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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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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요노선 운항 재개…부다페스트·두바이 등 신시장 개척 속도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맞춰 주요노선 운항 재개에 속도를 높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는 269석 규모의 보잉787-9 여객기가 투입되며, 10월 한 달간 주 1회 운항 후 10월 29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2월 부다페스트 노선의 화물기 취항에 이어 이번에 여객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유럽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여행수요 회복에 따라 2020년 3월 이후 운항을 중단한 중동, 동남아 주요 노선의 운항을 잇달아 재개한다. 10월 1일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을 재개한다. 주 3회(월, 목, 토) 운항하며 오후 1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 55분에 도착하고, 현지에서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 날 낮 12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동남아 대표 허니문 여행지로 꼽히는 인천∼푸껫 노선과 인천∼치앙마이 노선도 10월 1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공급석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31 14:42: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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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 전시회 'H2 MEET' 개막…현대차, SK, 두산, 포스코 등 다양한 기술력 과시

탄소 배출이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 등 세계 수소산업 기술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모였다. 세계 최초·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가 31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확대 개편한 H2 MEET 전시회는 실질적으로 3회차 행사를 치르게되며 내달 3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네덜란드·미국·캐나다·프랑스·스웨텐 등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수소산업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수소 산업의 성장 배경에 대해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수소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미래에너지·성장동력으로서 수소산업의 가치가 재인식됐다"며 "프랑스 정부는 2018년 대비 수소산업 예산을 100배 증액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기업이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우수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혁신상)'과 기자단이 뽑는 최고제품상 등을 선정해 수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주기에 거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정수소중심의 수소공급체제 전환을 위해 "대규모 그린 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 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수소상용차 보급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동시에 금융·세제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수소 산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는 "영국은 지난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제공한 바 있다"며 "영국과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의 사명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린수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산업은 지속적 민간투자와 국제협력 없이 성장할 수 없다"며 "H2KOREA와 주한영국대사관 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양국은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에 다가온 충격은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가 수소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게 됐다"며 "우리는 수소가 탄소중립과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는 세계 에너지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혁신과 협력을 통해 청정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고, 경제를 강화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수소 산업 청사진 제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수소 기술을 공개하며 수소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수소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1200㎡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기술존 ▲수소개발존 ▲수소생산존을 만들어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터크차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했으며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화물을 운송에 사용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전시회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의 그룹사가 참여해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의 전시 부스는 면적 1150㎡ 규모로 ▲수소시너지존 ▲수소생산기술존 ▲수소플랜트존 ▲CCS(탄소 포집·저장) 및 해외인프라존 ▲수소강재존 ▲수소모빌리티존 ▲수소저장 및 활용존 등 7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두산은 두산튜얼셀과 두산 퓨얼셀파워BU를 앞세워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과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공개했다. 트라이젠은 ▲수소차 충전·제조 공정에서 활용가능한 수소 ▲전기차 충전·전력 판매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 ▲지역 난방이나 온수, 공업용 열원으로 공급되는 열 등 세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이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킬로와트(kW)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10kW 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했다. 이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실제 제품의 75% 크기 모형,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담은 수소월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액화수소의 밸류 체인을 소개했다. 효성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소재 등이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도 공개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 연료탱크용 라이너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했다. 라이너는 수소 연료탱크의 내부 성형 플라스틱으로, 수소의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금속 라이너 대비 가볍고 견고해 수소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그룹 핵심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있고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막전극접합체(MEA)생산 기반도 갖추고 있다. SK E&S는 수소의 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SK E&S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소개했다. SK E&S 전시관은 에너지 셀(Energy Cell)을 형상화한 돔 형태의 내부 공간과 수소 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외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내부 공간에서는 미래 친환경 수소사회 모형과 대형 미디어월을 상호 연동해 수소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올해 1월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인 SK플러그하이버스의 수전해 설비 모형도 전시했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설비는 청정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부 공간은 두산밥캣과 공동개발한 수소 지게차,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기 등 실물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다.

