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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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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빅테크 ‘톱2’ 굳히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빅테크 '톱2' 지위를 확고히 했다. 알파벳은 지난 7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데 이어, 12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처음 4조달러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장 초반 1% 안팎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19분 기준 A주(GOOGL)는 330.5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시총 4조달러를 넘긴 네 번째 기업이 됐으며, 현 시점에서 시총 4조달러를 유지하는 기업은 알파벳과 엔비디아뿐이다. 알파벳의 시총 급등은 애플이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Siri)'에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채택하기로 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애플의 핵심 서비스에 구글 AI가 탑재되면서, 제미나이가 글로벌 소비자 AI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는 평가다. 알파벳은 이미 시총 순위에서도 애플을 앞질렀다. 지난 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3조8912억달러로, 3조8470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6년 만에 시총 2위에 복귀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구글이 다시 기술주 핵심 축으로 재편입됐다는 신호는 주가로 확인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73%가량 상승했고 2025년 한 해 동안 약 65%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이다. 배경에는 AI 인프라와 모델 경쟁력 회복이 있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했고, 12월에는 최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3'를 출시했다. 아이언우드는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거론되며 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하고 있고, 제미나이3는 대형언어모델 성능 경쟁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알파벳은 칩, 인프라, AI 모델을 모두 자체 보유한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애플과의 제휴는 이 기술력이 스마트폰·모바일 생태계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가도 이를 반영해 알파벳에 대한 평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수요 증가와 자체 AI 칩 경쟁력을 주가 재평가의 핵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알파벳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10달러에서 370달러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13 02:35: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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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수수 의혹 ' 김병기, 5시간여 윤리심판원 회의 마쳐…"충실히 소명했다"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소명을 마쳤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16분께 윤리심판원 회의가 있었던 당사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 소명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고 떠났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 윤리심판원 회의에 참석해 5시간 정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소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헌과 당규에 규정된 윤리심판원 징계 시효가 3년이란 점을 들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징계시효가 소멸됐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윤리심판원 회의에 참석하기 전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의혹에 대해 무고함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충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22년 강선우 의원 1억 원 지방선거 공천헌금 묵인 ▲2020년 총선 지역 구의원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의 의혹에 연루됐다. 당 지도부는 의혹이 일파만타 퍼지자 사퇴한 김 전 원내대표에게 자진탈당을 압박했으나, 김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아니면 정치를 할 이유가 없다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제명이 가능한 당 대표 비상징계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윤리심판원의 징계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윤리심판원이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내리지 못하는 경우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상징계권 발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6-01-12 23:43: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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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심판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 김병기 '제명'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제명'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김 전 원내대표 의혹에 대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제명은 징계 수위 중 가장 센 수준의 조치다. 윤리심판원은 ▲제명 ▲권리 행사가 정지되는 당원 자격 정지 ▲권리 행사를 제외한 당직 행사 등이 정지되는 당원 자격 정지 ▲경고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 의원은 현재 ▲2022년 강선우 의원 1억원 지방선거 공천헌금 묵인 ▲지역 구의원 3000만원 공천 헌금 수수 ▲배우자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당 지도부는 자진 탈당을 요구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원장은 취재진에게 제명 결정 사유에 대해 "징계 시효가 완성된 부분이 존재하지만, 징계 시효가 완성된 사실들은 징계 양정에 참고자료가 된단 것이 대법원 판례"라며 "징계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수개의 징계 사유만으로도 제명 처분에 해당한다는 심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수개의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통상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대부분 보도된 대로 대한항공, 쿠팡 등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공천 헌금 의혹도 징계 수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시효가 완성된 부분이 있고,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 원장은 "구체적으로는 징계 결정문이 조사 대상자에게 송달된 후 7일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약 5시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헌·당규에 규정된 윤리심판원 징계 시효가 3년이라는 점을 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 징계시효가 소멸됐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오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윤리심판원 결정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 전 원내대표 제명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당규 제7호 13조 3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인 당원은 윤리심판원 심사·의결 확정 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득해야 징계를 확정할 수 있다. 