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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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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3년까지 120조 투자…친환경차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톱 티어 도약

현대자동차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 역량을 강화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선보여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ID)'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글로벌 전략(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현대차가 '현대 웨이'를 위해 2023년까지 120조5000억원 투자하는 것은 지난해 CID에서 발표했던 금액(109조4000억 원) 대비 10.1% 증가한 수준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연간 5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글로벌 사업장 생산시설을 확대해 생산량을 100만대 더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30년 200만대로 기존과 같다. 판매 비중은 약 36%며 주요 시장별로 북미 69만대, 유럽 46만7000대 등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 다이내믹 케이퍼빌리티'를 추진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해 기존 준중형 및 중형 차급에서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적용 차종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은 내년 1월 선보일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로 2028년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목표 판매량을 133만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도 선보인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독자적인 신규 파워시스템(PT/PE) 개발을 통해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완충 시 900㎞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 시 배터리 셀 간 열전이(열폭주)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안전 기술도 고도화한다. 현대차는 올해 12월 의왕연구소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구축하는 등 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최적화된 배터리 CTV(Cell to Vehicle) 구조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시대의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계속해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15:4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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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하반기 인재 채용…구매·재경·생산 등 19개 분야서 모집

기아가 올 하반기 인재 채용에 나선다. 기아는 9월 9일부터 9월23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구매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재경 ▲경영지원 ▲고객경험 ▲국내사업 ▲국내생산 ▲GPO(Global Policy Office) ▲특수사업 ▲제조솔루션 ▲KASO(Korea Automotive Safety Office) ▲글로벌사업관리 ▲상품 ▲GSO(Global Strategy Office) ▲품질 등 총 19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2025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로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2025년 1월 중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채용에서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점을 반영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여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채용 기간 동안 기아는 구직자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아는 지난 27일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외국인 유학생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9월 4일에는 두 개 대학에서 '여성 커리어 멘토링 데이'를 열고 여성 현직자가 참여해 채용 방식과 직무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를 채용해 보다 창의적인 조직 경쟁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도전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8 09:03: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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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카, 추석 명절 앞두고 렌트카 사전예약시 최대 70% 할인

휴맥스모빌리티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전예약 시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추석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루카 프로모션은 매년 추석 연휴마다 치열한 버스, 기차 예매 경쟁과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귀성객들에게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차 사전예약 기간은 9월 1일까지로 해당 기간에 차량 예약 시, 70% 할인된 요금으로 투루카 전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9월 2일부터 12일까지 2차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 완료한 고객에게는 대여료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추석 연휴 기간에 차량이 출발하는 대여 건에만 적용 가능하며, 차량 예약 및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투루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명절을 앞두고 고객들이 귀성길 혹은 여행길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투루카 사전예약을 통해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8 08:4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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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i7 '손해 보기 싫어서'서 매력 발산…신민아·김대영 개성 강화

BMW 코리아의 순수 전기 세단 i5와 i7이 tvN 월화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매력을 뽑낸다. 28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배역)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배역)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BMW 코리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 속 각 인물의 개성과 극의 분위기에 알맞은 모델을 지원해 BMW만의 특별한 매력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으로 특히 BMW의 대표 프리미엄 순수전기 세단인 i5가 활약한다. 더욱 커진 차체와 대담한 외부 디자인으로 이뤄낸 독보적인 존재감, 우아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공간 등 BMW i5가 지닌 매력이 극중 두 캐릭터의 개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 외에도 BMW 코리아는 브랜드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XM',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iX1' 등 BMW 대표 모델을 지원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주요 모델 및 브랜드의 매력을 전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BMW 순수 전기 세단 i5는 지난해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2023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BMW i5는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가 대상에 오른 10개 차종 가운데 최고 점수인 총점 93.6점(100점 만점)을 얻어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통틀어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2024-08-28 07:24: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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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대한양궁협회 파리 양궁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정의선 회장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파리 양궁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2024 파리대회'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5억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3관왕 김우진,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5억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3억원을 받게 된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을 지급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기념선물을 증정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것으로,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번 파리대회에서는 한국 양궁의 저력과 함께 현대차그룹과 한국 양궁의 40년 동행과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크게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한국 양궁이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양궁 발전 기반을 고도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정의선 회장의 대담·혁신·포용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한양궁협회는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시스템을 갖추고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지도자 자질 향상,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세계 최정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부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과 최신 기술을 훈련장비 및 훈련기법 개발에 접목했다.

