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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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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캐시백 대국민 캠페인' 돌입… "요금 할인에 경품까지"

한국전력이 에너지캐시백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기사용을 줄인만큼 보상을 받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한전은 주택용에너지캐시백 가입자 125만호(5월 현재) 돌파를 계기로, 전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 확대를 위해 5월 14일~7월 13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신규 가입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도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에 따라 1kWh(키로와트시)당 30원~1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하고, 해당 금액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주는 제도다. 신청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한전ON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전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에너지캐시백 참여 고객의 전기 절감량은 228GWh(기가와트시)로, 이는 전북 장수군의 연간 전력사용량 규모다. 절감 고객들에게 총 166억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감면됐다. 한전 관계자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전력 사용을 줄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며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6:01: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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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탄소중립 실현위해 순환자원 활용 확대등 적극 모색

시멘트協, 제주서 열린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 특별 세션 진행 김진만 교수 "업계, R&D 투자 늘려야…정부, 지원책·제도 마련 시급" 김진효 변호사 "가연성 폐기물 사용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필요" 시멘트업계, 원료·연료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서 학계와 적극 협업도 【제주=김승호 기자】우리나라 시멘트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 활용을 적극 늘리는 등 친환경 산업을 통한 지속가능성 모색에 적극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산업은 2018년 기준으로 연간 3410만톤(t)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01만t, 2050년엔 1603만t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는 철강, 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해야하는 상황이다. 시멘트 제조 공정 가운데 탄소는 주원료인 석회석을 반제품인 클링커로 만드는 소성 과정에서 58%, 연료인 유연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30%, 전력 등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12%를 각각 배출한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10년만에 개최하고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0여개국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 약 500여명이 참여하는 '3RINCs 2025(The 3R 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material cycles and waste management) 국제학술대회'(3RINCs)에 처음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이번 3RINCs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내 시멘트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폐기물의 순환자원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를 특별 세션으로 채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 시멘트 산업 : 탄소 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한 공주대 김진만 교수는 "세계적인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42억t인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2050년엔 60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달성하기위해 업계 자체적으로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김진효 변호사는 "시멘트 제조시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산 시멘트 수입시 탄소가격제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업계는 ▲클링커 생산 시 슬래그 및 플라이애시(석탄재)와 같은 탈탄소 원료 대체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의 혼합재 함량을 높이는 기술 ▲새로운 혼합재 및 혼합 시멘트 제조 기술 개발 ▲기존 유연탄을 순환 연료로 대체하는 기술 등을 온실가스 감축 기술혁신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 겸 라파트 그룹 부회장은 "대규모 CCU·CC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기술 도입에 앞서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가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탄소중립 실현 경로"라며 "CCU·CCS 기술 도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재활용 자원과 저탄소 혼합시멘트의 활용 확대와 같은 대안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호디노트는 한국 시멘트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약 80%는 순환자원 재활용 대체연료를 활용해 만들고 있으며 약 25%는 저탄소 순환자원이 혼합시멘트의 클링커 대체재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환자원이란 석탄재, 슬래그,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말한다. 이날 '일본 시멘트산업 : 탄소중립 지원 정책'을 발표한 일본 시마네대학 아타라시 교수는 "연간 4000만t을 생산하는 일본 시멘트산업은 석탄재, 고로 수재 슬래그, 건설 폐기물, 하수 오니 등 많은 양의 산업 폐기물과 부산물을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 특히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데 일본은 이를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하고 있어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시멘트산업도 순환자원의 대체율을 적어도 일본 수준으로 올려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김석완 회장은 "국내 시멘트 업계가 수 십년 동안 우수한 시멘트 품질을 유지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시멘트 산업에서 확인된 시멘트 제조공정상 폐기물의 안정적인 연료화에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시멘트 킬른에 '순산소 연소기술(Oxy Fuel)'을 적용하는 등 대체연료의 효과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3RINCs에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국내 시멘트업계가 자원순환 분야 중요 플레이어로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기간산업으로서 책임 수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가운데 시멘트업계는 원료, 연료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학계와 구체적인 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은 "이번 3RINCs 참여를 계기로 향후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멘트산업에서의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확립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회의 객관적, 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굴뚝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RINCs는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일본폐기물자원순환학회(JSMCWM), 태국 고형폐기물관리협회(SWAT), 인도 국제폐기물관리, 공기 및 수질협회, 호주 ARC산업변환 연구허브(TREMS)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타 폐기물 관리 전문가 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지난 2014년 한일 폐기물학회의 협력으로 일본 교토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2015년에 대전광역시 열린 2차 국제학술대회부터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25-05-12 16:00: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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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2위 도약 드라이브…중국·러시아 시장 공략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판매 2위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자체가 위축됐지만 현대차·기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공장 재매입과 상표권 등록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80만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엔 20만4573대를 기록했다. 중국에 있던 5개 공장 중 베이징 1공장(2021년)과 충칭공장(2024년)은 이미 매각했고,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장쑤성 창저우 공장도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2021년 연 40만대 가량 판매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철수했다. 당시(2023년 말)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00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옵션을 함께 설정한 덕분에 연내까지 이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판매량을 회복할 경우 2위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을 넘어서는건 시간 문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23만1000대를 판매했다. 2위 폭스바겐그룹(902만7000대)과는 180만대 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양사의 글로벌 판매 감소를 보면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한 반면 폭스바겐그룹은 2.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과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 SUV '엘렉시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중형 SUV급 전기차다. 엘렉시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모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결이 논의되면서 현대차·기아는 현지 시장 재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 수수료(사실상 관세 역할)를 대폭 인상했고, 이는 현지 공장 없이 수출 중심 판매에 집중하는 중국 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재매입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이 관세 여파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시장은 단기 수익보다는 고비용·고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품질 신뢰가 관건"이라며 "높은 불확실성도 안고 있어, 현대차그룹 같은 글로벌 제조사만이 재진출 대응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12 15:56: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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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7개월 만에 '경기둔화' 적시..."수출 위주 경기하방 확대 가능성"

