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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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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중동 리스크發 중소기업·소상공인 11조원 금융지원

하나은행이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 제반사항을 점검키 위해 주말 오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오전에는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하여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000억원 증액하여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한다. 이밖에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ㆍ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4:34: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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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꽃으로 전하는 생명존중…정서회복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등굣길 생명존중 캠페인'으로 운영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 '오늘은 화(花)요일'은 꽃을 매개로 한 교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그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수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6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초등 4학년 이상 학급 가운데 신청을 받은 46개교 200학급(초 78학급, 중 74학급, 고 48학급)에서 총 4708명이 참여한다. 선정된 학급 교실로 강사가 직접 방문해 연속 2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꽃을 매개로 한 교감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정서교육에 집중된다. 학생들은 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꾸미기, 꽃리스 제작, 테라리움 구성, 꽃꽂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체인 꽃을 돌보며 생명 감수성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 건강을 살피며 생명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된다. '교육감이 함께하는 등굣길 생명존중 캠페인'은 '화담소담(花談所談)'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꽃(花) 교감 활동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이야기(談)하고 생명의 소(所)중함을 함께 알리는(談) 생명존중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24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서울우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캠페인에서 정근식 교육감과 홍문표 aT 사장을 비롯해 교육청 및 aT 관계자들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해바라기를 전달하며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사업을 통해 사회정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서울 학생들의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꽃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과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라며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 기반 사회정서교육이 서울 학생들의 심리 회복과 정서적 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3 14:24: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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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 개최

현대제철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 전반에 탄소저감 및 자원 순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 재료로 잠재적 활용 가치가 높은 제철 부산물 활용 기술을 공유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 현대건설, 쌍용C&E,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등 학계 및 관련 업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건설 재료의 우수성'을 주제로 철강·건설 분야의 제철 부산물 활용에 대한 변화 예측뿐 아니라 관련 제도 및 주요 기관의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탄소저감 공정 변화에 따른 발생 슬래그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으며, 관련 기관 발표자들은 제철 부산물의 재활용 현황 및 전망, 향후 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며 열띤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현대제철 김용희 공정연구센터장은 "제철 부산물 활용을 통해 건설기술의 탄소저감과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와 정책 개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3 14:23: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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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선·해양 전문가들, HD현대중공업 방문...경쟁력 직접 확인해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미국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등의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하였으며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HD현대중공업 도착 후, 이상균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의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은 24일과 25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서울대학교에서 한·미간 교육 및 연구 협력 필요성, 한·미 조선·해양 공동 교육 및 인재 양성 전략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3 14:23: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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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MW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M 수입차 News] BMW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BMW 코리아 미래재단, 대학생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대학생 대상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Young Innovator Dream Project)'는 대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 인재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오는 7월 13일까지 아이디어 접수를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의 주제는 '환경'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 '친환경 디자인', '환경 디지털 솔루션'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최대 5명의 학생이 하나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접수를 마감한 후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심사를 통해 오는 7월 말, 최대 35개 팀을 1차 합격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8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아이디어 구체화 및 전시 기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팀에게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이어 11월 말에는 각 팀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아이디어 전시 및 발표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투표와 최종 발표 심사 결과를 종합해 선정된 최종 10개 팀에게는 환경부장관상(1팀), BMW 코리아 미래재단 이사장상(1팀), 우수상(3팀), 장려상(5팀) 등과 함께 시상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공모전 참여자 전원에게는 프로젝트 종료 후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2025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2025 침수 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 실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장마철 침수 피해 고객들의 차량 수리 부담을 덜어주는 '2025 폭스바겐 침수 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폭스바겐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고객 부담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대상 고객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 시 부품 비용의 30%를 할인하며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대상 고객의 차량에 대해 무상 견인 및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부품 단독 구매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23 14:21: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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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코스피5000 특위' 출범 "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상법 개정 추진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총 주주의 이익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추진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5000 달성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0일 3021.8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약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은 주가 지수 상승에 대한 원인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상법 개정 추진 등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오기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며, 민병덕·박상혁·이소영·이정문·김남근·김영환·김현정·박홍배·이강일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지난 금요일 코스피 지수가 2021년 12월28일 이후에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코스피 상승세는 국민 주권 정부 탄생으로 정치적 불확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 등이 시장에서 기대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경제 정책 기조는 분명하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외국인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신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을 위해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국민 체감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가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전자 주주총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했다"며 "상법 개정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2025-06-23 14:16: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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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빚' 나라가 탕감…언제, 얼마나?

