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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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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그룹 내 가치사슬 확장..."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

동아쏘시오그룹이 신약개발부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차세대 바이오 분야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 2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은 동아쏘시오그룹 내 가치사슬을 이뤄내고 있는 주축이다. 3사는 지난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에서도 공동 부스를 설치해 각사의 경쟁력을 알렸다. 우선 동아에스티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제약 기업 본연의 신약개발에 중점을 둔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면역항암제, 비만 치료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를 통해 독자 기술을 개발하는 등 ADC 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와 함께 그룹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뮬도사' 상업화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생산 기지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1월 독일, 5월 미국 등에서 본격 발매됐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이뮬도사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위탁생산(CMO)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는 "보다 전투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 이상의 결과가 기대된다"며 "추가적으로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 대비 약 4배 늘리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마련하는 등 미래 중장기 계획을 다각도에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를 정조준하고 있는 기존 CDMO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gRNA 생산을 공식 밝히며, 크리스퍼 유전자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gRNA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현재 sgRNA 합성 기술과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한 상태에 있어 올해 3분기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미 빅파마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고 일부에서는 생산까지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9 14:50: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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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등 15곳 A등급…관광공사 등 13곳 D등급

87개 공공기관 대상, 202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절반은 '보통 이하' 평가 하위평가 기관 구조개선·예산삭감… '2년 연속 D등급 불명예' HUG 기관장 해임 건의, 유병태 사장 사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 87곳 중 15곳(17.2%)에 그쳤다. '탁월(S)' 등급은 전무했고, '보통(C)' 이하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전력·에너지 공공기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 등 총 87개 공공기관 대상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정부정책 이행에 성과를 낸 곳이 많았다. 반면, 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은 사업성과 부진에 비위행위, 중대재해 등 위험요소가 공통적으로 작용했다.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은 15곳으로 이 가운데 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5곳으로 모두 에너지·전력 분야다. 한전은 실적 개선에 따라 9년 만에 A 등급을 회복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4조13억원, 영업이익 8조348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79.5% 증가한 3조7484억원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 또한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성과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 역시 13조6021억원, 영업이익은 1조6017억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동서발전도 전년 양호(B)등급에서 이번에 우수(A) 등급에 올랐다.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 전략, 8년 연속 중대재해 없는 일터, 유연탄 도입단가 절감 발전사 1위 등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전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전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 준정부 기관 중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기관은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물가 안정, 주거 정책 등 정부 핵심정책 이행성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토·교통 관련 공공기관의 성적은 저조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부동산원·국토안전관리원·한국철도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은 보통(C) 등급을 받았다. 미흡 이하(D·E)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13곳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아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르를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유병태 사장은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유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했으며, 평가 기준상 '재임 1년 이상' 조건을 충족해 유일하게 해임 건의 대상이 됐다. 이 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식회사 에스알 등은 미흡(D) 등급과 재임 요건을 충족하면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국제협력단 등도 관리 부실과 정책 기여도 저하로 하위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관장 해임 건의와 함께 경영실적이 미흡한 4개 기관장과 사망사고 발생 12개 기관 중 현재까지 재임 중인 10개 기관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감사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4개 기관 중 3개 기관의 상임감사도 경고 조치됐다. 또 종합등급이 보통(C) 이상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유형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직무급 도입·운영 최우수 6개 기관에는 2026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총인건비를 0.1%포인트 추가 지급한다. 반대로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D·E)인 13개 기관은 경상경비 삭감을 검토받게 되며,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받는다. 