다만 7일 간의 재심 신청 기간이 있는 만큼, 김 전 원내대표가 윤리심판원에 재심 청구를 하게 될 경우는 사정이 달라진다.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재심이 끝나야 의원총회에서 찬반을 물을 수 있다. 결국 김 전 원내대표의 '제명' 징계 확정은 시일이 좀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2026-01-12 23:43:1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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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6월부터 '12시간 거래' 추진...아침 7시부터 '국장' 연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6월부터 프리·애프터마켓을 도입하고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기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목표를 발표했다.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인 거래시간을 6월부터는 12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호가가 이전되지 않는 프리마켓(오전 7시~8시),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 개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해당 내용을 회원사에 공유했다. 프리·애프터마켓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프리마켓은 오전 7~8시, 애프터마켓은 오후 4~8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에서 나선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24시간 주식 거래시간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더불어 지난해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차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이러한 내용의 거래시간 연장안을 공식 발표하고, 금융당국과 시장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12 23:40: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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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고, ‘AI 활용 교원역량강화’ 연수 실시…AI 수업 설계 역량 강화

'AI 자율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최진근)가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25학년도 AI 활용 교원역량강화 집합 연수'를 실시한다. 12일 미래융합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정추공고 송재우 직업부장과 (주)AIC 미래융합연구원(원장 오승균 박사)이 함께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사전 교원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교사의 AI 수업 설계·운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연수에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기초교과와 화공, 특수, 미술 등 다양한 전공 교사가 참여한다. 연수는 3박4일 동안 실습과 토론 중심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AI 프롬프트 활용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시각화·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 자동화 및 교육과정 설계 △AI 기반 학생 생활지도·상담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서 오승균 원장은 프롬프트 활용법을 중심으로 수업 자료 생성 및 프로젝트 설계 방안을 다룬다. 이소영 강사는 Suno(음악 생성), Vrew(영상 편집), CapCut 등을 활용한 수업 콘텐츠 제작을 안내한다. 유두규 강사는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워크플로우 구축과 교육과정 재설계 방안을 소개한다. 신문희 강사는 학생 행동 관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생활지도·상담 실무를 다룬다. 한편, 연수 설계에 활용된 사전 설문조사 결과, 청주공고 교원들은 'ChatGPT'를 100%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고 Gemini AI 활용 경험도 50%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은 AI를 개인 업무나 수업 준비에 가끔 활용하는 수준(87.5%)에 머물러 있었으며, 학생과 함께 AI를 활용해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단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들이 AI 활용을 원하는 분야는 '수업 자료 제작(87.5%)'과 '행정 업무 효율화(87.5%)'가 가장 많았고, 우려 요인으로는 '학생의 사고력 저하(37.5%)'와 '저작권 및 윤리 문제(12.5%)' 등이 제시됐다. 교원들은 '창의적 수업 활동 설계(75%)'와 '학생 개별화 학습 지원(62.5%)'에 AI를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AIC 미래융합연구원 오승균 박사는 "AI 시대의 교사는 지식 전달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을 조율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2 22:22: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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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6일 각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 靑 "국정운영 주요 방향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각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새해를 맞아 국정운영의 주요 방향을 공유하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정당 지도부 간 오찬 간담회 소식을 전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는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회복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만들고 국가 대도약의 기반 구축에 국정동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원내정당의 당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외 공무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하고,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김 비서관은 "현재 파악하기로는 국민의힘은 아직 답이 없다"면서도 "(이준석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정당 대표·원내대표는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 불참 가능성에 대해 김 비서관은 "저는 국민의힘 대표가 간담회에 참석해서 검찰개혁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을 환영한다"며 "정당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목표는 같더라도 과정과 절차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한다. 