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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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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 제14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 취임

이구영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한화큐셀 제공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제59차 이사회 및 2022년 정기총회에서 이구영 대표가 제14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에 설립됐다. 지난해말 기준 420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협회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제도 개선과 기술 혁신, 전문인력 양성,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이구영 신임 협회장은 199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고, 2011년부터는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 몸담았다. 2019년 10월부터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난해 9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구영 신임 협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이 국제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 때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회 회원사와의 단합으로 공동 성장을 촉진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신재생에너지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4 13:29: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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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인기' 기아, 친환경 SUV 니로 출시…전기차 모델 상반기 출시 예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이 신형 니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25일 공식 출시했다. 신형 니로는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7600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약 46%로 기존 니로 대비 16% 포인트 증가하는 등 젊은 층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 연령은 3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50대 20.9%, 40대 20.7%, 20대 19.0%, 60대 이상 12.7%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니로의 경우 20대 고객층이 12%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신형 니로는 젊은 세대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층 트렌디해진 디자인, 높은 연비, 친환경성 등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트림별 선택 비율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45.1%로 가장 높았고, 프레스티지(40.6%), 트렌디(14.3%)가 그 뒤를 이었다. 시그니처 트림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외장 컬러는 친환경차 이미지와 어울리는 깔끔한 느낌의 스노우 화이트 펄(51.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인터스텔라 그레이(13.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신형 니로의 연간 판매 목표를 2만 5000대로 잡았다. 기아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 14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L를 구현했다.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기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담았으며, 3세대 플랫폼을 통한 커진 차체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 신형 니로 후측면.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 차급을 넘어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및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차량 외관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춘 바디에 강인한 느낌의 디테일을 통해 SUV 특유의 세련되고 도전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실내는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의 사양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판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한편 신형 니로의 전기차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국내 최초로 장착하는 등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까지 생각한 기아 대표 친환경 SUV 모델"이라며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주신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니로의 전기차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2022-01-24 13:15: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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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세종나눔명문기업 선정

이춘희 세종시장(왼쪽부터),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사랑의 열매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영섭 회장이 지난 1월 20일 세종시청에서 성금 기탁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타이어뱅크가 세종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됐다. 타이어뱅크는 사랑의 열매 세종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후원하기로 약정하고 1차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세종시 드림스타트에서 추천받은 250여명에게 설 명절을 맞아 기탁 받은 성금으로 마련한 겨울이불, 전기장판 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충남 서천 태생으로, 우유와 신문배달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비와 학비를 조달해야 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타이어뱅크를 창업해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2009년 대한민국 전문경영인상, 2010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한국창업대상, 2017년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한 경영자로 발돋움했다. 또 타이어뱅크는 대전·세종지역 대표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2015년 대전시 행복드림릴레이 타이어 현물 기부, 2017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역 아너스클럽 1호 가입과 충남대병원 어린이 건강증진 연구기금 기탁, 2018년 새터민 정착지원금 기부 등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정규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지역 아동들이 많다는 소식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세종시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인재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1-24 11:29: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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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버려진 승무원 유니폼 '업사이클링' 진행…태블릿 파우치 등 제작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회수한 유니폼을 이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인 테블릿파우치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버려진 승무원 유니폼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수 유니폼을 이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제품으로는 11인치 태블릿파우치로 아시아나 승무원 유니폼과 색동을 포인트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향후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경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판매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또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나 제품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폐기되는 각 직종의 유니폼은 3만 여벌이며, 항공사 특성상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종은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정비사, 공항 직원 등 약 8천명이 넘는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마다 폐기 소각되는 유니폼을 재활용하여 업사이클링 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과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아나항공 ESG TF 최석병 차장은 "주변에서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ESG경영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금번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2-01-24 11:29: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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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600억원 규모 독일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두산중공업이 독일에서 폐자원 에너지화(이하 WtE) 플랜트를 수주하며 유럽 WtE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발주처인 MHKW 비스바덴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WtE 플랜트의 착수지시서(NTP, Notice to Proceed)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두산렌체스는 WtE 플랜트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독일 중서부 비스바덴에 2024년 준공 예정인 이 WtE 플랜트는 하루 600톤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22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40MW 규모의 지역 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유럽 내 폐자원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서 유럽에서는 최근 5년간 매년 10여기의 WtE 발주가 진행되는 등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발주가 전망되는 만큼 기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렌체스는 2020년 8월 1260억원 규모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 10월 1200억원 규모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 2021년 5월 670억원 규모 폴란드 바르샤바 WtE 플랜트를 수주하며 유럽 WtE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2-01-24 11:29:42 양성운 기자
산업계, '중대재해법' 대응책 마련 분주…모호한 법에 대한 우려 여전

