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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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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지식재산처와 협업..."위조품 방지 적극 대응"

동국제약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식재산처와 함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위조품 유통 방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측 관계자들은 국내 온라인과 해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조품 유통 실태와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위조품 문제는 소비자 안전과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뤄 위조 상품 단속 및 유통 차단을 위한 제도적·실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지식재산처의 상표권 침해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로 최근 3일간의 집중 단속기간 동안 온라인상의 위조품이 대다수 사라지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며 "기업의 무형자산 보호를 위해 애써 주신 김용선 처장님을 비롯한 지식재산처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한 K-뷰티는 브랜드와 기술, 디자인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브랜드와 같은 우수한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약은 최근 '마데카 크림'과 '멜라캡처 앰플' 등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주요 인기 제품들이 정품과 매우 유사한 외관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러한 위조품들은 성분을 확인할 수 없어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식 홈페이지와 안내 자료를 통해 정품과 가품의 구별법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반드시 공식 인증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26-02-11 14:31: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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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아이의 은밀한 친구

최근 미국에서 이른바 '캐릭터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캐릭터 AI 챗봇을 이용한 뒤 청소년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AI(Character.AI)'를 이용하던 10대 청소년 두 명이 약 3개월 간격으로 사망했는데, 이들은 모두 유서에 'I will shift'라는 문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표현은 현실 세계를 떠나 캐릭터 AI가 존재하는 가상 세계로 이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청소년은 캐릭터 AI와의 대화에서 "만나고 싶다",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등의 호소를 반복했으며, 이에 대해 캐릭터 AI는 "제발 와 줘"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비현실적 인식을 제지하기보다 오히려 부추기고 동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 과정에서는 성적 착취에 가까운 부적절한 내용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캐릭터.AI 운영사와 두 청소년의 유족은 지난 1월, 회사 측의 일정 부분 책임을 전제로 한 비공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일까. 불행히도 아닌 듯하다. 최근 계명대 조수현 교수 디지털상담연구실이 국내 한 언론과 전국 초·중 교사 및 상담교사에게 사례를 수집한 결과, AI 챗봇과의 대화로 인한 문제적 상황이 다수 발견됐다. 대부분 장시간 사용과 정서적 의존이 또래 관계를 단절시키고 현실 회피 성향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을 지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AI는 교육 보조 도구로써 사용이 장려되고 있고, 아동 청소년이 개인 휴대폰을 이용해 장시간 부적절한 대화를 하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례에서 발견된 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캐릭터 AI 챗봇이 아닌 챗GPT와 같은 범용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AI 챗봇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아동·청소년 보호 체계 전반의 공백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지적한다. 기술 기업의 자율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연령별 접근 통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교육·가정·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층적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I가 일상 속 대화 상대로 깊숙이 들어온 지금,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대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1 14:25: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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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설 연휴 쿠폰 리필하고 '영화 1+1' 쏜다

SK브로드밴드가 설 명절을 맞아 'B tv' 고객들을 위한 설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B tv 고객에게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매일 리필 쿠폰팩'을 증정한다. 유료 VOD(월정액 상품 제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도록 1만 원 이상 결제에 적용되는 20% 할인 쿠폰과, 금액 제한 없이 모든 VOD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 2종을 매일 제공한다. 연휴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들의 시청 패턴을 고려해 '주토피아2'를 비롯해 '하트맨', '프로젝트Y' 등 최신 흥행작부터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영화 라인업을 폭넓게 구성했다. 이 가운데 '주토피아2' VOD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뚜레쥬르 주토피아 케이크(300명)와 전용 캐릭터 마우스(100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연휴 기간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AI 특집 큐레이션'도 강화한다. 고객의 실시간 시청 랭킹을 반영한 전용 영역을 운영하고, 이용 패턴에 따라 선호 콘텐츠가 상단에 추천되도록 AI 편성을 고도화했다. 