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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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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압력이 만든 간편식의 맛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맛있다'라는 감정은 단순히 미각의 만족을 넘어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젓가락 끝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탄력, 씹을 때마다 입안 가득히 번지는 육즙, 달착지근한 양념이 고기 결 사이로 스며들어 형성하는 풍미는 중독에 가깝다. 한식은 원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조리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동력으로 비교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열세다. 압력 밥솥은 밀폐된 내부 공간에 열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서 온도가 올라가면 수증기가 팽창하면서 온도가 120도까지 올라가 2기압으로 밥을 짓는다. 평상시에는 1기압으로 100도에서 물이 끓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는 120도까지 올라가서 2기압이 되는 것이다. 압력밥솥은 밥을 더 빠르고 고르게 익히기 위해서 내부 압력은 일반적으로 70~80 kPa (킬로파스칼)정도로 유지된다. 레토르트 식품은 압력 밥솥처럼 완성된 음식을 특수 재질의 파우치 용기에 담아 고온, 고압으로 미생물을 멸균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레토르트 식품은 국, 탕, 찌개는 물론 카레, 짜장, 볶음밥, 면류, 디저트, 이유식, 캠핑용, 군용식량까지 매우 다양해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한국의 간편식 시장은 작년 기준 5조 원을 넘어섰고, 레토르트 간편식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그러나 이 분야는 늘 한가지 난제를 갖고 있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고온으로 살균하기 때문에 신선함은 사라지고 풍미와 조직이 무너진다. 한식의 탕류처럼 단맛, 감칠맛, 육향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제품은 열처리로 인한 단점을 피해 가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최근 푸드테크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듯 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중심에 바로 고압살균(HPP) 기술이 있다. 고온으로 처리하는 경우 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분자구조는 몇 분 안에 쉽게 변성되고 지방의 미세한 풍미 성분은 소실된다. 심한 경우 고기의 육질이 물러 지거나 양념의 균형이 깨져 집에서 만든 맛과 다르게 된다. 간편식 시장이 확대될수록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에 대한 기대치는 그와 비례해서 상승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살균은 뜨겁게 가열해서 유해균을 없애는 방식이다. 하지만 고압살균은 가열 대신 600MPa(메가파스칼) 안팎의 강한 압력을 식품에 균일하게 전달하여 미생물을 비활성화하는 기술이다. 해양 최대 수심이라고 하는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가 약 11㎞라고 하는데 600MPa 압력은 60㎞ 수심에 해당한다. 고압살균은 야채나 고기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고온으로 가열 처리하는 방법처럼 단백질을 과도하게 변형시키지도 않는다. 조리 직후의 탄력과 육즙을 손상시키지 않는 점이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한다. 유해한 세균의 세포막을 고압으로 수축시켜 생존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현미경으로 보면 미생물만 손상되고 고기 섬유나 양념 성분은 거의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리가 간편식의 품질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다. 열처리 방식에서는 고기 속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고 단백질이 빠르게 굳는다. 반면 압력 처리는 수분 유지력을 지키기 때문에 조리했을 때 촉촉함이 남는다. 핵산계 조미성분, 아미노산, 지방등 휘발성 향미물질은 비교적 열에 약한데, 고압살균은 이를 해치지 않는다. 덕분에 집에서 바로 볶은 맛과 유사한 풍미 프로파일이 유지된다. 양념은 단맛, 염도, 산도가 미세하게 균형 잡혀야 한다. 고압은 이러한 조합을 흔들지 않고 균형을 유지한다. 따라서 양념의 깊이와 조화가 그대로 살아나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간다. 고압으로 병원성 미생물을 억제할 수 있어 클린라벨 설계가 가능해진다. 고온에서 처리한 음식에서 많이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 (AGEs)의 생성을 감소할 수 있고 고열처리 식품에서 기인하는 마이야르 반응 결과 부산물의 생성이 적다. 이는 염증이나 노화의 지표 증가 가능성을 낮춘다는 의미가 된다. 압력은 지방과 단백질을 과도하게 변형시키지 않기 때문에 소화 과정의 스트레스가 적다. 양념의 당질 구조가 덜 파괴되어 급격한 혈당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고압살균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프리미엄 간편식 영역에서 눈에 띄고 있다. NFC 착즙 음료, 콜드브루 커피, 전골, 비빔밥, 볶음요리, 샌드위치, 도시락 등 활용도가 점차 넓어져 1~2인 가구에서 재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가열의 한계를 넘어선 푸드테크 기술은 결국 사람의 삶을 바꾸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열은 빼고 압력이 만든 변화가 식탁 위의 새로운 기준으로 등장하는 시점이다. /연윤열 푸드테크 라이터, 식품기술사

2025-12-08 11:15:3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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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주사 이모' 학력·면허 논란… 의사단체 '존재하지 않는 의대' 반박