정부가 7년 이상의 연체가 발생한 5000만원 이하 개인 부채를 탕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새출발기금'의 특례 범위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금융위 주도의 대대적인 채무 감면을 통해 자력 상환 가능성이 크지 않고, 압류·추심 등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이 큰 장기 채무자들을 경제활동에 복귀시키겠다는 의도다. 채무조정은 총 채무액이 5000만원 미만이며 7년 이상의 장기 연체가 발생한 개인 및 비법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매입대상 채무액은 총 16조4000억원 규모로, 113만명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1인당 평균 채무원금은 약 1450만원이며, 평균 매입가를 5%로 가정한 예산은 8000억원이다. 예산 가운데 절반은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 및 재산에 대한 압류 불안감, 강도 높은 추심 등 채무불이행의 고통을 고려하면 7년의 기간은 짧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를 엄격하게 선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 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채권 매입은 별도의 신청 없이 진행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하는 채무조정기구 '배드뱅크'가 채권 매입 후 소득·재산 등 상환 능력을 평가해 소각 또는 채무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이며 가처분 재산도 없다면 채무는 소각되며, 이외에는 최대 80%의 원금을 감면해 최대 10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자활·재기 지원을 위한 신용 컨설팅, 취업·창업 지원 등 사회 복귀를 돕는 지원도 병행한다. 금융위는 실제 채무조정에 진입하기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재 채무 탕감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캠코 관계자는 "장기 연체자 채권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단계에 있다"라면서도 "다만 채무자의 신청 없이 채무조정 대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일괄 매입해 소각하는 만큼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불황 장기화로 매출이 악화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의 특례 대상도 확대한다. 새출발기금은 연체가 발생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90일 이상의 연체가 발생한 차주에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순부채액(보유 재산을 초과하는 부채)의 60~80%에 해당하는 원금감면을 제공한다. 특히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회취약계층(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에는 80%보다 높은 최대 90%의 채무감면을 적용한다. 정부는 채무액이 1억원 이하이며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인 차주도 사회취약계층과 같은 최대 90%의 원금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분할상환 기간도 기존의 최대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린다. 또한 90일 이하의 연체가 발생한 차주를 위한 '중개형 채무조정'을 포함해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기존의 '2024년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에서 '2025년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로 확대한다. 정부가 새출발기금 확대에 따라 추가 편성하는 예산은 7000억원이다. 이번 개선안은 국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 시행된다. 정부는 이번 대상 확대로 약 10만1000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만기 연장보다는 과감한 채무조정이 실질적 재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마련됐다"라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일부 공유할 필요가 있고, 최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3 14:13:0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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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스마트 시재관리기' 전지점 설치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전국 영업점에 전면 확대 도입해 디지털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창구직원이 시재를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다. 기존 출납 자동화기기가 100매 단위로만 인수·출고 가능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낱장 단위까지 세밀하게 관리가 가능해 시재 운영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시재 입출 내역의 실시간 모니터링 ▲오류 발생 시 즉시 감지·통보 ▲시재 정산 자동화 등이 가능해 직원의 시재관리 부담을 줄이고 시재금 사고 발생 가능성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국 10개 영업점에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시험 운영했으며, 실효성 및 내부통제, 직원만족도 측면에서 성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설치를 완료해 출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이번 스마트 시재관리기 전면 확대는 단순한 출납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내부통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처리되던 불합리한 업무를 과감히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진짜 내부통제를 통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3 14:08:3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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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제주항공