오찬간담회에 꼭 참석해 주길 바라고, 그렇게 했음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9월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을 겸해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또 올해 들어 여야 지도부와 갖는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 국빈 방문 성과와 13~14일 예정된 일본 순방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하고, 민생 입법 협조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 등 지역 균형 발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12 17:24: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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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안조위·전체회의에서 與 주도로 '2차 종합특검법안' 의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일 안건조정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2차 종합특검법안(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2차 종합특검법안과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의혹 특검법안을 논의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국회 상임위 안에서 이견이 큰 안건을 집중 심사하기 위해 재적위원 3분의 1 요구로 구성되는 기구로, 6명의 조정위원이 최장 90일 심사할 수 있다. 다만, 재적 조정위원 3분의 2(4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의결 시 소위원회 심사를 거친 것으로 본다. 안조위는 민주당 박지원·김용민·김기표 위원, 국민의힘 곽규택·주진우 위원,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범여권이 4명이라 민주당 뜻대로 안조위의 의결 사안을 결정할 수 있었다. 김용민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안조위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종합특검법을 의결했다"며 "통일교 특검은 원내대표간 협의 결과에 따라 (추진)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종합특검은 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한 데 모아 수사하는 것으로 민주당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과 의석수가 가장 많은 비교섭단체 1곳에서 1인씩 특검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고, 수사기간은 준비 기간 포함 총 170일이다. 수사 인력은 특검보 5명·특별수사관 100명·파견 검사 15명·파견 공무원 130명이다. 김 간사는 통일교 특검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 의혹에 관해) 특검을 할지 검경 수사를 지켜볼 것인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며 "한병도 원내대표도 새로 선출돼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합의를 볼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은 15일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그날 본회의 처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법사위에서도 오늘 통일교 특검을 처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당 지도부의 요구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안 처리에 반발했다. 곽규택 의원은 이날 안조위 회의 중 취재진과 만나 "2차 종합 특검은 수사 대상도 원래 안보다 대폭 확대한 새로운 안을 들고 와서 안건 조정하자고 해 저희는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 동안 충분히 수사했음에도 수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6개월을 연장해서 지방선거까지 내란몰이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해서 이것에 찬성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파견 검사가 기존 안보다 줄어든 것에 반해 수사관은 늘어나 총 수사규모가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법리나 재판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이의를 제기한 검사를 다 빼버리고 말 잘 듣는 공무원으로 구성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특별 수사관도 2배로 늘렸는데, 전문 직업인이 아니고 특검을 위해서 임명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출세욕에 사로잡힐 수 있고 수사나 이런 것에 있어서 인권 보장, 적법절차 준수보다 실적 위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청산하고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미진한 수사에 대한 제2차 특검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검사들이 1차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했나. 태업하고 심지어 피의자인 심우정 전 검찰총장 오니까 우르르 와서 환영하고 이따위 짓을 했기 때문에 1차 특검이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기 때문에 수사관을 더 증원하고, 믿지 못한 검사들은 줄인 것"이라며 "이러한 모든 것은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부연했다.

2026-01-12 17:10: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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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투어, 세계 명산 ‘트레킹'..."히말라야·알프스·후지산 걷는다"

전 세계 명산을 걷는 '트레킹'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전문 산악인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히말라야, 알프스, 코카서스 등 명산이 이제는 일반 여행자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여행 상품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킹은 정상을 정복하는 등반과 달리, 고난도 기술이나 전문 장비 없이도 산이 선사하는 자연 경관을 즐기는 산악 여행을 뜻한다. 3~4주간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는 기본 체력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12일 전문 여행사 아이엘투어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이다. 만년설로 뒤덮인 산을 조망하며 걷는 이 코스는 9일 일정으로 369만원에 구성됐다. 6~8월 매주 수요일 출발, 목요일 도착이다.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트레킹은 평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코스로 꼽힌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의 장엄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엘투어는 이 코스를 9일 일정으로 329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4~5월 출발은 확정됐고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네팔 푼힐 전망대' 트레킹은 보다 짧은 일정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4박 6일 일정, 229만원 상품이다. 안나푸르나의 일출을 경험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유럽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한 바퀴 도는 '뚜르드 몽블랑(TMB)' 트레킹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야생화가 만개하는 시즌에 맞춰 운영된다. 9일 일정과 559만원이며 오는 6월 15일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한다. 