2024-08-27 18:00: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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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차량 관람·시승·구매 등 한번에

기아가 28일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 거점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서울 강서, 인천, 경기 부천, 광주에 이은 다섯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원주·신원주지점과 원주·강릉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거점 공간으로,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1만5821㎡(4785평) 규모로 꾸려졌다. 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는 전기차(EV) 고객을 위해 절연 성능을 강화한 EV 전용 정비 작업대, 고전압 배터리 전문 작업장, 폐배터리 보관시설 등 EV 전용 첨단 정비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신차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를 설치했다. 기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약 220인치 크기의 거대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체험할 수 있는 '뉴테크 시뮬레이터'가 설치됐다. 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와 외장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 컬렉션' 등도 마련했다. 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을 기념해 'T-600 및 브리사 복원 차량 헤리티지 특별 전시' 프로그램도 개관 후 두 달간 운영한다. T-600은 1969년 기아의 전신인 기아마스터가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로, 기아가 이륜차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됐다. 기아의 첫 후륜구동 승용차인 브리사는 1974년 출시돼 T-600과 함께 기아의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출시 2년 만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하며 기술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정비 인프라와 고객 중심의 상담 환경을 통해 강원 지역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5:41: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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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돌발 변수…"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것"

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과 전기차 시장 톱3 도약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신공장 가동을 계획했지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공병단)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단체의 민원이 접수돼 해당 공장 환경 허가 재평가에 동의했다. 2022년 해당 공장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리터의 물을 끌어 다 쓰길 원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지아주 환경 당국이 현대차 용수 공급을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차 공장의 공업용수 수요가 알려지게 됐고,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의 물 사용의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던 기존 판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지난 6월 통지한 지역 환경단체에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최근 보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8000명 고용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10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경우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공장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고, 조지아주는 대규모 사업 유치로 지역 경제 성장과 고용에 힘을 받는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었다. HMGMA가 완공되면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전기차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재평가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물 자원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당국과 끊임없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7 15:3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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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품 경쟁력 강화한 '2025 싼타페'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싼타페'를 27일 출시했다. 2025 싼타페는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안전 장비를 확대 적용하고,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옵션 패키지를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보조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보조2,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다. 새로 추가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거리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디지털키2,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고객 선호 사양으로 구성한 옵션 패키지 '베스트 셀렉션'을 새롭게 운영한다. 현대차는 프레스티지 플러스와 베스트 셀렉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 고객이 개별 옵션을 선택할 때보다 각각 36만원, 34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인치 휠 & 타이어를 하이브리드 2WD 모델에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공조 디스플레이 열선·통풍 시트 버튼을 분리하는 등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다. 실내 소화기 탑재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상품성을 개선했다. 2025 싼타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3546만~4442만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 3888만~4739만원, 하이브리드 4WD 모델 4254만~5105만원이다.

2024-08-27 15:3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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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속가능·혁신 모빌리티 신소재 개발 속도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에 사용할 신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0년 전후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자동차 핵심 부품 원천인 소재 역량 강화 차원에서 ▲ 지속가능 소재 ▲ 혁신 소재 ▲ 가상 검증 방식 구현을 통한 디지털 재료 등 3대 소재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소재는 재료를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생활 폐기물이나 폐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회수해 분쇄 가공한 뒤 첨가제를 넣어 재생 소재를 만드는 방식을 도입했다. 최근 차체 하단 긁힘을 방지하는 로어암 보호 커버를 이런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이 50%에 달하지만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성을 갖췄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신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사용하도록 법제화를 추진 중인데, 현대모비스는 이미 기준치 2배를 뛰어넘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가 다수 활용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30여종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전동화와 전장 부품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용 전력 변환 부품인 인덕터에 니켈 함유량을 줄인 신소재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덕터는 니켈을 혼합한 금속 분말을 사용해 만드는데, 현대모비스는 니켈 함유량을 기존 50%에서 30%로 줄였다. 니켈과 같은 고가의 희소 금속은 적게 쓰면서도 성능을 개선한 셈이다.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니켈을 사용하지 않은 '니켈 프리' 신규 소재도 개발해 평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속 충전용 배터리 냉각 기술과 전자파 차폐 소재, 자율주행 센서 표면 코팅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전통적 소재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 재료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거나, 신소재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100명 이상의 재료공학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기업 연구시설로는 이례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에 뽑히기도 했다. 김미로 현대모비스 R&D기반기술연구실장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소재개발과 함께 디지털 기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소재를 다원화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춘 혁신 소재를 개발해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5:13: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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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진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디자인 혁신 선도 및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한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의 시상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과제는 한국타이어의 드라이빙, 문화, 예술 등 분야의 다양한 자산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디자인 제안이었다. 우승은 취향을 주고받는 플랫폼 콘셉트의 작품 '핑퐁'(PingPong)이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참여 학생 20명에게 지난 5월부터 12주간 현업 디자이너를 멘토로 배정해 지원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지속적으로 KDM+를 연계해 예비 디자이너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디자인 혁신을 이어 나가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레드닷', 'iF', 'IDEA' 등 글로벌 대표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의 프리미엄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5년 레드닷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 2016년 iF에서는 콘셉트 디자인 부문 최고 영예인 '골드'를 차지하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

