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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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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온실가스 감축 위한 '바이오차' 프로젝트에 10년간 지원

기아가 민·관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차세대 자원순환 방법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차'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ESG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신한은행, ESG 스타트업 그리너리와 함께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를 위한 4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아 정의철 기업전략실 전무와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 신한은행 조정훈 ESG본부장, 그리너리 황유식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에너지화, 스마트 축산 등 농식품부의 지속 가능한 저탄소 농·축산 생태계 기반 조성에 각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차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의성군의 축분자원화 실증 시범사업으로, 축산농가의 온실가스 배출 원인 중 하나인 가축 분뇨를 원료로 활용한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생물자원)와 차콜(Charcoal·숯)의 합성어로, 가축분뇨 등을 350도 이상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이다. 약 100년간 탄소 저장이 가능해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21년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바이오차를 선정하기도 했다. 기아는 바이오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의 배출 원인이었던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한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기업비전(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에 걸맞게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과의 폐플라스틱 재자원화 협업과 갯벌 복원을 위한 블루카본프로젝트, 이번 바이오차 투자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4 15:18: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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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메디플러스솔루션, 스마트TV로 암환자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HD현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계열사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암환자를 위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스마트TV로 확대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최근 삼성전자와 '스마트 허브 플랫폼을 통한 세컨드닥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TV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컨드닥터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후 예후 관리를 제공하는 메디플러솔루션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암 종류, 수술 시기 및 치료 방법, 체력 상태 등을 고려해 개별 맞춤 목표를 제안하고 건강전문가·임상영양사 상담 등 적합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 허브' 전용 세컨드닥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삼성전자는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TV용 서비스가 출시되면, 세컨드닥터 가입자들은 타이젠(Tizen) OS가 탑재된 모든 삼성 TV, 스마트 모니터 등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상균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메디플러스솔루션만의 암환자 예후관리 솔루션을 삼성전자 제품에서 더욱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킨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3-11-14 14:50: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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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근무 방식 변화…재택근무 줄이고 거점 오피스로 효율성 높여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기업들까지 재택근무(원격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원들의 업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거나 근무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매출 상위 5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31곳 중 58.1%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미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41.9%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38.7%에 달했다. 실제 한화그룹은 올초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한 후 정보통신 부문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폐지했다. 현대차그룹도 코로나 19 확산과 함께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는 계동과 대방, 동탄, 삼산, 성내, 안양, 원효로, 의와, 판교 등 총 9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며 근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효율성"이라며 "대면보고 문화는 바꾸려고 노력했으며 마주 앉아 설명하고 보고하는 것을 제발 하지 말자, 효율적이면서 빠르고 뜻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추구하라"고 업무 효율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삼성도 모성보호(임신상태, 출산 직후 등) 인력에 대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문화를 위해 사외 거점 오피스와 사내 자율 근무존은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사내외 유연근무공간 '딜라이트'는 ▲서초사옥 ▲대구 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개소와 ▲디지털시티(수원) ▲서울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자율 근무존 4개소를 포함해 총 6개소로 운영되고 있다. SK는 재택근무를 최소화하면서 계열사별로 직무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 SK이노베이션에서는 직원이 매일 아침 일할 좌석을 예약해 사용하는 '공유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출·퇴근 소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신도림, 일산, 분당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월 1회 주 4일제를 시행하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장점이 확인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은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8~17시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효율적인 부분이 있지만 사내 소통이나 근태 관리 등에 한계도 있다"며 "대부분 기업들이 거점 오피스 등을 활용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를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4 14:4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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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하반기도 수주 낭보 이어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이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수주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아프리카 선사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6981억원에 수주했다. 척당 수주 금액은 2억6500만달러(약 3491억원)이다. 올해 8월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과 달러로 표시된 금액은 같지만, 환율 상승으로 원화 수주 금액이 커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147척(해양설비 1기 포함), 208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132.7%를 달성한 것이다. 한화오션도 같은날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며 무탄소 선박 시대를 열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어,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9월 프랑스선급(BV), 10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8만6000㎥급 암모니아운반선의 기본 승인(AIP)을 받는 등 무탄소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 또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과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HS4) 등이 설치된다.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기술 및 스마트십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LNG선 5척, 특수선 4척, LPG·AMMONIA 운반선 4척 등 1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 95억 달러(12조 6017억원)의 69.5%에 해당하는 66억 달러(8조 7549억원)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16척, LNG운반선 7척, 원유운반선 2척,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척 등 26척을 수주했다.

