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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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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격식 없앤 신년회…'변화를 통한 도약' 주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위한 도약의 한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며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올해 신년회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이 직원들과 마주하고 2023년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답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여파에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 5위권에 진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정 회장은 "올해도 더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과 관련해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신사업 영역 새해 구상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회장은 먼저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강조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국내에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를 탑재한 G90, EV9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미국에서 우버(Uber)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목적기반차량(PBV)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수단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자로서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소형원자로(SMR)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면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 등에도 힘을 쏟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회장은 상품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강조하며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나갈 때 고객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 회장은 "나와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능력이 존중받는 일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신년회가 끝난 후 남양연구소 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일상생활은 물론 새해 포부 등 다양한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2023-01-03 14:58: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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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에너지 통합법인 출범…정탁 부회장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발전시킬것"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흡수합병에 따라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유지되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로 주총에서 정탁 부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합병은 상사부문과 자원개발 사업에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통합법인은 연간 매출 40조, 영업이익 1조를 상회하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2021년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룹 내에서 포스코와 함께 핵심 계열사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되었다. 이번 합병을 통한 주요 효과는 크게 ▲사업구조 강건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증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신성장 사업 추진 가속화로 요약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에너지부문의 강건화는 트레이딩 분야의 고도화뿐 아니라 식량, 신성장 분야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현금창출능력(EBITDA)은 지난해 1조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 7000억원 대로 향상되고, 부채비율도 200%에서 160% 수준까지 축소되어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된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위상도 한층 강화된다. 합병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연결하게 된다. 또 신성장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커진 외형과 향상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 구축 등 유망기업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한 해 기존 사업의 안정성장 기조 위에서 합병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은 산규 가스전 개발과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터미널 증설을 추진한다. 철강사업은 전문 트레이더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를 적극 개발하면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그룹의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식량사업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사업은 구동계 전문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의 조기 안정화를 꾀한다. 아울러 화학과 바이오 분야에서는 회사 차원의 방향성을 정립하여 그룹내 친환경사업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 수장을 맡은 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대우에 입사하여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2일 취임사에서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3-01-02 16:30: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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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위기 극복하고 재도약할 것"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냉천범람 위기 극복을 발판으로 힘차게 재도약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정상적인 경영체제로 조속히 복귀하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다운사이드 리스크 확대, 통상 패러다임 전환,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가속화, ESG 경영 요구 강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포항제철소) 복구를 예상보다 조속히 마무리한 것은 과거 우리 선배들이 맨손으로 영일만 모래벌판에서 이룩한 역사에 이은 제2의 기적이라 불릴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새해 중점 과제로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본격적으로 현장 주도의 안전관리체계를 정착해야 한다"며 "위험성 평가를 통한 사전 안전조치를 일상화하고 전원이 참여해 유해 위험 발굴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계사 안전 수준이 곧 포스코의 수준이므로 관계사 안전관리체계 구축 지원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저탄소·친환경 대응 체제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탄소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이미 눈앞에 와 있다"며 "고객사별 요구에 맞는 저탄소 제품 공급역량을 확보하고, 에너지 수급여건이나 수소 공급가격과 같은 다양한 기술적 선택 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 외에도 ▲철강 수요의 장기 저성장과 각종 원가상승에 대비한 스마트 제철소 구현 ▲친환경차, 태양광,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시장 선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과제 발굴·수행 ▲세대 교체기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 구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성별, 연령 등에 차별 없이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책자가 솔선수범하고 모두가 일상에서 생활화해 출근이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우리게게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02 15:25: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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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 해야…7대 핵심 성장전략 박차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속에서도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세계 경제는 통화 긴축과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성장률 하락과 경기침체 본격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 역시 민간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라는 말 속에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그 누부보다 빨리 미래를 준비했으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성공 스토리를 써 왔다.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 성장 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핵심 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진화라는 큰 틀 속에서 주요 사업별 중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친환경 철강 생산·판매체제로 전환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투자 가속 및 밸류체인 강화 ▲친환경 인프라 밸류체인 경쟁력 확보 및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 ▲세계 최고 수준 연구역량 확보 및 벤처 투자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정체성을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으로 변화시킨 것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한 걸음 빠른 선택이었지만, 많은 기업이 우리가 선점한 핵심 사업들로 새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한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모여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포스코그룹 리얼밸류로 열매 맺을 것"이라면서 "그 결실은 임직원을 비롯해 내외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합당한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3-01-02 15:13: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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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남양주시로 서비스 확대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앱 '휘슬'이 경기도 남양주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불법주정차 단속 CCTV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CCTV를 관리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한 14개소에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원활한 교통 흐름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 남양주시와 가까운 구리시에서도 휘슬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휘슬은 경기, 경남, 경북, 부산, 충남, 강원, 제주의 총 40개 지역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상세 서비스 지역은 휘슬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외에 과태료 조회 및 납부, 차 번호로 대화하는 휘슬채팅, 교통법률 상담 서비스, 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정보 공유, 주변 주차장 검색 등 운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북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2021년 말 기준 인구 약 73만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9위 규모의 대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광릉, 국립수목원 광릉숲길, 봉선사, 정약용 유적지 등 역사문화적으로 즐길거리가 많아 주말 여행객도 붐빈다. 남양주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스마트 관광전자지도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휘슬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11월 기준 32만대의 차량이 등록·운행되고 있는 도시로, 이번 휘슬 도입을 통해 주정차 문화를 개선하고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양주에 방문, 여행 계획이 있다면 휘슬 앱을 설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02 10:21: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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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년 만에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

