 언덕과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는 전기자전거가 잘 맞는다. 내년 3월 법률이 시행되면 국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12 11:24: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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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7] 대선 후보 정책 비교 - ③ 외교안보

이번 대선에서는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실험이 지속되고 있고,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성공단 폐쇄는 장기화되고 있으며, 한·일 위안부 재협상 문제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근거와 철학을 갖고 있다. ◆사드·전술핵 배치엔 미묘한 입장차 우선 사드와 전술핵 배치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정부의 과제로 넘기자는 입장이며,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 아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간 합의가 끝난 만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고,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반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등 보수 정당 후보들은 사드·전술핵 배치에 모두 찬성하고 있다. 사드는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최적의 수단이며, 1991년 완전 철수한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면 한반도 비대칭 전력을 대칭화할 수 있다는 것이 홍 후보의 생각이다. 유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사드 추가 도입으로 다층방어 체계를 만들고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 공동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 1개 포대 외에 국방부 예산으로 1~2개를 추가 도입하고 각종 개량형 정밀무기를 조기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드·전술핵 배치 문제에 대해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다. ◆文, 한미 확장억지력·독자적 핵심전력 구축 대선 후보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한미확장억지력 구축과 독자적 핵심전력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문 후보는 '튼튼한' 안보를 위해 ▲안보 무능·무책임 ▲방산비리 ▲국방 의무와 병역의 불공정 ▲색깔론과 종북몰이 등을 뿌리 뽑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북행 대응 능력인 킬체인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조기환수를 위해 감시정찰정보역량과 정밀타격능력도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과감하고도 근원적인 해결책'을 쓰겠다며 북한을 포함해 어디든 가서 누구든 만나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입장이다. 앞서 문 후보는 북핵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당선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닌 김정은을 먼저 찾을수도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安, 4차산업혁명 기술 국방과학 접목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과학에 접목해 국방기술발전 청사진을 만들어 강력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방산비리 근절 방법으로 '국방청렴법'을 제시하면서, 군 부대 구조를 경량화하고 통합해 병력은 줄이고 장비는 첨단화하겠다고 밝혔다. 자강안보를 내세우는 안 후보는 국방비를 기존 2.4%에서 3%로 점진 증액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해·공군 전력과 전략 무기를 대폭 늘리고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킬체인과 KAMD를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며,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청와대 NSC에 북핵대응센터도 설치한다고 공약했다. 또한 대북 외교에 대해서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6자 회담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洪, 4군체제로 개편…劉, 미래지향형 국방역량 구축 홍 후보는 현재 육군과 해군, 공군으로 나뉜 3군체제에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추가해 4군 체제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병력 수의 자연 감소 추세를 감안해 기간병과 간부 중심으로 일당백 최정예 병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는 해병특수전사령부를 4군에 넣음으로써 북한 특수전의 주축인 11군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후보는 차기 정부의 안보 과제로 미래지향형 국방역량 구축을 내세웠다. 국방개혁을 위해 대통령 직속 '미래지향형 국방역량 발전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해 전투 관련 개혁 과제를 우선 풀어간다는 구상이다. 전투 중심 군대 개편을 위해 부대 관리·행정·보급·수송·취사 같은 비전투 분야를 민간에 전면 이양해 적정 전투력을 유지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안보 위기와 재난·재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병역 의무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공약도 했다. 징병제를 유지하되, 그에 따라 발생하는 개인의 희생에 대해 사회경제적 보상과 의무복무 병사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한국형 지 아이 빌(G.I Bill)'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沈, 연합방위력·자주국방력 조화 심 후보는 연합방위력과 자주국방력이 조화를 이루는 안보를 공약했다. 심 후보의 생각은 '적극적 평화 독트린'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 체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북핵 억지력에 대한 대안이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지력) 외에 없음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방위능력을 갖춰 2020년대에 전시작전권 전환으로 한반도 안보의 당사자로서 주권의 시대를 선언한다고 약속했다. 그 외에도 ▲남·북한 평화기본조약 ▲동북아 평화조약 ▲남·북·미·중 평화조약 등 '3대 평화 기본조약'으로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한 평화 기본조약의 경우, 과거 동서독이 체결한 기본조약을 모델로 과거 남북한 기본 합의서와 6·15, 10·4 공동선언을 집대성해 불가역적으로 평화를 실현하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남·북·미·중 평화조약의 경우, 나폴레옹 전쟁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빈 회의가 이후 100년 간 유럽의 평화를 유지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개성공단 재개 찬반 팽팽…위안부 재협상엔 한목소리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대선 후보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규모를 2000만평까지 확장해 다양한 남북 경협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 기업의 북한 진출도 장려할 계획이다. 안 후보의 경우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강력한 제재와 협상 테이블 마련 없이 재개할 수는 없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북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개성공단의 즉각적인 재개에 반대하고 있으며, 심 후보는 신뢰 회복과 평화 자산 축적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 재개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대선 후보들은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대해서는 대체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후보는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는 일본의 법적 책임과 공식 사과가 담기지 않아 무효이므로 재협상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며, 안 후보는 이 문제를 피해자들과 소통해 재협상 한다고 밝히고 있다. 홍 후보는 '위안부' 협정을 외교가 아닌 뒷거래라고 비판하며 재협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유 후보는 일본이 재협상 협의를 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찬가지로 재협상을 주장하는 심 후보는 '위안부' 협상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도 거론하기도 했다.

