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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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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재인상 폭탄 떨어진 정치권 與 "정상 절차 따라 진행 중"·野 "협상 과정 밝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한국산 제품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하자 유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당은 한미통상합의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이 정상적인 국회 심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관세 재인상 조치가 의아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한미통상협상 전 과정을 소상히 밝히라며 정쟁화하려는 모습이다. ◆與 재경위 간사 "정상적 입법 절차 중"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와 설 민생 현안을 두고 당정협의를 예정했지만, 관세 재인상 사태에 정부로부터 관련한 보고도 함께 들었다. 정태호 재경위 여당 간사는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 재인상의 배경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한미투자특별법이 빨리 통과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드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우리는 정상적으로 법안 발의와 심의 절차를 거쳐가고 있다. 작년 11월말에 특별법이 발의됐고 12월에 개인 발의로 법안이 4건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재경위 차원에서 법안 심의에 들어가는데, 인사청문회 때문에 법안심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고 작년 12월은 세법 개정안을 집중 심의하는 달이어서 12월과 1월은 일종의 숙려기간이었다"면서 "2월 달에 특별법을 심의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부연했다. 정 간사는 "정부도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김병기 의원안)을 2월달에 상정해서 통과해달라는 요청이 오늘 보고서에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무관하게 국회는 정부가 2월달 심의·상정을 요청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회가 해당 법안을 의도적으로 지체하고 있다는 지적은 국회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 한데에서 온 것 아닌가"라며 "실제로 발표가 있기 전에 (미국 측에서) 실무적으로 외교 라인을 통해서 빨리 통과시켜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 왜 그렇게 발표했는지 저희들도 궁금하다"고 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배경훈 과기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외교부·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을 수신 참고인으로 하는 무역 합의 성실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재경위 소속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한미통상합의에 따라 체결한 양해각서에도 "양국이 각 국의 법률을 통해서 준수하고 진행한다"라고 돼 있음을 강조하며 국회 비준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재경위에 제출된 특별법과 개별 의원이 발의한 안을 병합 심사해 조속히 통과하면 한미간 효력을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野 "협의 과정 투명하게 공개하라"…상임위 전체회의 소집 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국산 자동차·의약품·목재 등에 대한 관세 인상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을 신속히 만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미통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성공이라고 자화자찬했던 한미관세합의가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 위에 놓여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체결된 한미관세협상은 분명히 국회에 법안이 제출되는 시점에 관세가 소급 인하되기로 설계돼 있다"며 "그런데 국회 비준 시한에 대한 명확한 합의 사안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관세 인상 보복을 가할 수 있는 취약구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문제는 반드시 국회의 검증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은 '발목잡기'로 매도해 왔다"며 "합리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느긋한 모습만 보여 왔다. 오늘의 사태는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작년 한미 관세협상 이후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과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 국민들께 숨기고 있는 협의 과정이나 내용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그리고 앞으로 국회의 정상적인 검증과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외통위는 2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열 예정이다. 산자위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캐나다·미국 출장이 끝나는 대로 전체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신학 산업부 1차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 특별법 처리 지연이 관세 재인상의 이유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여당과 야당은 한미관세협상이라든가 대미투자에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정당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식이 다를 뿐이지,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에 대해서 모두가 수용하고 용인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측이 한국 입법 절차에 대해서 미국과 문화가 달라서 이해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했고, 통상 빨리 진행해도 6~7개월 이상 소요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도 6개월이 넘게 걸린다.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에 정부가 설명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 본부장이 다보스포럼에서 미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미 의회 관계자를 만났을 때도 한국 국회에서 입법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 어떤 불평도 나온 적 없었다고 한다"고도 했다.