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영향에 따른 결과로 진단하고, 향후 수출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2025년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KDI가 매월 발간하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으로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1월 경제동향에서는 '경기 하방위험 증대'라는 표현을 2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4개월째 부정적인 경기 판단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에는 '대외 여건의 급격한 악화'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종전에 마지막으로 '경기 둔화'가 보고서에 적시됐던 달은 2023년 2월이다. 당시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다 수출 부진까지 겹친 바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DI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내수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통상 여건 악화로 일평균 수출이 대(對)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는 제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대내외 경제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최근 경기 지표는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건설업 생산은 -14.7%로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 회복을 떠받칠 건설투자의 급감이 전체 생산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는 3월 기준 14.1%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BSI(설비투자 전망지수)는 90으로 장기 평균(95)을 하회하며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소비도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 3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중심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에 그쳤다. 1분기(1~3월)로 보면 1.0% 감소한 상황이다. 고용 여건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늘어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정부일자리사업과 밀접한 부문(15만5000명)에서의 증가세가 취업자 수를 밀어올린 데 반해, 이를 제외한 부문은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18만5000명)과 제조업(-11만2000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 영향이 가시화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6%로 급감했으며, 고관세가 부과된 자동차(-20.7%)와 철강(-11.6%)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2 15:55: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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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눈' 만든다…"아틀라스에 탑재"

LG이노텍이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용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의 '눈' 역할을 담당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할 '비전 센싱 모듈'을 담당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해당 모듈이 인식한 시각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아틀라스는 인간처럼 두 팔·다리를 움직이며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부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주요 생산 시설에 시범 투입하고,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빨강·녹색·파랑) 카메라와 3차원(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복합 센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어두운 환경이나 악천후 같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주변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자율주행용 센싱 부품에서도 적용 사례를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복합 센서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솔루션 '센서팟'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광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천기술을 로봇에 접목하는 방안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로봇 시장의 핵심 부품을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5:52: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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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포포몽,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 출시

깨끗한나라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펫티슈로 유통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이마트 몰리스와 트레이더스 전용 프리미엄 펫티슈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다이소 입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전문성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이마트 통합 매입 체계에 맞춰 기획된 해당 제품은 전국 몰리스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제품은 병풀, 편백잎, 알로에베라잎 등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해 피부 진정, 트러블 예방, 보습 효과를 강조했으며, 기존 제품의 세라마이드 엔피와 판테놀 성분을 유지하고 히알루론산을 추가해 보습력을 강화했다. 도톰한 엠보싱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전신을 한 장으로 닦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유통 채널별 특성에 따라 몰리스에는 단품 80매, 트레이더스에는 대용량 묶음 제품 80매 6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제품 출시는 포포몽이 기능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제품 개선과 채널 특화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2 15:51: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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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바이너리샵, 연중 최대 규모 세일 ‘바이너리위크’ 진행