아울러 재무위험기관 중 2023~2024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전년 대비 손실폭이 증가한 한국철도공사는 임원 성과급을 25% 삭감하고, 2024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한국공항공사 임원들에게는 성과급 25%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4:46: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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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이산화탄소 활용 고성능 배터리 분리막 기술 개발 ChatGPT에게 묻기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강상욱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고성능 배터리 분리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물리적 압력이나 질소(N₂)를 이용하던 공정에 CO₂를 대체 투입함으로써, 더욱 높은 기공률과 우수한 투과 성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터리 소재 제조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강상욱 교수 연구팀(제1저자 유하람)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질소 대신 이산화탄소를 가압 주입함으로써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기반 배터리 분리막의 기공 구조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논문에 따르면 CO₂는 높은 사중극자 모멘트(quadrupole moment)를 가져, 고분자 내부에 더 깊숙이 침투하고 강한 분자 간 반발력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분리막 내부의 고분자 사슬 간 결합이 느슨해지고, 보다 큰 기공과 높은 기공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를 사용했을 때 기공 크기는 약 15% 증가했고, 전체 기공률은 질소기체를 처리했을 때보다 6%p 더 높았다. 강상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 기체를 배터리 소재 제조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특히 친환경 분리막, 에너지 저장소재, 필터, 수처리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탄소자원화 기술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산화탄소 기체를 활용한 다공성 소재의 대면적 제조 공정 및 분리막 모듈 응용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개발된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ACS)소속의 Biomacromolecules저널에 2025년 6월호에 게재되었다. Biomacromolecules저널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5.4이며, JCR(Journal Citation Reports)의 CHEMISTRY, ORGANIC 분야에서 상위 5.3% 이내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저명해외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9 14:42: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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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숭실대~중앙대 1.6km 구간 운행한다

늦은 심야 귀갓길과 이른 새벽 출근길을 달리던 자율주행버스가 이제는 대낮 시간대, 서울 동작구 숭실대 중문에서 중앙대 후문까지 지역 골목을 누비며 시민 발길을 잇는다.서울시는 자치구 단위 마을버스 성격의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최초로 동작구에 도입해 30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심야 자율주행버스(2023년 12월 개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2024년 11월 개시)를 선보여 누적 탑승객 4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어 추진되는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지역 내 교통단절 구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누비며 운행 범위를 확장한다. '동작구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동작 A01)'는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7호선)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km 구간을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카운티 일렉트릭(현대차)을 개조한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를 투입해 양방향 총 8개의 정류소에 정차해 승객들을 실어나른다. 운행시간은 평일 10시부터 오후 4시10분이며, 방향별로 1일 14회, 20~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2시부터 오후1시30븐은 중식 및 휴식을 위해 운행이 잠시 중단된다. 서울시는 기존 심야·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직접 관리하며 운행하고 있지만,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자치구에서 직접 운행을 관리하도록 해, 지역 실정에 맞춰 운행 계획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약 2주간 7월 11일까지 시승체험 등 사전 운행을 거친 후, 7월 14일부터 일반 승객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정식 운행 개시일인 당일 14일부터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고,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동작 A01' 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만큼, 이용 요금은 무료다. 2026년 상반기 유상운송(유료)으로 전환할 때까지는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수도권 환승할인 연계를 위해서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과 마찬가지로 교통카드를 이용해 반드시 승·하차 태그를 해야 한다. 한편, 올 하반기(9월 예정)에는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에서도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시는 시민 호응도 및 운영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 후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2025-06-29 14:27: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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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제숙련도 평가 '최고등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의 '2025년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17043) 인증을 받은 ERA가 전 세계 160개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대기분야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알데하이드류를 포함한 악취물질 8개 항목 평가에 참여했고, 모든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으며 분석 정밀도와 데이터 신뢰성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공사는 환경분석 전문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전문교육 실시, 환경측정분석사 확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 등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국내외 숙련도 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제적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그간 공사는 매립가스 발전, 재생에너지 생산, 운영시설 개선 등 자원순환 전문기관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환경개선 활동의 기반으로 국제숙련도 평가와 같은 공신력을 인증 받은 시험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공사의 환경분석 역량이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분석 기반의 책임 있는 환경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14:2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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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수능 첫 모평, 수학·과학 ‘최대 난관’