2022-08-31 13:35: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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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넥쏘 후속 신형 수소차 개발에 전력 다하고 있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소전기차 개발에 대해 "계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수소전기차 넥소의 후속 모델 출시 연기에 대해 "출시 연기가 아니다"며 "후속 모델에 대해 시스템 부분은 성능, 내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내년에 지금보다 가격을 50% 이상 낮춘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이고 신형 넥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수소 인프라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연구·개발이 지연되면서 신형 수소차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 사장은 "연구소에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에 대해서는 "세대 기준보다는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며 "다른 업체보다 양산을 먼저 시작한 만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은 별도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는 계속 수출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증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고, (기술) 리더십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 사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정의선 회장은 IRA 대응을 위해 긴급 방미한 상태다. 현지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사업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2-08-31 13:34: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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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동국실업, 멕시코 진출 5년만에 상반기 152억원 매출 달성…현대차·기아 협력 강화

KBI그룹의 자동차 부품 부문의 핵심인 KBI동국실업은 멕시코 진출 5년만에 올해 상반기 15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됐으며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이 자동차 부품들은 현지 현대차와 기아 공장 및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로 최종 공급된다 2018년 103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효과적인 인원 축소 운영, 공장내 불필요한 낭비요소 제거, 품질 안정,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152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는 진출 첫해 매출의 3배가 넘는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앞으로 기아 신차에 현재 연 12만대 물량을 22만대로 증량하고 현대차 제품에도 12만대에서 14만5000대로 늘리고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제품에 공급할 아이템을 추가 수주할 계획이어서 2024년에는 지난해 239억원 매출의 167%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KBI동국실업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에 맞춰 공급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북미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 강화와 생산라인의 품질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성 구조 개선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31 09:08: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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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경차' 레이, 상품성 개선 모델로 진화

대한민국 대표 경차 레이가 상품성 개선 모델로 진화했다. 기아 박스형 경차 레이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과 높은 경제성을 앞세워 국내 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출시 12년차를 맞은 레이는 부분변경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2만 2195대가 판매됐다.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더 뉴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기아 레이'의 9월 1일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레이는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석 통풍시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운전석을 포함한 전 좌석 풀 폴딩 기능이 가능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레이의 디자인은 기존의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모습을 계승하면서 신규 디자인 요소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깔끔한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로 '타이거 페이스'를 레이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새로운 범퍼로 단단한 인상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루는 기하학적 조형의 15인치 전면가공 휠이 개성을 더했다. 후면부 리어 콤비램프 가장자리에 위치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차폭을 시각적으로 확장해준다. 실내는 신규 클러스터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모던한 이미지의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를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앞좌석 풀 폴딩 기능과 뒷좌석 슬라이딩 6:4폴딩 기능으로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이 가능해 고객에게 다양한 형태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는 레이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사양을 새롭게 적용해 상품성을 한 층 끌어 올렸다. 먼저 차로를 인식해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주행 중 차로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 조작 시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해주고, 평행 주차 상태에서 전진 출차 중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제동을 돕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하이빔 보조(HBA), 크루즈 컨트롤(CC)도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승용 ▲스탠다드 1390만원 ▲프레스티지 1585만원 ▲시그니처 1720만원이며, 2인승 밴 ▲프레스티지 135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90만원이며, 1인승 밴 ▲프레스티지 1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75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경차 레이가 모던하고 견고한 디자인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갖춰 돌아왔다"며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31 08:59: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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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이어 기아 노사도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협력'…추석전 마무리 하나

국내 완성차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잇따라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 업계 맏형 현대차가 여름휴가에 앞서 일찌감치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이제 남은 업체는 한국지엠 한 곳 뿐이다. 기아 노사는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임단협은 6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집중적으로 실무 및 본교섭을 거치며 약 2개월여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를 체결했다. 아울러 '미래변화 태스크포스(TFT)'를 신설해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단협 내 복지 관련 조항들도 합의됐다.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앞서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27일 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올해 임단협에선 사측이 임단협을 매년 열지 말고 수 년에 한번씩 하자는 '임단협 다년 합의안'을 제시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사측이 이 합의안을 지난 16일 6차 본교섭에서 철회하면서 노사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7차 본교섭에서 나온 잠정 합의안에서 르노코리아 노사는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 공동행사 개최 등을 합의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 최저임금, 승진, 고과, 승급제도 등에 대한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임단협을 둘러싸고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6월23일부터 교섭을 시작한 한국지엠 노사는 25일 진행된 17차 교섭도 이견차만 확인 후 결렬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국내 전기차 생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연내 폐쇄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평2공장에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8년간 적자를 기록한 데다 누적적자가 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 및 성과급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22-08-30 20:33: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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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급변하는 산업 흐름 대응 위해 전 임원 머리 맞대