코미디언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이 불법 의료 행위 의혹과 학력·경력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방송·연예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자신의 SNS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학력과 경력을 해명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던 계정이 논란 이후 사실상 잠정 폐쇄된 것이다. 앞서 A씨는 병원이 아닌 일산의 한 오피스텔과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박나래에게 주사 시술을 해온 이른바 '주사 이모'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주사 행위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촬영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7일 SNS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과 함께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성형센터 유치와 방송 인터뷰, 강연 경력을 언급하며 "나를 가십거리로 만든 전 매니저들이 내 삶을 알기나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같은 날 의사단체인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성명을 내고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공의모는 "중국 의과대학을 공식 집계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학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몽고 지역에 등록된 의과대학은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 내몽고포두의대 4곳뿐"이라고 밝혔다. 공의모는 또 "설령 A씨가 실제로 중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한국은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기에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직함 사용만으로는 의사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A씨의 신분과 면허 여부, 실제 의료 행위 범위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현재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채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박나래 측 역시 1차 해명 이후 추가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기관이나 보건 당국의 공식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5-12-08 11:13:5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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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70세 기부자의 장학금 나눔 실천...교육을 향한 간절한 바람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한 어르신이 자신의 아쉬움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으로 돌려줬다. 봉화군 명호면의 윤종환 씨가 장학금 기탁을 통해 이웃의 교육을 응원하며 2년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거주하는 윤종환 씨(70)가 지난 5일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박현국)를 방문해 장학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윤 씨는 2년 연속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따뜻한 후원을 실천했다. 윤 씨는 "돈이 없어 어려운 형편 속에서 배움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지역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현국 이사장(봉화군수)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장학금을 선뜻 기탁해 주신 윤종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귀한 뜻을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윤 씨의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상징적인 행보로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2025-12-08 11:11:19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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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자동차 소유자 의무 사항 이행 홍보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자동차 정기(종합)검사와 의무보험 가입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자동차 소유자는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전 90일, 후 31일 이내에 정기(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만료일이 지난 자동차를 명의이전 받는경우에도 이전일로부터 31일 이내에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가 하루라도 지연될 경우 최소 4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검사명령을 받고 1년 이상 검사 미이행 차량은 운행정지 명령처분을 받을 수 있어 검사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자동차등록원부상 최종 말소되기 전까지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 단하루라도 미가입 일수가 발생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최대 과태료는 자가용 기준 90만 원, 사업용 기준 230만 원이다. 특히 무보험 운행이 적발되면 과태료와 별개로 1년 이하의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최성철 자동차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동차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1:08:3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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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 연탄 1천장으로 따뜻한 온정 나눔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 봉화군의 한 단체가 연탄을 나르며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탄 나눔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회장 김우영)는 지난 6일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청년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봉사에는 봉화읍과 물야면의 저소득 2가구에 총 1,000장의 연탄이 전달됐다. 회원들은 직접 연탄을 나르고 배달하며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현장을 누볐다. 연탄을 받은 한 주민은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 난방 걱정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연탄을 나눠 주시니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차가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우영 회장은 "혹한 속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작은 온기라도 전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봉화군지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지회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5-12-08 11:06:5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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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2025년 정기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종료

