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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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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위법판결·글로벌 관세 선포 등 혼란… 靑, 신중 태도 유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따른 15% 글로벌 관세를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는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자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1일(현지시간)에는 이 글로벌 관세율을 15%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통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청와대는 여전히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방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대응을 느슨하게 하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플랜 B'에 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미 연방 대법원 판결 내용 및 미국 정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IEEPA상 대통령에게 임의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하는 본 1·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청와대는 곧바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미 통상현안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상호관세 판결 관련 상황 점검 및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국 사법부의 판결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상호관세가 무효가 되는 상황임에도, 지난해 발표된 한미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의 내용을 이행하려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3500억달러 대미 투자 및 품목관세 등이 근거를 잃었고, 이에 따라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더해 미국 정부에 그동안 낸 관세를 환급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기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슈 대응 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를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15%로 올렸다. 또한 상호관세가 단순히 경제 분야로 국한될 수 없다는 지점도 청와대의 신중한 대응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관세 협상과 더불어 핵추진잠수함 건조, 저농축우라늄 및 핵연료 재처리 등 문제도 함께 논의를 했다. 통상·안보 사안을 함께 협상했기 때문에, 관세 대응을 손쉽게 바꿀 경우 핵잠 등 안보 협상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정부가 추진하던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변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전날 진행된 청와대 회의에서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청회 등 입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2 15:07: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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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속 차세대 승부수…K-배터리, 전고체 중심 전략 전환 본격화

전기차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고체 배터리를 축으로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차세대 기술 투자를 지속, 2030년 전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전고체 배터리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양산 준비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2027~2030년에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23년 수원 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설치하고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해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협력도 확대, 지난해 말부터 독일 BMW, 미국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 작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매각해 최대 10조원대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는 시설투자(CAPEX)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까지 전기차(EV)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건식전극 공법을 통해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낮추며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SK온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미래기술원 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메탈 배터리 등을 개발 중이다. 솔리드파워와 협력, 셀 설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경쟁사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투자와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궈쉬안 하이테크는 독일 BASF와 전고체 배터리용 고성능 소재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대용량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소규모 양산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2026년 차량 탑재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소규모 양산, 2030년 대규모 출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완성도와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량 생산과 경제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양산형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는 최소 5년 정도는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보다 한국이 늦지 않고 기술 측면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2 14:51: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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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폐지 K-산업 불확실성 확대 우려

미국의 상호관세가 위법 판결로 사실상 무력화됐지만 반도체·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수출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관세율이 15%에서 10%로 낮아졌지만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수출 산업은 여전히 기존 관세 체계에 묶여 있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판결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워 정부와 산업계의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한 추가 관세 10%가 미국 동부시간 오는 24일 자정 1분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150일 동안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10%의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한 이후 추진된 대체 관세 성격의 조치다. 법원 판결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한국 기업으로는 ▲자동차 부문(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전자(삼성, SK) ▲화학 및 산업재(LG, 롯데,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이다. 상호관세 15%가 무효화되더라도 우리 수출의 핵심인 '자동차·반도체·화학'은 여전히 고관세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IEEPA에 국한된 것이며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하는 품목관세는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의 경우 아직 품목관세가 매겨진 건 아니지만, 미국의 '자국 생산' 압박이 거세지는 분야다. 다만 철강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3월 철강 및 알루미늄 쿼터를 폐지하고 모두 25% 관세로 통일했다가, 6월 4일 이를 50%로 인상했다. 철강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산 철강과 가전의 대미 수출이 지난해 8~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 통상정책의 불확실성 증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10% 보편관세 부과가 15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되지만, 의회 승인을 받아 기한 연장을 하거나 일시적 중단 후 122조를 재시행하는 등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122조는 국제지불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운 10% 글로벌 관세 형태를 갖고 있다. 결국 조항만 바뀌고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압박은 유지된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추후 무역확장법 301조를 활용하기 위한 조사 절차에도 착수했다. 301조는 특정 국가를 상대로 시행하는 조항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도 중국에 이를 근거로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품목별 관세 압박이 실제로 더 크게 작용했다"며 "우리나라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가 엮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무역법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관세 정책의 방향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6-02-22 14:47: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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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배그 이후’를 건다…김창한, 3조 매출 넘어 체급 전환 시험대