2017-04-12 07:46:1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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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9] 대선주자 정책비교 - ①일자리 창출

[b]'장미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과거의 대선들과 달리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시간적 여유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책이나 공약을 따져볼 충분한 시간이 없다. 특히 대선일(5월 9일)이 다가오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인 정책보다 후보자들간 정치적 공방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독자들의 대선 후보 검증을 돕기 위해 일자리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정책·외교안보·문화예술·4차산업 등 분야별 주요 정책을 총 5회에 걸쳐 비교한다. [편집자 주][/b] 대선 주자들의 일자리 정책은 17조원에 이르는 관련 예산의 향방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9.8%까지 치솟은 청년실업률과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후보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크게 정부 주도와 민간 주도로 나뉜다. 대선 후보 5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외하면 나머지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에 정부 재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3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고, 정규직 고용 원칙 하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6%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3%)의 1/3 수준이다. 이에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을 3%포인트만 올려도 일자리 81만개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만7000명 가까이 부족한 소방인력을 충원하고, 의무경찰을 폐지해 연간 선발규모 1만6700명을 대체하는 정규경찰을 신규 충원할 수 있다는 것이 문 후보의 설명이다. 또한 노동법에 따른 주 52시간 노동 준수로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고, 현재 대기업 노동자 임금의 60%수준인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을 80%로 끌어올리는 '공정임금제'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50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으로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 정부 재정을 활용하되,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민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5년 동안 정부가 유망·신성장사업·기술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1인당 2년간 1200만원을 지급하고, 일자리 교육훈련을 받는 청년들에게는 6개월에 걸쳐 매월 3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 개편과 과학기술 투자,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민간과 기업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비정규직 양산 억제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직무형 정규직'을 도입해 이를 관리할 사회복지고용공단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꽉 막힌' 일자리 문제를 창업으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에 비정규직 사용 총량제를 도입하고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정책 지원으로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유 후보의 구상이다. 정부 산업정책의 방향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구체적으로 ▲연대보증 폐지와 성실경영 평가를 통한 혁신 안전망 구축 ▲불합리한 규제 철폐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번 중소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하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 ▲벤처캐피털 설립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창업을 통한 자수성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유 후보는 우선 대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 비교적 경제적 여력이 있는 기업은 상시·지속 업무에 기간제 노동자 채용을 금지하고, 대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비정규직의 고용 총량을 설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동일 노동의 범주를 폭넓게 해석해 차별이 확인되면 정규직으로 간주해 '징벌적 배상'을 적용한다는 계획도 내놨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체불임금을 국가가 먼저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취임 이후 5년 안에 정규직 고용 80%를 목표로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청 노동자의 임금을 원청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유승민 후보와 마찬가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심 후보는 이를 위해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업무 등이 아닌 비정규직 고용을 막기 위해 비정규직 사유제한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비정규직 다수 고용 사업장에는 불안정고용유발 부담금을 징수하고, '중규직'과 '청년인턴제' 같은 불분명한 비정규직 고용을 없애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불법 파견을 통제하지 못하는 파견법을 없애고 250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직을 노동자로 인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심 후보는 임금 차별 해소를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하청 노동자 임금을 원청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올리고 비정규직 사용 사유를 제한하는 등 불안한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노동시장의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 비정규직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 부보는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반대하며, 집권 뒤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폭 구조조정한 돈으로 서민복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고, 그 일환으로 해외에 있는 국내 기업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을 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2017-04-10 11:08:5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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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이제는 유권자들의 판단만 남았다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주요 정당들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대권'을 잡기 위한 30여일 간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레이스에 참가했으며 5일에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당 추천 없이 경선에 참가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이다. 어떤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승승장구할지, 이대로 주저앉을지 갈릴 것이다. 유권자들은 각당의 후보들이 서로를 비판하는 '말'에 좌우돼선 안 된다. 각 후보들의 정책이나 국정 철학에 좀 더 집중해서 우리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지금 우리를 둘러싼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우리 의지와 상관 없이 흘러가고 있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마치 구한말 조선처럼, 세상 바뀌는 걸 모른 채 안에서 우리끼리 싸우다가 일제의 식민통치를 받게 되는 치욕을 겪을 수도 있다. 중국은 지난 몇십년 전의 중국이 아니다. 미국과 힘을 겨누는 G2로 성장했다. 하지만 덩치에 맞지 않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우리 기업들에게 치졸한 보복을 일삼는가 하면, 그 원인을 야기했던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무모할 정도의 무력시위를 계속 감행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집권 이후 동맹국가들에 대한 배려보다 자국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에서 빠져 나와 서서히 예전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와는 위안부 문제로 여전히 냉랭한 관계여서 갈등 요소가 잠재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을 올바로 이끌지 살펴봐야 한다. 