포천시는 지난 5일 2025년 정기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80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방세 부과의 공정성과 과세 형평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조사 결과 취득세 등 214건에서 총 6억 3,000만 원을 추징했다.시는 주민세 납부 대상 법인 7,463개를 대상으로 취득가액, 성실 납세 여부, 소기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특히 취득가액 6억 원을 초과하고 최근 4년 이내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대형 부동산 취득 법인을 우선 조사했다. 취득가액 3억 원 미만 법인, 성실 납세자로 확인된 법인,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면제 기준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세무조사는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취득가액 50억 원 초과 법인은 필요 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는 성실 납세를 유도하고 절차적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성실 납세자 보호와 과세 형평성 확보라는 원칙을 균형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앞으로도 정기 세무조사 선정 기준을 더욱 체계화하고, 기업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안내해 납세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8 11:06:1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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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PICK] 손흥민, 12월 10일 토트넘에 전격 컴백…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 나눈다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레전드 손흥민의 공식 작별 이벤트 일정을 발표했다. 구단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팬들은 손흥민이 21일 리버풀전에서 복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구단은 더 이른 날짜를 선택했다. 이는 손흥민 앞에서 확실한 승리를 선물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에서 10년을 마감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그는 미국 첫 시즌에서 13경기 12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팀을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남아 있다. 454경기 173골 101도움, 그리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18년 만의 트로피를 안겨준 주역이다. 구단 흥망성쇠의 순간을 함께한 상징적 존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지만, 공개된 선물은 스타디움 인근 건물 외벽에 그려지는 손흥민 벽화였다. 대표 세리머니인 '찰칵 포즈'를 형상화한 벽화 작업 현장이 영상으로 공개되자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레전드 예우로는 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팬들은 "10년을 헌신한 레전드에게 벽화가 다냐", "동상도 못 세우는 구단", "이러니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라이벌 아스널이 베르캄프·앙리·아담스·웽거의 동상을 세운 것과 비교하며 "손흥민이 동상 받을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라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10일 토트넘 팬들 앞에서 마지막 공식 인사를 남기며 런던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2025-12-08 11:02:4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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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PICK] 한국 월드컵 A조 편성, '역대급 꿀조' 평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A조에 배정되며 해외 분석가들로부터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통계업체 옵타(Opta)는 8일 "A조 난이도는 전체 12개 조 중 9번째로 낮다"며 사실상 '꿀조'라고 분석했다. A조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FIFA 랭킹 61위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통과팀(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1팀)이 포함돼 한국과 조별리그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조 경쟁 난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무대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조 추첨 직후 "월드컵 역사상 최상의 조 편성"이라며 반색했다. ESPN 역시 A조 예상 순위를 멕시코, 한국, 유럽 PO팀, 남아공 순으로 전망했다. 이는 어떤 유럽 플레이오프 팀이 들어오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월드컵부터는 조 3위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12개 조 중 성적이 좋은 3위 8팀이 32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은 "한국이 설령 조 3위에 머물러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매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한국은 '최악의 경우에도 32강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확실한 1강이 없는 조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고, 특히 '1승 제물'로 평가됐던 알제리에게 2-4로 완패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 상황이 오면 '꿀조'는 순식간에 '죽음의 조'로 뒤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편성이지만 월드컵에서 절대 쉬운 경기는 없다"며 "홍명보호가 방심 없이 조별리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25-12-08 10:53:2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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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코스피행 결정...대형주 이탈 본격화되나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위축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알테오젠은 순차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후 상장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중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목적을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시 시가총액 30조원 이상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시총을 감당할 시장이 있다면 30조원 이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로자임을 예로 들면, 알테오젠은 로열티 수익으로 분기당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고, 영업이익률도 분기당 50%를 초과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테오젠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이전상장을 철회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재도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알테오젠과 더불어 에코프로비엠까지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된다면, 코스닥 내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은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만 남는다. 코스닥 시장의 '코스피 2부 리그'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이유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대형 기업의 이전상장은 다른 이전 상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되는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기반과 상장 기업 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모험자본 순환체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위상과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2025-12-08 10:44: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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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효소 안정화 신기술 개발..고기능성 화장품 영역 확장

한국콜마가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엠베스티 대표이사)과 함께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Carbohydrate Polymers)'에 실렸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효소 화장품은 대부분 분말(파우더) 형태의 세안제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한국콜마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시키는 '인 시추(in situ)' 방식을 적용했다. 탄산칼슘 결정으로 효소를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기술이다. 탄산칼슘은 주로 석회암, 대리석, 조개껍질 등을 구성하는 무기물로, 견고한 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결정 구조가 불안정한 효소를 감싸면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효소는 상온에서 2~3일 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와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쉽게 변질되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8 10:30: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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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영주인성아카데미’ 올해 마지막 강연 개최

영주시가 대표 시민 인문 프로그램인 '2025 영주인성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시민들과 나눈다. 연말을 맞아 열리는 이번 강연은 베테랑 언론인이자 방송인 유인경을 초청해 '진짜 어른'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월 11일 영주시민회관에서 '12월 영주인성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에는 30년 넘게 언론계에 몸담아온 방송인 유인경이 연사로 나서 인생 후반기를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진짜 어른이 되는 지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인간관계, 취미, 가치관, 정체성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되짚으며, 실천적 태도와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낼 예정이다. 중장년층은 물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연사로 초청된 유인경은 에세이 『오십 너머에도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지』를 비롯해 다수의 집필 활동을 통해 인생 후반기의 의미와 주체적 삶의 태도를 전해온 인물이다. 정년 이후에도 활발히 방송과 강연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강연 전에는 지역 댄스팀 '레벨업'이 오후 1시 30분부터 K-pop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올해 마지막 인성아카데미가 시민들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진짜 어른의 의미를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인성아카데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영주선비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한층 확장된 시민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12-08 10:28:29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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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교통안전정책 위원회 개최...“안전은 협력에서 시작된다”

봉화군이 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세에 대응해 교통안전정책을 전면 재정비한다. 내년에는 노인보호구역 개선과 과속방지턱 교체 등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교통사고 현황과 내년도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위원장인 박현국 봉화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를 포함해 경찰서, 소방서, 민간위원 등 11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령자 교통사고가 지역 전체 사고의 약 6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공유되며, 고령층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4년 봉화군의 전체 교통사고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군은 올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자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보호구역 점검과 시설 개선, 합동 캠페인, 단속 장비 설치, 위험지역 개선 등 교통환경 정비에 집중했다. 특히 버스승강장 정비와 같은 생활 밀착형 시설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내년도에는 총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약자 보호 정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노인보호구역 4개소를 대상으로 약 4억 원을 투입해 개선 사업을 벌이며, 조립식 과속방지턱도 3천만 원을 들여 교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안전시설물 유지보수와 교통사고 다발 지역 중심의 위험요소 제거가 추진된다. 박현국 군수는 "교통안전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2026년 지역교통안전 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12-08 10:28:18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