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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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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MS·銀 반등 베팅…급락을 조정장으로 본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와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 기술주와 은(銀) 자산을 동시에 담으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연초 가파른 상승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자 공포 매도보다는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ETF 순매수 상위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기술주 조정 국면과 동시에 귀금속으로 자금이 분산 유입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하루 만에 10% 급락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자본지출(CAPEX)이 급증한 반면, 핵심 성장 동력인 애저(Azure)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소폭 못 미치면서 단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AI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닌, 과열 이후 나타난 일시적 조정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이 같은 인식은 기술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가격 급락 이후 반등 여지가 커진 자산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수요가 확산되면서 귀금속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은값은 지난달 말 급락세를 보이며 2일(현지시각) 한때 온스당 71.3822달러까지 밀렸다. 연초 가파른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이다. 다만 이후 매도 압력이 진정되며 빠르게 반등했다. 은 가격은 4일 오후 2시 기준 온스당 87달러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일 전후 은 관련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저가 매수에 성공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아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급락과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는 점도 이번 반등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기술주 역시 비용 부담과 실적 눈높이 조정 우려로 단기 급락했지만, 중장기 성장 스토리 자체가 훼손됐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개별 종목과 지수형 ETF를 가리지 않고 매수세가 이어졌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 성향 의장의 지명이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자산이라는 금과 은의 본연의 기능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최근 은 가격 조정은 추세 훼손이 아닌 한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5 06:32: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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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5일자 한줄뉴스

<정치> ▲지난 8회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반감을 등에 업고 등장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린 21대 대선 이후 3개월만에 치러져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서울·인천·대전·충북·충남·세종·울산·대구·부산·강원·경북·경남)에서 승리하며 지방권력을 손에 넣었다. 더불어민주당은 5곳(경기·전북·전남·광주·제주)에서만 승리하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연이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조기 대선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한 가운데 치러지는 제9회 지선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선거로 변모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1년 유예 등 친기업 정책을 대거 꺼내들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개인정보위원회가 4일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 과실 여부와 관계 없이 법정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금융·부동산>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월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대 인상하면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인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논의가 확대하고 있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허용 여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리는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실물 시장 도입을 위해선 '차세대 기준'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활성화됐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말 지속가능성(ESG) 공시기준 최종안과 로드맵 초안을 발표한 이후 4월까지 로드맵을 확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자재의 사전 인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통합행정 포털(G4B) 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본시장>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지만 자본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도 대기업에 비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선 자금조달의 삼중고를 겪는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5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900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시 5000달러대를 넘보고 있다.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 속 되는 자산과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4일 장중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산업> ▲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며 북미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제2차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최종 심사에 최소 1명의 화재 전문가 참여가 의무화되면서 이번 입찰 결과가 화재 안전성 확보 수준과 국내 산업 기여도, 국내산 소재 활용 비중 등 비가격 요소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평가 기준 전반에서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의 비중이 한층 높아지며 입찰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 리스크로 조용한 진통을 겪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저력을 과시했고 현대차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글이 한국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재차 제기하면서 정부와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자율주행·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국가 안보 및 데이터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마약 유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다크웹 및 가상자산 거래추적 연계 마약수사 통합시스템 개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2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통신 3사와 함께 2028년까지 전국 단위 양자암호통신망(QKD)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방과 금융 등 보안 요구치가 높은 영역에 이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구축 비용을 현재 대비 10% 수준으로 절감해 양자 보안 인프라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라이프> ▲무신사 스탠다드가 올해 제주와 중국 등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을 60호점까지 대폭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세 확장에 나선다. ▲고물가 속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유통업계가 베이커리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건강·식사빵' 라인업을 확대하고 편의점은 '프리미엄 디저트' 전략을 강화하는 등 채널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압도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바탕으로 CEPI 등 글로벌 기구와 협력을 강화하며 백신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차기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백신 주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6-02-05 06:00: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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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희망의 복덕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사람들은 크고 작은 소원을 품는다.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이다. 새해마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희망을 품는 것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다. 너무나 당연한 마음가짐이니. 命學에서는 우주의 기운이 매년 매달 매일 쉬지 않고 변화하며 새로운 순환 속에서 새로운 복덕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시련을 계속해서 겪어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주 팔자학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기운은 영원히 어떤 하나의 상태로만 머물지 않는다. 혹독한 추위가 끝나면 따스한 봄이 오는 것처럼 절망의 기운이 가득할 때일수록 새로운 희망의 기운이 움튼다. 運命은 우리가 어떤 의지를 지니고 끌어당기느냐에 따라 기운의 흐름이 달라진다. 과거의 부정적인 기운을 털어내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있으면 운명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불안과 걱정보다 희망 가득한 마음을 품으면 좋은 기운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丙火와 午火의 기운이 강한 丙午年은 폭발적인 열정과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비약적인 성장을 암시한다. 끈기 있게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계획을 시작하기에 유리한 기운이 작용한다. 팔자학은 개개인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을 뛰어넘어, 어떻게 하면 개운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새해에 世運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새해 운세의 흐름과 개운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해인지, 관계를 다듬어야 할 시기인지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자신의 운명으로 만들 수 있다. 희망을 품는다는 건 좋은 운세의 흐름이다.

