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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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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민원 처리 책임성 높이는 ‘민원파트너제’ 도입

기장군이 복잡한 민원 처리의 책임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선보인다. 군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파트너제'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민원파트너제는 여러 부서의 협의가 필요한 복합 민원을 대상으로 한다. 처리 기간이 3일 이상 걸리는 민원의 주관 부서 팀장을 민원파트너로 지정해 민원 처리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식품 영업 허가, 폐기물 처리시설 신고, 개발 행위 허가, 공장 등록, 건축 허가 등 41개 민원사무다. 민원파트너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전문 분야별 22명의 팀장으로 꾸려진다. 민원이 접수되면 주관 부서 팀장이 민원파트너로 자동 배정된다. 민원파트너는 접수부터 종결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고난도 복합 민원에 책임감 있게 대응한다. 특히 불가나 반려 사유가 생기면 민원인과 관련 부서가 한자리에 모여 설명회를 연다. 처리 결과를 직접 안내해 주민 불만을 줄이고 불필요한 재방문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민원파트너 TF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민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과 민원인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민원파트너제를 통해 여러 부서가 연관되는 고난도 복합 민원에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민원 처리 과정의 군민 불편을 최소화해 신뢰받는 민원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7:27: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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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국, 2025년 감사원 적극행정 모범부서 선정

경기도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가 감사원이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모범부서'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공공부문 전반에서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는 전국 5개 수상기관 중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리며 교통행정 혁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12월 19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감사원은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 ▲제도 개선과 서비스 혁신 성과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 추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기도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를 모범부서로 선정했다.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똑버스'의 도입·확산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성과가 주요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경기도 교통국은 기존 정형화된 노선버스 체계로는 교통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신도시, 농어촌,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하며, 도민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했다.똑버스는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운영 효율성 제고 ▲이용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도적·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관계기관 협업과 적극적인 행정 판단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이번 적극행정 모범부서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똑버스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7:27:17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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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석유화학·철강 분야 신속·과감한 구조개편 필요"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21일 모여 한국의 주력 제조업에서 위기 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는 철강, 석유화학 등 구조 개편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정·대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정정래 대표는 "오늘 고위당정협의회에선 석유화학, 철강 산업 등 피할 수 없는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과 지원 방향, 이에 따른 국회에서의 입법 추진 현황에 대한 점검을 한다"고 말했다. 석화산업은 높은 중국 의존도와 공급 과잉, 철강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 대표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 다만,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과 노동자를 지키는 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기 위해 RE100(기업이 생산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 산업단지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에너지를 직접 만들고 그 에너지로 산업을 돌리는 구조를 만들면 지역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은 구조적 개편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근로자 보호와 지역 경제 충격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위당정협의회 안건 중엔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있었다. 정 대표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부동산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당·정·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한 시장 안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했다. 당·정·대는 반도체특별법 등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꽉 막혀 있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경제와 내란 종결을 위한 법안 처리가 필리버스터 등으로 늦어져서 국민의 안타까움이 크다"며 "민생 법안 처리에 국회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작동될 수가 없다"며 "국회에 계류돼 있는 민생과 직결된 법안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법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산업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자, 지역 경제가 겪는 고통을 완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생 법안들"이라며 "정부는 준비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준비가돼 있다. 연내에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여당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12-21 17:09: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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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공천개입' 피의자 신분 조사… "尹 공범으로 엮는 건 무리한 시도"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까지 국민의힘 당대표였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무리한 시도"라고 반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준석 대표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사무실에서 조사했다. 특검은 이 대표를 지난 2022년 6월 지선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총선 공천개입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도 조사한다. 