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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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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SUV 강자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 출격…기아 신기술 집약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기아 셀토스는 지난 2019년 출시와 함께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2만 1572대를 기록했다. 2019년 출시 첫해 3만 2001대 판매에 이어 2020년 4만9481대, 2021년 4만90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자고 있다. 이에 따라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셀토스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는 국내 대표 소형 SUV '더 뉴 셀토스'를 출시하고 22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에 차급을 뛰어 넘는 성능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더 뉴 셀토스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원은 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 축거 2630㎜다. 전면부는 웅장한 느낌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을 통해 한층 혁신적이고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균형잡힌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으며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더 뉴 셀토스의 실내는 수평적인 이미지에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더 뉴 셀토스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2.0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2.8km/ℓ로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해 고속 주행시 정숙성 및 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 (※ 16인치 휠, 2WD, 빌트인 캠 미장착 적용 기준)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2.9km/ℓ를 통해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며, 무단 변속기(IVT)를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과 정숙한 주행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기아는 더 뉴 셀토스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기술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를 비롯,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과 주차를 돕는다. 더 뉴 셀토스의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고,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셀토스는 도시적 세련미를 강화하고 차급을 뛰어넘는 신기술 사양을 대폭 적용했다"며 "하이엔드 감성을 한층 더 높인 상품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21 09:12: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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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헤양 임직원, 하청지회 불법파업 중단 촉구…"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노동자 생겨나"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옥포조선소에서 직원 4000여명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직원들은 1도크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거제통영고성조선 하청지회는 2만 대우조선해양 구성원을 볼모로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 파업을 중단하라 ▲거통고 하청지회는 삶의 일터를 말살하는 불법 점거를 즉각 중단하라 ▲하청지회는 불법적인 파업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합법적인 단체 행동을 준수하라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우조선 직원들은 "수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구성원들 모두 엄청난 어려움을 겪은 후 이제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조금씩 나아지려는 시점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거통고 하청지회의 1도크 불법 점거로 형편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2만명 구성원 전체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노동자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옥포조선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등을 요구하며 옥포조선소 1독(Dock·선박 건조대)을 점거하고 있다.

2022-07-20 17:16: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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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 나타난 '토레스'…쌍용차·포스코 안전성 알리기 나서

쌍용자동차가 포스코와 신차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력 개발하여 동급 최고 수준의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Adventurous '토레스'의 안전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와 포스코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 토레스 2대를 전시하고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구매 상담과 시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정탁 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전시된 토레스를 살펴보며 더욱 안전한 차량 개발(고강재)에 원활한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포스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힘입어 뛰어난 안전성을 갖춘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개발하여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양사간의 신뢰가 만들어 낸 결과로 앞으로도 확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토레스의 성공적인 흥행을 기원하고 당사와 오랜 비즈니스 동반자인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메이커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며 "포스코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고객사들의 도약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쌍용차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와 신차 개발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주요 모델에 첨단 고강도 소재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토레스는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해 안전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2022-07-20 16:29: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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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현실화' 권오갑 현대重 회장, 석달만에 사장단 재소집…악화된 경영환경 속 활로 모색

현대중공업그룹이 석 달 만에 사장단 회의를 다시 열고,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 활로 모색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4월 변화하는 경영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며 각 사별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지 석 달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이상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회장·주영민 사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조영철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오승현 부사장,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부사장,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등 10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외 경영상황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역량 결집을 논의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단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본격화된 코로나 재확산 등이 각 사업에 미치게 될 리스크와 이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들을 공유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권오갑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으며, 당시 권 회장은 각 사별로 워스트 시나리오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판교의 그룹R&D센터 운영 계획과 더불어 인재확보, 기술투자 등 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하나의 변수가 아닌 안팎의 악재가 겹치는 복합위기가 현실화 됐다"며, "각 사에서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각 사의 CEO들은 눈앞의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에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철저한 대응책을 기반으로 위기극복의 첨병이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2022-07-20 16:22: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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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 긴장감 최고조…공권력 투입시 '제2의 쌍용차사태' 우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현장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동계 발길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정부와 노조, 노조와 노조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예고하자 노동계가 파업 깃발을 들고 빠르게 집결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피해 규모가 조(兆)단위로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청 노조와 협력업체 대표 등은 하청노조 불법 파업으로 협력업체마저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파업 중단 맞불 집회를 여는 등 전국이 파업 국면으로 치닫는 중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앞에서도 집회가 열리는 등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금속·제조업 근로자들의 임금 실질화를 요구했다. 