사상 첫 매출 3조원. 그러나 영업이익은 뒷걸음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선택한 것은 단기 이익이 아니라 장기 체급 확대다. 크래프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처음으로 3조원 벽을 넘어섰다. 외형만 보면 확실한 성장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544억원으로 10.8% 감소했고, 순이익은 7337억원으로 43.7% 줄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98.9% 급감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최대 매출·감소한 이익'이라는 명암이 교차한다. 이익 감소의 배경은 명확하다.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원을 일시에 인식했고, 지난해 11월 실시한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 관련 비용 약 400억원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두 일회성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단순 회계적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김창한 대표의 경영 기조가 반영된 전략적 선택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배틀그라운드 이후'를 준비해왔다. 크래프톤의 연간 매출 구조를 보면 PC 부문 1조1846억원, 모바일 1조7407억원으로 여전히 PUBG 지식재산권이 핵심 축이다. PC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고, 4분기에도 24% 증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모바일에서는 인도 시장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안정적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원 히트 IP 의존 구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김 대표는 이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기 이익을 방어하기보다 투자와 인수, IP 확장으로 체급을 키우는 쪽을 택했다. 지난해 6월 7100억원을 투입해 일본 광고·콘텐츠 기업 ADK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애니메이션 IP의 게임화, 게임의 애니메이션화 등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확장을 노리고 있다. 게임 개발사에서 종합 IP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올해부터 3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발표도 같은 맥락이다.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7000억원 이상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년간 주주환원 총액 대비 최소 44% 이상 확대된 규모다. 단기 실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도 공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PUBG IP를 '펍지 2.0'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익스트랙션 슈터 '블랙버짓', 탑다운 전술 슈터 'PUBG: 블라인드스팟', 콘솔 배틀로얄 '발러'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주요 차기작으로는 '서브노티카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NO LAW' 등이 거론된다. 단순 후속작이 아닌 장기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 IP 확대 전략이다. 김창한 대표는 동시에 AI 기반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개발 생산성 고도화, 사용자 행동 분석, 콘텐츠 제작 자동화 등 전 영역에서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개발 효율과 글로벌 스케일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위험 요소도 분명하다. ADK 인수 효과가 단기간에 가시화되긴 어렵고, 신작 성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인도 시장 역시 규제 변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일회성 비용이라 설명된 항목들이 반복될 경우 수익성 회복은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김 대표의 선택은 일관된다. 크래프톤을 '배그 회사'에 머무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3조원 매출은 출발점일 뿐, 목표는 글로벌 종합 게임·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이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IP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은 단기 주가보다 장기 체급에 무게를 둔 판단이다. 매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익 감소는 분명한 부담이다. 김창한 대표의 확장 전략은 이제 평가의 영역에 들어섰다. 투자와 IP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리스크는 확대된다. 반대로 글로벌 전략이 안착한다면 이번 감익은 체급 전환을 위한 비용으로 기록될 것이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후를 증명할 수 있는가. 김창한 대표가 내놓은 답은 단기 이익이 아닌 장기 체급 확대다. 이제 남은 것은 결과다.

2026-02-22 14:41:3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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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괴물칩' HBM 중요성 강조…"영업익 1000억달러 넘을 수 있다"(종합)