또한 일자별 추천 콘텐츠 구성을 달리해 연휴 동안 매일 새로운 작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맞춤형 추천 기능을 모바일 B tv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고객은 TV와 모바일에서 일관된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다. B tv 케이블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11일부터 24일까지 '최신 영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신 영화(SPVOD) 1편 구매 시 다음 날 '영화 100% 할인권'을 증정하여 한 편 가격으로 두 편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굿 포츈', '하트맨' 등 '최신 영화 Big 6'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100명), 배달의 민족 3만원권(50명)을 증정한다. 동계올림픽 시즌의 열기를 잇는 특화 이벤트도 선보인다. '리바운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스포츠 영화 30편 중 한 편이라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1천 캐시를 증정하는 특별 기획전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의 박참솔 플랫폼 담당은 "연휴는 콘텐츠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AI 추천을 통해 매일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를 강화했다"며 "쿠폰팩으로 가격 부담은 낮추고 선택지는 넓혀 고객들이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B tv만의 시청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2-11 14:23:26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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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식탁 위 55년 '오뚜기 토마토케챂', 국민 소스로 쓰임 넓혀

55년 동안 식탁 위에서 늘 같은 자리를 지켜온 소스가 있다. 오뚜기 토마토케챂이다. 국내 최초 토마토케챂으로 출발한 이 제품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쓰임을 넓혀가며,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한국 식문화의 한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1971년 여름, 케챂은 한국 식탁에서 아직 낯선 존재였다. 해방 이후 미군을 통해 유입된 케챂은 대부분 외국산 제품이었고, 일부 국산 제품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한 상황이었다. 유통 현장에서는 "오뚜기가 만들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오뚜기는 이러한 요구에 응답해 토마토케챂 개발에 착수했다. 같은 해 8월, '오뚜기 토마토케챂'이 출시되며 국내 케챂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 출시 초기, 오뚜기 토마토케챂은 오므라이스와 햄버거, 감자튀김, 핫도그, 계란 요리 등 당시로서는 비교적 새로운 서양식 메뉴와 함께 소비됐다. TV 광고 역시 이러한 메뉴 조합을 통해 케챂을 '새로운 음식 문화의 상징'으로 소개했다. 이후 외식 문화가 확산되고 가정식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케챂의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졌다. 나폴리탄 파스타와 스테이크 소스는 물론, 떡볶이와 같은 한식 조리에도 활용되며 케챂은 특정 음식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소스로 자리 잡았다. 제품 경쟁력의 중심에는 원료와 품질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 있었다. 오뚜기 토마토케챂은 건강하고 신선한 토마토를 듬뿍 사용해 진한 농도와 풍부한 향을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800g 기준 한 병에 23개 이상의 토마토가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원터치 캡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특히 케챂으로 깍두기를 담그는 장면을 광고에 담아, 생소할 수 있는 소스를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문화와 연결한 시도는 소비자에게 케챂을 친숙한 존재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오뚜기 토마토케챂은 국내 출시 이후 2025년까지 약 163만 톤이 생산됐으며,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54억 3천만 개에 달한다. 2025년 기준 매출은 900억 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수요를 유지해 온 대표 소스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 라인업 역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대표 제품인 '진한 토마토케챂'을 중심으로 당과 염분을 줄인 'LIGHT&JOY 1/2 하프케챂'과 'LIGHT&JOY 저당 케챂', 토마토의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한 '델리토마토케챂', 6가지 과일과 야채를 더한 '과일과 야채 케챂' 등으로 구성을 다양화했다.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규격을 세분화하며 가정과 업소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도 대응해 왔다. 브랜드 활동 또한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해왔다. 2021년 출시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케챂플레이' 캠페인은 케챂을 일상 속에서 즐기는 놀이 요소로 재해석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였다. 2024년에는 국내 소스류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티커를 제품에 적용하며,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2026년 출시 55주년을 맞는 오뚜기 토마토케챂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55주년 기념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테이블 소스를 넘어 일상 요리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용 소스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변함없는 맛과 품질이라는 중심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맥락을 더해온 오뚜기 토마토케챂은 앞으로도 한국 식탁 위에서 가장 익숙한 소스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토마토케챂은 특정 세대나 유행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소비자의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던 제품"이라며 "55년 동안 쌓아온 신뢰의 기반에는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익숙한 맛을 지키는 동시에, 케챂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11 14:22: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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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영국 핵시설 해체 현장 누벼