이런 외교·안보 이슈 외에 경제정책도 중요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 문재인 후보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81만개 신설하고 법정 노동시간 준수 등으로 민간에서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에게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을 보장하고, 일자리 교육을 받는 청년들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들 두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을 보면 솔직히 한숨만 나온다. 문 후보가 제시한 공공부문의 일자리는 한번 늘려 놓으면 다시 줄이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면 그에 수반되는 각종 비용(연금 등)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도 공무원연금이 우리 경제성장의 숨통을 죄고 있는데, 단순히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나 늘리겠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안 후보 역시 중소기업 임금을 무슨 수로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말이야 그럴싸 하지만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일자리 교육을 받는 청년들에게 돈을 준다는 것도 정말 단순한 아이디어다. 결국 국가재정이 투입돼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될 것이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대선주자들이 이구동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지만 이 역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선거용'으로 내뱉는 소음공해 수준이다. 심지어 어떤 후보가 3D(쓰리디)프린팅을 '삼디프린팅'으로 잘못 읽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 걸 넘어 아찔하기까지 하다.

2017-04-05 16:38:3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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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가 말걸고, 쇼핑하고'…SKT, 인간과 교감하는 AI로 플랫폼 확장

영화 'Her'에서 여자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사만다는 인간 테오도르에게 말을 건다.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 생기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가 진화를 거듭하며, 이 같은 영화 속 상황이 현실로 실현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30일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했다"며 "AI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생활과 관련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연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를 누구를 통해 선제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실내 공기가 좋지 않다고 공기청정기가 누구에게 신호를 보내면, 누구는 "실내 공기 질이 나빠요. 공기 청정기를 켤까요?"라고 고객에게 먼저 알리는 식이다. 고객은 누구 앱을 통해 기능별 음성 알림 수신을 설정할 수 있고, 알림 방해 금지 시간 등을 지정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훈 누구사업본부 팀장은 "그간은 음성인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내부 엔진을 고도화해 고객들이 쓰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1번가, T맵, 스마트홈 등 SK의 서비스를 누구와 연계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SK텔레콤이 AI 누구에 추가한 기능도 11번가와 협력을 통해 탑재됐다. 국내에서 AI 기기와 커머스 플랫폼을 연계한 것은 누구가 처음이다. 이용자는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11번가의 '오늘의 추천상품' 다섯개와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받고, 주문을 할 수 있다. 11번가 계정과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상품은 매일 자정 업데이트 된다. 고객이 보유한 11번가 쿠폰, T멤버십 포인트,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해 가격이 제시된다. 쿠폰·멤버십 등의 정보는 11번가 웹과 앱에서 미리 등록해 설정이 가능하다. 고객은 사전 지정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검색 기능이 강화되면 현재 다섯 개에서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효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바이스 형태도 진화한다. 스피커 형태의 누구가 디스플레이,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구용 SKT미래기술원 랩장은 "올해 중에 조그맣고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봇, 펫봇 등의 로봇 타입이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재 누구는 11번가, 지마켓, 티몬, T월드 다이렉트 등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누구는 판매량이 최근 7만대를 넘어섰다.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일 디바이스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판매량이 높다. 한편, 이날 KT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자사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연동해 음성 인식을 통해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차량 제어를 시연하며, 누구 따라잡기에 나섰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7-03-30 17:32: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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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망중립성 다시 논의하자

최근 한 통신업체가 '포켓몬고' 게임에 데이터 이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자 일부에서 '망 중립성'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망 중립성(Net Neutality)이란, 망(네트워크)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모두가 중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유선·무선의 통신망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 망 중립성이다. 망 중립성 논란은 SK텔레콤이 지난 20일 전국 4000여 공식인증대리점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의 가상공간인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만들겠다면서, 이 때 게임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회사 측은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게임 이용에 제한을 받는 이용자들을 위해 자사의 전국 4000여 대리점을 포켓몬고 게임공간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망 중립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SK텔레콤의 이런 조치가 망 중립성을 해치는 '제로 레이팅' 기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로 레이팅이란 SK텔레콤과 같은 통신망 제공업체가 자사에 유리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는 마케팅 정책을 말한다. 즉,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포켓몬고 게임 접속에 소요되는 데이터요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나머지 다른 이용자들이 받지 못하는 혜택을 주는 것이므로 이는 명백한 이용자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 따라서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특정 사업자가 자사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면 안 된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딴지를 걸면 안 된다. 