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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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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 반대… 홍성 위상 보장 촉구”

국민의힘 소속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며 홍성의 행정적 위상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23일 홍성군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처리된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은 충남의 정체성과 도청 소재지 홍성의 미래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깊은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충남도청이 2012년 대전에서 홍성으로 이전한 이후 14년 동안 홍성이 도청 소재지로서 행정 기반과 정주 여건을 구축해 왔지만, 기반이 완전히 안착되기도 전에 행정통합 논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특별법안에 대해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재정 구조와 권한 배분, 정책 결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구조 개편"이라며 "현재 법안에는 기초지방정부의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 분권을 명확히 담보하는 구체적 조항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광역 통합 이후 예산과 정책 결정이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군 단위 지역이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했다. 의원들은 "도청 소재지로서 홍성이 수행해 온 행정적 기능과 상징성은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닌 충남의 역사와 정체성의 문제"라며 "법적·제도적 보장이 없는 통합 추진은 지역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 전면 재검토 ▲기초지방정부 권한 이양 및 재정 분권 명문화 ▲홍성군 도청 소재지 기능의 법적 보장 ▲주민 공론화 및 의견 수렴 절차 마련 등을 요구했다. 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정통합은 속도가 아니라 정당성과 충분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며 "군민과 함께 홍성의 권익과 충남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5:58:36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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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2026년도 반부패·청렴시책 추진 회의 개최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23일 오전 9시 시청 2층 시장실에서 '2026년도 반부패·청렴시책 추진을 위한 기관장 주관회의'를 열고, 청렴 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6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기본계획'에 발맞춰 반부패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청렴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부시장을 비롯해 총무안전국장, 문화복지국장, 경제환경국장, 도시건설국장 등 여주시 4급 이상 고위직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2026년 청렴시책 추진 방향과 부서별 역할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보감사담당관이 수립한 '2026년도 여주시 반부패·청렴시책 추진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과 전년도 청렴도 평가를 통해 도출된 부패 취약분야 개선대책도 점검됐다. 이를 통해 기관장과 고위직이 함께 참여하는 청렴 책임행정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주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 이행점검 회의를 정례화해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점검 결과를 청렴시책에 환류함으로써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여주시장은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시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기관장을 중심으로 고위직이 책임 있게 참여하는 관리체계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5:58:1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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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산 수요 확대…LIG넥스원 외형·수익성 동반 강화

LIG넥스원이 대형 해외 계약 이행과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도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예상 매출은 4조8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87억원으로 35.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Ⅱ 사업의 양산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관련 물량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3개국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수출 매출이 1조2000억원에 달하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LIG넥스원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4조3069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을 달성했고, 수주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는 약 4조1600억원으로 L-SAM 국내 양산, M-SAMⅢ 체계 개발, 전자전 체계 개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수주잔고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증가하며,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되고 있다.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드론, 전자전, 무인화·미래전 등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방위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차세대 전장 기술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 단순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통합 전장 솔루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유럽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한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7월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며 4족 보행 로봇 기술을 확보, 현재 연결 실적 반영 초기 단계지만 무인·로봇 전장 체계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기술 내재화와 차세대 전장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수출 물량이 계획대로 이행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3 15:55: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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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DX,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통과..."STO시장 본격 공략"

클라우스DX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승인을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스DX는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위한 한국거래소·코스콤 주관 KDX(가칭) 컨소시엄 지분 참여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클라우스DX는 향후 STO(토큰증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TO 장외거래소 핵심 인프라 구축부터 STO 발행, 유통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환경의 실시간 거래 매칭처리 시스템'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STO(토큰증권) 장외거래소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STO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은 무장애 기능, 재해 복구 강화, 블록체인 호환성 등을 갖췄다.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자본시장의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고효율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클라우스DX는 KDX(가칭)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며 자체 디지털 자산 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IT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STO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스DX는 글로벌 시장도 개척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해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 STO 거래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필리핀 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스DX 자회사 클라우스라이프는 STO 상품 개발·발굴·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수익형·개발형 부동산을 비롯해 농업 및 6차 산업 융합 자산, 수출입 관련 자산, 스타트업·프랜차이즈 투자, 기타 대체자산 등을 토큰화해 구조화 모델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마련한다.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우스DX 측은 "향후 금융, 제조,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차원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2-23 15:55: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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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5조 던진 날에도 불타는 코스피...노무라 "8000 이상도 가능"