또 이날 서울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는 서울역에서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4~7일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85.1% 동의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문제는 금속노조 총파업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경남 거제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옥포조선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등을 요구하며 옥포조선소 1독(Dock·선박 건조대)을 점거하고 있다. 또 노노 갈등도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조선소 안에서는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협력사 책임자 측의 맞불집회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에서 민주노총과 대우조선 원청 노조 간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 이들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원청 노조가 사내에 있는 하청 노동자들의 농성천막을 철거하면서 실랑이가 있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력을 증원한 상태다. 경남경찰청은 부산경찰청에 기동대 4개 중대를 지원요청했다. 시민단체들은 금속노조의 파업에 연대하는 분위기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오는 2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향할 예정이다. 6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희망버스는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제2의 용산 사태, 쌍용차 사태와 같은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장기 파업을 마무리 짓고 노사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하청노조 파업으로 이날까지 총 71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하루에 매출 손실 259억원, 고정비 손실 57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2022-07-20 16:2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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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아올린 무분규 임단협 타결…산업계 긍정적 영향 확대

현대자동차가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뤘다. 현대차 노사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기업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노사가 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았다.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금속노조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현대차 노조가 빠지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산업계 긍정적 영향 확대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 19일 전체 조합원(4만6413명)의 61.9%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고 판단,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쟁의권 효력도 사라졌다. 결국 금속노조가 고강도 하투를 진행하더라도 현대차 노조 측은 집행 간부, 대의원 등 확대 간부만 총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확대 간부 규모는 400여명에 달하지만 실제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절반도 안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 맏형인 현대차 입협이 무분규로 마무리 되면서 기아와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등 다른 완성차 업체의 임단협도 원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아 노조의 경우 올해 현대차 노조와 공동투쟁을 선언한 만큼 현대차 사례와 비슷한 수준에서 사측과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안정과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전환 등 단협 개정과 조합원의 고용 안정방안을 위한 국내 공장 내 핵심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도 사측에 제안했다. 현대차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한국 노동운동을 이끌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위기가 확산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정치 파업보다 조합을 우선하는 실리적인 모습은 노동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힘빠진 총파업 총파업 명분을 잃은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금속노조 내 현대차 노조의 비중은 25%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 일정에 맞춰 행동할 경우 불법 파업에 따른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 부분은 물론 법적인 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여기에 금속노조 산하 기아지부, 한국지엠지부, 현대중공업 지부 등은 아직 교섭 전이라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해 전체 파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국내 조선업계도 쟁의권을 확보한 곳이 없는 상태다.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 호황을 맞으며 생산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어 대규모 파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업지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하청 노조가 점거한 VLCC 옆 선박에 올라 맞불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 총 파업에 불팜하면서 힘이 빠진 모습이다"며 "조선업체들도 이번 총파업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번 총파업이 산업계에 미칠 명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2-07-20 15:44: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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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앞두고 차량 점검은 필수…車·타이어업계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28일 오후 5시 30분까지 3일간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와 함께 자동차 무상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 1317곳에서, 기아는 직영 서비스센터 18곳과 서비스협력사(오토큐) 779곳에서 무상으로 점검을 해준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각각 9곳, 7곳의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2곳과 협력 서비스센터 43곳에서 점검받을 수 있다. 이번 무상점검 기간에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엔진·에어컨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점검,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휴즈 상태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점검 후 필요할 경우 휴즈 등 일부 소모성 부품은 무상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장 또는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작사별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한다. 타이어업계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타이어뱅크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타이어 응급실'을 업계 최초로 도입, 운영 중이다. 전국 권역 별 총7개 주요 거점 응급센터 매장에서 타이어 전문가가 24시간 상주, 펑크수리를 포함한 각종 타이어 관련 점검을 24시간 언제든지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이어뱅크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450개 매장 어디서나 동일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4대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공기압, 펑크, 휠밸런스, 위치교환)를 제공 중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체크해야 하는 것은 타이어 뿐만이 아니다. 점검과 교체가 필요한 차량 소모품들을 차량 제조사의 프로모션 기간에 이용하면 비용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22-07-20 14:35: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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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입차 무덤' 일본서 아이오닉 5로 정면돌파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로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 5로 교체한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해 아이오닉 5 택시의 효율적인 영업을 돕는다. MK택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회사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995년 MK택시를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EV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 이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 아이오닉 5의 도입을 결정했다. MK택시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EV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차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하라주쿠에 체험형 전시장 '현대 하우스 하라주쿠'를 5월말까지 운영해 방문 고객에게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의 전시·시승·체험·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4월에는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시승 및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일본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를 운영한다. 이번 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2022-07-20 10:34: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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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국내 車 업계 서비스 품질 1위