2026-01-27 15:04: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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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재개 우려…금값 오르고 코인 떨어졌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폭등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올해 들어만 17% 급등해 온스당 5100달러를 목전에 뒀고, 국내 금 가격도 한 돈에 10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한 때 '디지털 금'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해 약세를 지속 중이다.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불확실성이 확산한 영향이다. ◆ '금' 오르고 '코인' 내렸다 27일 뉴욕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거래된 2월 인도물 금 선물의 종가는 트로이온스(31.1g)당 5082.50달러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2.80달러(2.06%) 상승했으며,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온스당 5000달러를 넘겼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만 741.40달러(17.07%)달러 상승했다. 국내 금 현물 가격도 한돈(3.75g)에 100만원을 넘겼다. '안전자산' 금 가격은 폭등한 반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디지털자산의 가격은 급락했다. '디지털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은 27일 오후 2시께 1BTC당 8만8477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10월의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ETH)·바이낸스(BNB)·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고점 대비 최대 50%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9를 기록하며 '공포' 수준에 머물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 '무역전쟁' 재개 우려…안전자산 수요↑ 최근 안전자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이달 초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주요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갈등을 일으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두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기존 무역협상 결과를 뒤집고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추가 관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그린란드 매입(인수) 시도에 반대한 주요국들을 압박했다. 이후 미국의 접근권 보장 등을 전제로 주요국 사이에 합의안이 어느정도 마련되면서 '그린란드 사태'는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기존의 협상 결과를 뒤집고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언제든지 '무역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촉발됐다. 실제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라며 "자동차·목재·의약품을 비롯한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무역 협상을 마친 국가 가운데 관세가 재인상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일부 국가도 관련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트럼프가 잇달아 관세를 인상해 빠른 입법을 압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관세를 협상카드로 활용해 대외정책에서 '정치적 성과'를 확보하고자 한다는 풀이도 나온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미 이민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두 명이 사망하면서 미 민주당은 물론 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를 비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미국이 1월 내 셧다운(정부업무 일시 정지)에 돌입할 가능성을 77%로 점쳤다. 미국이 오는 11월 총선을 치르는 만큼, 트럼프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 유의미한 정치적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 '안전자산' 금 값, 당분간 강세 전망 전문가들은 금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자산 선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물론, 국제 통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관측에서다. 귀금속 전문 투자연구기관 메탈스포커스의 필립 뉴먼 이사는 "오는 11월 미국 총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고평가된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도 포트폴리오를 위한 금 투자 유입을 강화할 수 있다"라면서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라는 이정표를 통과한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독립 귀금속 시장 분석가 노스 로먼은 "현 상황에서 유일한 확실성은 불확실성 뿐이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금 가격 평균치를 온스당 5400달러로, 최고가를 6400달러로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치인 5400달러, 모건스탠리의 전망치인 5700달러와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2026-01-27 15:04:1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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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트리플라 흡수합병 결정…하이브리드 캐주얼 집중

넵튠은 100퍼센트 자회사 트리플라와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2026년 4월 1일이다. 넵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에 분산돼 있던 개발과 운영 역량을 통합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검증된 트리플라의 개발 경쟁력을 넵튠 조직 내 핵심 축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트리플라는 넵튠이 2021년 9월 인수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타이쿤 기반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해 왔다. 2023년 초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고양이 스낵바'는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4500만 건, 누적 매출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트리플라는 2023년 매출 26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고양이 시리즈의 연속 흥행과 라인업 확장을 통해 2025년에는 매출 521억원, 영업이익 6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허산 트리플라 대표는 "고양이 시리즈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외 성장 잠재력이 있는 개발사를 발굴해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넵튠의 일원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트리플라 전 직원은 넵튠 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전담 부서에 배치된다. 넵튠은 이를 통해 개발 조직의 일원화와 의사결정 속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6-01-27 15:03:4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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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 최대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 준공…제주 전력망 안정시설 가동

"복합발전·해상풍력발전-에너지 저장 연계… 제주 에너지 파트너 될 것"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제주에 구축해 본격 가동한다. 동서발전은 2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총 140메가와트시(MWh) 규모로,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전력저장발전소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현길호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제주도·조천읍 관계자,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 등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 특성상 발전량과 수요 간 불일치로 출력 제어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를 완화하는 '전력망 완충장치'로 기능하게 된다. 또 주파수와 전압 안정도 개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 등 계통 안정화 기능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2023년 국내 최초로 중앙계약시장 방식의 BESS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발전소는 지난해 5월 착공했다. 140MWh 규모의 배터리는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후 15년간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제주 여정에서 전력망 불안정성을 책임질 핵심 설비"라며 "제주 청정복합발전과 한동·평대 해상풍력, 북촌 전력저장발전소를 연계해 탄소중립섬 제주의 든든한 에너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실행력을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1-27 15:00: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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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넷플릭스·유튜버 한 법에 담는다…통합미디어법 윤곽