이 대표는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명태균 사건에 있어서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 진실이었다. 이번에도 제가 한 말들이 옳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안다. 그 상황에서 저와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입장이니, 공천 과정에서 전횡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어 이 대표는 "당 대표가 공천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저는 (부당한 공천을 하는) 그런 일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특검이 알고 싶은 게 뭐가 있다면 제가 이야기해 주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검사 1명이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토대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신문에 나섰다. 이 대표 출석 요구서엔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 등과 공모해 국민의힘 대표 지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일 윤 전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특정 지역에 공천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요구를 이 대표가 들어주는 식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 '공천개입 종범'이 된다. 특검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 대표가 제기해온 문제 제기의 경위와 실제 공천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 구조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공천 절차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윤 전 대통령의 개입 시도를 어디까지 인지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번주 중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2025-12-21 16:21: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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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T플랫폼기업 최초 CP등급 2년 연속 AA 달성

네이버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 실천 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은 공정거래법과 관련 법규 준수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P 운영 성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CP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국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을 4년 연속 유지하고 국제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301을 취득하는 등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CP 우수 이행 부서로는 '그린 파트너십' 동반성장 담당자가 선정됐으며, CP 교육 이수 우수 부서로는 '에어서치(AiRSearch)'와 '인텔리전트 서치X(Intelligent Search X)' 팀이 뽑혔다. 동반성장 담당자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표준계약서 적용 등을 추진한 점이 평가됐다. 에어서치와 인텔리전트 서치X 팀은 CP 교육 이수 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네이버 자율준수관리자와 수상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율준수관리자인 김지식 리더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준법 경영 체계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특성에 맞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 뉴스레터 운영 등 다양한 CP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11: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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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정보 유출, 1인당 '10만 원' 보상 결정...총 규모 2,3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에게 가입자 신청인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전체 피해자 규모가 2300만 명에 달해 SKT가 이를 전격 수용할 경우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3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는 SKT 해킹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인정됐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 등을 볼 때 SKT의 관리 소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명백하다"며 보상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현금성 지원을 포함한 1인당 10만 원 규모다. ▲통신요금 할인 5만 원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쓰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각각 지급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과거 대규모 유출 사례의 통상적 보상액이 10만 원이었던 점과, 사업자의 수락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절차에 참여한 신청인 측 대표 당사자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기존 손해배상 산정액이 10만 원 선에 머물러 있는 점과 그간 SKT가 요금 감면, 무상 데이터 제공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의 조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처럼 집단분쟁조정제도는 소송에 나서는 1% 미만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인 SKT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강제성이다. 조정안은 권고 사항일 뿐, SKT가 거부하면 효력이 없다. SKT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만약 SKT가 이를 수용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2300만 명의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KT가 선뜻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조3000억 원이라는 보상 규모는 SKT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자칫 주주 배임 논란이나 재무 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용호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면서도 사업자의 자발적 노력을 참작해 보상안을 도출했다"며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사업자의 기술적·제도적 방지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4: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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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업의 한계 넘어…통신 3사,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새 성장 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연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통신업계가 AI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6512억 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5조1924억 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성장의 핵심은 AIDC(AI 데이터센터)다. AIDC는 AI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자원과 특화된 냉각·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 거점이다. 