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양성운
기사사진
[스포PICK] KBO 1순위 박준현, 결국 ‘학폭 인정’…왜 뒤집혔나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충남 천안북일고 투수 박준현 군이 받은 학교폭력 판단이 뒤집혔다. 당초 '학폭 아님'으로 결론났던 사안이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재심에서 '학폭 행위 인정'으로 변경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9일 행정심판위원회가 천안교육지원청이 내렸던 기존 결정을 취소하고, 박 군의 행동을 학교폭력으로 인정해 1호 처분인 '서면 사과'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박 군이 피해 학생 A군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언어적 괴롭힘을 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이는 정신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지난 5월 A군이 "오랜 기간 박 군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폭력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A군은 같은 야구부 소속으로, 박 군이 팀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에게 언어폭력 및 고립을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초심 격인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며 '학폭 아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피해 학생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을 청구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심리 과정에서 진술과 자료를 재검토해 "욕설과 비하 표현이 반복적으로 이뤄졌으며,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호 조치인 '서면 사과' 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학교폭력 조치 중 가장 경미한 수준이지만, 공식적으로 학폭이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결정은 프로 입단을 앞둔 박 군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군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촉망받는 투수다. 그러나 학폭 논란이 불거진 뒤 구단과 팬들 사이에서도 '사실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박 군과 A군 측 모두 이번 재심 결과에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 군 측은 "초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추가 증거가 없는데 뒤집힌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군 측은 "늦었지만 정당한 판단이 내려졌다"며 처분을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심판위 판단은 독립적 심리 결과이며, 향후 당사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학폭 논란이 재점화되며 선수의 향후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과 함께, "1호 처분은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므로 구단이 판단할 문제"라는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공식 입장은 결정문을 검토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지, 또는 처분 확정으로 마무리될지에 스포츠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025-12-09 16:29:52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LH, 은행과 생계위기 임차인에 4.5억 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을 맞아 생계위기 가구 지원에 나선다. LH는 9일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마련한 공동 기부금 4억5000만원을 기탁했다. LH가 3억, 우리·하나·경남은행이 각각 5000만원씩 지원했다. 기부금은 LH 임대주택 임차인 중 불가피한 이유로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임차인이 실직, 질병, 사고 등을 겪어 임대료를 장기 체납한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가구는 지자체·학계·NGO 등 주거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LH주거지원위원회'가 선정한다. 이날 개최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LH는 주거복지재단에 기부금 4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수도권영업그룹장, 허장영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임현숙 주거복지재단 실장 등이 참석했다. LH는 2020년부터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생계위기 임차인을 지원해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누적 기부액은 총 22억1000만원에 달한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임차 가구의 일상 회복과 자활 지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의 주거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채리 인턴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09 16:22:09 성채리 기자
기사사진
'1인가구 연소득' 3400만원대...전체가구의 50% 미만 그쳐

지난해 1인가구의 연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그러나 이는 전체 가구(7247만 원) 소득의 46.1% 수준에 그친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1인가구 소득은 1000만∼3000만 원의 비중이 42.9%로 가장 높았다. 또 1000만 원 미만이 10.6%나 됐다. 3000만~5000만 원은 25.9%, 5000만~7000만 원은 12.2%, 7000만~1억 원은 5.7%, 1억 원 이상은 2.5%였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89만 원) 보다 120만1000원 적었다. 다만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체 가구의 58.4%으로 소득(46.1%)에 비해서는 지출 비중이 높았다. 소비지출 비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18.4%), 음식·숙박(18.2%), 식료품·비주류음료(13.6%), 교통·운송(10.6%) 순으로 지출 비중이 컸다.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1인가구의 23.4%는 소득에, 21.4%는 소비생활에 만족을 표시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39만7000가구로 수급을 받는 전체 가구의 74.2%를 차지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증가율은 전체 가구(5.4%)보다 높았다.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억2302만 원으로 전체 가구의 39.3% 수준이었다. 부채는 0.2% 증가한 4019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42.2%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인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1.1%포인트(p) 올랐다. 1인가구 중 68.9%는 몸이 아플 때, 45.6%는 돈을 빌려야 할 때, 73.5%는 우울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답변 비율은 전체 평균(몸이 아플때 75.1%, 돈을 빌려야 할때 51.4%, 우울할 때 78.8%)이 비해 낮았다.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전체(38.2%) 대비 10.7%p 높았다. 1인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5.7%로 가장 많았다. 휴식(73.2%),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2.0%), 취미·자기개발(17.8%), 관광 활동(13.9%), 사회 활동(13.0%), 스포츠 활동(12.3%), 문화·예술 관람(1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일 기준 하루평균 여가시간은 4.5시간으로 전년대비 0.2시간 증가했다. 전체 인구보다는 여가시간이 0.8시간 더 길었다. 주말 기준 하루평균 여가시간은 6.4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늘었고, 전체 인구보다는 0.7시간 더 길었다. 이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4.1%p 높은 35.9%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답변 비중은 19.5%였다.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만족 응답 비율은 낮고 불만족 응답 비율은 높았다. 이들은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47.6%), 건강·체력 부족(25.9%), 시간 부족(11.6%) 등을 꼽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9 16:18:0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국내 1인가구 1위는 70세이상...초고령사회 '단면'