국내 산업계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중대재해 발생률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철강·석유화학·조선업 등은 안전 조직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의 모호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지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을 신설하거나 안전 조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만든 중대해재법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시행된다. 안전에 만전을 기해도 산업 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 대표이사도 안전 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역 1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새로 꾸린 데 이어 연말 조직개편에서 '보건기획실'이란 이름의 산업보건 관리조직을 신설했다. 중대재해법이 업무와 관련해 질병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처벌을 명시한 만큼 안전사고 외에 건강까지 챙기기 위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8월 사장 직속으로 사업부급 안전보건총괄 부서를신설하고 상무급 인사를 임명했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6월부터 대표이사 직속 안전총괄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생산부문장과 안전경영부문장의 직급을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승격했다. 안전생산부문장은 엔진기계사업부 생산현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자리이며 안전경영부문장은 전사 안전을 총괄한다. GS칼텍스도 CSO 자리를 대표이사에 맡겼다. SK하이닉스는 개발제조총괄이었던 기존 부서를 '안전개발제조총괄'로 확대·개편했고, LG전자는 '주요 리스크 관리 조직(CRO)'을 만들어 안전환경담당 지정을 마쳤다. 이 외에도 현대차 등 앞으로 CSO를 신설하거나 안전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나올 전망이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도 역시 '안전 담당 임원'을 신설하거나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안전사고 책임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CSO를 부사장급으로 격상해 신규 선임했고, 현대건설·한화건설도 CSO 자리를 신설했다. 롯데건설도 안전보건부문을 대표 직속의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했다. 항공업계도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안전보안실 산하 산업안전보건팀을 산업안전보건실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전보안실은 항공안전보안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산업안전보건실과 항공안전보안실은 새로 신설된 최고안전관리책임자(CSO) 직속 기구가 됐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수근 부사장이 CSO를 겸직한다. 제주항공은 '산업안전보건팀'을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하는 경영지원실 산하로 편입하고,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전담 인력을 충원했다. 김이배 대표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안전보건총괄책임자를 모두 겸직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에어서울은 기존 안전보안실에 산업안전파트를 신설하고, 안전 관련 인력을 충원했다. 티웨이항공은 산업안전보건 담당 조직을 현재 운영 중이며,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재계의 이같은 대응에 대해 일각에서는 총수가 감옥에 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응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는 중대재해법의 모호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처벌 강도도 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지난 19일 최근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회원사 215개 기업의 안전관리 실무자 4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모호한 법조항(43.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영책임자에 대한 과도한 부담(25.7%) ▲행정·경제적 부담(21.6%) ▲처벌 불안에 따른 사업위축(8.1%) 등이 이었다. 특히 기업 담당자들 10명 중 8명(77.5%)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경영책임자 처벌 규정이 과도하고 봤으며 해당 응답자의 대부분(94.6%)은 추후 법 개정이나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총이 중소기업중앙회와 314개 국내 기업( 50~300인 미만 중소기업 249개+300인 이상 대기업 65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응답 기업의 74.2%가 중대재해처벌법 중 가장 시급히 개정해야 할 사항으로 '고의·중과실이 없는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경영책임자 처벌 면책규정 마련'을 꼽았다. 여기에 '경영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 완화'(37.3%)와 '경영책임자 의무 및 원청의 책임범위 구체화'(32.5%), '산업현장의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시행시기 연장'(25.8%), '경영책임자 개념과 범위 명확화'(18.2%),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사망자 범위 변경(12.7%) 등도 개정 목록에 포함됐다. 최근 경총 이동근 부회장은 최근 "중대산업재해 발생사업장의 법 적용과 관련된 많은 다툼과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령이 가지고 있는 불명확성이 매우 커 의무주체 및 의무이행방법 등에 대한 정부의 자의적 해석이 횡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점에 유의해 면밀하고 구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2-01-23 13:51: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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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세아베스틸 등 철강업계 지주사 전환…시장 반응 냉랭