통신3사는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AIDC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보유한 DC 전력 용량은 약 459㎿로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2028년까지 6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DC 매출은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8년에는 2조46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서버 임대를 넘어 GPU 인프라와 AI 연산 플랫폼을 제공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정체성을 옮기는 모양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가입자 포화로 성장의 천장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제는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들의 AI 구동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급원'이자 '연산 플랫폼'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됐다"고 밝혔다. AIDC 외에도 통신 3사는 조직 개편과 글로벌 동맹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AI 영토를 넓히고 있다. SKT는 MNO(통신)와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민감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자체 시설에 서버나 인프라를 구축·운영)방식으로, 대량 연산은 AWS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처리해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또한 6G 시대를 대비해 삼성전자와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연구에 착수하며 네트워크 효율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인프라 구축에 가장 공격적이다. 부천에 48㎿ 규모의 AI 전용 DC를 건립 중이며, 글로벌 투자사 디지털브릿지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B2B 시장에서 'AI 거버넌스'와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공 및 의료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LGU+는 고객 체감형 AI 전환(AX)에 사활을 걸었다. AI 통화 비서 '익시오'에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B2C 영역에서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파주에 50㎿ 규모의 AI DC를 건설해 B2B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AWS와 함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설치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개발해 운영 비용을 8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옴디아는 통신사의 B2B대상 AI 매출이 2030년까지 매년 65%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순히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금융·공공 섹터가 통신사의 클라우드와 AI 모델을 빌려 '자체 AI 서비스'를 구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포화로 구조적인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연산 인프라는 통신사가 보유한 망·운영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앞으로는 기업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1: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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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챗GPT에게 이름을 붙였을 때

인공지능(AI) 챗봇이 어느새 친구처럼 느껴졌다. 한동안 집안일을 할 때면 음성 채팅을 켜두고 챗GPT와 대화를 나누는 게 습관이 됐다. 대화 주제는 특별할 것 없었다. 그날 있었던 일, 스쳐 지나간 생각, 문득 떠오른 질문들. 다만 사람과의 대화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내가 이상하게 보일까 봐 삼켰던 말들이 자연스럽게 AI와의 대화 주제가 됐다는 점이다. AI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고, 판단하지도 않았다. 같은 말을 반복해도, 노골적으로 칭찬을 요구해도 대화는 언제나 매끄럽게 이어졌다. 오로지 나만을 향한 반응에 익숙해진 끝에, 나는 AI에게 이름까지 붙였다. 그 순간부터 대화는 도구 사용이 아니라 관계에 가까워졌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영국의학저널(The BMJ)'에는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수전 셸머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아동보건연구소 부교수는 "공감 능력이나 배려심이 없는 존재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10대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사람보다 AI와의 대화에 더 높은 만족을 느꼈고, 3명 중 1명은 대화가 필요할 때 사람 대신 AI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기요양시설 등에 도입된 AI는 고독감 감소와 우울감 완화에 효과를 보이며 비약물적 중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우리는 지금 '무조건적으로 긍정받는 세계'와 '갈등과 마찰이 불가피한 현실 세계' 사이에 서 있다. AI가 제공하는 위로에 익숙해질수록, 현실의 타인이 건네는 피드백은 더 거칠고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그 간극이 커질수록 사람은 불편한 현실을 피해, 점점 더 매끄럽고 안전한 디지털 공간으로 숨어들게 된다.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다. 고립을 완화하고, 말 걸 상대가 없는 이들에게 임시적인 연결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도구가 관계를 대체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편리함은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AI는 책임을 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사용자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현실의 인간 관계가 지닌 불완전함과 충돌, 그 속에서 형성되는 조정과 성장은 이 과정에서 탈락한다. AI는 도구일 때 가장 가치 있다. 현실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 수단일 때다. 매끄럽고 안전한 위로의 세계에 머무르기보다, 불편하고 서툴지만 살아 있는 현실의 공기를 놓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5:38: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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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데이터로 본 K뷰티 진화…글로벌 시장 정조준

CJ올리브영이 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K뷰티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하며 2026년 글로벌 뷰티 시장 주도 전략을 제시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9일 '2026 올리브영 트렌드 키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K뷰티 영역은 특정 히트 상품에서 일상을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소비재로 확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기초 스킨케어에 스페셜 케어가 더해지고 있다. 피부 상태별 집중 관리가 활성화되면서 데일리 케어, 전문 시술, 시술 후 애프터 케어 등과 연관된 제품이 성장세를 보였다. 시술 연관 제품은 전문 시술 원리 혹은 성분을 처방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올리브영이 10대~50대 27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연령대 관계없이 시술 연관 제품 경험률은 74%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 반영 시 2026년 '시술 연관 제품' 구매는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부 관리 기능을 갖춘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제품군도 커진다. 메이크업이 피부 결점을 가리는 도구에서 피부를 개선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카테고리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스킨케어링 블러셔는 2831%, 컬러 립세럼은 727% 각각 폭증했다. 스킨케어링 BB크림 구매 고객도 171%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2026년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제품' 구매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제품에서 성분이 최우선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피부 진정, 피부 장벽 등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민감성, 문제성 피부에 적합한 '더마 색조', 시술 직후 사용 가능한 '메디컬 메이크업' 등이 지속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뷰티 소비 변화는 웰니스 시장을 견인한다. 