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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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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특구재단·충북대와 MOU 체결…지역 벤처 성장 지원

에코프로는 4일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지역 벤처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와 각 가족사는 충북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노하우 전수와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성공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충북청주강소특구 오픈이노베이션 엔진 구축 지원사업에 따라 지역 기업을 지원해 왔다. 특구재단이 주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엔진 구축 지원사업은 지역 선도기업의 인프라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매칭해 기술 실증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탈(VC) 회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충북 청주 강소특구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4개 가족사가 기술 검증을 지원했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에코프로의 기술 실증 경험을 특구 내 기업들과 공유해 지역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4 16:05: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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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농업 AI 대전환에 2900억 투입...구윤철 "플랫폼 구축...AI 공공구매 확대"

농업 부문의 '인공지능 대전환'(AX)에 공공과 민간에서 출자한 자본 총 2900억 원이 투입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농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농업 AX 플랫폼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기후 위기, 인력 부족과 같은 우리 농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농업 분야에 AI를 적용해 AX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2900억 원(공공 49% 이하, 민간 51% 이상) 이상을 출자해 농업회사법인(SPC)을 연내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병충해와 질병을 진단하는 농·축산 AI 솔루션을 개발해 농가에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령 농민과 초보 농업인 누구나 전문적으로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한국의 스마트팜 모델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 온실 및 축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번 추진 방안은 현재 스마트농업이 시설·장비 보급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생산자의 숙련도와 판단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스마트농업 구조가 고령농·초보농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생산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농어촌공사를 통해 공공 출자자로 참여하고, 민간에서는 앵커기업을 비롯해 농업인·농업경영체, 농식품기업, 지방정부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조달을 통한 AI 산업 활성화 선도 방안도 제시됐다. 구 부총리는 "AI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대폭 확대해 혁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AI 제품에 대해서는 공공조달 시장 진입 요건을 완화하고, 입찰과 계약 과정에서 가점 등 우대조건을 부여하겠다"며 "혁신제품 평가 시에는 'AI 전용 트랙'을 신설하는 등 AI 제품이 공공에 신속하고 쉽게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S 인증제도를 60년 만에 개편해 AI와 로봇 등 첨단제품 상용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기존의 제조업자뿐 아니라 첨단기술 개발자와 설계자도 KS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심사 방식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KS 인증을 도용한 불법 제품이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통관 단계부터 더욱 강력하게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6:05: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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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컨, 아시아 유통사 DFI와 협력..."AI 웰니스 솔루션, 가디언·매닝스 입점"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및 두피 진단 솔루션 기업 비컨은 아시아 최대 유통 기업 중 하나인 DFI리테일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주요 지역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비컨은 자사 피부 및 두피 진단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가디언'과 '매닝스' 매장 400여 곳에서 입점하며 가디언·매닝스 모바일 앱에 연동되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비컨의 피부 및 두피 진단 솔루션은 맞춤형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데 온라인 사전 진단과 오프라인 매장 내 정밀 분석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에서 피부나 두피 상태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진행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웰니스 전문가의 심층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컨의 솔루션은 의료 전문가와 공동 연구해 구축한 300만 건 이상의 피부·모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있어 전문성을 갖췄다. 또 고해상도 카메라, UV-A LED 이미징, 온도·습도·냄새 감지 센서 등을 적용한 특수 스캐너가 약 2분 만에 피부 12개, 모발·두피 12개 항목을 측정하고, 인공지능 분석 기능이 정밀 상태를 파악한다. 실제로 비컨은 앞서 지난해 홍콩 매닝스 매장 5곳에서 해당 솔루션에 대한 '개념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구매 전환율, 장바구니 증가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재이용 의향 점수는 7점 만점에서 6.5점을 웃도는 수준으로 기록했다. 비컨은 DFI리테일그룹과 향후 협력도 확장할 계획이다.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리테일 환경에서 비컨의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석 비컨 대표는 "DFI리테일그룹과 협력해 비컨의 AI 진단 기술을 아시아 전역의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활용 사례를 구축해 실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FI리테일그룹 헬스&뷰티 부문 앤드류 웡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당사의 웰빙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조언과 일관된 옴니채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2-04 16:02:0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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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日법인에 550만 유로 투자 유치...'Planet'과 일본 면세시장 공략