한국지엠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서비스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20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2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중 '국산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10년 연속, 'AS' 부문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과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지엠은 국산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96점, AS부문에서 93점을 받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비스 품질의 고객 체감 정도를 평가하는 11개 항목에서 판매 부문은 말투·어감·호칭, 경청 태도에서 만점을, AS 부문에서는 친절성과 경청 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지엠은 전국 400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신속한 차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쉐보레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 예약 없이도 신속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한국지엠이 KSQI 판매 및 서비스 부분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최고의 서비스를 펼친 임직원들이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객 중심,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10:32: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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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글로벌 경제 위기 돌파 맞손…임단협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여름 휴가 전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돌파에 힘을 모은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사상 처음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 4만6413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9125명 중에 2만24225명의 찬성표를 던지며 찬성률 61.9%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기권은 7288표, 무효는 103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4.3%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주식 20주(360만원 상당),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을 담고 있다. 사측은 임금인상과 성과금 규모가 전년도 경영실적을 고려했으며, 최근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같은 대내외 지정학적 위험도를 반영해 전년 대비 연봉 9% 수준 증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돌입하며,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에도 합의했다. 전기차 공장이 준공되면 1996년 아산공장을 지은 후 29년 만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2022-07-20 07:44: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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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주요 항공업체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면담…AAM 기체개발 드라이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항공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 현장을 찾아 항공업계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고 경영진들과 면담하는 등 AAM(Advanced Air Mobility)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지난 18일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의선 회장 및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CEO 워렌 이스트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도 탑승했으며, 이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슈퍼널 전시 부스에서 현대차그룹과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과의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사프란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항공기 엔진 및 로켓 엔진 등 다양한 항공 우주 및 방위 관련 장비를 설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사프란은 현대차그룹의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 이 외에도 정의선 회장은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 등 주요 항공 업체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AAM 사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주요 업체와 이뤄진 업무협약과 면담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 Provider)'로서 항공업계에서까지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인 슈퍼널은 AAM 생태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항공업계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슈퍼널이 영국의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Urban Airpo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심 내 교통허브 건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슈퍼널은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Electric Power System)와 UAM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E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기존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벼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7-19 17:0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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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20일 총파업 예고…경영계 우려의 목소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0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경영계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 투쟁은 시기 상조라며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파업과 집회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가 단호하게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물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삼중고'에 더불어 경제의 3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일제히 부진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산하 단체에 이번 주 중으로 주·야 6시간 파업투쟁에 돌입하고, 20일에는 서울과 거제에서 진행하는 총파업대회에 참가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금속노조는 국내 최대 산별노조로, 자동차와 조선 등 생산직 인력이 다수인 대형 사업장들이 속해 있어 전체 조합원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 다만 현재 금속노조에 가입한 완성차 3사, 대형 조선 2사 노조 중 쟁의권을 확보한 곳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유일하다. 기아지부와 한국지엠지부,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지회 등은 파업을 하면 불법행위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금속노조에 소속된 중견·중소 부품업체 노조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 쟁취, 노정교섭 쟁취, 하청지회 승리' 등을 내세우며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경총은 "금속노조는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현대제철 등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금속노조의 총파업과 집회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단호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2-07-19 15:34: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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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34% 늘었지만 日에 3년 연속 뒤처져"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에서 경쟁국 일본에 3년 연속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계는 국내 노동환경과 외국인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정부에 지적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1년 세계 해외직접투자 보고서'를 기초로 국내 FDI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분석·발표했다. 