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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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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온실가스 감축시설·R&D' 투자기업에 융자 150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14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 3년간 도합 1521억 원의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시설구축에 1309억 원, 연구개발(R&D)에 212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6일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의 14개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이번 달부터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본격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곳은 ㈜구영테크, 부여바이오 주식회사, 한라시멘트주식회사 등이다. 이를 통한 신규 민간투자 규모가 총 39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탄소중립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설과 기술·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혁신적인 R&D 프로젝트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부문에 선제 투자하는 기업에 장기·저리 융자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공고와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 10곳, 중견기업 1곳, 대기업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1.3%의 금리로 최대 35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융자비율은 프로젝트 총 투자금액 대비 중소기업이 100%, 중견기업이 90%, 대기업이 50% 이내다. 융자한도는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 이내이며, 최대 3년간 지원(시설자금 500억 원 이내, R&D자금 100억 원 이내)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시멘트·반도체 등 산업 부문과 수소·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총 39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84건의 프로젝트에 6540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2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연간 1074만 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업의 탄소중립 투자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의 그린전환(GX)을 위해 융자뿐 아니라 R&D,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6 13:3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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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조'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우려

지역사랑상품권의 1회 구매 한도가 확대되면서 일부 가맹점들의 부정 유통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은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도 본예산에는 편성되지 않았으나 1차 추경안에 4000억원이 편성됐고, 2차 추경안에는 6000억원이 증액되며 지원 규모가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으로 국비 지원율이 확대되면서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1차 추경 당시 5~10%였던 할인율은 2차 추경안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7~15%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가 추가로 지방비를 부담할 경우 할인율은 더 커질 수 있다.최근 행안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사랑상품권의 1회 구매 한도와 보유 한도를 확대한 바 있다. 기존 70만원이었던 구매 한도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200만원 이내에서 정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보유 한도도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처럼 할인율과 1인당 1회 구매·보유 한도가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 2일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불법 유통 가능성에 대비한 관리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사례는 2022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행안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부정 유통 일제단속'에 따르면 2022년 184건이었던 부정 유통 적발 건수는 2023년에는 194건, 2024년에는 271건에 달했다. 지난해 적발된 부정 유통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위 '깡'이라고 불리며 물건·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받아 현금화 하는 '부정수취·불법환전' 행위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3년(48건)보다 약 152.1% 증가한 수치다. 등록 업종 외 다른 상품을 판매하거나 선결제 및 외상값을 일괄 결제하는 등의 '기타' 유형은 104건이었다. 다음으로는 가맹점이 상품권 결제를 거부하거나 현금과 차별 대우하는 '결제거부'(33건)가, 상품권 사용이 금지된 업종에서 상품권을 받은 '제한업종'(13건) 순이었다. 예정처는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및 할인율 상향에 따라 부정 거래 및 부정 편익 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행안부는 발행 규모와 할인율이 늘어나는 만큼 부정 유통 방지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계획' 브리핑에서 "현재도 부정 등록이나 부정 유통에 대해서는 가맹점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과 단속을 하고, 이용자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점검과 단속을 더 강화해 부정 등록과 부정 유통 이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행안부는 캐시백 방식의 할인 적용과 함께, 지류보다 모바일 또는 카드를 사용할 때 부정 유통 유인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지역사랑상품권을 관리하고 있다.또 부정 유통 빈도가 높은 가맹점이나 신규 가맹점에 대해서는 이상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수상한 거래가 포착될 경우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정을 넘어 거래가 이뤄지거나 반복 결제가 이루어지는 등의 경우 이상 거래 시스템으로 감지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며 "부정 유통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6 13:30: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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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시한폭탄 D-3"…가전업계 25% 관세 위기에 '초긴장'