202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처음으로 적용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과 과학이 가장 낮은 평균 점수를 기록하며 수험생들의 부담 과목으로 부상했다. 수학·과학에 강한 이과 성향 학생들이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상위권 진입에 유리한 입시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 주요 과목 중 수학은 100점 만점 기준 평균 41.9점으로 가장 낮았고, 국어는 48.7점, 영어는 절대평가 기준으로 61.0점을 기록했다. 탐구 영역에서도 과학 평균은 26.8점으로, 사회 평균(31.8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과학은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도 20.9점으로 사회(29.0점)보다 낮았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4차례 고1 평가 모두 과학 점수가 사회보다 낮게 형성됐다. 과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9점으로 사탐(66점)보다 높았다. 문항별 정답률에서도 고난도 문항인 2.5점 배점 문항의 정답률은 과탐 65.4%, 사탐 68.6%로 전체 정답률보다 현저히 낮아 수험생들이 고배점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8 대입부터는 탐구영역에서 수험생 전원이 사회·과학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 중 2과목 자율 선택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사회와 과학 각 1과목 이상을 의무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도 2028 대입제도 개편을 반영해 사회·과학탐구 과목에서 문항 수를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하고, 배점을 3원화(1.5점·2점·2.5점)하는 등 출제 방식이 달라졌다. 특히 이번 시험은 기존 절대평가 방식에서 상대평가로 전환된 첫 시험으로, 사실상 개편 수능의 방향성을 예고하는 역할을 했다. 2028 수능부터는 수학과목도 통합 출제 및 채점으로 전환된다. 현재와 달리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하나의 수학시험을 보고 동일한 채점 결과를 받는다. 기존 통합수능에서도 이과 선택과목인 미적분·기하 응시자들이 문과 선택인 확률과 통계 응시자보다 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이과 성향 학생들이 수학에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과학과 수학에 강한 이과 학생들이 문·이과 상위권 학과를 넘나들며 대입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현 고1이 중3이었던 2023년 전국 학업성취도 결과에서도 과학의 A등급 비율은 26.6%로 주요 5개 교과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수학(28.5%), 국어(28.4%), 영어(30.6%), 사회(30.8%)보다 낮았으며,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과학이 A등급 비율 최저 과목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 입시부터 문이과 계열 지원에 상관없이 사회, 과학은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게 되면서 학습 부담이 높은 과학 과목이 핵심 과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결과적으로 수학·과학에 높은 학습 역량을 가진 이과 성향 학생들이 2028 대입에서 상위권 의대·자연계열뿐 아니라 인문계열 인기 학과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반면, 문과 성향 수험생은 과학·수학 과목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어 학습 전략과 과목 선택에 있어 보다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9 14:15: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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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韓·美 양방향 증설 시동...K-전력기기, '몸집 불리기' 돌입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증설하는 데 분주하다. 노후 송전망 교체가 본격화된 미국에서는 변압기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많아진 데다 인공지능(AI)산업 급성장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전력인프라감시·감독 기구 북미전력안정회사는 미국 전력 수요가 2030년 5000TWh, 2034년에는 5353TWh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연간 총소비전력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2021년간 4000TWh(테라와트시) 미만이었던 미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지난 2022년 들어 4000TWh를 돌파한뒤 지난해 4097TWh로 증가했다. ◆시장 선점 위해 공장 증설 박차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은 1조 1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내수는 약 2030억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매출의 약 44%가 미국향으로 넥스테라에너지, 플로리다파워앤라이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등 북미 전력회사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 또한 지난해 매출액 5조 45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미국향 매출액이 1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액은 7382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금액은 약 3195억원이다. 또 미국 법인 LS일렉트릭 아메리카를 통한 매출이 1137억원으로 전제 매출의 15.4%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약 36%가 미국향인 셈이다. 미국은 국산 변압기 수출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미국 빅테크 업체 대부분이 전력기기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기회가 열린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인해 현지 생산물량 확대가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이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은 미국 현지 공장 증설에 지속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2026년 초까지 4000억원 가량 투자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2023년 전체 영업이익인 3152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을 위해 72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대형 변압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12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변압기 전용 공장은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해 부산사업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원을 투자했으며 또 미국 건설 계획을 밝히진 않았으나 텍사스에 부지를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배스트럽시에 전력기기 생산과 연구, 설계 시설 등을 갖춘 '배스트럽 캠퍼스' 조성을 마쳤다. 앞으로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2억 4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 확충을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지난달 미국 빅테크 데이터세터와 체결한 1625억원 규모의 배전반 및 전력기기 공급 계약 물량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공급자 우위…'트럼프관세' 돌파 당초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불을 지폈지만 전력인프라 기업 중 현지에서 생산시설을 보유한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에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 없어 16.87%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다만 해당 반덤핑 판정과 관련한 비용 인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따른다. 현재 미국 내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쇼티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기에 관세 부담도 가격 인상 전가를 통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업계의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주 증가 여력도 높다고 판단된다"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9 14:15: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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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