국내 철강업계가 물적분할(분할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모회사가 소유하는 분할 방식)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방침 등을 발표한 가운데 세아베스틸도 배당을 기존보다 더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는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주주들은 물적분할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세아베스틸은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지주회사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사업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하겠다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세아베스틸은 주당 배당금을 예년 대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의 배당은 그동안 당기순이익의 20~25% 선에서 책정됐으나 이보다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중간배당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은 조만간 배당금을 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철강기업들이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에 나서는 배경으로 철강기업 이미지 탈피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철강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역량과 가치가 온전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도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우려가 계속되자 ▲ 자사주 1천160만주(13.3%) 중 일부 소각 ▲ 배당성향 30% 수준 유지와 최소 1만원 이상의 배당 계획 등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차원의 균형 성장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기업 지배 구조 모델이다"며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사는 성장 전략 수립 등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여부는 오는 28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 안전을 상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4일쯤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물적분할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앞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이 추진한 물적분할에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이 주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적분할은 모회사의 특정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기업 분할 형태다. 신설회사를 100% 자회사로 만드는 만큼 모기업 주주에게는 신설회사 주식이 주어지지 않는다. 만약 사업회사가 상장할 경우 지주회사의 가치는 떨어지게 돼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을 전담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한 이후, 또 SK케미칼은 물적분할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된 직후 각각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2022-01-23 13:51: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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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올해 설 연휴기간 '넉넉'…경기전망 '불투명'

2022년 설 휴무일수 분포 직장인들의 이번 설 연휴는 5일간의 넉넉한 시간으로 여유로운 연휴를 보내지만 경기전망의 불투명으로 넉넉하기를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3.7%가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1월 29일, 30일과 설 공휴일 3일(1월31일~2월2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3.7%가 '5일'간 휴무를 진행하며, 이 외에는 '4일 이하' 13.4%, '6일 이상' 13.0%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97.9%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또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해 '전년과 비슷하다'고 인식한 기업은 53.9%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가 '악화됐다'는 기업도 36.3%로 비교적 높았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0%)이 300인 미만 기업(9.4%)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7.0%)이 300인 이상 기업(32.0%)보다 5.0%p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44.9%)이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기후이슈 대응'(1.0%) 순으로 나타났다.

2022-01-23 13:51: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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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22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왼쪽부터),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상 수상자인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관련 학계를 이끌고 있는 과학자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로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지난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지난 23년간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학생에게 한국어와 인재육성 교육을 하면서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했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및 2020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다. 2012년 국내 최초의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성착취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 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켰다. 그는 한평생을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에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축소하여 운영하나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2-01-23 13:51: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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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프랑스·중국 합작 친환경차 생산 준비…2024년 부산공장서 생산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합작 친환경차 생산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싣는다. 2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지난 21일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작 모델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합작 모델은 르노삼성 연구진들이 지리홀딩 산하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지리홀딩은 스웨덴에 위치한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그룹은 차 디자인을 담당한다.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의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자동차, 링크앤코 등 지리홀딩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CMA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지리홀딩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해 말 '스마트 길리 2025' 전략 발표에서 공개된 '라이셴 파워'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다. 지리홀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셴 파워 기술을 활용해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첨단 기술도 탑재 예정인 이번 합작 모델은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부터 국내 시장에 르노삼성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으로 르노삼성의 판매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이번 결정으로 기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더해 지리홀딩그룹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까지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경영 계획에 맞춰 르노삼성이 이 같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주도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도 안게 됐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은 더욱 폭넓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가지고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 양사 협력의 중심에 르노삼성이 자리하게 된 것은 글로벌 파트너십 관점에서 르노삼성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에서 이번 합작 모델들이 정부, 지자체, 협력업체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하면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도 전세계적인 탄소 배출량 절감 노력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1-23 11:41: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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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서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최다 수상…싼타페·투싼·텔루라이드 등 눈길