한미 간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전자·반도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는 9일부터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수출품에 25%의 고율 상호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를 포함한 통상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8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7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을 찾은 여 본부장은 미국의 비관세장벽 철폐 요구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관세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모든 국가와 일일이 협상할 시간은 없다"며 자국이 설정한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속전속결식 통상 전략'을 선호해왔다. 실제로 이미 영국, 중국, 베트남과는 개별 합의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3일 미국과의 무역협정에서 상호관세율을 기존 46%에서 20%로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서 글로벌 스마트폰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도 하이퐁 공장에서 냉장고 등 주력 가전을 생산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베트남 등 제3국 경유 수출품에 대해 두 배 수준인 4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국 기업도 부품 조달·라벨 기준 등에서 환적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은 이미 생산기지 재편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의 냉장고 생산 설비 일부 가동을 중단하고, 해당 물량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에서 세탁기·건조기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이며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서 실리 최대화를 목표로 반도체·가전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최소화와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지막까지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미국 수출을 확대해 온 만큼 관세 인상은 수익성 방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자업계는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 약화와 수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베트남 관세 인하 효과로 숨통이 트였지만 환적 규제와 협상 결과에 따라 수출 전략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공급망 다변화, 원산지 기준 강화 등 복합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7-06 13:25: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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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탄소중립 앞당길 '녹색금융 실무 전문가' 양성

금융위원회가 탄소중립을 앞당길 녹색금융 실무 전문가를 양성한다. 금융위원회와 환경부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제1차 녹색금융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1차 교육에는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 검토 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금융권 실무자들의 녹색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실무에 적용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과정은 ▲녹색금융 개념 및 정책의 이해 ▲전 세계(글로벌) 녹색분류체계 동향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경제활동 및 적합성 판단 사례 ▲녹색 여신 관리 지침 및 실무 적용 등 총 18개 과목으로 구성한다. 각 과목은 관련 분야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기후 위기 대응 관련 금융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자원배분을 유도하는 '진정한 녹색금융'이 확산·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6 13:24: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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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DB손보·KB라이프

KB손해보험이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 화재예방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아크차단설비 설치 고객대상 차별화된 보험서비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 아크차단설비 보급확대를 통한 화재예방과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크차단설비 보급확대 및 보험가입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설비 설치 관련 기술정보 제공 ▲설비 설치 고객에 대한 보험서비스 제공 ▲위험관리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아크차단설비 설치 고객에 대해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전 산업영역으로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사간 협력은 실질적 화재예방, 손해율 관리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은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을 통해 아크차단설비 설치가 확대되고 화재사고 발생 감소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보험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장기,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최초 동시 1위를 달성했다. ◆ 고객서비스 선도 기업 인정 DB손해보험은 한국표준협회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 동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KS-SQI는 국내외 수많은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산업 전반의 품질과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이다.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자동차보험부문 동시 1위를 달성해 손해보험분야에서 고객서비스 선도 기업이라는 지위를 확고히했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안전운전 문화를 이끌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KS-SQI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동시 1위 달성은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가고자 하는 회사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품질 향상과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가 찾아가는 경제교실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 신림중학교 1학년 재학생 100명 대상 교육 KB라이프는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림중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경제교실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에 신림중학교와 첫 결연을 맺고 경제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도 직원들이 1일 자원봉사 교사로 나서 1학년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이어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요소 찾기 빙고 게임으로 시작해, 소득, 저축, 투자 등 경제의 기초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특히 경제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보드 게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금융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켰다. KB라이프 관계자는 "KB라이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연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재능기부를 실천하여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똑똑하고 건전한 금융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06 13:23: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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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오티에르 포레'…주담대 규제 피한 서울숲 신축