국내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1인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배우자와의 사별 등의 이유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군(郡)지역 등 비수도권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1인가구 중 노령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에 달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역대 처음 30% 선을 넘어섰다. 이후 2020년 31.7%, 2021년 33.4%, 2022년 34.5%, 2023년 35.5%, 2024년 36.1%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1인가구 중에서는 70세 이상 1인가구(1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50대(15.1%) 순으로 집계됐다. 40대 1인가구(12.3%) 수는 가장 적었다. 국가데이터처·행정안전부 등의 집계에 따르면 노령 1인가구는 전남과 경북, 강원 등지에서 특히 비중이 높다. 국내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이들 지역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인구의 20% 이상)에 우선적으로 진입한 상위 3곳이다. 노령 1인가구 수는 급속한 고령화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세종연구원 산하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펴낸 한 보고서는 "앞으로 점차 젊은 1인가구보다 노령 1인가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통계청이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센터는 "그간 1인 가구 지원에서 소외된 중·장년층, 특히 남성 1인가구에 주목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42.7%는 서울·경기에 거주하고 있었다.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22.1%), 서울(20.6%), 부산(6.8%), 경남(6.2%), 경북(5.7%), 인천(5.1%)의 순이었다. 전체 가구(서울 18.7%, 경기 25.1%)와 비교하면 서울 거주 비율은 더 높고, 경기 거주 비율은 더 낮았다.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39.0%)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35.9%)와 연립·다세대(11.7%)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가구(단독주택 27.7%, 아파트 53.9%)와 비교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낮고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높았다.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56.9%)에 비해 24.9%포인트(p) 낮았다. 절반에 가까운 49.6%의 1인 가구는 40㎡ 이하 면적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는 13.0%, 50~60㎡는 11.6%, 60~85㎡는 18.0%, 85~102㎡는 3.9%, 102~135㎡는 3.2%, 135㎡ 초과는 0.5%를 차지했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85.3%,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85.7%로 조사됐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이웃과의 관계(88.4%), 청소 및 쓰레기 처리 상태(87.6%), 치안 및 범죄 등 방범 상태(87.5%) 등에서 높았고, 문화시설 접근용이성(38.6%), 주차시설 이용편의성(29.8%), 의료시설 접근용이성(24.3%) 등에서는 낮았다.