지난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약 25년간 유지되어 온 국내 미디어 규제 체계가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일상을 점령했음에도 과거의 전송 기술(전파·케이블) 중심 규제에 묶여 있던 법 체계를 '시청각미디어'라는 하나의 그릇으로 통합하는 대대적인 개편안이 가시화됐다. 2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방향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통합미디어법 태스크포스(TF)의 최종 안을 발표했다. 이번 법안은 미디어를 기술적 수단이 아닌 서비스의 성격과 영향력에 따라 분류하는 '수평적 규제 체계'로의 대전환을 골자로 한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미디어 생태계를 '공공영역'과 '시장영역'으로 명확히 구분하여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춘 점이다. 우선 공공영역에는 KBS, MBC, EBS 등 공영방송과 지상파방송, 보도전문채널이 포함된다. 특히 그동안 방송법상 정의가 불분명했던 MBC를 법적으로 공영방송 범주에 명시했다. 이들 공영방송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6년 단위의 '공적 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이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원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지상파와 보도채널 역시 재허가·재승인 유효기간을 현행 최대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공적 감시의 고삐를 죈다. 반면 시장영역은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나누어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방송법의 낡은 규제였던 종합편성과 전문편성 구분을 폐지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편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광고 또한 법에서 금지한 항목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사업자의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내는 유튜브 채널 등 대형 크리에이터(VSP)를 법적 규제 체계 안으로 포섭한 것이다. TF안은 스페인의 사례를 참고하여, 지상파에 맞먹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 콘텐츠 제작자에게 방미통위 신고 의무와 함께 광고·협찬 금지 품목 준수 등 방송 사업자에 준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담았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전송망 보유 여부에 따라 규제를 차등화했다. IPTV나 케이블TV처럼 직접 설비를 갖춘 사업자는 '허가제'를 유지하며 엄격히 관리하되,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는 '신고제'로 운영한다. 다만 이들에게는 알고리즘 투명성 준칙 공개, 허위사실 및 혐오 표현 차단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사후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법안의 연착륙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의 부재를 지적했다. 김남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자 규모에 비례한 규제를 하려면 정확한 시장 정보가 필요하지만, 현재 OTT나 유튜브의 회계 및 시장 데이터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부처 간의 칸막이 행정도 걸림돌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흩어진 미디어 관할권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통합미디어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는 "위계와 조정 리더십 없이는 통합법이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제언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 법안은 완성형이 아니라 25년 된 낡은 틀을 깨기 위한 논의의 시작점"이라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뉴미디어를 포용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민관 합동 '미디어발전위원회'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시행안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27 14:59: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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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유튜브 앞세운 구글…‘검색 제왕’ 네이버 추월 임박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유튜브 생태계를 앞세워 한국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7일 구글은 최근 검색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본격 적용하며 검색 결과 제공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을 넘어 요약형 응답, 맥락 기반 질의 처리, 멀티모달 검색을 강화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여기에 유튜브와의 결합 효과도 구글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색 결과 상단에 영상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고, 쇼츠와 롱폼 콘텐츠를 검색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정보 탐색과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 이는 텍스트 중심 검색에 강점을 보여 온 네이버와의 차별화 지점이다. 반면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검색 이용 패턴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에서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요약 검색 도입과 서비스 실험이 이어지고 있으나, 기존 검색 구조와 광고 모델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가 남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집계에 따르면 국내 검색 점유율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격차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축소돼 왔다. 특히 모바일 환경과 젊은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구글 검색 이용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체감 격차는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 전환기를 맞아 검색 서비스의 본질이 '링크 제공'에서 '답변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데이터와 AI 모델을 동시에 보유한 구글이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이버 역시 국내 이용자 데이터, 쇼핑·지도·페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검색 경쟁은 단순 점유율 싸움을 넘어, 누가 AI 기반 정보 탐색의 표준을 선점하느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2026-01-27 14:57: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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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北은 핵보유국"…日정부 "입장 변화 없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북한이 핵보유국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각 당수들과 토론하며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한 뒤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며 "모두 핵보유국이며, 거기에 일본은 영토를 두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 외교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입장과 달리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본도 미국과 한국처럼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토 게이(佐藤啓) 관방부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 "북한의 핵보유가 결코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아무런 변화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토 부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우리나라 주변의 심각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발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27 14:56:1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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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조 저작권 피해' 누누티비 운영자, 징역 4년 6개월 확정…대법 상고 기각