◆현대차그룹,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지도자' 부문에 선정되었다. 미국의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가 지명한 당해 후보 기업 가운데 타임지 기자들이 영향력, 혁신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의 5개 부문별로 나누어 일 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 20곳을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혁신자' 부문에서 '기아'가 선정된 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며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하였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분야 상인 '세계 올해의 차(WCOTY)'에는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향후 반영 기술 공개 르노코리아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에서 모빌리티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스타트업 협력사와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르노코리아 오픈스테이지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스타트업 드림에이스는 현재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웨일 브라우저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시연했으며,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팀은 차량에 도입될 예정인 AI 기반 다이내믹 월페이퍼 서비스와 차량 안내 서비스 'AI 팁스'를 선보였다. 또 르노코리아와 협력 스타트업들은 향후 르노코리아 차량에 탑재할 차량용 게이밍 서비스를 소개했다. 게임 개발 스타트업 스매시랩은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게이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오비고는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을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픽조이'를 시연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OTT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시네모는 BYOD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동승석에서 스마트폰을 차량 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2025-06-29 14:06: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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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고객 지속 감소하는 백화점…AI활용 초개인화 전략으로 돌파구 모색

백화점 구매 건수가 반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백화점들이 실질 구매력을 가진 방문 고객 유치 강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빅3 백화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전략으로 모객력 강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3사(롯데·현대·신세계) 주요 백화점의 구매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방문 고객 감소세는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돼 왔다. 2024년 10월 구매건수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2.9에서 11월(-1.0),12월( -2.9)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어 올해 1월(0.2) 신년을 맞이해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2월(-3.2), 3월(-6.5), 4월(-4.4), 5월(-2.0)으로 감소 기조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구매 건수 감소는 넓은 소비층의 구매력 저하 및 고객 유입 둔화 등이 영향에 따른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주요 매장 및 점포는 시즌별로 방문객 수가 많을 수 있으나, 방문객 수가 모든 지점이 항상 동일하고, 매 시즌 일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또, 아직 소비 심리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내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요 빅3 백화점들은 안정적인 모객 확보를 위해, 리뉴얼 등 공간 활용을 넘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부터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개발한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플랫폼 '스트래티지 원'을 도입하고, 내부 고객 분석 시스템을 강화했다.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됐던 고객 분석 과정을 대화형으로 간편화하고, 실무에 있어 고객 기반 데이터 활용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 동향 파악, 고객 니즈의 심층 이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맞춤형 브랜드 발굴 및 마케팅·콘텐츠를 기획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11일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안에 나섰다.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대상으로 이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전국 점포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헤이디는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쇼핑, 외식, 문화 등 고객 맞춤형 수요를 파악하고, 점포 운영 점포를 분석한 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방문객은 홈페이지 및 큐알코드를 통해 채팅창으로 구현된 헤이디 화면에 접속, 방문하고자 하는 점포를 선택하고 원하는 쇼핑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2019년부터 AI 상담 서비스 챗봇인 '신세계 S봇'을 도입해 온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AI 활용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서울대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초개인화 수준의 쇼핑 정보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3월에는 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와 손잡고 외국인 고객 확보를 위해 백화점 내부에 AI 통번역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2025-06-29 14:03: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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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특허청, 외국서 판치는 '가짜 K-푸드' 적극 대처