2025-12-09 16:17:0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기아·현대차그룹

◆기아, '더 기아 PV5' 유럽 안전성 평가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기아 최초의 전동화 PBV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이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유로 NCAP 경상용차 평가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유럽 내 판매 모델을 대상으로 ▲주행 안전성 ▲충돌 방지 ▲충돌 후 보호 시스템 등을 종합 검증한다. 유로 NCAP 측은 PV5 카고에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전 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의 충돌 경고와 긴급 제동 제어가 효과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전방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정확히 감지해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호평했다. 기아는 이번 평가로 EV6·EV9·EV3에 이어 PV5 카고까지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모든 승용 및 상용 전용 전기차 모델이 최고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PV5 카고의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 최고 등급 획득으로 입증된 안전성까지 더해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북중미 월드컵 브랜드 캠페인 실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인 기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는 경기 시작 전 공인구를 심판에게 전달하고 선수진과 함께 입장하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를 선발할 계획이다. OMBC에 선발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유스 축구 대회인 'OMBC컵'도 개최한다. 10개국에서 선발된 유소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지난 5일 캠페인 티저 영상 3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가 월드컵 조 추첨에서 49번째 참가팀으로 OMBC팀을 공개하는 모습, OMBC로 선발된 어린이를 경기장에 데려다주며 응원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울러 기아는 월드컵 공식 그래픽 디자인을 담은 'FIFA 월드컵 2026™ 디스플레이 테마'를 공개했다. 개막 전까지 총 17종의 디스플레이를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200㎾ E-pit 충전기 국내 최초 'EV-Q' 인증 획득 현대차그룹의 200㎾ 전기차 충전기가 'EV-Q'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코가 개발·생산하고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에 적용되는 '200㎾ 양팔형 E-pit 충전기'가 EV-Q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V-Q는 현대차그룹과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국내 모든 충전기 제조사와 운영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공동 개발한 민간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 제도다. 이 인증은 충전기의 ▲내구성·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가지 핵심 품질 항목을 표준화해 집중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전기 운영 사업자는 EV-Q 인증 충전기 도입을 통해 ▲충전기 고장률 감소에 따른 운영 안전성 증대 ▲차량-충전기 간 통신 프로토콜 검증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 ▲해킹 등 비인가 접근 차단을 통한 보안성 강화 ▲전자파 방출 확인 등 보다 높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충전 중단, 통신 오류, 보안 취약 등의 핵심 품질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충전기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EV-Q 인증을 획득한 200㎾ 양팔형 E-pit 충전기를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2025-12-09 16:16:3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완주군, 경천저수지 둘레길·황톳길 준공

완주군이 9일 경천저수지 일원에서 '경천저수지 둘레길 및 황톳길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연친화형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공모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새로운 휴식·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경천저수지 상류에 둘레길 3.6km, 전망데크 6곳, 갈매봉 전망대, 임시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또한 군비 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하류 구간에 250m 맨발 황톳길,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였다. 경천저수지는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주변에 되재성당지, 경천 화암사, 싱그랭이 에코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분포해 생태·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북부권에 분포한 역사·문화·생태 자원과 둘레길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강화 등의 전략을 마련해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경천저수지 둘레길 및 황톳길 조성은 경천저수지가 지닌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형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완주군 북부권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6:12:25 정훈 기자
기사사진
군산시,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2026년 6월 정식 개장

군산시가 물놀이·레저 전문기업 ㈜조이와 군산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관리위탁 협약을 공식 체결하면서 오는 2026년 6월 정식 개장의 시작을 알렸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이는 내년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6월 정식 개장, 향후 3년간 복합단지를 본격적으로 관리·운영하게 된다. 시와 ㈜조이는 지난 7월 10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총 15차례의 협상을 거치며 위탁 범위와 운영 방식, 서비스 품질 기준은 물론 안전관리 체계 구축, 청결 유지 방안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핵심 사항 전반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또 양측은 지역 인력 활용 확대, 지역 업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마련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운영 전략도 함께 마련하며, 군산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서해안권 해양레저 및 체류형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공동 목표를 공유했다. 군산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무녀도에 조성되고 있으며, 인근의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행사 및 관광 동선과 연계해 고군산군도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복합단지 운영사인 ㈜조이가 지역 관광 콘텐츠와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신시도~선유도~장자도의 고군산군도를 잇는 체류형 해양관광 벨트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만4,365㎡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단지는 , △서핑·잠수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오션에비뉴' △샤워실·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오션테라스' △몽돌해변 전망을 즐기는 '인피니티풀' △최대 3m 인공 파도를 구현한 '파도풀' △카누·카약 체험이 가능한 '레저레이크' △휴식과 체류 가능한 '숲속 캠핑장'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된다.