국내 세금환급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가 100% 자회사인 일본법인이 글로벌 세금환급 2위 사업자인 'Planet'으로부터 550만 유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텍스프리에 따르면, 이번 투자 규모는 글로벌텍스프리가 일본법인에 투자한 주당 가격보다 약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Planet은 글로벌텍스프리 일본법인의 지분 49.9%를 취득하게 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Planet과 함께 일본 관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오는 11월 일본 정부가 시행 예정인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세(부가가치세) 면세 제도 개편'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일본 면세 제도가 개편되어 물품 구매 시 매장 자체적으로 면세를 적용하는 방식에서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되면 세금환급 서비스 사업자를 통한 환급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물품을 구매할 때 여권 등을 제시하면 물품 가격에서 소비세를 제외하고 계산할 수 있다. 현장에서 즉시 면세 혜택을 받는 구조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실질적인 세관 반출 확인과 별도의 환급 절차가 없다. 하지만 관련 법을 개정함에 따라 올해 11월부터는 출국하는 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물품을 확인한 뒤 소비세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현재 일본 소비세 면세 시장은 대부분 물품을 구매하는 시점에 면세를 해주고 있어, 향후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되면 필수적으로 택스 리펀드(세금 환급) 회사를 통한 환급이 이뤄져야 하기에 택스 리펀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전망된다"며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보다 2배 이상 많은 초거대 시장으로 이번 Planet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일본 택스 리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일본 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8.1조 엔이다. 2023년 5.3조 엔 대비 53.4% 증가한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다. 숙박비 2.7조 엔, 쇼핑 2.4조 엔, 식음료 1.2조 엔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수 또한 368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일본 관광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427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거대 시장으로 한국(약 1898만 명)보다 두 배가 넘는 시장성을 갖췄다. 이어 강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은 일본 내 영업망 개척 및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Planet이 유럽에서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불가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코치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일본 내 사후 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하고 Planet의 일본 내 자국통화결제(DCC) 사업 파트너사인 일본 메이저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중 소비세 면세가 가능한 약 40여 만개의 매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사후 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대표는 "글로벌텍스프리 일본법인은 Planet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이미지 강화로 인한 영업 경쟁력과 일본 내 신인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제도 변경 전에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Planet은 글로벌 기업으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대부분 국가와 아시아, 중동 등 약 30여 개 국가에서 세금환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됐고 현재 본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다.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부쉐론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와 계약을 맺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2026-02-04 15:58: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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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기준 첫 5300선 넘어...삼전 시총 1천조 돌파

3일 코스피는 처음으로 5300선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0.52% 하락한 5260.71에 개장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확대시키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5300선에 안착했다. 기관이 홀로 1조81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9704억원, 외국인은 1조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77%)와 삼성전자우(-0.08%)만 소폭 하락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0.96%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두산에너빌리티(5.81%)와 SK스퀘어(4.21%), LG에너지솔루션(2.94%) 등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현대차그룹인 현대차(2.54%)와 기아(1.82%)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751개, 하락종목은 156개, 보합종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0포인트(0.45%) 상승한 1149.4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44억원, 539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234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3.53%)와 에코프로비엠(1.60%)는 상승했지만, 알테오전(-1.99%), 에이비엘바이오(-4.42%), 코오롱티슈진(-4.38%), 리가켐바이오(-3.98%)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떨어졌다. 이외에도 삼천당제약(1.89%), 리노공업(1.66%)은 오르고, HLB(-1.96%)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6개, 상승종목은 1047개, 하락종목은 618개, 보합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어제자 급등에도 강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는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며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던 수급이 금융, 레저 등으로 돌며 업종 순환매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내일은 각 지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 발표 다수 대기 중"이라며 "뉴욕 증시에서도 알파벳, 퀄컴 등의 실적이 최근 위축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투자심리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45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4 15:54: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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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설탕과 밀가루는 죄가 없다