현대차 싼타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 타이틀을 석권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은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분석한 주행성능, 승차감, 안전성, 내장, 기술 및 편의사양, 연결성, 연비, 적재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 차량의 경제적 가치는 수리비, 연료비, 보험료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과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의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해 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특히 SUV 분야에서 5개 부문 모두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중형(2-Row) SUV와 대형(3-Row) SUV 부문에서 각각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했고, 준중형 SUV와 소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코나가 1위로 뽑혔다.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SUV 부문에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투싼 이와 함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상을 받는 등 '최고의 고객가치상' 부문 중 전동화와 관련된 2개를 모두 현대차가 수상하며 친환경차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이 외에도 승용 분야에서 ▲소형 닛산 베르사 ▲준중형 혼다 시빅 ▲중형 혼다 어코드 ▲준대형 도요타 아발론이 수상했고 미니밴 분야에서 혼다 오딧세이가 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다 수상 브랜드로 선정돼 기쁘고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자동차 선진시장으로 알려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뛰어난 수상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엘란트라와 아이오닉 5가 각각 북미와 독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제네시스 GV80는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로 뽑혔다. 기아 EV6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 상을 차지했다.

2022-01-23 10:58: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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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이집트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핫산 알람의 아미르 알람 CEO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맺으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RO(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체결식에는 핫산 알람 아미르 알람 CEO,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 영업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총 100만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하루 640만톤의 용수를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2022-01-21 13:22: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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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사망…최정우 회장 "재발방지 등 후속조치 온 힘"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에서 작업하면 용역직원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정우 회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와 보상 등 후속 조치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7분께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삼희이앤씨 소속 A씨(39)가 장입차와 충돌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0시 40분께 사망했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사용되는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최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2-01-20 17:02: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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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국민연금 대표소송·주주제안 과도한 경영간섭 우려…"연금 사회주의 자초"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연금 대표소송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연금 대표소송 추진의 문제점과 정책 대안을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경제계가 국민연금이 주주대표소송 결정권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해 기업 대상 소송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 부회장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경총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침 개정의 핵심은 국민연금의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공단 내 전문적인 기금운용 조직에서 노동·시민사회단체 추천 위원으로 편중된 위원회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현행 지침대로 시행도 해보지 않고,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 중 정부의 직접적 영향력 하에 있는 연기금은 국민연금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노동·시민사회단체에 의한 기업 경영개입'까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수탁위에 대표소송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국민연금 내부 지침에 불과한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개정으로 잘못된 권한위임을 해서는 안된다"며 지침 개정의 철회를 요구했다. 기금운용본부 외에 대표소송을 결정할 수 있는 주체는 기금위 뿐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수탁위는 기금위의 심의·의결 안건을 사전에 검토·심의하는 기구다. 발제에 나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최준선 명예교수는 "수탁자의 의무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대화(engagement)"라면서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를 넘어 주주제안이나 대표소송을 추진하는 것은 건전한 목적의 대화를 넘어선 과도한 경영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사를 상대로 대표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 기업 역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게 되고, 외국 헤지펀드들의 다양한 위협이 가능해진다는 게 최 교수의 진단이다. 최 교수는 "왜곡된 수탁자 책임론에 기초해 끊임없이 경영권 간섭을 시도하며 반기업 정서를 자극하면, 결국 국가경쟁력 상실로 이어진다"며 "국민 노후자금으로 주주노릇하면서 국민의 이름으로 경영간섭을 정당화하는 그것이 곧 '연금 사회주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금 기금관리·운용체계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4일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안을 제10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상정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대표소송 결정 주체는 원칙적으로 기금운용본부가 담당하고, 예외적 사안에 대해서만 수탁위가 판단하는데 이를 수탁위로 일원화하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다음 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경제단체들은 주주대표소송의 결정권을 수탁위로 일원화할 경우 소송이 남발될 우려가 있고, 특히 기업에 대한 정치·사회적 압박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경제계는 개정안에 앞서 의견 수렴도 없었던 만큼 최종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어느 나라에서도 국가나 국가에 준하는 기관이 운영하는 연기금이 자국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사례는 없다"며 "소송의 실익이 없기 때문인데, 복지부가 그것을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문기구에 불과한 수탁위가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 문제를 결정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국민연금의 기업 대상 소송이 남발되거나 여론이나 정치적 편향성에 따라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부도 '경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기금운용위원회를 내달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도 "저희 의견을 말씀드렸고, 차관님이 잘 반영해서 검토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양 차관도 이날 논의 후 "경영계에서 문제점을 말씀해주셨고 잘 경청했다"며 "서로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남발 가능성에 대한 경제계 우려에 대해서는 "얘기할 것은 아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 20여 곳에 기업 주주가치 훼손 사건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묻는 주주 서한을 보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것이 소송 제기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2022-01-20 15:58:3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