지금도 가뜩이나 정부의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에게 또 다른 족쇄와 올가미를 씌우는 것은 모두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한 때 'IT 강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아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IT 강대국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통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망을 전국 곳곳에 깔았던 것이 주효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났고, 이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로 뭉친 벤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IT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벤처기업이었던 네이버는 2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8조4798억원(국내 6위)에 이를 정도의 초대형 기업이 됐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세계 4위 철강업체인 포스코(24조9790억원)보다도 많고 SK텔레콤(20조3883억원)이나 KT(8조3295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도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은 콘텐츠 제공업체라는 이유로 망 투자에 대한 책임 부분에서 논외로 빠져 있다. IT분야의 최대 기업이 누군가 깔아 놓은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마침 미국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담당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으로 "망 중립성 원칙은 실수"라고 주장하는 아짓 파이가 임명됐다. 전 세계적으로 망 중립성에 대한 정책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도 차제에 망 중립성에 대해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원칙은 지당하다. 여기에 더해, 모두가 공평하게 이용료를 지불하고 각자의 형편에 맞게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2017-03-29 18:17: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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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D-40] '安風' 다시 재현되나..경선 압승·여론조사 文 바짝 추격

조기 대통령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당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경선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호남지역 경선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안 후보가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 자신 있다"고 재차 강조해왔는데, 이러한 양자대결 구도가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고무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29일 여론조사 기관인 에스타아이가 미디어오늘 의뢰로 3월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월례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최대허용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민주당 후보)는 48.0%, 안 후보(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단일후보)는 42.0%를 기록하며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이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들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3.8%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국민의당의 부정평가가 우세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문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선출되는 것이 유력한 분위기에서 이른바 '비문(비문재인)·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불었던 '안풍(安風)'이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시의 안 후보는 대중적인 지지만 있었지만, 지금은 당대표 등 내세울만한 정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지난 총선과 경선 내용을 볼 때 호남이라는 지지기반도 생겨 어느 순간 상승세가 더 폭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의 상승세는 단순한 경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로 보인다. 실제로 경선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과의 표 차이가 많이 나고 있지 않나"면서 "후보 단일화도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양 후보의 대결 구도를 의식한 듯한 각 당들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지역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 후보는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키라(는 뜻)"이라고 평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호남지역 투표에 참여해 준 23만 국민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국민의당 경선에도 9만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는 가치전쟁과 세력화에서 승리해야 한다. 가치전쟁은 안 후보가 앞서 있다. 국민은 이 시대정신을 구현해 달라고 안철수후보를 정치판에 불러냈다"면서 "숨은 표를 계산하면 오히려 안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후보는) 대세론에 갇힌 채 변화와 개혁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며 "시간이 갈 수록 국민은 누가 시대 정신에 맞는 구현자인지 판단할 것이고, 결국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3-29 18:15:2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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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이색 입학생들..."기술로 희망찬 내일 찾아요"

거세지는 '고용한파' 속에서도 80%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웹디자이너에서 표면처리 기능공으로 제2의 직업을 찾은 학생, 계약직의 설움을 딛고 정규직으로 발돋움한 학생 등 다양한 인생 경력을 지닌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또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학과수석으로 입학한 학생, 명문대를 포기하고 기술을 선택한 학생, 용접으로 인생 이모작에 도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 독특한 사연을 가진 입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성남캠퍼스 2017학년도 입학식장에서는 "스마트시스템제어과 학과수석 입학생 김재환(21)"이 여러 번 호명됐다. 한참 후에야 일어나 단상으로 걸어 나간 김 군은 청각 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이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접 대면해 대화를 해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하는 것에 취미를 가졌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자기기를 분해·조립하며 자연스레 기술에 대한 꿈을 키웠고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김 군은 3학년 2학기 현장실습을 나갔던 회사에서 자동화 장비를 처음 접하며 이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 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됐다. 자동화 장비를 유지하고 보수를 하며 설계까지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이 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폴리텍대학이었다. 김 군은 "나에게 기술은 꿈을 갖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도구"라며 "장애가 있지만 자동화 분야의 최고 기술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21) 양은 서울 소재 명문대를 다니다 기술을 선택했다. Y대학 인문사회계열에서 공부하던 고 양은 2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던 중 아버지의 기계분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어 그녀는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했다. 그녀는 "입학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미래가 뚜렷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때는 철강 관련 대기업에서, 한때는 선박 관련 외국계 기업에서 재료 전문가로 근무했던 이봉규(52) 씨. 대학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25년간 승승장구하던 이 씨는 최근 조선업계 경기불황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딸이 있는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TV에서 폴리텍의 베이비부머 과정을 알게됐다. 이 씨는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통해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이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입학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비록 늦은 나이에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10년 후에는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전국 34개 캠퍼스와 다솜고등학교에서 총 1만3185명의 졸업·수료생을 배출했다. [!{IMG::20170329000092.jpg::C::560::명문대를 포기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 학생.}!]