정부가 K-푸드의 위조상품 대응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특허청은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K-푸드 위조상품 대응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로 퍼진 K-푸드 인기에 편승해 해외에서 저가·저품질의 위조상품 유통·판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양 기관은 우리 수출기업의 권리를 보호하고 K-푸드의 브랜드 가치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민간에서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식품, 인삼공사, 빙그레 등의 주요 수출기업과 식품산업협회도 회의에 합류한다. 회의 내용은 ▲상반기 위조상품 및 상표 무단선점 모니터링 결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상담 실적 ▲하반기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등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 수출은 올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7% 이상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농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외 위조상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또 "애로 상담 및 교육·자문, 지재권 출원·등록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K-브랜드의 위조상품이 급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구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29 14:02: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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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AI 열풍에 전력 인프라 '풀가동'...전력 3사, 수주 랠리 예고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신축 및 확장 수요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편승, 대형 수주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 빅3(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의 1분기 평균 공장가동률은 약 88%로 역대급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공장가동률은 각각 95%, 94%를 기록하며 사실상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8조4939억원, 효성중공업 중공업 사업부문 수주잔고는 12조4253억원, LS일렉트릭은 3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주 확대의 배경에는 미국 ·유럽·중동 등 주요 시장의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점이 있다. 미국 전력망은 1960년~1970년대 구축된 시설이 대부분이라 인프라 전면 교체가 필요해서다. 미국 내 송전선의 약 70%는 설계 수명인 25년을 초과해 교체가 시급하다. 유럽 또한 전력망의 약 40%가 사용된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 설비로 향후 지속적인 변압기 수요가 예상된다. 올해도 전력기기 업계는 변압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5월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회사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와 400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4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만 총 4억 3775만달러(약 6000억원)을 수주하며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영국 송전기업 스코티쉬파워와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이달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과 관련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력기기 업계의 '피크아웃'우려도 제기됐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변압기 시장의 초과수요가 진정되고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재차 밝혀 미국 시장의 호황 전망과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고 수요위축 우려의 일정 부분을 해소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네스터는 변압기 시장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7억7000만달러(한화 약 46조원)에서 오는 2037년까지 시장규모가 738억2000만달러(한화 약101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새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도 맞물리며 대규모 전력망 투자 확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 따라 620km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을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력기기 업계의 케이블 등 관련 제품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주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9 13:48: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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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산서 AI 가전 전시…"AI 비스포크로 여름나기"

삼성전자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케'에서 열린 라이프스타일 전시 '2025 행복작당 부산'에 참가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여름을 사는 법―삼성 AI 가전으로 완성하는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비스포크 AI 가전 제품군 중심의 시연과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에케의 리빙 공간에서는 잦은 빨래가 필요한 여름에 필수인 빠르고 간편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최적화된 온·습도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의 시연·체험이 진행됐다. '키친 공간에서는 펠티어 소자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와 32형 대화면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디자인페스티벌(BDF)'에도 참가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는 '흥, 부산'을 주제로 디자인하우스와 부산미술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무더위와 장마철에도 차별화된 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가전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매년 3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부산에서 삼성 AI 홈과 함께 시원한 휴가철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미경 부산광역시 디자인산업혁신 담당관은 "부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부산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9 13:44: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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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추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사업, '퍼주기식 예산' 우려