이탈리아 '돌로미테' 트레킹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6월 27일부터 출발하는 559만원 상품이다. 동남아 최고봉으로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키나발루 산'은 하루 등반 인원을 130명으로 제한한다. 태초의 순수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만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있다. 5일 일정에 189만원부터 참가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키르기즈스탄 우치텔피크' 등반은 5일 195만원, '알틴아라샨' 패스는 6일 219만원으로 운영 중이다.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일본과 중국의 단기 트레킹 상품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일본 '후지산' 3일 트레킹은 7~8월 매주 토요일 출발, 조기 예약 시 109만원에 가능하다. 중국 장가계, 황산, 화산 등도 인기 있는 코스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와 탄자니아 초원에서 펼쳐지는 '세렝게티 사파리' 투어, 남미의 '잉카트레일 파타고니아' 트레킹 등도 있다. 아이엘투어 트레킹 사업부 관계자는 "전문 트레킹 인솔자와 함께하는 해외 트레킹은 이색적이고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며 "안전과 완성도를 높인 상품으로 트레킹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7:06: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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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산군에 1억6000만원 성금 전달···사각지대 해소 기대

한국타이어가 지난 8일 충남 금산군청에서 사랑의열매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서 성금 1억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병오년 새해를 맞이해 한국타이어가 금산군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수혜자 중심 나눔을 지속 실천하며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ESG 경영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사회복지시설, 주민공동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을 포함해 사랑의 키트 전달, 김장봉사, 지역 축제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의돈 한국타이어 안전생산기술본부장은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지역사회 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12 16:50:48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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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캄보디아 '성착취 스캠' 조직원 26명 현지 검거… 신속 송환해 처벌할 것"

청와대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피싱으로 수백억원을 가로채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를 자행한 스캠 범죄 조직원 26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태스크포스)가 지난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스캠 범죄 조직원 26명을 현지 경찰을 통해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스캠 범죄를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구성하고, 캄보디아는 코리아 전담반을 꾸려 활동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검거된 범죄조직은 프놈펜을 거점으로 검찰, 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는 방법으로 외부연락을 차단해 셀프 감금시킨 후, 재산조사 명목으로 우리 국민 165명을 상대로 267억여 원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범죄자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다수의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지속해서 기망해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든 후 금전을 빼앗고, 나아가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거나 사진전송을 강요하는 등 범죄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스캠 범죄가 서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가로채는 것을 넘어 심리적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성 착취 영상을 만들게 하는 등 피해자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무너지게 하는 수법으로 진화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검거는 캄보디아의 코리아 전담반 및 국가정보원 등 합동 작전으로 이뤄졌다. 당국은 사전에 조직의 사무실과 숙소 4곳의 위치를 파악한 후 지난 5일 현지 경찰을 통해 현장을 급습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성 착취 영상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과 함께 제기된 모든 범죄 의혹을 숨김없이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최대한 신속히 국내로 송환해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송환 일정은 미정이다. 또 피해 여성들을 위해선 법무부 스마일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실질적인 피해자 치료 및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대로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엄정히 대응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12 16:47: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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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마이스 육성 정책' 지역경제 파급효과 2198억원 창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 유치하거나 개최를 지원한 마이스(MICE) 행사 106건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2,1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행사·전시(Event)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분야다. 