2017-03-29 15:16:2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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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 'IT관광' 중심지 된다

시간이 멈춘 섬, 강화 교동도가 KT의 기가 인프라를 만나 새로운 여행 명소로 거듭난다. KT는 28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 기가 아일랜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 DMZ 대성동마을, 백령도, 청학동에 이어 다섯번째다. KT는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남으로 건너온 실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 같은 특성을 살려 KT는 통일부 등과 협력해 통일의 염원이 담긴 관광콘텐츠도 교동제비집에 준비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을 CCTV를 통해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남한의 교동도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잇는 가상의 다리,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방문객의 얼굴 사진이 새겨진 벽돌이 가상의 다리 위에 올려지는 방식으로 평화의 다리를 만들어 간다. 교동제비집에서는 IT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이렇게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해 교동도 내 상점 할인과 선물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을 CCTV를 통해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1960~70년대 시장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에는 '교동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에게 1960년~70년대 향수가 담긴 노래를 신청하면 시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노래를 들려준다.

2017-03-28 17:20: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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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혼수 특집-2> 신혼집에 어울리는 가구는?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는 등 신혼부부들에게 '미니멀 결혼'이 유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수용품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전셋값 등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혼수에 쓸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 것이 현실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조사해 내놓은 '2017년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예단을 제외한 가구, 가전 등 혼수에 들이는 비용은 500만~1000만원 사이가 29.8%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미만을 쓴다는 '실속파'도 22.1%에 달했다. 하지만 1000만~1500만원(13.9%), 2000만~2500만원(10.9%) 등을 쓴다는 커플도 10쌍 중 1쌍에 달했다. 혼수나 예단 비용은 지출을 하자고 마음먹으면 끝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건에 맞추는 것이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모델을 비교해보면서 필요한 목록을 만들고, 발품을 팔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새 출발한다고 이것 저것 혼수를 들여놓다가는 나중에 필요 없는 물건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당장 급하고, 꼭 필요한 것을 먼저 구입한 뒤 살면서 차근차근 사는 것도 요령이다. 가전, 가구를 중심으로 신혼부부들이 참고할 만한 제품들을 만나봤다. [b]<편집자 주>[/b] [b]◆한샘, 수면패턴에 맞는 다양한 침대[/b] 한샘은 신혼부부의 수면패턴, 체형, 습관 등 여러 기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침대 맞춤법'을 제안했다. '밀로 침대'는 잠만 자는 침대를 벗어나 독서와 TV 등 다양한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어울린다. 밀로 침대는 헤드의 각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헤드 부분엔 고급 외제차 시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 마스트로또사의 최고급 면피 소가죽을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하부 매트리스를 추가, 상단 매트리스의 충격을 완화해 내구성도 높였다. 배우자의 잠버릇이나 뒤척임 등 서로 수면 패턴이 달라 방해를 받기 싫다면 '헤더' 전동침대가 좋다. 이 제품은 매트리스가 2개로 나뉘어져있다. 또 상체, 하체, 머리 부분의 높낮이를 조절해 최적의 수면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시청, 독서 등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곧 태어날 자녀까지 생각한다면 '스테디' 침대가 좋다. '스테디' 침대는 퀸(Q)사이즈를 구매해 사용하다가 자녀가 태어나면 슈퍼싱글(SS)사이즈를 추가로 구매해 온 가족이 함께 잘 수 있는 패밀리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테디 침대는 침대 높이가 계단 한 개보다 낮고, 가드형 프레임이 있어 자녀의 낙상 우려도 덜 수 있다. 자녀가 성장하면 수퍼싱글 사이즈 침대를 따로 떼어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한샘은 신혼부부들의 혼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베스트 침대 3종(밀로, 모아, 루나)을 매트리스와 함께 구매하면 책상, 안락의자, 선반장 중 하나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b]◆시몬스, 패밀리 침대로 다양한 침실 연출[/b] 시몬스의 '패밀리 침대'는 다양한 침실 공간 연출이 가능해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신혼일 때는 퀸이나 킹, 라지킹 사이즈 침대를 사용하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싱글 사이즈의 침대를 붙여 쓰는 등 가족 수와 공간 크기에 따라 침실 구성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성장한 뒤에는 침대를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시몬스는 기존 패밀리 침대보다 소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로울'과 '파에나'를 선보였다. 로울(Rowl)은 최상위 천연가죽인 톱 그레인을 필로우 쿠션 헤드보드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부드러운 감촉을 살렸다. 