2026-02-05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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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지난해 매출 12조원 사상 최대... "주력 사업 내실 경영 통했다"

GS리테일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등 주력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비효율 사업 정리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GS리테일은 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29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574억원으로 3.3% 늘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4%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은 3조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68.5%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 증가율(0.4%)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홈쇼핑인 GS샵과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GS샵의 4분기 매출은 2780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8.2% 증가했다. '소유진쇼', '지금 백지연' 등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패션 등 차별화된 상품군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판매 실적 모두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GS더프레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1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4분기 매출은 4404억원으로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1.7% 폭증했다. 공격적인 가맹점 확장 전략과 더불어 매장을 거점으로 한 퀵커머스 매출이 21.2% 성장하며 시너지를 냈다. 주력인 편의점(GS25)은 4분기 매출 2조2531억원을 기록하며 2.5% 성장했다. '에드워드 리 간편식', '두바이 쫀득 초코볼' 등 히트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고,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제반 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2026-02-04 19:39:3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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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위한 특위 구성 합의"

여야 원내대표가 4일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후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당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민주당이 8인, 국민의힘이 7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정당별 인원 몫 나누기로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정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을 1인 이상 특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으며 입법권도 갖는다. 특위 구성 결의안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활동기한은 본회의 의결 후 1개월로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한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비준 동의 처리 여부는 특위에서 다루지 않는다. 송 원내대표는 "비준 동의안은 특위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비준 동의안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논의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입장 선회 배경을 두고 "현실적 문제"라며 "국익 차원에서 야당의 판단"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 오는 12일에 여야가 합의해 선정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2026-02-04 18:0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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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장 과실을 지방·중기·청년에 골고루 퍼져야"… 경제계, 300조 투자·5만명 신규채용으로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4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기업의 청년 신규 채용 및 지방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경제계는 청년 실업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겠다면서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는 5년간 약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조선, 원자력, 방산 등을 중심으로 거둔 역대급 실적을 지역 균형 발전과 청년 고용 확대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 발전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에 동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특히 누구도 상상 못했다고 하는 주가도 5000포인트(p)를 넘어선 건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 감사드린다"면서도 "경제는 생태계라고 하는데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노력하긴 하겠지만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새롭게 우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했다. 기업이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고 수출이 사상 최고치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니, 이를 소외된 청년과 지방에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 쏠림이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됐다며 "수도권에 몰리는 악순환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길게 보면 수도권은 모든 게 비싸고 기회재다"라며 기업이 들어설 부지나 전력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방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에서는 RE100 특별법이라든지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서 지원하는 가중 지원제도를 길지 않은 시간에 법제화할 것이다. 지방에 부족한 교육·문화 기반시설 등 인프라도 지금보다 훨씬 낫도록 개선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류 회장은 "청년 실업 자체도 큰 문제지만 청년 실업과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서로 깊이 연결돼 있어 만만치가 않다"며 청년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그러다보니 지방은 인구가 줄어 지역소멸을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이어 주요 10대 그룹이 5년간 약 270조원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10대 그룹 이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류 회장은 정부를 향해 "기업들의 채용과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 AI 로봇이 확산하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워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간담회가 끝난 후 10개 기업이 5년간 총 270조 원을 지방에 투자하고, 올해 5만1600명을 신규채용한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70조원 중 올해는 66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16조원이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는 "10개 기업은 올해 모두 5만16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이들 기업 채용기업 채용 계획에 비해 2500명 늘어났다"며 "특히 채용 인원의 66%인 3만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업별 채용 인원은 삼성 1만2000명, SK 8500명, LG 3000명 이상,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10대 기업 총수들에게 연초 이뤄진 중국·일본 순방 결과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에 의존하는 대한민국 경제는 외교 관계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와 의제 중심으로 정상 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04 17:51: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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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성수동 개발 '잭팟' 터지나...그룹 유일 상장사 부각