2025-12-09 16:12:04 정훈 기자
기사사진
구글,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수료식 성료

구글은 지난 4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수료식에서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가 직접 발굴한 '대학생을 위한 구글 제미나이 베스트 활용 사례 톱 12'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구글과 함께했다. 340여 명의 앰배서더들은 '#팀제미나이'라는 이름으로 제미나이의 주요 기능을 체험하는 워크숍을 비롯해 '구글 AI프로' 요금제 대학(원)생 1년 무료 혜택을 알리는 데 앞장서며 다수의 창의적인 제미나이 활용 사례를 발굴했다. '대학생을 위한 구글 제미나이 베스트 활용 사례 탑 12'는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해 ▲학업 ▲진로 ▲일상 ▲취미 등 총 4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됐다. 먼저 학업 부문에서는 발표 슬라이드를 빠르게 제작하는 사례와 더불어, 실시간 대화를 통한 외국어 회화 연습을 하는 사례가 꼽혔다. 진로 부문에서는 기업과 직무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검토 및 첨삭하는 사례와 모의 면접 연습에 활용하는 사례가 선정됐다. 일상 부문에서는 콘셉트 포토 제작과 함께, '나만의 인형 키링' 도안을 만드는 기능이 가장 인기 있는 프롬프트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취미 부문에서는 도슨트 기능, 여행 계획서를 제작하는 기능 등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입시 및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미미미누'가 참석해 시상을 진행했다. 구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글은 더 많은 학생들이 최신 AI 기술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9 16:11:58 김보민 기자
기사사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 동참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의장실에서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받고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증정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을 통해 결핵의 올바른 인식과 결핵관리사업에 대한 범 도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결핵협회 전북지부의 올해 모금 운동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목표액은 1억770만 원이다. 모금액은 결핵 또는 호흡기질환자의 발견과 진료, 예방·홍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현재 도내에는 2024년 기준 신규 608명 등 총 731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10만 명당 42명에 달하는 규모다. '크리스마스 씰'은 1시트(10매)에 3,000원이며, 그린 씰의 경우 1개에 5,000원이다. 문승우 의장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작은 정성이 모여 도민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지키는 큰 힘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도민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결핵 예방과 복지 증진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환 지부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 따뜻한 동참은 결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홍보·치료 지원 등을 통해 결핵환자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6:11:46 정훈 기자
기사사진
정헌율 익산시장, ‘주민자치의 첫 출발과 역동적 활동’ 특강

"진짜 살기 좋은 마을은 주민 스스로 만드는 마을입니다." 9일 군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세미나'에 강사로 선 정헌율 익산시장의 말이다. 이날 정 시장은 '주민자치의 첫 출발과 역동적 활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익산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정 시장은 익산시가 주민참여·자율·협력에 기반한 '진짜 자치'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익산시 영등1동의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발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영등1동 주민자치회는 마을봉사단을 구성해 마을방범 활동을 수행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분기별 약 8,500부를 발간한 마을신문 '영등1동애서(愛書)'도 주민이 기자로 참여해 제작·발간한 대표적 주민참여사례로 소개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주민자치회 법제화 흐름 속에서,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주민자치회 전면 전환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우고, 지역 실정에 맞는 주민자치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특히 익산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마을마다 인구 구조나 생활환경이 크게 다른 만큼 주민들이 직접 필요를 진단하고 해법을 실행하는 '맞춤형 자치'가 꼭 필요한 지역이다. 익산에 첫 주민자치회가 등장한 건 6년 전이다. 익산은 2020년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선정된 영등1동을 시작으로, 현재 6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 중이다. 나머지 23개 읍면동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면서, 단계적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전환이 완료된 주민자치회 6개소는 주민총회를 중심으로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자치계획을 수립한다. 올해만 해도 환경·복지·문화 등 41개의 주민의제가 총회에서 결정됐고, 다수의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자치회는 단순 행사 개최를 넘어, 주민이 정책을 기획하고 행정이 이를 지원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며 '마을 민주주의'의 실질적 실현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을 특성에 맞는 특별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곳은 바로 유일한 면 지역 주민자치회인 용안면이다. 고령 농업 인구가 대다수인 이곳에서는 '용안사진관' 프로젝트를 통해 개성있는 어르신 무료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사진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대상자는 물론 그 가족에게까지 전달된다. 이외에도 유튜브 '용안방송국'을 통해 마을의 축제·행사와 농업 브이로그를 기록하고, 마을신문 발간 등 자체 콘텐츠를 통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마을 정체성을 강화하는 주민자치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주민자치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학교 운영, 자치계획 수립 교육, 사무국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도내 최초로 29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전원이 참여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개최, 자치회와 자치위원회가 경험과 과제를 공유하며 상호 학습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자치회 확대 전환과 안정 운영이라는 이중 과제를 병행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자치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주민자치 모델이 전북 주민자치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6:11:28 정훈 기자
기사사진
AI 탑재에 가격은 폭등, 존재감은 추락… SaaS의 사면초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계가 인공지능(AI) 파도 속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편에서는 AI 기능 탑재를 명분으로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며 'AI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SaaS 자체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했다. 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로이터 등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어도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능 도입을 이유로 잇따라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다. MS는 내년 7월부터 기업 및 정부 고객 대상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료를 인상한다. '비즈니스 베이직' 제품의 경우 월 6달러에서 7달러로 16.7% 오르며, 일부 제품은 최대 30%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MS는 11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과 AI 기반 도구 추가를 이유로 들고 있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17~22% 가격을 올렸고, 어도비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요금을 약 40% 인상했다. SaaS 플랫폼 사스트(SaaStr)에 따르면 올해 SaaS 가격은 전년 대비 11.4% 상승해 G7 국가 평균 물가상승률(2.7%)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AI 기능 탑재와 강제 끼워팔기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통제력을 잃고 있으며, AI 도입 기업의 60%가 비용 초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SaaS 업계 내부에서는 'SaaS의 종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조나단 싯다르트 튜링 CEO는 최근 "우리가 아는 SaaS는 끝났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대부분의 기업이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쉽게 자체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대표적인 SaaS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정체된 상태다. 과거 수십 명의 개발자가 필요했던 작업이 AI로 대체되면서 범용 SaaS 대신 금융, 의료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자체 소프트웨어 구축이 용이해진 탓이다. SaaS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돌파구로 내세우고 있다. 상담, 채용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AI 직원'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의 모델을 기반으로 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디인포메이션은 "SaaS 기업들이 판매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중복되어 기업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SaaS 기업들이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무기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베세머벤처파트너스는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맥락과 기억은 AI 시대에도 강력한 해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9 16:10:5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사람 잡는 쿠팡의 '보이지 않는 지시'