"HBM은 가장 진보된 기술이며 우리 회사에 진짜 큰 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영업이익 1000억달러 시대를 전망했다. HBM은 D램 칩을 쌓아 만든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으로, AI 산업의 핵심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시대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최 회장이 언급한 괴물칩(monster chip)은 칩 16개를 쌓아 만든 SK하이닉스의 최신 HBM 4세대를 지칭한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사에서 해당 칩을 언급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괴물칩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 및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뉴노멀'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AI가 전 세계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이 몬스터 칩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진짜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몬스터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의 새로운 전망치는 1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1000억달러 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과 마진율 변동성이 워낙 큰 현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AI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적기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회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AI 대전환기 속에서 이제는 도전 과제를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TPD는 ▲글로벌 질서 변화와 3국 협력 ▲AI 리더십 경쟁과 산업 변화 ▲금융 질서 재편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협력 ▲긴장 시대의 안보 동맹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한국과 미국·일본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경쟁을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AI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자원이 있어야 AI 설루션을 확보하고 경쟁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AI 인프라가 국가와 기업의 금융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AI 대전환기 속에서 이제는 도전 과제를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2 14:38: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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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다주택자 집 팔면 전·월세 수요 줄어 집값 안정"… SNS서 국민의힘 비판에 '직접'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나서는 것은 야당의 주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22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다주택자 규제 시 임대 공급 위축과 전·월세 불안이 재연되면 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소개한 기사를 인용하며 야당을 직접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며 "주택 매매 시장에 매물이 증가함으로써 집값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전·월세가도 안정되는 것이 논리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으로 다주택자의 보유 부담이 커질 경우,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전·월세 공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또 공급이 늘어나니 실거주 목적의 매수로 이어지며 주택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다주택과 주택 임대 사업을 지금보다 늘리면 서민 주거가 안정되느냐"며 "다주택과 임대 사업을 압박하면 전·월세 부족으로 서민 주거 불안이 심화한다는 주장은, 집값 상승과 전·월세 부족의 주요 원인인 다주택과 주택 임대 사업을 비호하는 기적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정상의 정상화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정부가 추진하는 필생의 과제"라며 "불법, 편법, 특혜, 부조리 등 온갖 비정상을 통해 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힘없는 다수가 그만큼 손해를 보는 일이 계속되는 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공동체 건설은 공염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상화 과제 중의 으뜸은 부동산투기 청산이고, 부동산투기 근절을 통한 정상 국가로의 복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대 국가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SNS를 통해 꾸준히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이슈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시장에 정책 방향을 알려주려는 취지인 셈이다. 거기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이슈는 곧바로 후속 조치가 따르기에,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시장에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게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이나 일부 언론의 주장을 직접 반박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다른 신호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효과를 보기 전에 정책의 반대 논리가 퍼지며, 시장에 '버티면 된다'는 인식을 준 것이 그동안 민주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가져왔다고 이 대통령은 판단한 것 같다"며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부터 정책에 관련해 SNS로 직접 설명하는 것이 익숙한 스타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26-02-22 14:23: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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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에 신규 AI 에이전트 탑재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에 더욱 다양한 AI 에이전트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AI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에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퍼플렉시티'를 추가로 탑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는 디바이스의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헤이 플렉스'와 같은 음성 명령어를 통해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를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다. 사용자는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를 통해 삼성 노트, 갤러리, 리마인더 등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음성 명령어로 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성 명령어 "헤이 플렉스"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한 후, "2월 26일 오전 3시에 갤럭시 언팩 2026 시청하게 리마인더에 등록해줘"라고 말하면 리마인더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상에서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개인화된 AI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 자체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자 10명 중 약 8명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두 가지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원준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방형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 기기의 AI 경험을 확대하고 AI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선택권이 확대 되었을 뿐 아니라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통합해 사용자가 손쉽게 사용함으로써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더 쉽고 편리한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제공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22 14:14: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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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도 AI 정상회의 참가...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

LG AI연구원이 서울과 파리에 이어 올해 인도까지 3차례 연속 'AI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국내 AI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인도 AI 정상회의'에 참가해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과 실행 성과를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이날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범용 AI 위험분류체계 한국판(KAUT)을 공개했다. 김 부문장은 "LG가 개발한 AI 위험분류체계는 유엔 세계인권선언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본 토대로 설계하면서도 보편적 원칙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사회의 법적, 사회적, 문화적 특수성과 멀티 AI 에이전트의 담합, AI 안전장치 우회 등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범용 AI 위험분류체계 한국판은 잠재적 위험을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적 특수성 ▲미래 위험 등 4개 핵심 영역, 226개 세부 위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목별 5가지 구체적 판별 기준이 있어 하나의 위반 사항만 발생해도 AI가 부적절한 응답을 했다고 분류한다. LG AI연구원은 오는 5월 글로벌 공개를 앞둔 'AI 윤리 MOOC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 세계 AI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입안자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올바르게 개발하고 활용하는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공공 및 민간 분야의 AI 윤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렀던 AI 윤리 원칙을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지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윤리영향평가와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AI 에이전트 등 실전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들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윤리의 글로벌 표준의 원칙을 현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가교로서, AI 윤리 실천 영역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단순한 위험 관리 차원을 넘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기업 생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3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구 대표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에 있어 LG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LG는 컴플라이언스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사업의 일선까지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각별히 노력해 왔고,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22 14:11: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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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급 이지스함 3척 울산 집결…HD현대중공업 ‘이지스함의 날’ 지정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정조대왕함·다산정약용함·대호김종서함)이 울산 조선소에 함께 집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됐으며, 오는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진수와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t)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역량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4월과 11월 존 필린(John Phelan) 미 해군성 장관과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 해군 참모총장이 각각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조선소 내 영빈관에 정조대왕함 조완희 대령, 다산정약용함 구본철 대령, 대호김종서함 장현도 대령(진) 등 세 함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주 사장은 해양방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에 헌신하고 있는 해군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신예 이지스함(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1976년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울산급 호위함 Batch-Ⅰ·Ⅱ·Ⅲ를 모두 건조했으며, 올해까지 총 108척의 함정·특수선을 건조했다. 또한 국내 최다인 20척의 함정을 수출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울산 야드에 다 같이 모이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해양방산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2026-02-22 14:09: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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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사우스 공략..."2030년 매출 2배"