23일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고쳐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5846.09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9만3000원(1.53% 상승)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95만1000원(0.21% 상승)에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장중 98만원선을 터치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맞물리며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잠재 성장률(2%)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물 경기와 주가 사이의 괴리가 커 금리나 실적 등 변수에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공지능(AI)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 "8000 이상도 가능" 국내외 증권사들은 코스피 목표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신디 박·이동민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반도체(memory) 업종의 이익 확대를 반영해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상향 조정 배경으로 범용 메모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슈퍼 사이클, AI 설비 투자 밸류체인과 방위 산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피지컬 AI의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 등을 들었다. 특히 이들은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의 후퇴 방지 등이 담보된다면 코스피가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이 추가적인 주가 지수 상향을 위해 자본 효율성 개선과 중복 상장 이슈, 가족 중심의 재벌 지배 구조 등의 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보다 높다. 하나증권은 지난 20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연말 코스피 상단 7900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현재 대비 74.8%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7500으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도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5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7300), 유안타증권(7100)도 눈높이를 올렸다. ◆반도체 편중, 과열 우려 그러나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AI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자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과 소비 위축을 초래해 경기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DB증권은 최근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4500~5500에서 4300~5700으로 조정했다.

2026-02-23 15:54:54 허정윤 기자
인사-2월23일

◆광주시교육청 ◇4급 승진 △시교육청 시설과장 최인주 ◇5급 승진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등학교 강지숙 ◇5급 전보 △시교육청 감사관 조홍찬 △시교육청 안전총괄과 이화진 △시교육청 시설과 최석주 △광주전남교육행정통합실무준비단 김진영 △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박시내 △시교육청 재정과 김경란 △시교육청 AI교육원 김형렬 △광주여자고등학교 이지현 △광주선명학교 김혜연 ◇5급 겸임 △상무고등학교 허승남 ◆대구대학교 ◇교원 △공공인재대학장 이성화 △사회과학대학장 양난주 △보건바이오대학장 사공동훈 △재활과학대학장 박중규 △간호대학장 강수진 △글로컬라이프대학장 권순재 △국제대학장 류혜경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장 정재우 △산학협력단 메이커스페이스센터(AZIT)장 김홍석 △산학협력단 HACCP교육원장 김성호 △연구처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장 홍정숙 △보건바이오대학 DU스마트팜 교육센터장 박태호 △재활과학원 재활공학센터장 이근민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류정탁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민간협력담당관 양용석 △정부합동민원센터 일반상담총괄과장 최준영 ◆한국환경공단 ◇처·실장 인사 △대기환경사업단장 성기욱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안전진단처장 최영준 ◆산림조합중앙회 ◇간부 전보 △회원지원부장 김양집 △리스크관리부장 임성훈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구광수 ◇1급 전보 △양산교육원장 최용익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임재영 △동부목재사업본부장 박진웅 △자금운용부장 조현철 △상호금융수신부장 김태호 △감사실장 이종철

2026-02-23 15:54: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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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후원' 美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료…2030년까지 후원 연장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19~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설 10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최고 권위의 시그니처 대회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로리 맥길로이, 3위 저스틴 로즈 등 최상위권 선수들이 참가했다. 제네시스는 토너먼트 기간 동안 ▲GV60 마그마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80 쿠페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아울러 대회장에 제네시스 14번 홀 라운지를 조성하고 ▲제네시스 골프 컬렉션 판매 ▲골프 스윙 시뮬레이터(TGL) 체험 ▲보스턴다이나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전시 등도 진행했다. 제네시스가 지난해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PGA 투어, TGR 라이브와 함께 론칭한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도 2년 연속 열었다. 제네시스는 이를 포함해 미 적십자사, 캘리포니아 파이어 파운데이션, 제네시스 인스퍼레이션 파운데이션 등 현지 자선 단체에 총 100만 달러(14억원)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0년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TGR Foundation)과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제이콥 브리즈먼이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1타 차로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400만 달러와 함께 GV80 쿠페 블랙을 수여했다. 한편 올해로 10년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2026-02-23 15:53: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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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브라질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의 무역협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 정상 간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양국 정상은 1959년 수교 이후 6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 정치·경제·실질 협력·민간 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 로드맵으로 삼기로 했다. 또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이 속한 남미의 경제협력체다. 앙국 정상 모두 무역협정 체결이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또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보건·농업 등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중소기업 협력 MOU'로 대기업 중심의 교역 구조를 다변화고,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를 통해 K-화장품의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MOU 3건을 체결했다. 우주·방위산업·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 이 대통령은 우주, 방산, 항공 분야의 지평 확대를 언급하며 "브라질 수송기 제조에 우리 부품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와 글로벌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열어내겠다는 의지를 룰라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양국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국 유학생 교류 확대, 영화·영상 공동제작 등 콘텐츠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공통의 비전과 과제'를 공유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포용적 성장'이라는 공통의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 공조도 약속했다. 빈곤 퇴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룰라 대통령의 '포용적 성장'과, 기본사회를 토대로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구상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의 비전을 설명하고, 복지와 경제의 시너지를 창출할 정책에 대한 양국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며 향후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양국의 정치적 도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오랜 투쟁과 저항의 과정을 거쳐 우리는 민주화를 이뤄냈고, 4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쿠데타 시대'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그러나 시험대 위에서 굳건함과 회복력을 분명히 입증했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민주주의 수호 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를 계기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을 브라질로 초청해 이번 환대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3 15:53: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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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5900선 터치...5846.09 마감