대한항공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흑토끼의 해)을 고객 맞이 행사로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새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승객을 환영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KE012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오전 5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유병호(51)씨가 계묘년 새해 첫 고객으로 선정됐다. 유병호씨는 "우리나라 새해 첫 입국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평생 간직할 추억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며 "올해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인천공항과 서울 명동 등 관광명소가 코로나19 이전처럼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하만기 대한항공 여객운송부 담당 상무, 데이빗 페이시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윤선희 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운영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첫 고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입국을 환영했다. 유병호씨에게는 대한항공 로스앤젤레스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숙박권, 인천국제공항공사 기념패 등 축하선물도 전달됐다. 대한항공은 "2023년 계묘년 한 해 동안에도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항공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01 11:47: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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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존재감 커진 한국 기업…삼성·LG·SK·HD현대 등 총 출격

매년 초 세계 산업계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3이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리는 CES 2023에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미래 기술로 자웅을 겨룬다. CES는 세계 가전뿐만 아니라 IT,모빌리티 가상현실, AI, 우주 등 미래 신기술을 아우르는 전시회로 성장한 CES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맞춤형 가전으로 초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 기술을, SK와 HD현대는 각각 친환경 기술과 해양시대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LG 프리미엄 가전으로 초연결 시대 개막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맞춤형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화두로 던졌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캄테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며 "'스마트싱스 가시화'를 위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결 경험을 더욱 안전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캄테크는 가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제품군 등 다양한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매끄럽게 연결돼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냉장고에 AI·IoT 등의 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패밀리커뮤니케이션·쿠킹·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삼성 OLED TV 77형'을 최초로 공개하고,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다양한 제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으로 연동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3 개막 전 'LG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조 사장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내 ESG존을 별도로 마련해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3가지 테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계획도 선보인다. 아울러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minimal design) 가전'도 선보인다. LG전자는 가전제품 구매 후에도 추가 부품 구매나 'LG 씽큐' 앱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LG UP 가전'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 UP 가전의 글로벌 브랜드명은 '씽큐 업(ThinQ Up)'이다. LG전자는 올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와 같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UP가전으로 출시한다. 이후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국가를 기준으로 UP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기술 대거 공개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도 대거 공개된다. SK그룹은 넷제로를 목표로 한 탄소 감축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SK 계열사들은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 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공동 전시관은 CES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센트럴 홀에 약 1200㎡ 규모로 구성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8개 SK계열사들이 참가하며, 그룹 계열사 부회장단도 대거 참석한다. SK는 두개 구역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첫 번째 구역은 기후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두번째 구역은 SK그룹의 탄소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SK는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가상의 생활공간을 만든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HD현대는 친환경 미래 선박의 기술을 공개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를 찾는다. HD현대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공개한다. HD현대는 180평(약 600㎡) 규모의 전시관을 통해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크게 4가지 테마의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780㎡ 전시관을 꾸리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 등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2023-01-01 