'오늘 밤 주문하면 내일배송' 로켓배송의 편리함 뒤에는 배송 기사들의 피와 땀, 그리고 3370만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거대한 청구서가 쌓여있다. 노동계는 쿠팡이 자랑하는 혁신이 노동자와 납품업체, 소비자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의 외주화 속에 세워졌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용하는 클렌징 제도는 퀵플렉스 기사들에게 수행률, 프레시백 회수율 등 수치화된 지표 달성을 요구하고 기준에 미달할 경우 배송 구역을 강제로 회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상시적인 해고 위협으로 기사들을 무리한 노동으로 내몰아 올해만 8명이 사망하는 사회적 타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택배노조는 쿠팡이 '죽음의 배송'을 방치하고 있다며, 과로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클렌징제도의 즉각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7일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강요된 선택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쿠팡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 침묵을 깨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노조 측은 쿠팡식 로켓배송 모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과로사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클렌징 제도 폐지 △심야·새벽 배송 제한 △분류작업 책임 명확화 등 구체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이어 "빠른 배송을 위해 노동자가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없다"며 쿠팡이 무한 속도 경쟁보다는 지속 가능한 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러한 '죽음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중립성' 뒤에 숨은 교묘한 통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노동 현장에서는 관리자가 눈앞에 있어 지휘 통제가 가시적이고 분노의 대상도 명확했지만, 쿠팡의 시스템은 알고리즘이 분 단위로 수행률을 추적하며 극도로 통제하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개인사업자'라는 자유를 부여해 착시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고리즘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노동자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자책하게 된다"며 "실제로는 전통적 사용자보다 훨씬 정교하고 침투적인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적 중립성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자율적 선택이 아닌 알고리즘이 설계한 강제노동으로 이어진다.한 현장 기사는 "알고리즘에 맞추지 못하면 일감이 회수되기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뛰어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익은 플랫폼이 독점하되, 사고나 과로 같은 위험은 노동자 개인에게 전가하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노동을 통제하는 방식은 날로 진화하는데, 법과 제도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제도적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쿠팡에서 일하는 다수의 노동자는 사실상 종속된 신분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법적으로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노동 현장 문제는 법적 공방을 넘어 사법 정의를 뒤흔드는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했다. 지난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은 현직 부장검사의 눈물 섞인 폭로로 발칵 뒤집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쿠팡(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며 조직적으로 사건을 뭉갰다고 증언했다. 문 검사에 따르면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지급을 피하려 근무 기간을 쪼개거나 허위 프리랜서(3.3%) 계약을 맺는 꼼수를 부렸다. 고용노동부가 이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음에도, 당시 지휘라인은 '불기소 가이드라인'을 내리며 수사를 막았다는 것이다. 문 검사는 "200만 원 남짓한 퇴직금이라도 노동자들이 신속히 받길 바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쿠팡이츠가 운행 시간이 아닐 때도 라이더의 동선을 추적해 위치 데이터를 영리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라이더들은 이미 GPS 추적과 평점·패널티 시스템이라는 '디지털 족쇄'를 찬 채 과도한 감시와 통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장은 지난 10월 13일 '전자 노동감시 실태 및 법·제도 개선 과제 토론회'에서 "배달 플랫폼 노동자는 24시간 GPS를 허용하지 않으면 배달앱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5월부터 위치정보 접근권한을 켜놓도록 해 배달앱을 깔고 일하는 노동자 50만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9 16:09:24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K-방산 속도 뒤 구조적 힘 필요

