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양성운
기사사진
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사업 부진…지난해 영업익 38.4% 급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와 철강 사업 실적 하락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2조 6880억원, 영업이익 2조 1740억원, 순이익 948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8%, 38.4%, 48.6%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 3000억원도 반영됐다. 철강사업은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 외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과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진행 중인 구조개편을 차질 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으며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 1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전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제 통상 리스크의 혼재로 당분간은 현재 약보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고 있고 환율도 상당히 조금 안정화 추세로 가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3 16:53:1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국내 완성차 업계, 설 연휴 직격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인기 힘입어 홀로 상승세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31만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국내 4만6054대, 해외 26만43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4% 줄었다. 국내 판매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 5711대, 아반떼 5463대, 쏘나타 3620대 등으로 총 1만4806대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1만4836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를 팔았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95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다. 국내는 1년 전보다 13.9% 감소했고, 수출은 0.1% 소폭 증가했다. 특수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17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글로벌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로 4만3473대다. 이어 셀토스 2만2198대, 쏘렌토 2만1421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 3만6926대, K3(K4 포함) 1만8663대, 셀토스 1만7856대 등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798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9%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5.0% 늘어난 568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1961대), 코란도(1420대), 렉스턴스포츠(127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국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만16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1229대, 해외 3만3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5%, 24.6% 감소했다. 한국GM의 글로벌 판매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1820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81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해당 기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성장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1월 판매는 지난 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으로 진행되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601대, 수출은 1213대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수출은 같은 기간 438.1%씩 늘었다. 내수 판매 중 그랑 콜레오스 판매는 2040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의 86.4%(1762대)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L당 15.7㎞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상황과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5-02-03 16:53:1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화오션, 초격차 기술력으로 WTIV 인도 시기 한 달 단축

한화오션이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WTIV를 예정일보다 한 달 먼저 조기 인도해 독보적인 해상풍력 밸류체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인도한 WTIV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카델라로부터 수주한 설치선이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최대 2600톤의 중량물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해당 WTIV는 1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운송·설치할 수 있고, 수심 65m까지 관련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 WTIV는 대만에 위치한 창화 해상풍력단지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은 "조기 인도를 위해 시운전 시작 단계부터 주문주와 원팀을 구성, 이슈 해결 방안 및 그 실행에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작업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3척의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건조 중인 1척을 올해 말까지 인도하면 가장 많은 WTIV 수주 및 건조한 국내 조선사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오션은 WTIV 건조를 넘어 해상풍력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현재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 이하에서 10㎿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라며 "발전기 교체 수요 급증으로 대형 WTIV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03 15:19:2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국GM, 쉐보레·캐딜락 파격 프로모션 돌입…할부·현금 지원

한국GM이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대한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GM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도 속도를 높일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는 2월 한달 간 SUV 라인업을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부 프로그램, 일시불 혜택, 현금 지원 등 다양한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4.0%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5%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과 현금 50만 원을 지원한다. 고객이 현금 지원 대신 초저리 또는 초장기 프로그램을 원할 경우, 3.5%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5%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9%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50만원을 지원한다. 올 뉴 콜로라도 구매시 6.0%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할 시 최대 400만원을 지원하고,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차량 금액의 15%를 지원한다. 시에라는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0%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아발론 화이트 색상을 구매할 시 150만원, 인디고 블루 색상을 선택할 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캐딜락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ESV 포함)을 포함해 하이퍼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구매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구매시 800만원 할인, 36개월 동안 2.6% 저금리 할부(선수금 0%), 60개월 4.7% 리스(보증금 0%), 제휴 할부나 리스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80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정 재고 차량을 선택한 고객에 한해 6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CT5-V 블랙윙은 1500만원 현금 할인,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0%), 36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20%), 제휴 할부나 리스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500만원 지원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2025-02-03 15:07:1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SMC 이사진 검찰 고발…'배임·자본시장법 위반'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고려아연이 100% 지배하는 호주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의 전현직 이사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3일 "최윤범 회장은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내는 등 유례없는 위법행위들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주주권과 자본시장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 회장은 물론 이에 동조한 박기덕 사장, SMC 법인장인 이성채, SMC CFO인 최주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배임의 경우, 오직 최윤범 회장의 지배권 보전이라는 개인적 이익 달성을 위해 고려아연이 100% 지배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 SMC가 동원되고 회사의 공금이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영풍·MBK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모회사 계열사가 경영상 필요가 뚜렷하지 않음에도 다른 회사의 주식을 모회사 회장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매입함으로써 그 목적 달성에 이용된 것에 불과한 경우에는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SMC는 575억원을 들여 영풍 주식을 매입했으나 사업적으로는 이득이 없는 반면, 최 회장은 SMC의 공금을 사적으로 이용해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추천한 후보들의 이사회 진입을 방어함으로써 지배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와 이그니오홀딩스 투자(배임), 자사주 공개매수(배임),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의 공개매수신고서 거짓 기재(사기적 부정거래),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를 통한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가담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등) 등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수사기관에서 이미 4건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영풍·MBK 관계자는 "최 회장과 그 동조자들은 최 회장 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 주주와 일반투자자들의 이익을 해하고 고려아연의 자금을 사금고처럼 이용하며 어떤 위법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심각한 만큼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지배가 관철되고 있음이 자본시장은 물론 우리 사회에 각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3 09:50:2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로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정부 인증 획득…"연구원 안전 최우선 고려"