최근 방문한 '오티에르포레' 견본주택.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 직전 분양 공고가 나와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단지'라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 주담대를 원천 금지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중도금은 제외되지만 잔금 대출부터는 총액 제한이 적용되며 6월 28일부터 바로 시행됐다. 오티에르 포레는 공고일이 지난 6월 26일로, 이번 규제 적용 단지에서 제외됐다. 분양 관계자는 "오티에르포레는 주담대 제한을 피한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오티에르 포레'는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104㎡ 88세대다. ▲39㎡ 6가구 ▲49㎡ 5가구 ▲59㎡A 34가구 ▲59㎡B 28가구 ▲74㎡ 6가구 ▲84㎡A 6가구 ▲84㎡B 2가구 ▲104㎡ 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는 특화 설계가 돋보였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고 실내 곳곳에 고급 마감재가 사용됐다. 주방 상판과 벽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했고 욕실 수전은 독일제 그로헤 무광 제품을 적용했다. 시스템에어컨 5대도 기본 제공되며 거실 우물천장은 최대 2.63m까지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3중 슬라이딩 중문과 복도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2호선 뚝섬역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 역세권의 장점을 갖췄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도 수월해 자차 이동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재가 고급스럽고 설계가 실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분양가는 약간 부담되지만 입지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수동 인근에서 자녀와 거주 중인 A씨(40대)는 "2008년 분양한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 제대로 된 신축이 없었는데, 내부 마감도 고급스럽고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며 "84㎡는 조합원 몫이 빠지고 저층만 남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 특별히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날 방문한 B씨 부부(40대)는 직접 와보니 84㎡는 살짝 좁아보였고 오히려 59㎡가 넓게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B씨는 "59㎡가 20억원 가까이 되지만 요즘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 이 정도"라며 "지난 주에 본 영등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와 비교했을 때 분양가는 큰 차이 없는데 입지가 훨씬 좋아 청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분양가는 ▲39㎡ 11억6240만~12억1180만원 ▲49㎡ 14억7650만~15억6160만원 ▲59㎡A 17억8600만~19억9960만원 ▲59㎡B 17억7030만~19억8200만원 ▲74㎡ 21억7390만~22억2120만원 ▲84㎡A 24억3310만~24억8600만원 ▲84㎡B 24억1260만원 ▲104㎡ 31억5610만원선이다. 한편 오티에르 포레는 7월 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8~30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6 13:21: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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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게임도 1등"…삼성 OLED TV, 북미·유럽서 호평 이어져

삼성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IT 전문 매체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화질, 게이밍 성능, 밝기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T3는 삼성 OLED TV 'S95F'를 '올해 최고의 TV'와 '최고의 게이밍 TV'로 선정했다. T3는 S95F 모델에 대해 "게임과 영화를 모두 즐기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며 "밝기가 뛰어나 게임을 더욱 생생하게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S95F에 대해 "압도적인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하며, '글레어 프리 2.0' 기술로 밝은 실내에서도 효과적으로 빛 반사를 줄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흑백 대비가 큰 영화 장면도 선명하게 표현한다"며 5점 만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익스퍼트 리뷰'는 삼성 OLED TV 'S90F'에 5점 만점을 매기며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어두운 장면에서도 탁하거나 뭉개지지 않고 진정한 블랙을 표현한다"며, "게임 성능이 우수해 최고의 게이밍 TV"라고 호평했다. S90F 라인업에 대해서는 "삼성만의 OLED 기술 정체성이 뚜렷이 드러난 제품"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3%, 판매 수량 기준 45.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의 성과다.

2025-07-06 13:13: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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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각·초록마을,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한 회생 절차 돌입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사업의 연속성과 회복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식품 유통·리테일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를 이어온 정육각과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선도해 온 초록마을은 최근 금융시장 경색,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상 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사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 유치 및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회사의 존속과 서비스 유지, 그리고 거래선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회생절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초록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은 기존과 같이 운영 중이며 고객 주문과 납품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일부 품목에 한해 공급 변동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선제적 모니터링과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정육각은 재정비를 위한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회사를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이번 절차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운영 안정화 기반 마련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두고 현실적인 회복 시나리오를 실행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06 13:13: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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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효율 가전 혜택 확대…'으뜸효율 환급사업' 맞춤 행사 진행