11:20: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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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정원 회장, 위기속 기회 포착하라…"자신감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금융시장 불안 ▲강대국 간 패권 경쟁 ▲원자재 공급망 혼란 등 기업을 둘러싼 여러 불안요인을 언급하며 "신중함을 취한다고 해서 소극적이어선 안 되며 업무 일선에선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라면서 "우리는 잘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단단해진 재무체력 ▲기회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서의 사업경험과 기술력 우위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앞선 기술과 제품력 ▲혁신을 통한 성장의 경험 등에 대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내실을 다진 결과 기회를 포착하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새로운 시장 진출 등에서 적극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재무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강화에 계속해서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룹이 주력하는 에너지 분야에서 원자력, 수소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 주목하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일찌감치 뛰어든 소형원전(SMR)에 대한 전망이 밝고, 수소 분야에서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우리만큼 모두 갖춘 곳은 찾기 어렵다"고 자평했다. 이어 협동로봇, 수소드론, 3차원(3D) 프린팅, 가스·수소터빈 등 그룹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를 거론하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제품과 기술을 다져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빠른 의사결정'과 '안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빠른 의사결정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모든 업무에서 안전을 최우선에 두자"고 말했다.

2023-01-01 11:20: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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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흥국화재 지분 19.5% 인수

태광산업이 자금난에 빠진 흥국생명보험을 지원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입했다. 이같은 결정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룹 계열사 지원을 위해 일반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논란이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 27일 계열사 흥국생명으로부터 흥국화재 보통주 1270만702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취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즉 태광산업이 매입한 지분은 기존에 흥국화재 최대주주인 흥국생명이 보유한 지분 19.50%다. 취득 금액은 약 493억원, 취득 단가는 주당 3876원이다. 이로써 흥국생명에 이어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의 흥국화재 지분율은 19.63%에서 39.13%로 늘었다. 태광산업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으로 흥국화재 주식이 저평가됐다"며 "지분법 이익 증가 등 향후 기대되는 투자이익을 반영해 흥국화재 지분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금지원적 성격의 증권 매입,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등에 대해서도 법률적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 태광그룹 계열사로부터 총 2300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수혈받기로 했다. 다만 태광산업은 애초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흥국생명 지분이 없다는 점이 논란을 빚으면서 참여하지 않은 바 있다.

2022-12-28 17:23: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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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직원 복지 대폭 확대…최대 1800만원 지원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 HD현대가 직원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사람이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 아래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 확대,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임직원 패밀리 카드도 제작·지급한다. HD현대는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지원한다. 3년이면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경기도 판교의 GRC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드림보트 어린이집'을 내년 3월 개관한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운영해 임직원들의 보육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여줄 예정이다. 영아반을 만 0세반부터 운영하고 교사 1인당 아동수를 법정 기준 이하로 완화하며, 만 3세~5세 유아반 아동에는 영어교사가 상주해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HD현대는 유치원 교육비 지원과 어린이집 신규 개원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분위기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도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회사에 일찍 도착하는 직원이 업무 시간을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앞당겨 정할 수 있다. 임직원에게 회사가 연회비 전액을 지원하는 'HD현대 패밀리 카드'도 새롭게 지급한다. 하나카드와 공동 제작하는 이 카드는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리터당 150원 주유할인 혜택을 준다. 구독서비스(OTT),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해비치호텔 이용 시 10% 적립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같은 할인 및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HD현대그룹관계자는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2-28 17:1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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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업계 결산]⑦K-조선 수주 확대에 '부활 예고'…문제는 원가·인력난