포스코그룹이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맞춰 미래 경쟁 환경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전 임원이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2022 포스코포럼'을 열고 그룹의 지속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포럼은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조망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올해는 '리얼밸류 스토리로 친환경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스코포럼은 올해 그룹의 성장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참석 대상을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진은 물론 협력사 대표 등도 포럼 현장에 직접 참석한다. 포럼 첫날에는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의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 재구성과 기업의 대응 과제'에 대한 기조 강연과 '세계 경제의 지정학과 지경학' 주제의 패널토론 등이 진행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럼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위기,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와 팬데믹 지속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하는 산업 지형과 미래 경쟁환경을 전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성장 비전을 달성하고 리얼밸류를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별 성장 방향과 해결 방안 등을 구체화해 중장기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2-08-30 16:42: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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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력난 결국 '인력 빼가기'로 확산…누구의 잘못인가

국내 조선업계 인력난이 결국 인력 빼가기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업계 1위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을 인력을 빼가고 있다고 공정거래워왼회에 제소하기로 하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조선업 전체의 인력 부족 현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조선 4사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계열 3사)이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의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은 "통상적인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뿐, 부당하게 인력을 빼 온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 4사는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하면서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신고 회사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정 및 품질 관리에 차질을 야기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향후 수주 경쟁까지 크게 제한하는 등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사업활동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4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조선업 전반에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무산된 시점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단시간에 장악할 목적으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경력직을 유인·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 회사 중 한 곳은 올들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유출된 인력 규모가 70여명에 이를 정도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계열 3사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LNG운반선 및 FLNG·FPSO 분야의 핵심 실무 인력을 타겟 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선4사는 "조선·해양플랜트업은 고객 맞춤형 주문생산 방식으로 특화된 기술집약 산업이며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자본력을 앞세운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경쟁회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한 방법으로 대거 영입하는 행위로 경영활동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어 공정위 신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 대신 경쟁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해 간다면, 공정한 시장 경쟁은 저해될 뿐 아니라 결국은 한국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정 기능이 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면 절차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는 조선업 전체의 인력 부족과 젊은 세대의 이직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2014년 13만명(사내협력사 기준)대에 육박했던 국내 조선업 생산직 근로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4만8303명까지 급감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에 많은 인력이 빠져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데다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도 없는 영향이다. 또 안정적인 직장을 중시하던 기성 세대와 달리 자기계발, 워라밸, 회사와 자신의 성장 가능성 등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의 트렌드도 한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인력 부족 현상은 임금과 고위험 노동환경에 따른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해결되기 여렵다"며 "특히 생산직 근로자 대다수는 사내협력사 비중이 높은데 조선업계의 다단계식 원하청 관계를 재정립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30 15:32: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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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N 유럽서 포드 포커스 ST 제압…가속력·실내 공간 등 높은 점수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해치백 i30 N이 포드의 고성능 브랜드 포드 포커스 ST와 정면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현대차 i30 N과 포드 포커스 ST를 비교 평가한 후 i30 N의 성능에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 i30 N은 모든 항목의 평가를 종합한 최종 결과에서 총점 278점을 받아 라이벌인 포커스 ST(254점)를 크게 앞섰다. i30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양산 모델로 2017년 처음 출시됐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 N은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앞뒤 디자인이 한층 날카로운 형태로 바뀐 모델이다. 아울러 최고출력 증대 및 8단 DCT 적용 등 성능 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아우토빌트가 비교한 두 차량의 제원은 대등한 수준이다. 우선 현대차 i30 N과 포드 포커스 ST는 최고출력(280마력)이 같은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또 두 모델 모두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차체 역시 5도어 해치백으로 동일하다. 유일한 큰 차이점은 변속기다.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포커스 ST와 달리 i30 N은 8단 DCT를 갖췄다. 현대차 i30 N은 1열 공간의 거주성과 다루기 쉬운 인포테인먼트 구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i30 N이 포커스 ST보다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반과 물리 버튼 구성 덕분에 스타일과 사용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속력 테스트에서 i30 N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7초를 기록했으며, 이는 포커스 ST보다 무려 1.1초나 빠른 기록이었다. 아울러 시속 130㎞, 160㎞, 200㎞에 이르기까지 i30 N의 강력한 가속력은 계속됐다.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기록은 20.4초로 포커스 ST보다 5.3초 빨랐다. 주행 중 가속 능력을 가늠하는 추월 가속 평가 역시 i30 N이 크게 앞섰다. 아우토빌트는 "i30 N의 터보 엔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활기차고, 재미있고, 자유롭게 회전한다"며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슴을 뛰게 만드는 사운드로 놀라움을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2022-08-30 15:12: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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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 산업 트렌드 한눈에…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 개막