LG전자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고효율 가전 구매 혜택을 강화한다. 환급 대상 제품은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구매 후 환급 신청까지 지원한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으뜸효율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해 구매 금액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 정책이다.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제습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도 진행한다. 베스트샵 매장에서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총 1000명에게 스타일러, 에어로퍼니처,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환급 대상 제품에는 '으뜸효율 환급' 표시가 부착돼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구독 형태로 구매한 제품도 환급 대상에 포함돼 선택 폭이 넓어졌다. 환급 신청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LG전자는 자원순환을 위한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 구매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전국 베스트샵에서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받은 TV, 세탁기, 스타일러 등 약 170개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하면,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를 환급 받을 수 있다. 해당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2025-07-06 13:12: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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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천, 8월 통합 출범 앞두고 8200억 유증…사명변경도 관심

에어인천이 다음 달 1일 '뉴 에어인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대금 마련과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82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통합 출범 후 항공사명 변경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오는 30일 총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청약을 진행한다. 유상증자 신주발행가는 주당 1만원이며, 신주의 총수는 8200만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14일이이며, 30일 청약과 주금납입일이 동시에 이뤄진다. 앞서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한 바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신주 인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주주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한다. 현재 에어인천은 사모펀드인 소시어스가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고, 박용광 전 에어인천 대표이사가 19.4%를, 인천시청이 0.3%를 갖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모든 주주가 에어인천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과 통합 과정에 필요한 합병교부금, 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추가 운전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다음 달 1일까지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직원들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에 마련한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로 이전해 함께 근무 중이다. 또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에 대한 '스탠드얼론 테스트(Stand-alone Test)'를 진행하고 있다. 스탠드얼론 테스트는 통합 대상 조직이 실제로 단독 운영 가능한가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5-07-06 13:11: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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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우디서 '맞춤형 냉난방공조 기술' 공동연구 착수

LG전자가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도 고효율·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냉난방공조(HVAC)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혹서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부산대학교, 킹사우드대학교, 현지 파트너사 셰이커그룹과 함께 혹서지 특화 HVAC 솔루션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온 건조한 사막지대부터 고온 다습한 열대 기후까지 실제 환경에 맞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현지 실사용 환경에 제품을 직접 설치하고, 운전 데이터를 수집해 시스템 성능과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제품을 제공하고, 셰이커그룹은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부산대와 킹사우드대는 시험 환경 조성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셰이커그룹은 LG전자와 중동 지역 HVAC 시장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파트너다. 킹사우드대는 사우디 최초의 왕립대학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는 압축기·열교환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LG전자와 산학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에 탑재한 'AI 엔진'이다. AI 엔진은 실내외 온도와 인체 감지를 통해 냉방 세기를 자동 조절하고, 사람이 없을 땐 절전 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혹서지뿐 아니라 한랭지 맞춤형 기술 개발도 병행해왔다. 앞서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지에서는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운영한 바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인도 등 총 5개국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LG전자는 43개국 65개 지역에서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연간 약 3만 명의 현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설치,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 진심원 ES선행연구담당은 "이번 협의는 혹서지 맞춤형 HVAC 설루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기후대별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체계화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6 13:10:3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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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위, 이번주 '혁신위원' 인선…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번주 혁신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혁신위원의 면모와 이들이 내놓을 혁신안의 수준에 관심이 모인다. 당초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던 안 위원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혁신위의 수장이 된 만큼, 강도 높은 개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 혁신위원 면모 관심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안철수 위원장은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할 때 찬성했던 대표적 '찬탄파' 인물일 만큼,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을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개혁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 인수위원장을 맡았으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 의정갈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반대하는 발언을 꾸준히 내놨다. 안 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21대 대통령선거 결과 '영남당'으로 쪼그라든 당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혁신위원을 '중(중도)·수(수도권)·청(청년)' 중심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친윤(친윤석열)계와 영남 출신 인사로 채워져 당의 혁신 의지가 의심받는 가운데, 신선하고 개혁적인 혁신위원이 들어와야 혁신의 동력이 생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마(의식불명)' 깨울 정도의 혁신안? 의사 출신인 안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수락 입장문에서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9월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민심·당심 반영 절차 확립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도 국민의힘이 내부 반발로 유야무야된 바 있다. 안 위원장이 김 전 위원장의 혁신안보다 강도가 낮은 혁신안을 내놓는다면, 당 내 개혁파에 비판을 받을 것이고 인적 청산을 포함한 강도 높은 혁신안을 내놓을 경우 당내 견고한 친윤계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안 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반발 잠재울 권한도 필요 안 위원장은 혁신위원회의 임기를 최소한 60일로 보장해야 하고, 대선 패배 백서를 작성해 그간 있었던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당의 상황과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등을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의 말처럼, 혁신위의 임기가 최소 60일 이상으로 보장될 경우, 임기 종료 전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와 동거해야 한다. 이에 혁신위가 자신들의 개혁 해법을 당에 관철시킬 권한을 가져야 하는데, 이조차 담보하지 못할 경우 김용태 비대위 꼴이 나거나 혁신을 두고 당 내부 갈등만 커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당 내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혁신위를 향해 "말로만 요란하게 혁신을 떠들다가 정작 실천은 없는 용두사미 혁신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의 진단과 문제인식에 동의하면서 안철수 혁신위가 당의 혁신을 실천해서 보수재건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부연했다.