삼표시멘트 주가의 상승폭이 심상치 않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표시멘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30일 84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며 약 120% 급등한 1만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가 급등 배경에는 성수동 부지가 있다. 해당 부지의 실 소유주는 삼표시멘트가 아니라 삼표산업이다. 삼표산업이 95%, NH투자증권이 5%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직접적인 자산 가치 상승 수혜 대상이 아님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삼표시멘트로 쏠리는 이유는 삼표시멘트가 삼표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삼표산업이 성수동 부지 개발을 통해 막대한 차익이 발생할 경우, 이 자금이 그룹 전반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산업은 성수동 1만2000평 규모의 옛 레미콘 부지에서 복합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수도권 핵심 재개발지대인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맞닿아 있어 그룹 자산 가치 재평가 및 계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단순한 개발 호재를 넘어 '정치테마주'로서의 성격도 부각되고 있다. 해당 부지 개발은 서울시와 성동구의 핵심 도시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6·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일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게 된 공로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며 공방을 주고 받았었다. 이러한 정치적 요소도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오전 성수동 사업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견인할 랜드마크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소음, 분진, 교통 체증 등 주민 고통과 번번이 무산된 사업 계획으로 장기간 표류해 온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제도'라는 돌파구를 만나 윈-윈-윈(Win-Win-Win), 기업·행정·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답을 찾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며 "2010년 성수 전략 정비 구역을 지정하고 50층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5층 개발 제한'으로 사업 자체가 멈췄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 시장을 향해 이중적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 성동구청장은 "주택 문제를 얘기할 땐 전임 시장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고 성수동처럼 잘된 일은 서울시가 도와 줘서 그렇다고 얘기한다"라며 "굉장히 이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4 17:21:4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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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6530억원…수주 33.5조원

현대건설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1조 629억원, 신규 수주 33조 4394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31조 1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치인 25조5151억원이다. 업계 최초ㅀ 도시정비 부문 수주 규모가 10조원을 달성했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수주 등 국내외 핵심 전략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수주잔고는 95조 896억원,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사업 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전년도 해외 일부 프로젝트의 일시적 비용 반영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 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으로 극복했다. 올해도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익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이 준공하면서 매출 역시 연간 매출 목표인 30조 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 본격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1768억원,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4%포인트(p) 증가한 147.9%, 부채비율은 4.5%p 감소한 174.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세운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2-04 17:12: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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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두 얼굴의 돈- 2