올 2차 추경서 500억 편성…국회 예정처, '분석 보고서' 통해 지적 "사전 수요조사 불충분하고 사업계획도 명확치 않은 상태서 편성" 부처간 중복 지원 우려도…산업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유사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 분담등 법정부적 방향 설정, 보완 필요" 중소벤처기업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500억원 규모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이 자칫 '퍼주기식 예산'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분한 사전 수요조사 없이 추진됐고 사업계획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타 부처사업과 중복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치단체자본보조사업 498억원, 사업운영비 2억원으로 편성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테크노파크(TP) 등 기관, 대학·출연연구소, AI 솔루션 개발기업, 수요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AI사업단'을 구성하면 공모를 통해 7개 지역의 사업단을 선정, 1곳당 7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정처는 보고서에서 "이 사업은 지역별로 AI 전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별도의 사전 수요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채 추진됐다. 그 결과 대략적인 지원단가(지역당 70억원)와 국비 분담비율(60%), 지원 목표지역 수(7개 지역) 등을 제외한 구체적인 세부 지원 산업분야, 단가산정 근거 등 사업계획이 명확하게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에서 편성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원활한 집행을 위해선 사업계획을 보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예정처는 부처간 중복 지원 우려도 제기했다. 산업부의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과기부의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 1차 추경에서 400억원이 새로 편성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경우 ▲AI 솔루션 구축 ▲GPU 등 AI 관련 연산 및 저장인프라 지원 ▲데이터 공유 ▲컨설팅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중기부의 이번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지원 범위가 상당 부분 겹친다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산업의 AI 전환을 지역 주도형으로 추진하기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 분담, 기존 AI 전환 사업의 재구성 등 기본적인 범정부적 방향 설정이 있어야한다"며 "지역 주도적 AI 산업 전환에 필요한 지자체 수요 파악, 중기부의 지원 역할 등이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정처는 이 사업을 지자체 자본보조 예산으로 사업비를 편성한 것에 대해 지원 성격이 맞지 않아 실제 사업용도에 적합한 집행비목도 설정해야한다고 꼬집었다. 타 사업과의 중복추진, 지원사업간 충돌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5-06-29 13:44: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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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전북 논콩재배단지 방문..."쌀 수급안정+식량안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연임 이후 첫 행보로 전북 부안에 자리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았다. 이 단지는 밭작물인 콩을 논에 심어 재배하고 있다. 논콩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27일 당정 간담회에서 논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의 핵심과 결을 같이하는 품목 중 하나다. 당정은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 강화'를 정책 방향으로 내걸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과 만나, "논에 벼를 대신해 콩과 같은 주요 작물이 보다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시키는 한편, 불가피한 과잉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매입 등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쌀값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충분히 논의해, 양곡관리법도 이러한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역을 논콩 생산단지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정철학과 농정방향,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콩 등의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직불제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생산기반,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벼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돼 왔다. 현장에서 농업인들은 논콩의 안정적 생산과 경영을 위해서는 배수개선, 안정적 판로 지원, 재해인정 및 보험가입 기간 연장, 수매대금 안정적 지급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5-06-29 13:32: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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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은?…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순

고용부·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재취업' 분석 결과 재취업 성공률 평균 41%, 79일 소요 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으로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등이 꼽혔다.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재취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평균 재취업 성공률은 41.1%로 나타났다. 재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78.9일이었다. 분석 결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명 중 재취업(이·전직)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만4031명(3.9%)이었고, 이들 중 9872명이 실제 재취업에 성공했다. 자격 등급별로 산업기사가 44.0%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어 기능사 41.8%, 서비스 분야 40.9%, 기사 39.3%, 기술사 39.0%, 기능장 28.0% 순이었다. 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종목(취득자 50인 이상 중)은 각 등급별로 전기기사가 48.6%, 전기산업기사 60.8%, 승강기기능사 58.2%, 직업상담사 2급 44.6%였고, 재취업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종목(재취업자 수 30인 이상 중)을 등급별로 보면, 에너지관리기사 42.2일,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43.7일, 자동차정비기능사 52.7일, 사회조사분석사 2급 82.6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9~34세)이 44.3%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재취업 소요 기간은 고령층(55세 이상)이 75일로 가장 짧았다. 성별로는 남성(41.3%)이 여성(40.5%)보다 재취업 성공률이 약간 높았고, 재취업 소요 기간도 남성(73일)이 여성(93.5일)보다 짧았다. 최근 4년간 재취업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는 2020년 2,279명에서 2023년 5,44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 분야는 1.7배, 전기전자 분야는 1.5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과 안전 분야에서 관련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에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국가 기술자격 취득은 이·전직 등 재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며,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는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3:13:3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