2023-11-14 13:5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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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APEC 정상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개최지 발표 임박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며 막판 힘을 싣는다. 현대차그룹은 11~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아이오닉5, EV6, G80 전동화 모델 등으로 제작한 아트카 14대를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아트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표현한 그라피티 작품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슬로건이 랩핑됐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과 현지 주요 명소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며 각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이 세계박랍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알린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랜드마크인 대형 쇼핑몰 '피어 39' 메인 광장에서 아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아트카는 부산 엑스포 심포지엄이 개최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 투입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부산의 강력한 엑스포 유치 의지를 표현한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이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주목을 받으며 부산 유치 열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막판 유치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2023-11-14 12:49: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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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정비망 1년만에 두배↑…전국 1000여곳으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정비망을 확대 운영한다. 현대차는 전국 블루핸즈 1000여개소 이상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하도록 정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의 정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정비 거점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는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 중 514개소 이상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했다. 현재는 1000여개소 이상에서 정비가 가능하다.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에는 전용 정비작업장이 구축돼 있다. 엔지니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 장비 5종 세트(절연복·절연 안전모·절연 매트·절연장갑·보호안경)와 특수 공구 등을 완비했다. 지난해 도입된 현대차의 독자적인 전기차 정비 기술인증제인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수료한 엔지니어가 최소 1명 이상 배치돼 체계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의 수를 1000개소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동차 정비 전문가 육성을 통해 정비 기술 역량도 강화한다. 현재 전국 권역별 주요 대학과 연계해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고장 진단 등이 포함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엔 고용노동부, 블루핸즈와 '전동차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동차 정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블루핸즈는 해당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을 추후 엔지니어로 채용할 계획이다.

2023-11-14 12:48: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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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서 SDV의 비전과 방향성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축제인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의 대전환이 가져올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HMG 개발자 컨퍼런스 발표 현장에 외부 IT 개발자, 대학생, 투자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SDV 대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외부에 공유하고 SW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꾸준히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는 ▲SDV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AI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현대차, 기아, 포티투닷,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모셔널 등 총 9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포티투닷을 총괄하는 송창현 사장은 SDV 개념과 앞으로 진행될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방식 전환, 그리고 SDV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될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송 사장은 "SDV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개발 방식을 차량 개발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차량 개발에 대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물론 편의기능, 안전기능, 그리고 차량의 브랜드 정체성까지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 유지한 전무의 발표에서는 원격 자율주차(RPP, Remote Parking Pilot) 개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실제 개발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현실로 반영되는 과정을 공유했다. 원격자율주차는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차가 알아서 빈 주차자리에 주차하고 또 차를 호출하면 탑승객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주차타워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제네시스 GV80이 하차 구역에서부터 스스로 빈 공간을 탐색한 뒤 안전하게 주차를 완료한다. 이후 사용자가 승차 구역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해당 구역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지한 전무는 주차타워의 정밀지도와 측위 정보를 기반으로 원격 자율주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운전자가 주행 및 주차했던 경로를 기억해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억 주차 기능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한 전무는 "현대차·기아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 철학 아래 운전자는 물론 도로 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일류화 달성을 위해 대외 개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동시에 글로벌 협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마이클 세비딕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무인 로보택시 기술에 대한 발표와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이상근 교수의 인공지능 주제의 특강 등 외부 전문가의 발표도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가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성과를 외부 개발자들과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와 연계해 개발자 커뮤니티 플랫폼인 'HMG 디벨로퍼스'를 론칭했다. HMG 디벨로퍼스는 개발자 블로그, 개발자 관련 행사 소식, 기술 콘텐츠, 각종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외부와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3-11-14 10:46: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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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탄소 포집·저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 '이상無'

HJ중공업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8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 HJ중공업은 13일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필란드의 바르질라와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적용한 친환경 컨테이너선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NG 이중연료 및 무평형수 선박, 메탄올 추진선, 수소선박 개발 등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해 온 HJ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전문건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8500TEU급 컨테이너선은 동급 메탄올 추진선에 메탄올이 아닌 기존 석유계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IMO의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효율의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다. LNG나 메탄올 연료 추진선박에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추가로 줄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선박의 기존 화물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CCS(탄소포집·저장) 시스템을 선체에 최적화하였고, CCS 운영에 필요한 연료 역시 에너지 절감 장비를 통해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가스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선내에서 액화 저장되며 하역 후 지하 폐유정에 저장하거나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는 산업에 활용된다. HJ중공업은 이번 8500TEU급 CCS 컨테이너선 선박 개발로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운항 경제성까지 확보한 만큼 다가올 탄소제로 시장과 글로벌 CCS 선박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제로 추세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중립이 가능한 선박용 탄소포집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2050 탄소제로 목표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17:01: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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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회장, "새로운 50년 비전 실현 위해 전동화 역량 확보 필수"…글로벌 R&D센터 내 '전동화센터' 개소

HD현대가 글로벌 탈탄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해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핵심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더불어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해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25MW(메가와트)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독자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블루 웨일호'를 건조한 바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2023-11-13 16:09: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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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울산공장에 자가설비용 태양광 설비 준공…ESG 경영 속도