오늘의집의 연중 최대 세일 행사 '바이너리위크'를 개최한다. 오늘의집은 자사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바이너리위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즈널 리빙 상품을 포함한 바이너리샵 인기 제품들을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자정, 금액대별 장바구니 할인 쿠폰 4종(최대 30만 원)을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이는 약 530여 개 브랜드의 전 상품에 적용한다. 더불어 매일 8개 상품을 선정해 24시간 한정으로 초특가에 판매하는 '하루 특가'도 함께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랫포인트 아틱 체어, MMK 프리미엄 트롤리, 사브르 커트러리, 라디룸 무드등 등이 있다. 또한 오늘의집은 매일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오늘의 브랜드' 섹션을 운영하며, 아르떼미데, 스타우브, 테일러센츠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제품을 단독 혜택가에 판매하고, 브랜드별 쿠폰 및 결제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서울 용산구 MMK 쇼룸에서는 'Binary Kitchen : Layers of Taste'라는 타이틀로 감도 높은 주방 아이템을 큐레이션한 팝업이 운영한다. 오늘의집 바이너리샵 관계자는 "고객이 고감도 리빙 큐레이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바이너리위크'를 기획했다"며 "풍성한 혜택과 콘텐츠를 통해 많은 고객이 바이너리샵의 감성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12 15:51: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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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안마의자 기증

국가유공자 건강 관리 및 쾌적한 휴식 공간 조성 위해 코지마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1500만 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기증했다. 코지마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약 150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코지더블'을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전쟁이나 군·경찰, 소방공무원 등 직무 수행 중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단체다. 코지마는 이들의 건강한 휴식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기증을 추진했다. 기증된 '코지더블'은 상·하단 독립 안마 엔진을 탑재한 듀얼 엔진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4D 입체 안마, LS 프레임 구조, 다단계 강도 조절, 종아리 및 발 마사지, 온열 기능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지난해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코지마의 대표 모델로, 기증 후 경기도지부 체력단련실에 설치돼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체력 회복과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혜성 코지마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2 15:51: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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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2심' 재판도 연기… 대선 중 '사법리스크' 털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을 다루는 2심 재판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이로써 이 후보는 대선 전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다른 후보와 동등하게 선거 유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는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2심 1차 공판 일정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추후 지정은 재판 일정을 특정하지 않고 미루는 것으로, 언제 지정될 지 모른다는 의미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20일 첫 재판을 열고, 내달 3일까지 두 차례 정식 공판을 연 뒤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일정은 대선일이 지정되기 전에 정해졌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대장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에 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은 대선 이후인 내달 18일로, 13일과 27일로 잡혀있던 대장동 사건 재판도 내달 24일로 미뤄졌다. 이 후보가 피고인으로 넘겨진 5개 재판 가운데 오는 27일로 예정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판은 대선 전까지 중단됐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결국 이날 위증교사 사건까지 연기되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부담은 사실상 해소됐다. 그간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가 선거 유세 중에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며 재판 연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모든 재판 일정이 순연된 덕에 이 후보는 대선 유세 중 '재판장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의 위증교사 2심 재판 기일 변경에 대해 "법치주의를 조롱하는 최악의 메시지"라며 "지금 대한민국 사법은 국민에게 '죄를 피하고 싶다면 대선에 출마하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재판을 계속 진행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헌법 84에 대한 해석이 갈리기 때문이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소추'란 형사사건의 경우 소(訴)를 제기(재판을 요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다. 법원에 재판을 구하는 것으로, 기소(공소 제기)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해석한다. 헌법학계 다수설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에 해당하므로 내란·외환을 제외하면 최대한 그 임기를 보장해야 혼란을 덜 수 있으므로 재판 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84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견이 분분한 헌법 84조에 대한 해석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차원에서 형사소송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해당 개정안들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만일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판이 미뤄져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출정식 이후 이 후보는 'K-과학기술(AI)'을 테마로 판교·동탄·대전을 차례로 방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2 15:46: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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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선거운동 돌입, 광화문·가락시장·여수국가산단 '3人3色' 행보