아침에 마시는 달콤한 커피 한 잔, 점심의 국수 한 그릇, 간식으로 빵과 과자 한 봉지. 설탕과 밀가루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됐다. 그런데 이 평범한 식재료들이 자주 뉴스에 등장한다. 이유는 늘 비슷하다. 가격담합 의혹이다. 국내 설탕과 밀가루 시장은 몇몇 대기업이 70% 이상 차지하는 전형적인 과점구조다. 이런 시장구조 하에서는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소비자의 시선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20여 년간 설탕과 밀가루 제조업체들은 여러 차례 담합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고 과징금도 부과됐다. 그런데도 비슷한 논란은 반복된다.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원재료 가격과 완제품 가격 사이의 괴리다. 국제 원당 가격이 떨어지고, 밀값이 내려가도 설탕과 밀가루 가격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반대로 국제 시세가 오를 때는 놀라울 만큼 빠르게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왜 오를 때는 같이 오르고, 내릴 때는 안 내리는지"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다. 과점 시장에서는 명시적인 담합이 없어도 '눈치 게임'이 가능하다. 누가 먼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폭으로 따라간다. 법적으로는 증거가 없으니 담합이 아니지만, 소비자가 보기에는 너무 정교한 우연처럼 보인다. 공정위가 "직접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말할 때마다, 소비자의 체감 신뢰는 조금씩 깎인다. 문제는 하방 경직성이다. 원당 가격이나 밀값이 오를 때는 즉각 반영되지만, 내려갈 때는 조용하다. 기업은 "재고", "환율", "인건비" 같은 이유를 댄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가격은 내려오지 않는다. 이런 구조에서는 공정위의 사후 제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증거를 잡기 어렵고, 처벌이 있어도 시장 구조는 그대로다. 담합을 잡는 것보다, 담합이 필요 없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설탕과 밀가루 가격은 단순한 생활물가를 넘어 국민건강과도 직결돼 있다. 설탕 섭취증가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이어지고, 실제로 국내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설탕세" 또한 국민 정서 측면에서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세금을 더 걷겠다는 말이냐"는 반응이먼저 나온다. 영국은 당류 함량이 높은 음료에 단계별로 세금을 부과했고, 그 결과 제조사들은 경쟁하듯 당을 줄였다.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이라는 직접적인 부담을 주기보다, 기업의 레시피를 바꾼 것이다. 밀가루도 마찬가지다. '글루텐 프리'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밀가루 자체가 마치 건강의 적처럼 취급되지만, 정작 국내에서 글루텐이 반드시 문제 되는 사람은 극소수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부족하고,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비싼 대체식품이 넘쳐난다. 이 역시 시장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이 만든 병폐다. 결국 설탕과 밀가루가 문제라기보다, 가격을 둘러싼 구조와 제도가 문제다. 원가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구조, 반복되는 담합 의혹에도 실효성 있는 제재가 어려운 제도, 그리고 건강 문제와 가격 정책이 따로 노는 정책 환경이 맞물려 있다. 해법은 단순하지 않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첫째, 과점 시장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과 정보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설탕세와 같은 건강 연계 가격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을 때 이를 소비자에게 환원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설탕과 밀가루는 죄가 없다. 그 위에 얹혀있는 가격과 구조가 문제이고 그 구조를 오래 방치해 온 우리의 무관심이다. 달콤함과 편리함을 즐기되 그 가격이 정당한지 한 번쯤 따져보는 사회가 될 때, 식탁 위의 선택도 조금은 건강해질 것이다. 대안은 경쟁을 늘리고 구조의 투명성이다. 수입 다변화, 중소 제분·제당 업체의 시장 진입 지원, 공공 비축물량의 가격 완충기능 강화 같은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 담합을 막겠다고 외치는 것보다 담합할 이유를 줄이는 쪽이 훨씬 효과적이다. 원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원재료비 외에도 인건비, 물류비, 마케팅비, 설비 투자비가 얽혀 있다. 이를 모두 공개하면 기업의 경영 전략이 노출되고,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원가의 세부 항목 비율, 원재료 가격 변동이 최종 가격에 반영되는 방식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의 이해는 크게 높아진다. 식약처와 한국식품기술사협회와 같은 비영리 전문가 단체에서 민관공동으로 저당식품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나 공공기관이 중립적인 가격 분석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면 신뢰도는 더 올라간다. 원가 공개는 가격을 내리기 위한 수단이지, 처벌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투명성은 협박이 아니라 설득의 도구여야 한다. 설탕세, 가격담합, 원가 공개는 각각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문제는 가격이 만들어지는 방식과, 그 과정을 들여다보지 않으려 했던 구조에 있다. 제도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설탕과 밀가루는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 /연윤열 식품기술사·푸드테크 칼럼니스트