2024-08-27 15:02: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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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전기차 리스 상품 선보여…월 27만원씩 배터리값 할인 적용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한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상품을 내놨다. 배터리 잔존가치를 미리 반영해 리스 가격을 낮추는 전용 금융상품이다. 현대차는 27일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인 '배터리 케어 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주행·충전 습관이나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구매 방식을 적용해 초기 리스 가격을 낮췄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 간 신차 리스로 구매하면 차량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선 할인 받는다. 이는 동급의 가솔린 모델 리스 가격(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5년 일반 리스 : 월 28만7000원)보다 저렴한 하루 만원 이하의 비용(캐스퍼 일렉트릭 5년 배터리 케어 리스: 월 27만3000원)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차 리스가 종료되면 해당 차량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되고 선도구매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1:09: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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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의 차'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클레오스 1호차 박형준 시장 선정

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주인공이 됐다. 르노코리아는 26일 부산시청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1호차를 박 시장에게 전달하고 청사 내 차량을 전시하는 지역 상생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역의 협력 업체들과 부산에서 생산되는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거두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달 16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1호차를 구매해 '메이드 인 부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응원했다고 전해졌다. 드블레즈 사장도 그랑 콜레오스 1호차를 직접 운행해 박 시장에게 전달하며 부산시의 응원과 지원에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환과 도약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을 보내주는 박형준 시장과 부산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시작으로 미래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생산을 확대해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협력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부산시청 1층 로비에 그랑 콜레오스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한 부산시민은 추첨을 통해 선물도 주어진다.

2024-08-26 17:43: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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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車·조선 업계 임단협 갈등 고조…줄파업 생산 경쟁력 악화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전자와 자동차, 조선업계가 또다시 파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다. 파업은 단순히 제품 생산차질의 문제도 있지만 세계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따른 수출에도 치명타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장시간 노조와 갈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도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달 중순까지 집행부의 지침에 따라 게릴라성 파업을 단행했다. 그러나 최근 교섭권과 파업권 등의 문제로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대표교섭권 및 파업권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른 노조와 연대를 고심하는 등 '전열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한 전삼노는 1년이 되는 이달 초까지만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보장받았다.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을 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고 현재의 파업권 역시 잃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현재 전삼노를 비롯해 ▲구미네트워크(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옛 DX노조, 5노조) 등 4개 노조가 있다. 이 중 3노조(동행노조)의 경우 전삼노의 총파업 관련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측이 각각의 노조와 개별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조합원 수 기준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교섭대표의 지위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 전삼노(조합원수 3만 6000여명)의 대부분은 디바이스솔루션(DS) 소속으로, 이들의 파업은 주로 반도체 생산차질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노사간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 가결이 결정되면서 지난 19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로부터 받은 교섭 조정중지 결정을 포함해 모든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과거 현대차와 단체교섭 동조화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기아 노조는 최근 독자노선을 강조하면서 임단협 잠정 합의를 예단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기아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를 놓고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75세 나이 제한과 할인 주기를 3년으로 조정한 것과 관련해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는 연령 제한 없이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2년마다 신차 구매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아 노조가 이번 임단협에서 사측에 복원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파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의 경우 지난달 23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파상파업(게릴리성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 달째 계속된 파상파업에 약 2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수출물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도 노사간 기본급 인상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노사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인상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부결되면서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완성차 업계의 파업 리스크로 지난달 국내 생산 자동차는 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같은 달 자동차 수출액은 5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1% 줄었다. HD현대도 조선 및 건설기계, 전력기기 계열사 노조의 파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큰 폭의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 앞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일렉트릭지회, 건설기계지회는 지난달 22~24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이들 중 현대중공업지회와 현대일렉트릭지회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HD현대의 다른 조선 계열사 노조인 현대삼호지회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국내 산업 경쟁력 악화는 국가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16:32:4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