10년 넘게 이어진 수주 물량 감소로 적자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업계가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 국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며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등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주 훈풍에도 높아진 원가와 산업 인력 부족으로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호황기 맞은 조선업계…'슈퍼 사이클(초호황기)' 진입 올해 국내 조선 빅3는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곳간을 채웠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97척, 239억5000만달러(30조5458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22조2377억원)의 137.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총 49척, 94억달러(11조9859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11조2191억원)의 107%를 달성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5억달러(1조9123억원) 규모 해양생산설비 1기를 수주하며 실적 개선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46척, 104억달러(13조2610억원)을 수주했는데 이는 목표인 89억달러(11조3483억원) 대비 117%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LNG선의 존재감이 컸다. 조선 빅3는 전세계에서 발주한 LNG선 가운데 70% 이상을 수주했으며 대형선의 경우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LNG선의 선가가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7만4000m³ 이상 LNG운반선 선가는 2억4800만달러로 2년전 1억8600만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빅3는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 하반기 후판 가격 인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총 2번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에서 톤당 10만원 인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일컫는데 주로 선박용을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다만 조선업계는 올해 원가 부담과 인력난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큰 폭으로 후판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각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세번 연속 가격 인상으로 톤당 가격이 120만원까지 급등했다. 또 장기간 수주 절벽에 따른 불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무너진 인력 구조는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2014년 20만3000명에서 지난해 말 9만 2000명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일감 증가에도 현장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사업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 집중 조선업계는 선박 수주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 HD현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롤 모델'이자 스승으로 삼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개척자다운 리더십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27일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는 앞으로 바다에서 선박 물류뿐만 아니라,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까지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HD현대는 전동화, 무인화, 친환경 연료 기술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만들고 해상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새로운 그룹 미션으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HD현대의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부문은 각각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종합 방산·그린에너지 분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과 구축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1위 업체로 지난 11월 말 기준 특수선 부문의 수주잔고는 55억 5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잔고의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해양첨단시스템 기술과 결합할 경우 경쟁력은 더욱 경고해질 수 있다. 또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LNG 해상생산기술과 한화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풍력 등 에너지 분야 역량을 결합할 경우 에너지 밸류 체인을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외 부문의 사업 다각화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일부(P4L Ph1)를 수주했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289만㎡(87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삼성중공업은 현재 P3L 공사를 수행 중이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누계 수주금액은 9762억원이다.

2022-12-28 15:22: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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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글로벌 ESG 평가서 '실버 메달' 획득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에서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랑스에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175개국 10만여 개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 기관으로 , 실버 메달은 평가 상위 25% 이내 기업에만 수여된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마친 것이 환경분야의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에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이행 현황을 공개하고 주요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 정도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에코바디스 ESG 평가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주 시장에서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에코바디스 ESG 평가 점수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을 주요한 참여 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글로벌 ESG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국내 기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8 14:09: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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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진행

현대자동차그룹이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작년에 이어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저소득·소외계층과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헌혈 등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차량을 활용한 '기프트카'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12회차를 맞아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 사업인 '기프트카 온에어'를 진행했으며,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295명의 월평균 매출이 지원 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올해도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이번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에서는 지난 '기프트카 온에어 1' 대비 지원 대상을 20% 이상 늘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기존에 운영했던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와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이번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은 지난 '기프트카 온에어 1'보다 지원 대상을 20% 이상 늘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와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LIVE 스튜디오는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로 개조한 마이티 트럭이 찾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판매와 브랜드 홍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방송인 김신영 씨와 김재우 씨가 참여한다. 신청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은 작은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 19와 물가 상승, 경기둔화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고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2-12-28 14:09:5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