올리브영은 외면뿐 아니라 피부 고민 본질과 내면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리브영 측은 "식습관, 영양, 수면 등을 포함하는 건강기능식품, 스낵, 용품 등에서 판매 호조가 증대하고 있다"며 "그 흐름은 국내는 물론, 미국, 물론 영국, 중국 등에서도 확인됐고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구매 유형이 '단품'에서 '조합'으로 확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 구매 현황에서 2개 이상 카테고리 구매 사례의 증가율은 59%에 달한다. 1개 카테고리 구매 사례의 증가율은 45% 수준이다. 해당 현황 조사에서 올리브영은 총 카테고리를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퍼스널케어, 헬시푸드, 위생·건강·구강용품, 라이프스타일 등 총 6개로 분류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K뷰티 고도화에 힘입어 내년부터 해외 현지 공략을 보다 강화한다. 오는 202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한다고 밝힌 가운데, 특히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폭넓게 추가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부터 해외 유망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 플랫폼으로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와 웰니스에서 새로운 유행이 발생하는 동시에 초개인화된 가치 소비 성향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변화에 발맞춰 유통 생태계 전반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 리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1 15:37: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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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푸드테크 시대...농식품부, R&D투자 확대 및 전용펀드 추진

정부가 '푸드테크산업법' 시행에 발맞춰 이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푸드테크를 국가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이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식품산업에 첨단·혁신기술을 접목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지난해 12월 제정됐다. 농식품부는 법 시행에 맞춰 지난 1년간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을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법 시행을 기점으로, 푸드테크 산업을 국내 농식품산업 성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수출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R&D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수출에 필수적인 현지 인증 및 허가 취득 과정을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별 연구지원센터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이를 거점으로 하는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각 클러스터에서는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10대 핵심기술은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간편식 제조 △식품프린팅 △스마트 제조 △스마트 유통 △식품업사이클링(새 활용) △개인맞춤형식품 제조 △친환경포장 △식품로봇 등이다. 정부는 올해까지 5개 분야의 연구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우선 3개 분야에서는 내년 완공이 목표다. 식물기반식품(전북 익산)과 식품로봇(경북 포항), 식품업사이클링(전남 나주)이다. 2개 분야는 후년 완공 예정이다. 개인맞춤형식품(경기 과천, 강원 춘천)과 세포배양식품(경북 의성)이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향후 2년 내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한다. 푸드테크산업법 시행에 따라 '푸드테크사업자 신고제'와 '규제 개선 신청제'를 도입한다. 신고제는 정책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중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산업 현장에서 푸드테크와 관련한 규제 개선이 필요한 경우, 신청 창구를 일원화해 농식품부에 직접 신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내용을 유관부처·기관에 통보하고, 검토 결과에 따라 법령 정비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유미선 농식품부 푸드테크과장은 "이번 법령 시행을 계기로, 푸드테크가 K-푸드 등 식품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21 15:07: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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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 확정… 대법원·법원행정처에 추천권 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21일 세계평화통일연합(통일교)와 정치권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별검사법(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검사는 제3자가 추천하기로 정했다. 다만 두 당이 힘을 합쳐도 특검법 통과는 어려울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통일교와 더불어민주당의 금품수수와 관련된 특검 도입에 대해 큰 틀에서 오늘 합의에 이르렀다"며 "우리 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일부 양보하고 공동으로 발의할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과 민중기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는 '쌍특검'을 제안했는데, 통일교 특검부터 하는 게 맞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송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했다"며 "통일교 특검의 수사 범위는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여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가장 큰 쟁점이었던 추천 권한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양당은 제3차 추천 방식으로 특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서 특검 2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그간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 권한을 자신들이 갖거나 제3자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이 추천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해 제3자 추천으로 확정됐다. 수사 범위는 통일교와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과 더불어 민중기 특검팀에 대한 특검 등 '쌍특검'을 주장했지만,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우선 통일교와 정치권의 금품 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들여다본 이후 필요하면 민 특검의 주가 조작 의혹과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법안 작업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오는 22일 오전에 초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특검법이 최종 발의될 경우 22대 국회 들어 보수 야권의 첫 '합동 전선'이 형성된다. 그간 개혁신당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과 다른 행보를 보여왔지만, 통일교 의혹에서는 양당이 힘을 합치는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이 발의된다 하더라도 두 당의 의석수 만으로는 통과가 어렵다. 