불가에서 이르기를 "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겨났지만 도로 사람의 마음을 무너트린다. 마치 쇠에서 나온 녹이 반대로 그 쇠의 몸통을 헐어버리듯이(惡生於心 還自塊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법구경 18-240)"라고 하였다. 쇠를 녹 쓸지 않게 하려면 자주 닦아 깨끗이 해야 하듯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모은 돈도 선하게 쓸수록 그 가치가 자꾸자꾸 높아지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할 돈은 그 주인의 성품과 인격에 따라 향기가 나기도 하지만 심한 악취가 풍기기도 한다. 선한 사람에게 재물과 지위가 높으면 세상이 여유롭고 평온해지지만, 몹쓸 인간의 주머니가 불룩해질수록 쓸데없이 용쓰게 되니 주변을 피곤하게 만든다. 까닭 없이 천금을 얻으면 큰 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화가 될 것이다.(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명심보감, 소동파)라고 하였다. 완전할 수 없는 인간이 공짜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헤어나기 어려운 탐욕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요기조기 야금야금 공짜 밥을 얻어먹는 습관이 몸에 배면 점점 더 큰 욕심을 내게 되어 나중에는 분에 맞지 않게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엎어지거나 자빠지기 쉽다는 이야기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경고처럼 아무리 작더라도 떳떳하지 못한 돈을 넘보다 보면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탐욕의 포로가 되어 삶을 송두리째 망가트리기 마련이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지만 어떻게 벌었느냐에 따라서 또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서 돈의 가치와 효용이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모습처럼 딴판으로 엇갈린다. 세상살이에 필요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열심히 번 돈일수록 가치가 커가지만, 공동체와 이웃에 해악을 끼치면서 부당하게 긁어모은 돈은 삶을 풍족하게 하기보다 가시나 쇠사슬이 될 수도 있다. 뇌물을 먹거나 돈을 빼돌려 긁어모은 돈은 가치 있게 써보기는커녕 논두렁에 파묻어두었다가 파묻은 자리를 잊어버리거나 남에게 해악을 끼치면서 낭비하기가 쉽다. 돈을 지저분하게 벌다 보면 수치심을 잃어버리고 교만해져 옛친구를 업신여기고 깔보다가 주변에 사람다운 사람은 다 흩어지기 마련이다. 돈은 쓰기에 따라 동전 한입이 천금의 가치를 발휘해 세상살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탐욕이 넘치다 보면 천금이라도 한 푼의 가치도 없이 외려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독으로 변할 수도 있다. 똑같이 생긴 돈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돈을 가치 있게 쓰면 화음이 되어 이웃을 편안하게 하지만, 욕심에 젖어 돈을 오남용하면 소음이 되어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은 최선을 다해 번 돈일수록 가치 있게 써야 효용을 높여 보람이 커져 돈은 원수가 아니라 훈훈한 벗이 될 수 있다는 뜻이렷다. 세상에는 돈을 아름답게 써서 그 가치를 높이는 경우도 많지만, 돈 자랑이나 하며 지저분하게 쓰다가 주변을 피곤하게 하는 인간들도 숱하다.

2026-02-04 17:08:11 메트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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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NHN클라우드와 MOU 체결

SK증권이 NHN클라우드와 손잡고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증권은 지난 3일 NHN클라우드와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AX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및 AX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SK증권의 중장기 AX 비전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단순한 IT 인프라 이전을 넘어, 금융 비즈니스 전반의 운영 효율화와 신규 성장 기회 발굴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SK증권은 ▲핵심 정보통신(IT) 서비스 인프라의 금융 클라우드 전환 ▲중장기 AX 비전 및 클라우드 기반 혁신 전략 수립 ▲미래 기술 기반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내부 역량 내재화 ▲AX·클라우드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금융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삼기 위해 필요한 기술 환경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이를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금융권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SK증권은 금융 비즈니스와 IT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금융 산업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쟁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마련하고, 안정성과 보안을 기반으로 SK증권의 AX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NHN클라우드는 금융권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고객의 업무 특성과 운영 환경에 보다 적합한 클라우드 활용 모델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4 16:48:0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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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분쟁 소비자 권리 확대…의사협회 의료자문 요청 가능