전경련은 2020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주요 10개국(G10)의 외국인직접투자 변화의 주요 특징으로 일본이 3년 연속(2019~2021년) 한국의 FDI를 상회한 것을 꼽았다. 일본의 지난해 FDI 증가율은 2019년 대비 79.6%로, G10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34.0%)보다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한국에 앞섰다. 일본은 ▲2019년 137억 달러 ▲2020년 103억 달러 ▲지난해 246억 달러 순으로 증가해 같은 기간 한국의 ▲125억 달러 ▲88억 달러 ▲168억 달러보다 3년 연속 많았다. 최근 10여 년 중 코로나19 대유행 전 한국이 일본에 FDI 규모에서 뒤진 것은 2014년, 2016년 단 2차례뿐이었다. 전경련은 일본이 '세계 FDI 모범국'으로 거듭난 데는 2014년 4월 아베 정권 당시 총리 직속 FDI 전담기구 '대일직접투자추진회의'(?日直接投資推進?議) 설치 후 중장기 FDI 활성화 전략 수립, 공세적 FDI 유치 활동 전개, 외국인 투자환경의 지속적 개선 등이 추진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FDI 잔액 비중을 2020년 7.4%에서 2030년 12.0%로 4.6%포인트(p) 높인다는 목표를 정하고 글로벌 기업의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공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첨단 반도체 생산기업 지원기금 6000억엔을 조성하고, 이 중 4000억엔(약 4조1000억원)은 TSMC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출자했다. 이어 나머지 약 2000억엔(약 2조원)은 미국 반도체 메모리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키옥시아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공장 신·증설 비용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는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악화된 국내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투자 환경을 OECD-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채용 및 투자 실적이 양호한 외투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2-07-19 15:08: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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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노동사법화 리스크로 위기…현대차·한국지엠·포스코 등 기업경영 부담 가중

국내 산업계가 노동사법화 리스크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금리 인상,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장기화등 대외적 악재에 사법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기업은 본연의 경영보다 법적 대응에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으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타결되자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노조의 채용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회는 성명문에서 10년만에 추진되는 신규인력 채용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과 불법 점거 농성으로 약 50일간 도크가 멈추면서 추정 누계손실액만 66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서고 법원이 불법점거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19일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 본 국내 노동환경'을 주제로 제23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28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산업계는 노동 환경의 경직성이 투자와 성장을 막는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하청업체, 하도급, 도급, 비정규직 노동자를 둘러싼 갈등은 기업 경영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계 강타한 '직고용' 리스크…흔들리는 '생산유연성' 산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제철, 한국지엠, 포스코 등 5개 기업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2021년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연간 3조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반도체 부품 수급 난항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파견법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전문지식·기술·업무의 성질 등을 고려해 32개 업무를 대상으로 파견 기간은 2년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실제 기업의 수요가 가장 많은 제조업 생산공정 등의 업무는 배제돼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은 고육지책으로 사내 하도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경기 변동성이 큰 조선이나 자동차 산업은 파견인력을 기초로 생산유연성이 필수적인데 이를 사내하도급으로 대응했다. 문제는 이러한 파견법과 사내하도급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지휘·명령권이 어디에 있느냐가 '불법파견'과 '적법도급'의 판단 기준이다. 원청이 사내하도급 근로자에게 직접 지휘·명령권을 행사하면 불법파견, 도급업체가 지휘·명령하면 적법도급이 된다. 한국지엠의 경우 2013년에 실시된 특별근로감독 결과 관련부처로부터 적법하게 하도급을 운영하고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그러나 하도급법과 파견법 사이의 판결이 갈리면서 하도급 근로자들로부터의 민사소송, 불법파견과 관련된 형사소송,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명령 등 다각도로 하도급 근로자 채용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약 2000명 정도가 한국지엠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8000명 수준의 한국지엠 정규직 근로자의 25%에 해당된다. 현대차는 2010년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법정소송에서 패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소송에 시달려왔다. 현대차 노사는 2015년 대법원 판결에 앞서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 45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이후에도 정규직 채용시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우대키로 했다. 그러나 2020년 대법원 판결 이후 고용노동부가 현대차 3개 공장 사내하도급 노동자 3668명을 그해 12월 28일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라는 시정지시를 내렸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포스코가 1만8000명, 현대제철 7000명, 기아 800~900명 등 규모는 다르지만 많은 기업들이 '직고용' 리스크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욱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외부 기업과 아웃소싱, 도급, 용역, 위탁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고 분업을 통한 경영의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파견법이 가장 강력한 규제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제조업, 서비스업, 사외도급 등 업종과 형태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직고용 리스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쟁의 격화, 스테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위축과 저출산·고령화 심화, 디지털화, 텔레워크 확산 등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에 맞춰 1953년 집단적·획일적 공장근로를 전제로 설계된 노동법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노사가 내부의 노동갈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지는 '노동의 사법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최근 노동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보면 동일한 사안을 두고 심급에 따라 재판부에 따라 심지어는 담당판사에 따라 상반된 판결이 나오는 등 일관성이 없고 예상이 불가능하여 산업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사합의를 전제로 하는 자치규율이나 노사관행 및 주무행정관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법부도 행정부의 유권해석이나 지침 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만기 KIAF겸 KAIA회장은 "최근 우리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수요위축 등 시장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일 것"이라며 유럽·일본 등의 노동유연성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는 해고나 채용의 자유가 제한돼, 내부 노동시장의 유연성마저 확보하지 못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수요 변화에 대한 노사간 합의에 의한 자발적, 창의적 대응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노사간 합의를 존중하는 대대적 노동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2-07-19 15:02: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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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항공 모빌리티 개발 드라이브…롤스로이스와 업무 협약 체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18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CEO 워렌 이스트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도 탑승했으며, 이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은 "최고 수준의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19 14:51:1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