현대로템이 연구 안전관리 역량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았다. 현대로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인증제는 정부가 산학연 각 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표준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인증은 안전환경 시스템, 안전경영 활동수준, 관계자 안전의식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후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에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한 곳은 레일솔루션연구소 산하 수소모빌리티 시험실, 조합시험장 등 2곳이다. 수소모빌리티 시험실은 수소철도차량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행 개발하고 시험하는 곳이다. 시험에 필수적인 수소 공급 설비, 배터리 팩, 안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합시험장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장품이 실제 철도차량에 설치되기 전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실이다. 국내외 표준 규격에 따른 시험이 가능하며 경전철, 중·대형 전동차, 고속철, 기관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전장품 시험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연구실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과 연구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3 09:14:2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車 업계, 신형 전기차로 위기 돌파…아이오닉9·EX30 등 출시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설 연휴 이후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충전망과 안전성 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 다양한 가격과 안전성을 갖춘 신차의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한국 시장의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의 판매가를 최대 333만원까지 인하하고, 2월 중 본격적인 출고에 나선다. EX30은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플래그십 모델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전기 SUV다. 특히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출고를 시작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만대(9만8065)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으며, 유럽 시장에서만 7만8032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에는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불과 5.3초만에 도달 가능한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실내·외 구성 및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운전자 경고 시스템을 추가해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을 모두 적용한 '안전 공간 기술', 간단한 3D 인터페이스 화면 조작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을 적용하고도 전 세계 최저가에 국내 고객들이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식 판매가를 최대 333만원 선제적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EX30 코어 트림은 4755만원(기존 4945만원/▼190만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원(기존 5516만원/▼333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는 상반기부터 준중형 전기 세단 'EV4',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EV5' 등 EV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할 전망이다. EV4는 기아의 두 번째 대중형 전기차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출범하고 첫 전기 픽업 차명을 '무쏘EV'로 확정했다. 무쏘EV는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5-02-03 08:45:1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發 관세전쟁 시작…1차 타깃 비껴간 韓 기업 대책마련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멕시코와 캐다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도 '트럼프 관세'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사들 다수가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전방위로 확대된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자국으로 오는 모든 수입품에 각각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3건의 행정명령에 1일 서명했고 이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다만 캐나다산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는 25%가 아니라 10%의 추가 관세만 적용한다고 적시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한 조치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관세 부과에는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보복 방침을 밝혔지만 보복에는 재보복한다는 내용도 행정명령에 포함됐다. 캐나다에 대한 행정명령을 보면 "만약 캐나다가 이번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비슷한 조치를 취해 보복하는 경우, 대통령은 이 조치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관세를 인상하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가 지속될 경우 멕시코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도 함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 포스코 등이 현지 공장을 가동하며 추가 증설하거나 신규 공장을 설립하면서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 2020년 1100만달러에 그쳤던 한국의 멕시코 투자는 2022년 3억9600만달러로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케레타로와 티후아나에서 가전 공장과 TV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도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라모스(전장) 등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해 1∼11월 K3 17만5000대, K4 6만4000대, 투싼 1만4000대 등 총 25만3000대가 생산됐고, 이 중 K3 12만8000대가 미국으로 판매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며 여타 공급망 참여기업들도 가동 중이다. 캐나다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이 배터리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GM(제너럴모터스)과 함께 배터리 양극재 합작공장을 현지에 건설 중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동맹국에까지 예외 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 중 8위를 차지하고 있어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가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도 관세 전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지난해 연간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556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이고도 광범위한 관세압박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멕시코,캐나다 현지 진출 기업들도 문제지만 중국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도 타격을 받게 되는 만큼 국내 산업계 전체가 정부와 함께 좀더 정교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2 15:54:3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경총,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1.6 전망…"상당 기간 경제 성장 정체될 것"