국내외 OTT 콘텐츠를 무단으로 유통하며 수조 원대의 저작권 피해를 입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의 실형이 확정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지난 26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운영자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증거 판단과 사실 인정, 추징금 산정 과정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A씨에게 내려진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범죄수익으로 얻은 가상자산 몰수, 3억7470여만 원의 추징 명령이 최종 확정됐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필리핀에 거주하는 공범과 손잡고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의 유료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해왔다. 이들은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누누티비 외에도 2023년 10월부터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인 '오케이툰'을 운영하며 저작권 침해 범위를 전방위로 넓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가 추산하는 누누티비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개설 후 불과 7개월 동안 웹 접속자만 약 8300만 명에 달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 접속 횟수까지 더하면 1억 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상 업계가 집계한 누누티비발 저작권 피해액은 약 4조9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의 막대한 손실로 평가받아왔다. 정부와 수사당국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제2, 제3의 누누티비로 불리는 유사 불법 사이트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한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확대하고, 접속 차단 등 기술적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27 14:52: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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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재점화...제약업계 "실현 가능성 낮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의약품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높이겠다고 언급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25% 관세가 현실화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합의를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임과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최대 의약품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미국 상호관세가 크게 오르게 되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업계는 의약품에 당장 25%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아직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232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이번 발언이 트럼프의 협상 전략일 뿐, 실제 25% 관세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이미 대응 방안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이 날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확보해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구조적으로 탈피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시설에서 현지 판매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동안에는 이미 미국 현지에 입고된 2년치 공급 물량을 통해 관세 영향 없이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어떠한 관세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 역시 추후 진행상황은 예의주시 할 예정이라고 하면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기존 캐나다(USMCA)에 추가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위탁생산(CMO)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관세 및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왔다"며 "특히 푸에르토리코 생산을 작년부터 시작하여 즉각적인 현지 대응 체계를 구축한 만큼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와 동일한 수준의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판매 중인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경우에도 기술수출로 완제의약품 수출이 아니어서 사실상 영향은 거의 없다"며 "우선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수출 중인 GC녹십자는 "알리글로는 미국 내 혈액법에 따라 ABO 플라즈마에서 채장된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해 생산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수입의 상호관세 규제 행정명령에 따르면 완제품 구성물 중 미국산 원료의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7 14:40: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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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염증성 장질환' 학회 개최..'에피즈텍' 최신 제형 공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4~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 'SYMBOL 2026'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소화기내과 분야 의료진 약 70여 명이 참석해 환자 치료 및 관리 전략, 최신 가이드라인, 임상 사례 중심의 실제 적용 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소개했다. 에피즈텍은 면역반응 관련 신경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 및 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4년 4월 국내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같은 해 7월 기존 스텔라라 대비 약 40% 낮은 약가로 출시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왔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 중 최초로 '사전 충전 펜(PFP)' 형태의 에피즈텍을 추가 승인 받았다. 이는 기존 사전 충전 주사(PFS) 방식보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정진한 상무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임상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앞으로도 현장 의료진과 꾸준한 학술 소통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1-27 14:34: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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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생성형 AI 'ESG 리포팅 어시스턴트'로 ESG 자문 혁신