현대 전쟁에서는 기술보다 '속도'를, 조달 절차보다 '확실한 공급'을 원하고 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방산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계의 전면에 떠올랐다. 계약하면 몇 년 뒤에나 첫 물량을 내놓는 서방 업체들과 달리, 한국은 6~10개월이면 실제 납품이 가능한 국가다. 전쟁의 시간이 실시간으로 흐르는 시대, 이 속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그 자체다.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눈빛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다. 그러나 이쯤에서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속도 경쟁력은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지금의 '빠름'이 영원한 절대 우위일까 아니면 공급망 공백이 만든 일시적 프리미엄일까. 한국 방산의 속도는 생산라인 노동 강도만의 결과가 아니다. 국토 안에 조밀하게 모여 있는 부품·조립 산업 생태계, 기업과 정부 간 빠른 승인 체계, 전시 조달에 준하는 구조적 유연성이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다. 즉 국가 단위의 '집단 반응 속도'가 시장 경쟁력으로 전환된 사례다. 한국이 가진 이 독특한 생산 문화와 산업 구조는 분명 경쟁국들이 따라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이미 주요 방산기업 생산라인은 2~3교대로 풀가동 중이고 일부 품목은 추가 증설 없이는 더 이상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해외 패키지 계약 물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국내 군 현대화 사업까지 겹치면서 생산 일정은 촘촘히 채워지고 있다. 지금의 속도는 효율성보다는 '과부하를 견디는 체력'에서 비롯된 면이 크다. 이 상태로는 경쟁력 유지가 아니라 소진이 먼저 찾아올 수 있다. 더욱 위협적인 건 경쟁자들의 대응이다. 미국은 포탄 월생산량을 네 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공격적 증설에 들어갔고 유럽도 'ASAP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생산 인프라 확대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속도 격차'는 결국 좁혀질 것이고 그 순간 한국의 이점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속도 우위는 결국 국제 공급망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얻어진 '타이밍의 선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 방산이 앞으로 지켜야 할 경쟁력은 무엇일지 답은 명확하다. 속도를 '운에 의한 결과'에서 '구조적 능력'으로 바꿔야 한다. 생산 자동화, AI 기반 품질 관리, 핵심 부품 이원화, 해외 조립·정비 시설 구축 같은 전략적 투자가 필수다. 속도는 한순간의 기세로 만들 수 있지만, 지속성은 구조로만 증명된다. 지금 한국 방산이 마주한 과제는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더 오래, 더 견고하게 버티는 힘을 만드는 일이다.