'광화문·가락시장·여수국가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각각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곳에서 6·3 조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기호 2번 김문수 후보, 기호 4번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을 비롯해 총 7명이다. 이날부터 대선 후보들은 공개 장소에서 유세차와 확성기를 이용해 대중 연설을 할 수 있고, 선거 홍보 음악 사용과 현수막 게시도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2일 자정까지 할 수 있으며 5월 29~30일에 사전투표, 6월 3일에 본투표가 실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선대위 출정식에 등장해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광화문에서 시작한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시민사회와 힘을 함쳐 시민 사회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내란 종식을 염원하는 집회를 이어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확신한다.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이동해 AI(인공지능)·IT(정보기술) 개발자들와 함께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산업 자체의 발전,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 결코 뒤쳐져선 안 된다"라며 "한 편으론, 결과와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탈락 후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나"라며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새벽 5시 수도권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 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 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속에서 힘들게 밤 잠 안 자고 일하시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해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탈북민 국회의원 박충권 의원을 앞으로 불러내 시장경제 체제의 우수함을 알리며 자유통일을 이룰 정당은 국민의힘 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자유통일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을 언급하며 "혹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모든 국민을 억압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시도 후폭풍에 따른 혼란을 정비하고 통합·혁신 행보를 보이기 위해 35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하고 '텃밭'인 대구로 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동시에 여수국가산단을 찾아 24시간 가동되는 석유화학공단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구조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며, 양당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에게 새로운 시대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5-12 15:44: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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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공모 개시 D-7...'참여 여부' 말 아끼는 ITS 기업들

국가AI컴퓨팅센터, ITS 기업들은 참여 검토 중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공모 접수 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주요 정보통신 서비스(ITS) 기업들은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 대표 IT 서비스 기업들은 국가 AI컴퓨팅 센터 조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참가 계획과 관련한 <메트로경제신문>의 질의에 참여 예정이라거나 검토 중이라는 사실 정도만 밝혔다.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은 AI 연구·개발(R&D) 환경을 마련하고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관 합작 투자를 바탕으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대출 등 자금 차입을 통해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는 6년간 공공 출자 2000억원, 자본금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참여자는 SPC 설립 시 지분을 공공 51%, 민간 49%로 구성해 정책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경영에 관한 사항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비중 50% 달성, AI컴퓨팅 서비스 경쟁력 제고, 대학·연구소·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연구개발을 위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 운영, 국내 AI컴퓨팅 생태계의 글로벌화 추진 등이다. 삼성SDS는 이달 19~30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할 것인지, 신청한다면 어느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참여 예정인 사업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LG CNS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참여 등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고, SK C&C 측은 "해당 사업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소관이다"고 답했다. ITS 기업들이 사업 참여 관련 내용을 상세히 밝히기를 꺼리는 것은 보안서약서를 써서 제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올 1월23일~2월28일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할 당시 기업들로부터 공모 중 알게 될 일체의 내용은 직무상 기밀로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자에게 공개 또는 누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안서약서를 받았다. 삼성SDS와 LG CNS는 컨소시엄 구성안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주관의 공공사업에 참여한 이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가 돼 해외 진출시 이점으로 작용하고, 서비스가 검증됐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져 기술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 9일 마감된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각각 네이버클라우드·포티투마루, NHN클라우드·오케스트로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뛰어들었다.