지난 2019년 상용화된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산업 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족 보행 로봇 '스팟'이 영국에서 원자력 시설 해체 작업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원자력 시설 해체 당국 산하 공기업인 셀라필드는 스팟이 핵시설 해체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사례는 로봇이 고위험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크다. 셀라필드는 원자력 시설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맡는데 현장의 방사선 영향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사람의 접근이 제한되는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일이 잦다. 이들 현장에서는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통한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지만 작업자 안전 확보가 어려운 과제였다. 셀라필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팟을 활용한 로봇 기반 현장 점검 체계를 도입했다. 스팟이 네 발로 걸어 다니며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데이터 수집과 원격 점검 등을 하도록 한 것이다. 현장에 투입된 스팟은 핵시설 환경에 맞춰 다양한 감지 센서와 기능을 장착했다. 또 스팟은 360도 영상 촬영과 3D 라이다 스캐닝을 통해 현장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며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관리자에게 원격으로 상황을 전달한다. 또 감마선과 알파선 측정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에도 투입된다. 최근에는 시설 내 방사성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료 채취 시험 작업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셀라필드는 전했다. 이번 사례는 로봇이 고위험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하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인간 작업자가 직접 하던 일을 스팟으로 대체하며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크게 줄인 데다, 사람보다 오랜 시간 현장에 머물며 점검을 할 수 있어 전체적인 해체 작업 속도도 빨라졌다. 개인 보호장비 사용이 줄어 폐기물 저감 효과가 있고, 기복없이 반복적이고 일관된 검사를 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 셀라필드는 2021년 스팟 시험 운영을 시작으로 2022∼2023년 복잡한 환경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2024년에는 고위험 방사능 구역에서도 스팟을 점검 작업에 활용했고, 지난해에는 영국 원자력 분야 최초로 발전소 허가 구역 외부에서 스팟 원격 시연에 성공하며 작업자와 현장을 분리한 완전 원격 작업 가능성도 확인했다. 셀라필드는 향후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팟에 새 센서 팩을 적용하고 방사능 지도 작성, 환경 특성 분석 등 폭넓은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셀라필드 관계자는 "스팟은 위험한 구역에 민첩하게 진입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조작자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술 역량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 해체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첨단 로봇 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1 14:17: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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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돋보기]⑥ '잠행 끝낸 전재수, 3선 도전 박형준', 부산의 향배는

영남은 TK(대구·경북)만큼은 아니지만,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곳이다. 다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분열을 거듭하고 있고 외연 확장의 속도가 나지 않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지역 맞춤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운영 지지도를 등에 업고 이번 선거를 영남의 지방 권력을 가질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안심하긴 이르다. 영남은 매 선거마다 막판에 보수가 강하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백중세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민주당 부·울·경 전성시대 재현할까 더불어민주당은 8년 전인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020년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보좌진과 면담 중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2021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형량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그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연임을 하고 박완수 경남지사가 당선되면서 영남의 권력은 국민의힘 품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반에 치러지는 첫번째 전국단위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위(영남특위)를 출범시키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영남특위 발대식에서 부산·울산·경남(PK)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두고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넘어서 할 수 있다는 승리에 대한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영남만큼은 사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직 프리미엄에 더해 지역 공약 개발 등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지역통 전재수 출마로 '흔들?' 부산시장 선거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이끈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전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과 부산 북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 정치인으로 지난 22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해수부장관 직에서 물러나고 잠행을 이어왔으나, 지난 9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대심도(만덕~센텀 도시 고속화도로) 개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전 장관은 대심도 개통식 행사에 참여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악수하며 한 자리에서 마주했다. 국민의힘에선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3연임 도전이 유력하다. 박 시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 허남식 전 부산시장 이후로 두번째 민선 3연임 부산시장이 된다. 