경기도 의뢰로 한국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2025년 경기도 지원 마이스(MICE) 사업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6건의 마이스 행사를 통해 약 2,19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89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했으며, 전체 평균 투자자본수익률(ROI)은 5.35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금 대비 수익이 5배 이상이라는 의미로, 권장 기준치인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체 참가자는 8만 3,91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외국인 참가자는 1만 8,077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이는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와 함께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생산유발효과를 살펴보면 행사(Event)가 약 1,50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국제회의 464억 원, 포상관광 136억 원, 국내회의 9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적 성격의 행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 유형별 투자자본수익률(ROI)은 최소 1.30에서 최대 20.20까지 분포했으며, 전체 평균 ROI는 5.35로 높은 투자 효율성을 보였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해 10월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행사 'F1 쇼런(Show Run)'이 있다. F1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이번 행사는 국내외 관람객과 미디어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비교문학협회총회(ICLA Congress 2025)'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해당 행사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문학계 석학과 작가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문학 학술대회다. 경기도는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치단 및 행사 관계자 사전 방한·회의 참가 지원 ▲해외 홍보를 위한 홍보부스 설치·운영 ▲행사장 임대료 지원 등 '경기도 마이스 유치·개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마이스 개최 지원 사업은 단순한 행사 유치를 넘어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기도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6:43:18 김대의 기자
[기자수첩] 쌓인 힘의 K-뷰티, 기회와 과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발표한 전국 2208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직전 분기 전망치인 74보다 3p 상승한 77로 집계돼 2021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수출 기업의 전망지수가 90으로 16p 상승했지만 내수 기업의 전망지수는 74에 그쳤다. 고환율과 고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해 초 체감 경기는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화장품'이 반도체와 함께 업황 호조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언제부터 수출 효자 품목이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K뷰티는 결코 낯설지 않은 산업이다. 과거 1960년대 경공업 수출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중공업 중심의 성장 전략 뒤편에서 자리를 지켰다. 위기 국면마다 산업의 변두리에서 완충 역할을 한 셈이다. 최근 K뷰티의 발전하는 모습은 또 확연하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브랜드 기업은 세계 곳곳으로 입지를 넓혀 'K' 위상을 높이고,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은 국산 기술력으로 'K'의 가치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가치사슬은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CJ올리브영 등 단일 허브 체제가 사실상 표준이 되고, 방한 외국인을 사로잡으며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이어지는 역직구 소비 흐름까지 아우른다.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쳐서 가시화되고 있는 수출 성과 이면에는 내수 부진이라는 그림자도 공존한다. 원팀처럼 보이는 생태계는 효율적이지만 일각에선 성공 공식의 획일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소 및 인디 뷰티 브랜드는 특정 플랫폼과 검증된 인기 코드에 의존하게 되고 K를 대표하는 요소들은 점차 비슷한 얼굴을 띤다. 단기 성과에는 유리하지만 다양성과 실험성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있다. 화장품은 위기의 수출 국면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 팔리는 공식을 내수 생태계로 이식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글로벌 열풍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뷰티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혁신과 경험 축적에서 나온다. 수출 성과 뒤에서 내수를 다시 묻지 않는다면, 오늘의 효율은 내일의 제약이 될 수 있다.

2026-01-12 16:42: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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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다카이치 고향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 과거사 日 전향적 태도 나올까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奈良)현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선 과거사 문제와 미래협력 의제가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을 진행한다. 소수 인사만 배석하는 단독회담을 가진 뒤 확대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후 1 대 1 환담과 만찬이 이어진다. 양국 정상회담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부터 미래까지 모두 논의한다고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에서는 AI(인공지능)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조세이(長生)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주목되는 점은 한일 간 과거사 논의다.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전향적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취임 후 여러 차례 일본 총리를 만났으나 '과거 문제를 잘 관리해 나가자'는 원론적 입장만 논의하고, 구체적인 현안을 의제로 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일 정상 셔틀 외교가 안착되고, 양국 간 신뢰가 일정 정도 축적되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를 논의할 분위기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세이 탄광 조선인 유해 발굴을 의제로 선택한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에 위치해 있었는데, 1942년 2월3일 이곳에서 갱도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183명이 숨졌으며, 이중 조선인은 136명에 달했다. 조세이 탄광 문제의 경우 일본 정부도 사고 발생이나 강제징용 노동자 존재 여부를 부인하지 않는다. 유해를 제대로 발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쟁점이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유해 발굴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발굴 관련 한일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유해) DNA 조사 등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조세이 탄광 문제는 일본군위안부, 강제징용, 사도광산 등 민감한 현안에 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할 여지가 크고, 인도주의적 성격이 더 강하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를 단계적으로 접근해, 일본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과거사 문제를 두고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위 실장은 "지금까지 두 정상이 이끌어 온 한일 관계는 좋다"며 "축적해 온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어려운 이슈를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16:39:4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