글로벌 수소 산업 생태계와 기술 트렌드가 만날 수 있는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가 개막한다. 30일 H2 MEET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A홀에서 개최된다. 수소생산, 수소저장·운송, 수소활용 분야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조직위 주최, 조직위와 코트라, 킨텍스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올해 H2 MEET에는 네덜란드,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삼정이엔씨 등이 참가하며, 해외기업으로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캐나다), 에어프로덕츠(미국), 에머슨(미국),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등이 전시부스를 꾸린다. 이 외에도 기업 및 기관에서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한 네덜란드·노르웨이·영국·캐나다·호주 대사관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글로벌 수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11개국에서 올해는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시회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더불어 총 8개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수소산업 현황과 국제 트렌드를 공유하는 '컨트리 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전석 조기 매진을 달성한 'H2 MEET 국제 수소 컨퍼런스'는 국내외 수소산업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추진된다.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9홀 컨퍼런스장A에서 열리며, 알라나 맥티어난 서호주 수소산업 장관,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 한국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패널토론에는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형균 SK그룹 부사장, 조주익 포스코그룹 전무 등이 참여한다. 행사기간 내내 전시장에서는 코트라와 조직위가 주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가 개최되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의 수소산업 업무 협약(MOU)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H2 MEET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고,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동기간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이 H2 MEET와 함께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22-08-30 15:0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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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통한 상생 행보

국내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1조 852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정보다 최대 13일 일찍 대금을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년 설, 추석 명절 전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1조 2354억원, 올해 설에는 1조 4402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에 온누리상품권 28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만4800여 품목의 우리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탠다. 이에 더해 계열사별로 결연 복지시설과 소외 이웃에도 기부금 및 지역상품권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주요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지난 설 명절때도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1조3000억원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CJ그룹과 롯데그룹 등도 올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CJ그룹은 5개 계열사가 3800여 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앞당겨 30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1700억원, CJ대한통운이 700억원, CJ ENM이 325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165억원, CJ프레시웨이가 100억원을 각각 선지급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건설 등 30개 계열사의 약 1만2000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6315억 원의 납품 대금을 평균 9일가량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2022-08-30 14:59: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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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삼성중공업·HSD엔진, 친환경 선박용 엔진 개발 맞손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HSD엔진이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용 엔진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대우조선은 삼성중공업, HSD엔진과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박엔진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전날 경남 창원의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MOU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를 개발하기 위해 체결될 것이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탄소화'라는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 ▲ 협약당사자 간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 협약당사자 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적 인적교류 ▲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협약이 조선산업 생태계와 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22-08-30 14:59: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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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위상' 현대로템·한화디펜스, 폴란드서 수출 쾌거

국내 방산업계가 대규모 해외 사업 수주를 이끌어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올해 들어 누적된 방산수출액은 2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수출 실적인 90억달러(9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모롱크시에 있는 기계화부대(20기계화여단)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의 폴란드 수출을 위한 1차 본계약(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달 말 폴란드와 약 20조원의 전차·자주포·경공격기 수출 기본계약을 맺은 뒤 나온 첫 후속 조치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 전차의 첫 해외 진출 성공이란 타이틀을 획득했다. 4조4992억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계약으로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을 담았다. 이번 K2 전차 수출은 국내 전차의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에서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K2 전차의 첫 해외진출은 향후 다른 국가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기록했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K2와 K9은 올해 말 인도 예정이며, KAI의 FA-50 경공격기는 내달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와의 계약으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올해 누적 수출액은 2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본계약이 한국산 무기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나토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토 동맹의 핵심인 영국과 미국의 자주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먼저 내년부터 시작되는 영국 기동화력체계(MFP: 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탄약장전이 완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되는 최신 K9A2 자주포를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 미국 사거리연장 자주포 사업(ERCA: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에도 K9A2의 핵심기술을 제안하는 등 세계 최대 방산시장 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외에도 수출 수주 기대감이 높다. 호주는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의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인데 한화디펜스(레드백 장갑차)가 독일 라인메탈사(링스 장갑차)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입찰 규모만도 5조~7조 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6조~7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천궁Ⅱ, 호위함, 비호복합 등), 4조~5조원 규모의 이집트(K2, FA-50 등), 1조원 규모의 말레이시아(FA-50), 노르웨이(K2)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K9은 전 세계 9개 국가가 사용하는 가장 기술력이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며, 특히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K9 유저클럽'이 만들어질 정도로 폭넓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향후 NATO가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와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9 15:26:3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