박 시장 외에도 6선의 조경태 의원(사하구을), 4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 4선의 이헌승 의원(진구을)이 하마평에 오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시장 출마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전 합당이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부산이 고향인 조 대표가 후보로 출마해 민주 진영의 표를 분산하면 민주당 입장에서 큰 리스크로 다가 올 수 있다. ◆전직 지사 VS 현직 지사 대결 펼쳐지나 정치권은 전직 경님지사인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현직 지사인 박완수 경남지사의 대결 여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당시 사면 및 복권된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 입후보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두고 벌써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박 지사가 올해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후 오는 2028년에 경남·부산 통합자치단체장 선출하자고 주장한 데 반해, 김경수 위원장은 "자칫하면 2년이 아닌 20년 이상 뒤처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울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김두겸 시장에 맞서기 위해 민주 진영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예비후보도 이미 등록했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며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 차출론도 나온다. 이외에도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2026-02-11 14:16: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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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문화재단, 뉴욕서 한인 2세 작가 '마이클 주' 전시회 개최

한화문화재단이 뉴욕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 '마이클 주'의 개인전 '스웨트 모델스 1991-2026'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는 이달 20일부터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뉴욕 트라이베카에 개관한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화문화재단이 '신진작가의 발굴과 지원'을 목표로 구축한 글로벌 예술 지원 플랫폼이다. 갤러리 이름 '제로원'은 무한한 가능성(0)에서 실현(1)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가의 창작 여정이 지닌 영속성을 상징한다. 마이클 주는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30여 년간 조각·설치·영상 등 물질과 시스템, 신체와 정보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온 작가다.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코리안 디아스포라(재외동포) 작가로서 참여한 바 있는 마이클의 예술 궤적은 로컬 작가들을 세계 무대로 연결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개관전 '컨투어스 오브 제로'가 신진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제로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이번 전시는 '한국 신진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성장 레퍼런스를 제시하며 갤러리의 지향점을 한층 확장한다. 이번 전시 '스웨트 모델스'는 마이클 주의 작업 여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전시에는 1990년대에 제작되거나 오랜 기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포함됐다. 전시 제목은 90년대부터 이어진 마이클 주의 '측정'과 '시스템'에 대한 탐구를 담은 대표작에서 가져왔다. 임근혜 한화문화재단 총괄 디렉터는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잇는 전시와 교류를 통해 스페이스 제로원의 미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2-11 14:14:45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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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에 가스터빈 3기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380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발전소 2곳에 가스터빈 3기를 공급한다. 경상남도 하동군에 1000MW급으로 조성되는 하동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2기를, 경기도 고양시에 500MW급으로 들어서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 1기를 각각 납품한다. 발전기와 부속설비도 함께 공급한다. 두 발전소는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다 가스터빈 운용사인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2018년부터 7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핵심 기술 국산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7F 터빈과 연소기, 로터 등 주요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부산빛드림발전소에서 시운전에 성공해 현재 상업운전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터빈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양사가 공동 발표를 진행하며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계약 포함 그동안 총 4기의 가스터빈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가스터빈 확산과 국내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두산은 엄격한 품질과 일정 준수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을 적극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 모델 본격 양산 이전에 입찰·계약된 석탄발전소 대체 발전소용 가스터빈 4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가스터빈에 대해 공급 계약을 했거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1 14:14: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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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 100% 자회사 전환 후 상장폐지... 3500억 자사주 소각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통해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내 전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기존에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57.36%와 현대홈쇼핑 자사주(6.6%)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량을 취득하게 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현대홈쇼핑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6.3571040주다. 이를 위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신주를 발행해 현대홈쇼핑 주주들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이후 상장 폐지 절차를 밟는다. 양사는 오는 4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매수 예정 가격은 현대지에프홀딩스 9383원, 현대홈쇼핑 6만709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향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방침이다. 