코스피가 23일 장중 사상 첫 59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서 5480선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63% 오른 5903.11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9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은 1436억원, 외국인은 1조96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0.21%), 현대차그룹주 현대차(2.75%)와 기아(0.52%)만 오르고 대부분 내렸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1.45%)와 LG에너지솔루션(-1.37%)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등도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547개, 하락종목은 348개, 보합종목은 3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포인트(0.17%) 하락한 1151.99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은 홀로 362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86억원, 1805억원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6.84%), 알테오젠(1.00%)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1.17%)와 에코프로비엠(-2.10%)이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삼천당제약(-2.39%), 케어젠(-3.13%), 레인보우로보틱스(-2.39%)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886개, 하락종목은 798개, 보합종목은 7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44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23 15:53: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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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해외 생산 거점 경쟁력 강화…미래 먹거리 확보 집중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질적 성장을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타이어 업계는 통상 리스크로 북미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유럽, 중남미, 중동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였고,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신공장 건설을 확정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체코 공장 증설을 마친 넥센타이어는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현지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북미와 유럽 현지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테네시 공장에서 연간 100만개, 2027년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연간 8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또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공장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골든픽스 캐피탈(GPC)'과 10년간 총 430GWh 규모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는 2026년부터 적용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부품이 아니면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단계부터의 탄소 감축을 실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시험 센터인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험 센터는 유럽 최북단 북극권 인근 핀란드 이발로의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조성됐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전문 기관으로 극한의 겨울 노면 조건 구현이 가능한 실내외 실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핀란드 시험센터 가동으로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는 겨울철 3PMSF(Three Peak Mountain Snowflake) 인증 제품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기술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빙판길 주행을 위한 겨울용 타이어(스터드 타이어)의 내구성 평가 시험 트랙도 확보해 유럽 현지 겨울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에 연산 600만개 규모의 타이어 신공장 건설로 유럽 공략의 거점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총 5억 8700만달러(약 8600억원)를 투입한다. 또 중국·베트남 공장 증설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타이어 3사는 고수익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지난해 합산 매출액 18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10조3186억원(전년대비 9.6% 증가), 금호타이어는 4조7013억원(전년대비 3.7% 증가), 넥센타이어는 3조 1896억원(전년 대비 12% 증가)을 기록했다.

2026-02-23 15:53: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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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대내외 불확실성 높아"…통화정책 '신중론' 재확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의 안정 흐름에도 국제유가·환율 리스크가 남아 있고, 환율·주가·시장금리 변동성과 취약부문 신용위험, 수도권 주택발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에는 경계심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소비심리에 따른 내수 회복,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세를 근거로 올해 성장률이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 근처의 안정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내수와 수출이 개선되며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물가는 목표 수준 근처의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련 발언은 보다 직접적이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1480원대까지 올랐다가 연말 안정대책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미 달러화·엔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가와 관련해선 "반도체 업황 호조로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AI 과잉 투자 및 기존 산업 대체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국고채금리 역시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수급 부담,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스무딩오퍼레이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한시적 외화초과지준 부리, 외화대출 용도제한 추가 완화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로드맵,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4월 예정된 WGBI 편입의 원활한 이행 지원 등을 제도·인프라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환율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원화 약세가 수급 불균형 영향이 컸고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대외 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 상황, 외평채 발행 여건 등은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환율 급등을 경기 기초여건 악화로 단순 해석하기보다는 수급·대외 이벤트와 함께 봐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의 균형도 재확인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하반기 이후 2.5% 수준에서 유지 중인 배경으로 안정적인 물가 흐름과 경기 개선세, 동시에 수도권 주택가격·가계부채·환율 등 금융안정 리스크 지속을 들었다. 이 총재 역시 "국내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 신용위험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23 15:53:0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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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301조 조사 착수…한국 디지털 규제 다시 도마 위