LG전자가 2030년까지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매출액 2배 성장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지역 특화 및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국가로 꼽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이 6조 2000억원으로 2년 전인 2023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들 국가에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매출 성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재철 CEO 역시 지난해 말 취임 첫 구성원 대상 메시지에서 이러한 목표를 공언한 바 있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해 전사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세계 11위 규모 경제력에 저소득층 지원 정책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본격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최대 인구 대국 인도는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전 보급률이 20~30%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도 매우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기반 국가 주도 정책 및 개발프로젝트에 연계한 B2G(기업·정부간거래), B2B(기업간거래) 기회가 많다.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지면적 76만7000제곱미터(㎡), 연면적 7만제곱미터 규모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신공장은 프리미엄 및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맡는다. 현지 가전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인근 국가로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등 남미 가전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건설중인 파라나주 신공장과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위치한 기존 생산기지를 더하면 LG전자의 브라질 내 프리미엄 가전 및 부품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72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 등을 감안해 기획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젊은 중산층 가구로부터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 전용 세탁기는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수(硬水, 센물) 전용 세척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은 최대 5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혹독한 현지 여름 날씨에도 강력한 냉방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냉장고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인구가 많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신선칸 용량을 대폭 늘렸다. 제품 외관에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995년 최대 가전 유통회사 샤커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해 30여 년에 걸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혹서지 환경에 최적의 효율을 내는 HVAC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22 14:06: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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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주택 청년·신혼 10가구 중 8가구 “실거주 목적 내 집 마련 필요”…주택구입 자금 여력은 감소

서울 지역 무주택 실수요 가구 가운데 청년·신혼부부의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투기 목적이 아닌 안정적인 실거주를 위한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구입을 위해 추가로 마련해야 할 자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를 활용해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무주택 실수요 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서울 전체 415만 가구 가운데 무주택 216만 가구 중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165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산 보유 수준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대비 대출 가능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분석 결과, 서울 무주택 가구 216만 가구 중 76%에 해당하는 165만 가구가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청년 실수요 가구는 89만 가구,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21만 가구로 집계됐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층의 88.0%, 신혼부부의 86.6%는 주택 구입이 필요한 이유로 투기가 아닌 '주거 안정을 위한 실거주 목적'을 꼽았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226만원, 평균 자산은 1억8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청년 실수요 가구의 경우 연평균 소득은 4062만원, 평균 자산은 약 1억5000만원이었으며,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27.5%, 평균 부채 규모는 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연평균 소득 6493만원, 평균 자산 3억3000만원으로 청년 가구보다 높았고, 부채 보유 비율과 평균 부채 규모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주거 이동 계획을 보면, 향후 5년 내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의 47.1%가 아파트로의 이동을 희망했다. 그러나 서울 시민이 선호하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권역별로 8억6000만원에서 20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인 4억9000만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자기 자본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는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자금 조달 여력을 추가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6·27 대출 규제 이전과 비교해 대출 가능 금액은 청년 가구의 경우 평균 6000만원, 신혼부부는 평균 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의 약 40%,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평균 매매가격 대비 낮은 실수요자의 자산 규모로 인해 주택 면적이나 품질을 낮추거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임차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가 진입 시점이 지연되는 등 생애주기별 주거 사다리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대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대출 규제 이후 실거주 목적의 청년과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부담을 안게 된 점을 확인했다"며 "주택 구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용 보강 등 보완적인 정책 검토와 함께, 임차 가구에 대해서는 민간·공공 임대 공급을 통한 안정적 거주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22 14:04: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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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GMC, 120년 헤리티지 담은 '아카디아·캐니언'…프리미엄 가치 전달