컬러는 네이비와 도브화이트의 두 가지가 있어 침실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파에나(Paena)는 헤드레스팅 기능을 적용했다. 또 관리가 편한 친환경 소재인 라무스 원단을 채택해 생활 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사이드보드를 결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어 패밀리베드를 해체하고 단독으로 사용할 때에도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연출해 사용할 수 있다. 시몬스 침대는 프레임 전 제품에 E0급의 안전한 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시몬스는 4월 9일까지 예비 신혼 부부들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침구 세트 또는 10만원 상당의 포켓스프링 베개 2개를 증정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사은품이 소진될 때까지 전국 시몬스 공식 대리점,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진행된다. [b]◆한화L&C, PVC륨 바닥재 '황실'로 신혼집 연출[/b] 한화L&C가 봄맞이 신혼 집 리모델링에 추천하는 필수 인테리어 아이템 중 대표 상품은 바닥재, 그 중에서도 'PVC륨 바닥재'와 '벽지'다. PVC륨 바닥재 '황실'(2.7㎜/3.2㎜)은 개성 넘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차별화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황실은 정밀한 인쇄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지난 2월엔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늘려 내충격성과 보행감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2017년형 '황실'은 전통적인 우드 외에도 헤링본, 콘크리트, 대리석 패턴이 추가돼 보다 개성 넘치고,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마블(대리석) 타일'과 '헤링본 마루' 두가지 패턴을 주목할 만하다. 한화L&C는 2015년부터 모든 PVC륨 바닥재 제품에 '올-버진(All-Virgin)' 원료를 사용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 선보인 실크벽지 큐피트(Q'pid) 와 합지벽지 큐티에(Q'tie) 모두 환경마크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의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실크벽지는 입체적인 질감과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음 면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큐피트는 총 30개 패턴·120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다채롭고 맑은 컬러, 다양한 디자인 패턴, 벽지의 표면을 부풀려 입체감을 살려주는 발포, 글라스펄 등이 큐피트의 경쟁력이다. [b]◆현대리바트, '노드' 붙박이장 하나로 수납 끝[/b]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노드' 붙박이장은 침구류, 옷, 가방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 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내부 모듈 설계부터 하드웨어까지 '최고의 수납'을 위해 기획됐다.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 헤티사의 '뎀핑 언더레일'을 적용해 부드럽게 여닫히며 레일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랍은 독일 레놀릿사에서 생산한 표면재를 사용해 무늬목에 가까운 질감을 표현, 붙박이장에 포인트를 줬다. 노드 붙박이장은 장롱, 서랍, 화장대, 행거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자주 입는 옷은 오픈 장에 보관해 바로 꺼낼 수 있으며 특히나 칸칸이 구분된 수납장으로 속옷, 양말 등을 종류대로 보관할 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유리 상판이 적용된 데일리장 모듈은 별도의 아일랜드장 없이 액세서리, 넥타이 등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신혼부부들이 구입시 고민하는 또다른 제품이 바로 식탁이다. 현대리바트가 선보이고 있는 '뉴마리드'는 기존 대표제품인 마드리드에 친환경 신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 소재를 접목해 출시한 제품이다. 엔지니어스톤은 고품질 99% 순도인 천연 석영에 첨단기술을 더한 신소재로 만들어 박테리아와 곰팡이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수분흡수율이 '0'으로 김칫국물, 간장, 커피 등 음식물이 흘렸을 때 상판에 얼룩이 남지 않아 보다 깔끔하게 식탁을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관리하기에도 좋다. [b]◆KCC, 최신 패키지 원스톱 선택[/b] 새 집을 꾸미고 싶은 신혼부부들이라면 인기를 끌고 있는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패키지를 고려해 볼 만하다. 홈씨씨인테리어는 KCC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로 페인트에서부터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전반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강남, 분당, 일산, 인천 등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전국 16곳에 전시판매장이 설치돼 있어 고객이 눈으로 보고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에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지상 2층, 약 30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쇼핑센터를 새로 단장, 문을 열기도 했다.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선택도 간단하다. 인테리어 상담, 무료견적, 투명한 견적, 시공 그리고 AS까지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브랜드가 제공하는 3가지 패키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올해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들 패키지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기존의 3가지 스타일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데이트 한 것으로, 특히 공용 욕실의 경우 패키지 모두 전체 리뉴얼해 고객 취향에 맞게 꾸몄다. 개별 전시판매장에는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실제 8곳의 주거공간에 세 개의 패키지를 각각 적용해 총 24개 공간의 쇼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눈으로 직접 보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7-03-21 06:34: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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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혼수특집 1> 신혼부부가 살만한 가전제품은?