[M 항공 News] 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명칭을 '와이드 프리미엄(WIDE PREMIUM)'으로 새롭게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새 명칭은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적용되며, 항공권 예매 사이트, 공항 카운터, 기내, 탑승권 등 고객 접점 전반에서 일괄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명칭변경은 에어프레미아의 시그니처 클래스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고, 타 항공사와의 서비스 차이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최근 항공업계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항공사별로 좌석 간격과 제공 서비스가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더 넓고 쾌적한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는 자사만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명칭으로 '와이드 프리미엄'을 채택했다. 특히 동일 클래스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42~46인치 좌석 간격을 내세워,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42~46인치 좌석 공간 ▲13인치 HD 터치스크린과 엔터테인먼트 옵션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우선 탑승 ▲무료 식사 및 음료(와인 2종 포함) ▲32kg의 무료 위탁수하물 ▲어메니티 키트 제공(장거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명확히 전달하고, 고객이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진정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운항승무원·정비사 등 신입·경력 채용 실시 티웨이항공은 경력직 A330 부기장, 신입 정비사, 부문별 일반직(신입 및 경력직), 정보보호 책임자(CISO&CPO) 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 14시까지다. 운항직군에서는 A330 기종 경력직 부기장을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자격과 항공기 총 비행시간 1000시간 이상, 항공신체검사 1종, 항공영어 구술능력 4급 이상 등이다. 에어버스(AIRBUS) 한정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신입 정비사는 항공·기계·전자·정보통신 등 관련 전공자 중 토익 700점 이상 소지자여야 한다. 항공정비사 자격 보유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입사자는 3개월 수습 후 현장정비 또는 본부 부서로 배치된다. 일반직에서는 IR, 웹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탑재 관리, 램프 운영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인력을 모집한다. 정보보호 분야는 CISO 및 CPO 직무로, 관련 경력 10년 이상 및 인증·침해대응·클라우드 보안 실무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두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자세한 응시 요건과 전형 일정은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우수한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티웨이항공과 함께 항공 업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최대 할인 프로모션 '찜(JJIM)' 특가 오픈 제주항공은 23일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인 '찜(JJIM) 특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이날부터, 국제선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6월 3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의 이번 '찜(JJIM) 특가'는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가능한 국내선 6개, 국제선 52개 노선의 항공권을 할인 판매해 연말연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탑승객들의 합리적인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19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은 ▲일본 3만4900원 ▲중화권 3만9200원 ▲동남아 4만4400원 ▲대양주 8만86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만 가능하다. '찜(JJiM) 특가 국제선 항공권'은 무료로 맡기는 수하물 없이 비행기 안으로 1개의 휴대품(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만 들고 가는 조건이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계획에 맞춰 예매해야 한다. 수하물을 맡겨야 한다면 특가 항공권을 예매한 후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호텔·면세·관광 등과 관련된 37개사와 제휴해 약 40개의 할인 및 무료 서비스 제공 혜택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3 14:04: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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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홈'으로 동남아 두드린다…테크세미나서 'AI 비스포크 가전' 공개

삼성전자가 동남아 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기술을 본격 소개하며 'AI홈'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경험과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온 미디어·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32형 터치스크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9형 터치 디스플레이 양문형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스크린 중심의 AI 가전이 대거 전시됐다. 이와 함께 무풍 시스템에어컨,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흡입력 400W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AI 홈' 통합 가전 경험을 제시했다. 특히, '맵뷰'를 활용해 가전, 조명, 스위치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한눈에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음성 명령으로 냉장고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세탁물 종류에 맞게 자동 설정되는 'AI 맞춤세탁', 에너지 절감을 돕는 'AI 절약 모드' 등 기능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남미 지역에서도 테크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동남아를 시작으로 서남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AI 가전 알리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3 14:03: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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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美 방산기업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기업과 기술력을 접목해 고도화된 방공 시스템을 확보한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대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통합 대공방어체계의 핵심 기술 협력 및 국내외 사업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격화되고 있는 중동 분쟁 등 최근 전쟁 양상에서 탄도탄·포·드론 등 공중 위협의 치명성이 부각되면서 이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고성능의 효과적인 방공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해 나서고 있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레이다 및 통합 방공지휘통제 기술을 접목해 보다 강력한 방공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C4I 기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체계 등 상위 지휘통제체계와 무기체계간 실시간 연동 가능한 지휘통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솔루션의 최강자'로서 ▲'수도권 최후의 방패' 사정포요격체계(LAMD)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과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등의 다기능 레이다(MFR)를 맡아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박성균 DE 사업단장은 "최근 한화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 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3 14:02: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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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신규 도입