2025-12-09 16:07:52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인프라 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을 9일 발표했다. 송산1동은 지역 유일의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축으로 산업,정주,생활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115개 기업, 2천여 명이 근무 중인 용현산단은 2000년 조성된 이래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 문화재 규제로 인한 확장성의 한계 등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이에 시는 용현산단을 '청년과 신산업이 모이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화의 첫 계기는 기업 유치였다. 시는 2023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해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산단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문화재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산단 면적의 약 84%가 정문부 장군 묘 보호구역에 포함돼 건축이 제한됐으나, 2024년 7월 경기도 조례가 개정되면서 규제 제외 구역이 크게 늘어나 기업들의 투자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근로환경도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차면수 확충(143→235면) ▲도봉산역 용현산단 통근버스 운행 ▲LED 가로등 170개 교체 ▲힐링 산책길 조성 등이 이뤄지며 산단 전반의 보행환경과 휴식 기반이 보완되고 있다.산단 내부에서는 런치 콘서트 등 정기 버스킹과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산업 중심지였던 공간이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복합 생활권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고도화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산단 브랜딩도 병행하고 있다.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용현 이노시티 밸리(Yonghyeon Inno City Valley)'라는 브랜드 명칭을 반영하고 첨단산단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용현산단을 중심으로 첨단기업 투자와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하며, 송산1동을 청년 신산업이 모이는 미래형 산업생활권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먼저, 산단 내 대표 의료기기 기업인 ㈜시지메드텍이 올해 4월 대규모 신공장 건립에 착수하며 산단 고도화의 실질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지 1만1천321㎡, 연면적 2천299㎡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확장은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전문 인력 수요 확대를 이끄는 투자로,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용현산단의 혁신 기반 확충은 기존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1층)에 지상 2층을 증축해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에 다소 부족했던 편의,문화,청년창업 기능을 한데 모아, 근로자 복지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먼저 1층(1천403㎡)은 산업,창업 지원 기능의 중심층으로 재구성된다. 이 공간에는 AI 혁신클러스터, 기업인 상담실, 창업 지원 공간이 배치되며, 산단 내 기업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핵심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특히 'AI 혁신클러스터'는 시가 지난 5월 경기도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구축이 확정된 사업으로,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다. 2층(1천477㎡)은 복합문화센터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청년창업지원센터, 동아리실, 원데이클래스실,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이 배치돼 근로자 복지와 문화 활동, 지역 청년의 창업 활동을 동시에 수용하는 통합형 공간으로 재편된다. '청년창업지원센터'의 경우 교육,멘토링,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창업지원 거점으로 기능한다. 이는 단순한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산단 내에서 창업→성장→기업 유입까지 이어지는 내부 순환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용현산단 인근에 매머드급 조직인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자리 잡은 지 1년이 지나며 송산1동 생활권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13개 시군의 주거복지‧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본부 이전 이후 송산1동 일대는 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약 300명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면서 용현산단 인근 상권에는 점심,퇴근 시간대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고, 이는 자영업자 매출 상승과 추가 고용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도 활력이돌기 시작했다. 주민 중심의 생활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건강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경전철 곤제역 1번 출구 일원에 약 500m 길이의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하고 있다.마사토 기반의 맨발길과 함께 세족장, 데크 전망대, 쉼시설을 설치해 출퇴근길,통학길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건강 산책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 체감도 역시 개선되고 있다. 시는 올해 4월 시민 불편이 지속되던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고 일반차로로 전환했다.그 결과, 민락2지구~도봉산역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시간이 약 4분(21.5%) 단축되는 등 혼잡도가 낮아지며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 버스 운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도로 재포장,신호체계 조정 안전시설 정비 등 후속조치가 병행되면서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이동 편의가 높아지고 있다. 가칭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는 옛 306보충대 부지를 활용해 약 7천 세대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달리, 전체 면적의 10~20%를 자족시설용지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급이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 기능을 함께 담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생활 인프라와 산업 기능이 결합된 구조로 추진되는 만큼,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이 추진되면서, 탑석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도봉산역에서 장암, 탑석을 거쳐 옥정까지 총 15.11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신설역 2개와 개량역 1개 등 총 3개의 정거장이 조성될 예정이다.사업이 완료되면 탑석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돼,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025-12-09 16:01:57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포천시, 엘아이지(LIG)넥스원과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 업무협약 체결

포천시와 엘아이지(LIG)넥스원은 9일 엘아이지(LIG) 판교하우스에서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군 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야전 정비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 협력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산업 생태계 강화 △센터 구축·운영과 관련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엘아이지(LIG)넥스원은 센터 조성을 통해 정비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확대 등 지역 기반 방위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포천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방위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접정비지원센터는 약 1,800㎡ 규모의 연면적을 갖추고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포천시는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왔다. 2026년 2월 개소 예정인 경기국방벤처센터와 더불어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은포천시 방위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09 16:01:30 김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