2025-07-06 13:0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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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 일부 개방 움직임에도...韓, '공급망 다변화' 과제 부상

중국이 그동안 제한해 온 희토류 수출 승인을 검토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국은 여전히 핵심 광물의 대중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으며 이를 향한 산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무역 합의와 관련된 일부 사실을 발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조건에 맞는 통제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승인하고 있다"며 "미국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취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관련 상황은 중국에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일부 재개했으며 이에 대응해 미국도 EDA, 에탄, 항공기 엔진 등의 대중국 금수조치를 해제했음을 의미한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기, 태양광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로 쓰이는 광물이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을 제기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희로튜의 공급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각국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국내 산업계도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희토류 사업 추진을 위해 경영지원 부문장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향후 희토류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할 인력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희토류 인프라 협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18%(2200만톤)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희토류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희토류 채굴권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소수 기업만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산 희토류 확보에 매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에너지퓨얼스와 절냑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우라늄 생산 업체로 희토류 분리 시설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퓨얼스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400만톤(36.7%)이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 역시 중국이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해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라이선스를 다시 발급하기로 하면서 산업계의 숨통이 일시적으로 트였으나 이를 완전한 자유무역 체제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중국이 여전히 안보와 전략적 이익을 이유로 수출 제한 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무기화를 피하려면 산업계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6 13:09: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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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글로벌 연구개발 활발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에 이어 연구개발(R&D)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항암 신약을 선택했다. 특히,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HM97662)'가 기존 약품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림프종 분야 글로벌 석학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21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5)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7662에 관한 비임상 혈액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97662 단독 투여만으로도 B세포 림프종 모델에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효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 대비 B세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세포주에서 히스톤 단백질 H3 27번 라이신 잔기의 삼중 메틸화를 강력하게 억제했다. 특히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에 장기간 노출시켜 구축한 내성 세포주에서는 EZH1 단백질의 상보적 발현 증가 현상이 관찰됐으며, 이 내성 세포주를 이종이식한 타제메토스타트 내성 동물 모델에서도 HM97662는 항종양 활성 효과를 유지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에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기전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HM97662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를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이번 국제림프종학회에서는 HM97662가 비임상 혈액암 모델에서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차별화된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을 통해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면역 항암제 'HM16390'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인터루킨-2( IL-2 ) 변이체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항종양 효능, 안전성, 지속성 등을 극대화하는 작용기전을 설계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협력해 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이중 항체 'BH3120' 연구에서 머크와 협력한 바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쓰이는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하반기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06 13:06:33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