2026-02-04 15:52: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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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제한 강행 움직임에 5대 거래소 대표 국회 찾아 與 긴급 면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 ▲거래소 대주주 지분 소유 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은행 중심 제한을 담은 규제가 강화된 '금융위원회'안을 채택하자,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가 4일 국회를 긴급 방문해 이정문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위원장을 면담했다. 문제는 민주당 디지털자산 TF가 혁신 기업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거래소에 과도한 지분 규제를 하지 않는 등 산업 육성을 중점에 둔 디지털자산기본법 TF안을 지난달 29일 정책위에 전달했으나, 정책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거래소 대주주 지분 소유 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은행 중심 제한 등을 담은 '금융위'안을 받으면서 발단이 됐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정문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위원장을 방문해 업계의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 관계자는 "(대표들이) 거래소 지분 제한 이슈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와 경쟁력, 시장 점유율이 낮은 회사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이) 국경 없는 시장이다 보니 우리나라 거래소들은 외국인들이 투자를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에만 규제가 있으면 해외 기업과 차별 받으면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넷플릭스 같은 회사처럼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말씀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본래 디지털자산 TF안에는 거래소 지분 소유 제한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며 "TF는 금융위 안을 검토해 수용 가능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부분은 반대했으나 정책위 의장이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거래소 지분 소유 제한은 금융위 안을 따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거래소만 규제에 묶이면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져 글로벌 경쟁력에 타격이 생기고, 어쩔 수 없이 규제를 해야겠다면 거래소 규모별로 지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는 금융당국과 최종 조율을 거쳐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최종발의한다는 입장이며, 당 TF는 TF의 입장과 현장의 의견을 정책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자문위원은 성명서를 내고 "지분율 제한을 추진하는 금융위의 문제의식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책임성·공공성 강화'와 '특정 주주에게 집중된 지배력으로 인한 이해상충 문제 해소'로 요약된다"며 "물론 '책임성·공공성 강화'와 '이해상충 해소'는 정책 당국 입장에선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목표일 것이나, 하지만 지분율 제한이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수단인지는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융위가 제시한 이유 자체도 국민에게 설득력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떨어지면 거래소의 사회적 책임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그 어떤 논리적인 근거나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주요 주주들은 인위적으로 낮춰진 지분율을 근거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임에 더 소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미 형성된 지분율을 사후에 특정 수치 아래로 끌어내리겠다는 접근은 주주자본주의의 기본 원칙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며 "시장 독과점과 수익 집중, 이해충돌 우려 등의 이유 만으로는 재산권 제한 등 헌법적 쟁점을 해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02-04 15:47: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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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1천만원·헌혈증 1004장 전달

"10년간 임직원 8천여명 참여한 생명나눔…지속적 사회공헌 실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3일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치료비 1000만원과 헌혈증 1004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한수원은 최근 10년간 임직원 약 8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증과 후원금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수원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생명 존중과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한수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전달받은 소중한 헌혈증과 후원금은 아이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소아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이번 후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04 15:33: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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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

BNK금융그룹은 부산경찰청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함께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과 피해자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투자사기 등 서민의 일상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금융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BNK금융그룹은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2억원을 조성했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경찰청은 범죄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조하고,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피해자에 대한 긴급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사기 등 민생침해금융범죄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2-04 15:25: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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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서 기술로 인생 2막… 미용실에서 공직·대기업으로