앞으로는 보험금 관련 분쟁 시 보험소비자가 대한의사협회에 의료자문단 구성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보험소비자가 의료자문 기관으로 의사협회를 선정하면 의사협회가 독립적으로 자문의를 선정하고, 자문결과서를 보험사와 소비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과 대한의사협회는 4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의료자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금융감독원-대한의사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험금 산정 시 주요 근거가 되는 의료자문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보험소비자의 권리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의사협회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 소속 전문의들로 의료자문단 명단을 구성한다. 보험소비자가 의사협회를 자문기관으로 선택하면 의사협회는 명단 내에서 자문의를 배정하고 의료자문 결과를 보험사에 전달한다. 보험사는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금 감액이나 부지급 시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하며, 요청 시에는 회신서도 제공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 이행을 위한 주요 절차를 협의하는 한편, 제도 정착을 위해 각 보험사를 지도 및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험금 지급의 공정성 제고와 올바른 의료문화 확립을 위해 연구용역과 홍보활동 등도 지원한다. 금감원과 의사협회는 1분기 내에 주요 세부 실행 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올해 2분기부터 6개월 동안 뇌·심혈관 및 정형외과 후유장해 관련 분야에 한정해 시범운영 기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 대상 확대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전(全) 의료 분야로 제3의료자문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의료자문은 보험금 분쟁 발생 시 중요 판단근거지만, 그간에는 보험회사 중심으로 자문기관이 선정되면서 결과의 객관성에 대한 보험소비자의 신뢰가 저하됐다"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자문이 보험사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2-04 16:48: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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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기업 총수들에 "청년·지방에도 온기 퍼졌으면"… 10대 기업 "270조 투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삼성·현대차그룹·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를 만나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기성 세대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10대 그룹 총수들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열고 청년 신규 채용과 지방 투자에 대해 "정부 정책들에 지금까지도 많이 협조하고 기여해주셨지만 조금만 더 마음 써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생태계라고 하는데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수출 사상 최고치', '코스피 5000', '신입사원 공채 확대' 등을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많이 하게 될 테니 민관이 협력해서 청년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취업 기회를 넓히는 일에도 조금 더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관념은 수도권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RE100 특별법이나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 지원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것"이라며 "아마 길지 않은 시간에 에너지 가격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방에서 부족한 교육 문화 인프라도 훨씬 낫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현장 기업의 의견을 기탄 없이 건의해달라고 했다. 또 한중 정상회담 당시 기업들이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정상외교를 통해 국제 민간 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 순방 당시 기업인들의 협조를 언급하며 "정상회담이 정말 유효한 측면이 있다"며 "경제의 단초를 열거나 협력을 심화하는 데는 정상회담만 한 좋은 계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에게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가, 필요로 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해놨다"며 "경제단체나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아이템의 어떤 국가가 어떤 시기에 (가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순방 일정에 고려하고, 순방 행사 내용도 그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그룹·롯데그룹·포스코그룹·HD현대·GS그룹·한진그룹 총수 또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류진 회장은 10개 그룹이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04 16:43: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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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DDP 사라질까…서울시장 선거 최대 쟁점으로

서울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호 공약으로 "DDP를 해체하고 7만석 이상 규모의 '서울 돔(Seoul Dome)'을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의 개발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됐다. 전 의원은 DDP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했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일상 공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역시 "5000억 원 수준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이라며 해체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서울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서울시는 4일 자료를 통해 "DDP는 동대문 상권과 문화 산업 활성화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 개관 이후 DDP 누적 방문객은 약 1억2000만 명에 달한다. 서울AI재단 분석 결과, 지난해 DDP에서 열린 주요 문화행사 기간 동안 동대문 상권 매출은 평균 10.8%, DDP 자체 매출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은 "멀쩡히 운영 중인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데 드는 비용은 결국 시민 부담"이라며 "실익 없는 개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며 별도 발언 없이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DDP 존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DDP를 넘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 태릉골프장(CC) 부지가 포함되자, 서울시는 문화유산 보호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태릉·강릉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과 일부 중첩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정부는 "도심 개발은 추진하면서 주택 공급이 시급한 부지에는 문화유산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반박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서울시 입장을 공개 비판하며 논쟁에 가세했다. 태릉CC 개발 논란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면 충돌로까지 확대됐다.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을 놓고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공개 설전을 벌였다. 성수동 개발 성과를 두고 "누가 주도했는가"를 놓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며, 개발 성과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서울의 개발 정책과 도시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DDP 철거 논쟁을 시작으로, 주택 공급과 문화유산 보존, 대형 개발 사업까지 서울의 미래를 둘러싼 선택이 유권자들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2-04 16:43:1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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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남해군과 지방보조금통장 업무협약

수협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관리하는 입출금 상품을 출시한 이후, 경남 남해군과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남해군은 기존 군 금고 외에 수협을 금융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고, 남해군수협과 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협약된 금고 은행을 통해서만 지방보조금 전용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업자 역시 거의 모든 사업에서 해당 금고 은행 계좌만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에 따라 남해군 지방보조금 사업자는 지방보조금 전용 입출금 상품인 '수협지방보조금통장(보조사업자용)'을 개설한 뒤,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방보조금 수령 및 자부담금 예치, 거래처 송금 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중앙회 측 설명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남해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선 수협도 본격적으로 지방보조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선 수협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04 16:40:25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