브랜드에는 저마다의 시간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유행처럼 스쳐 지나가고, 누군가에게는 세월이 쌓일수록 더욱 깊어지는 신뢰로 남는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 브랜드 GMC는 후자다. 1902년 첫 바퀴를 굴린 이래 120여 년, 오랜 헤리티지와 자신감을 쌓아온 GMC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브랜드데이에서 본격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한국 고객들에게 120년 브랜드의 진가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GMC가 내세운 전략은 명료하다.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 다양한 트림이 아닌, 가장 정제된 최상위 드날리 라인업만을 한국에 선보이겠다는 결정이 그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프로페셔널 그레이드'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화려함보다 본질, 과시보다 신뢰, 유행보다 헤리티지 즉, GMC가 120년 동안 고수해 온 가치 체계다. 이날 국내에 공개한 주요 모델에서도 이같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아카디아는 '진정한 7인승' 차량의 압도적인 여유와 지능을 느낄 수 있다. 아카디아는 북미 시장에서 3세대에 걸쳐 진화하며 고객의 선택을 받아온 검증된 모델로,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 단일 구성으로 출시되어 GMC가 지향하는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2:2:3 시트 배열을 갖춘 이 정통 7인승 대형 SUV는 성인 남성도 장시간 편안한 3열 거주성(헤드룸 979㎜, 레그룸 816㎜)과 시트를 모두 접을 시 최대 2758L에 달하는 동급 최대 적재 공간을 확보해 차원이 다른 진짜 7인승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한국 고객만을 위해 4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GM 모델 최초의 티맵 오토는 15인치 버티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3개의 스크린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며, 실시간 교통정보와 누구 음성 인식을 통해 한국 도로에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332.5마력의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주파수 감응형 댐퍼가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은 거친 노면에서는 부드럽게 코너링 시에는 단단하게 반응한다. 캐니언은 GMC의 120년의 전문 엔지니어링 노하우로 완성된 프리미엄 중형 픽업으로, 드날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픽업 트럭은 투박하다는 편견은 캐니언 앞에서 무너진다. GMC 120년 픽업 헤리티지의 결정체인 캐니언은 풀사이즈 픽업 실버라도를 통해 검증된 2.7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며, 3493kg에 달하는 견인력과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중형 픽업의 한계를 넘어선다. 2인치 팩토리 리프트 서스펜션과 울트라 와이드 트랙을 적용해 중형 세그먼트를 넘어서는 당당한 차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최적화된 어프로치 및 브레이크오버 앵글을 통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또 천연 천공 가죽 시트와 레이저 각인 오픈 포어 우드 트림으로 마감된 실내는 움직이는 라운지를 방불케 하며, 동급 최초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 획득으로 경제성과 성능, 그리고 스타일까지 어느 것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은 '프로페셔널' 오너들을 위한 명확한 해답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GMC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로페셔널 그레이드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해 나갈 것이다. 단순히 차를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캐딜락과 통합된 전국 단위의 검증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차를 소유하는 모든 순간을 드날리급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GMC는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정점으로 자리매김하며, 타협 없는 완벽함으로 한국의 눈높이에 응답한다.

2026-02-22 14:01: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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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인상은 시작? 외식 업계 '비용 쇼크'에 도미노 인상 우려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외식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원재료비·인건비·환율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 위축 우려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단순 수익 확대가 아닌 구조적 비용 상승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주요 버거 메뉴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20일부터 단품 기준 35개 메뉴 가격을 평균 2.4% 올렸다. 인상폭은 100~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빅맥은 5500원에서 57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200원 상승했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400원 오른 5900원으로 조정됐다. 사이드 메뉴도 인상돼 후렌치후라이(M)는 2600원, 탄산음료(M)는 2000원이 됐다. 버거킹도 지난 12일부터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대표 메뉴 와퍼 단품 가격은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올랐고 와퍼 주니어와 프렌치프라이도 각각 200원, 100원씩 인상됐다. 두 회사 모두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KFC 등 다른 주요 브랜드는 아직 공식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비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인건비·임대료 부담이 겹치면서 김밥, 삼겹살 등 대표 외식 메뉴 가격도 오름세다. 행정안전부 '외식비 가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쌀값 급등이 가격 인상을 견인했다. 부재료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건조 김(100장)은 1년 새 4.1%, 시금치(4kg)는 26.2%, 달걀(30개)은 18.5% 각각 상승했다.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 가격 역시 오름세다. 서울 기준 삼겹살 200g 평균 가격은 2만1056원으로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3.8% 상승했다. 2024년 5월 처음 2만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삼계탕은 1년 새 5.1% 오른 1만8154원, 칼국수는 4.9% 상승한 9923원으로 1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치찌개 백반은 4.7% 상승한 8654원을 기록했고 냉면(4.2%), 비빔밥(3.1%), 자장면(2.1%) 등 주요 외식 품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식업계는 가격 상승 배경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 확대를 지목한다. 문제는 가격을 올려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구조다. 상장 외식기업인 롯데GRS,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문다. 특히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은 2~4%대 저마진 구조다. 통상 외식업은 식재료비가 매출의 30~40%, 인건비가 20~30%를 차지한다. 여기에 임차료, 카드 수수료, 배달 플랫폼 수수료, 광고비 등이 더해지면 점포당 순이익률은 5~10% 수준에 그친다. 메뉴 가격을 5% 올려도 비용이 함께 상승하면 실제 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 방출과 할당관세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인건비 누적 상승과 환율 변동성, 임대료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인상 압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소비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세가 이어지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22 13:51:0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