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는 등 신혼부부들에게 '미니멀 결혼'이 유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수용품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전셋값 등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혼수에 쓸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 것이 현실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조사해 내놓은 '2017년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예단을 제외한 가구, 가전 등 혼수에 들이는 비용은 500만~1000만원 사이가 29.8%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미만을 쓴다는 '실속파'도 22.1%에 달했다. 하지만 1000만~1500만원(13.9%), 2000만~2500만원(10.9%) 등을 쓴다는 커플도 10쌍 중 1쌍에 달했다. 혼수나 예단 비용은 지출을 하자고 마음먹으면 끝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건에 맞추는 것이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모델을 비교해보면서 필요한 목록을 만들고, 발품을 팔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새 출발한다고 이것 저것 혼수를 들여놓다가는 나중에 필요 없는 물건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당장 급하고, 꼭 필요한 것을 먼저 구입한 뒤 살면서 차근차근 사는 것도 요령이다. 가전, 가구를 중심으로 신혼부부들이 참고할 만한 제품들을 만나봤다. [b]◆신혼부부 필수 혼수가전 '삼성 무풍에어컨'[/b] 몇 년 전만해도 에어컨은 혼수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혼수로 에어컨을 사면 부부가 바람을 피울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옛말이 됐다. 무더위에 서로 짜증을 내며 싸우기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이어가려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로 예비부부들의 혼수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몇 년간 이어진 이른 더위가 봄철 결혼 시즌과 겹치면서 혼수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벽걸이형을 올해 출시돼 홈멀티 구성이 가능해졌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가을 환절기나 추운 날씨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무풍 청정'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스마트홈 앱으로 실내·외 어디서든 원격제어가 가능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올 때 미리 가동을 시켜놓거나, 리모컨을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풍에어컨' 스탠드형은 냉방면적 52.8㎡ㆍ58.5㎡ㆍ65.9㎡ㆍ81.8㎡의 4가지에 메탈 화이트·메탈 골드 ·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모델이 판매 중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메탈 계열 컬러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줘 집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해 준다. 단품 기준으로 가격은 278만원에서 543만원이다.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은 18.7㎡ㆍ24.4㎡ㆍ29.3㎡의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9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b]◆나노셀로 강력해진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b] 가족끼리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일이 적어진 요즘 TV는 가족을 한 자리에 모아주는 유일한 가전제품이 됐다. 한 번 구매하면 8~10년은 사용하는 만큼 혼수 가전으로는 항상 최신 TV가 선호된다. LG전자는 최근 두께가 4㎜도 안 되는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벽에 붙은 그림과 같은 느낌을 주고 화질도 뛰어나 'CES 2017'에서 하나의 제품에만 주는 '최고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가격이 1400만원에 달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구매하기는 어렵다. LG전자는 최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다.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더욱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을 기존보다 30% 줄여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방해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화질 차이가 없으며 돌비 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지원한다.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이 인증한 사운드를 탑재했으며 웹OS 3.5를 채택해 스마트 기능도 쉽고 재미있게 활용 가능하다. 출하가는 제품에 따라 240만~580만원이다. [b]◆동부대우전자 입소문 탄 드럼세탁기 '경사드럼'[/b]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가 실용성과 편리성으로 주부들 사이의 입소문을 타면서 신혼가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사드럼'은 세탁조(드럼통)를 10도 기울이고, 기존 대비 높이를 11.5㎝ 높게 도어를 설치해 세탁물을 넣거나 꺼낼 때 허리와 무릎의 피로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볼륨감을 강조한 56㎝ 와이드 도어와 상단 조작부를 50도 기울임으로써 세탁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가 제품 조작 시 고개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지 않아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제 절약도 가능하다. 