경제학자들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정부 예측(1.8%)보다 낮은 1.6%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저성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 구조개혁 촉진, 노동시장 선진화, 기업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6%로 집계됐다. 정부가 전망한 1.8%보다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고, 1.8%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향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는 우리 경제가 '상당 기간 동안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일정 기간 하락 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에 대한 전망에서는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으며 '중립적'은 34%,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지난달 출범한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가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탄핵 정국과 여야 대립 등 최근 정치 혼란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단기간 동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 57%,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40%로 나타났다. 환율은 올해 연간 최저 1364원, 최고 1512원 범위 내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행 3.00%보다는 하향 조정될 것(76%)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2.5% 이상 3.0% 미만 전망'이 65%로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경제학자가 많았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저성장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 구조개혁 촉진', '노동시장 선진화', '기업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65%,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76%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첨단기술 경쟁 심화, 보호무역 확산, 소비 부진 같은 요인들로 경제학자들도 지금의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국 우선의 냉혹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생존하고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2-02 13:51:3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어떡하나'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신형 팰리세이드, 완벽한 진화

"아빠 이차 좋아요·디자인 너무 예뻐요." 지난달 21일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2세대 팰리세이드에 집중됐다. 특히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넓은 공간을 갖춘 팰리세이드를 타고 싶다며 조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87만대를 넘기며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자리잡았다. 넓은 실내 공간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한국의 대표 패밀리 SUV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만큼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팰리세이드를 만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미 사전계약 물량만 4만5000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검증하고 있다. 이날 2세대 팰리세이드의 시승을 진행하며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일단 첫 인상은 한층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강인해졌다. 전장과 전고, 전폭 모두 1세대 모델보다 커졌다. 전장은 65㎜ 길어진 5060㎜, 전고는 15㎜ 높아진 1805㎜, 전폭은 5㎜ 늘어난 1980㎜다. 3열과 트렁크의 공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3열에 성인 남성(키 177㎝)이 탑승해도 답답하거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성인 남성 3명이 탑승하긴 무리가 있었다. 트렁크 용량은 317 L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729L까지 늘어난다. 주행성능은 1세대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개선했다. 차체가 크고 전륜 구동 모델에서 발생하는 롤링 현상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엔진과 구동계, 차체 바닥 부품을 낮게 배치해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이다. 도속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고 가속 성능도 부족함이 없었다. 시승차량은 2.5L 가솔린 터보 모델로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를 제공한다. 큰 차체를 움직이기에 힘이 부족하지 않았으며, 고속 주행에도 무게 중심이 낮은 세단처럼 바닥을 단단하게 잡고 달리는 점은 인상적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실내 곳곳에는 패밀리카가 갖춰야하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했다. 1열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방향으로 각도 조정이 가능하며 디지털 센터 룸미러는 화질이 선명해 운전의 부담을 줄여줬다. 2열 시트는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기울일 수 있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는 진동 소음이 커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팰리세이드 2.5터보 가솔린 모델 가격은 9인승 4383만원, 7인승 4447만원부터며, 2.5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4982만원, 7인승 5068만원부터다.

2025-02-02 13:13:4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임시주총서 승기 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새해 첫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 찾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설 연휴 직후 첫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챙겼다.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설 연휴 직후인 31일과 2월 1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해 온산제련소 임직원을 격려하고 울산 지역 시민들을 만나 감사를 전했다. 최 회장이 울산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울산 방문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제련소 직원들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그동안 꼼꼼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트로이카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특히 고려아연의 2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그는 전기차 캐즘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계획대로 준비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제련소를 통한 2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울산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 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은 울산과 온산제련소"라고 덧붙였다.

2025-02-02 10:52: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