미국 정부가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통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의 망 사용료 입법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등이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한미 간 통상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미국 기업이나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단독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와 무관하게 행정부 재량으로 발동할 수 있어,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USTR는 매년 발간하는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나라의 망 사용료 문제와 고정밀 지도의 국외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제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등을 대표적인 디지털 분야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지난 1월에도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으로 "디지털 관련 입법·법적 조치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해당 서한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망 사용료 문제를 '네트워크 사용료'라는 명칭으로 직접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회에는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이용 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 4건이 계류돼 있다. 해당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계기로 논의가 재점화됐으나, 미국은 이를 명백한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하며 통상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미국계 글로벌 CP들은 망 사용료 입법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와 함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를 본격화하면서 처리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금지 조항이 적용될 경우 구글·애플의 검색 상단 노출 구조나 유튜브 뮤직 결합 판매 등 이른바 '록인(Lock-in)' 전략이 제약을 받게 된다. 여기에 인앱결제 강제 금지까지 더해질 경우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돼, 플랫폼 지배력을 흔드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미국 빅테크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안에 따라 미국의 공세 강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온플법의 경우 최근의 쿠팡 사태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당히 큰 압박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망 사용료의 경우 이미 미국 테크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 부분인 만큼 국내외 기업역차별을 두고 USTR가 압박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정상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슈퍼 301조의 경우 한국 기업에는 우호적이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는 불리한 규제를 중점으로 다루는데, 디지털 관련한 부분에서는 온플법이 가장 큰 사안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또한 반도체와 같은 한국의 경쟁자산을 활용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3 15:48: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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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고선가 효과 본격화…역대급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고선가 선박 인도 효과로 실적 회복에 성공한 국내 조선업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생산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중심 상선에서 방산·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 자동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고가 수주 본격 반영,빅4 실적 동반 개선…LNG선 중심 전략 유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발주 확대기(2021~2022년)에 확보한 고선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국내 조선 4사가 지난해 일제히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섰다. 수주 후 2~3년 시차를 두고 매출이 반영되는 산업 특성상 과거 수주 사이클이 실적으로 전환되는 구간에 진입한 데다,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고정비 흡수 효과가 겹친 결과다. 조선업에서 고선가 선박은 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사양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선종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그로스리포트에 따르면 LNG 탱커 건조비는 용량·기술 통합 수준에 따라 평균 1억8000만~2억5000만 달러로, 극저온 저장 설비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이 같은 고부가 선종 인도 확대에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전년 대비 +21.4%), 영업이익 2조375억원(+188.9%)을 기록했고, 한화오션은 매출 12조7835억원(+18%), 영업이익 1조1676억원(+366%)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8622억원(+72%)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HJ중공업은 영업이익 670억원(+824.8%)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황 측면에서도 LNG 중심의 상선 전략은 당분간 유효하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1351억 달러에서 오는 2033년 244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연평균 성장률 6.2%). 미국·카타르·캐나다의 LNG 수출 프로젝트 가동과 운임 반등이 맞물리며 LNG선 신조 발주 회복도 기대된다. 노후 LNG선 폐선 증가 역시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방산·MRO 확대, 생산 자동화 병행…수익구조 다변화 가속 국내 조선사들은 방산과 함정 MRO를 중장기 성장축으로 삼는 동시에 생산 자동화 투자도 병행하며 수익원 다변화와 생산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해상 통제권 경쟁과 영유권 분쟁, 북극항로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특수선(함정)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72조달러(약 3800조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해상 충돌 횟수도 2010년대 초 연 20건 수준에서 2023~2024년 80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중 해양 패권 경쟁 심화 역시 특수선 시장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들은 수주 확대와 생산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특수선 부문에서 필리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페루 현지 함정 건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에는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을 취득해 전투함 MRO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FOS(Future of Shipyard)'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비전·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지난 2024년 7월 MSRA를 취득해 전투함 MRO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특수선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특수선 매출을 최근 1조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거점 확보에도 나서 지난 2024년 12월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를 완료했다. 해당 조선소는 연간 1~1.5척 건조 능력을 갖췄다.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AI 기반 스마트야드 구축을 통한 생산성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전 영역 데이터를 통합하는 생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기반 생산 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모니터링과 AI 고장 진단 등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자율운항 기술 실증과 연구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HJ중공업도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돼 미 해군 함정 정비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며 방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6-02-23 15:46:33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