태광산업이 RE100 참여와 저탄소에 초점을 맞춘 ESG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최근 울산공장에 남는 부지를 활용해 1㎿급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사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에 소재한 섬유·화학 업종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1MW급을 설치한 것은 태광산업이 최초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사업과 달리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이다. 태광산업은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시설은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뿐 아니라 햇빛이나 비를 가려주는 차양막 기능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의 용량은 1㎿ 규모다. 연간 예상 발전 전력량은 약 1180MWh로 전기차 450여 대를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간 272TOE(석유환산톤)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 4만8423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태광산업은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태양광설비 준공을 발판으로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태광그룹은 ESG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으며,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역시 지난달 16일에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물론 전기 요금 인상 대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16:00: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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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글로벌 스타트업과 만든 혁신기술 한자리에…'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성료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10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가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방형 혁신상품 개발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향한 아웃사이드-인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0개의 신기술과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가 전시됐다. 전시 구역은 기술의 상품화 단계에 따라 ▲ PoC(신기술 도입 전 검증하는 것) 수준의 기술을 선보인 '새로운 기회의 탐색' ▲ 선행 검증 중인 기술이 모인 '협업의 확대' ▲ 시제품 개발 단계의 기술을 전시한 '검증' ▲ 양산을 앞둔 제품을 보여주는 '기술을 경험으로' 등 4곳으로 나뉘었다. 올해는 양산을 앞둔 기술이 처음으로 전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새로운 기회의 탐색' 구역에서는 고객 만족도와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 기술 9건이 전시됐다. 이중 카메라로 손과 손가락 마디를 추적해 제스처를 인식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제스처 컨트롤'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폴리머나 직물로 재가공해 만든 친환경 내장재, 빛과 수분의 광촉매로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활성화되는 특수 유리 등도 전시됐다. '협업의 확대' 구역은 해외 연구소를 포함한 그룹사·협력사와의 협업으로 개발돼 검증을 거친 신기술 8건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와 스타트업이 함께 선행 검증한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차량 외부에 설치된 프로젝터와 레이저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를 활용해 노면에 문자나 이미지를 비추는 기술이다 '검증' 구역에서는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전류로 유리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와 높은 태양광 셀 효율을 갖춘 '필름형 솔라 셀' 등이 전시됐다. '기술을 경험으로' 구역은 소리에 부드러운 물리적 진동을 결합한 '몰입형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내놨다. 현대차·기아는 사내 평가단 등을 통해 선호도와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전무)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상품개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15:56: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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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도전…정의선 회장 인간을 향한 혁신 해리티지 이어가

【울산=양성운 기자】"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다.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EV전용공장 기공식 현장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구현된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인본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으로 이어졌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 선대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메시지를 들은 뒤 눈물을 훔치며 무대에 올랐다. 정 회장 역시 인본주의 정신 아래 수많은 임직원들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성장해온 발자취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를 만드는 것은 고객뿐만 아니라 모빌리티를 만드는 작업자를 위한 공장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혁신하는 궁극의 목적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첫 관문은 전동화로 울산 EV전용공장은 전동화 시대 모빌리티 생산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배운 것을 서로 나누며 함께 큰 꿈을 이뤄 간 선배님들과 같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사람의 힘은 여전히 강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선배 기술자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 선배님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꾸준히 개척했고 이 과정에서 익힌 노하우를 동료와 후배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 회장과 현 경영진을 비롯해 윤여철·김억조 전 부회장, 윤갑한 전 사장 등 과거 울산공장장을 지냈던 이들이 참여했다. 또 현대차 첫 독자모델 포니와 포니 쿠페를 비롯해 포니 엑셀·프레스토·스텔라 등을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탈디자인 대표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이번 기공식을 기념해 울산공장에서 처음 생산했던 코티나 복원차량을 비롯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업적 등 울산공장의 과거 50년을 살필 수 있는 사료들을 전시했다. 과거 직원들의 월급봉투와 사원증, 품질을 고민한 노트 등 공장 주역인 임직원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도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 헤리티지홀에서 일반 시민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 완성차 업체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법인 사업을 추진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철회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분야가) 기존에 해왔던 투자고 비용 절감이나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큰 틀에서 어치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용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있다. 연산 20만대 규모로 2026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새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정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사도 그렇고 현대차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휴머니티이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는 고객뿐만 아니라 작업자를 위한 공장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로봇 기술, 스마트 물류시스템, 인공지능 혁신기술은 안전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15:51: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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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도전…울산공장 '전기차 허브' 탈바꿈

【울산=양성운 기자】"울산 EV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다른 시작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개최된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29년만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968년 가동을 시작해 올해로 56년째를 맞는다. 현대차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산실로 꼽힌다. 반세기 전 외국에서 가져온 자동차를 조립하던 공장에서 자체 기술만으로 차를 생산하는,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완성차 공장으로 거듭났다. 정 회장은 이날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현대차 우산공장이 반세기 전 원대한 꿈을 이어받아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음을 알렸다. 현대차는 56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 사업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적극 계승하며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과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채익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54만 8000㎡(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원을 신규 투자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 2025년 완공 예정이다. 2026년 1분기부터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 라인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고, 도전하면서 발전해왔다"며 "사람의 힘으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울산공장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의 성장에 현대차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결단력 있는 투자로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 믿는다"며 "정부도 과감한 세제혜택, 킬러규제 혁파 등 기업투자 환경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11-13 15:03: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