세탁기 상부에는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 자동 투입장치를 설치, 한번 세제를 주입 시키면 평균 19회 세탁(5㎏ 기준)을 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세제를 정량 이상으로 많이 넣는 사용자 대비 세제 사용량을 최대 1/4 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탁뿐만 아니라 물 없이 공기만으로 옷감 손상 없이 미세먼지를 제거 할 수 있는 '에어 세탁' 코스를 적용하면 옷에 붙은 중금속 오염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세탁조를 회전시키는 모터는 드럼세탁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경사드럼'은 모터의 힘을 드럼에 직접 전달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적용하고, NVC(Noise Vibration Control) 시스템을 채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시켰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같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업계 최장 12년 모터 무상보증을 실시 중이다. '경사드럼' 세탁기는 15㎏ 용량으로, 가격은 120만원대이다. [b]◆대유위니아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b] 혼수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압력밥솥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 등 소형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 인기를 얻던 10인용 제품보다 6인용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를 보인다. 대유위니아는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를 선보였다. 딤채쿡 레트로는 전문가 연구를 토대로 찰진 가마솥 밥맛을 구현하고 레트로 디자인을 접목한 6인용 제품이다. 우선 취사 중 쌀알이 터지지 않도록 특허 출원된 쌀알 불림공정인 '나노 알파 IH'시스템을 적용했다. 쌀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밥의 수분 함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선이 아닌 면 형태로 발열되는 '나노 면상발열' 기능으로 밥솥 안쪽까지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했고 더 많은 대류현상이 일어나 안쪽까지 가마솥 밥맛을 내도록 롤링 내솥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부식과 긁힘에도 강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딤채쿡 레트로는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사용성도 갖췄다. 항아리를 닮은 한국적 곡선과 라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접목했고 라디오 주파수 다이얼을 닮은 스마트 밥맛조절 다이얼로 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햅쌀, 일반 쌀, 묵은 쌀 등 쌀 종류와 '부드러운 밥', '찰진 밥', '구수한 밥'까지 7단계 밥맛을 다이얼로 선택하면 최적의 밥맛을 즐길 수 있다. TV나 모니터에 적용되는 VA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밥솥 기능을 선택할 때 깔끔한 화면을 제공한다. '민트 그린', '크림 화이트', '로맨틱 레드' 등 고광택 에나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출하가는 50만9000원이다.

2017-03-21 06:01:2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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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탄핵에 불확실성 걷힌 韓, "이젠 경제다"

'이제는 경제다.' 요동치던 한국 사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불확실성'이란 먹구름이 걷힌 가운데 '먹고 살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남았다. 현재로선 차기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약 2개월 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한 민생 문제를 '시한부 컨트롤타워'가 이끌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당장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야 한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더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 악재요인이다. 대내적으론 극도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당장 내수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의 투자에도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계부채와 저출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도 필요하다. '시한부'에게 주어진 것 치고는 막중한 책무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현 정부는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시급한 것, 중요한 것,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챙겨야 한다. 그동안 워낙 발표한 정책이 많아 다 하긴 어렵다. 대외리스크 관리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사드 문제의 불똥이 한국 경제 전방에 튈 수 있다. 실익 위주로 경제를 챙겨야 한다. 4월 나올 예정인 미국 정부의 환율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거론될 수 있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펴낸 '헌재 탄핵 판결 이후 한국경제의 5대 리스크' 보고서에서 ▲남북 관계 경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리스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EU 리스크 ▲사드로 인한 중국 경제보복 리스크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우려로 인한 가계부채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의 정도와 시급성을 고려할 때 이제부터 우리의 주된 관심은 정치에서 벗어나 경제로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 기업, 정부의 모든 주체들이 경제현안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5대 리스크 중 대부분이 해외요인들이기 때문에 대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정부의 정책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 공백기'와 '대선정국 진입기'라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외부로부터의 부정적 파급효과 차단에 주력하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새 정부가 바통을 원만하게 이어받을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과정에서 대외 신인도 하락 방지, 금융시장 안정 유지, 통상 정책 능력 개선, 해외 불안정성 국내 유입 차단, 중국과 지속적인 대화 노력과 사드 리스크 완화, 가계부채 팽창 차단 등에 힘써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중국도 국내 경제를 소비 위주로 구조 전환 중이다. 사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중국과 호혜적으로 경제적 부분에서의 선린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12 16:24:1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