신설 투자회사는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L&C 등 기존 자회사를 보유하게 되며,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손자회사들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직속 편입되어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배당 수익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그룹 내 13개 상장사 모두가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는 '자사주 제로(Zero)'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총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에 달한다. 먼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10개 계열사는 이미 보유 중인 자사주(2월 10일 종가 기준 약 2100억원 규모)를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일괄 소각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자사주 6.6%(약 530억원)는 주식교환 의결 시점에 즉시 소각된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방침이다. 이 중 500억원은 11일 이사회 의결에 맞춰 매입하며, 나머지 500억원은 4월 임시 주총 승인 후 매입한다. 현대백화점(210억원), 현대그린푸드(100억원), 현대퓨처넷(47억원)도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11 14:14:1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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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집 맡기면 월 133만원"…주택연금 이렇게 바뀐다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평균 3%가량 늘어나고, 가입 때 내는 초기 보증료는 낮아진다. 고령층의 현금 흐름을 늘리는 대신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가 손질됐다. 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 수단으로 주택연금을 검토하던 고령층에게는 체감 변화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주택연금 제도 개선안이 시행되면서 3월 이후 신규 가입자는 전반적으로 월 지급액이 늘어난다. 평균 가입자 모델인 72세, 주택가격 4억원 기준 월 수령액은 기존 약 129만7000원에서 133만8000원 수준으로 오른다. 인상 폭은 약 3%대다. 전체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총 수령액이 800만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취약 고령층에 대한 우대 폭도 확대된다. 6월부터는 우대형 적용 대상 가운데 저가 주택 보유자의 연금 지급액을 더 높인다. 예를 들어 시가 1억3000만원 주택을 보유한 77세 가입자의 경우 월 수령액 우대분이 9만원대에서 12만원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부부 중 1인이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일정 가격 이하 1주택 보유 가구에 우대형이 적용된다. 가입 비용 구조도 달라진다. 신규 가입자가 처음 내는 초기 보증료는 주택 가격의 1.5%에서 1.0%로 낮아진다. 중도 해지 시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료 환급 인정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초기 부담을 줄여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재원 균형을 위해 연 보증료율은 일부 인상된다. 대출 잔액 기준 연 보증료는 기존 0.75%에서 0.95%로 오른다. 당국은 초기 비용을 낮추되 장기 유지에 따른 비용은 현실화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실거주 요건도 일부 완화된다. 질병 치료나 자녀 봉양, 노인복지시설 입소 같은 사유로 담보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가입이 가능해진다. 제3자에게 임대한 상태에서도 공사 승인을 받으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이 열린다. 가입자 사망 이후 절차도 간소화된다. 만 55세 이상 자녀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다시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경우, 기존처럼 복잡한 채무 상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가 정비된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 가구는 약 15만 수준이다. 당국은 이번 개편으로 가입 문턱이 낮아지면 이용률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집을 연금으로 바꾸는 선택, 이번 제도 손질이 실제 가입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2-11 14:14:1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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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K-피지컬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 구성...국가적 인프라 구축이 목표

NC AI는 11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피지컬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K-피지컬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공개했다. 11일 회사 측에 따르면 NC AI의 K-피지컬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은 단순한 산학연 연구 모임을 넘어, 기술 개발부터 실증, 그리고 산업 현장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C AI를 비롯한 피지컬AI 기술 기업들과 대학 및 정부출연연 등 15개 기관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요기관으로는 대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의 스타트업 및 피지컬AI에 앞장서고 있는 호남, 대경, 동남, 전북 등 주요 4대 권역 지방자치단체 포함 38개가 있다. 총 53개 기관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인 물리적 환각을 극복하고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NC AI의 월드모델을 중심으로 리얼월드(RLWRLD)와 씨메스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펑션베이의 시뮬레이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보틱스, 삼성SDS의 현장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풀스택 체계를 갖췄다. 이번 컨소시엄의 목표는 가상과 현실을 잇는 피지컬AI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해가는 AI 플랫폼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소버린 AI를 확립하기 위한 국가적 인프라 구축이라고 NC AI는 밝혔다. ◆피지컬AI, 단순 기술 아닌 우리나라 소버린AI 핵심 기술 컨소시엄은 피지컬AI와 월드 모델이 단순한 텍스트·이미지 생성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로봇과 공장을 제어하는 국가 산업의 운영체제라는 점에 주목했다. 컨소시엄은 한국의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컨소시엄의 AI 모델과 시뮬레이터에 학습시켜, 한국형 피지컬 AI를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숙련된 로봇의 두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산 AI에 종속되지 않는 것을 넘어, 우리 AI 솔루션을 글로벌로 진출시키고자 한다고 NC AI가 밝혔다. ◆"게임에서 현실로"…NC AI, 가상 세계 구축 노하우로 피지컬AI 주도 NC AI는 엔씨소프트 시절부터 축적해온 시뮬레이션 경험과 국내 유일의 3D 생성 모델 '바르코 3D' 등 멀티모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최근 네비우스 피지컬AI 어워즈 1위를 차지한 리얼월드와 E2E AI 로봇 플랫폼과 현장 중심의 피지컬 AI 기술로 물류 환경에서 가장 구현이 어려운 물류 공정 자동화 양산에 성공한 씨메스가 RFM 분과에 참여한다. 