2025-05-12 15:35: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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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19 이후 최저 … 1인당 신규 일자리 0.43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553.8만명… 1년 전 대비 1.2% 증가에 그쳐 기업 신규 구인 16.5만명, 구직자는 38.6만명… 구인 줄었는데, 구직자는 늘어 실업급여 수급자 6.1% ↑, 지급액 9.7%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4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는 38만여명이지만, 기업 신규 일자리는 16만여명에 그쳤다.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은 1년 전보다 각각 6.1%, 9.7%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5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4000명(+1.2%) 증가에 그쳤다. 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역대 4월 기준 2020년 4월(16만3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건설업 고용한파가 여전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 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감소해 21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0.2%(6000명)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위주로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하면 1만4000명 줄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수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세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 사업서비스업, 전문과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1년 전보다 1.9% 증가한 107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9세 이하 청년층과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3000명, 4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의 경우 정보통신, 도소매, 제조업,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 도소매, 제조업 위주로 가입자가 줄었다. 나머지 30대, 50대, 60세 이상 연령층 가입자는 증가했다.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지난달 0.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6 감소했다. 구인배수 역시 2020년 4월(0.34)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의 인력 수요는 감소한 반면, 구직자는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고용24를 이용한 기업의 신규 구인인원은 1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24.6%) 감소한 반면, 구직인원은 38만6000명으로 오히려 1만6000명(4.2%) 증가했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수는 70만2000명으로 2021년 4월(73만9000명) 이후로는 가장 많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1조1570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2021년 4월(1조1580억원)에 육박했다. 고용부는 다만 최근 3~4월 고용 관련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며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구직급여 상황도 지난달보다는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3월 취업자 수도 19만명 정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지금 상황은 악화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고용지표 완화 원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쪽 일자리들이 조금 늘어나고 있고, 보건이나 돌봄 수요 같은 경우는 지속 확대되는 상황이 있다"며 "나머지 산업들은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가 조금씩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통신업 전체 취업자는 여전히 늘고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등 고용보험 가입자는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 있어 조금 불안정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5:35: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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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리테일 자산 72조 돌파…김성환 "장기 성장 자신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72조원을 넘어섰다. 매달 1조5000억원 안팎의 신규자금이 리테일 채널을 통해 꾸준히 유입되며, 3년 새 30조원 넘게 늘었다. 12일 한투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67조7000억원이던 잔고는 올해 3월 말 7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입 자금의 23%는 펀드에 투자됐다. 고객 수익을 우선시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해 출시한 월지급식 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주효했다. 이어 채권(15%), ELS/ELB(10%), 발행어음(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체 금융상품 잔고의 16%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 2023년(5조4000억원, 10%)과 2024년(10조1000억원, 15%) 대비 증가했다. 한투증권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협업해 출시한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통해 3일 만에 1500억원 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글로벌 상품 기반 자산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투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2년 41조2000억원, 2023년 53조4000억원, 2024년 67조7000억원, 2025년 1분기 72조3000억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해 왔다. 회사 측은 "자산 확대가 ▲글로벌 금융상품 소싱 역량 강화 ▲고객 수익률 개선 ▲이익의 재투자 ▲자산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은 "한투증권이 운용하는 개인 자산 규모는 향후 4~5년 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2 15:33: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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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호투, 에어로스페이스는 날았다”…한화, 실적·주가·ETF 삼각질주

"뉴욕증시에 록히드마틴이 있다면 한국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한화 야구만큼 주가도 화끈하다. 21세기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강남 집팔아 한화그룹주를 산 투자자 아닐까?"(한화그룹 주식 관련 A커뮤니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까지…. 12일 재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거침없는 상승세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부터 문동주까지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의 호투가 쇄도할 때, 한화 본업에선 방산·조선·ETF까지 주가와 실적이 줄줄이 '연승'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한화그룹 계열사는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날 종가는 82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이 37조원을 넘는 대형주이지만, 올해 주가 상승률이 151%를 넘는다. 지난 8일에는 90만원을 찍었다.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다. 올해 외국인(6947억)과 기관(762억)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D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깜짝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서재호 연구원은 "폴란드 잔여분과 내수 양산 사업 타임라인을 고려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 2조7000억원으로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와 탄약 초과 수요량을 고려한다면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실적 서프라이즈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2만2600원 하던 주가는 이날 4만2950원까지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방산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미국 해군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7만6200원.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04% 오르는 등 파죽지세다. 한화오션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NH투자증권(11만원)의 정연승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력, 설비투자를 감안하면 해양, 조선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9%, 32%, 25%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한화는 올해 81%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4만8900원에 마감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가 보유 중인 3개 상장 자회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비전)의 지분 가치는 최근 급증한 영향이다. 계열사 주가 급등세는 자산운용 부문 성과로도 이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3분기 만에 ETF 시장 점유율 6위권에 복귀했다. 'PLUS K방산', 'PLUS 한화그룹주', 'PLUS 글로벌방산'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0~65%가량 육박하며 ETF 시장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PLUS K방산'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중이 26.16%, 한화오션의 비중이 16.79%에 달하는 등 그룹주의 랠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비금융 부문 총차입금이 1년 새 25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도 178%에서 194%로 상승했다"며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투자 속도를 감안하면 차입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투자 성과 발현이 지연될 경우, 그룹 전반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한화에너지 IPO,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 등 굵직한 투자와 자금조달을 병행하는 중이다. 이에 시장의 이목은 방산·조선의 실적 개선이 차입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한편, 독수리 군단 한화는 펄펄 날고 있다. 한화는 11일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8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KT전부터 시작한 무패(12연승) 행진은 어느덧 구단 자체 신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전신 빙그레 시절 기록한 14연승(1992년 5월 12~26일)이 그 정복 대상이다. 한화는 시즌 27승 13패로 2위(26승14패) LG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 팬들도 신났다. 연일 만원이다. 4월 24일 부산 롯데전부터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한화 경기는 14연속 매진이다.

2025-05-12 15:33:5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