폴리텍 '삶을 바꾸는 기술교육' 결실… 올해 졸업생 9769명 산업현장으로 미용실에서 미래를 이야기하던 두 청년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기술교육을 통해 대기업과 공직에 나란히 진출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4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함께 근무하던 원솔(29) 씨와 최세종(27) 씨는 진로 고민 끝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인공지능(AI)전자과 2년제 학위과정에 함께 입학했다. 비전공자였던 원 씨는 성실한 학업 태도로 정보처리기능사, 산업안전산업기사 등을 취득했고,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최 씨는 학생회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LS전선, 코오롱, 한화이센셜 등에 합격했고, 현재 LS전선에서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배움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라며 "한국폴리텍대학에서의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됐다"라고 말했다. 기술교육의 성과는 중장년층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10여 년간 환경안전관리 분야에서 일해온 이동호(39) 씨는 경력 전환을 결심하고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입학했다. 그는 2년 만에 에너지관리기능장을 비롯해 공조냉동기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총 9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삼양식품 원주공장에서 핵심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이 씨는 "교수님들의 실무 중심 수업과 현장 실습이 다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해 한국폴리텍대학 전국 39개 캠퍼스에서는 올해 총 976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폴리텍대학은 생애주기별 직업교육 체계를 통해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가 산업현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77.9%, 취업 후 3개월 이상 근무를 유지한 1차 유지취업률은 92.4%에 달한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캠퍼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여러분이 익힌 기술과 열정은 급변하는 AI 시대와 산업현장 변화를 이끄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폴리텍에서 키운 기술 자부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식에는 이철수 이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우수한 성적과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졸업생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이사장상 등이 수여됐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3월 중순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04 15:24: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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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박찬대 국회의원에 감사패 전달

수협중앙회는 지난 3일 수협 인천어선안전조업국에서 박찬대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 앞바다 야간조업이 44년 만에 재개되는 데 기여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인천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그동안 인천 해역의 야간조업 해제를 위해 해수부와 국방부, 인천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 간 규제 완화 협의회를 주도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정책간담회를 열어 '규제 완화와 안전 담보' 합의를 돌출해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공고한 '일시적 조업 또는 항행 제한'이 지난달 개정됐으며, 야간에도 조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4배 규모의 어장이 확대됐다. 인천·경인 서부·경인 북부·영흥·경기 등 5개 수협 소속 어선 900여 척이 해당 어장에서 연간 3000톤(t)가량의 수산물을 추가로 어획해 약 136억원 추가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4년 만에 야간조업이 허용됨에 따라,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은 야간 경계선(북위 37도 30분 이북) 침범 방지를 위해 해경·군부대 등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조업 제한으로 생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규제를 풀어달라는 어업인의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점에 대해 어업인을 대신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04 15:24:3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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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중 시총 1000조 돌파…국내 기업 첫 사례

삼성전자가 4일 장중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선주 시가총액 98조원을 합치면 전체 시가총액은 1098조원에 달한다. 장중에는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인공지능(AI) 투자심리 둔화 여파로 한때 3% 넘게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장중 상승 흐름을 굳혔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차세대 HBM4 개발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수급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CAPEX)를 조절하며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 역시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1만537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8%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24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HBM4를 기점으로 D램 본업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4 15:24: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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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생보업계, '요양·기후리스크' 대응 논의

생명보험협회와 일본 생명보험 교육기관 'FALIA'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2026 한-일 생명보험 지속가능 세미나'를 열고 초고령사회와 기후변화 등 구조 변화에 대한 업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일본 요양(개호) 산업 현황과 지속가능보험원칙(PSI) 등 국제 기준을 공유하고 생명보험의 '라이프 케어(Life Care)' 확장과 중장기 리스크관리 방향을 점검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생명보험산업이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AI 기술 발전이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교류가 생명보험이 삶 전반을 아우르는 Life Care 산업으로 도약하는 혁신 방안 도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지이 다케시 FALIA 이사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약 60년간 이어온 교류를 언급하고 "양국이 아시아 주요 보험시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솜포케어의 사이토 가즈히로가 일본 요양시장의 현재와 미래, 요양보험 제도의 역사와 현황, 한국과 일본의 제도 차이 등을 소개했다. 일본이 초고령사회를 먼저 겪은 만큼 요양산업 발전 과정과 보험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나카 마사유키가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보험이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발표는 파리협정 체제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기후변화 리스크를 짚었다. 지속가능보험원칙(PSI)을 중심으로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 ESG를 통합하는 방향과 공시·투명성 강화 등 국제 기준 및 일본 업권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오윤진 삼성생명 ESG 사무국 담당이 참여해 국제 지속가능성 흐름을 국내 여건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과 보험산업의 중장기 전략 및 리스크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생보협회는 "이번 세미나가 한·일 생명보험업계 교류를 확산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04 15:23:00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