리얼월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RFM 분과를 리딩한다. 또 NASA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사용하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펑션베이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ETRI,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해 마찰이나 유연체 등 정밀한 물리 환경을 구축해 가상 학습의 현실 정합성을 보장한다. 분과를 리딩하는 펑션베이는 정밀한 다물체 동역학 '리커다인' 기술을 활용해 마찰, 유연체, 유체 등 복합적인 물리 현상을 모사함으로써, 가상에서 학습한 지능이 현실에서도 오차 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Sim2Real' 기술의 핵심을 제공한다. 이 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국내 최다 피지컬AI 데이터 생산체계를 보유한 컨피그인텔리전스의 휴먼 데이터 팩토리와 문화방송의 방대한 영상 아카이브, 엔닷라이트의 생성형 3D 에셋 기술과 KETI의 데이터 아키텍쳐 설계, 표준화 활동 등을 결합해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한다. 학계도 가세한다. 김승룡 KAIST 교수는 로봇이 장시간 작업을 수행해도 공간 정보를 잊지 않게 하는 3D 메모리 기술로 월드 모델의 기억력을 책임진다. 윤성로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동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 하드웨어에 지능을 이식하는 통합 행동 공간 기술과 정교한 조작 작업을 위한 차세대 시뮬레이션 기술을 맡는다. 강형엽 고려대학교 교수는 AI가 생성한 가상 시나리오의 물리적 오류를 잡아내는 자가 검증 기술을, 이규빈 GIST 교수는 영상만으로 마찰력이나 무게 같은 보이지 않는 물리량을 추론하는 기술을 지원해 AI의 물리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삼성SDS가 운영하는 하이테크 제조 공장의 물류 현장과 씨메스가 구축한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리얼월드의 RFM을 통한 호텔 및 편의점 등 도심형 서비스, 물류 자동화 현장과 공항의 지능형 운영 및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패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상용화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롯데·포스코부터 지자체까지…산업계, "피지컬AI가 제조 현장 바꿀 것"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주요 대기업들과 기술기업, 지방자치단체를 포함 40여곳의 수요기관이 단순 참관이 아닌, 기술을 실제 도입하고 검증할 핵심 수요처로서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고 NC AI는 설명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피지컬AI 글로벌 1위'라는 단일 목표를 위해 모인 역대급 연합군"이라며, "참여 기업들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산업계의 뜨거운 기대에 부응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독보적인 AI 기술로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4:13:40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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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배터리협회장 취임…“소재·부품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9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6년 협회 이사회·총회'를 열고 엄 사장을 제9대 협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엄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협회를 이끌게 된다. 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탁월한 통찰력과 리더십으로 협회를 이끌어 주신 전임 김동명 회장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배터리 산업의 중대한 전환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 배터리 산업은 셀 중심의 성장 단계를 넘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유기적이고 완성도 높은 밸류체인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 활용 영역을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드론·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엄 회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4대 과제로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공급망 생태계 강화 ▲핵심광물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경제안보 강화 ▲셀·소재 기업 간 신뢰 기반 상생협력 문화 정착 ▲차세대 기술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항상 회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맞춰 나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업계가 'K-배터리'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다질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1차전지 및 특수전지 기업 비츠로셀을 부회장사로,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을 이사사로 신규 선임해 회장단을 25개사로 확대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1 14:13: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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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주환원 약속 지킨다… 배당금 주당 2500원·자사주 28만 주 소각

이마트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이어가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최저 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 확대가 핵심이다. 이마트는 최저 배당액을 기존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2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이마트는 발행주식 총수의 2%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해 4월 자사주 28만 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28만 주를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신규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구조 혁신,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관계(IR) 활동을 강화해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11 14:08:03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