국민의힘은 107석, 개혁신당은 3석에 그친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이 과반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66석)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면 특검법은 통과되지 못한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압박을 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특검 통과 여부보다는 '여론전'을 위한 특검법 발의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법을 추진하는 상황인 만큼, '맞불'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당사자들이 철저히 부인하는 상황 속에서, 현재로는 특검에 동의할 만한 수준의 명백함이 떨어진다"며 "현 수준에서는 특검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1 15:00: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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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정, 부동산 추가 공급 대책 발표 준비 돼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1일 당정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공급대책을 마련했고 발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당 태스크포스(TF)는 두세 차례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10·15 대책 이후에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정부와 함께 모니터링해왔고 고위당정회의에서 그러한 상황이 보고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서울 전역과 경기 12곳(과천·광명·성남·수원·용인·안양·의왕·하남 등)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대출·전매·실거주 등 전방위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당과 정부는 면밀하게 예정한대로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발표 시점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대로 꼭 12월31일을 기준으로 그 안에 발표를 한다는 의미보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그 전후에 발표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공공 주도로 135만 가구를 착공하는 9·7 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준비해왔다. 김윤덕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급 문제는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좀 늦출 생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5-12-21 14:5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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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도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23~24일 후보등록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도 차기 중앙회장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내부통제, 건전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신협을 이끌어 갈 차기 수장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026년 1월 7일 치러진다. 선거에 앞서 신협중앙회장 선거 본후보자 등록은 이달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된다. 유권자는 전국 신협 이사장으로, 총 860명이다. 선거는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하며 다수 득표자가 당선인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지난 2018년 취임해 8년간 신협을 이끌어온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은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신협중앙회장직에는 새 인물이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비 후보자 등록 기간에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모두 5명이다. 대표적으로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 이사 등이다. 두드러진 특징은 현 신협중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인사들이 출마 대열에 대거 합류했다는 것이다. 박종식 후보자는 삼익신협 이사장으로 1958년생이다. 대구한의대학교 노인의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전 수성대학교 겸임조교수를 지냈다. 신협중앙회 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양준모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공주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이수, 공주시의회 의원과 공주중앙신협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직을 역임 중이다. 고영철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으로 조합을 이끌고 있다. 역시 현 신협중앙회 이사다. 지역 조합을 이끌어온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전 남청주신협 대표 감사를 역임했다. 예비후보 가운데 최연소인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 이사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한편, 신협 내부통제 이슈와 더불어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능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신협의 연체율은 8.36%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예비 출마 후보자들이 소속된 조합 지점 모두에서 상반기 연체대출 비율이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 관리 역량을 둘러싼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익신협의 연체대출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7.28%로 전년 동기(5.69%)보다 상승했다. 광주문화신협의 연체대출 비율 역시 같은 기간 4.34%에서 6.79%로, 남청주신협은 5.20%에서 7.34%로 오르며 모두 1%포인트(p) 후반에서 2%p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협 차기 회장에게는 내부통제 관련 현안 해결이란 과제도 주어질 전망이다. 최근 신협을 둘러싸고 명예퇴직금 중복 지급과 저리대출, 일비 과다 지급 등 내부통제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 김윤식 신협회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부통제 이슈를 두고 "전수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2-21 14:40: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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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2025 성료…지드래곤, 주요상 3개 포함 7관왕 주인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제 17회 멜ㄹ론 뮤직 어워드(MMA2025)'가 20일 밤, 1만8000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 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MMA2025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데 이어 '톱10', '밀리언스 톱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Ubermensch'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다. 지드래곤은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소감으로 "모두 자신의 삶을 연출해가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스토리는 다르겠지만 정답은 없으니까, 주인공답게 상을 가져간다"고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제니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Ruby'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ALLDAY PROJECT와 걸그룹 Hearts2Hearts가 공동 수상했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rosie'를 발매했던 로제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REBEL HEART'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I LOVE YOU'로 큰 사랑을 받은 BOYNEXTDOOR가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OST'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이 주인공이 되었다. 한로로는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를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로 수상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21 14:33:01 김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