삼정KPMG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ESG 리포팅 어시스턴트(ESG Reporting Assistant)'를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업무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ESG 리포팅 어시스턴트는 기업 및 산업별 ESG 공시 사례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고, ESG 전문가 관점의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해당 솔루션을 ESG 자문에 적용한 결과,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ESG 공시 및 보고서 작성 업무가 자동화·고도화되면서, 컨설턴트들은 보다 전략적인 자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삼정KPMG는 이번 도입을 통해 ESG 자문의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제고하고, ESG 컨설팅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ESG 리포팅 어시스턴트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식 기반(Knowledge Base)으로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특정 기업과 산업의 ESG 관련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비교·분석해 제공한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는 동종 산업 내 타 기업 사례를 신속하게 분석해 실질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며, ESG 기준서 및 공시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명확한 출처를 포함한 답변을 제공해 별도의 자료 검색 없이 원문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초안 작성과 기업 특성에 맞춘 문안 개선 기능을 통해 보고서 작성 및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영문 자동 번역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국문은 물론 영문 보고서 작성 업무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졌다. ESG 리포팅 어시스턴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 과정에는 ESG 전문 조직인 ESG CoE(Center of Excellence) 소속 전문가 수십 명이 메타데이터 레이블링 등 핵심 작업에 참여했으며, 삼정KPMG의 AI 개발 조직인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의 기술 역량이 결합돼 정확성과 신뢰성이 강화됐다. 김진귀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AI는 컨설턴트의 실제 업무를 지원하고 효율을 높여,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ESG 자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수단"이라며 "향후 다국어 기반 보고서 분석 기능과 함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등 주요 글로벌 ESG 기준과 기업의 ESG 수준을 비교·분석하는 갭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ESG 자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27 14:28: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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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K-배터리'로 美 텍사스 에너지 영토 넓힌다… 1.2억달러 프로젝트 시동

설계부터 시공까지 '팀 코리아' 결집… 200MWh급 루틸 BESS 착공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급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건설에 착수하며 북미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남부발전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 '루틸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체결한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계약의 후속 절차다. 착공식에는 남부발전 박영철 경영기획부사장을 비롯해 공동 투자자인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EPC를 담당하는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참석해 '팀 코리아(Team Korea)' 협력 체계를 재확인했다. '루틸 BESS'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세 번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알파자산운용, KBI그룹과 공동 투자 형태로 추진된다. 전력 가격이 낮을 때 저장한 전기를 가격이 높을 때 판매하는 '에너지 차익거래'는 물론,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계통 안정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다.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의 기술과 자본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K-배터리 밸류체인' 수출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사용되는 배터리 모델은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JF2 모델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AI(인공지능)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BESS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이 가스복합 발전 중심에서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원팀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4:26: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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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독서도 힙하게... 잡지 1400종 무제한 구독권 '모아진' 선보여

이마트24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텍스트힙(Text Hip·독서를 멋진 소비 행위로 여기는 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 단독으로 디지털 매거진 구독 상품을 내놨다. 이마트24는 27일부터 전 세계 다양한 잡지를 모바일과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는 '모아진 기프트카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모아진 기프트카드는 온라인 매거진 플랫폼 '모아진(moazine)'을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선불형 상품권이다. 이마트24는 단독 판매를 기념해 정가(4만5000원)보다 약 33% 할인된 3만원에 내놓았다. 월 1만원꼴로 전 세계 잡지를 무제한으로 보는 셈이다. 모아진은 보그, 엘르, 포브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명 매거진을 포함해 국내외 1400여 종의 잡지와 11만 권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독자 취향에 맞는 잡지를 추천해주며, 20개국 언어 번역과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듣기(TTS)' 기능까지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상품은 과거 편의점 한편을 차지하던 종이 잡지 가판대가 디지털 형태로 진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리적인 공간 제약 없이 1000종이 넘는 잡지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23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아진 탭(1명)'과 '1개월 구독권(100명)'을 증정한다. 이마트24 조현철 서비스플랫폼팀 파트너는 "독서를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편의점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27 14:24:1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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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컨설팅-오믈렛, 공급망·물류 AI 최적화 협력 MOU 체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와 오믈렛이 공급망관리(SCM) 인공지능(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와 AI 기반 산업 의사결정 플랫폼 전문기업 ㈜오믈렛이 공급망 및 물류 전반의 의사결정 고도화와 운영 최적화를 위한 AI 기반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급망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의사결정을 AI로 자동화·최적화하고, 전략 수립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운영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의 통합 SCM 혁신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공급망 및 물류를 포함한 전략 수립,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수행해 온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공급망 전략 컨설팅이 실제 운영 성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최적화 기술을 컨설팅 프로세스에 내재화함으로써 고객이 직면한 복잡한 공급망 문제를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해결하고, 의사결정의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믈렛은 2023년 설립된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기업으로,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산업 의사결정 플랫폼 '오아시스(OaaSIS)'를 자체 개발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전문성을 보유한 딜로이트 컨설팅과의 협력은 오믈렛 기술의 산업 적용 범위와 깊이를 크게 확장하는 계기"라며 "오아시스는 SCM 전 영역의 의사결정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딜로이트 컨설팅의 폭넓은 산업 이해도와 결합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믈렛의 SCM 전 영역 AI 적용 범위와 딜로이트 컨설팅의 고객 접점·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통합 SCM AI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의사결정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27 14:22:41 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