진에어가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항공 안전과 스마트한 운항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진에어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태블릿 PC 사용을 통해 종이없는(Paperless) 조종실을 구현한 데 이어, 이번엔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은 운항승무원이 조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자화한 EFB(Electronic Flight Bag·전자비행정보)로 구현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12일 새롭게 도입된 통합 관리 시스템은 젭슨 에비에이터(Jeppesen Aviator)로, 비행에 필요한 비행계획서, 실시간 기상 정보, 비행 경로, 각종 규정 등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항승무원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항로나 비행 스케줄 등을 수기로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하고 단순히 전자화된 문서를 열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앱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다. 특히, 운항승무원의 비행 스케줄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개인별 운항 정보가 바로 표시되기 때문에 비행 준비가 훨씬 편리해졌다. 시스템 연동성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이 향상되어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도 높아졌다. 진에어는 이번 에비에이터 도입을 시작으로 안전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항 지원 역량을 대폭 개선한다. 해당 시스템은 복잡하고 방대한 운항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없애고,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통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내년에는 비행 훈련 장치인 시뮬레이터 추가 도입을 위해서 약 22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조종실과 같은 환경에서 모의 비행을 할 수 있는 훈련 장치다. 조종사들은 이곳에서 악천후나 공항에서의 이착륙 등 다양한 상황을 훈련하며 비상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할 시뮬레이터는 고사양의 최신 기종으로 현실감 높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HUD(Head Up Display)도 장착되어 있어 실제 비행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 정비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3월에는 에어버스 교육 프로그램인 ACT(Airbus Competence Training)를 도입했다. ACT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3D 환경에서 단순한 장비 위치 확인부터 결함 발생 시의 정비 업무까지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B737-8 기종의 결함이나 상태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인 AHM(Aircraft Health Management)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행 중에도 항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예지 정비 적용으로 지연이나 결항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항공 안전의 핵심인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양성에도 적극이다. 운항승무원의 경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입사 지원 자격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최소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보잉과의 훈련 분야 협업을 통해 우수 조종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정비사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역량기반 훈련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ssessment)를 도입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행훈련장치(FTD; Flight Training Device)를 활용한 실습 등을 하고 있다. 진에어는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스템과 장비,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안전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3 14:02: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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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폐기물 없는 반도체 공장"…SK하이닉스, ESG 경영 새 기준 세운다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 SK하이닉스가 자원 재활용 중심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 "버려지지 않고, 다시 쓰이게"…전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이천·청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중국 우시·충칭까지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며, 재활용 중심의 생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공장은 모두 UL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우시 100%, 충칭 99%의 재활용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폐기물 매립 제로' 수준을 달성했다.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2030년까지 반도체 제품 내 재활용 소재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리·주석·금 등 주요 금속 소재를 재활용 기반으로 전환하고, 포장재는 전량 재생 플라스틱(PCR)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협력사 납품 자재에도 ISO 14021 등 국제 인증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이기로 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소모재 역시 재활용을 확대 중이다. 2020년에는 테스트용 웨이퍼 재가공 기술, 2023년에는 CMP 패드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CMP 패드는 한 번 사용 후 폐기되던 대표적 소모재지만, SK하이닉스는 패턴을 복원해 신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환경 오염 저감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탄소중립 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하이닉스는 2022년 산호세·우시·충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했다. 공정가스 배출량은 2030년까지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2년 기준 약 1만2000톤(t)을 줄였다. AI 기반 설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약 142억 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했으며,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이너히터' 장비는 배관 전력 소비를 절반 이상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ESG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실현도 '하이클래스'…함께 성장하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따뜻한 성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고용 확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돌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가 있다. 이곳의 제빵 브랜드 '행복만빵'에서는 약 190명의 발달장애인이 제빵 기능사로 근무하며, 이들이 만든 빵은 SK하이닉스 임직원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또 푸르메재단과 함께 설립한 '푸르메소셜팜'에서는 5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농작물을 재배하며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청소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는 '해피드리밍', '하이클래식 챔버앙상블', '하인슈타인' 등이 있다. 특히 '하인슈타인'은 과학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중·고생에게 창의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백 명이 반도체와 ICT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방지를 위한 '행복GPS'는 대표적인 ICT 기반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에 약 1만2000대가 배포됐다. 실제 실종 사고 예방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청춘여행' 프로젝트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소규모 여행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직원 자발 봉사단 '행복나눔봉사단'은 연간 수천 건의 활동을 통해 지역 밀착형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이천·청주·분당 등 사업장이 위치한 거점 지역과의 장기적 상생을 전제로 설계된 지속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투명한 경영, 책임 있는 기업'…이사회부터 달라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외부 독립성을 높인 이사회 운영, 윤리경영 체계 정비, ESG 전사 통합관리 등 다양한 차원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사회 구조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독립 이사회 체제를 운영 중이다. 산하 모든 위원회도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돼 주요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미래 반도체 등 신기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전략 심의 기능을 보완했다. 특히 지난 3월, 법조인 출신 성균관대 한애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SK하이닉스는 사상 첫 여성 의장을 배출했다. 한 의장은 감사위원을 거쳐 기술 관련 법률 자문과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해 왔으며, 앞으로는 '기술 중심 의사결정'을 이끌 '이사회 2.0' 체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리경영 부문에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 규범 교육을 정례화하고, 이해 상충 방지 및 내부 제보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을 기업 전략으로 내재화하기 위해 최고 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각 조직 단위별 ESG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전사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 A 이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지수(DJSI) 등에서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중심 기업에서 신뢰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명한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3 14:01:2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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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티오피아서 '6·25 참전용사' 지원 확대

LG전자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전쟁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2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도 함께 뒷받침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IT·전기·전자 분야 기술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약 70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해외 법인들도 각국 참전용사 지원에 동참 중이다.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생산법인은 최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으며, 2020년부터 총 30여 가정에 가전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해 왔다. 태국법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대사관과 태국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에어컨을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임직원 자율 봉사단 '라이프스굿'이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복원 기술을 활용해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 사진을 제작해 전달했다. 또 네덜란드, 필리핀 등 12개국 해외 참전용사와 관련 전투를 소개하는 대화형 AI 챗봇도 개발 중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계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3 14:00:50 이혜민 기자